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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 15

[성과]본교, 100대 기업 CEO 점유율 4위

공대 출신 CEO도 32명으로 집계 4개 명문대 전체 82% 배출해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의 대학별 출신 점유율에서 본교가 4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달말 경제주간지 〈한경 BUSINESS〉가 전국 100대 기업 CEO들의 인사정보를 분석, 보도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본교는 총 44명을 배출한 서울대와 각각 11명을 배출한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6명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해 30대 그룹 임원의 출신대학별 순위 2위, 올해 상반기 5대 그룹 계열사 임원 출신대학별 순위 4위를 차지했던 사실과 함께 경영인의 요람으로서 본교의 위상을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 BUSINESS〉에 따르면 2002년 현재, 100대 기업 CEO 중 본교 출신으로는 노기호 LG화학 사장(화공), 고주석 금강고려화학 사장(경영), 최영재 LG홈쇼핑 사장(화공), 신영주 한라공조 사장(기계), 우석형 신도리코 사장(전기), 박재영 한진중공업 사장(건축)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의 대상이 된 CEO들의 전공별 분포에 있어서는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상경대 출신이 42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공대 출신 CEO도 32명으로 상경계열에 못지 않은 분포를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본교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본교는 6%의 출신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이는 CEO에 한정된 것으로 일반 임원에까지 조사를 확대할 경우 본교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5대 그룹 207개 계열사의 이사 이상 임원 3,49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본교는 출신임원의 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10대, 30대 그룹으로 확대된 조사에서는 더욱 많은 임원 점유율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임원들의 신규 임용률을 조사할 경우 본교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지난 해 있었던 삼성전자의 신규 임원 인사에서 본교가 전체 71명의 신규 임원 중 가장 많은 수인 12명을 배출했던 사실은 이를 잘 증명한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경영전문화 추세에 따라 일반 임원들이 향후 CEO로 임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임원 점유율이 높다는 점은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조사 결과, 100대 기업 CEO들의 평균연령은 55.9세로 지난 해 같은 조사의 결과(56세)와 비슷했다. 50대가 54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31명, 40대 14명 그리고 30대가 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너 출신은 11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이 줄어든 것에 반해 전문경영인은 89명으로 늘어났다는 사실도 이번 분석에서 주목할 점이다. 본교를 포함,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4개 대학은 전체 CEO 출신대학의 82%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 부산대와 외국어대 그리고 성균관대가 그 뒤를 이었다. 최 홍 취재팀장 choihong@ihanyang.ac.kr

2002-06 15

[교수][한양의 소금 3] 병무계 안정훈 직원

2천9백여명 달하는 학생 대상 병무업무 담당 "학생들에게 고객만족의 서비스 제공하고 싶다" 남학생들에게 있어 병역문제는 언제나 관심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남학생들은 언제 입대할 것인지를 비롯해서 어디에서 근무할 것인지 등을 놓고 한번쯤 고민해보았을 것이다. 또한 매년 돌아오는 예비군 훈련은 귀찮지만 역시 피할 수 없는 의무중의 하나이다. 대학에서 이러한 병무관련 업무를 다루는 직원들은 그래서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요구를 충족시켜줘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병무관련 문의를 위해 나를 찾아오는 학생들은 모두 내 고객이다. 내 고객인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그들의 문의사항에 대해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하는 게 나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주위의 호의적인 평가에 부끄러울 따름이다." 학생들에게 무척이나 친절한 직원으로 알려져있는 안산캠퍼스 학생처 병무계 안정훈 직원에게 그 비결을 묻자 주변의 평가처럼 겸손한 그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병무계 업무라고 하면 예비군 관련 업무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의 업무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방대한 업무량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정보 제공 위해 고민 그의 업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예비군 교육훈련에서만 그가 관리하는 교육대상 학생이 2천9백여 명에 달한다. 그는 이제춘 직원과 단 두명이서 이들 학생들에 대한 신상변동사항 파악, 병력동원소집자 명부 작성, 교육참석 확인, 미참석자에 대한 보충교육 안내 등 예비군 교육훈련과 관련된 많은 양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이들이 맡고 있는 업무 중 일부에 불과하다.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예비군 교육훈련을 비롯해 수임 군부대와 병무청에서 열리는 회의참석, 이동병무상담소 운영, 국방부 및 병무청 정기감사, 재학생 입영원서 접수, 매달 실시되는 민방위 교육 등 그는 캠퍼스 내의 각종 병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병무계가 학생처 소속인 만큼 학생처에서 학생들을 위해 진행하는 각종 지원업무도 같이 하고 있다. 두명이 맡기에 다소 버거워보이는 업무를 처리하면서 매일 학생들과 부딪치다보면 짜증이 날 법도 한데 그에게서는 그런 기색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오히려 그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매번 예비군 훈련을 진행하다보면 훈련에 불참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훈련불참으로 인해 법적 불이익을 당할 것이 걱정돼 불참자들의 연락처를 여기저기 수소문해 일일이 연락을 취한다"는 말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행정대학원 진학해 체계적인 행정업무 배울터 비정규직원으로 9년 전 본교와 인연을 맺은 그는 비정규직으로 겪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 큰아이가 병으로 앓아 누웠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왔고 이런 그의 노력과 성실함으로 본교는 지난 해 병무청에서 실시한 정기검사에서 경기도지역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지금 한가지 꿈을 가지고 있다. 행정대학원에 진학해 행정업무에 관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것이 그것이다. 그의 이런 꿈도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무대 위의 주인공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태프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본교가 명문사학으로서 자리매김한 것 역시 안정훈 직원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한양'이라는 큰 조직 속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자신이 속한 부분에서 특유의 친절함과 서비스 정신으로 교직원과 학생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모두를 한양인이라는 하나의 끈으로 묶어주고 있는 그는 진정한 '한양의 소금'이다. 안정훈 직원은 매사에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직원들의 단합에 앞장서는 공학대 교학과 김승주 직원을 '한양의 소금'으로 추천했다. 교학과 업무뿐만 아니라 직원노동조합에서도 늘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김승주 직원이야말로 한양인들의 귀감이 될만하다는 말과 함께. 손형준 학생기자 boltagoo@ihanyang.ac.kr

2002-06 15

[행사]토익경진대회 본교생 만점자 4명 나와

평균 710점 기록 타 대학에 비해 점수 높아 취업지원팀, 방학 중 학과별 간담회 개최 예정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와 어학 능력 증진을 위해 4개 대학 취업지원팀이 개최한 '제1회 취업센터 토익 경진대회'에서 본교는 990점 만점자가 4명 배출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취업지원팀은 지난 12일 서울캠퍼스 학생처장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만점자 4명에게 소정의 문화상품권과 토익 무료강의 상품권을 수여했으며 각 점수대별로 2명씩 추첨하여 부상도 수여했다. 지난 달 25일 본교를 비롯해 서강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4개 대학에서 동시에 치른 토익 경진대회에서 본교는 104명이 참가해 990점 만점자가 4명 나오는 등 평균 710.9점을 기록해 타 대학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강대에서는 2백여명의 학생이 참가 평균 692.6점을 기록했고, 경희대는 650명이 참가해 602.7점을, 숙명여대는 60여명이 참가해 평균 652.8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104명의 학생 중 900점 이상 득점자가 19명에 이르며, 800점대와 700점대는 각각 15명이었다. 600점대 득점자는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0점 이하는 13명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만점을 받은 구세희(사회대·관광 4) 양은 "처음으로 만점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 영어공부와 취업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구 양은 "평소에 미국 TV 프로그램을 보고 영자 소설책들을 즐겨 읽었다"며 "억지로 공부하는 것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학습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자신의 학습방법을 밝혔다. 990점 만점을 받은 학생은 구 양외에도 이장우(경영대·경영 4) 군, 홍순현(경영대·경영 1) 군, 박응조(공대 대학원 화학공학 석사과정) 군 등이다. 한편 서울캠퍼스 취업지원팀에서는 방학중에 취업 시에 꼭 필요한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취업지원팀 사재욱 씨는 "요즘 기업에서 토익 성적을 많이 요구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며 "방학 기간에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과별 간담회를 여는 등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허봉회 학생기자 huh61@ihanyang.ac.kr

2002-06 15

[정책]전자출결시스템 한달간 시범운영

학생증으로 출석체크 … 강의시간 확대 효과 예상 문제점 보완해 2학기 전면 시행 예정 교무처 학사과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전자출결시스템을 양 캠퍼스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오는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인 전자출결시스템은 교통카드와 현금카드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다기능 학생증을 이용하여 각 강의실에 설치된 전자출결 단말기에 학생증을 접속해 자동적으로 출결이 확인된다. 현재 전자출결시스템이 설치된 강의실은 서울캠퍼스가 40여 곳이며, 안산캠퍼스가 30여 곳으로 시범운영되는 곳은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과 제1공학관, 안산캠퍼스 과학기술관 등 주로 교양수업이 이루어지는 대단위 강의실이다. 서울캠퍼스 학사과의 유연택 씨는 "1백명이 넘는 대단위 강의의 경우 출석체크로 강의시간이 줄어드는 등 많은 불편함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전자출결시스템으로 일일이 출석을 체크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자출결시스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전자출결시스템은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시행에 있어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결상황은 성적에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준비를 거쳐 시행될 필요가 있다. 전자출결시스템 도입에 대해 많은 학생들은 대리출석 문제와 학생증 미지참시 출석체크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시내(사회대·신방 3) 양은 "출석을 부르는 시간이 없는 것이 좋지만 친구의 카드로 대출하거나 학생증을 미처 가지고 오지 못할 경우 이전처럼 출석부에 체크할 수 밖에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면정(인문대·국문 3) 양은 "학생증만 찍고 미리 나갈 수도 있고, 지각인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씨는 "시스템에 출석인원을 헤아리는 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숫자가 안 맞을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라며 "가능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서 차차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사과에서는 전자출결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활용에 있어서는 강의를 진행하는 교강사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길 예정이다.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해 시행하더라도 2학기 전면 시행후 발생하는 문제점 등은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과거에 비해 대리출석이 많이 줄어드는 등 출석문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다. 이번 전자출결시스템 도입으로 강의시간이 늘어나는 등 보다 양질의 강의가 가능해지는 만큼 교강사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이승연 학생기자 skyzoa@ihanyang.ac.kr

2002-06 15

[성과]물리학과, 본교 최초 SRC 선정

양자광기능물성연구센터, 10년간 105억원 지원받아 5개 공대 ERC와 더불어 기초ㆍ응용과학 조화 기대돼 본교 자연대 물리학과의 양자광기능물성연구센터(Quantum Photonic Science Center)가 우리 학교 연구센터로는 최초로 과학연구센터(Science Research Center. 이하 SRC)로 선정됐다. 본교는 1994년 초대형구조시스템연구센터가 공학연구센터(Engineering Research Center. 이하 ERC)에 선정된 이래 5개의 연구센터가 ERC로 선정된 바 있지만 SRC 선정은 이번 양자광기능물성연구센터가 처음이다. SRC에 선정된 양자광기능물성연구센터는 올해 6억원을 비롯 앞으로 9년간 연평균 11억원 등 약 105억원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하는 SRC와 ERC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에 대한 심층적이고 창조적인 연구수행과 첨단기술개발 분야에 필요한 기초지식의 정립·제공을 위해 연구기반과 잠재력이 우수한 대학을 거점으로 구성되고 있다. 올해 10개의 연구센터가 새로 선정됨으로써 90년 이래로 100개의 우수연구센터가 전국의 우수 이공계 대학에서 운영되게됐다. 올해 우수연구센터 사업은 국가 전략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4개 분야(노화 및 세포분열, 생체 및 음성인식, 첨단 조선공학, 우주의 구조와 진화)의 지정공모 4개 센터와 Bottom-up 방식의 자유공모 6개 센터 등 모두 10개 센터 선정을 목표로 추진됐다. 2월까지 자유공모 과제를 접수한 결과 전국 18개 대학의 41개 센터가 응모했으며 지정공모 과제는 8개 대학 8개 센터가 신청해 각각 7:1과 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가는 평가분야별로 10인 내외의 산·학·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예비계획서 평가를 거쳐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발표평가, 3단계 현장 방문평가 등으로 이루어졌다. 각 단계별 평가 점수의 합계를 토대로 기초과학실무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10개의 센터를 선정했다. 선정 기본방향으로는 '우수성'을 선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했으며 분야별 형평성을 고려해 점수 총계가 1순위인 센터를 선정했다. 양자광기능물성연구센터는 자유공모 수리과학 분야에서 최우수점수를 받아 SRC로 최종 선정됐다. 양자광기능물성연구센터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물리학과 교수는 소장 후보 이영백 교수를 비롯 오차환, 김은규, 안일신, 홍진표, 남창우 교수 등이다. 다음은 이영백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박용일 학생기자 jajunation@ihanyang.ac.kr 인터뷰 - 이영백 교수 SRC에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SRC 선정 의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63년 자연대가 신설되고 40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연대의 위상이 공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현재 ERC는 5개가 있지만 SRC는 처음인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학교의 모체가 공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당연시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과학이라는 것이 한 분야의 발전으로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초와 응용과학의 조화가 현대 과학발전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SRC 선정은 본교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상징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7:1의 경쟁률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센터의 강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먼저 철저한 준비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면심사 작성 때나 본 계획서 작성 때 참가교수님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꼭 센터를 설치하겠다는 학교측의 강한 의지도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이번 평가가 단순히 연구과제나 열의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시설 및 공간에 대한 내용, 대학지원 계획, 센터지원계획 등 학교측과 유기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행정적인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SRC로 선정으로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혜택이 주어집니까 먼저 센터의 연구와 관련된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원에 SRC 협동과정을 별도로 설치함으로써 대학원생 정원확대가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 연구에 참여하는 대학원생들에게는 연구장학금의 지원과 미국·일본·독일 등 해외의 여러 협력연구기관에 파견되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Post-Doc과정이나 연구교수 등으로 계속해서 본 연구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아직 세계적으로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센터의 연구성과에 따라 굳이 외국으로 유학을 갈 필요성이 없을 정도의 세계적 수준의 교육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양자광기능물성연구센터는 크게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선은 광자와 광기능성 극한구조 간에 일어나는 광자와 전하, 광자와 스핀간의 상호작용을 양자역학적으로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신기능의 차세대 정보처리 소자를 위한 개념을 정립하고자 합니다. 보다 실용적으로는 광자-전하-스핀간 상호작용을 이용하여 all-optic 소자와 광컴퓨터 등 차세대 정보처리 및 저장기술의 밑바탕을 제공하는 것이 센터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이러한 연구는 모두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연구소는 7월 초에 개소해 일단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 입주했다가 자연대 뒷편에 건립하고 있는 센터 공사가 끝나는 대로 옮겨올 예정입니다.

2002-06 08

[기획]`이공계 위기, 한양의 선택은` 2. 대처방안

과학에 대한 관심 제고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경영ㆍ경제학 등과 연계된 복합학문 개발 계획 〈Weekly Hanyang〉은 지난 주 '이공계 위기, 한양의 선택은' 기획시리즈 첫회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크게 우려되고 있는 중·고교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다. 이번 주에는 그 두 번째로 이공계 위기에 대한 본교의 대책에 대해서 알아본다. 편집자주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과 이공계 인력들에 대한 부족한 사회인식이 계속될 경우 한국 산업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 역시 점차 활발해 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먼저 사회 전체적인 차원에서 마련되고 있는 대표적인 대책으로는 병역특례의 확대 및 개선을 들 수 있다. 얼마전 전국 공대학장협의회와 한국공학한림원은 우수한 연구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병역특례를 현행보다 대폭 확대해 주자는 내용의 제안을 정부측에 했다. 이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이공계 석사급 인력을 대상으로한 산업연구요원의 근무기간(5년)을 단축시켜 주고, 대기업에는 이들 인력에 대한 자리가 거의 없는 상태인 것을 감안해 자리를 대폭 늘려주자는 것이다. 즉, 이공계 인력들이 병역으로 인해 학업과 연구를 포기하는 것을 방지하고, 병역특례라는 인센티브를 이용해 이공계 인력들의 연구욕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공대 학장 이경섭(공대·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공계 인력들에게 병역혜택을 확대해 주자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교육인적자원부, 국방부, 산업자원부 등과 같은 관련 부처들도 이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학장은 "병역혜택을 늘려주는 것과 관련해서 아직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지만 좋은 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혔다. 이와 함께 이공계 대학생들의 기업체 현장실습과 정부부처의 기술관련 공무원 특채선발비율 같은 것을 늘리자는 내용의 제안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대책 1 이공계 불리하지 않은 공정한 입시정책 이 같이 사회 전체적인 차원에서 마련되고 있는 '이공계 살리기' 정책들의 상당수가 이미 이공계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들을 위한 것이라면 본교를 비롯한 몇몇 명문대학들을 중심으로 대학가에 불고 있는 '이공계 살리기' 움직임은 차세대 과학인력들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 KAIST, 포항공대, 서울대 등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같은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본교도 미래의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우선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입시정책과 관련된 부분에서 본교는 공정성을 최대한 추구하고 있다. 한 마디로, 특정계열의 입시생들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할 수 있는 정책을 전혀 쓰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본교는 많은 수의 대학들이 이과 입시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교차지원을 전면적으로 허용할 때에도 이를 제한했었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심층면접도 이공계의 경우 화학, 물리, 수학 등과 같은 이공계 전공 교과목들의 복합적인 이해도를 자세히 측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입학관리실장 배영찬(공대·응용화학공학부) 교수는 "솔직히 많은 대학들이 심층면접을 별 특색없이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면이 많은데 우리 학교는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다."며 "문·이과의 특성을 확실히 반영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공부량이 떨어지는 학생이나 해당 분야에 적성이나 관심이 적은 학생들은 절대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 실장은 "본교는 작년 정시모집에서도 이공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학 관련 과목을 중심으로 평가했는데 그 결과 이쪽 분야의 우수자들이 본교에 대거 진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혔다. 대책 2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관심 제고 공정한 입시 정책과 함께 본교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과학자 유치전략으로는 각종 과학관련 프로그램들을 들 수 있다. 현재 자연대의 경우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중 각각 과학교실과 과학놀이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교실의 경우는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과학놀이마당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일선 학교 교사들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과학이나 수학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자연대 학장 김병휘(수학) 교수는 "이공계 위기와 관련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과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쪽 공부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과학 활동을 통해 과학이 재미있는 학문이며, 과학자가 보람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보다 많은 학생들로 하여금 인식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현재 이러한 과학관련 프로그램들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는 본교가 유일하며 다른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과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수 이공계 입시생들을 발굴하려는 취지의 행사들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정보기술대전과 수학경시대회를 들 수 있다. 또한 수시모집에서는 벤처기업가와 발명특허등록자가 대상인 부문도 있다. 한편 건축공학부와 토목공학과의 경우도 이공계 입시생들의 공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 학생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모형건축대회 등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 3 이공계 출신 CEO 초청 특강·복합학문 개발 현재 본교는 현재 본교에서 이공계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에 위한 대안책도 마련 중이다. 공대의 경우 학생들에게 경영학적 마인드를 심어주는 차원에서 '공업경영학' 과목을 전공필수로 도입했으며, 엔지니어 출신 현직 CEO와 CTO들을 강사로 초청하는 특강을 다음 학기부터 약 4개과가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본교 이공계 출신 CEO로는 김쌍수(기계) LG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사장, 이영국(재료) 대우자동차 사장, 조영환(전자) LG마이크론 사장, 노기호(화공) LG화학 사장, 고흥식(기계) 삼성종합화학 사장, 최영재(화공) LG홈쇼핑 사장 등이 있다. 이경섭 공대 학장은 "이러한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엔지니어의 실제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분야의 학문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 즉 복합학문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탠포드, MIT 등과 같이 실용학풍의 대명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처럼 공학과 수학 등을 경영학과 경제학 등과 연계시킨 교과과정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영무(공대·응용화학공학부) 교수는 "복합학문 프로그램이 개발된다면 이공계 인력들의 연구외적 능력, 예를 들면 기획력, 정책 제안력, 보고서 작성·발표능력 등도 개선될 수 있으며,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자들은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경섭 학장은 "이 부분과 관련된 검토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본교도 공대와 경영대, 경제금융대 등을 연계시킨 복합학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형 학생기자 sehyung@ihanyang.ac.kr

2002-06 08

[동문]신흥 의료엘리트의 산실 을지의대 박준영 총장

소수정예 기치로 급부상한 신흥 의료엘리트의 산실 "부와 명예를 원하거든 차라리 벤처산업으로 가야겠지요" 글 싣는 순서 ① 충북대 신방웅 총장 ② 강릉대 임승달 총장 ③ 안동대 권영건 총장 ④ 호원대 강희성 총장 ⑤ 삼척대 장태연 총장 ⑥ 을지대 박준영 총장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의과대학 졸업시 행해지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두고 의료인이 갖춰야할 양심과 자세를 가장 잘 함축한 말이라 한다. 그러나 이는 일반인들이 의료인에 대해 거는 기대와 요구가 가장 잘 집약된 것이기도 하다. 열대의 오지에서 의료봉사에 전념했던 슈바이처는 모두가 소원하는 전형적인 의료인의 표상이었던 동시에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들이 갈구한 훌륭한 사위의 표상이기도 했다. 그래서 지난 2000년 있었던 병의원 파업과 의료대란은 국내 의료체계 전반은 물론 의료인의 위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성찰의 기회를 주었다는 지적도 일면 타당하다. 이제 부와 명예는 더 이상 의사의 삶과 함께 가지 않는다. 을지의과대학의 박준영 총장(의대 84년졸)의 말이다. '소수정예' 신흥 의료엘리트 산실 꿈꾼다 박준영 총장은 84년 본교 의학과를 졸업한 이후 해부학으로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밟았다. 1997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산부인과로 박사학위를 다시 받았고 서울을지병원 산부인과 과장, 서울보건대 학장, 을지중앙의료원장을 거쳐 지난 해 을지의과대학의 제 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997년 설립된 을지의과대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더불어 소수정예주의를 표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 내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둔 신흥 의과대학으로서 그 성장과 발전의 가능성에 의료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타 의과대학과 비교해서 을지대학이 지닌 나름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의과대학의 근간에 을지중앙의료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료계의 의사로서 한 획을 그었다고 자랑할 수 있을 만큼 4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구요. 공익의료법인으로 성장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사립병원들 중 3번째가 됩니다. 의과대학을 설립하면서 좀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반면에 나름대로 소수 정예의 유연성을 갖고 대처할 수 있는 그런 의과대학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모든 의과대학이 마찬가지이겠습니다만 서울에 있는 을지병원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 위치한 의료원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의과대학으로서 발전의 발판이 되는 충분한 메리트가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을지의대의 발전을 위해 「3단계 발전계획」을 수립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계획 입안의 취지와 함께 그 전략적 특징들이 궁금합니다. 『2005년 WTO의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의료업계가 국내만을 지향해서는 발전도 그러고 생산적 교류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시장 개방과 더불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중국이나 동남아로의 진출입니다. 실제 그 나라에 병원을 설립하고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더 쉬운 방법으로는 화상진료시스템 내지는 최근의 기술로 가능해진 원격수술의 추진입니다. 따라서 최근 이러한 부분에 좀더 투자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의과대학에 3단계 계획을 세워본 적이 있습니다. 그 첫 단계가 졸업생이 나오는 내년까지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대전에 1,053병상의 병원을 건립하는 것이나 오는 9월부터 재단 전체를 원격화상진료시스템으로 묶는 전산개발 작업에 착수한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격진료시스템이 구축되면 중국은 물론 가까운 북한에도 의료진의 파견 없이 손쉽게 의료지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봅니다.』 발전계획의 1단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 을지의과대학은 2008년까지를 제 2단계의 도약기로 보고 대학원 설립을 비롯하여 기초의학분야 연구와 산학협동 활성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의료환경을 완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되는 발전계획 제 3단계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에 주목한다. 각종 첨단 연구소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 학생 3인당 교수 1인 비율의 교원을 확보하고 국제 학술대회 개최와 학술지 발간을 통해 명실공히 세계적 수준의 의학명문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산학협동을 통한 새로운 의약품 및 의료기술 개발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는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의료원 발전의 키워드, '리더십'과 '전문화' 국내 의료시스템의 사회적 성격은 대형병원들이 성장하는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른바 미국은 「시장형」의료 시스템, 영국은「공영」시스템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은「중간형」의료 시스템인데 비해 국내 의료체계는 외형적으로는「중간형」이면서도 실내용은 매우 기형적이라는 것이다. 민간 의료기관이 전체의 90%를 넘는 압도적인 상황에서 「중간형」을 표방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정서적 괴리와 경제적 손실을 모두 민간병원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의 경우 방대한 규모에 비해 수입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지 않음으로써 향후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위기설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박 총장은 모교 한양의대와 의료원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을까? - 최근 모교 한양의대 출신으로 전국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의 수가 전국 6위라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류머티즘 분야 등 나름의 특화된 전략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교인 한양의대 및 의료원의 위상과 향후 개선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지금도 병원을 경영하며 항상 귀감이 되는 학교 중에 한양의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우 짧은 시간에 한양의대가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는 대학으로 성장을 했구요. 의료원 수준 역시 선진국에 뒤처지지 않는 괄목할만한 수준에 왔고 제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본 받고 싶고 그 내실있는 경영을 배웠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한 가지 조직이 크면 단순히 맨파워가 커서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마찬가지로 그만큼 규모의 성과물이 나올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병원들도 전문화, 특성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슈퍼마켓처럼 온갖 좌판을 다 펼쳐놓고 모든 것을 다루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만을 정해서 중점적으로 해 보겠다, 어찌보면 쓸데없는 것들을 다 정리하고 알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쪽으로 매진하겠다는 것이죠. 이러한 추세로 산부인과전문병원이니, 척주전문병원이니, 미용성형전문병원이니 이렇게 특화된 소형 병원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이런 병원들과의 경쟁에서 대형병원은 상당히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 한양의대를 비롯해서 대학병원이 지닌 규모의 조직이 오히려 발전의 저해가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그렇다면 그 대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맨파워는 대학병원이 더 많은데 이런 맨파워의 집중력은 오히려 소형병원들이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에서 나오는 연구비도 이제는 상당히 전문화된 쪽으로 배정됩니다. 연구비나 지원금을 받게 되면 의과대학이나 대학병원은 너나 없이 모두 나눠줘야 합니다. 100원을 가지고 10분의 교수님들께 10원씩 나눠주게 되면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소기의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없어요. 그런데 맨파워가 집중된 소형병원은 100원을 어느 한 곳에 집중해서 투자할 수 있거든요. 이것이 이제 종합병원의 경영을 어떻게 해야하느냐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의과대학이 성장을 하는데는 좀더 강력한 리더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크게 보면 총장이 될 수도 있고 작게 보면 어느 학과의 학과장, 어느 디파트먼트의 한 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체를 조화롭게 이끌면서도 특화된 발전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이끌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와 명예를 원하거든 벤처로 가라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최고의 처방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사는 것」이라 답하는 박 총장이 의료인의 삶을 선택하기까지에는 아픈 기억이 있다. 선친의 가업을 이어 의사의 길을 가고자 서울의대에 재학 중이던 맏형이 그만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이를 계기로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자신이 다시 의학에 전념하게 됐다고 박 총장은 고백한다. 사람을 잃어본 자가 깨닫는 생명의 소중함일까? 부와 명예를 떠나 의료인의 자세에 대해 박 총장이 견지하는 생각은 매우 원칙적이다. - 의료인 양성은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일반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것과 동일한 접근이 곤란합니다. 총장님께서 갖고 계신 교육철학이나 의료인의 자세에 대한 원칙 등이 궁금합니다. 『의료교육 자체가 분명히 기술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인술이기 때문에 나름의 정신적인 무장,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라면 요즘 한창 유행인 벤처에 투자하는 것이 낳지 않겠느냐 싶구요. 흔히 일반인들이 의사는 돈을 많이 벌겠고 시집, 장가도 잘 간다는 생각을 하죠. 그러나 저는 항상 신입생들에게 돈을 벌려고 의사가 되려거든 빨리 다른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의사는 항상 아픈 사람, 또 희생과 봉사를 기본에 두고 있지 않으면 참 수행하기 어려운 직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왜곡된 사회적 통념과 정책적 오류, 갖은 오해 속에서도 의료인의 길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통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의료인을 양성하겠다는 박 총장의 언어가 지극히 평범하기 짝이 없다. 생각해보면 진리란 늘 지극히 평범한 상식 속에 존재하는 법이다. 글 : 최 홍 취재팀장 choihong@ihanyang.ac.kr 사진 :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yang.ac.kr * 동신대학교 이상섭 총장은 지병 관계로 인터뷰 및 보도가 취소되었습니다. 이상섭 총장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주 학력 및 경력 1984 한양대 의과대 1990 한양대 대학원 해부학 석사 1993 한양대 대학원 해부학 박사 1997 일본 게이오대 의학부 대학원 산부인과 박사 1988 일본 게이오대 병원 산부인과 방문연구원 1989 서울 을지병원 수련의 과정 수료 1993 서울을지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과정 수료 1993 서울을지병원 산부인과 과장 1993 을지학원, 서울보건대학, 을지병원 이사장 1995 노원을지병원 설립 1997 을지의과대학 설립 (현) 을지의과대학교 제2대 총장 (현) 한양대 의과대 외래교수 (현) 한양대 총동창회 상임이사 (현)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현) 일본 산부인과학회 정회원 (현) 일본 불임학회 정회원 (현) 의료법인 을지병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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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16강? 우리는 우승" 축구동아리 `라이언` 주장 황희건 군

라이언, 10연승 '포효' … 아마 최강 전력 자랑 "승패 떠나 함께 땀흘리며 축구 묘미 즐긴다" 요즘 우리나라는 월드컵 개막과 함께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기로 온 나라가 뜨겁게 달아올라있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바로 축구로 한양의 이름을 또 한번 드높인 이들이 있다. 지난달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제4회 험멜코리아배 전국대학생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체육대학 체육학과 축구동아리 '라이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재일교포학생축구단을 1: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한 '라이온'의 주장 황희건(체대·체육과 2) 군을 만나보았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소감이 있다면 작년 2개의 아마추어 축구대회를 우승한테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이뤄내 정말 기쁘고 선배들이 그동안 쌓아올린 9연승의 신화를 10연승으로 이어가게 돼 정말 뿌듯하다. 아마추어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수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주신 오상덕 교수님, 최창국 교수님, 서진교 교수님, 그리고 여러 조교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위에서 잘 끌어주신 선배님과 부족한 주장인 나를 믿고 힘든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해준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에 우승한 대회를 소개한다면 제4회 전국대학생클럽축구선수권대회는 험멜코리아가 후원하고 연세대에서 주최한 전국 아마추어 대학축구대회로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약 5주간에 걸쳐 진행됐다. 아마추어 축구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결승전을 동대문운동장에서 할 만큼 아마추어 축구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각 대학에 소속된 아마추어 축구동아리 32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혹독한 훈련으로 쌓아온 실력을 발휘, 서로간의 자웅을 가리고 대학 축구 동아리간의 친목을 다진 소중한 자리였다. 기억에 남는 시합을 꼽는다면 지난 해 준우승 팀이자 이번 대회들어 더욱더 강해진 전력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상지대와의 준결승전이다. 아마추어 축구는 특징상 매년 전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작년 대회 준우승팀인 상지대와 맞붙는다는 게 큰 부담이었다. 상지대는 작년 건국대배 때 우리에게 1:0으로 져 우승을 놓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서인지 더욱 거친 플레이로 우리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우리는 준결승전에서 상지대에게 완승을 거두었다. 또한 이 경기는 우리 회원들을 더욱 더 하나로 뭉쳐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결승전도 기억에 남는다. 당초 우리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명지대 용인캠퍼스 팀과 결승에서 붙을 것을 예상했었는데 명지대가 초반에 탈락하는 바람에 재일교포 팀과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결승전 상대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지만 또 하나의 한일전이라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 탄탄한 조직력과 세밀한 경기운영을 앞세운 재일교포팀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다들 다리에 쥐가 나고 쓰러지는 힘든 상황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우리팀 포워드인 황재민 군이 결승골을 넣음으로써 경기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라이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라이언'은 체육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축구동아리로 1995년 이종길(90), 김석희(91), 장정호, 권오갑(94), 이승훈(95) 다섯 선배들을 주축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동아리 부원 모두 축구가 좋아서 가입했지만 모두 함께 뛰고 땀흘리면서 승패를 떠나 무언가 함께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더 큰 매력이다. 운동량은 아마추어 축구인 인만큼 그리 많이 하지 않고 강압적으로도 하지 않는다. 1주일에 한번 월요일 오후 5시부터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가 있을 경우 1주일에 세번 정도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 8일과 9일 다녀온 M.T로 1학기 활동은 끝이 났다. 이번 여름 방학에 해양훈련을 해군사관학교로 가 해사생들과 정기전을 가질 예정이다. 해사와는 지난 해와 올해 3번의 경기를 치러 2승 1무로 역대 전적에서 우리가 우세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지난 해에 우승한 건국대배와 국민대배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FC HANYANG과의 정기전이 남아 있다. 지난 해에는 우리가 승부차기 끝에 패했는데 이번에 꼭 패배를 설욕할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대학이 주최하는 한양대총장배도 개최할 계획이다. 월드컵과 관련해서 특별히 하는 행사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축구 관련 가장 큰 축제인 만큼 우리 '라이언'도 같이 그 축제를 즐기고 우리나라가 16강을 넘어 8강까지 오를 수 있도록 모든 한양인들과 함께 한마당에서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손형준 학생기자 boltagoo@ihanyang.ac.kr

2002-06 08

[문화]양 캠퍼스 인라인 스케이트 붐

동호회 결성해 하키 등 활동 즐겨 스트레스 해소ㆍ체력단련 '일석이조' 캠퍼스를 걷다보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쏜살같이 지나가는 학생들을 심심찮게 마주치게 된다. 최근 인라인 스케이트가 널리 확산되면서 대학가에서도 각종 동호회가 조직되어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특히 공학대 기계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안산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는 날이 갈수록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는 지난 해 결성된 이후 2주에 한번씩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친목을 쌓고 있지만 동호회의 활동은 거의 매일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공학관과 제2이학관 앞에서 매일 저녁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호회를 결성한 초기 회원들이 대부분 졸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고 현재 임시회장을 맡아 동호회 활성화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김지인(공학대·기계공학부 2) 군은 "캠퍼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 동호회가 아니더라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학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아직까지 기계과 동호회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가입하기를 꺼려하는데 혼자 타지 말고 함께 했으면 한다."며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기를 희망했다. 이들이 타는 인라인 스케이트의 종류는 모두 세가지로 나뉘는데 초보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피트니스, 어려운 묘기를 선보일 수 있는 어그레시브, 그리고 스틱을 이용하는 하키가 그것이다. 피트니스의 경우 2개월만 타더라도 쉽게 싫증이 나고, 어그레시브를 타는 학생들은 군대를 갔거나 잘 타는 사람이 없어 회원들은 주로 하키를 즐긴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아 밤 10시까지도 하키를 즐기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동호회의 커뮤니티(www.freechal.com/hyinline)를 찾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170여명에 이른다. 물리적인 거리의 차이를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사이버의 이점을 이용해 커뮤니티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여 각종 정보교환과 친목도모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 군은 "여덟 개의 작은 바퀴에 체중을 싣고 바람을 가로지르면 어느새 인라인 스케이트는 신체의 일부분이 된다. 자기 사이즈에 꼭 맞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으면 그냥 발로 걸어가는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이다."며 "더욱이 취미로 시작한 인라인 스케이트는 하체운동뿐만 아니라 심폐운동 전신운동까지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신경만 잘 발달되어 있다면 1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체력단련에도 으뜸"이라고 말한다. 서울캠퍼스 역시 경사가 너무 심하고 바닥도 고르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라인 한양'이라는 이름의 동호회가 형성됐다. 현재 사회교육원 교학과 조교를 맡고 있는 신동윤(사범대·교육 4)군이 중심이 되어 지난 달 31일 첫 모임을 가졌고 매주 금요일 5시 아크로폴리스 앞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예정이다. 신 군은 "학부생만의 모임이 아니라 대학원생이나 교직원 분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자리이다. 초보도 부담 갖지 말고 찾아와 함께 인라인의 즐거움을 만끽하자."며 교내 전용 메모판을 만들어 함께 즐기는 방향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2002-06 08

[일반]이반한양 `커밍아웃`, 게시판 `시끌`

동성애자 모임 관련 포스터 부착계기로 논란 '성적 취향일 뿐' ㆍ '불쾌하다' 동성애 찬반 가열 안산캠퍼스내 동성애자 모임인 '이반한양'이 지난 달 교내에 포스터를 부착하면서 동성애 문제가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근 들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속에서 본교의 동성애 논란은 다소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성에 대해 진보적인 대학에서 동성애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의미가 있다. 오랜 세월 우리나라의 동성애자들은 사회적 차별과 비난속에서 살아오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좀처럼 드러낼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총리와 장관 등이 공공연하게 동성애자임을 천명하고 네덜란드와 같이 동성애자간의 결혼이 합법적인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최근까지도 동성애자들을 정신병자 정도로 취급했다. 용기를 내어 '커밍아웃'을 하게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사회적으로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동성애자 등 성적 소수자의 인권이 점차 신장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커밍아웃'이 이루어지면서 대학내에서도 동성애자 모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김지원(국제문화대·유럽언어문화학부 4) 학생은 "동성애에 대한 의견이 게시판이란 공간을 빌어 개진된 것 자체는 좋다. 그러나 익명성을 빌미로 이루어지는 욕설과 비방 등은 아쉬운 부분이다."면서 "이성애자들이 이성을 만나듯이 동성애자들도 자신과 성정체성이 같은 친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지원 학생은 또 이번에 포스터를 붙인 목적이 동성애자의 인권향상이나 동성애의 정당성을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임을 갖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안산캠퍼스 자유게시판에는 동성애와 관련해 다양한 글이 올라 오고 있다. kari라는 아이디를 가진 학생은 "자기 사랑이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사랑도 소중하다. 사랑하게 된 사람이 동성일 뿐이다. 이들에게 아무렇게나 내 뱉은 말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라며 비방과 욕설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경영학우라는 아이디를 가진 학생은 "만약에 친구가 동성애자인 것을 알면 당황스럽겠지만 그들의 자유를 빼앗을 권리는 없다."라며 "동성애자도 이성애자와 같은 인간이다."라며 동성애에 대한 열린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반해 "포스터 붙이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었다."라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는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은 대부분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 접근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부분이 많아 아직까지 동성애에 대한 보수적인 대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배우 홍석천 씨의 커밍아웃으로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아졌고, 하리수 씨의 등장으로 트렌스젠더 문제도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의 성적 정체성에 관한 논의를 보다 다양하게 했다. 이번 이반한양과 관련한 게시판 논쟁을 통해 대학생들이 동성애 등 성적 소수자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대학내 성적 소수자와 성적 취향에 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진혜원 학생기자 bluenn@ihanyang.ac.kr

2002-06 08

[교수][한양의 소금 2] 인사팀 국중대 직원

대학 경쟁력 강화 위한 직원교육 전담 "사람 키우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죠" "요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입니다. 꾸준히 일을 하지만 결실이 없어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굉장한 희망을 준 사람이죠. 좋은 지도자를 만나면 충분히 자기 가능성을 발견해서 맘껏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 나라 사람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저도 그 계기를 마련해 주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ISO 9001인증을 준비하면서 직무 분류를 하는 등 업무 외의 일이 많아진 상황에서 관련 업무를 꼼꼼히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양주성 사서의 추천으로 국중대(인사과) 직원을 찾아갔을 때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월드컵 본선 경기를 1:1로 비기며 경기를 막 마쳤을 때였다. 퇴근 시간을 넘긴 때라 축구 이야기는 잠시 미루고 곧바로 "주로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는 요구에 국 씨는 아직 축구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는지 불그레하게 상기된 얼굴이었지만 이내 눈빛을 번득이며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동안 직원 교육은 그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었으나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나 지원이 없는 변방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IMF 이후 기업이 인재교육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듯이 대학도 직원들의 역량 강화 없이는 발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본교에 맞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주요 임무죠." 국 씨는 교육전담 직원으로서 요즘 본교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하나다. 최근 대학 경쟁력 강화는 교육 역량 강화에서 시작된다는 모토 아래 실시하고 있는 직원교육의 기획에서부터 실무까지 그의 손길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주요 기업과 대학의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프로그램 개발, 강사 섭외, 평가까지 불모지나 다름없던 교육부분에 첫 쟁기질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그동안 그는 부서별 워크아웃, 고객만족 서비스, 불만처리 기법 등을 통해 부서 내 문제점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발견하고 고쳐나가도록 하고 대인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안착시켰다. 또한 강사를 직원들이 직접 선정하도록 하는 맞춤형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 소감을 보고서로 제출하게 해서 그 결과물을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ISO 9001의 직무분석을 담당하면서 업무의 적정 인원, 직무가치 부여 등의 계량적인 작업의 기틀을 잡은 것도 그의 손에서 나온 것이다.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본교는 최근 전국총무과장회의 때 사례 발표를 할 정도로 타 대학의 모범이 되고 있다. "목회 활동과 설교사, 사업가, 유능한 행정직원 등의 여러 가지 장래를 고민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2년여의 인사 업무를 통해 사람을 키우는 일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회 고등부 교사를 7년 동안 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23개월 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신앙인, 아버지, 직장인으로서의 세 가지 역할을 충실히 해오면서 '교육'이라는 인생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게 됐다. 그는 인재양성과 관련된 유일한 국제자격증인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자격증을 획득해 직원교육 관련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전문적인 식견으로 안정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유능한 인재들에게 재개발의 기회를 제공해주겠다는 것이다.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은 우수한 교수와 학생뿐만 아니라 풍부한 전문지식을 가진 직원들의 역할도 크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빛나지는 않지만 빠져서는 안될 한양의 소금이다. 국씨는 다음 릴레이 주자를 안산캠퍼스 병무계 안정훈 직원에게 넘겼다. 비정규직이지만 학생들을 철저한 봉사정신으로 대하고 저녁 늦게까지 맡은 일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추천의 말과 함께. 서용석 학생기자 antacamp@ihanyang.ac.kr

2002-06 08

[학생]`대학홍보 우리 손으로` 모교방문단

여름방학기간 이용해 126개 고교 방문 달라진 입시정보소개ㆍ대학 홍보 자임 지난 3일 사범대 멀티미디어실에서는 모교방문홍보단(이하 홍보단) 발대식이 열렸다. 이번에 선발된 홍보단은 오는 24일부터 8월 중순까지 총 126개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본교의 입시정보를 소개하고 대학 홍보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홍보단은 한팀 당 5명 정도의 재학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류경옥(공대·응용화학공학부) 부총장은 "수험생들의 대학선택에 있어서 '졸업선배들의 모교방문'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설문결과가 있다."면서 "여러분이 여기에서 공부하면서 직접 보고 느낀 본교의 모습을 가감없이 후배들에게 전할 때 우리 대학의 진실된 면모는 어떤 방법보다도 훨씬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홍보단에 선발된 학생들을 격려했다. 홍보단의 모교 방문시 주요 활동으로는 크게 대학소개와 입시자료 소개로 나뉜다. 대학소개는 장학금제도와 졸업생 취업률현황, 고시반, 학사제도, 기숙사 등 실제 고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대학생활을 소개한다. 또한 새롭게 바뀐 2003년도 입시제도 설명은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모집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1세기 한양인 전형과 특기자,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등의 다양한 입시정보는 홍보단이 오리엔테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미리 준비해서 후배들에게 전달한다. 강릉고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인 김상호(공대·전자전기 3) 군은 고향에 내려가 후배들을 만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김 군은 "팀원들과 7월 초에 모여서 중순쯤에 모교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학교에 안가본지 1년이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은사님도 찾아뵙고 후배들에게도 정보를 많이 제공해 우리 대학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학기에 홍보단 활동을 했던 박재현(인문대·영문 4) 군은 "개인적으로 후배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고, 후배들의 호응도 대단해서 뿌듯한 느낌도 들었었다."며 "지방의 고등학교는 정보가 미약하기 때문에 이러한 홍보는 커다란 효과가 있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수험공부에 여념이 없을 고등학교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재미있는 대학 이야기는 소나기처럼 시원하게 느껴질 것이다. 후배들을 위해 소중한 여름방학을 보낼 홍보단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이승연 학생기자 skyzoa@i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