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1103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02-07 08

[기획][한양의 연구센터를 가다 2] AHRC

도로관련 신기술 개발 박차 가해 국가 예산 절약ㆍ경쟁력 향상 기여 현재 우리나라의 도로 기술은 '교통사고 선진국의 7배, 포장도로 수명은 선진국의 절반'이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후진국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00년에 우수연구센터(ERC)로 지정된 안산캠퍼스 공학대 첨단도로연구센터(Advanced Highway Research Center. 이하 AHRC)는 이러한 후진적인 도로 기술의 향상을 목표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AHRC(www.ahrc.hanyang.ac.kr)는 도로관련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로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안전을 고려한 종합적인 도로 설계 컴퓨터 패키지를 개발중이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고 치명도를 감소시키는 공학적 전문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도로 투자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과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된 연구성과를 보급하는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도로망 설계·건설·유지 비용 절감 기여 오는 2009년 6월까지 진행될 AHRC의 주요 연구과제는 4차원 도로 전산설계기술 개발, 도로 안전 전산평가 시스템 개발, 도로 신소재 개발 및 노면관리체계의 개발이다. AHRC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국가도로망의 설계, 건설 및 유지관리 예산을 절감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도로안전을 극대화하고 우리나라 도로관련 기술을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4차원 도로 전산설계기술의 개발로 저비용 고효율의 도로설계 체계가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12조에 달하는 교통사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로 신소재 개발 및 과학적 도로관리로 도로 건설 및 관리비용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도로기술을 창조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이끌기 위해 AHRC에서는 석·박사과정 대학원생과 박사 후 연구원들이 세계적 동향에 발맞추어 의욕적으로 연구해 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재정적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 센터 소속 대학원생 중 우수자를 총괄과제당 1인 이상 선발하여 국제학회에 참여시켜 고급인력 양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센터 연구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교류하도록 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센터 연구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전문연구분야의 적합성과 논문의 우수성, 독창성 및 연구업적을 기준으로 연수연구원(Post-Doc)과정으로 선발하여 연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선진국 연구기관과 교류 적극 추진 또한 AHRC는 도로분야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국제적 교류에 의한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장기적으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다. 이를 위해 AHRC는 미국의 텍사스주 교통부, 로드아일랜드대학 교통센터 등 선진국의 연구기관과 협력의사를 교환했다. 이 기관들 외에 현재 미국 연방정부 도로국(FHWA), 텍사스 교통연구소 등과도 계속적인 접촉을 통해 교류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협력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의 초청을 통해 향후 국제학술회의의 기틀을 마련하며 우수한 연구진과의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HRC의 박동엽 박사는 "도로 건설 및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국가예산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그 중요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많은 부분에 있어 경험적인 방법에 의해 설계 및 시공을 시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고 안전적인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하면서 "도로 건설 및 운영 분야에 좀더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기술과 이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AHRC의 연구 결과는 이러한 분야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설계와 시공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예산 절약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희원 학생기자 allumez@ihanyang.ac.kr

2002-07 08

[교수]이해원 교수팀, 미세가공 속도 100배 향상

자체 개발 유기물 레지스트로 미세가공 공정 제어 원자현미경 이용한 미세가공기술 실용화 앞당겨 자연대 화학과 이해원 교수 연구팀이 원자현미경을 이용해 미세가공 속도를 100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초당 수십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그쳤던 원자현미경을 이용한 가공속도를 초당 수 밀리미터(㎜. 1000분의 1m) 수준까지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미세가공기술이 실제 공정에 적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지인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APL), 랭뮤어지 등에 게재됐다. 분자수준으로 잘 제조된 자기 조립 유기 분자 막을 원자 현미경을 이용하여 나노패터닝을 하는 기술은 차세대 분자소자 및 생체소자의 개발과 관련하여 세계적인 관심사였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이번 연구는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의 일환인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팀은 특히 세계 최초로 고감도 분자막 레지스트를 자체 개발해 기존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극미세가공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레지스트란 미세 가공공정에서 가공하고자 하는 물질의 표면에 같은 두께로 발라 표면의 광이나 전자 등의 에너지를 조사하는데 사용하는 소재이다. 원자현미경을 이용한 미세가공기술은 광미세가공에 비해 훨씬 더 미세한 고해상도의 패턴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직접 기록방식에 의한 속도의 한계로 인해 대면적이나 양산을 목표로 하는 실공정에는 적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응용하면 세계적인 연구개발 추세인 분자전자, 양자점 및 양자선, 탄소나노튜브의 선택적 고정화 및 분자전선의 연결, 다층나노입자의 성장제어 등 수십 나노미터 크기 이하의 나노구조물을 빠르게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이 교수는 이번 성과에 대해 "짧은 기간 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연구의 총결집으로써 20여년 동안 차근차근 쌓여왔던 것이 조금씩 드러나는 것이라 큰 심정의 변화는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면서 "연구팀 학생들의 노력과 과학기술부의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원 교수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국내 특허 5건과 국제 특허 2건을 출원했다. 방미연 학생기자 bigbang@ihanyang.ac.kr

2002-07 08

[행사]`월드컵을 빛낸 동문` 축하연 열려

박항서ㆍ김남일ㆍ김대업 동문 공로상 수상 수백여명 팬 몰려 '월드컵 스타' 인기 실감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동문회관 6층 대강당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을 빛낸 동문 축하연'이 개최됐다. 이번 한·일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축구대표팀의 수석코치 박항서 동문(체육 77), 주무 김대업 동문(체육 92), 김남일 동문(체육 96)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이 날 축하연에는 김종량 총장과 김진열(전기 55) 총동문회장, 전준모(화공 61) 한국방송 감사, 추미애(법학 77) 민주당 국회의원 등 2백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한국방송(KBS) 아나운서 이재홍(관광 91) 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연은 수백여명의 팬들이 몰려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김진열 동문회장은 환영사에서 "감격스런 역사의 현장에서 국민의 꿈을 실현해 준 우리 동문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으며 김종량 총장은 "한양대 63년의 역사 중 최고의 긍지를 느끼는 순간이다. 모교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면서 세 동문에게 공로패와 메달, FIFA 기념 주화세트를 증정했다. 박항서 동문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도자로서 더욱 노력하겠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모교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고, 김대업 동문은 "이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후배들이 열심히 해 준다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김남일 동문은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모교에 감사드린다. 한양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아직 발목이 좀 아프지만 빨리 회복해 K리그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팬들의 요청으로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세 동문은 터키와의 4강전이 있던 지난 달 29일 발생한 서해교전의 사상자에 조의를 표하면서 위로금을 학교 측에 전했다. 김 총장은 "모교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몸소 행해준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위로금을 해군사관학교에 전달하기로 했다. 축하연에 참석한 추미애 동문은 "연고주의를 물리치고 앞으로의 모교 발전을 위해 '파이팅 한양'을 외치자."라며 축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특히 이 날 축하연에는 김남일 동문을 보러 온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해 장사진을 이뤘다.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김남일 동문이 행사장 밖으로 급히 피신했다 8시 30분경 다시 돌아와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날 행사는 박항서, 김남일 동문이 싸인볼을 나눠주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김모련 학생기자 moryun@ihanyang.ac.kr

2002-07 01

[동문]월드컵 4강의 주역 `김남일 동문`

빼어난 실력ㆍ준수한 외모ㆍ솔직한 성격에 10대 열광 가난과 시련 극복한 남다른 인생역정도 큰 감동 줘 한달 간의 '축구전쟁'이 끝이 났다. 숱한 이변 속에 전세계 축구팬들을 울리고 감동시켰던 2002 한·일 월드컵의 우승컵은 '삼바군단' 브라질의 품에 안겼지만 진정한 승자는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대표되는 한국 축구는 동아시아 변방에서 일약 세계 축구 주류 무대로 진출했으며 무명에 가까운 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적인 플레이는 상업성에 물든 스타 선수들에 익숙해져 있던 전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실력·외모·성격에 10대 팬들 열광 유럽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불굴의 투지를 불태운 태극전사들은 전 국민의 영웅이 되었음은 물론 유럽 유명 팀에서 손짓하는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그 선두에 세계적 명성의 상대 공격수들을 꼼짝 못하게 막아내며 강인한 인상을 남긴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 동문(체육 00년 졸)이 있다. 폴란드 전에서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월드컵 첫 승의 숨은 공신이었던 김 동문은 미국, 포르투갈, 이탈리아 전에서 상대팀 플레이메이커를 꽁꽁 묶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외모와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일어선 남다른 인생역정 등이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다음'에서 김 동문과 관련된 카페가 6백 개가 넘으며 이는 가수 서태지의 212개 보다 세배나 많은 숫자다. 또한 월드컵 이전에 2천여 명에 불과하던 한 팬클럽의 회원수가 현재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현재 전체 팬클럽 회원수가 6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쯤 되면 가히 신드롬 수준이다. 김 동문은 특히 최대의 대중문화 소비계층인 1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10대들은 김 동문의 귀여우면서도 터프한 이미지와 솔직담백한 성격에 열광하고 있다. 180cm, 75kg의 다부진 몸매에 상대 공격수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강한 눈빛과 인상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일대일 대결에서도 조금도 밀리지 않는 그의 당당한 플레이는 이제 대표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가 됐다. 상대팀 공격수를 모두 쓸어버리는 뜻으로 히딩크 감독이 붙여줬다는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답게 그는 상대 플레이메이커를 끈질기게 따라다닐 수 있는 체력과 몸싸움 능력 그리고 수비수로서는 드물게 정교한 패스능력과 볼키핑 능력을 이번 월드컵을 통해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러한 자신의 강점을 유감없이 보여준 김남일 동문은 이미 유럽의 빅리그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정상급의 기량을 갖춘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 톱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국내외의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현재 김 동문은 스페인 1부리그 데포르티보 등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플레이메이커들 '기피대상 1호' 김남일 동문이 이번 월드컵에서 집중적으로 상대한 선수들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카우지니(폴란드), 레이나(미국), 피구(포르투갈), 토티(이탈리아) 등 모두 유럽의 빅리그에서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메이커들이다. 평가전까지 포함한다면 지단(프랑스), 스콜스(잉글랜드) 같은 스타들도 상대했다. 이런 스타 플레이메이커들을 집중 마크해야하는 수비수들은 기량과는 관계없이 이들의 명성만으로도 주눅드는 게 현실이다. 특히 빅리그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에게는 더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동문은 전혀 달랐다. 얼마든지 해볼 수 있다는 식의 자세로 특유의 당당한 플레이를 구사했고 이러한 그의 플레이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어떻게 그런 선수들을 막을 때 긴장하지 않고, 주눅들지 않겠어요? 저도 경기 초에는 많이 긴장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기가 지속되면서 이들과 몸싸움도 하고, 공도 뺐고, 또 신경전도 펼치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졌고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말로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편하게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 동문은 이번 월드컵의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포르투갈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꼽았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는 자신이 마크하는 데 가장 힘들었던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 토티를 들었다. 김 동문은 토티의 거친 플레이와 정교한 개인기를 막는 게 힘들었지만 일단 해보자는 과감성으로 밀어 부친 게 나름대로 성공한 것 같다고 특유의 천진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 동문의 이러한 과감한 성격은 그의 뛰어난 축구 기량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기량이 바탕이 된 김 동문의 과감성은 경기장에서 악착같은 플레이로 이어졌고,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들의 발을 꽁꽁 묶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이제 그는 세계적인 플레이메이커의 '기피대상 1호'가 됐다. 시련 극복하고 '히딩크 황태자'로 성장 이처럼 '스타 수비수'로 인정받는 김 동문이지만 힘든 시련의 시절은 있었다. 가난한 집안형편 때문에 고교 시절에는 적잖이 방황하기도 했다. 1998년 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저 체력과 근성이 좋은 선수로 인식됐던 게 사실이다. 축구명문인 부평고와 본교를 거쳐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할 때만 해도 김 동문은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김 동문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찾기에 여념이 없던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었고, 지난해 8월 유럽전지훈련을 앞두고 깜짝 발탁됐다. 당시 국내의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에 그만한 수비형 미드필더는 없다.'는 히딩크 감독의 말에 거의 동의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김 동문이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우리 골문을 향해 어중간하게 드리블을 하다 실수로 볼을 빼앗겨 골을 내줘 우리 대표팀이 5:0으로 대패하는 간접적 원인 제공을 하자 김 동문과 히딩크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은 매섭게 일어났다. 이러한 와중에도 김 동문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신뢰는 계속됐고 김 동문 역시 처음의 실수를 만회하듯 꾸준한 실력향상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발칸의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부터 김 동문은 확실한 대표팀 주전 멤버로서 자리를 굳힌다. 이 경기에서 김 동문은 철저하게 상대의 플레이메이커를 봉쇄했으며 코너킥을 헤딩골로 성공시켜 자신의 A매치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에 열린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는 수비와 공격간의 가교 역할과 함께 핀란드가 자랑하는 최전방 공격수인 미카엘 포르셀을 완전히 고립시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월드컵 직전에 열린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평가전은 그의 기량이 월드컵을 앞두고 완전히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여지없이 증명시켜 준 경기들이었다. 그리고 월드컵이 끝난 지금, 김 동문 자신은 다소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며 부끄러워하지만 송종국, 최태욱, 박지성 등 몇몇 '히딩크 황태자' 가운데 진정한 황태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김 동문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신뢰는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전에서 패한 뒤 히딩크 감독은 충분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었던 김남일이 이런 빅게임에 빠지게 된 건 매우 아쉬운 일이다. 그가 있었더라면 체력저하로 인한 미드필더의 허점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그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해 남다른 제자사랑을 보여줬다. 'CU @ K리그' 월드컵 열기를 국내 프로무대로 국민대축제가 있던 날 잠깐 시간을 내어 체육부실을 찾아 한문배 감독 등 스승과 후배들에게 인사를 전하러 온 김 동문은 오랜 합숙훈련과 연이은 경기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지쳐있는 듯 했다. 그리고 자신에게로 향한 주위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 동문의 특유의 당당함과 자신감은 여전했다. 이탈리아전과 스페인전에서 다친 발목도 많이 좋아졌다면서 조만간 시작되는 K리그에서도 국민들을 열광시킨 '김남일표 플레이'를 펼쳐 보일 것을 다짐했다. "물론 쉬고 싶죠. 여유도 갖고 싶고요. 하지만 프로리그에 참여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기쁜 마음으로 프로리그에 참여하고 싶지만 월드컵 기간 중 나타난 축구열풍이 과연 K리그로까지 이어질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K리그와 대학경기에도 월드컵에서 보여준 사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에 많이들 오셨으면 합니다." 월드컵 기간 중 시청과 광화문 못지 않게 본교의 한마당, 인문대 앞 등에서도 열광적인 응원이 펼쳐졌다. 대표팀 선수들이 소개될 때마다 떠나갈 듯한 함성소리로 가득했지만 특히 김 동문이 소개될 때는 한양인들은 더욱 큰 함성과 박수로 환호했다. 한양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남다른 애정이 작용한 것이리라. "(크게 웃으며) 정말 제가 소개될 때 그랬나요? 저에 대한 한양인들의 애정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우리 학교 축구팀에도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월드컵 4강 진출로 김남일 동문은 병역문제가 해결돼 유럽 진출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임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완전 이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월드컵을 통해 김동문의 기량은 검증 받았기 때문에 유럽 무대 진출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김 동문의 입장은 매우 신중하다. 특히 본교와 전남드래곤즈에서 계속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이회택 감독과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소속팀의 상황도 김 동문은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습니다. 그러니 뭐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요. 우선은 국내 리그에 전념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회가 허락된다면 꼭 유럽에서 뛰고 싶습니다. 유럽리그에서 뛰는 것은 모든 축구선수들의 목표 아닙니까?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유럽에 가게 된다면 그곳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항상 지켜봐 주십시오." 이세형 학생기자 sehyung@ihanyang.ac.kr 김남일 선수 프로필 생년월일 : 1977년 3월 14일 키, 몸무게 : 180cm, 75kg 학 력 : 부평초등학교-부평동중학교-부평고등학교-한양대학교 포 지 션 : 미드필더(MF) 소 속 : 전남 드래곤즈 A 매치 데뷔 : 98년 아시안게임 베트남전 A 매치 기록 : 22경기 출전 1골(2001년 11월 10일 크로아티아전

2002-07 01

[학생]유학생 포효다 군 `방학은 짧고 할 일은 많다`

부족한 전공공부 보충에 여념 없어 고국 방문시 IT기업체 방문계획도 방학은 이제 학문을 '놓는'(放) 기간이 아니라 새로운 배움을 '맞는'(訪) 기간인가. 각종 고시, 취업, 외국어, 자격증 등과 관련된 공부를 하는 학생들로 캠퍼스는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주하다. 백남학술정보관과 각 단과대 도서관에는 두꺼운 책들과 씨름하고 있는 학생들의 열기로 뜨겁고, 각 강의실 역시 이른 아침부터 각종 특강 강좌를 듣기 위한 학생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가운데 본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과연 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경영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포효다(전략경영 석사 3기) 군은 "할게 너무 많아요."란 말로 자신의 방학계획을 소개했다. 월드컵 경기는 어떻게 보았나 6월 한달 동안은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면서 보낸 것 같다. 두 나라 경기는 한번도 빠트리지 않고 다 보았다. 특히 한국의 4강 진출이 인상적이었다. 중국의 경우도 이번에 첫 출전이라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붉은악마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인상깊었다. 이번 여름방학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계획은 많고, 할 일도 정말 많다. 솔직히 말해 아직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한 면이 많아 전공공부에서 뒤쳐진 면이 있다. 게다가 학부 때 전공도 경영학이나 경제학이 아니고 한국어였기 때문에 전공 지식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부족한 형편이다. 그런 만큼 방학 중 가장 중점을 둘 일은 첫째도, 둘째도 전공공부이다. 현재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 전략경영의 경우 봐야 할 책이 너무 많다. 한국어로 된 교과서와 영어로 된 원서는 물론이고 중국어로 된 책까지 읽어야 할 게 있다. 이런 책들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학기 중 부족했던 전공 공부를 보충하고 싶은 마음이다. 방학내내 한국에 머물 생각인가 그렇지 않다. 중국에도 다녀올 생각이다. 7월 중순에 출국해서 8월초에 다시 돌아올 예정으로 있다. 집에 갈 수 있는 시간이 1년 중 여름과 겨울방학 두 차례뿐이다. 당연히 가야하지 않겠는가. 가족들도 많이 보고 싶어할 것이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친구와 친지들도 많이 만나보고 싶다. 고향이 남경이라 모교인 북경대에는 졸업 후 자주 들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가볼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가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시간을 많이 보내겠지만 사실 다른 계획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IT, 전자 등과 관련된 중국내 유명 기업체들의 관계자들을 만나볼 생각이다. 그들을 만나서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을 응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나마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현재 중국의 기업과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도 얻고 싶다. 또 북경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님들도 만나볼 예정이다. 교수님들에게서 중국 기업과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또 한양대에서 어떤 방법으로 경영학을 가르치고 배우는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다. 중국은 아직 경영학 과정이 한국만큼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에 교수님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 방학이 끝나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3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우리 학교로 유학을 왔다. 현재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내년 3월부터 대학원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할 것이다. 학부와 대학원 모두 캠퍼스 커플이 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생활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웃음) 서용석 학생기자 antacamp@ihanyang.ac.kr

2002-07 01

[기획][한양인의 여름나기 1] 영화모임

'프랑스 영화의 이해' 수강으로 맺어진 인연 영화감상ㆍMT 등 동호회 활동으로 이어져 대학가가 여름방학을 맞아 휴식기에 들어갔다. 여름방학은 잠시 강의에서 놓여나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재충전하는 시기이다. 부족한 전공공부를 만회하고, 각종 특강 등을 수강하며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소중한 기간이기도 하다. 또한 봉사활동,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폭넓은 삶을 경험할 수도 있다. 〈Weekly Hanyang〉에서는 여름방학을 다양하게 보내고 있는 한양인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한양인의 여름나기'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프랑스 영화는 즉흥 연출, 장면의 비약적 전개, 완결되지 않은 스토리, 영상의 감각적 표현 등에 의하여 종래의 헐리우드 상업영화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상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누벨바그(nouvelle vague)로 대표되는 6, 70년대 프랑스 영화는 영화 매니아들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고전'에 속한다. 매니아들은 프랑소와 트뤼포, 장 뤽 고다르의 '작품'을 경배하고, 장 자크 베넥스, 뤽 베송, 레오 까락스 등의 누벨이마쥬(nouvelle image) 영화에 열광한다. '영화로 맺어진 인연'(이하 인연)은 이러한 프랑스 영화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지난 해 '프랑스 영화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을 수강한 학생 가운데 조휘제(경영대·경영 3) 군과 김정환(사회대·신방 3) 군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인연'은 처음에는 수업과제를 위해 모였지만 이제는 진정으로 프랑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인연'은 방학때도 정기적인 모임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매월 첫째주 금요일은 동아일보 영상미디어센터에서 '프랑스 영화의 밤'을 진행하고 셋째주 일요일은 '일요조찬 모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동호회의 커뮤니티(http://cafe.daum.net/ffw)에서 정팅을 진행하고 수시로 이른바 '번개 모임'을 갖는 등 커뮤니티를 통해 활동이 거의 매일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최영호(인문대·불문) 교수는 "회원들은 서로가 좋아서 모이며 모두들 모여서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미소지었다. 한규성(자연대·수학 4) 군은 "기존의 헐리우드식 영화는 관객이 해석할 수 있는 폭이 좁은 영화라고 한다면 프랑스 영화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수 있는 적극적 영화보기라고 할 수 있다."며 프랑스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재혁(경영대·경영 4) 군 역시 "내적인 영화를 1:1로 만난다. 그리고 사람마다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모두 다르다."라며 프랑스 영화의 매력에 담뿍 빠져 있었다. 인물의 성격, 촬영기법, 영화별로 중점을 두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분석'하지 않으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없다는 나름의 감상법도 전했다. '인연' 회원들은 방학때 학생들이 볼 만한 프랑스 영화 한편을 추천했다. 보통 사람들의 숭고하다고 할만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며 애절한 결말이 보는 이의 가슴을 파고드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다. '인연'의 한 회원은 "너무나 상징적이고 현학적인 주제 때문에 다소 현실감이 없다는 단점은 있으나 프랑스 영화 특유의 정서와 영상 감각이 살아있는 영화"라고 이 영화를 설명했다. 강의를 통해 만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인연'의 회원들 사이에는 하나의 약속이 있다. 바로 9년후에 칸느에서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오프라인 카페를 만들어 한양인 누구나 편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곳을 마련하는 꿈도 꾼다. 제자인 회원들과 나누는 영화 이야기가 마냥 즐거운 표정인 최 교수는 '인연'에 대해 "대학생활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모임이기를 바란다."며 "성공보다는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모임, 각자의 길을 열심히 해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한다."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김혜신 학생기자 onesecond@ihanyang.ac.kr

2002-07 01

[일반][알림] `일본인과 사귈래요?` 홈스테이 모집

한국 가족문화 체험 기회 제공ㆍ국제교류 일환 단기 한국어 연수자 대상…오는 20일까지 모집 본교 국제협력실에서는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홈스테이 가정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국제협력실은 현재 일본 자매결연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단기 한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하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한 과정으로 일본학생들이 한국의 가정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국제협력실은 지난해에도 일본 자매결연학교인 도카이 대학, 와세다 대학, 국사관대학의 학생들이 본교의 단기 한국어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와 올해 5월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 합창단 35명이 본교를 방문하여 발표회를 가졌을 때도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한 바 있다. 지난 해 일본 자매결연 대학 학생들이 왔을 때 홈스테이에 참가했던 김성훈(재무처) 씨는 "학원에서 일본어를 공부했는데 단기간이지만 일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서 참가했었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려면 과거보다는 현재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월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 합창단이 내한했을 때 홈스테이에 참가한 박지혜(인문대·영문 2) 양은 "외국인이랑 얘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인사동도 가고 같이 난타 공연도 관람했다."며 "떠날 때 정말 고맙다며 선물을 줄 때는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자매결연 대학 학생들의 한국 가정 홈스테이를 추진하고 있는 국제협력실의 김유진 씨는 "무엇보다 한국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은 가정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외국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문화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홈스테이 가정 신청은 본교 재학생 및 휴학생, 대학원생 그리고 교직원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방법은 홈스테이 지원서를 E-mail로 송부 또는 국제협력실로 직접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는 국제협력실 게시판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면 된다. 홈스테이를 하는 사람에게는 소정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추후에 국제협력실에서 주최하는 국제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희원 학생기자 allumez@ihanyang.ac.kr

2002-07 01

[교수][한양의 소금 5] 총무인사과 공미해 직원

1인 다역 거뜬히 소화해내는 '살림꾼' "구성원 모두 만족하는 대학 만들터" 기업이든 대학이든 모든 조직에서 총무부서는 말 그대로 '모든 일을 총괄하는' 부서로 많은 업무를 소화해 내야한다. 각종 행사의 지원은 물론 직원인사, 급여지급, 구매 업무 등은 총무부서가 담당하는 대표적인 업무다. 한마디로 조직의 살림을 꾸리는 부서라 할 수 있다. 기획부서가 조직이 발전하는데 필요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부서라면 총무부서는 조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조직의 한 축을 담당한다. 공미해 직원은 바로 이러한 총무부서에서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나가는 '살림꾼'으로 자타의 인정을 받고 있다. "공미해 씨는 제가 공대에 있을 때부터 계속 같이 근무하다가 이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다시 함께 일하자고 청해서 같이 오게 됐습니다. 업무처리가 매끄러워 같이 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칭찬합니다." 총무인사과 이동만 과장은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자신의 일인 양 그녀를 추켜세운다. 소금중에서도 가장 짠 소금? 그녀는 국제문화대 문인과를 졸업하고 공대 조교로 있다가 학술진흥과를 거쳐 지금 총무인사계로 왔다. 사학연금, 의료보험관련 업무에서부터 공문서 수발, 우편물관리, 소모품관리, 행사보조까지 1인 다역이 가능한 직원이라고 6년 가까이 그녀를 지켜본 이 과장은 주저없이 말한다. 그녀가 하는 일 중에 직원들의 소모품을 관리하는 업무가 있다. "제가 '한양의 소금'으로 추천됐다고 하면 직원분들 가운데는 '소금 중에 가장 짠 소금'이라고 농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네요."라고 말하며 웃음 짓는 그녀. 각종 소모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알뜰하게 배포하는 그녀에 대한 직원들의 원성(?)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학교의 재산도 자신의 재산처럼 소중하게 사용해야한다고 믿기 때문에 소신을 굽힐 수 없다. 그녀는 주위 동료들과 평소에 업무로 만나는 것 외에도 나이 또래가 비슷한 동료들과 퇴근 후에도 모임을 자주 갖는다. 누구나 다 그러하겠지만 일만 하는 직장이 아니라 오랜 친구처럼 친근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직장을 꿈꾸는 그녀는 그래서 인간관계가 업무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친한 동료들끼리 운동도 하고 술자리도 자주 가지려고 노력한다는 그녀는 "즐거운 직장 분위기 때문에 일 처리도 잘되는 것 같다."며 은근히 사무실 분위기를 자랑한다. 또한 "동료들뿐만 아니라 좋은 직장 상사를 만난 것을 보면 인복을 타고 난 것 같다."며 자신을 추켜 세워주는 이 과장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는다. "가정에서의 살림 솜씨도 기대하세요" 그녀는 총무인사과에 오기 전 공대에서 근무하면서 여러모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회고한다. 학생들을 직접 대하면서 적지않은 갈등도 경험했지만 해야할 일을 하는데도 고마움을 표시해주는 학생들을 보면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번은 편의를 봐준 학생의 부모님이 직접 찾아와 고마움을 표하는 바람에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는 그녀. 학생들은 물론 교수, 직원 등 모든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 하는 것이 작은 바램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또 다른 소망이 하나 있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녀는 직장에서 못지 않게 가정에서도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나가고 싶은 것이다. 매사에 빈틈없고 적극적인 그녀의 모습에서 그 살림 솜씨도 미루어 짐작된다. 공 씨는 다음 '한양의 소금'으로 서울캠퍼스 자연대 교학과 김충환 계장을 추천했다. 같이 근무해본 적은 없지만 업무는 물론이고 비정규직인 직원들까지도 챙기는 마음 씀씀이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방미연 학생기자 bigbang@ihanyang.ac.kr

2002-07 01

[기획][한양의 연구센터를 가다 1] EM&C

RRC 중간평가서 20개 센터 가운데 으뜸 "자연친화적 연구집단으로 자리매김한다" 지난 달 자연대 물리학과 양자광기능물성연구센터가 본교 최초로 SRC(과학연구센터)로 선정되면서 본교는 기초 및 응용과학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바 있다. 현재 본교에서는 20개의 국가지정연구실(NRL)과 5개의 ERC(공학연구센터), 1개의 RRC(지역연구센터)를 운영되고 있다. 〈Weekly Hanyang〉에서는 이공계열 위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과학기술발전을 통해 대학 및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센터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안산캠퍼스 공학대 전자재료부품연구센터(Center for Electronic Materials & Components 이하 EM&C)는 지난 96년 과학기술부로부터 RRC(Regional Research Center 지역협력 연구센터. 이하 RRC)로 지정됐다. RRC는 1995년부터 과학기술부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성화분야를 고려하여 관련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연구기반을 갖추고 있는 대학을 선별, 지정하여 대학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구센터다. 9년 사업기간 중 3단계 돌입 EM&C(www.emc.hanyang.ac.kr)는 경기도와 인근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관련 산업체와 산학 연구 프로그램 및 기술 지원을 통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21세기 정보통신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벤처창업을 촉진시키는 구심체가 되어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M&C는 지난 96년 개소해 오는 2005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을 크게 3단계로 나누어 1단계(96. 3∼99. 2)는 센터에서 공동으로 필요로 하는 연구시설 및 기자재를 확충하는 데 투자한 기반구축단계였다면 2단계 발전단계(99. 3∼02. 2)에서는 37개 기업과 45개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활발한 산학협력사업을 전개했다. EM&C는 지난 6년 동안 국내외 논문 발표 281건, 특허출원 등록 58건(국외 12건 포함) 등을 포함 기술이전 64건, 상품실용화 39건, 기술지도 100건 등의 연구성과와 함께 38회에 이르는 산학강좌를 제공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69명의 석사와 4명의 박사를 배출하여 전문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센터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한 3건의 참여 교수 창업과 16건의 창업 유도 실적을 거두었다. EM&C는 올해부터 시작된 자립단계(02. 3∼05. 2)에서는 지난 6년간의 사업을 통해 구축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구체화된 전략기술의 제품화를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고의 시설에서 최상의 연구성과 EM&C의 주요 연구 분야로는 전력변환 모듈의 개발하는 전력용 부품분야와 PCS/IMT-2000 WILL 광대역선형 증폭기를 개발하는 무선통신 시스템분야 그리고 위성통신 및 밀리미터파 통신용 전력 부품을 개발하는 무선 통신용 부품분야가 있다. 또한 광대역 반도체 소장 및 박막 인덕터를 이용한 전력변환 회로 연구 등의 기본과제와 실시간 운영체제를 위한 임베디드 하드웨어 플랫폼 개발 등의 특별 과제 등 총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60여평 규모의 공정실, 재료 물성 및 소자특성, 소자, 회로 및 시스템 설계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측정설계실, 외부 전자 노이즈의 실내로의 유입을 차단하여 보다 정확한 데이터 습득 및 분석을 가능하게 하여 측정기기의 이상 동작을 방지하는 데 사용하는 전자차폐실, 기업의 기술 개발능력을 개선하고 제품의 질적 개선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중소기업지원 분석센터등 EM&C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고전압 및 절연진단 연구실, 디스플레이 및 통신용 박막 소자 연구실, 전자재료 및 공정개발 연구실, 디지털통신시스템 연구실 등이 갖추어져 다양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이동 멀티미디어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Test-Bed System 개발 등 수 많은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투자·인프라 구축·연구성과 'A+' 한편, EM&C는 지난 6년간의 사업실적과 산학협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해 3월 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11월 한국과학재단의 RRC 6년차 중간 현장평가에서 3년차 10개 센터, 6년차 10개 센터 중 최고의 센터로 인정받아 연구비를 확대지원 받게 되어 본교의 위상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중간평가에서 EM&C는 투자, 인프라 구축, 연구성과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고 특히 경기 지역의 산업체들과의 연계연구와 High/End item의 두 방향으로 연구를 단순화시킨 것이 전체적인 센터 자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되었다. 소장을 맡고 있는 구자윤(공학대·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우리 EM&C는 21C 정보통신시대에 대부분의 핵심부품을 선진국에 의존하는 통신사업분야의 기형적인 산업구조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거듭해 왔다."면서 "경기도가 산업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본 센터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정실의 박창균(전자전기제어계측공학 박사3기) 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의뢰해 온 과제들이 타 학교에는 갖추지 못한 첨단 고가 장비를 통해 하나하나 실용화 될 때 가장 뿌듯하다."면서 "센터에 계신 교수님들로부터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힘든 작업 속에서도 인간적인 배려와 관심 그리고 교수님들로부터 배우는 열정은 값으로 매길 수가 없다."며 힘든 가운데서도 자신의 열의와 보람을 피력했다. 지식기반 네트워크의 중심 허브 연구센터로 도약 비전 EM&C는 향후 3년간 선도적 핵심기술 개발 및 상업화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지역내의 유관 연구 단체들과의 역할분담을 통하여 효율적인 중소기업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욱이 기존의 틀을 탈피한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센터의 자립기반이 구축되는 2005년 이후 단말기용 소형/고효율 전원 모듈 및 이동 통신용 초고주파 전력 모듈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지식 기반 네트워크의 중심 허브 연구집단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를 통해 EM&C는 지역 산업체의 애로 기술 해결 및 신기술의 산업화를 선도하는 지역 친화적인 연구집단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2002-07 01

[일반]애니빌과 무선 인터넷 산학협력 체결

애니빌, 11억원 상당 S/W 기증ㆍ교육 지원 약속 모바일 컨텐츠 개발 등 'IT한양' 가속도 붙는다 정보통신원은 지난 달 28일 무선 인터넷 홈페이지 저작도구 개발업체인 (주)애니빌(대표 김상복. 경영 86학번)과 소프트웨어 기증 조인식을 갖고 무선 인터넷 분야로 산학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조인식은 애니빌 측이 최근 휴대폰용 인터넷 저작도구로 개발한 '애니빌더 2002' 소프트웨어를 직접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애니빌더 2002'는 기존의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제작 기반과 핸드폰을 통한 무선 인터넷의 차이로 인해 어려웠던 제작방식을 이용자가 쉽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본교는 이번 기증식을 통해 애니빌과 무선 인터넷 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애니빌은 교육 설명회 개최 및 교육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에 지원된 11억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무선 인터넷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분야의 인재 양성과 아이디어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무선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기증한 애니빌은 대학생의 85%이상이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고 동시에 무선 인터넷 이용층의 핵심세대라는 판단과 함께 무선 인터넷 컨텐츠 참가대상이 주로 대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 폰페이지 제작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의 확대와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본교는 동신대에 이어 두 번째로 애니빌과 무선 인터넷 산학협력을 체결했으며 대학과 산업체에 필요한 무선 인터넷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정보와 학술정보 상호교환 등 무선 인터넷 분야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러한 산학협력에 대해 정보통신원장 김회율(공대·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정보통신원은 그 동안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한발 앞서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밝히며 "이번 무선 인터넷 교육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설명회와 시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반응을 본 후 교육의 확대 방향을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본교는 지난해부터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도서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며 차세대 인터넷 수단인 모바일 컨텐츠 개발에 노력해 오고 있다. 박용일 학생기자 jajunation@ihanyang.ac.kr

2002-07 01

[학생]`땅에서 배운다` 양 캠퍼스 여름농활

서울, 4백여명 참가 무주ㆍ진안ㆍ장수서 수행 안산, 지역사회봉사 차원 대부도서 진행 이채 여름방학을 맞아 양 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단과대 학생회는 하계 여름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학생들은 지난 달 28일부터 전북 무주, 진안, 장수군에서 농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산캠퍼스는 농활대가 두 곳으로 분리되어 총학생회가 주축이 된 농활대는 경기도 대부도에서, 공학대·언정대 등 일부 단과대들이 주축이 된 농활대는 충북 제천에서 농활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농활지역 가운데 무주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곳이어서 주최측에서는 사전 교양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농활대는 7월 4일 면민 한마당 행사를 마련해 줄다리기, 각종 공연 등을 통해 농민들과 함께 하고 5일에는 각 마을마다 잔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6일에 모든 농활대원들이 집결해 평가 수련회를 갖고 7일 서울로 돌아온다. 지난 28일 있었던 발대식에서 만난 성우(인문대·언어문학부 1) 군은 농활 대원들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미리 약을 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며 첫 번째 농활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겠다.며 농활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밝혔다. 매년 꾸준히 농활에 참여했다는 박효조(인문대·국문 3) 양은 비 오는 날 우비를 입고 일하는 것이 여름 농활의 묘미라면서 나름의 경험을 피력하기도 했다. 안산캠퍼스는 총학과 단과대 학생회가 각각 따로 농활을 준비했다. 총학, 총여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생체대, 디자인대, 디경대가 중심이 되어 대부도에서 진행한 농활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장소 선정으로 눈에 띈다. 총학생회장 윤오일(디경대·디지털경영 4) 군은 지난 해 선거에서 공약으로 농활을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면서 안산지역에 위치한 대부도에서 농활을 수행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윤 군은 농활의 기본 취지를 살리면서 좀 더 폭넓은 활동을 시도하겠다.라며 포도 농원 작업, 어촌 일 돕기, 시화호 인근 환경운동 등이 계획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도 농활대는 지난 3일, 6박 7일간의 농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편, 단과대 학생회 측은 지난 2년간 농활을 수행한 제천군 농민들과의 연대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총학과는 별개로 농활을 진행하고 있다. 황정욱(언정대·신방 2) 군은 제천 농민들과의 연대를 쉽게 끊을 수 없었다.면서 도움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올해도 제천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땅에서 배우고 농민에게서 배우자'라는 구호로 9박 10일간의 농활에 임하고 있는 제천군 농활대는 기간 중 풍물 교습, 야학 등의 교육활동과 쌀 수입 개방 반대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모련 학생기자 moryun@ihanyang.ac.kr

2002-06 22

[일반][알림] `양 캠퍼스 교육환경 개선 한창`

서울, 책걸상ㆍ단과대 PC 교체 … 콘서트홀도 새단장 안산, 성폭력예방 비상벨 설치 … 대운동장 조깅로 설치 여름방학이 시작된 요즘 안산캠퍼스 교내 곳곳에서는 캠퍼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자재 설치 및 시설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 교육환경 개선 공사에서 가장 주목할 사항으로 일반 강의실 내 냉방시설 설치를 들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그동안 끊임없이 요구해 온 의견을 수렴해 총학생회가 지난해 선거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일반 강의실 내 냉방시설 설치요구가 학교 측에 의해 받아들여져 전체 100곳의 강의실 중 각 단과대 교학계장단의 회의를 통해 우선 순위를 정한 53개 강의실에 총 144대의 냉방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각 단과대 내 대단위 강의실과 실용영어회화관, 제1과학기술관을 위주로 천장부착식 카세트형 에어컨이 7월 말까지 설치될 예정이어서 2학기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운동장, 학생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일반 강의실 냉방시설 설치 외에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대운동장 스탠드 개보수 및 조깅로 설치 공사를 들 수 있다. 그동안 대운동장은 입학식 및 축제기간의 행사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개보수 공사가 끝나면 호수공원 만큼이나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편안히 쉴 수 있는 또 하나의 휴식공간으로서의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대운동장 개보수 공사는 그동안 노후로 인해 낡고 부식된 스탠드를 재시공하고 스탠드 상단부에 칼라아스콘 또는 투스콘 재질의 트랙을 갖춘 조깅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운동장 외부 경사 벽면공사도 진행되어 보다 깔끔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이번 교육환경 개선 공사에는 여학생들이 반가워할 만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캠퍼스 내 성폭력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성폭력예방 비상벨 설치 공사가 바로 그것으로 학생복지관과 학술정보관 여자 화장실내 39개, 창업보육센터앞 도로변 5개 등 캠퍼스 내에 총 44개의 비상벨이 설치될 예정이다. 학생복지관과 학술정보관 내에 설치될 비상벨은 여자화장실 내부 각 칸마다 설치되며 창업보육센터에서 기숙사에 이르는 캠퍼스 내 도로변에는 경광등이 부착된 야외부스형 비상벨이 설치된다. 비상벨 작동시 각 건물 및 담당 근무자실로 즉각 연결돼 캠퍼스 내 성폭력피해 예방은 물론 여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 속에서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방학기간동안 제1공학관 강의동, 제1학술관, 학생복지관, 학생회관소극장 개보수공사 및 제2공학관, 구조실험동, 체육관 증축공사, 디지털경제경영관 교육환경개선공사, 사회교육관 단독난방 배관공사 등 다양한 공사가 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이중 몇몇 공사들은 2학기 중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으로 있다. 시설과의 한 관계자는 이번 교육환경 개선 공사와 관련해 "학생들이 좀더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한 공사인 만큼 소음으로 인해 계절학기를 수강중인 학생들이 다소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 방학중 모든 단대 책걸상 교체 서울캠퍼스는 현재 노천극장과 종합운동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노천극장은 내년 1월 공사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종합운동장은 방학 중에 스탠드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노천극장과 종합운동장 공사 이외에도 크고 작은 공사가 계획되어 있다. 관리처 시설과 권영진 계장은 "의과대학을 개보수하여 제1의학관에 동물 사육실 등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교양수업이 많이 이루어지는 제2공학관의 계단 강의실을 개보수하는 등 많은 공사가 방학 중에 집중되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학생회관의 콘서트홀도 깔끔하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품평회를 열어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된 책걸상이 인문대와 사회대의 일부 강의실을 중심으로 교체되고 있다. 새로 교체된 책걸상에 대해 학생들은 '깨끗하고 앉기가 편하다.' '느낌이 좋아서 공부할 의욕이 생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체 책걸상은 방학동안 각 단대의 모든 강의실에 배치될 예정이다. 기자재지원팀의 김왕기 팀장은 "책걸상과 함께 각 단대 PC가 교체된다. 고장난 PC를 새 것으로 교체해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형준 학생기자 boltagoo@ihanyang.ac.kr 이승연 학생기자 skyzoa@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