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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 12

[교수][시선집중] 세계적인 담론의 장에 한 목소리를 당당히 울리다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은용수 교수의 저서 <국제관계학에서의 다원주의와 이론적 관여>가 영국 팔그레이브 맥밀란과 독일 스프링거에서 공동 발간됐다. 두 출판사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학술 출판사로, 저서 발간은 학자로서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는 것이다. 영미권 국가에서는 인문사회 계열의 학자들이 이들 출판사에서 저서가 출판되면 특별 승진이 되기도 하고 석좌교수직을 보장받기도 한다. 글. 박영일 / 사진. 안홍범 저명 출판사에 새로운 시각 제시 “세계적인 학자들이 모여 학술적 논의를 펼치는 담론의 장에 저도 동참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두 출판사 모두 전 세계적으로 많은 학자들이 출간을 원하는 곳인데, 이렇게 발간하게 돼 뿌듯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70년 전통의 ‘팔그레이브 맥밀란(Palgrave Macmillan)’은 인문사회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들이 저서를 출판하는 곳으로, 20개가 넘는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사회과학 논문인용 색인) 인문사회과학 저널도 보유하고 있다. 영미 학자들은 팔그레이브 맥밀란에 자신의 저서가 출판되는 것을 평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저명한 출판사에서 영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변부인 아시아, 그중에서도 작은 나라 한국의 학자가 단독으로 저서를 출간하게 됐으니 의미 있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은용수 교수가 이러한 영광을 쉽게 얻은 것은 아니다. 3년 전부터 팔그레이브 맥밀란에 출판기획안을 보내 문을 두드린 은 교수는 세계 유수의 학자들과 경쟁하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팔그레이브 맥밀란의 심사를 당당히 통과했다. 연구를 시작한 처음 단계에서부터 은 교수의 주장이 여러 학자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켜 저술 작업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논리를 더욱 가다듬고 깊은 철학적 논의를 만들어내 결국 최종 심사 단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출판에 성공할 수 있었다. 심사에 참여한 학자로는 세계 3대 국제정치 이론가 중 한 명인 알렉산더 웬트(Alexander Wendt) 교수, 국제정치 페미니즘이론의 대가인 앤 티크너(Ann Tickner) 교수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게 완성된 은 교수의 저서는 2016년 10월 <국제관계학에서의 다원주의와 이론적 관여(Pluralism and Engagement in International Relations)>라는 표제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미국국제정치학회 티비 폴(T.V. Paul) 회장은 서양과 비서양, 실증주의와 비실증주의의 가교 역할을 하며 국제정치학의 진정한 국제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는 저서라고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이어 은 교수의 원고를 보고 독일의 ‘스프링거(Springer)’에서 공동 출간을 제안했다. 스프링거는 물리, 화학, 의학, 경제학 노벨상 수상자 200여 명의 저서와 논문을 출판하는 세계 최고의 자연과학 출판사인데, 과학적 지식 발전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은 교수의 저서를 높이 평가했다. ▲ 은용수 교수(정치외교학과) 진정한 다원성을 위한 작은 도전 이렇게 세계적인 출판사들이 은용수 교수의 저서에 관심을 기울인 이유는 무엇일까?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적 대부로 불리는 미셀 푸코는 지식권력이라는 개념으로 지식과 권력이 뗄 수 없는 하나의 복합체이며, 제도와 장치에 의해 구조화된다고 주장했다. 미셀 푸코의 주장을 이론적 기반으로 디디고 있는 은 교수의 이번 저서는 영미 중심의 소수 주류 학자들에 의해 패권화된 국제정치학계에 의미 있는 경종을 울렸다. 그리고 진정한 다원화를 촉구하며 지성적 성찰을 요구했기에 저명한 출판사의 공동 발간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미 냉전 이후 학계에는 다양성이 확보됐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이론과 연구방법론이 등장하고, 학제적 연구 풍토에 의해 양적으로 다원화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은 교수는 본질적으로 다원화됐다고 할 수 있는지 집요하게 의문을 제기한다. “다양한 이론과 방법론의 밑바탕을 들여다보면 어떠한 이론과 방법이 과학적인가에 대한 규정은 과거와 동일한 실증주의 인식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과학철학에서는 정당성이 무너진 인식론입니다. 그럼에도 정치외교학 등 사화과학에서는 여전히 과학적 연구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소수의 영미권 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판단 기준을 다수의 전 세계 지식행위자들이 출판, 강의, 논문 지도 및 심사 등의 지식사회적 활동을 통해 재생산하면서 실증주의 자체가 일종의 권력이 됐기 때문입니다.” 은 교수는 저서에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얼마나 많은 이론과 방법들이 학계에 ‘등장’했는지가 아니라 그것들이 실제로 ‘실천’되고 있는지, 나아가 그것들의 기반을 이루는 인식과 존재론은 얼마나 다양한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제시한다. 이렇게 하면 현재 학계가 매우 편협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지식생산체제를 만드는 행위자들이 성찰적 다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 ‘유기적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한다. “지식인은 단순히 지식을 생산, 소비, 공유하는 자가 아니라 지식의 ‘규범적’ 패권이나 패러다임을 만들고 변화시킬 수 있는 유기적인 행위자입니다. 이를 깨달으면 지금의 편협한 지식생산구조의 생성 및 유지에 스스로 얼마나 기여해왔는지를 좀 더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나아가 지식인은 다른 사회행위자들보다 정치경제적 제약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자율적 행위자입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성찰을 통해 말로만 외쳤던 다원성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찾게 될 것입니다.” ▲은용수 교수는 "앎의 기회를 확장해주면 학생들 의 사고가 더욱 창의적으로 확대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욱 열심히 연구하게 됩니 다."라고 말한다. 주류 언어로 지속적인 말 걸기 물론 다원화는 이론과 이론, 시각과 시각의 충돌로 결국 학문적 파편화를 야기해 지식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을 초래할 수 있다. 은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주류 언어로 말 걸기’다. 주류의 언어와 개념을 사용해야 주류에 속해 있는 이론가들의 관심을 끌고, 다르게 보기의 방법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류의 언어를 사용하면 주류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주류의 정체성을 흔들기 위한 전략적 사용입니다. 라이팅백(되받아쓰기)을 통해 그들의 언어, 개념이 온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은 교수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출판사나 학술지에 꾸준히 원고를 투고하는 것도 주류 언어로 말 걸기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은 교수는 팔그레이브 맥밀란과 함께 사회과학 출판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루틀리지(Routledge)’에서 ‘아시아에서의 국제정치 이론과 실제’라는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학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취지를 설명, 기획에 동참시키고 1년 넘게 루틀리지를 설득한 끝에 시리즈의 편집장을 맡았다. 지난해 출간된 첫 번째 책을 필두로 10년 동안 1년에 한 권씩 발행할 계획이다. “아시아 시리즈라고 해서 서양과 비서양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미국, 영어권 학자들의 이론, 사상만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서양, 즉 주변으로 내밀려 있는 이론과 사상, 역사적 경험을 체계적으로 담아내는 게 시리즈의 목적입니다.” 실천하는 유기적 지식인 지난해 은용수 교수는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팔그레이브 맥밀란 및 스프링거의 공동 출간과 루틀리지의 아시아 시리즈 출판 외에도 국제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세계정치학회의 SSCI 학술지 <IPSR(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 Review)>에 연구 논문도 발표했다. 세계 4대 무크(MOOC, 온라인 공개 수업) 제공업체인 영국의 ‘퓨처런(Future Learn)’에 참여해 영어 강의도 진행했다. 게다가 학과장까지 수행하고 있어 하루 24시간이 빠듯한 나날이었다. 그래서 은 교수에게는 모든 시간과 공간이 연구 시간이자 연구실이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작업하는 편입니다. 지하철을 애용하는데, 특히 지하철 안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처럼 은 교수의 왕성한 연구 활동의 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학생들에게서 열정을 얻는다고 답한다. “앎의 기회를 확장해주면 학생들의 사고가 더욱 창의적으로 확대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더욱 열심히 연구하게 됩니다. 기존 담론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독자들이 제 글을 재미있게 읽기를 바랍니다.” 출판을 통해, 그리고 교육 현장인 강의실에서 스스로 유기적 지식인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은용수 교수. 주변부에 머무르고 있는 비주류 목소리들이 중심부에서 제 소리를 울릴 수 있도록 지식 담론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사랑한대 2017년 1-2월호 이북 보기

2017-01 12

[학생][꿈꾸는 청춘]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 지난해 5급 공채 행정직에 합격한 정치외교학과 이한결 학생은 도전을 해야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국가의 전환기에 비전을 제시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이한결 학생을 만나 예비 공직자로서의 당찬 포부를 들어봤다. 글. 박영임 / 사진. 안홍범 ▲이한결(정치외교학과 10)학생 예비 공직자로서의 다짐 공무원에 임용되면 공무원 선서문을 낭독하는데, 선서문에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래서 흔히 공무원은 국가와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의미에서 ‘공복(公僕)’이라 일컬어진다. 그 어떤 직업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성과 사명감을 요구받는 고위 공무원일수록 공복의 자세를 다져야 할 것이다. 2016년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간명하게 발신하는 영국의 노장 감독, 켄 로치에게 돌아갔다. 그의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 주인공은 구직 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관공서를 찾는데, 담당 공무원들은 효율성과 원칙만을 내세우며 매뉴얼을 고수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관료주의의 부조리함은 보는 이들을 참담하게 만든다. 사회보장제도에서조차 인간이 배제된 것이다. 이 영화는 대민 행정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공무원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공직자가 되면 복지부동의 태도를 경계하겠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선배 공직자분들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 역시 앞으로 민원에 귀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소위 행정고시로 불리는 5급 공채 행정직에 합격한 이한결 학생의 다짐이다. 막연한 동경으로 시작한 도전 지난해 11월 9일은 제60회 국가직 5급 공채의 일반행정직 합격자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그 전날부터 잠을 이룰 수 없었던 이한결 학생은 자는 둥 마는 둥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정확히 오전 9시 18분 전, 꿈에 그리던 합격 문자를 통지받았다. 가장 먼저 부산의 부모님 얼굴이 떠올랐다는 이한결 학생은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전화로 기쁜 소식을 알렸다.“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오랫동안 바라던 공직을 맡게 됐다는 기대감과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낸 저 자신에 대한 대견함이었습니다.” 합격 문자를 다시 받은 듯 여전히 상기된 표정으로 소감을 전하는 이한결 학생. 모든 시험이 그렇듯 국가시험을 준비한 지난 3년간의 시간은 그 누구도 대신 치러줄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보람된 일일 것이라는 막연한 동경으로 공직자의 길을 꿈꿨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군 복무 중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심사에 주저 없이 도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겁 없이 도전하길 잘 한 것 같아요. 도전하지 않았으면 기회조차 없었을 테니까요.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 이한결씨는 "지금 생각해보면 겁 없이 도전하길 잘 한 것 같아요.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었을 테니까요.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라고 조언한다. 1차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복학에 앞서 소위 행정고시준비반이라 불리는 한양대학교 국가시험반에 입반한 그는 국가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급적 많은 문제를 풀어보라고 조언한다. “답안지를 작성하기 전에 먼저 문제의 의도를 파악한 뒤 어떻게 구성해야 좋은 답안이 될까 고민했습니다. 즉 논쟁마다 상충되는 가치가 충돌하는데 각각의 가치가 가지고 있는 논리 구조와 주장의 근거를 면밀히 살핀 뒤 현재 사회에 보다 타당한 가치와 저의 주장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이한결 학생이 평소 자신의 주관과 가치를 축적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현재 국가시험반 스터디 모임에 멘토로 참여해 다른 학생들의 답안지를 점검해주고 있는데, 이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문제의 논쟁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주장의 근거를 분명히 제시했는지 조언해주고 있다. 지난 2014년 여름부터 기숙사에서 생활한 이한결 학생은 한양대학교 국가시험반 장학금 제도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워낙 학교의 지원이 탄탄해서 경제적 걱정은 한시름 놓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 평가 시험, 합격한 선배님들의 면접 특강과 모의 면접에서의 세심한 멘토링 등 물심양면으로 학교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누구보다 활기찼던 대학 생활 국가시험 수험생이라고 하면 잠잘 때를 빼고는 좌우가 막혀 있는 갑갑한 도서관 책상에서 꼼짝 않고 책만 파는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한결 학생의 대학 생활은 그 어떤 학생보다 활기찼다. 1학년 때부터 학년 대표를 맡았던 그는 학과에서 진행하는 MT, 농촌 활동, 축구대회 등 각종 행사에 빠진 적이 없다. 이렇게 열심히 학과 생활에 참여한 이유는 부산에서 올라와 시작한 낯선 서울 생활에 선후배 및 동기들이 큰 힘이 됐기 때문이다. 국가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모의국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서울 지역 8개 대학 정치외교학과 학생들과 친목을 다지는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인권논문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국가시험반 동기와 KTV 국민방송의 <정책 퀴즈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가 500만 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이한결 학생은 그동안 받은 장학금을 되갚는다는 의미에서 상금의 일부를 사회과학대학에 기부했다. 이렇게 한 번뿐인 대학 생활을 열심히 즐긴 덕분에 손에 꼽는 추억이 한두 개가 아니다. “중간에 친구들과 갈등이 있기도 했지만 잘 극복하고 좋은 성과를 올린 인권논문대회 참가 경험과 모의국회 행사를 준비하며 14학번 후배들과 두 달간 동고동락했던 일 등 모두 성취감이 컸습니다. 다른 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들과 교류를 트기 위해 축구대회를 개최한 일도 보람 있었고요.” 활발한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되는 활력과 위안은 수험 생활 중간중간 용기를 앗아가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그래서 자칫 공부에만 치우쳐 학과 생활이나 교우 관계, 일상적 삶이 훼손되는 것을 스스로 경계했다. 2월이면 정든 교정을 떠나는 그는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조언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사회로부터 자신을 가두는 시간이 진정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외로움을 참는 시간이 많아 오히려 시간을 제대로 못 보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어울리고, 공부할 때는 공부해야 효율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 중차대한 국가의 전환기에 비전을 제시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이한결 학생 전환기에 보탬이 되는 공직자가 꿈 구조적으로 저성장 기조에 들어선 우리 사회의 성장 모멘텀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최근 이한결 학생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회적 화두다. “저출산이나 양극화, 사회적 갈등도 모두 저성장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나 미국, 일본의 혁신 사례 등을 참고해 구조 개혁을 이뤄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싶다는 그는 국가적 위기에 당면했을 때야말로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려면 평소 선견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중차대한 국가의 전환기에 비전을 제시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이한결 학생. 그는 이를 위해 늘 열린 자세로 새로운 사고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민원의 목소리에 경청하면서 말이다. 우리와 약속한 이한결 학생의 초심이 앞으로 걷게될 공직자의 길에서 나침반으로 바르게 작동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대 2017년 1-2월호 이북 보기

2017-01 12

[학생][人사이드人터뷰] 즐겁게 노래하고 꿈꿀 수 있어 행복해요

성악가 조찬희 씨가 지난해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열린 제67회 비오티 국제 콩쿠르 성악 부분에서 최연소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금까지도 우승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새내기 성악가의 꿈을 들어봤다. 글. 오인숙 / 사진. 홍승진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쾌거 ‘비오티(Viotti) 국제 콩쿠르’는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조반니 비오티를 기리는 대회다. 유엔에서 지정한 콩쿠르로, 음악가라면 누구나 알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미렐라 프레니를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와 송광선, 테너 홍성훈이 이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조찬희 씨는 이처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더욱이 출전 당시 23세(한국 나이 25세)로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까지 얻어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DVD와 이력서로 사전 심사를 거쳐 지원자 400명 중 70명이 선발됐습니다. 지난해 7월, 사전 심사 합격을 통보받은 후 약 석 달간 본격적으로 콩쿠르를 준비했어요.” 1·2차 예선을 무난히 통과한 그는 결선에서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베르디의 ‘돈 카를로’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조찬희 씨는 콩쿠르 우승 비결에 대해 “꾸준히 성실하게 준비하고 연습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자신의 영역대와 캐릭터에 맞는 곡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귀띔한다. “심사 결과를 발표할 때 화면에 참가자의 이름과 점수가 뜨는데 그때 무척 짜릿하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았고, 내가 정말 입상한 게 맞나 싶더라고요.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여전히 기쁘고 꿈인가 싶어요.” ▲ 조찬희 (성악과 12)씨 ‘완벽한 베이스의 소리’라는 극찬을 받다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는 각 분야의 상에 이름이 붙는데, 조찬희 씨가 수상한 1등상은 ‘Joseph Robbone’이다. 딱 한 명에게만 주어지고, 상금과 함께 제노바의 카를로펠리체극장에서 데뷔할 자격이 주어진다. 공연 날짜를 묻자 “2016~2017년 시즌 일정이 나오지 않아 아직 정확한 날짜를 받지 못했다”며 머쓱하게 웃는다. 흔히 테너와 바리톤에 비해 베이스는 타고 나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고음은 노력과 발성으로 낼 수 있지만 저음은 한계가 있어 재능을 타고 나야 한다는 것. 특히 한국인의 특성상 베이스가 많지 않은데, 이번 콩쿠르에서 크리스 메이트 심사위원장은 그에 대해 “완벽한 베이스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극찬을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조심스럽게, 그리고 과하지 않게 곡을 표현해서 ‘타고난 소리인가?’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 역시 한 음 한 음 소리를 공부하면서 작곡가의 표현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기성 성악가의 목소리를 흉내 내지 않고 저만의 소리로 표현하기 위해 오페라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양부모의 사랑과 지원 아래 성악가로 성장 성악가에게 콩쿠르 수상 경력은 큰 이력이 된다. 특히 국제 콩쿠르는 18세부터 32세까지만 참가할 수 있어 실력 있는 많은 이들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조찬희 씨가 처음으로 준비한 국제 콩쿠르는 툴루즈 국제 콩쿠르였다. 2차 예선에서 떨어진 그는 심기일전해서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 출전, 두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의 국제 콩쿠르 출전은 성악을 전공한 부모님의 권유가 컸다. “재학 중에 국제 콩쿠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업을 많이 빠져야 하기 때문에 대개 졸업을 앞두고 또는 졸업 후에 많이 도전합니다. 저 역시 지난해 2월에 졸업하면서 국제 콩쿠르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조찬희 씨의 성악 입문은 부모님과의 남다른 인연에서 비롯됐다. 사실 그와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부모님은 친부모가 아닌 양부모다. 그는 중 3때 지금의 부모님을 만났고, 현재 생활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부친과 오페라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모친이 그에게 예고 진학을 권유했다. 그렇게 난생처음 성악을 공부했고, 2~3개월간의 집중 훈련 끝에 고양예고에 수석 입학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학교 입시 때까지 바리톤이었던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베이스로 전향했다. 나이가 들고 목소리가 성숙해지자 부모님이 베이스를 추천한 것이다. 그러니 그가 베이스를 한 지는 이제 겨우 3년여 밖에 되지 않은 셈이다. “베이스가 제 성격과 잘 맞아요. 진지하고 묵직한 느낌이 좋고, 노래로 곡을 표현할 때도 제 마음에 더욱 잘 와 닿습니다. 배역이나 역할에 대한 이해도 더 쉽게 되고요.” 대학 진학 후에는 학업에 매진, 지난해 평점 4.0으로 총장상을 받으며 졸업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삶은 지금의 부모님을 만나 송두리째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모님의 지극한 보살핌과 아낌없는 사랑 속에서 그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양부모님을 만난 건 제게 정말 큰 행운이에요. 좋은 환경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으니까요.” ▲ 조찬희씨는 "언젠가는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이탈리아의 라스칼라극장, 영국의 코벤트가든 로얄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최고의 무 대에서는 게 꿈이에요." 라고 말한다. 노래는 곧 삶이고, 평생 즐겁게 함께할 동반자 성악가에게는 자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조찬희 씨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늘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꾸준히 운동하시고, 겨울에는 항상 스카프나 목도리로 목을 보호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잘 먹고 잘 자는 등 몸 관리에 철저하세요. 그리고 공연 전날에는 말을 많이 하지 말라고 늘 당부하시고요. ‘항상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되어라. 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도전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늘 명심하고 있습니다.” 롤모델을 묻자 그는 주저 없이 ‘어머니’를 꼽는다.“존경하는 분들이 많지만, 제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분은 지금의 어머니입니다. 친자식이 아닌 저를 이렇게 만들어주셨으니 저에 대한 사랑과 정성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또 성악가로서 학생을 지도하실 때도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방법을 바꿔서 그 학생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가르치시죠. 엄마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제자들을 아낌없이 칭찬하고 항상 격려해주세요.” 아직은 햇병아리 예술가라며 자신을 낮추는 조찬희 씨. 그는 당분간 국제 콩쿠르에 계속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이탈리아의 라스칼라극장, 영국의 코벤트가든 로얄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최고의 무대에 서는 게 꿈이다. 세계적인 베이스 성악가가 되어 모두가 인정하는 무대에서 한국 성악가로 서고 싶다는 조찬희 씨. 24시간 중에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항상 노래를 생각한다는 그는 이렇게 즐겁게 노래하며 자신의 삶과 꿈을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다. 그의 꿈이 하루 빨리 실현되길 바라며, 아침마다 늘 그를 격려하는 부모님의 말씀을 빌려 응원의 말을 전한다. “멋있게 하고 오세요. 당신이 주인공이니까요.” 사랑한대 2017년 1-2월호 이북 보기

2017-01 12

[교수][신년인터뷰] 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한다

2017년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지난해 한양대학교는 각종 대학 평가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성장과 발전을거듭했다. 올해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와 혁신을 하게 될까? 이영무 총장을 만나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봤다. 글. 오인숙 / 사진. 안홍범 ▲ 한양대학교 이영무 총장 Q. 지난해 한양대학교는 많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2016년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지난해 학생들을 위한 여러 계획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목표했던 것만큼 충분히 달성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요구했던 것들 중 올해 어느 정도 완성된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백남학술정보관 앞 광장이 햇빛이 반사되는 바닥 재질로 인해 눈부심이 생겨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었는데,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기존 바닥을 철거해 불편함을 개선하고 앞마당 공간을 광장 형태로 조성해서 보다 안락한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3층에는 강대창·한금태 스터디룸 두 곳을 만들어 기존 독서실 형태에서 카페형 열린 공간으로 변화를 줬습니다. 또 캠퍼스에 오픈된 공간이 없어서 학생들이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요. 그밖에 여학생을 위한 파우더룸, 제1공학관의 ‘노영백 학생 라운지’, 신소재공학관에 위치한 ‘김무연 세미나실’ 등 학생 친화적인 공간을 다수 조성한 것이 지난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 연초에 계획하셨던 경영 계획과 목표를 되짚어보실 때 2016년 한양대학교가 거둔 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또 어느 정도 만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6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서울캠퍼스가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ERICA캠퍼스는 8위를 유지했습니다. 2016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전년도 193위에서 22단계 올라서서 171위를 기록했고요. 이를 통해 한양대학교에 대한 평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해 공고가 되거나 계획했던 국고 사업이나 재정 지원 사업이 상당히 많이 달성됐습니다. 목표대로 잘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교수들의 대형 연구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했던 부분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소위 행정고시로 불리는 5급 공채 행정직의 최종 합격자가 21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기술고시로 불리는 5급 공채 기술직에서도 19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 역대 최고 합격자 수를 갈아치우며 서울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는 한양대학교에서 추진하는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정점을 찍은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면에서 지난해 목표는 충분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Q. 연구 분야의 성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저는 지난 2015년에 취임하면서 투필러 리서치(Two-pillar research)를 강조했습니다. 즉 기초 연구(원천 연구)를 강화하거나 또는 응용 연구(실용 연구)에 집중해 이도 저도 아닌 중간 연구는 빼자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기초 연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2015년 5월 1일부터 2016년 4월 30일까지 국내 대학의 네이처 인덱스(68개의 자연과학 저널에 게재된 우수 연구 성과를 정리한 지수)를 살펴보면, 한양대학교는 세계 최고의 학술지로 평가받는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 기준, 연구자의 실질적인 기여도를 평가하는 수치 FC(Fractional Count)에서 포스텍과 카이스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으며, 국내 종합대학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두 저널에 게재된 우수 논문 중 한양대학교 연구진이 세 건의 연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고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Q. 올해에도 한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텐데요. 2017년 한양대학교는 어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까요? 제가 총장이 되면서 ‘창의’와 ‘나눔’이라는 키워드를 말씀드렸습니다. 나눔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을 어떻게 하면 보다 잘 구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입니다. 지난해까지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나눔 프로그램이 좀 더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나눔 활동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쇼카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양대학교가 아쇼카 유니버시티에 가입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세계적인 명문 대학이라고 하면 명석한 두뇌와 따뜻한 가슴을 지닌 진정한 인재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제가 취임 초에 창의와 나눔이란 키워드를 선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나눔 관련 프로그램에 보다 방점을 찍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아쇼카 유니버시티 프로그램 외에 기부도 포함됩니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부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고액 기부자 프로그램은 물론 중·고액 및 대중모금 기부 캠페인을 확산시켜서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하는 기부 프로그램들을 보다 구체화하고 나눔 프로젝트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모은 기금은 학생들을 위한 시설 개선, 장학금, 해외 유명 대학과의 나눔 프로그램 진행, 저명 교수 초빙 등에 사용될 것입니다. 올해는 보다 다양한 사랑의 실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2017년 한양대학교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계획 및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한양대학교는 2016 QS 세계대학평가에서 171위를 기록했습니다. 200위 내에 들어선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단기적인 목표는 재임 기간에 150위 내로 들어서는 것이고, 중기적인 목표이자 숙제는 10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언제가 될지 사뭇 기대가 큽니다. 저 역시 이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국내 평가에서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학과 간의 연구력을 좀 더 높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정성스럽게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정성스러운 교육이란 잘 가르치는 것과 학생들의 인성을 바르게 키우는 것을 포함합니다. 학과 간의 장벽을 터서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다중 전공, 융합 전공 프로그램도 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6,000명가량 되는데, 교육의 질을 높이고 혹시라도 내국인 학생이 받을 수 있는 불이익과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양적인 증가보다는 질 향상에 보다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초 연구 및 응용 연구 강화를 비롯해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창업 교육과 이를 통한 창의성 개발 및 협동심 배양 등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것들을 꾸준히 이어갈 것입니다. ▲ 이영무 총장은 "자신이 추구했던 가치, 대학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기억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한다. Q. 지난해 여러 대학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자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는데요. 한양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학 본래의 모습은 뭘까, 대학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대학 교수는 무엇을 하고, 대학생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와 같은 기본적인 물음을 던져봤으면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런 말을 잊고 지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에 들어올 때, 대학 교수가 될 때 각자 생각했던 것들을 떠올려봤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Back to the Basic’, 즉 기본에 충실하라,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추구했던 가치, 대학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기억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 2017년 새해를 맞아 한양인에게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국가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반세기 이상의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랬고, 78년 한양대학교의 역사가 그러했듯이 사실 어렵지 않은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늘 위기를 겪고, 이를 기회로 삼아 지금까지 성장해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양대학교는 물론 동문, 재학생, 구성원 모두가 이를 기회로 삼아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한양대학교 역시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사랑한대 2017년 1-2월호 이북 보기

2017-01 06

[리뷰][하이제닉 28호] Good Bye 2016! 하이제닉의 연말연시 '센스있게' 보내는 방법

한양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패션 학술 매거진 'HY-Genic(이하 하이제닉)' 2016년 12월호(통권 제28호)가 발행됐다. ▲하이제닉 2016년 12월호(통권 제28호) 이번 호는 연말연시 추운 겨울을 알차고 센스있게 보내는 하이제닉만의 방법을 공개한다. 2016년 2학기, 과제와 공부에 지쳐있던, 그리고 이제 막 겨울방학을 맞이한 한양인들에게 이번 하이제닉은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특별히 혼자서도 품위있게 연말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영화, 전시 등의 소개하고 있다. 또한 추리닝과 베스트를 활용한 겨울철 스타일링 방법을 담아 눈길을 끈다. LIFE&CULTURE 이불 밖은 위험해! 혼자여도 품위있는 연말연시 ▲ LIFE&CULTURE 연말을 알차게 보내는 팁. 하이제닉 2016년 12월호 기사 이미지 일부 LIFE&CULTURE 에서는 혼자서 품위있게 연말을 보내는 방법을 3가지 파트로 나누어 소개한다. 첫번째 파트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배트맨 리턴즈>, 그리고 <언터쳐블-1%의 우정>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두번째 파트는 혼자서 감상하기 좋은 전시회를 모았다. 그래피티 작품들을 국내 최초로 전시하는 <위대한 낙서전>, 사진과 디지털 그래픽 기술을 결합한 과감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전시한 <닉 나이트 사진전>,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들을 볼 수 있는 <클림트인사이트>까지. 2017년을 전시회에서 품위있게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스스로에게 주기 좋은 선물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LIFE&CULTURE 파트를 꼼꼼히 살펴보자. CLIP #A 추리닝 ▲ CLIP #A 추리닝을 활용한 룩. 하이제닉 2016년 12월호 기사 이미지 일부 CLIP #A 에서는 2016년을 강타했던 캐주얼한 트랜드, 애슬레져 룩(Athlesisure Look)을 만나본다. 애슬레져 룩은 '일상생활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면서도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는 의상'을 말한다. 추리닝은 운동할 때나 잠잘 때 입는 옷 아니냐는 고정관념은 이제 접어두자. 꾸민듯 하면서도 안꾸민듯 한 멋스러움이 추리닝과 함께 탄생한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활용하는 '레깅스'역시 추리닝의 한 종류라는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CLIP #B 베스트(VEST) 레이어링 ▲ CLIP #B 베스트 레이어링. 하이제닉 2016년 12월호 기사 이미지 일부 CLIP #B 에서는 우리가 흔히 '조끼'라고 부르는 베스트(VEST) 활용법을 소개한다. 베스트에도 패딩, 니트, 그리고 뷔스티에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베스트 자체로도 셔츠, 스웻셔츠. 후드티 등 다양한 아이템들과 레이어드할 수 있지만, 베스트와 함께 보타이, 머플러 등을 활용하면 그 멋을 극대화할 수 있다. 뷔스티에 역시 니트, 데님, 벨벳 등 여러가지 소재로 만들어지고 있어, 소재에 따른 각기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COLUMN ; 연애와 건강, K-FASHION, 패션의 가상현실화 ▲ COLUMN. 하이제닉 2016년 12월호 기사 이미지 일부 이번호에는 세 가지 주제의 COLUMN이 게재되어 있다. 첫 번째 칼럼은 연애와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다루고 있어, 솔로인 한양인들에게 흥미로운 내용이 것이다. 두 번째 칼럼은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 패션의 현주소를 다루고 있다. 세 번째 칼럼은 VR(Virtual Reality)을 적용한 패션업계의 모습을 집어본다. 하이제닉 2016년 12월호(통권 제28호) 이북 보기 12월호 보기 이북 전체 리스트

2016-12 09

[HOT이슈]한양대 총학, 김종 교수 해임·파면 요구

한양대 총학생회가 6일 김종 교수의 해임 또는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김종 교수는 2013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임명된 후 한양대를 휴직했고 ‘최순실 게이트’ 관련 논란으로 문체부에 지난 10월 사표를 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양대 관계자는 기소된 교원은 직위를 해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직위해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직위해제라는 행정적 처분이 이루어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김종 교수의 복직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학교가 즉각적으로 해임·파면 논의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2016-12 06

[HOT이슈]한양대 성악과 06학번 동기, JTBC 팬텀싱어에서 한 무대에 서 (4)

지난 2일 JTBC 팬텀싱어에서는 한양대 성악과 06학번 동기인 유슬기와 백인태가 함께 무대에 섰다. 테너 유슬기와 백인태는 ‘일 볼로’의 ‘그란데 아모레’를 불렀다. 심사위원 마이클 리, 김문정, 윤종신의 호평 끝에 백인태가 4대2로 유슬기를 이기고 경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또 이날 경연에서 연예인 판정단은 유슬기·백인태의 무대를 ‘최고의 감동 무대’로 선정했다. ▲유슬기·백인태가 ‘그란데 아모레’를 부르고 있는 모습. (이미지 출처: JTBC 방송 캡처)

2016-12 06

[HOT이슈]기계공학과 동문 배우 강동원 대학 시절 사진 화제 (1)

한양대 동문인 배우 강동원의 대학 재학 시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대학 시절 강동원이 친구들과 있는 모습(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화제가 된 사진은 강동원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앉아있는 사진이다. 중앙일보는 이 사진이 신입생 환영회 사진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강동원이 체크 남방을 입고 있는 사진도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 재학 시절 강동원의 모습(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강동원은 한양대 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99학번으로, 1999년 모델로 데뷔하고 2000년부터 광고와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했다. 이후 영화 늑대의 유혹(2004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년), 전우치(2009년), 가려진 시간(2016년) 등에 출연해왔다.

2016-12 05

[HOT이슈]CBS 노컷뉴스, 동아리 UNPO가 신천지와 관련 있다고 보도

CBS 노컷뉴스는 12월 5일 자 보도에서 올해 전국 50여 개 대학에 조직된 동아리 UNPO가 종교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UNPO는 ‘United New university Peace One’의 약자로, 평화와 봉사를 표방하고 있는 동아리다. 한양대 ERICA캠퍼스에도 해당 동아리가 활동중이나,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hanyangunpo)는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UNPO는 경희대에서 중앙동아리 등록을 추진했으나 지난 2일 최종심사에서 경희대 동아리 대표단이 UNPO와 신천지의 관련성에 대해 묻자 표결을 거치지 않고 등록을 포기했다. 기사는 또 국민대 UNPO 초창기 회원이자 신천지 신도였다는 익명의 취재원이 “UNPO는 직접적으로는 포교에 나서지는 않지만, 종교성이 확인될 경우 단계적으로 신천지로 안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어 각 대학 UNPO 관계자들의 휴대폰 단체 대화 내용에서, 경희대·이화여대·한양대 등 18개 대학에서 유학생들에게 접근하는 등 활동을 지시한 내역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편 UNPO 측은 1일 네이버 카페에서 “올해 4~5월 경 신천지위장동아리 몇 군데가 UNPO연대에 가입”했다며, 확인된 신천지 소속 회원들은 정리를 마무리했고 앞으로 신천지 신도들이 있다면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6-12 05

[학술][알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세미나 열어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지난 2일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치유하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필란트로피(philantropy)는 자선·박애를 의미하는 단어로, 실천적 차원에서 좋은 일을 위해 부와 재능을 나누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세미나를 주관한 한양대 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는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내용에 따라 필란트로피가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며,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필란트로피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치유하다' 행사 안내문

2016-12 01

[학생]서울캠퍼스 45대 총학, ‘한마디’ 선본 당선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제45대 총학생회에 ‘총학생회의 유일한 기준, 한양인의 한마디‘(이하 ’한마디‘) 선거운동본부의 총학생회장 후보 이경은(국어국문학과·13), 부학생회장 후보 최경상(신소재공학부·14) 씨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단일 선본이 출마해, 22일~24일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한양대학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월 25일 한마디 선본이 투표자 7923명 중 6659명의 찬성을 얻어 찬성 득표율 84.59%로 당선되었다고 공고했다. 투표에는 총 유권자 14659명 중 7923명이 투표했고, 사고자를 제외했을 때 투표율은 55.61%로 나타났다. 한마디 선본의 당선자들은 25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한양인의 ‘한마디’를 현실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제45 대 총학생회 당선 공고(출처: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2016-11 30

[학생]ERICA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팀, 공개소프트웨어 개발자대회 금상

한양대 ERICA캠퍼스 컴퓨터공학과 학생팀이 제10회 공개소프트웨어 개발자대회에서 금상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12월 2일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모바일 SW, 빅데이터 SW, 사물인터넷 SW 등 각 분야 부문 및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LG전자, 한국레드햇의 지정과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컴퓨터공학과 구성훈, 박지원, 안제민, 허재 학생은 ‘안구박재범’ 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지정과제를 수행했다. 과제는 ‘윈도우 애저(Azure) 기반의 오픈소스 응용서비스 구현’이었으며, 안구박재범 팀은 다양한 원본 파일에서 원하는 칼럼을 추출하는 심플 ETL 소프트웨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