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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 08

[의료원]구리병원 `환우를 위한 국악공연`

지난 2일 구리병원은 '환우와 가족을 위한 국악공원'을 열어 병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구리병원이 기획하여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각종 문화행사들은 환우들에게 '병동 밖에서의 위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색적인 서비스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인간 문화재 조상현 선생의 제자인 이성현(광장초교2) 군이 나와 흥보가 중 '가난 타령'부터 '제비후리러 나가는 대목'까지 뜨거운 열창을 선보였다. 이에 위클리한양은 국악신동 이성현군이 열창하는 모습과 더불어 모든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동영상에 함께 싣는다.

2003-05 08

[행사]`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 5월 문학축제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시인의 작품 '낙화'의 첫 구만을 훔치고 나머지를 자신의 언어로 한 편의 시를 완성한다면? 우리는 유명한 시를 보며 가끔씩 원작자 못지 않게 자신만의 훌륭한 노래를 완성하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 한다. 이런 유쾌한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안산캠퍼스에 '5월 문학축제'가 열려 아마추어 시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는 것. 안산학술정보관과 국문과가 공동 주최하고 공학기술연구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 이어짓기'와 '작가와의 만남'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본교 학생뿐만 아니라 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단순한 캠퍼스 행사가 아닌, 안산 지역을 포함한 전국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이어짓기' 대회의 접수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우편(안산시 상록구 사1동 1271번지 한양대학교 안산학술정보관 詩자료실)과 이메일(poetry@hanyang.ac.kr), 팩스(031-400-4257)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작문 요령은 각 분야에 배정된 시의 첫 부분을 인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만의 언어로 하나의 시를 완성하는 방식. 초등부분은 김영랑 시인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로 시작하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시제로 한다. 중고등부는 김동환 시인 '산너머 남촌에는'의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릴래 /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를, 대학일반부는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로 시작하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시제로 한다. 선발된 우수 작품에는 시패와 함께 다양한 부상이 주어진다. 각 부문별 장원 1명, 차상 2명, 입선 15명,차하 3명(대학일반부 2명)에게는 시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과 시화, 문화상품권 등의 부상이 함께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안산캠퍼스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시 이어짓기' 행사와 함께 주최측은 '수선화에게', '밥그릇',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으로 잘 알려진 정호승 시인의 초청강연도 준비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맑은 꿈을 지닌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 시인은 오는 14일 오후 2시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안산캠퍼스는 '5월 문학축제'와 '10월 문학축제'를 지난 1998년부터 진행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시 이어짓기 대회'는 지난해 1천여 편이 넘는 작품이 전국각지에서 응모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안산학술정보관 이병대 씨는 "매년 5월에 개최되는 문학축제는 공단지역으로 알려진 안산 지역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갈하는 동시에 본교를 홍보하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이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학술정보관 시자료실(031-400-4270)로 문의하면 된다.

2003-05 08

[성과]본교 논문게재 상승률 `예사롭지 않네`

최근 교육부 발표와 본교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2년도 SCI, SSCI, A&HCI급 논문 발표순위에서 본교가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1년도 7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것으로 논문게재 상승률이 2001년 43.8퍼센트, 2002년 12.2퍼센트로 집계돼 국내 주요 명문대학 중 최고의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본교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공학분야 SCI급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서울대, KAIST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순위도 올해 260위를 기록해 작년에 비해 29계단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002년도 SSCI 및 A&HCI급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편수도 2001년 10편에서 2002년 29편으로 약 300퍼센트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해 인문사회, 예체능계열에서도 본교의 연구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술연구처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성과는 무엇보다 연구활동에 종사하는 교수님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논문게재를 장려하고 후원하는 제도적 장치도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본교의 SCI급 논문게재 장려를 위한 지원제도는 현재 국내 대학에서 가장 앞선 수준으로 타 대학으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대해 교내 주요 단과대학의 반응도 매우 고무적이다. 강성군 공대학장은 "SCI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두는 교수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며, 가장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교수에게는 '우수상'을 주기도 한다. 아울러 연구에 가장 중요한 '인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대는 인재 지원을 제도적으로 마련해 놓았다. 더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도 이미 착공한 상태로 내년 3월부터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해 이번 성과가 일찍부터 예상된 것임을 짐작케 했다. 한편 김필수 자연과학대학장은 "현재 자연대에는 대부분 40대의 젊은 교수들이 많이 있는데, 자기 시간의 70퍼센트 이상을 연구에 할애하고 있다"라며 "이들이 SCI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 저널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등 논문 발표나 연구실적에 있어 대외적으로도 자랑스러운 수준이다"라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 학장은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 진 것이 사실이고 학문적 특성상, 공학과는 달리 외부의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연과학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는 분야다. 따라서 학교의 연구비 지원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학교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학술연구처측은 "향후 연구자들의 연구의욕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후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더욱 보완할 계획에 있다"고 말하고 "국제저명학술논문 게재 실적이 우수한 분야에는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실험기자제 구입 및 대학원생 장학혜택을 대폭 상향조정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2003-05 08

[학술]안산 `재학생을 위한 성교육 특강`

지난달 24일 안산캠퍼스 신학생회관 소극장에서는 안산캠퍼스 성폭력상담소 주관으로 2003학년도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재학생을 위한 성교육 특강'이 개최됐다. 안양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최병일 소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사회 진출에 앞서 알아야 할 성에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해 주었다. 범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직장에서의 성희롱과 성폭력은 청소년기의 성 교육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는 것이 행사를 기획한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에 위클리한양은 특강의 일부를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2003-05 08

[일반]경영·경금대 취관외 엑셀·파워포인트 특강 개설

'당신의 이력서가 달라집니다' 서울캠퍼스 경영대와 경제금융대 취업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엑셀과 파워포인트 교육을 중심으로 한 'IT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졸업예정자들과 4학년이 될 3학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IT교육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정보통신원 컴퓨터 실습실에서 월, 수,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씩 진행될 예정인 이번 교육은 약 4주간에 걸쳐 계속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기본 오피스 프로그램인 엑셀과 파워포인트로 각 20시간씩 총 40시간(엑셀 20시간, 파워포인트 20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며 수강생들의 요구에 따라 엑셀과 파워포인트간 교육 시간 배분은 추후 조정될 수 있다. 교육에 따른 수강료는 6만 5천 원이며, 수강생이 30명 이상일 경우 전체 수강생들은 1만원씩을 환불받을 예정이다. 교재는 별도의 프린트로 제공되며, 강의 종료 후 인증 차원의 수료증도 발급된다. 지난해 수강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개설된 IT 교육은 그간 많은 수강생을 배출하며 경영대와 경제금융대의 대표적인 취업 준비 과정으로 자리잡아 왔다. 경영대 취업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도욱(경영대·경영4) 군은 "취업을 앞둔 3, 4학년들이 앞으로 사회진출에 앞서 기업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IT기술을 겸비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특강을 개최했다"며 "외부에서 배우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특강 개설 취지를 밝혔다. 이어 강 군은 "작년에 비해서 호응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본다"며 "그러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IT교육을 수강했다는 이석주(경영대·경영4) 군은 "혼자서 할 때 모르고 넘어갔던 부분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며 "IT교육뿐만 아니라 기업 실무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나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본 프로그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3-05 08

[일반]한양-공군사관학교 학술교류협정 체결

'사자와 독수리의 전략적 선택' 지난 2일 본교는 공군사관학교 대회의실에서 '한양대학교-공군사관학교 학술교류 협정식'을 갖고 21세기 디지털리더와 공군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김종량 총장과 박성국(중장·공사16기) 공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정식에서 양측은 교육 및 연구분야의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다양한 학술교류 활동을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정 체결을 있어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인적자원 교류의 부분이다. 양측은 학사 편입 제도를 통해 공군사관학교 생도와 본교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학생·생도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교과 과목의 상호 교환과 새롭게 개설될 과목 강의를 위한 교수인력의 상호 교환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공동 학술 심포지엄 개최 및 연구 활동 장려, 각종 기자재 공동 사용, 학술자료·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 교환, 도서관 자료의 상호 열람 등 다양한 학술교류 사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날 협정식에 참석한 오재응(공대·기계공학) 기획조정처장은 "각종 무기의 현대화·첨단화·전자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 공군의 흐름 속에서 공군사관학교 측은 장비의 첨단화, 교육의 정보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공군사관학교 측이 선진 정예 공군 양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공학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인 본교를 선택하고 전략적 제휴를 제안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본교가 이번 공사와의 협정 체결을 통해 기대하는 부분은 상징적이면서도 매우 구체적인 측면을 포괄하고 있다. 본교가 한반도 평화 정착의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공군사관학교의 인재 양성에 참여하게 됐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일반 학교 차원에서는 쉽게 이용할 수 없는 고가의 전문 장비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이득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 이번 협정을 추진한 학교 당국의 한 관계자는 "민간 분야와 군(軍)간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이른바 '윈윈(win-win)' 전략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이번 협정 체결을 평가했다. 한편 오 처장은 "이번 학술교류협정은 협정 그 자체에서 그치는 것이어서는 안될 것이다"고 강조하며 "상호 협력을 맺기로 한만큼 해당 전문 분야의 학술교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지속적으로 꾸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3-05 01

[일반]신입생 학업실태 `빨간불`

점심시간 무렵이면 선배들의 학생회실 출입은 확연히 줄어든다. 세월을 못 이겨 쿠션이 내려앉은 낡은 소파에 빼곡이 들어앉은 신입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누군가를 기다리지만, 선배들의 오랜 경륜도 낡은 소파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어쩌다 학생회실 문을 열고 후배들의 주린 배를 책임지는 선배들은 대부분 캠퍼스 '물정'을 잠시 잊은 복학생. 3, 4학년쯤 되면 누구나 '품위 유지비' 문제를 놓고 협상테이블에 앉고 싶지만, '학점카드'를 들고나서는 부모님들께 매번 밀리기 일쑤다. 이번 주엔 큰 맘 먹고 '로또'를 한번 사 볼까? 성적표만큼이나 은밀한 우리들의 '주머니 경제'. 지난주에 이어 신입생 실태조사 두 번째 기획으로 위클리한양은 신입생들의 경제활동 및 대인관계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신입생 17%, 월 평균 용돈 '30-35만원선' 대학 1학년 신입생들이 한 달에 지출하는 금액은 얼마나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유효 응답자 866명 가운데 17.1퍼센트에 달하는 학생들이 월 평균 용돈은 '30-35만원선'이라 응답했고 뒤 이어 '25-30만원'(15.8%), '20-25만원'(15.5%) 순이었다. 단대별로는 20만원 이상의 용돈을 쓰는 학생들로 정보통신대(58.1%)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40만원 이상의 용돈을 쓴는 학생은 체대(22.1%)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학생들은 현재 자신의 용돈에 대해 '적당하다'(38.7%), '다소 부족하다'(28.4%), '비교적 넉넉하다'(22.7%) 순으로 만족도를 드러냈다. 성별 분석에 따르면 여학생(37.3%)이 남학생(30.2%)보다 '부족하다'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단대별로는 체대(39.7%) 학생들이 용돈이 가장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가장 넉넉하다'는 만족도를 보인 것은 자연대(37.9%)로 집계됐다. 생활과학부 1학년에 재학중인 Y양은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만으로 생활하는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다. 입학하자마자 주위 친구들 대부분이 아르바이트를 찾지만 요즘은 그리 쉽게 구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지출 내역은 어떠할까? '용돈의 주사용처'에 대한 중복 설문 결과 학생들의 76퍼센트는 '교통비와 식비'에 지출한다고 응답했고, '오락 및 문화생활비'(58.9%), '대인관계 교제비'(2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81.1%)이 교통비와 식비에 지출하는 비율이 남학생(71.9%)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남학생들은 취미관련 활동비(16.6%)가 여학생(10.6%)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대·의대 신입생 '경제자립도' 상대적으로 높아 보고서에 따르면 신입생의 57.9퍼센트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라고 응답했지만, '등록금과 생활비 충당 방법'을 묻는 설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8.1퍼센트가 '등록금은 부모님에 의존한다'고 답해, 부모님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과대별로는 사회대(10.6%) 학생들이 '등록금'을 본인이 부담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의대(25.2%)가 '생활비'를 본인이 부담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학 중 주거 형태'를 묻는 설문에 2002년 본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59.7퍼센트는 '부모님의 집'에서 학교를 다닌다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는 하숙(10.2%), 자취(12.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63.0%)이 본가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하숙(12.8%)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대별로는 사범대(72.9%) 학생들의 본가 거주 비율이 가장 높고, 하숙은 공대(26.0%)가, 자취 비율은 음대(23.1%)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입생 성적표 '적색등', 응답자 53% '공부 거의 안한다' 학교 앞 어느 선술집에서 친구와 '곡차' 한 잔을 나누기에도 궁핍한 주머니. 돈이 없으면 오갈 데 없는 시대라지만 그렇다고 신입생들은 대학의 낭만, 제 1장을 넘기기도 전에 도서관을 먼저 찾지는 않는다. 신입생들에게 '실제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의 절반이 넘는 53퍼센트가 '거의 안한다'라고 답해 대학 입학 후 신입생들의 학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타 응답은 '1-2시간'(32.4%), '2-3시간'(9.0%) 순이었다. 하루 2시간 이상 공부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법대(38.3%)가 타 단대보다 월등히 높았고, 뒤를 이어 정보통신대(19.4%), 상경대(17.9%), 자연대(17.2%), 인문대(16.7) 순이었다. 상기 질문에 이어 '동아리와 학업 중 비중을 두는 정도'를 설문한 결과, 신입생들은 '대체로 학업에 비중을 두는 편'(35.4%), '학업을 우선적으로 한다'(27.7%), '비슷하다'(24.3%) '대체로 동아리 활동에 비중을 둔다'(7.4%)의 순으로 응답했다. 본 설문조사를 기획한 학생생활상담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신입생들은 대체로 동아리와 학업을 잘 조화시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성향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지도 않지만 단대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음대나 체대의 경우는 전공 특성상 동아리 참여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라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신입생 73%, 교우관계 '원만한 편' '대학생활에서 대인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에 신입생들은 '매우 중요하다'(44.8%), '중요하다'(42.8%), '약간 중요하다'(9.6%), '중요하지 않다'(2.0%)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대학에서의 교우관계는 어떤 편인가'라는 설문에 72.7퍼센트의 학생들은 '원만한 편'이라 응답했고, 다음으로 '원만하지 못한 편'(14.8%), '매우 원만함'(9.4%), '매우 원만치 못함'(2.8%)이라 답했다. 특히 신입생들은 '교수님과의 친밀도'를 묻는 설문에 대해 '가깝지 않다'(38.5%), '전혀 가깝지 않다'(32.0%), '보통이다'(23.6%) 순으로 응답해 전체적으로 약 71퍼센트에 달하는 학생들이 교수님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학생들은 '교수님과 친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접촉할 기회가 적어서'(65.2%), '권위적인 태도 때문에'(9.6%), '학생들의 소극적 태도'(9.6%)라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선배들과의 친밀도'를 묻는 설문에 학생들의 39.8퍼센트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했고, '가깝다'(24.0%), '가깝지 않다'(20.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학생(31.9%)이 여학생(20.1%)보다 '가깝다'는 응답이 높았고, 단대별로는 사범대(33.9%)와 의대(33.1%)가 '가깝다'는 항목에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교수님과의 보다 잦은 접촉을 위해 다수의 학생들은 '제도적 대안'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정작 용기를 내어 연구실을 찾아갔지만 교수님을 만나지 못할 경우, 그 허탈감이 적지 않다는 것. 사회과학부 1학년에 재학중인 H군은 "연구실의 육중한 철문 앞에 서면, 왠지 주눅이 들어요. 한번은 전공 선택 문제로 고민하다 진짜 큰 맘 먹고 수업을 듣고 있는 교수님을 찾아갔는데 조교 형만 있었어요. 잔뜩 긴장을 했었는데 온 몸에 힘이 쑥 빠지더라구요"라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때문에 최근 실시된 온라인 상담제에 대해 학생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제대 후 이번 학기에 복학했다는 경영학부 4학년 J군은 "취업문제를 상담하려 연구실을 찾아갔지만 교수님이 계시지 않거나, 이미 상담 중이신 경우가 많았다. 온라인을 통한다면 상담이 보다 용이해질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평소에도 바쁘신 교수님들이 온라인 상담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응해주시는가에 있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서울캠퍼스 학생생활상담연구소

2003-05 01

[교수]난치병 치료의 '희망'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김철근 교수

올해 초, 각종 신문과 방송에서는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사의 인간복제 성공 발표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이 사건은 인간복제가 가능한가라는 과학적 논의에서부터 윤리적 타당성과 같은 본질적인 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왔다. 결국 이 사건은 클로네이드사가 인간복제에 대해 실질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과학과 윤리 사이에 내재한 잠재적 갈등들을 범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당시 인간복제를 둘러싸고 과학자들과 윤리론자들 사이에 전개됐던 논쟁의 중심은 바로 '배아줄기세포'에 관한 것이었다. 생명윤리 VS 과학발전, 그 접점을 찾아라 '줄기세포'란 신체 내에 있는 모든 조직을 만들어 내는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뼈, 뇌, 근육, 피부 등 모든 신체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만능세포다. 수정란 분열 초기의 만능 줄기세포는 수정란이 2개로 분열되어 탄생한 일란성 쌍생아처럼 세포 하나 하나가 곧 한 명의 태아가 될 수도 있어 이를 연구용으로 사용할 경우 엄청난 윤리 논쟁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서울캠퍼스 자연과학대학 김철근(생명공학전공) 교수의 생각은 분명하다. 생명 윤리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인류 번영을 위한 연구를 쉽게 포기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과학자인 제가 윤리 문제에 대해 깊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세포하나 하나가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체세포 복제가 가능한 시대에 어떤 세포든지 하나만 가지면 하나의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결국 현재의 논의처럼 인간이 어디서부터인가라는 식으로 논의가 된다면 그 어떤 연구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즉 연구의 원천적인 제한보다는 엄격한 통제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거죠. 혹자는 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죽어가는 생명들을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는 이러한 생각에서 국내 줄기세포 연구자들과 의사들을 중심으로 2001년 대한 줄기세포연구회를 창립하고 보건복지부에 줄기세포주 은행을 제안했다. 은행을 통해 과학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만 인간배아세포를 제한적으로 제공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이 사업은 이해 관계에 놓인 각계 단체들과 기존 줄기세포주를 보유한 연구소들의 반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인간 윤리와 과학 발전, 이 두 가치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배아줄기세포, 난치병 치료 위한 새로운 '희망' 과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인류에게 극복해야할 질병이 많이 있다. 그 중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이 신경계통 질병에 대해서는 신이 과학의 발전을 비웃기라도 하듯 치료법에 대한 연구는 갈길이 멀기만 하다. 하지만 김 교수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이러한 신경계통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신경들은 한번 손상을 받으면 재생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뇌신경이나 척수신경과 같은 경우, 한번 손상을 받으면 복구가 안 된다는 거죠. 하지만 다양한 실험 결과, 배아줄기세포를 자극해 신경계통으로 분화시켜 넣어주었더니 기존 신경세포들과 연결이 돼서 작동이 됐다는 겁니다. 즉 배아줄기세포를 계속 보관할 수 있고 원하는 쪽으로 분화시킬 수 있다면, 이러한 질병들은 완치될 수 있습니다. 이 분야의 특성상 한 두 해에 되지는 않겠지만, 10년 정도 후에는 가시적인 치료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의 말대로 신경계통 난치병 치료에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늦어졌던 이유는 추출과 보관상의 어려움 때문. 쥐의 배아줄기세포는 1981년경 연구가 시작되었지만 인간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1998년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후발주자들에게 늦게 시작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또다른 기회. 김 교수는 국내 불임관련 의학기술이 증명하듯 줄기세포 연구도 세계 수준에 비해 크게 뒤 처지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지금부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생명공학 붐이 2기입니다. 1980년대가 1기였죠. 당시에는 주로 제약회사들이 투자를 했었는데,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당연합니다. 보통 10년에서 20년 정도 연구를 해야 하는 분야에 5년 정도 투자했다가 성과가 없어 사업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기업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투자와 인력 양성을 해 나가야 합니다. 비록 자본의 규모가 작아 문제가 있지만 적극적인 노력과 외국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한다면 다른 학문분야에 비해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생명공학시대 '100분의 1'을 잡아라 흔히 생명공학은 일반 과학 분야 중에서도 연구가 극히 까다로운 분야로 간주되곤 한다. 이는 학문상의 어려움 때문이라기보다 가시적인 성과가 쉽게 나오지 않는 분야이기 때문. 쉽지 않은 분야의 선택, 그 가운데에서도 생물의 기본 단위인 세포에 대해 연구하는 김철근 교수는 자신이 생명공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촌놈이었기 때문'이라 크게 웃으며 답한다.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저 역시 유년을 시골에서 살면서 자연과 생물을 보고 자랐습니다. 어렸을 적, 개구리가 궁금하면 근처에 버려져 있는 유리병을 깨서 해부해 보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생물, 그 중에서도 생물의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물을 때면 의례히 과학자, 생물학자로 썼습니다. 저는 생명공학을 하면서 공부해서 취업을 하겠다, 또는 돈을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보다 밥이야 굶겠느냐라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김 교수는 지금은 정보화시대라고 하지만 미래는 생명공학시대가 될 것이라 자신있게 말한다. 물론 생명공학이라는 분야가 장기적인 훈련을 받은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지만 미래를 뒤바꿀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생명공학을 하는 저 역시 이 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연구에 필요한 자본 규모가 크고 연구분야에서 성공할 확률이 적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100개의 프로젝트 중에서 99개의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단 하나의 프로젝트만이 성공한다고 해도 99개를 만회하고도 남습니다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학문이죠. 생명공학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줄기세포연구, '한양네트워크'를 꿈꾼다 "저는 임상의사도 아니고, 의학자도 아닙니다. 저는 생명과학자이기 때문에 왜 줄기세포가 전능성을 가지고 분화를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지 분화를 억제하고 촉진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그 다음 문제는 다른 훌륭한 의학자나 임상학자분 들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김 교수는 자신이 생명공학자임을 강조한다.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는 그는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본교의 인프라를 국내 최고 수준이라 평가한다. 의과대학에서는 줄기세포 관련 임상관련 학자들이 많고, 공대 역시 세포자극과 같은 공학적 연구인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가 꿈꾸는 '한양 네트워크'에서 생명공학의 미래를 보았다면 이는 단지 막연한 희망일까? "본교는 의대에 세포치료 및 조직치료 연구단이 있고 저희 생명공학 쪽에서는 이 분야와 관련해 BK21 연구단 사업을 3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통합 네트워크를 이뤄본 적은 없습니다. 분명 연계성이 깊은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국내에 차병원이 연계적인 연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만큼 우수한 공학인력까지 있는 곳은 없습니다. 기본적인 연구를 제외한다면, 이 훌륭한 인프라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구를 조직해 보고 싶습니다." 학력 및 약력 김철근 교수는 1981년 본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서울대학교에서 세포생물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워싱톤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1990년 코넬대 의과대학원에서 분자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미국 후레드허친슨암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수를 하며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국내외에 약 5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종양 억제 유전자의 프라이머쌍을 포함하는 암 진단용 벡터' 등 5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작년까지 '기간세포와 초기 발생분화' BK21 사업단을 주도했고 현재 한국분자생물학회 학술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 :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yang.ac.kr

2003-05 01

[교수]원가 `다운`해상도 `업` 특허기술상 수상한 권오경 교수

'세상 참 좋아졌네. 핸드폰으로 맘껏 영화 보자' 권오경(공대·전전컴) 교수가 '고해상도 액정표시장치' 기술 개발로 중앙일보와 특허청이 공동 주관한 2003년 1분기 특허기술상 '지석영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장치는 단가 절감, 고해상도 구현, 소비전력 감소를 이끌어 낼 액정 분야의 차세대 기술. 10년 전 초보적 연구 단계에 있던 우리나라의 액정 기술은 놀랄만한 성장을 거듭, 현재 그 생산량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위클리한양은 권 교수를 만나 수상 배경과 신기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특허기술상 수상을 축하한다. 수상 소감은? 별 거 없다. 다른 사람들이 기술이 좋다고 하니까 더 열심히 하라고 상을 줬다고 생각한다. - 새롭게 개발된 액정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이번에 개발한 액정표시장치는 기존의 것에서 원가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인 장치이다. 액정표시장치는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평면표시장치로써 우리가 자주 쓰는 노트북, 모니터 등에 사용된다. 이번 발명은 화소구조에 대한 특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높은 고해상도의 장치를 개발하고자 했다. 데이터 라인 공유 화소 구조를 이용한 구동 방식을 이 장치의 특징으로 들 수 있다. 두 화소가 하나의 데이터 라인을 공유함으로써 데이터 드라이버의 개수가 감소되는 원리다. 쉽게 말해서 4천8백개의 데이터 라인 중 2천4백개만을 가지고 똑같은 성능을 가진 화소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 새로 개발된 장치는 핸드폰 크기 축소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는데. 화면은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에 있으므로 핸드폰 크기가 작아지는 대신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더 좋은 해상도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지금 핸드폰 화면의 4분의 1정도 되는 크기에 같은 해상도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 이 기술이 핸드폰에 장착되면 영화도 고해상도로 맘껏 볼 수 있다. 비단 핸드폰 뿐 아니라 PDA, LCD 모니터, 텔레비전, 디지털 카메라 등에 이 기술이 응용될 수 있다. - 종래의 액정표시장치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의 파급효과는 무엇인가? 우선 데이터 드라이버 수 감소로 모듈의 단가가 감소된다. 이번 발명품을 이용하면 약 1조원의 데이터 드라이버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을 적용해 초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해지고 소비전력이 감소되어 한 번 충전해서 쓸 수 있는 휴대용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증가된다. - 이번 신기술이 지닌 산업적 함의는 무엇인가? 상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팔려면 성능이 좋으면서 가격은 저렴해야한다. 그래서 반도체 설계를 하는 사람으로서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반도체 칩 가격을 낮춰야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단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수를 줄이고자 했다. 전자 산업은 1950년대 트랜지스터가 발명된 이래로 매 2년마다 단가가 절반으로 떨어졌고 성능은 매 3년마다 두 배로 좋아졌다. 그래서 가끔 기계공학 하는 친구들에게 '자동차는 매년 가격이 상승하는데, 우리는 DRAM만 보더라도 매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느냐'며 농담을 한다. - 새로운 액정표시장치 개발을 위해 함께 힘쓴 사람이 있다면. 우리 학생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대신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시설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연구에 더 활발히 임했으면 좋겠다. 스스로가 공부하는 동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더 훌륭한 작업 여건이 마련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 관련 분야의 전망을 위해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 한국에는 두세 가지 분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두 분야를 다루고 있다. 또한 학교는 산업계와 같이 계속 일을 해나가야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공학 분야는 산업계가 앞서가기 때문에 산업계를 배제하고 학교에 앉아서 일을 해봐야 처질 수밖에 없다. 또한 원전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기업들은 무형 재산에 대해서는 인정을 잘 안 한다. 하지만 특허권의 로열티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생산을 많이 해봐야 노동력만 제공하고 공장만 짓는 것일 뿐, 돈 버는 사람은 특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사진 :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yang.ac.kr

2003-05 01

[학생]`백구의 제왕` 한양 스파이크 2연패 쾌거

경기 시간 65분. 세트스코어 3대0.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 경희대를 준결승에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경기대였지만, '백구의 제왕', 한양의 스파이크 앞에선 무기력할 뿐이었다. 지난 23일, 올해 슈퍼리그 대학부 2연패를 달성했던 본교 배구부가 '2003 홍삼나라배 전국대학배구연맹전'마저 우승하며 대학 최강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배구부는 지난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강동진(체대·체육2)과 정양훈(체대·체육4) 선수의 활발한 공격과 세터 손장훈(체대·체육4)의 절묘한 완급조절에 힘입어 경기대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또한 고비마다 터진 센터 이선규(체대·체육3)의 블로킹과, 결승전에서는 부진했지만 대회 MVP를 거머쥔 김웅진(체대·체육4)의 꾸준함도 이번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세트. 그러나 19대 19의 팽팽한 상황에서 터진 강동진의 연속득점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배구부는, 2세트에서도 이선규의 중앙공격이 빛을 발하며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후 3세트 막판, 배구부는 경기대의 반격에 밀려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세터 손장훈이 상대 블로커들의 예상을 깨는 절묘한 토스워크와 신영수(체대·체육3), 정양훈의 공격이 잇따라 결국 25대17로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 이경수'로 불리며 이날 경기의 주역이 된 강동진 선수는 경기 후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입생이던 작년보다 2단 공격이나 블로킹 능력이 많이 좋아져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춘삼(무역 79년졸) 감독은 "지난해 3위했을 때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제 그 아쉬움을 털 수 있었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올해 역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인하대와 함께 대학 배구계를 주도했던 본교 배구부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2개 대회 연속우승을 이뤄대며 대학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배구 관계자들 역시 '한양대는 개인 기량은 물론 조직력 면에서 대학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본교 배구부의 '독주'가 한동안 계속될 것임을 조심스레 관측하는 분위기다.

2003-05 01

[일반]안산 사회봉사단 '사회봉사 수혜 만족도 조사' 실시

본교 학생들의 전체적인 봉사활동 태도는 비교적 '성실'하며,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수혜기관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안산캠퍼스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59개의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사회봉사활동 수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단측은 사회봉사 봄학기 수강생 897명 중 782명을 대상으로 사회봉사과목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앞서 실시한 바 있다. 안산캠퍼스 사회봉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먼저 봉사대상 기관들에게 학생들의 '봉사활동 태도'에 관해 설문한 결과가 '매우 성실하다'(8.5%), '성실하다'(79.7%)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본교 학생들이 성실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생들의 봉사가 기관에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100퍼센트를 차지해 봉사 수혜기관들이 학생들의 활동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본교 학생들이 이후에도 귀 기관에서 봉사하기를 희망하는가'라는 설문에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라는 응답이 96.6퍼센트로 집계됐다. 그러나 '봉사 시간을 잘 지키는가'라는 설문에 응답 기관의 10.2퍼센트가 '안 지킨다'라고 답해, 학생들의 봉사시간 준수에 대한 아쉬움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밖의 기타 의견으로는 '학점을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유대관계가 생겨 장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이후에도 활동을 하는 고마운 자원봉사자들을 얻게 되었다',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기관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홍보되었다' 등의긍정적인 측면과 '일부 학생들의 성실하지 못한 태도나 중도포기로 인하여 프로그램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했다' 등이 있었다. 한편 2003년 봄학기 사회봉사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사회봉사 수강 동기'에 대한 물음에 학생들은 '봉사활동도 하고 학점도 받는 좋은 프로그램이라서'(68.9%), '봉사활동이 하고 싶어서'(11.8%), '졸업학점을 채우기 위해'(8.4%), '친구(선후배)의 권유로'(8.2%)의 순서로 답했다. 또한 47.1퍼센트의 학생들이 사회봉사 교과목의 학점 인정에 대해 '1학점이 적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2학점을 원하는 학생들은 전체 26.0퍼센트로 두 번째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학점을 받을 필요 없이 순수한 봉사이어야 한다'는 응답도 23.3퍼센트로 나타났다. '자신의 봉사활동 태도'를 묻는 질문에 학생들은 '성실한 편이다'(56.4%), '매우 성실하다'(19.2%), '보통이다'(17.5%) 순으로 응답했으며, 해당 기관에 본인의 봉사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90.8퍼센트의 학생들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89.4퍼센트의 학생들이 '어느 정도 이상 보람을 느낀다'고 답변했으나 '별로 못 느낀다'는 답변을 한 학생들도 4.9퍼센트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사회봉사단 측은 "학생들이 사회봉사에 대한 관심과 보람이 모두 커질 수 있도록 더욱 충실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학생들도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봉사에 임하는 것은 물론 비인기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자료제공 : 안산캠퍼스 사회봉사단

2003-05 01

[행사]바흐와 비발디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매끄럽지는 않다. 낭만적이지도 않다. 금관 악기의 연주 속에는 쇳소리가 묻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순수하고 자연스럽다. 달콤하고 밋밋해져 버린 이 시대의 음악과는 무언가 다르다. '정격연주(正格演奏)'는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음악에 지친 현대인들을 순수함이 묻어 있는 또 다른 음악의 세계로 이끄는 '메신저'다. 음악대학 음악연구소는 개소 20주년을 맞이하여 '옛 음악 예스런 연주'를 주제로 '정격연주(正格演奏)' 콘서트를 마련했다. 첫 순서로 지난 4월 30일에는 음악대학 구관 콘서트홀에서 '16, 17세기 유럽의 궁중무용 워크샵' 공연을, 1일 저녁에는 금호 아트홀에서 '사랑과 설득의 힘-르네상스 바로크 음악과 궁중무용' 공연을 각각 무대에 올렸다. '정격연주(政格演奏)'란 '옛날 연주 방식 그대로 현대에 재현'하는 것. 즉, 처음의 악보에 충실하게 옛날 악기를 가지고 연주 관습과 환경까지 최대한 복원해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의 한 흐름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곡가의 의도가 충실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TV의 사극 드라마가 당시 상황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또한 '정격연주(政格演奏)'는 르네상스를 지나 바로크, 초기 고전주의 시대에 작곡되고 연주됐던 음악을 대상으로 당대 음악의 본질인 '의미 전달', 즉 '음악의 언어성'을 재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음악연구소 강해근(음대·관현악) 소장은 "그동안 클래식 연주의 대세는 '낭만'이었다. 그러나 이 음악들은 아름답다 못해 달착지근해져 버렸다. 또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음악을 해석해 옛 음악의 본질이 훼손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오로지 '누가 더 잘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대중들의 고달픈 삶을 외면해 온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는 것. 이어 강 소장은 "이제는 오히려 '정격연주'가 새로운 흐름이 됐으며 이미 많은 대중이 지지하고 있다. 결국 음악을 교육하는 공식기관인 대학에서 이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가 됐고 이번 기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거론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이번 행사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30일에 있었던 '16, 17세기 유럽의 궁중무용 워크샵'은 '정격연주(正格演奏)'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행사. 바로크 무용의 세계적 권위자인 '메리 콜린스(Mary Collins)'와 파트너 '위르겐 슈라페(Jurgen Schrape)'가 바로크 시대의 춤곡에 맞춰 당시의 춤을 재현했다. 강 소장은 "서양의 모든 기악음악은 춤곡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궁중에서 벌어진 바로크 시대의 춤으로부터 당시 음악의 올바른 해석에 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정격연주(正格演奏)'를 이해하는 하나의 중요한 고리이다"고 공중 무용과 '정격연주(正格演奏)'의 만남을 설명했다. 또한 1일에는 영국의 비올 4중주단 '판타슴(Phantasm)'이 16, 17세기의 무곡(舞曲)을 '정격연주(正格演奏)'의 방식으로 풀어낸 공연을 펼쳤다. 연주회는 '르네상스 시대의 구애 예법', '바로크 수사학의 예술', '바로크 시대의 극장 코미디' 등 총 3부로 꾸며졌다. 이번 공연은 '듣는 음악'을 뛰어 넘어 당시 그 음악이 연주되던 상황과 기법 그리고 춤들을 함께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보는 음악'의 수준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한편 음악연구소는 올 한해 동안, 이번 행사 비롯해 10여 개의 콘서트와 심포지엄을 엮어 '정격연주(正格演奏)'에 관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