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0276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02-04 22

[일반]나노테크놀로지의 현황과 미래[VOD]

나노테크놀로지의 현황과 미래[VOD]

2002-04 22

[일반]`자연과 인간의 조화` Mario Botta 특강

현대미와 고전미 결합된 건축세계로 세계적 명성 성당ㆍ도서관ㆍ주택 등 최근 프로젝트 중심 소개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 안산캠퍼스 백남학술관 중강당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국제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 초청특강이 열렸다. 16세 때 처음 집을 지었다는 보타 씨는 동시대 건축가들 중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건축세계를 가지고 있는 건축가 중의 한명이다. 이러한 세계적 명성에 걸맞게 이날 강연회에는 건축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과 각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보타 씨는 1990년대 초기까지 주택 이외의 건축유형은 설계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파리 주변 이브리(Evry) 신도시의 성당이나 여러 도시의 업무용 빌딩 등을 설계했으며 현재는 도쿄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대규모 프로젝트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국제 건축비평가상을 받음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의 작품에 내재한 건축철학도 전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통역하는 분과 나란히 서있고 싶다. 떨어진 자리는 맘에 들지 않는다."라며 이날 통역을 맡은 건축학부 유영진 강사에게 친근감을 표시해 참석자들을 미소짓게 한 보타 씨는 "여러 해 전부터 교보생명과 함께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라며 곧바로 프로젝트 설명으로 들어갔다. 이번 강의에서 보타 씨는 성당, 도서관, 개인주택 등 최근 수행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신의 건축세계를 소개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건축물의 조화', '현대미와 고전미의 결합'이라는 자신의 건축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중세 성당 건물을 소개하면서 보타 씨는 "비록 천년전의 작품이지만 건물의 형태자체가 현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조차 여러 의미를 전달하고 있고, 현시대의 눈으로 보아도 아름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 정주지의 역사를 살펴볼 때 태초부터 현대건축에 이르기까지 근본인 동시에 가장 영속적인 것은 오직 주택밖에 없다."라며 세계적 건축가가 개인주택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보타 씨의 건축물이 더욱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빛'과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창문을 많이 내지 않아도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이 내부 구석구석을 비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알프스산 정상에 위치한 성당의 설계도 앞서 말한 성당과 비슷한 구조였다. 사각 평면에서 시작하여 천장으로 올라가면서 둥근 원통형의 구조로 바뀌며 주변 환경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는데 이를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꾀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그의 의도였다. 그는 "성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계단을 도로 쪽에서 시작하게 만들어서 성당으로 이어지게 한 후 산 정상아래 경치를 즐기고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올 수 있도록 하여 '사람'과의 조화도 잊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보타 씨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안의 높고 현대적인 고층빌딩숲 사이에 위치해 고전적인 미가 더욱 돋보이는 박물관과 파리의 성당, 독일 소도시의 도서관 등 자신의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강연에 참석한 명준영(경희대) 군은 "거장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만족해했다. 마리오 보타 씨 초청강연 동영상은 안산 교육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ahemc.hanyang.ac.kr)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진혜원 학생기자 bluenn@ihanyang.ac.kr

2002-04 22

[문화]`나누는 사랑 부리는 복지` 안산 White 캠페인

학복위, '사랑의 우유 나누기' 등 다양한 사업 전개 올바른 시험문화 정착 위해 'White Note' 운동 실시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안산캠퍼스 15대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에서는 시험기간마다 불거져나오는 부정행위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양심적인 시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White Note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리 준비해서 깨끗하고 당당한 시험을 치르자'라는 구호 아래 전개되고 있는 'White Note' 운동의 성공과 양심적 시험 문화의 확산을 위해 학복위에서는 시험기간 전인 지난 17일부터 White Note와 White pen을 나누어주고 있다. 이는 시험기간 전 미리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학습하도록 해 시험기간 중 천태만상으로 벌어지는 커닝 등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올바른 시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현재 학복위가 벌이고 있는 '화이트 캠페인'의 일환이다. 'White Note 운동' 등 학복위가 현재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화이트 캠페인은 '나누는 사랑, 누리는 복지'라는 기치 아래 대학 구성원 모두가 생활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복지사항과 권리를 학생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더불어 함께 하는 즐겁고 풍요로운 캠퍼스 생활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화이트 캠페인'이라는 명칭에 대해 학복위원장 강호진(디경대·디지털경영 4) 군은 "화이트 캠페인 속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이 하얀색처럼 깨끗하다는 기본적 속성을 가지고 있고, 아무 것도 칠해져 있지 않은 하얀 바탕을 모든 학생들이 힘을 모아 함께 채워나가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캠페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매일 아침 8시 40분부터 9시 20분까지 셔틀버스 정류장 앞에서 아침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500개의 우유를 나누어주는 '사랑의 우유나누기' 운동과 깨끗하고 당당한 시험을 치르기 위한 'White Note' 운동 그리고 깨끗하고 청결한 생활을 위해 모든 건물 화장실에 비누를 비치하는 '향기로운 화장실 문화' 운동으로 학생들이 피부로 접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우유나누기' 운동의 경우 우유배급 장소에 자율 모금함을 설치해 여기서 얻어진 기금으로 불우이웃 돕기와 복지 장학금 지급 사업을 펼침으로써 보다 많은 복지혜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강 군은 "요즘 화이트 캠페인을 펼치는 와중에 간혹 '여론몰이를 위한 시혜성 사업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학복위의 활동은 모든 학생들의 힘으로 시작되는 것이고 그 끝 역시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단지 학복위가 그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는 것일 뿐 모든 활동의 중심은 한양의 모든 학생들이다."면서 "모든 학생들이 보다 많은 권리와 복지혜택을 당당히 누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여유와 사랑으로 한양이라는 이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학복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화이트 캠페인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과 지지를 부탁했다. White Note 운동의 성공으로 올바른 시험문화가 정착되고, 화이트 캠페인의 성공으로 모든 한양인들이 캠퍼스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더욱 당당하게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손형준 학생기자 boltagoo@ihanyang.ac.kr

2002-04 22

[일반]강의평가·수업계획서 우수 교원 선정

실무중심 강의 대한 평가 높게 나타나 수업계획서, 강의 수준 향상에 기여 학년도 1학기부터 강의평가를 실질적인 교수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수강신청시 강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강의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수업계획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우수 수업계획서를 선정해 매학기 시상하고 있다. 최근 교무처는 2002학년도 1학기 우수 수업계획서·2001학년도 강의 평가 우수 교원 및 우수강사를 선정, 발표했다. 2001학년도 강의평가 우수 교원으로는 김태원(공대·기계), 차재혁(정통대·소프트웨어),정 민(인문대·국문), 석광현(법대·법학), 김익기(공학대·교통시스템공학), 서영찬(공학대·교통시스템공학), 나정열(과기대·지구해양과학), 임덕호(디경대·디지털경제), 고동희(디경대·디지털경영) 교수가 선정되었고, 강사로는 Todd Robert hull(사범대·영어교육), 이해평(공과대·응용화학공학), 김수련(사범대·교공), 김철기(디경대·디지털경영) 씨가 선정되었다. 한편 2002학년도 1학기 우수 수업계획서로는 '통일문제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홍용표(사회대·정외) 교수, '고체 역학'의 이종세(공학대·건설환경시스템) 교수, '패션디자인1'의 이영재(디자인대·섬유디자인) 교수, '국어학의 이해'의 조성문(인문대·국문) 교수, '말과글'의 이영미(인문대·국문) 강사, 황인건(인문대·국문) 강사가 선정되었다. 우수 수업계획서로 '패션디자인1' 과목의 이영재(디자인대·섬유디자인) 교수는 "정부기관 및 업체의 견학을 통해 현장감 있는 실무학습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시장조사를 비롯한 트렌드 조사에서부터 실기결과물 평가까지 활발한 참여와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장 견학을 통하여 CAD, CAM을 이용한 자동화 과정과 전반적인 생산라인의 흐름을 이해하고 실무용어를 미리 익힘으로써 학생들이 졸업 후 디자인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질문 및 토론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강의평가 우수 교원으로 선정된 임덕호(디경대·디지털경제) 교수는 "1986년 처음 강단에 섰을 때부터 나름대로의 강의평가를 실시해 왔다. 그 동안 지적 받아온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선해온 것이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선정소감을 밝혔다. 임 교수는 "경제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딱딱한 이론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모의 주식투자 게임이나, 시사토론 시간을 가짐으로써 자본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실경제와 관련하여 이용할 수 있는 실용학풍의 취지를 잊지 않았다."며 자신의 수업방식을 소개했다. '강의평가 연구위원회'가 설립되어 각 강의마다 적합한 강의평가법을 개발하는 등 발전된 강의평가 체체가 구축되면 교수들간의 경쟁이 활발해져 교육의 질은 향상되고, 학생들의 책임의식과 참여의식도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 강의평가의 객관성 및 정확성 확보가 미흡한 문제점도 있지만, 학생들의 성실하고 능동적인 태도로 공정성을 갖춰나가면서 강의평가는 유용한 제도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업계획서 역시 강의 수준을 높이고,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평가된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2002-04 22

[일반]21C 바람직한 공학인상은 `환경인재`

ET사업단, 제1회 '환경인재양성' 심포지엄 개최 '현장중심 교육강화로 환경인재 양성' 한 목소리 지난 17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는 한양연구특성화 ET사업단의 주최로 '제1회 ET사업단 심포지움'이 열렸다. ET사업단이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지난 1년간의 사업단 활동을 평가하고 '환경인재양성'이라는 주제로 국가정책과 대학의 환경교육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류경옥 부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대학이 국가산업발전에 필요한 수많은 인재를 양성, 배출했지만 이들이 주도한 산업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많은 환경파괴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대학은 기술자뿐만이 아니라 공학기술 개발과 실행과정에서 환경과 생태를 고려하는 '환경인재'를 양성해나가야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환경부 곽결호 기획관리실장, 한국일보 김수종 논설위원, 삼성엔지니어링 이석호 기술연구소장 등 정부,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초청되었다. 'ET인력 육성정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환경부 곽결호 기획관리 실장은 "수요가 늘고 있는 사전오염예방, 오염복원분야 및 환경과 IT, BT 등을 접목한 고급인력 공급체계가 미흡하다."며 "앞으로 핵심환경기술 연구지원과 현장 중심의 교육강화가 이루어지고, 환경수요에 부응한 교육 시스템 구축 및 산학간 연계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관리연구소 이용운 소장은 '환경인력 양성과 진로설정을 위한 제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환경부, 환경연구원, 분쟁조정위원회의 1,300여 명, 각 지자체의 환경과, 보건환경연구원의 공무원을 합하면 환경관련 공무원이 3,000여 명에 이른다."며 환경부문 종사자의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이석호 기술연구소장은 '기업이 바라는 Environmental Engineer/Scientist의 자질'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21세기 환경분야를 이끌어갈 인재상은 이기주의를 버린 열린 마음, 창조적인 열린 머리, 국제적인 감각과 능력인 열린 행동을 갖춘 열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토양·폐수 처리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신현주(공대·화공과 대학원 석사 3기) 양은 "환경부문은 공공부문이기 때문에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현시점에서 현실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심포지움이 자주 열려서 환경이 투자가 안되는 사업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고 인식전환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연 학생기자 skyzoa@ihanyang.ac.kr

2002-04 22

[행사]`첨단기술 한자리에` 교수 기술·특허 전시회

대학 보유 우수 기술ㆍ특허 실용화 목적 우리 대학 보유 기술 15개ㆍ특허 6개 출품 대학 기술과 산업체와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한 '2002 대학교수 보유기술·특허 전시회'가 25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기술과 특허들을 산업체에 홍보함으로써 산·학 기술이전 장터를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이하 산자부) 등에서 마련한 행사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특허기술 중 절반 이상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방치된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산자부에서는 지난해 COEX에서 대학교수 창업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 우리 대학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 기계, 정보통신, 의·공학 분야 등의 국내 교수 60개 팀의 특허를 비롯해 대학산업기술지원단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 대학교수 보유기술 69건이 전시될 예정이다. 우리 대학에서는 특허 6개 팀과 보유기술 15개 팀 등 총 21개 팀이 참가해 산업체에 선보이게 된다. 전시회에 출품될 우리 대학 보유특허로는 김회율(공대·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개발한 얼굴 인식 시스템의 편의성과 지문·홍채 인식 시스템의 신뢰성을 결합시킨 '얼굴 + 지문/홍채 다중 생체인식 시스템'과 김응렬(자연대·자연과학부) 교수팀에서 출품한 적외선 흡수 및 전자파 차폐용 기능성 섬유 및 CVD를 이용하는 전도성 고분자 신소재와 HFC(Hybrid Fiber Coaxial)망의 무단사용을 제한하는 방법을 개발한 박승권(공대·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의 특허 기술도 전시된다. 이 외에도 이해원(자연대·자연과학부) 교수팀의 '원자간력 현미경에 구형파의 입력 신호를 공급하는 장치'와 안진호(공대·신소재공학부) 교수팀에서 개발한 '반사형 다층 박막 미러' 그리고 이재성(공학대·재료화학공학부) 교수팀의 '금속사출성형용 나노금속분말 피드스톡' 등의 특허품도 전시돼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울대 주승기 교수팀의 화훼시설·양어장 등 소규모의 난방에 적합한 고효율 대체에너지 장치 기술, 고려대 고성제 교수팀의 모바일 로봇용 자동 초점 기술 등 69개의 대학교수 보유기술이 전시된다. 허봉회 학생기자 huh61@ihanyang.ac.kr

2002-04 15

[교수]`화학은 NT 비롯한 차세대 첨단기술의 기반`

화학물질 이용한 최첨단 정보소재 개발 "화학은 NT 비롯한 차세대 첨담기술의 기반" 화학과 김낙중 교수 코를 찌르는 약품 냄새가 가득한 실험실에는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여러 명 서있다. 커다란 실험용 테이블 위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액체와 가루들이 들어있는 비커와 시험관들이 가득히 놓여 있고, 연구원들의 손에는 깨알같은 크기로 각종 기호와 공식 그리고 숫자가 잔득 적혀있는 보고서가 들려져 있다. '화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위의 장면과 비슷하게 답할 것이다. 화학을 전문으로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 화학은 위의 실험실 모습처럼 막연한 이미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 현실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화학이란 학문에 대해 일반인들은 외워야 할 기호와 공식이 많아서 어렵고, 복잡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정보산업의 기본인 유기광전자재료 연구 자연대 화학과의 김낙중 교수는 이러한 '전통적인' 개념의 화학과는 상당히 다른 '유기광전자재료'라는 '최첨단' 화학 분야를 연구하는 화학자이다. 새로운 개념의 분야인 만큼 김 교수의 실험실은 앞에서 설명한 모습의 '전통적인' 모습의 실험실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김 교수의 실험실의 주인공은 비커와 시험관이 아닌, 정보처리 및 정보전송에 쓰이는 각종 소재와 이것의 처리 형태와 속도를 알아보는 데 필요한 실험기구들이다. 실험실의 모습만을 생각한다면 김 교수의 실험실은 화학보다는 물리학이나 전자공학 혹은 재료공학 쪽에 훨씬 더 가까워 보인다. 유기광전자재료는 정보산업의 기본이 되는 정보소재들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하는 분야이다. 구체적으로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정보처리 양, 속도, 정확성 등이 뛰어난 소재들을 개발해 정보처리 방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분야이다. "일반적인 화학 분야들과는 상당히 다른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이론적립과 현상규명에서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 낸다는 데 특징이 있는 분야가 유기광전자재료 분야입니다. 아시다시피 정보화 사회의 발전에 있어 핵심 중 하나는 얼마나 우수한 정보처리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 입니다. 유기광전자재료는 바로 이러한 정보처리 기술의 진보를 선도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20세기의 정보화는 반도체 물질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지만, 21세기의 정보화는 유기화학 물질을 중심으로 정보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전자를 이용한 정보처리량과 정보처리 속도는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유기화학, 구체적으로는 빛과 같은 것을 이용해서 정보처리량이나 정보처리 속도를 개선하려고 하는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 역시 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있는 국책과제인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통해 이와 관련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래 첨단 과학기술의 기반이 될 '화학' 김 교수는 화학을 자연과학의 중심이라고 믿고 있다. 다시 말해, 화학은 모든 자연과학 및 공학의 기반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평소 지론이다.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학문이 바로 화학이며 화학을 이해하면 자연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화학은 기초와 응용 둘 모두를 넘나들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조만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김 교수는 확신감에 찬 어조로 설명했다. 현재의 과학기술 경향을 볼 때 김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타당해 보인다. 왜냐하면 차세대 첨단 과학기술 산업이 화학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기술의 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NT(Nano Technology)의 경우도 그 기초는 화학에 있다. 또한 NT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첨단 기술이지만, IT, BT, ET 등과 같은 다른 첨단 기술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바꾸어 말하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 중 화학을 배제하고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화학을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3D 학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물론 오래된 학문이고 워낙 넓은 영역을 갖춘 학문이다 보니 공부할 게 엄청나게 많죠. 하지만, 중심이 되는 학문의 위상에 걸맞게 매력도 있고, 자신이 개척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은 분야가 바로 화학입니다. 좋은 면을 봐야 합니다." "연구하는 것만큼 가르치는 게 좋다" 김 교수는 2000년 3월 본교 교수로 임용되기 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책 과학기술 연구기관인 KIST에서 활동했다. KIST는 그 명성에 걸맞게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연구여건을 갖추고 있는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최첨단 분야와 관련된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김 교수에게 KIST만큼 이상적인 곳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김 교수가 KIST 생활을 포기하고 본교로 자리를 옮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교육에 대한 열정 때문입니다. 연구에서도 큰 기쁨과 보람을 찾았고, 지금도 찾고 있지만 제가 아는 것을 후학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에서 더 큰 보람과 기쁨을 얻고 있습니다. 학자에게는 자신의 지식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것도 연구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는 어느 정도의 차별화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교수마다 연구와 교육 중 중심분야를 선정해 하나에 보다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외국 대학의 교수들에 비해 우리나라 대학 교수들은 강의와 연구 모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분산시켜야 하는 경향이 많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김 교수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각 대학별 SCI 논문 게재수 같은 것을 토대로 연구력을 측정하고, 자율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방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한 총 게재수를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각 세부 분야별로 얼마나 많은 논문들이 발표됐으며 인용됐는지를 알아보는 게 가장 바람직한 연구력 증진 방법이라고 덧붙혔다.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 한다" 김 교수가 화학, 더 나아가서는 과학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믿음 중 하나는 '좋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말할 것도 없이,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무슨 무슨 기술을 개발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에 연구를 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진 사람과 연구 그 자체에서 흥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이런 김 교수가 바라는 것 중 하나는 과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큰 어려움 없이 연구를 꾸준히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사회환경이다. 그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우수 인력들이 기쁜 마음으로 연구에 임할 수 있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바로 김 교수가 그리는 이상적인, 그러나 꼭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와야 할 세상이다. 이세형 학생기자 sehyung@ihanyang.ac.kr 김낙중 교수는 누구? 김낙중 교수는 1973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3년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2000년까지 KIST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00년 3월부터 본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대한화학회 상임편집위원, 한국고분자학회 분자전자부문위원회 회장, 한일공동포럼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17편, 국외 54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2-04 15

[학생]`꼴찌에게 희망을` 교육과 문승호 군

미국 교육제도 장단점 파악 위해 교환학생 지원 교육과정개발ㆍ평가개선 등 '희망의 교육학' 할 터 지난 해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 중 하나가 '엽기'였다는 한 신문사의 보도가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그리고 대학에서 지난 몇 년간 가장 빈번하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단어는 무엇일까? 아마도 세계화, 국제화, 정보화가 아닐까 싶다. '지구촌'이라는 말은 이미 촌스러운 표현일 됐을 정도로 세계화, 국제화는 하나의 당위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대학에서도 국제적 감각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 유수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25명 정도의 교환학생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있다. "미국 땅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땀방울이 하나의 결정체로 맺어져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한양대는 제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을 제공해 주는 밑거름입니다.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시는 총장님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얼마 전 총장실에 우리 대학 교환학생이 파견 대학에서 최우수학생으로 선발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Pittsburg State University(이하 PSU)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는 문승호(사범대·교육 4) 군이 PSU 설립자의 건학정신을 기리고 이를 모범적으로 이어가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주는 표창에서 영예의 최우수학생(Golden Gorilla Award)으로 뽑힌 것이다. 문 군은 자신에게 보다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학교 측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김종량 총장 앞으로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교육현장 경험으로 미국 교육제도 이해 현지 학생들도 받기 힘든 이 상을 받은 데는 문 군의 학교 생활을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아도 금방 수긍이 간다. 문 군이 교환학생으로서 미국에 발을 디뎠을 때 공부 다음으로 중점을 두었던 것이 공교육기관을 이용한 미국 교육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동아리와 학회활동을 통한 풍부한 경험 쌓기였다. 그는 Pittsburg 중학교 실습을 시작으로 인근 고등학교에서 주당 8시간 씩 특수교육 보육교사를 맡아 미국 교육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이민 온 특수교육 대상 고등학생을 위한 학습지도 등을 통해 전공인 교육학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미국 공교육 시스템을 입체적으로 익힐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문 군은 양로원 방문, 빈민 돕기 자금마련 바자회 등의 봉사활동과 한인 학생회 활동, 각종 학회 활동에도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문 군이 교환학생으로 미국 땅을 밟은 것은 그의 교육학에 대한 애정이 크게 작용했다. 우리나라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교육현실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는 것이 문 군의 인식이다. 또한 최신 이론을 우리 현실에 맞게 토착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재목이 되고 싶다는 희망도 그를 미국 땅으로 이끌게 했다. 그는 이곳에서 교육학 개론, 교육과정 및 평가 연구, 다중지능 세미나, 특수교육 개론, 가족치료, 영어작문 등을 공부하고 있다. "미국 대학에 대해 받은 인상 중 하나는 학문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입니다. 한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많은 교수진이 분포되어 있어서 서로의 이론에 대해 논박하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지요. 이러한 가운데 학문적인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또한 방대한 간행물과 전자 도서관을 통해 많은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또한 지도교수가 학기초에 학생들의 강의 시간표 작성에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취업상담소에서 학생신상 기록부를 작성하고 많은 취업박람회를 제공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적극적 동아리·학회 활동으로 높은 평가 받아 문 군이 말하는 미국 대학교육의 장점에 대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목소리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풍부한 학습자료나 적극적인 취업상담소 운영은 우리 대학에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분야이다. 그렇다고 미국 학생들을 마냥 부러워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환경이 주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유학생들이 미국 학생들 보다 성적이 좋다고 지적한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개방해야만 낯선 이국 땅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에게 열려있지 않은 교생실습 과목을 개설해 달라고 학과장을 찾아가고 수업 중에 발표를 한 번이라도 더 하려고 애썼다. 또 한국인 유학생이 전혀 없는 동아리에 가입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제가 최우수학생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이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도서관에만 생활하거나 외국인과의 접촉을 단절한 채 한국인들하고만 어울리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환학생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최대한 압축적으로 쓰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꼴찌·학습 부진아에게 희망 주는 교육자 되겠다" 자신이 몸담고 있던 곳에서 떨어져 있으면 그 공간의 현실이 객관적으로 잘 보이기 마련이다. 그가 바라본 우리 대학의 현실은 세계 무대에 더욱 더 잘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확하고 상세한 학교소개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우리 대학이 세계의 새로운 조류에 뒤쳐지지 않고 열심히 전진해나가는 것을 큰 장점으로 생각한다는 문 군은 영문홈페이지가 보다 탄탄하게 구축되고, 우리 대학 교수와 학생의 영문번역 논문이 더욱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개선해야할 부분도 많이 있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는 분야가 교육분야입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어있는 만큼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많다고 봅니다. 한국 교육 현실의 문제점에 접근하는 방법이 다양하겠지만, 저로서는 교육과정개발과 교육평가개선을 통해 교육 문제 해결에 다가가고 싶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지닌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평가법 개발에 앞장설 것입니다. 아울러 꼴찌, 학습 부진아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학을 하고 싶습니다." 문 군이 밝히는 교육학도로서의 포부이다. 미국 교육제도를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직접 미국 교육을 파헤치고 그러한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교육상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그가 받은 최우수학생 표창보다 훨씬 빛나고 아름다울 것이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곳에서 온몸으로 배우고 익힌 지식이 척박한 우리나라 교육의 토양을 비옥하게 할 거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서용석 학생기자 antacamp@ihanyang.ac.kr

2002-04 15

[동문]국제현상설계대회 2위 입상한 전경환 동문

'정보와 생활의 중첩' 주제로 베를린 인포럼 빌딩 설계 "건축물에 새로운 해석과 의미 부여하는 건축가 되겠다" 흰 도면의 설계는 지상의 빌딩을 꿈꾼다. 건물은 사무실, 상가, 주택 등으로 건축되어 사람들의 생활공간이 된다. 도면 위의 건축가는 지상 위에서 사람들의 공간을 나누고, 형성하고, 재구성한다. 건축분야에서 컴퓨터 활용에 관한 정보교류와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ACADIA(Association For Computer Aided Design In Architecture) 주최로 지난 해 11월 28일에 열린 '국제 현상설계대회(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에서 건축디자인대학원 전경환(3기) 군이 2위에 입상했다. 총 150작품이 출품되어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전경환 동문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수상소감은 국제 대회에 출품한 것은 처음이다. 지도를 맡으신 노승범 교수님도 외국인들의 실력도 알아볼 겸 배우는 자세로 임하라고 조언해주셨고 나의 생각도 같았다. 똑같은 부지에서 똑같은 용도의 건물을 놓고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는지 비교해보고 싶었다. 공부하는 자세로 출품하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국제 현상설계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설계할 건물의 부지는 옛 베를린 장벽이 있는 곳으로 각종 대사관, 금융권 건물이 있는 의미가 깊은 장소였다. 작업은 미국 대사관 자리에 베를린 인포럼 빌딩을 설계하는 것이었다. 보통 도면에 설계하고 그것을 모형으로 만드는 대신, 이 대회에는 홈페이지로 모형을 제출해야 했다. 따라서 그래픽 등에 능숙해야 하고, 팀이 아닌 개인작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힘든 작업이었다. 참가자들도 교차심사를 통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다른 팀의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 출품한 작품의 특징은 어떤 것이었나 '정보'를 주축으로 하는 건물이라는 것을 부각시켰다. 정보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공유되는 것이다. 따라서 외벽을 유리로 하고 천장도 역시 유리면적을 넓게 하여 투명성을 강조했다. 투명한 유리를 통해 외부에서 건물을 바라볼 때 내부 공간 내에서의 생활을 알 수 있다. 건물 안에서도 스크린 월(Screen Wall)을 통해 겹겹이 싸인 정보망을 표현했으며, 그러한 구조 속에 사람들의 행위는 중간에서 이루어진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정보의 중첩, 생활의 중첩, 시각적인 중첩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건축가가 되고 싶은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작품기간의 1/3은 밤을 새면서 고생했다. 그만큼 고된 작업이다. 특히 우리나라 건축계는 다소 보수적이어서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면 그 만큼의 반응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화된 것보다는 늘 새로운 것을 뒤쫓고 싶다. 일본의 센다이 미디어센터는 벽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깨면서 직선의 기둥을 그물처럼 형성시켰다. 들어가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느낌이 새롭다. 나의 건축은 실용미를 가지면서 같은 기둥과 벽이라도 구조적으로 새로운 해석, 의미를 부여하는 그런 정신을 갖고 싶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또다른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전 군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했다. 하지만 어두운 스튜디오 안에서 외롭게 도면을 비추던 스탠드 불빛이 환해 보였다. 젊은 건축가의 꿈을 비추기 때문일까. 이승연 학생기자 skyzoa@ihanyang.ac.kr

2002-04 15

[일반]`이번 학기에 사물함 배정 받았나요?`

학생 수 비해 사물함 부족 … 확충 필요 추첨ㆍ선착순 등 배분방식 개선도 시급 매학기 학생들은 사물함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한다. 졸린 눈을 비비고 새벽 5시부터 도서관 앞에서 사물함 배분을 위해 추위를 떨며 기다리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요즈음 고등학교 학생들도 1인당 1개의 사물함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대학 사물함은 학생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과대 사물함은 1개의 사물함을 2명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학술정보관 사물함을 배정받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은 매학기 되풀이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책을 가까이에 두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학술정보관에 있는 사물함 이용을 선호한다. 그러나 서울 백남학술정보관에는 1,800개, 안산 학술정보관에는 913개의 사물함을 보유하고 있어 이용 학생들의 수요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각 단대별로 사물함이 비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주로 학술정보관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술정보관내 사물함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사물함 추첨이 있을 때마다 학술정보관앞은 길게 늘어선 학생들로 인해 장사진을 이룬다. 서울 학술정보관 사물함 배분은 두 달에 한번 꼴로 실시되고 있다. 추첨식으로 이루어져 아무리 빨리 오더라도 추첨에 성공하지 못하면 기다렸던 시간이 허사로 돌아가게 된다. 공대의 한 학생은 "추첨을 할 때마다 너무 열 받는 것은 우리 대학은 왜 두 달마다 학생들을 노숙자로 만드는지 모르겠다."라며 사물함 배분 방식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미 인터넷 게시판에는 비효율적인 배분방식과 사물함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의견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안산 학술정보관은 매 학기 선착순 방식으로 배분한다. 안산도 사물함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사물함을 배정받은 장두원(공학대·산업공학 2) 군은 "새벽 5시에 나와서 기다렸다. 날씨도 춥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사물함 배정을 주관하는 자율위원회측은 "학술정보관 행정계에 사물함 증설을 건의하고는 있지만 실제적으로 사물함을 넣을 공간이 없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안산은 서울에 비해 단대별 사물함도 부족한 실정이다. 전자컴퓨터공학부 학생회장 정연실(3)양은 "재학중인 학부생은 1,640명인데 비해 사물함은 240개 정도이다. 두사람이 1개의 사물함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공책이 두꺼워 몇권 들어가지도 않는다."라며 사물함 추가 설치를 희망했다. 1,227명이 재학하고 있는 디지털경제경영대의 사물함은 312개이다. 디지털경영학부 강재만(3) 군은 "사물함 배분을 시작하면 2시간만에 매진된다."라며 "단대 교학과나 학생처 등에 확충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과대와 학술정보관의 사물함을 확충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학교 당국의 몫이다. 그렇다고 학술정보관의 사물함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공간이 부족한 탓이기도 하지만 단과대 도서관과 사물함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일정 부분 해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함 확충과 동시에 배분 방식을 개선해 학생들의 불편을 덜 필요가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배정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방식 등을 고려해볼만 하다. 학생들의 불편과 불평을 더 이상 못들은 척 해서는 안될 것이다. 진혜원 학생기자 bluenn@ihanyang.ac.kr

2002-04 15

[문화]동아리활동 뉴트렌드 2 서울캠퍼스

진부ㆍ딱딱함? NO! 개성ㆍ부드러움? YES! 댄스스포츠ㆍ봉사ㆍ테마기행동아리 활동 주목 한때 대학 생활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TV 속에 비친 대학생들은 강의실에서 교수와 자유롭게 토론하고 캠퍼스에 넓게 깔린 잔디밭에서 선후배, 동기들과 정답게 담소를 나누기도 하면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낸다. 그 드라마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가 있다면 동아리 활동이다. 강의실에서 텍스트를 통해 접하는 지식만큼 동아리 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보다 생생한 자기 발견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은 동아리 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80년대 후반부터 대학가에 불어닥친 민주화 열기와 민족주의 담론이 수많은 사회과학 동아리나 풍물, 독서 동아리가 생겨났던 토양을 제공해 주었다면 90년대 중·후반부터는 탈정치적이고 개성을 중시하며 딱딱한 것보다는 부드러운 것을 추구하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는 79개의 중앙동아리와 50여 개의 단대 등 개별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최근에 인준 받은 동아리가 스포츠 댄스 동아리인 'Shall we dance?'이다. 댄스스포츠를 보다 올바르고 건전하게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로 생긴 'Shall we dance?'는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유일하게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에 정식으로 등록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슷한 성격의 동아리가 있으면 인준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미 힙합동아리가 있는 상황에서 이 동아리만의 개성을 부각시켜 활발한 활동으로 이끌어낸 것이 인준을 받은 주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 동아리 HLUG(Hanyang Linux User Group)가 같은 심사에서 비슷한 컴퓨터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이유로 인준을 받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Shall we dance?'는 대표자회의에서 1표 차로 간신히 인준을 받았다. 이 동아리는 지난 2000년 정기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최초로 선을 보인 이래 학군단 축제 등의 학내 행사와 수원대, 현대자동차 등의 외부행사에도 시범을 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중앙동아리는 아니지만 인준여부와 무관하게 성격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는 움직임도 있다. 국제자원봉사단 HIVA(Hanyang International Volunteer Association)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HIVA는 외국 교환학생을 위한 안내나 여름학기, 세계태권도 문화축제 등 관련 행사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동아리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를 중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기상연(경영대·경영 4) 군은 "단기적인 활동이 많을뿐더러 학생들이 사회봉사 학점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잠깐 일하다가 탈퇴하거나 영어권이 아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권의 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많았다."라고 지적하며 "보다 장기적으로 주된 흐름을 가지고 활동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동아리는 지난 99년부터 필리핀 해비타트 운동에 참가한 이후 태백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 이름도 Hanyang- Habitate International Volunteer Association로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다. 또한 이 밖에도 100% 자원봉사자에 의존하고 있는 재한몽골인초등학교 봉사도 겸하고 있다. 매 학기마다 신입회원을 뽑는 이 동아리는 신입생만을 모집하는 타 동아리와는 달리 본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개인적인 소질개발이나 취미활동보다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생겨난 동아리도 있다. 역사테마기행동아리 '여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하 여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 동아리는 병인·신미양요, 삼별초 항쟁이 있었던 강화도 답사를 처음으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광주민주화운동 답사, 금강산 기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윤영(사회대·정외 4)양은 "여러 사람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실제 역사 속의 현장을 같이 경험해 봄으로써 역사를 알고 그 속에 필연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라며 활동 취지를 밝히며 "지난해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깨닫지 못한 학생들의 일상적 삶을 같이 느끼고 싶다."라며 운영철학을 피력했다. 전통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자랑했던 사회과학 독서 동아리나 풍물 동아리들이 예전 같지 못하다라는 푸념이 자주 들린다. 세부 분야로 특화시키거나 기존 동아리보다 한 단계 높은 활동을 지향하고 부드러운 소재를 통해 정체성과 공동체문화를 찾으려는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용석 학생기자 antacamp@ihanyang.ac.kr

2002-04 15

[일반]정몽준 조직위원장의 `월드컵과 나` [VOD]

정몽준 조직위원장의 `월드컵과 나` [V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