관련기사 등록
검색섹션
검색영역
기사등급
기사형태
검색영역
검색단어 또는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게시글 상세보기
정보

2008/04/22 한양뉴스 > 교수

제목

천병구(물리) 교수, 우주 탄생 비밀 발견

"이론 근거한 실험 및 실용적 사고 통한 끊임없는 열정이 비결"

인터넷 한양뉴스

URL복사/SNS공유

http://www.hanyang.ac.kr/surl/YjCN

내용
지난 19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12일간의 우주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이 씨의 우주비행은 러시아 우주선의 한 자리를 빌려 우주에 한 발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가 우주 분야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전국의 가정으로 생생하게 전달된 이 씨의 우주임무 수행 모습은 그동안 우주를 일부 선진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온 우리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우주를 가슴에 품고 있다.

이렇게 우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0일, 우주 탄생의 신비를 풀 새로운 문이 본교 교수를 포함한 국제 연구진에 의해 열렸다. 국제연구그룹인 ‘벨(Belle)’은 약 130억 년 전으로 추정되는 우주 대폭발(빅뱅) 이후 현재의 우주를 탄생하게 만든 ‘물질과 반물질의 비대칭성’ 문제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고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 에 발표했다.<네이쳐 논문게재 정보 : Nature, 452, 332-335 (20 March 2008)> 벨 실험집단에는 본교 천병구(자연대·물리) 교수를 비롯해 고려대·경상대·경북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 물리학자들이 참여했다. 더불어 해외에선 일본 고에너지물리연구소와 미국 프린스턴대 등 51개 연구집단이 함께 하고 있다.

물질과 반물질의 비대칭성 문제는 물리학계 최대 수수께끼 중 하나로 지난 60년대 제기된 후 정량적으로 설명되지 않고 있었다. 빅뱅 이후 물질과 반물질이 만들어졌는데 이론상 반물질과 충돌해 모두 소멸해야 할 물질이 어떻게 살아남아 현재의 우주를 만들었느냐는 것이 핵심이다. 물리학자들은 물질과 반물질의 비대칭성이 확인되면 빅뱅 이후 왜 물질만이 살아남아 현재 물질세계로 이루어진 우주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풀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연구진은 고에너지 가속기를 이용해 약 100억 전자-볼트 에너지를 생성해 오늘날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빅뱅 후 1초 내에 발생한 소립자인 2종류의 쿼크로 이루어진 중간자들(B0,B+)을 생성시켜 무거운 소립자들의 약한 붕괴 현상을 세밀히 조사하는 과정을 수행했다. 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주의 탄생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단서”라고 말하며 “물질과 반물질의 관계를 정확히 밝혀낸다면 빅뱅 이후 우주가 만들어진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립자 물리학 관점에서 “이번 실험 측정 결과가 기존의 소립자 물리학 표준 모형의 예측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소립자 물리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처는 전 세계 전문인 독자층을 대상으로 매주 발간되는 기초과학분야의 종합학술지다. 현재 전 세계 4천여 전문 과학언론 매체들 중 최고 수준의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네이처에 논문을 싣기 위한 전 세계 과학자들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한 해에 전 세계 과학자들이 네이처에 기고하는 연구논문 수는 약 1만 편에 달하며, 그 중 5∼10% 정도만이 네이처에 실리는 영예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까다로운 심사 기준에도 불구하고 이번 논문은 네이처에 게재됐다. 이를 통해 천 교수가 참여한 벨 실험 관련 논문은 그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것이다. 천 교수는 “특히 본인 연구실의 연구원인 유지 운노 박사가 이번 네이처 저술의 주 저자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해 벨 실험 내에서 한양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쾌거를 거둔 천 교수는 벨 실험 초창기부터 검출기 현미경들 가운데 전자기 열량계 검출기의 제작과정에 참여해 왔다. 현재 벨 실험의 전자기 열량계를 이용한 온라인 트리거 시스템과 오는 2012년에 수행 예정인 슈퍼 벨(Super-Belle) 전자기 열량계 연구개발 책임자로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초고에너지 우주선 입자들의 검출을 위해 미국 유타사막에서 수행되고 있는 실험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연구 분야를 넓혀 나가고 있다. 한편, 천 교수는 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이론에 바탕을 둔 실험에 관련된 분야기 때문에 실용적인 사고방식이 뒷받침돼야 하고 특히 순수물리에 대한 열정으로 학문에 정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연경 학생기자 eyonkyong@hanyang.ac.kr 
URL복사/SNS공유

기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