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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 15

[일반]법·경제·경영 등 `인기학과`로 전과 편중

서울, 법ㆍ경제ㆍ경영대학에 40% 몰려 다중전공도 특정학과 편중현상 보여 2002학년도 전과 모집 결과 학생들이 취직이 잘된다는 소위 '인기학과'로 지나치게 편중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1학년도 다중전공 지원 학생들 역시 특정학과에만 집중되어 인문학을 비롯한 기초학문이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입학 정원의 10%를 모집하는 '전과'에 서울캠퍼스에서는 250명이 신청해 173명이 합격했고, 안산캠퍼스에서는 63명이 전과를 했다. 서울의 경우 법학과에만 무려 44명이 지원해 26명이 합격했고, 경제금융대에는 14명, 경영대학에는 34명이 각각 지원했다. 이 세 학과에만 전체 전과 신청자 중 4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지원을 한 것이다. 하지만 27명을 모집하는 인문대에는 단지 3명만이 신청을 했고, 자연대와 생과대 역시 단 1명만 지원했을 뿐이다. 공대에서도 취직이 비교적 잘 된다는 건축과와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만이 겨우 전과 모집 정원을 채웠을 뿐이다. 안산캠퍼스에서도 10명이 디지털경영학부로 전과했으며, 공학대에서는 전자컴퓨터공학부에만 26명이 몰리는 편중현상이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본교뿐만 아니라 취업난과 함께 기초학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전 대학에서 불거지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전과한 학생 가운데 절반이 법학과 등 인기학과로 몰린 반면 농대에는 단 1명의 전입생도 없었다. 학생들이 앞다투어 취업 전망이 밝은 인기학과로 전과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대에서 경영대로 전과한 김 아무개 군의 경우 "적성에 맞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전에 있던 학과에 비해서 이쪽 학과가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전과를 했다."고 전과 이유를 설명했다. 전과뿐만 아니라 다중전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01학년도 다중전공 현황에서 서울은 100여명의 학생이 경게금융대·경영대에 다중전공을 지원해 56명이 합격했고, 안산도 71명의 학생이 디지털경제경영대에 다중전공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에 44명, 신방과에 36명, 영문과에 25명이 신청해 대부분 합격했다. 안산에서는 광홍과에 33명, 언론학과에 19명, 일본문화언어전공에 10명이 합격하는 등 전과와 마찬가지로 다중전공 역시 특정학과에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정학과에 전과와 다중전공 지원 학생들이 집중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인문학을 비롯한 기초학문이 고사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 학과에만 학생들이 편중되면서 기초학문 분야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사회 인식도 점차 나빠져 대학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함께 인기학과 학생들은 좁은 강의실과 부족한 시설에도 불구하고 타 학과 학생들이 많이 수강을 해서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인문대의 한 전공 수업에는 40명 정원에 10명만이 듣는 반면, 경제금융대에서는 100여 명이 넘는 학생이 좁은 강의실에서 강의를 들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과와 다중전공을 지원한 일부 학생의 경우 학과나 제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지원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학점이나 기타 조건에 모자라 떨어지거나 정확한 요건이나 학과 사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정보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지난 3월 복수, 다중전공, 전과 제도에 대해 설명회를 가진 학사과 박영숙 계장은 "학생들이 잘못 이해하고 전과나 다중전공을 지원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설명회를 열어 학생들이 실수 없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허봉회 학생기자 huh61@ihanyang.ac.kr

2002-04 15

[일반]`시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 문학강연 열려

박상천 교수, '시와 삶' 주제로 강의 시자료실, 26일 제1회 여성백일장 개최 지난 12일 안산캠퍼스 제3공학관 1층 세미나실에서는 안산학술정보관 시자료실과 국제문화대 국문과가 주최하고 공학기술연구소가 후원한 제2회 문학강연이 열렸다. 이날 문학강연은 오후 들어 추적추적 내리던 봄비가 개기 시작한 오후 6시 30분경 〈사랑을 찾아서〉, 〈말없이 보낸 겨울하루〉, 〈5679는 나를 불안케 한다〉 등의 시집을 펴낸 박상천(국제문화대·국문) 교수가 강사로 나서 '시와 삶'이라는 주제로 한시간여 가량 진행됐다. 학술정보관 장석례 인문사회과학정보팀장의 강사소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시를 사랑하는 학생, 교직원 및 안산시민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 박 교수는 '헐거워짐에 대하여'라는 자신의 시와 함께 10편의 시를 낭송하고 이 시들에 대한 해석을 통해 시가 우리 삶에 주는 것이 무언인지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다. 박 교수는 시가 우리에게 주는 것들을 크게 네 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시는 되풀이되는 관습과 습관에 의해 상투화 되어버린 삶을 깨고 삶의 새로운 진실과 사물들의 내면을 만나게 함으로써 세계 속에 숨은 비밀을 발견하게 하고 삶을 보는 또 다른 눈을 갖게 해준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감성을 일깨워 삶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물질적 가치를 최우선시 함으로써 진실을 잃어버리거나 외면하는 인간의 삶에 잃어버린 진실을 되찾게 해주며, 마지막으로 일상의 삶에 묻혀 자신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는 자신의 잃어버린 삶을 되찾게 해주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한시간여 정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박 교수의 정갈한 해설은 이날 강연에 참석한 이들에게 시가 인간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왜 시를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마음 깊숙이 갖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안산 학술정보관이 주최한 이날 강연회는 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한 비로 다소 참석인원이 저조했지만 옷자락을 적시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을 찾은 이들에게 시의 참의미를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의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리기 위한 시자료실의 노력은 오는 26일 10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1회 안산시 여성백일장'을 통해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안산여성문학회가 주최하고 안산시와 안산 학술정보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평소 문학에 관심이 있는 안산지역 여학생 및 성인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장원 50만원, 차상 20만원, 차하 10만원 등의 부문별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손형준 학생기자 boltagoo@ihanyang.ac.kr

2002-04 15

[일반][알림] `캠퍼스가 달라진다` 교내 복지사항 점검

서울 종합운동장, 스탠드 교체 공사 한창 안산 체육관 건립 추진위 발족해 활동 돌입 지난 겨울방학동안 대학발전위원회(이하 대발위) 협상을 통해 확정된 학내 복지 사안 가운데 서울캠퍼스의 종합운동장 공사와 안산캠퍼스의 체육관 건립, 노후 책걸상 교체 등을 중심으로 캠퍼스가 달라질 전망이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바램에 발맞춰 지금 서울캠퍼스에서는 종합운동장 공사가 한창이다. 먼저 운동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스탠드가 바뀌고 있다. 곳곳이 부식되고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았던 스탠드를 모두 거둬내고 교체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다. 오는 20일부터 운동장을 전면 폐쇄시키고 배수시설과 우레탄 시설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깅 트랙도 생긴다. 더욱이 조깅 트랙 안쪽에는 역기를 비롯한 15가지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교내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종합운동장 공사는 7월경 완공 예정이나 여름철 기상조건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관리처 시설계 권영진 계장은 "기상 조건이 양호하고 기타 협조가 원활해 진다면 최대한 빨리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해 주길 바라고, 완공 후에도 시설물을 조심스럽게 다뤄줬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안산캠퍼스에서는 지난 10일 체육관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발족식이 열렸다. 추진위원장으로는 임덕호(디경대·디지털경제학부) 교수가 임명되었으며 윤오일 총학생회장 등 14명의 위원이 위촉되었다. 6, 7천명 수용 규모로 건립되는 체육관이 완공되면 입학식과 졸업식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대규모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약 200억이 넘는 공사비를 투자해 현대적으로 건립되는 체육관은 안산캠퍼스 학생들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책걸상교체 품평회를 거쳐 학생들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선정된 새로운 책걸상은 편리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가운데 현재 외부업체에 샘플을 의뢰한 상태이며 이 달 말경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또한 단과대학별로 원하는 색상이나, 스타일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총학생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기자재지원팀 관계자는 밝혔다. 안산캠퍼스 총무관리처장 노시태(공학대·재료화학) 교수는 "기존의 하나뿐인 생활관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방 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여학생 생활관 신축계획을 검토중이다. 뿐만 아니라 셔틀버스 정류장의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할 계획이다."고 밝혀 올해도 양 캠퍼스에 크고 작은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2002-04 08

[교수]`태교로 습관성유산 치료한다`

수중분만 소개로 문화적 분만환경 조성 주도 "심신의학센터 개설 등 대체의학 연구 시급" 의대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 지난 2000년 1월 새해 벽두에 방영된 서울방송(SBS)의 다큐멘터리〈생명의 기적〉 3부작은 다큐멘터리로는 기록적인 30%대의 시청율을 기록하는 등 대단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산모의 임신과정과 태아의 탄생에 얽힌 신비를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무분별한 제왕절개 시술, 가족과 산모의 격리 등 병원중심의 우리 출산문화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후진적이었던 국내 출산문화에 경종을 울렸다. 특히 1999년 9월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으로 아이를 출산한 연극배우 최정원 씨의 분만과정은 산모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일종의 '충격'으로까지 받아들여졌다. 40%가 넘는 세계최고수준의 제왕절개 출산율이 말해주듯 왜곡된 우리 출산문화에서 자연분만은, 그것도 물속에서 아이를 낳는 광경은 생경하다 못해 경이적인 것이었다. 이 다큐멘터리의 방영이후 좌식분만, 그네분만 등을 통해 아이를 낳은 산모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우리 출산문화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다. 최정원 씨의 분만과정을 지휘하면서 국내에 처음으로 수중분만을 소개한 박문일(의대·산부인과) 교수는 이러한 변화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그저 옛날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임산부중심 문화적 분만환경 조성 주도 과거의 출산은 임신부 자신과 가족들에 의해 주도되는 환경이었으며 '의료'라기 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으로 이해되었다. 그런데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산과학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고, 이를 의료인들이 주도하게 되면서 분만이 '문화'라기 보다는 '의료'의 범주에 들게되었고, 임산부들은 '환자'로 불리게 되었다. 박 교수는 이러한 의료적인 분만환경을 문화적인 분만환경으로 되돌려 놓아야한다고 주장한다. "분만을 문화로 이해할 때, 능동적인 출산(active birth)과 부드러운 출산(gentle birth)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능동적인 출산이란 지금까지 의료인에 의하여 주도되어왔던 분만환경에서 임산부가 주체인 분만환경으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능동적인 출산이 임신부 관점에서 보는 견해라면, 부드러운 출산은 의료진이 임산부에게 제공하거나 권유하는, 부드럽고도 품위있는 출산환경을 말합니다." 박 교수가 처음 수중분만 과정을 지켜본 것은 92년 영국 옥스퍼드 의대 산부인과에서 연수를 할 때였다. 따뜻한 욕조 속에서는 통증이 줄어든다는 점을 착안, 이를 임상에 활용하는 유럽의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분만환경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습관성유산이나 태교 등에 더 관심을 가졌던 박 교수는 귀국후 수중분만은 거의 잊고 지냈다. 그러던 중 지난 99년 인간적인 분만환경속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싶었던 최정원 씨가 박 교수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고, 마침 〈생명의 기적〉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던 서울방송을 통해 이 과정이 소개되면서 대중들의 관심도 크게 모을 수 있었다. 습관성유산 클리닉 개설, 현대판 '산파' 자임 수중분만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졌지만 박 교수의 전공은 '습관성유산'이다. 산부인과는 전공별로 크게 주산의학, 부인종양학, 생식내분비학으로 나뉘어지는데 박 교수는 임신전후의 문제를 다루는 주산(周産)의학을 전공했다. 전공의 과정과 군의관을 거쳐 지난 85년 본교 교수로 부임한 박 교수가 주로 생식내분비학에서 많이 연구하던 분야인 습관성유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주산의학분야의 학자로 습관성유산에 관한 세계적인 석학인 Scott 교수를 만나게 되면서부터이다. "그 당시 학계에서 유행하던 습관성 유산의 특이한 치료방법이 있었는데 남편의 백혈구를 채취하여 아내에게 투여하는 것입니다. 남편의 백혈구를 습관성유산환자인 아내에게 투입하면 아내의 혈액에서 면역학적 거부반응을 차단하는 '면역 차단항체'가 생긴다는 것이 그 이론적 배경인데 이 연구를 위해서는 결혼한 부부들의 혈액이 많이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환자들의 동의없이는 혈액을 채취할 수 없고 그 절차도 까다로와 자연히 한국인 유학생 부부의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결혼한 한국 유학생들의 집을 밤중에 돌아다니면 혈액을 채취했는데 어느 학생은 '피를 뽑으러 밤에만 돌아다니시니 혹시 드라큐라 아니냐'고 놀리기도 했습니다." 유산이나 조산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예 임신이 되지 않는 불임보다 가족들에게 주는 고통이 가혹하다고 할 수 있다. 임신과 관련한 모든 신체적 변화를 이미 겪은 후에 그 임신이 중단된다면 이미 임신을 위하여 변화되었던 모든 부분들에 많은 충격을 주게 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그 신체적 손실과 정신적 충격을 정녕 남자들은 모른다고 말한다. 정작 본인도 남자이면서 말이다. 이러한 산모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박 교수는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지난 90년 4월 국내에서 최초로 '습관성 유산 클리닉'을 개설했다. 현재 이 클리닉에는 약 1,400여명의 환자가 등록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국내 습관성 유산 환자의 원인 분석 등 수많은 임상결과를 쏟아내고 있다. '태교는 과학이다' 무르익는 심신의학의 꿈 몇 년전부터 박 교수는 태교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습관성 유산을 치료하면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고민하던 박 교수는 '습관성 유산이란 원인을 모르는게 아니라, 원인이 없는 것'이라는 한 연구결과에 주목했다. 임신부들로 하여금 긍정적 사고를 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인다면 습관성 유산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Tender Loving Care'을 우리 전통에서 찾은 것이 바로 태교이다. 지난 99년 5월 '대한태교연구회'를 발족한 박 교수는 전국 의대 50여명의 교수들과 함께 태교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수중분만, 그네분만 등 '부드러운 출산환경(gentle birth)'을 주창하고 있다. "'gentle birth' 운동을 전개하면서 제왕절개시술이 5∼6% 정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자연분만을 원하는 임신부들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입니다. 습관성 유산은 과학적인 태교를 통해 많은 부분 극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교연구 역시 심신의학 등 대체의학과 연계해 보다 발전시켜 나가야합니다. 심신의학분야는 향후 우리 대학이 발전·특화시킬 수 있는 분야입니다. 공대, 자연대 등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대학에서 학제간 연구로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꾸면 꿈이지만 여러 사람이 꾸면 현실' 박 교수는 우리 대학 의료원이 '류마티스센터'를 설립해 국내 최고 수준의 류마티스 병원으로 성장시켰듯이 심신의학분야도 남들보다 먼저 시작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을 소개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의료원에 도입하지 못한데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박 교수는 '심신의학센터'를 개설해 습관성 유산 치료와 태교 연구를 보다 발전시키고 싶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처음 접했던 수중분만을 지난 99년 국내에 처음 소개했는데 정작 우리 의료원에서는 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지 못했습니다. 한달에 평균 1백명 정도가 저희 의료원에서 태어나는데 만약 수중분만을 도입했다면 아마도 5, 6백명 정도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셈이지요. 대학병원은 일반 민간병원과는 다르고 또 달라야합니다. 대학병원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과감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이라고 옥스퍼드대학이 되지 말란 법 있습니까?." 의대 4회 졸업생인 박 교수는 현재 '한양의대 동문 교수회' 회장을 맡고 있다. 본교 의대가 시설과 규모면에서 전국 43개 의대중에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고 믿고 있는 박 교수는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털어놨다. "우리 의대와 의료원은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시설탓만 하면서 불평을 토로합니다. 문제는 시설과 규모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우리가 최고'라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교육을 통해 이러한 사고를 불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물론 저를 포함한 교수들도 자기 성찰을 통해 거듭나야 하구요. 총장님이 강조했듯이 한사람이 꾸면 꿈이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꾸면 현실이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의학계에서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를 일컬어 메이저(major) 과목이라고 한다.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이들 과목중에서 나머지 3과를 모두 알아야 진료가 가능하고, 임산부와 태아의 두 생명을 다루며, 자궁속에 있는 태아에 대한 신비로움 때문에 산부인과를 선택했다는 박 교수는 특히 평소에 생각해오던 '인간 생명 사랑'을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더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오랜 기다림과 힘든 진통 끝에 태어난 새로운 생명의 경이로움을 생각하면 피곤함이 싹 가신다는 박 교수는 '출산현장에서의 의료인들의 손은, 새로운 인간정신이 깃드는 순간에서 발휘되는 신 다음의 위대한 손이다'라는 어느 신부님의 말씀을 늘 되새기면서 오늘도 회진을 돈다. 최 홍 취재팀장 choihong@ihanyang.ac.kr 박문일 교수는 누구? 박문일 교수는 1977년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후, 1982년 산부인과 전문의를 획득했으며 1986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 유타(Utah) 의대 산부인과에서 생식면역학을 연구했으며 1992년 영국 옥스퍼드(Oxford) 의대 산부인과에서 태아심박동을 연구했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우수논문상(1990, 1991)을 연속 수상했고, 세계주산의학회 우수논문상(1991),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의공학상(1995), 대한주산의학회 최우수논문상(1996, 2001)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학술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2001년도 한양대 최우수교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현재 대한주산의학회 정보위원장, 대한태아의학회 섭외위원장, 대한성의학회 정보이사, 대한태교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저서로는〈산과학 전자교과서〉,〈임신과 약물선택〉,〈태교는 과학이다〉,〈엄마와 아이를 위한 출산혁명〉등이 있다.

2002-04 08

[일반]`모든 학문은 한양으로 통한다`

인문사회ㆍ이공계열 모두 응용학문 강세 대규모 학술행사 개최지로도 각광받아 본교 교수들의 학회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현재 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수는 총 24명. 이들 학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비교사법학회, 한국증권법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광고학회, 한국관세학회, 한국증권학회, 대한뇌종양학회, 한국공작기계학회, 한국재료학회, 건설관리학회, 한국대기환경학회, 한국교육행정학회, 아시아 결정성장학회, 한국피아노학회, 한국경제교육학회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교수들이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한국관광연구원, 한국디자인법인단체, 자연보호중앙협의회 등과 같은 단체의 장(長)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모든 학문은 한양으로 통한다? 본교 교수들이 현재 학회장으로 활동 중인 학회들을 각 계열별로 살펴보면 공학계열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상경계열 4명, 법학계열 3명, 언론, 의학, 음악계열이 각각 2명, 교육계열이 1명이다.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 모두 응용학문 관련 학회들이 중심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본교가 인문사회과학계열과 이공계열 모두 전통적으로 응용학문 쪽에서 강세를 보여왔고, 본교가 추구하는 교육목표가 실용학풍을 통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인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교의 경우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분야의 학회장직을 맡고 있는 교수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는 본교가 실용학풍을 토대로 사회현상과 실질적인 관련이 있는 실용학문 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술연구처장인 강성군(공대·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본교는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공대를 비롯한 실용학문 분야에서 교수들이 학회활동을 주도해왔으며, 학교의 전체적인 위상도 최상위권의 대학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학회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학회장으로 선출된 교수는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보여야 하며, 학회나 관련 사회활동에 있어서도 오랜 기간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학회활동의 중심인 회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교수 개인의 영광일뿐만 아니라 소속 대학의 위상도 높이는 일이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회장으로 활동하는 교수들은 여러 면에서 일반 교수들보다 시간에 쫓기게 되는 게 사실이다. 학회장은 학회 차원의 심포지움이나 세미나는 물론이고, 관련 단체의 행사 등에 참석해야하는 등 대외활동이 많을 수 밖에 없어 자칫 강의와 연구에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 현재 본교에서는 학회장을 맡고 있는 교수들의 강의시간을 줄여주는 것과 같은 별도의 특별조치는 전혀 취하고 있지 않다. 교무처의 한 관계자는 "보직교수나 국책연구소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의 경우 강의시간을 약간씩 줄여주고 있지만, 학회장인 교수들에게는 이런 혜택을 주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재 한국증권법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송(법대·법학과) 교수는 "학회장이란 자리가 바쁜 것은 사실이지만, 교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를 하는 것"이라며 "학회장이란 이유로 교수가 교육과 연구를 소홀히 한다는 건 있을 수 없고, 강의시간을 별도로 줄여주는 것과 같은 조치 역시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각종 학술대회 개최지로도 각광 한편 교수들의 활발한 학회활동과 함께 각종 학회의 학술행사를 잇달아 개최, 높아진 본교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 열린 한국인사조직관리학회의 정기학술대회를 비롯 매달 주요 학회의 학술행사가 본교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는 본교가 서울 시내에서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 신소재공학관 대회의실 등 첨단 시설을 갖춘 대형 회의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10월, 3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참석하는 한국물리학회 50주년 행사가 개최될 예정으로 있어 본교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지식발전소'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본교는 그 명성에 걸맞게 많은 수의 학회장을 배출하고 있으며 각종 학술대회의 개최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대학내 연구분위기 조성이라는 부수적 효과도 낳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부분에 만족할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연구지원과 신임 교수채용을 바탕으로 활발한 학회활동의 전통과 최상위권의 연구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세형 학생기자 sehyung@ihanyang.ac.kr

2002-04 08

[교수]공대 첫 여성 교수로 부임한 이석정 교수

전공공부보다 취업에 매진하는 학생들 안타까워 "실생활과 접목할 수 있는 종합적 학문 추구할 터" 공대에 처음으로 여성 교수가 부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 3월 도시과 교수로 부임한 이석정 교수.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이 교수는 주위의 관심에 대해 "내가 처음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뿐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고 반응했다. 이 교수는 독일에서도 공대에 여교수가 부임한 것은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자신을 바라보는 주위의 호기심어린 시선에 대해 다소 부담스러워했다. 본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이 교수는 독일 노이브란덴부르크시와 상하이시 신도시 건설에 도시 설계사로 참여하기도 했던 도시 설계 전문가이다. 이 교수를 만나 모교 강단에 선 감회와 교육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우선 건물이 깨끗하고 좋아졌다. 학생과 교수가 수평적인 관계로 바뀌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수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의 전공을 배우고자하는 열기가 앞서기보다는 당장의 취업 걱정에 영어공부나 기사 자격증 등 직장 고르는 것에 급급한 현실도 안타깝다. 토익·토플 점수가 높다고 해서 영어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아니다. 영어점수 지상주의를 거스를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한다. 이런 것은 교수들이 앞장서서 고무해야 한다고 본다. 전공공부를 기존사회가 추구하는 단기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차원에서 폭넓게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 철학이 있다면 교수와 설계사 중 하나를 택하라면 후자를 택하겠다. 그만큼 도시공학은 실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한 응용학문이다. 강의할 때도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고자 한다. '도시'라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공학이나 교통, 경제라는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육체, 문화, 욕구, 심성, 정신적인 것을 하나로 묶어서 볼 줄 아는 전문인을 키우고자 한다. 독일과 우리 학생들의 차이점이 있다면 현재 학부 2, 3학년과 대학원 설계수업을 맡고 있다. 학생들의 용기를 꺾고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창의적인 생각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도시를 전체적이고 다각적으로 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이론적으로만 보려한다. 이는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라 실무현실과 교육의 복합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본다. 학부 4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절대적인 시간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영어학원이나 기사자격증 등에 정신적, 시간적 압박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이런 학생들을 질타할 생각은 없지만 각자가 용기를 가지고 자기 인생을 결정해 주었으면 한다. 도시과 전공학생의 취업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설계부분을 살펴보면 종합적인 전문인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섹터별로 분화된 전문인을 키우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배경이 조금은 다르겠지만 독일은 우리나라만큼 심하지 않다. 요즘 이공계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경영이나 경제학으로 전과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공대 학생들을 줄이려 하는 것 같은데 이는 너무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현재 기피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나중에는 정작 필요한 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다. 취업에 급급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뒤로하면 결국 큰 성과를 보지 못할 것이다. 학창시절은 어떠했나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한편으로 여성이 도시분야에서 인정받기가 어렵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동아리 활동은 가족, 동창 등에 덧붙여 또 하나의 집단을 만든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 동아리의 장점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가 외롭다는 것을 알 때 남의 외로움을 더 잘 아는 포용력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자기 집단을 너무 중요시하다 보면 다른 집단에 배타적이기 쉽다. 보다 폭넓고 적극적인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 서로가 아무런 울타리 없이 만난 후 절친한 인간관계를 이루는 것이 이미 정해진 관계보다 바람직하다고 본다. 학사와 석사는 건축공학을 했다. 박사학위는 어떤 것으로 받았나 이것이야말로 전체보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가장 한국적인 질문이라 생각한다. 주로 다루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묻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도시를 잘 만들자는 것이 나의 전공이다.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사회적 과제로 본 도시설계'이다. 여성이 도시공학분야서 어떤 강점이 있다고 보는가 여성은 남성보다 어떤 일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본다. 복합적인 사고가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도시공학에서는 여성이 유리하다고 본다. 서용석 학생기자 antacamp@ihanyang.ac.kr

2002-04 08

[일반][서평]정 민 교수의 `와당의 표정`

와당에 담긴 선인들과 꿈과 현실과의 조우 과거에 묻혀진 와당문양에 숨결 불어넣어 어린아이가 장난한 듯한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장식, 곧 둥근 틀에서 벗어나 '으르렁' 꿈틀거릴 것 같은 맹수의 장식에 불길한 기운은 감히 대문을 넘지 못하고 담을 넘지 못한다. 욕심이 많은 걸까, 소박한 것일까. 옛사람은 지붕의 처마끝 와당에서 개인의 안위를 빌고, 가정의 평화를 빌고, 왕의 건강을 빌고, 나라의 안전을 소망했다. 와당은 기와 사이로 솟은 기와등의 끝자락이 마무리짓는 곳이다. 2천년전, 옛사람의 꿈은 그렇게 쏟아지는 기와의 곡선을 힘있게 와당으로 맺어졌다. 집이 허물어져 자취를 감추어도, 긴 세월 흙속에 묻혀 잠잔 와당은 2천년전의 그네들이 보낸 서신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정 민(인문대·인문과학부) 교수가 최근 편찬한 〈와당의 표정〉은 전국시대가 열리는 기원전 4백년 이래 한나라와 북조를 거쳐 당나라에 이르는 1천년간 중국의 와당들을 모양과 문양에 따라 보여준다. 문양들은 하늘과 땅의 변하지 않는 진리를 바탕으로, 당시의 종교관념이나 지리적 조건에 따라 상이한 모습을 선보인다. 쌍룡과 짐승얼굴을 새긴 북방의 연나라의 와당이 있는가 하면, 수렵적 기질을 가진 진나라 사람들의 사슴, 범, 늑대 등 동물들의 문양도 있다. 하늘과 더불어 늘 푸른 마음으로 살길 바라는 '여천무극(與天無極)'이라고 새긴 한나라의 글자문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적적했던 마음이 절로 사라진다. 이러한 문양들 사이로 정 교수의 글은 문양의 느낌 그대로 한데 어울린다. 문양을 해석하고, 전달하는 이의 역할 사이에서 정 교수는 딱딱함보다는 호수에 조약돌을 던지듯 심중의 파문을 일으키는 방법을 택했다. 어느새 각박했던 현실은 뒤안에 있고, 옛 선비들이 주거니 받거니 시조를 읊었던 것처럼 짧은 글에 응수를 해야 할 것 같다. '구리 거울 뒷면의 상감한 무늬냐. 난만하게 핀 꽃밭. 아마득한 그날의 만다라. 기와의 끝자락에 이렇듯 화려한 꽃밭을 만들 생각을 처음 한 그 사람.'(본문 중) 정 교수는 "와당의 문양에는 옛사람들의 꿈과 현실이 담겨있다."며 "고인과의 대화가 맛나고 즐겁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한다. 옛말에, 천년 전의 벗을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한다고 했다. 하지만 기와의 끝자락에 화려한 꽃밭을 만들 생각을 처음 한 그 사람은 어느새 천고를 지나 기쁘게 벗이 된다. 이승연 학생기자 skyzoa@ihanyang.ac.kr

2002-04 08

[일반]`너희가 북한을 아느냐` 북한이해 연속강좌

실질적 정보 제공해 북한 이해 증진 기대 강사진 전원 북한문제 전문가로 구성 캠퍼스에 '북한알기'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캠퍼스 사회대에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북한 이해를 위한 연속강좌'가 열린다.(중간고사 기간인 4월 23일은 제외) 통일정책연구소와 기독교 북한선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특강은 본교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개설됐다. 이번 특강을 담당하고 있는 홍용표(사회대·정외) 교수는 지난해 말 기독교 북한선교회 측에서 북한과 관련된 강좌를 같이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제외를 해와 협의끝에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 이해를 위한 연속강좌'는 학문적인 북한 연구와 달리 북한의 실질적인 정보들을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홍 교수는 "이번 특강을 담당하게 될 강사들은 국내에서 북한 연구를 오랜 기간동안 전문적으로 해온 북한전문가들이다."라면서 "강의실과 책을 통해 배우는 북한 관련 정보와는 다른, 살아있는 북한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쉽게 마련할 수 없는 '고급특강'인만큼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북한에 대한 이해를 넓혔으면 좋겠다."고 덧붙혔다. 이번 특강의 강사진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북한 연구기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통일연구원의 연구원인 허문영 박사(북한외교), 이우영 박사(북한 사회·문화), 김병로 박사(북한사회),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과 북한 이탈주민인 김 용 씨로 구성돼 있다. 강의의 중심 주제는 북한의 사회, 외교, 문화, 실생활, 남북협상, 통일정책 등이다. 지난 2일에는 특강의 첫 순서로 '남북협상의 경험과 교훈'이란 주제로 양영식 전 차관이 약 1시간 30분간 강의했다. 양 전 차관은 통일부에서 활동하던 시절 북한 관계자들과 접촉하면서 있었던 각종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남북협상과 교류 그리고 통일의 필요성에 관련된 실무적인 사항들을 언급했다. 양 전 차관은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통일이 분단보다는 여러모로 볼 때 훨씬 유리한 건 분명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달래는 방향으로 협상을 해 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향후 남북관계를 전망했다. 또한 양 전 차관은 "연인관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계속 만나야 하는 것처럼 남북관계 역시 끝없는 접촉이 있어야 한다."며 "북한 관계자들도 꾸준히 접촉하다 보면 우리측 관계자들에게 개인적인 얘기를 털어놓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에는 '남북한의 통일정책 :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가?'란 주제로 홍용표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홍 교수는 분단 직후부터 지금까지의 남북한 통일정책에 대해서 시대별로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홍 교수는 "평화와 상호체제에 대한 인정을 토대로 통일정책을 구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이주일(사회대·정외 3) 군은 "통일부에서 직접 통일정책을 담당하던 고위 공직자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 않느냐"며 "통일정책과 남북협상과 관련된 실무적인 사항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특강에 참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용일(사회대·신방 3) 군은 "평소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특강을 통해 북한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아직까지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고 있지 않지만 참석한 학생들의 호응도는 매우 높았다."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이런 특강을 최대한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세형 학생기자 sehyung@ihanyang.ac.kr

2002-04 08

[문화]동아리활동 뉴트렌드 1 안산캠퍼스

자신이 원하는 분야서 자유로운 자아표현 멤버십 바탕으로 넘쳐나는 젊음의 끼 발산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개막과 함께 대학문화도 새로운 흐름을 맞고 있다. 개성과 다원주의를 강조하는 사회전반의 분위기에 발맞춰 기존 대학문화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추구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최근 새로 생겨나고 있는 동아리들이다. Weekly Hanyang에서는 최근 생겨난 동아리를 통해 새로운 대학문화의 가능성을 2주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2000년 이후 새로 생겨난 안산캠퍼스의 동아리로는 샷세, B-crew, 엔젤루스, POEM, 택견, 르포21 등이 있다. '샷세'는 최근 몇 년 사이 댄스스포츠가 대중들의 인기를 누리면서 생겨난 동아리이다. 교양 댄스스포츠 과목을 수강했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최근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의 인준을 받았다. '샷세'의 회원들은 매너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이 중요한 댄스스포츠를 즐기는 그 시간만은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고 말한다. 회장을 맡고 있는 정승연(디자인대·산업디자인 4) 군은 "댄스스포츠가 야하다는 인식이 많은데 타 스포츠처럼 규칙이 정해 있으며 적당한 거리유지는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절이다. 남학생인 경우 여성을 리드하는 특징이 있어 내성적인 성격이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본교에서 댄스스포츠 전국 선수권대회가 열린 바 있으며 올해 생체대에 개설된 댄스스포츠학과 전공자들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전문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강사 자격증을 취득할 목표로 형성된 'B-crew' 역시 지난해 동연으로부터 정식 동아리로 인정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겨울철에 스노보드를 배우며 즐기는 일이 주요 활동이지만 비시즌에도 웨이크보드, 스킨스쿠버, 수영, 윈드서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B-crew' 회원들은 선후배간의 정을 기본으로 선배로부터 배운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보람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봉규(생체대·경기지도 2) 군은 "개인적으로 배우려면 장비구입과 강습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동아리를 통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 시즌만 열심히 한다면 5년 경력도 부럽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게 될 것이다."면서 "보드를 타면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공중에서 자아 도취에 빠져드는 기분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며 보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었다. 올해 인준받은 관현악 동아리 '엔젤루스'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관현악을 친숙하게 느낄 수 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되었다. 웅장한 음악보다는 평소에 귀에 익은 음악을 자신이 직접 연주하고, 이를 대중들에게 전달한다는데 그 의의를 둔다. 회장을 맡고 있는 박주석(공학대·건축학부 2) 군은 "교내 관현악 동아리가 없다는 게 아쉬웠었다. 결성된지 오래지 않아 동아리방도 없어 서서 연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이 잘 따라주어 든든하다."며 뿌듯해 했다. 처음 악기를 접하는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엔젤루스'는 지난 입학식 행사를 비롯 각종 학교행사에 '약방에 감초'처럼 참여해 학생들과 보다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컴퓨터 음악 동아리 'POEM'은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혼자서도 쉽게 창작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회장 최지호(공학대·전자컴퓨터 4) 군은 "대중가요를 비롯한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소프트웨어로 음악을 조작하는 사람들로 인해 능력 있는 뮤지션들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묻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교내 여러 음악동아리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식 동아리로 인준을 받지 못한 현장취재 동아리 '르포21'과 택견동아리는 지금도 창립회원 모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학생과 학교의 문제를 인식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모인 '르포21'의 정상길(디경대·디지털경영 4)군은 "논리성과 객관성을 제시해 학우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대안언론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족의 무예인 택견을 통해 개인의 신체 발달은 물론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택견동아리의 장익준(공학대·전자컴퓨터 4)군은 "요즘 학우들은 대학이라는 공간 안에서 자아성을 분출하고 실현하기를 원하며, 정서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호국무예로 자리잡은 택견은 공격이 중심이지만 본인과 상대를 보호하면서 제압하게 되는 기술이 대부분이다. 즉 상대를 배려하는 상생조화를 추구한다."며 택견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처럼 신규 동아리가 많이 생겨나면서 다소 침체되어 있던 동아리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그러나 신생 동아리들의 회원수도 늘어나고, 활동이 활발해짐에도 불구하고 교내 여건상 동아리방이나 교비지원금이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동연 회장 김필석(언정대·광홍 3) 군은 "신생 동아리들이 정식 동아리로 인준 받기 전에 먼저 준동아리로 등록되면 동연의 지원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도록 회칙을 개정한 상태이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들 동아리들이 대학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를 희망했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2002-04 08

[일반]직원 업무능력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이종락 실장, 국내 체육발전 공로로 국무총리상 수상 박영숙 계장, 엄정한 학사관리로 교육부장관상 수상 체육부실 이종락 실장과 학사과 박영숙 학적계장이 각각 국무총리상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받아 업무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실장과 박 계장은 지난 6일 열린 업무조정회의에서 김종량 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전달받았으며 회의에 참석한 교무위원들은 이들의 수상을 큰 박수로 축하했다. 이 실장은 체육부실에 28년째 근무하면서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유도, 체조, 아이스하키, 육상 등 8개 체육부를 운영해 수많은 우수 선수를 발굴해왔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 방법을 도입해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함으로써 학교의 명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체육발전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 국무총리가 수여하는 국민교육 유공자상을 받았다. 특히 이 실장은 1986년 한·중·일 대학 친선 야구대회를 주관하고, 박찬호 선수를 발굴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구단에 입단시키는 등 야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대학야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이 실장은 "김종량 총장의 관심 등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선수들을 비롯 모든 체육부실 관계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실장은 또 "고 이종완 실장의 뒤를 이어 체육실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정년할 때까지 한양 체육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대학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피력했다. 23년째 학사관리업무만 일관되게 수행한 학사관리전문가인 박영숙 계장은 '여자 포청천'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엄정한 학사관리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까지 24시간 증명서 발급, 다양하고 융통성 있는 전공선택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으로 본교가 학사업무의 모범이 되기까지 그녀의 숨은 노력이 컸다. 특히 상담심리로 석사학위를 받은 박 계장은 전공을 살려 수용자 중심의 업무를 기본 철학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과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상담일지도 작성하고 있다. "학사과 직원 전체가 받아야하는데 대표로 혼자 받게 돼서 상당히 부끄럽고 미안하다."는 박 계장은 "새로운 시대 환경변화에 발맞춰 엄정한 학사관리와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합리적 성적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학습의욕과 수업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훌륭한 인재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용석 학생기자 antacamp@ihanyang.ac.kr

2002-04 08

[학술]`세라믹공정연구` 대학 최초 `SCI-e` 등재

세라믹공정연구센터 연구활동 우수성 입증 본교, SCI 논문게제 세계순위 93계단 도약 공대 세라믹공정연구센터(소장 오근호 교수)가 발간하는 계간지 〈Journal of Ceramic Processing Research〉(이하 JCPR)가 지난 3월 국내 공과대학 학술지로는 최초로 SCI-e(Science Citation Index-expanded)에 등재돼 세계적인 학술지로 부상했다. 또한 지난 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1년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 지수에 따르면 본교는 2000년보다 무려 93계단 상승한 세계 289위를 차지하며 서울대, KAIST 등에 이어 국내 7위에 올랐다. 지난 97년 설립된 세라믹공정연구센터는 그동안 각종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센터의 연구결과와 세계 석학들이 발표한 논문을 회보로 만들어왔다. 회보에 게재된 논문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문자료를 요청하기에 이르자 지난해 10월 연구센터에서는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에 회보의 SCI 등재 신청을 접수했다. 5개월 동안의 심사 끝에 ISI에서는 2001년부터 발간한 JCPR을 등재하기로 지난 3월 최종 결정해 이를 연구센터 측에 통보해왔다. JCPR은 2000년 9월, 1호 발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권이 발행됐다. JCPR은 'NCF(Nano Ceramic/Crystal Forum)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국내외 논문과 연구센터 세부과제 책임자들의 연구결과 그리고 일반독자의 투고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고논문 등은 공식언어인 표준언어로 수록, 매년 4차례 발간된다.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근호(공대·응용화학공학부) 교수는 "JCPR에 게재된 논문들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훌륭한 논문들이다."면서 "이번에 SCI-e에 등재된 것은 그동안 연구센터에서 수행한 연구들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자축했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본교에서 SCI에 게재된 논문수는 모두 719편으로, 2000년도에 게재된 500편보다 219편이 증가했다. 순위도 세계 382위에서 289위로 93위나 뛰어올라 국내 10위권 대학 중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CI란 미국과학정보연구소가 발간하는 과학인용색인을 의미하며 과학기술분야의 중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중심으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로 각국의 과학기술 연구 수준을 평가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SCI에 등재된 저널은 관련 학문분야에서 최고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허봉회 학생기자 huh61@ihanyang.ac.kr

2002-04 08

[정책]2003학년도 입시요강 확정 발표

21C 한양인ㆍ수능지정영역 우수자 전형 신설 이공계열 학생 보호 위해 교차지원 일부 제한 본교의 2003학년도 신입학 전형계획이 확정됐다. 오는 6월 3일 수시1학기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03년 2월 8일 정시 합격자 마감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2003년 신입학 전형을 통해 본교는 수시 1학기 549명, 수시2-Ⅰ 549명, 수시2-Ⅱ 570명, 정시 '가' 군 3,152명, '나' 군 535명, '다' 군 135명 등, 총 5,49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수시모집은 올해 역시 1학기 1회, 2학기 2회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수시모집의 주요사항으로는 수시 1학기 모집 '21세기 한양인 전형'의 신설과 수시2-Ⅰ모집 전형 전체, 수시2-Ⅱ의 특기자Ⅱ, 전공선택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를 들 수 있다. 올해 새로 추가된 '21세기 한양인 전형'은 고교 졸업자와 2002학년도 고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수시 1학기와 수시 2-Ⅰ모집의 2회로 나뉘어 실시되며 학생부와 전공적성검사, 심층면접(구술고사)을 통해 서울 476명, 안산 306명 등 총 78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1세기 한양인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수시 2-1에서 실시되는 '21세기 한양인 전형Ⅱ'의 경우 합격자 상위 50% 이상에 한해서 이 원칙이 적용되며, 나머지 5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실업계/체육고, 예술고 재학생 및 졸업생은 지원할 수 없으며 교차지원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정시전형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 나, 다 3개군으로 분할모집하며, 이공계학생 보호를 위해 의대 간호학과(인문/자연계), 인문대 연영과(인문계/예체능계), 사범대 교공과(인문계/자연계), 체대 체육과(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 외에는 교차지원이 허용되지 않는다. 나군과 다군은 수능성적을 100%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하며, 각 단위별로 수능, 학생부, 논술고사 및 실기고사를 합산 적용하는 가군의 경우도 총 3,152명의 합격자 중 300명을 새로 신설된 수능지정영역 우수자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가, 나, 다군 모두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방문, 인터넷 및 우편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지방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12월 11일, 12일 양일간 지역별 지정 지역에서 지방원서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본교는 비교적 입시정보를 얻기 쉬운 서울 소재 수험생뿐만 아니라 지방 소재 수험생 모두에게 동등한 입시정보공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월, 8월, 11월 3회에 걸쳐 사이버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모의심층면접동영상을 5월과 8월, 2회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심층면접 기출문제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수시모집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계획이다. 2003학년도 입시를 준비중인 수험생, 학부모 및 지도교사는 본교 홈페이지 입학안내란과 각 전형별로 계획돼 있는 입시설명회를 통해 본교의 입시요강을 정확히 파악한 후 지원분야에 맞게 적절한 준비를 한다면 예비 한양인의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손형준 학생기자 boltagoo@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