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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31

[교수][기술 한양] 변화를 이끄는 공간의 완성

안기현 교수는 최근 2016년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에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해 ‘용적률 게임’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기획,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리. 오인숙 / 사진 제공. 안기현 교수) 올해의 젊은 건축가상 수상 ‘젊은 건축가상’ 2016년 수상자로 안기현 교수가 선정됐다. 준공된 건축물과 공간 환경의 완성도, 건축과 사회에 대한 사고, 조직과 작업 방식, 변화 환경에 대한 대응 능력 등 건축가로서의 기본 역량과 잠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 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나라의 미래 건축 문화를 선도할 우수한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총 28개 팀이 지원해 3팀(5명)의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안기현 교수는 AnlStudio 건축사사무소 신민재 대표와 함께 ‘AnlStudio’ 팀으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 총평에서는 “물리적인 공간을 창의적으로 조직하는 건축가로서뿐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로 건축의 사용자 그리고 건축 생산에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 모두에게 열린 플랫폼으로 확장된 영역에서 건축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건물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유지하면서 작은 입면의 변화를 통해 각 층별로 다양한 공간을 연출했다 ▲ 아모레퍼시픽뮤지엄에 설치했던 아트워크로, 연질의 플라스틱 파이프를 이용해 경계가 불분명한 파빌리온을 구축했다 ▲ 10평의 땅에 올린 3층의 작은 건물이지만 그 제약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담아낸 극소주택 인식 혹은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는 공간과 건축 안기현 교수가 운영하는 AnL연구실에서 주력하는 연구 분야는 ‘인식 혹은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는 공간과 건축’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많은 부분의 공간과 건축은 경제성과 효율성의 논리 아래 천편일률적으로 생산돼왔습니다. 쉽게는 서울 인구의 반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그렇고, 한양대 학생들이 매일 공부하는 교육 공간도 예외는 아니죠. 저희 연구실은 이런 일상 속에 결여되어 있는 여러 개인적·사회적 표현 욕구와 충족되지 못한 요구들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건축과 공간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채로운 삶의 방식들을 제안해나가고 인식 혹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환경은 지난 60년간 근대화에서 산업화 과정을 거쳐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성장과 개발을 위해 생산성과 기능성에 집중하다 보니, 간과된 것들 혹은 편향된 가치와 삶의 방식으로 채워진 것이 많다. 동시에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건축(공간)에 대한 사회문화적 요구는 다양해지고, 그 양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안 교수는 “AnL연구실이 많은 이용자의 인식과 일상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건축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풍성한 문화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상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과정 AnL연구실의 작업은 하드웨어 제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환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율하려면 물리적인 하드웨어뿐 아니라 내재해 있는 다양한 습성과 문화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좁은 시야에 갇히지 않고 과거와 현재, 지역과 전체, 이상과 현실, 개인과 집단과 같은 21세기의 공간적 조건을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탐구해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AnL연구실에서 진행하는 미디어의 발달과 변화에 따른 설계 방법의 연구, 빅 데이터와 연관된 건축 환경 변화와 분석 방법에 대한연구, 디지털 툴과 구축 방법의 변화에 따른 건축 설계 및 구축 방법의 비교 연구, 스토리텔링 및 브랜딩과 연관한 공간/건축/도시설계 연구는 이에 필요한 리서치와 디자인 툴이다. 안 교수의 연구는 미래의 공간과 건축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저희 연구실의 작업은 모범 답안을 찾기보다 대안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폭넓은 스펙트럼의 해석과 다양한 해결 방안을살펴야 하기에 무엇보다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들이 누적되어 새로운 프로젝트에 더 넓은 스펙트럼을 제공할 때 우리의 작업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이렇게 확장된 사고가 결국 우리의 일상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믿는다. 의미 있는 건축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안기현 교수가 지향하는 연구실은 좀 더 넓은 범위를 아우를 수 있는 말랑말랑하고 다방면의 기능을 갖춘(generalist-ic) 모습이다. 일례로, 디자인만이 아닌 계획에서 시공(직접 제작하는 수작업 포함), 건축에서 건축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설치미술, 리서치, 전시 기획)까지 참여하고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세는 내부만이 아닌 외부로도 향해 있다. 관련 기술자나 협업 작가 심지어 클라이언트에게도 적용된다. 다양한 생각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아직까지는 먼 미래보다는 주변에서 가능한 모든 재원을 파악하고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 역시 끊임없는 변화로 다양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확장된 다양성으로 의미 있는 건축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안기현 교수와 AnL연구실의 의미 있는 도전이 앞으로 또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10 31

[기획][소통 공감] 한양 캠퍼스, 책의 향기에 물들다

올해 한양인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무엇일까? 학술정보관의 도서 대출 순위를 통해 한양인이 즐겨읽은 책을 소개하고, 서울과 ERICA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글. 오인숙 / 사진 제공. 백남학술정보관) 한양인이 즐겨 읽은 책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양인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은 뭘까? 서울캠퍼스에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가 176회의 대출 건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ERICA캠퍼스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05회의 대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서적이 고른 강세를 보였다. 특히 11월 5일에 열리는 ‘독서골든벨’의 영향으로 골든벨 지정 도서 8권의 대출 순위가 눈에 띄게 높았다. 1위에서 7위까지의 도서 중 무려 5권이 골든벨 지정 도서였으며, 지정 도서 8권 모두 대출 순위 15위 안에 자리를 잡았다. 가장 많은 한양인이 찾은 <총, 균, 쇠>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서로, 대륙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긴 이유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2위는 환경을 이슈로 전폭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 차지했으며, 3위는 1975년 처음 출간된 이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동물 해방 운동의 바이블로 꼽히는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이 이름을 올렸다. ERICA캠퍼스에서는 소설과 교양서적이 고른 사랑을 받았다. 1위를 차지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비롯해 올해 한국 문학 돌풍을 이끈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가 4위, 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빅 픽처>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대넓얕’ 시리즈로 불리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2>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캠퍼스 도서 대출 순위(2016년 1~9월) 1위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 문학사상사 2위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 에코리브르 3위 <동물 해방> 피터 싱어 / 연암서가 4위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스티븐 핑커 / 동녘사이언스 5위 <현대사회의 성·사랑·에로티시즘> 앤서니 기든스 / 새물결 6위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손철주 / 오픈하우스 7위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 을유문화사 ERICA캠퍼스 도서 대출 순위(2016년 1~9월) 1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2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 한빛비즈 <물리화학> 피터 앳킨스 / 교보문고 3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 한빛비즈 4위 <채식주의자> 한강 / 창비 5위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 을유문화사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 밝은세상 한양대 최대의 독서 축제 '독서골든벨' 매년 11월에 교내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독서골든벨’은 양 캠퍼스 학생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한양대 최대의 독서 축제다. 독서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행사이자 경연의 장이다. 올해 제8회 독서골든벨은 11월 5일에 열리며,9월 30일 기준 총 755명의 참가자가 신청했다. 골든벨 지정 도서는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분야의 필독서가 골고루 선정된다. 2~4인이 1팀으로 구성해 참가할 수 있으며 OX 퀴즈, 사지선다, 주관식 문제 등으로 실력을 겨뤄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 10개 팀을 선발한다. 결선에 오른 10개 팀을 대상으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입상자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고 그밖에 경품상, 특별상(외국인 참가자) 등 다양한 시상이 이뤄져 학생들의 관심과 참가의지가 높다. 백남학술정보관 학술정보지원팀 김태랑 직원은 “한양대학교 독서골든벨은 학생들 간의 유대감 향상은 물론 ‘책 읽는 한양인’ 육성을 통해 통섭형 창의 인재를 기르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독서 문화 확산 및 타인과의 소통 능력 증대를 위한 한양대학교만의 독서프로그램으로 정착해가고 있다”고 전한다. 독서골든벨 지정 도서 8선 인문 <오래된 미래> 헬레나 호지 / 중앙북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스티븐 핑커 / 동녘사이언 사회 <독서의 역사> 알베르토 망구엘 / 세종서적 <현대사회의 성・사랑・에로티시즘> 앤서니 기든스 / 새물결 과학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 에코리브르 <동물해방> 피터 싱어 / 연암서가 예술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 솔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손철주 / 오픈하우스 서울캠퍼스의 다양한 독서대축제 프로그램 서울캠퍼스에서는 1년 내내 다양한 독서대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인 독서대축제는 캠퍼스 내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독서의 기회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매년 1월 ‘예비 신입생 독서캠프’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예비신입생에게 독서의 필요성 및 독서 동기 부여, 독서 능력 및 역량개발, 대학생들의 바람직한 독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자리다. 강연을 통해 예비 신입생들이 대학생으로서 어떠한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를 배우고, 자기주도적 독서 방법론을 학습하도록 돕는다. 4월에는 ‘독서대축제 선포식과 명사 초청 강연’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교양과 학습 능력을 겸비한 ‘책 읽는 한양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한양대학교 권장도서 77선을 선포하고, 명사 초청 강연을 통해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5월에 백남학술정보관 앞마당에서 사흘간 열리는 ‘북페스티벌’은 한양대학교 구성원의 도서 나눔과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독서 분위기 확산을 위한 도서 나눔을 비롯해 독서대축제 행사와 HY-Reader 인증제(한양인 독서 인증제로 교과 비교과목을연계한 국내 유일의 독서 인증제)에 대한 홍보, 도서 할인판매 부스등을 운영한다. 독서골든벨 행사에 앞서 9월에는 ‘골든벨 지정 도서 초청 강연 및 독서골든벨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독서골든벨 행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행사로, 골든벨 지정 도서의 저자 및 관련 강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고, 전년도 대상 수상자의 준비 노하우를 공유한다. 독서골든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독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자리다. 마지막으로 연중 운영되는 ‘Ask a Book’ 프로그램은 외국 유학생과 국내 학부생이 함께하는 독서 포럼인 ‘어울림 독서’와 한문 고전을 소리 내어 읽는 ‘한문 독서’ 등으로 구성된다. 어울림 독서는 외국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독서를 통해 나눔과 교류의 장을 펼치는 시간을 제공하고, 외국 유학생의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한다.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연 2~3회 진행된다. 한문 독서는 <맹자>, <명심보감>, <논어>,<통감절요> 등을 소리 내어 따라 읽는 과정을 통해 해당 철학과 사상을 익히고 개인의 인성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으로, 연중 운영된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ERICA캠퍼스 ERICA캠퍼스 학술정보관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독서 프로그램은 ‘시 이어짓기’, ‘문학 기행’, ‘신입생 독서캠프’다. ERICA학술정보관 학술정보운영팀의 윤석만 팀장은 “시 이어짓기와 문학 기행을 통해 문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신입생 독서캠프와 함께 교과과정에 RnL(Reader and Leader)이라는 독서과목을 개설해 책 읽는 한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RICA학술정보관에서는 시(詩)의 달, 시월을 맞이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제18회 ‘詩문학축제’를 개최했다. 안산시 및 시흥시 중·고등·대학교 재학생과 지역주민들이 대상이다. 참가자는 ERICA학술정보관의 ‘한국시문학관’을 방문해 시집을 선택해서 읽고 열람한 시집 가운데 한 편의 시를 골라 도입 부분을 쓴 다음, 자신의 시상을 전개하면 된다. 시의 제목은 개인별로 자신의 시상에 맞게 새로 정하며, 시의 형식과 길이는 제한이 없다. 앞서 10월 29일에는 지역주민과 한양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경기도 안성에 있는 조병화문학관을 탐방하고, 미리내성지 일대를 둘러보며 문학 기행을 진행했다. 연초에 열리는 신입생 독서캠프는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동안 읽을 도서 선정과 독서력 향상을 위한 방법을 익혀 자기주도적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ERICA학술정보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지원 공모 프로그램에 선정돼 1,000만 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특강 및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11월까지 진행되는 ‘역지사지 나와 우리, 그리고 세상을 품는 인문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강연과 탐방, 후속 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1차 ‘나와 너, 그 경계 너머로’와 제2차 ‘민족과 문화, 그 경계 너머로’를 주제로 총 5회의 강연과 2회의탐방이 이뤄졌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노동자와 외국 유학생, 다문화작은도서관과 한양대 독서클럽 ‘책곳간’ 회원에게 우선 참여권을 부여, 서로 다른 집단과 문화 및 국가를 좀 더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인문학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한 타인에 대한 이해와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2016-10 31

[오피니언][한대 단상] 일상적인 습관으로의 독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상반기에는 한국 소설 최초로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화제가 됐다. 세계 출판 시장에서 사랑받는 한국 문학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독서문화에 대해 살펴본다. (글. 이구용 케이엘매니지먼트 대표·출판칼럼니스트 / 그림. 박하영)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문학 2016년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학이 2011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한 해다. 이 책은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12년 봄에 신경숙은 세계적 권위의 맨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다. <엄마를 부탁해>는 지금까지 34개 나라로 번역판권이 팔렸고, 세계 여러 나라의 수많은 유력 언론매체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한국문학은 글로벌 무대에서 큰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2013년 등장한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미국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 29개 나라로 판권이 팔리며 한국 문학의 명성과 저력을 이어갔다. 그 후, 2015년 1월과 2016년 2월에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출간됐다. 지난 5월에 이 작품이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문학은 물론 한국 출판 저작물이 세계 출판 시장에서 그 입지를 다지며 한층 도약하는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 독자들은 한국 문학의 다양성을 차례로 경험하면서 그 매력에 점차 큰 호응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은 영국에서 한 해 동안 번역 출간된 해외 소설 문학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에 수여하는 문학상인 ‘인디펜던트 해외문학상(Independent Foreign Fiction Prze)’ 후보에 올랐다. 정유정의 <7년의 밤>은 독일어권 유력 매체인 <디 자이트(Die Zeit)> 집계 ‘2015올해 최고의 범죄소설 톱 10’에 오르며 한국 장르문학 분야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또 지난 9월에는 프랑스 ‘코냑(Cognac) 도서전’ 선정 ‘2016 해외 최고의 추리소설 톱 10’에 올라 거듭 그만의 저력을 과시했다. 정유정의 최신 장편소설 <종의 기원>은 지난 9월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펭귄북스를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벌써 다섯 개 나라로 번역판권이 팔린 상태다. 김언수의 장편소설 <설계자들>은 지난 8월에 프랑스에서 ‘2016년 추리문학 그랑프리’ 최종 경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문학출판의 명문인 호주의 텍스트(TEXT)출판사로 판권이 팔려 영어권 독자를 넘어 세계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 편혜영의 <재와 빨강>과 <홀>은 지난봄 두 작품의 영어판권이 함께 팔리면서 2017년과 2018년에 연속으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언어권마다 다른 출판·독서문화 필자는 출판저작권 에이전트로서 업무 성격상 여러 나라 다양한 언어권으로 출장을 다니면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어느나라 어느 언어권에서 어떤 책들이 잘 읽히고 덜 읽히는지를. 일례로,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언어권에서는 출간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밀리언셀러라 하더라도 언어권에 따라서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현지 출판사의 제작과 홍보 그리고 유통과 판매의 수완에 따라 현지 독자의 반응에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와 관계없이 나라와 나라 혹은 언어권과 언어권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이는 예가 종종 있다. 언어권에 따라 철학적 사유가 녹아 있는 문학, 추리를 기반으로 한 문학, 그리고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로맨스소설문학이 각각 대중의 사랑을 받듯 출판 시장의 성격은 저마다 차이를 보인다. 이처럼 각 언어권마다 출판문화와 독서문화는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문학을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하는 필자는 다양한 문학을 발굴하여 각 영역에서 선호하는 문학을 각각 선별해 진출시킨다. 그러다 보니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작품성 그리고 대중적 접근성을 지닌 작가와 작품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현상을 발견한다. 바로 각국 독자들이 형성하고 있는 독서문화다. 작은 의미에서 보면 한 개인의 독서 습관이다. 결국 한 사람의 독서습관이 한 나라의 독서문화, 나아가 산업적인 맥락에서의 출판문화의 골격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습관적으로 읽고 사유하는 자세 독서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행위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 습관을 견지하는 것이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한국의경우, 아쉽게도 상당수의 독자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에 이미 일상적인 행위로서의 독서가 아닌 책임과 의무를 기반으로 한 목적성 짙은 독서 행위를 몸에 익힌다.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습관으로의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독서가 어떤 특별한 문화 행위가 아닌 일상적인 습관에서 나오는 행위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으며, 바로 그런 기반에서 어떤 형태의 책이든 자연스런 독서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요즘 생각이다. 잡지와 만화, 무협지・로맨스・추리 등 장르문학과 순문학, 나아가역사, 철학 등 인문 교양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을 쉽게 손닿는 곳에 두고 수시로 즐기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 한 나라 한 언어권에서 세계적인 문학 작품과 작가를 글로벌 무대로 배출하는 것은 해당 국가와 언어권 독자들의 몫이 크다. 글로벌 무대에서 그 작품과 작가가 파워를 지니게 되는 데에는 그 나라 독자들의 관심과 열정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 역시 이런 독서문화의 터전 위에서 지극히 자연스럽게 건져 올리는 결실이다. 많은 독자들이 일상에서 관심 갖고 가까이 할 때 바로 그런 행운이 어느 날 우연히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이 말했듯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이제 초겨울로 접어든다.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곳곳에 어떤 분야의 책이든 놓아두고 단 몇 줄 혹은 몇 쪽씩이라도 습관적으로 읽고 사유하는 버릇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2016-10 28

[HOT이슈]한양대 총학, 최순실씨 논란 관련 시국선언 발표

최순실씨 국정개입 의혹에 관한 논란과 이에 대한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양대 총학생회가 10월 27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교내 사자상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의혹을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선 26일, 이화여대·서강대·경희대·부산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을 발표했으며 27일에는 한양대를 비롯해 성균관대·숙명여대 등에서, 28일에는 동국대·연세대·한국외대·홍익대 등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2016-10 28

[학술]한양대, 한·불 자율주행기술 공동 개발 참여

한양대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 기업 및 프랑스 대학·기업과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26일 한양대,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 및 한·불 기업들이 저속 정체구간 자율주행기술(Traffic Jam Assistance: TJA)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저속 정체구간 자율주행기술은 정체구간에서 차량 스스로 차선 및 주변 차량 등 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간거리·속도·차선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개발에는 한국의 한양대, 르노삼성, LG전자,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프랑스의 르노, 발레오, 국립정보통신대(ENST)가 참여한다. 공동 연구를 통해 한양대의 제어 논리 관련 기술, LG전자의 스테레오 카메라 등 강점 분야를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3년간 한·불 정부는 각각 연 5억 원씩 총 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은 르노 전기차(ZOE)에 탑재될 예정이다. ▲개발 참여 기관별 강점 분야 설명도. (이미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2016-10 27

[정책]ERICA 공학교육혁신센터, 산업부 IT Biz SC와 업무협약

한양대ERICA 공학교육혁신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 IT비즈니스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IT Biz SC)가 10월 25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노삼영 공학교육혁신센터장과 김효정 IT비즈니스SC팀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향후 IT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 학생 현장실습 멘토링, 공학교육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2016-10 27

[HOT이슈]대학생 9782명, 입학금 반환 소송 제기

1만여 명의 대학생이 대학과 국가를 상대로 입학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입학금폐지대학생운동본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는 10월 25일 15개 대학 법인과 국가를 상대로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원고인단으로는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덕여대, 서강대, 숭실대, 중앙대, 한신대, 한양대, 항공대, 홍익대와 연세대 사회과학대 학생 9782명이 참여했다.

2016-10 27

[학생]한양대 관현악과 재학생 4명, 동아음악콩쿠르 수상

10월 25일 열린 제56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김진형 씨 등 관현악과 재학생 네 명이 입상했다. 트럼펫 부문 1위인 김진형 씨는 현재 해군 군악의장대대에서 복무 중이다. 동아일보는 김 씨가 작년 4월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에서 독주회를 여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같은 트럼펫 부문에서, 관현악과 1학년 조형준 씨도 3위로 입상했다. 또한, 관현악과 1학년 허지행 씨는 트롬본 부문 2위로, 2학년 이종원 씨는 3위로 입상했다. 한편 이번 콩쿠르에는 7개 부문에 190명이 참가했으며, 본선에 오른 27명 중 16명이 상을 받았다.

2016-10 27

[학생]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재학생 팀, KBS영상페스티벌 대상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학년 민정은, 이현우 학생이 10월 21일 <제13회 KBS영상페스티벌> 대학생·대학원생 단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KBS영상페스티벌은 KBS가 주최하는 영상 공모전으로, 지난해까지는 <KBS 신세대VJ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명칭을 변경하며 웹·모바일·SNS 환경에 적합한 단편 부문(90초)을 신설했다. 민정은, 이현우 씨는 진정으로 멋있는 삶은 열정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열정은 늙지 않는다>로 수상했다. ▲<제13회 KBS영상페스티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KBS)

2016-10 26

[동문]한양대 건축과 동문 류춘수 회장,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수상

한양대 건축학과 동문인 류춘수 종합건축사사무소 이공 회장이 10월 25일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 대한건축사협회, 서울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서울경제는 25일 자 보도에서 류춘수 회장의 이번 수상은 건축 작품 활동 및 다양한 저술·강연 등의 성과를 인정한 결과라고 전했다. 류춘수 회장이 설계한 건물로는 상암월드컵경기장, 부산사직야구장,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 등 스포츠 경기장들이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사, 리츠칼튼호텔, 불광사 대운전도 류 회장의 작품이다. 류 회장은 한양대 건축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한 뒤 제네랄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공간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이후 1986년 종합건축사사무소 이공을 설립해 활동해왔으며, 한양대 건축학과 강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2016-10 26

[학생]한양대 혼합현실연구실 박정식·김창섭 씨, ISMAR 2016 해커톤 우승

한양대 혼합현실연구실 소속 박정식 씨와 김창섭 씨가 참여한 팀이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증강현실 국제심포지엄(ISMAR) 2016’에서 열린 해커톤에서 우승했다. ISMAR은 증강현실 분야 최고의 학술대회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주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퀄컴 등이 후원한다. 한양대 혼합현실연구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게임기술연구실이 수행하는 ‘실세계 연계 실감형 e-레저 콘텐츠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 중으로, 이번 해커톤에는 박정식, 김창섭 씨 이외에 ETRI 소속의 방준성·이동춘 선임연구원이 함께 팀으로 참가했다. ▲한양대·ETRI 팀원들이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출처: 심포지엄 페이스북 페이지)

2016-10 26

[학생]한양대 배구부 박민범, 백민규 선수 KB손해보험 선발

10월 24일 한국배구연맹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양대 박민범, 백민규 선수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14개교에서 37명의 선수가 참가해 21명(수련선수 5명 포함)이 선발됐다. ▲박민범 선수(가운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백민규 선수(가운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