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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30

[학생][주목! 한양인] 떠오르는 신예 홍경, 영화 '결백'에서 눈도장을 찍다

▲ 홍경 학생 (출처 : 제이와이드컴퍼니) 떠오르는 신예, 홍경 학생(연극영화학과 14)이 영화 '결백'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홍 씨는 자폐증세를 겪는 '정수' 역을 맡아 쟁쟁한 배우인 신혜선, 배종옥 사이에서 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주말마다 영화를 보고, 학교가 끝나고 영화관을 거치고 집에 들어갈 만큼 영화를 좋아했다. 셀프 테이프를 찍어서 오디션을 보고, 단편영화, 독립영화도 찍었다. 그가 정식으로 데뷔한 건 2017년이다.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한 뒤 KBS '학교2017'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저글러스' '라이브' '라이프 온 마스'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등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 '결백'에서 '정수'라는 캐릭터는 홍 씨에게 일종의 도전이었다. 자폐성 장애를 지닌 정수를 과장되거나 왜곡되게 그려낼 경우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했다. 홍 씨는 특수학교, 집 주변 복지관 등을 찾아다니며 서류를 내고 교육을 받은 뒤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눈으로 그들의 삶을 좇았다. 그 결과 '결백'에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할 수 있었다. 그는 특별하거나 멋진 배역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는 6월 25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고, 그것에 공감하며 연기로 담아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기회만 된다면 청춘의 아픔, 성장통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 씨는 최근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된 영화 '정말 먼 곳'에서 젊은 시인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무주산골영화제에도 초청됐다. 홍 씨는 "하반기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며 상반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하반기 목표"라고 전했다.

2020-06 22

[학생]'신예 배우' 강윤제, 앤피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

강윤제 학생(본명 양병열, 연극영화학과 휴학중)이 6월 22일 앤피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신선한 마스크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다수의 작품을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 씨는 앤피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 강윤제 동문 (출처 : 앤피오 엔터테인먼트) 앤피오 관계자는 "작품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이 가능한 배우"라며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서포트와 함께 다채로운 방면에서 더 넓은 입지를 굳혀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 씨는 2015 웹드라마 '드림나이트'와 영화 '서부전선'으로 데뷔한 이후 웹드라마 ‘72초’ , ‘기적의 앱스토어’ , ‘우리가 하는 연애’, SBS 드라마 ‘당신은 선물’ ,’ tvN 드라마 스테이지 – B주임과 러브레터’ ,’ 마성의 기쁨’ 및 영화 ‘트릭’ ,’궁합’ 등 다수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다.

2020-05 04

[학생][주목! 한양인] 데뷔 8년차 윤찬영,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안착 성공...''이제 로맨스도 자신 있어요''

▲배우 윤찬영(연극영화학과 20) (출처: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지난 4월 21일 11.4%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SBS TV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배우 윤찬영(연극영화학과 20)이 떠오르는 성인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스무 살로 접어들어 한양대학교 20학번 연극영화학과에 새내기로 입학한 윤 씨는 학업과 함께 연기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윤 씨는 4월 2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대학 생활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며, 동시에 코로나 19로 인해 대학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데 아쉬움을 표했다. "대학생이 되면 MT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과제가 너무 많다. 기회가 되면 연애도 해보고 싶지만, 올해는 이대로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술집에서 술 마시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됐는데, 생각보다 잘 마시더라. 주사는 딱히 없고 많이 웃는다"라며 여느 새내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윤 씨는 '아무도 모른다'에서 극 중 고은호(주인공 역)의 절친이자 다른 반 학생 주동명 역으로 열연했다. 성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중학생 역을 이질감 없이 소화해낸 윤 씨는 극 중 무표정한 얼굴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 씨는 2013년 MBC '남자가 사랑할 때'로 아역으로 데뷔하여, 이듬해 MBC '마마'에서 배우 송윤아와 감동적인 모자 사이로 출연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아 그해 연기대상 아역상도 수상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윤 씨는 SBS '육룡이 나르샤', TVN '풍선껌', SBS '낭만닥터 김사부', MBC '왕은 사랑한다', SBS'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다양한 매체에서 꾸준히 활동을 펼쳤고,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지난 8년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윤 씨의 다음 작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씨는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연기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작품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02 10

[HOT이슈]배우 윤찬영, 한양대 2020학번된다...연극영화학과 정시 합격

배우 윤찬영이 한양대학교 20학번 새내기가 된다. 5일 윤 씨의 소속사가 언론기사를 통해 연극영화학과 일반전형(수능) 합격소식을 알렸다. 윤 씨는 2001년생으로 2013년 MBC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로 데뷔해 '육룡이 나르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영화 '생일' 등에 출연했다. 또한 '2019 SBS 연기대상'에서 '의사요한-17세의 조건'으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 씨는 현재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는 한양대 새내기로서의 학업과 함께 연기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 배우 윤찬영(출처:소속사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2020-01 28

[동문][주목! 한양인] 배우 이정은 동문, 28년 무명에서 빛을 보기까지

▲ 이정은 동문 이정은 동문(사진)은 2019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눈이 부시게'를 시작으로 '타인은 지옥이다', '동백꽃 필 무렵' 등 다수의 흥행작에서 열연했다. 또한 '기생충'으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 동문은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약 30년동안 연극 무대와 드라마, 영화에서 활약했다.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오, 나의 귀신님'에서 점쟁이 보살 서빙고 역을 맡고 나서였다. 2019년에는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2019년 빛을 보기까지 이 동문은 28년이라는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 연기 학원 교사부터 마트 아르바이트, 녹즙판매원 등 여러 일을 40세까지 병행하면서도 배우의 꿈을 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동문은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소감으로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너무 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것이다"면서 "(하지만) 전 이만한 얼굴이나 이만한 몸매가 될 때까지 시간이 분명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동문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의 좌우명과 함께 차기작 소식을 전했다. 이 동문은 "연기는 신이 도와주는 게 아니다. 요행은 없다"며 "하나도 그 장면에 대해 연구하지 않고 오늘 넘어가길 바라면 좋은 연기는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 동문은 2020년 차기작 '한번 다녀왔습니다'로 복귀할 예정이다.

2020-01 28

[학생][주목! 한양인] 2020년 기대주로 주목받는 배우 장동윤

▲ 장동윤 학생 장동윤 학생(경제금융학 11)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여장남자 '녹두'역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데뷔 5년차에 접어든 장 학생은 5월 드라마 '써치'에서 말년 병장 구동진역을 맡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 씨는 한양대 경제금융학부에 재학중인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교 생활을 꾸준히 하고, 취업준비를 하는 등 배우와는 관계없는 길을 걸어왔다. 그러다 지난 2015년, 편의점에서 강도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경찰 표창을 받았다. 이 사건은 뉴스에 보도되었고, 이를 본 소속사에서 연락이 오며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장 씨는 2016년 네이버TV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한 이후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 '뷰티풀 데이즈' 등 8편의 드라마와 1편의 영화를 찍으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미스터 션샤인'을 제외하고 줄곧 주연을 맡았다. 그중에서도 '녹두전'은 장 씨에게 첫 사극, 첫 타이틀롤, 첫 여장남자라는 점에서 도전적인 작품이었다. 부담을 안고 시작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시청률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대해 장 씨는 "여장 연기를 희화화시키지 않으려 했다"며 "세상에 '여자 걸음'이 어딨나. 나누지 않고 녹두라는 역할에 집중해 다듬고, 중간 지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인기에 힘입어 작년 연말에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과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우수상을 받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12월에는 데뷔 이래 첫 팬미팅도 했다. 지금은 독립영화 '런 보이 런'을 찍고 있다. 장 씨는 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의 계획을 전했다. 장 학생은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일 욕심을 내서 소처럼 일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일을 많이 해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최우선의 목표"라며 "일 욕심을 내다보면 계속 성장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2019-02 08 중요기사

[학생]천만배우 김향기, 한양대 아기 사자로 만나다 (3)

'영화 <마음이(2006)>'를 통해 6살에 데뷔, 어느덧 13년 차인 배우가 한양대학교 새내기가 됐다. 지난해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다. 어느 화창한 겨울 서울캠퍼스에서 만난 김 씨는 누구보다 맑은 눈동자를 가진 배우였다. 스무 살 새내기의 풋풋함과 배우 김향기로서의 진정성을 가진 그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 한양대학교 입학을 앞둔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 ▶ 새내기 김향기 Q.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새내기가 된다.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연극영화학과로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배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지원을 결심하게 됐죠. Q. 특별히 기대되는 수업이나 활동이 있나? 네 아주 많아요. 최근 영화를 촬영하면서 희곡이나 연출 쪽도 자연스럽게 궁금해졌어요.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것을 배우게 될까 설레요. 현장에서 연기를 해오고 있지만, 수업에서 배우는 건 또 다를 것 같아요. Q. 대학생이 되면 해보고 싶었던 로망은 없었나? 로망이라고 하기엔 웃기지만, '학식'이요. 그냥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면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싶었는데, 입학하고 학교에 적응하면서 고민해 보려고요. 연애요? 연애는 아직 생각 없어요. (웃음) Q. 같은 소속사에 지성 씨, 김효진 씨, 도지원 씨 등 한양대학교 동문이 많다. 혹시 한양대 맛집 소개나 대학 생활 조언을 해주셨나? 전에 소속사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합격 소식을 듣고는 아직 뵙지 못했어요. 다들 워낙 바쁘셔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특별히 조언을 받지는 못했지만 같은 한양인이라는 사실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Q. 올해 스무 살 성인이 됐다. 언제 가장 와닿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성인이라는 게 와닿지 않아요. 스무 살은 그냥 이렇게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1년 정도는 지내봐야 성인이 됐다는 게 실감 날 것 같아요. Q. 원래 성인의 날에 향수를 선물하지 않나. 향기 씨가 가장 좋아하는 향기는? '블랙티' 향이요. 향수에 관심이 생겨서 조금씩 모으고 있는데, 항상 향을 맡고 좋다고 느끼면 블랙티 베이스가 섞여 있더라고요. Q. 이번에 스무 살이 된 기념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들었다.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어디였나? 여행 마지막 날 이탈리아의 치비타(Civetta)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있었어요. 아무런 기대와 정보 없이 갔던 곳인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혹시 유럽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치비타의 작은 마을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Q. 같이 학교에 다닐 한양대학교 19학번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동기 여러분들, 새 학기를 앞두고 굉장히 떨리는데 다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해요. 즐길 때는 같이 재밌게 즐기고, 공부할 때는 또 열심히 공부하는 멋진 한양대학생이 되면 좋겠습니다! ▶ 배우 김향기 Q. 이번에 영화 <증인(2019)>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떤 작품인가? 살인사건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순호'가 유일한 증인인 자폐아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은 영화에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일반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게 됐어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지우를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됐고, 반성도 했죠. 생각보다 웃음 포인트도 많은 감동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누가 봐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해요. Q. 연기 스펙트럼도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나 배역이 있나?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다중인격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었어요. 그런데 자주 받는 질문이다 보니 요즘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돼요. 이젠 한 가지 캐릭터를 꼭 집어 하고 싶다기보단, 작품이 가진 줄거리와 그 줄거리 속에서 풀어내는 각 캐릭터의 감정선에 더 큰 매력을 느끼더라고요. 더 어렵게 느껴지지만 캐릭터보단 작품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Q. 그럼 출연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마음이(2006)>요. 저를 현재 배우로서 발 디딜 수 있게 해준 작품이죠. 첫 작품이라는 여운이 커서일까요. 너무 어린 나이다 보니 기억이 뚜렷이 나는 건 아니지만,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작품이에요. 대본도 제대로 못 읽어서 어머니께서 동화를 읽어주시다시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기도 해요. ▲ 배우 김향기(연극영화학과 19) 씨를 지난 1월 30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만났다.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에서 새내기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Q. 향기 씨가 생각하는 배우란? 저에게 배우는 '마인드맵'과 같다고 생각해요. 제 마음속 중심에 배우가 있고, 그 중심에서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해 배우는 것과 경험하는 새로운 것들이 가지치기하듯 연결되거든요. 또한 마인드맵이라는 것이 여기서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한계 없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배우는 마인드맵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향기 씨가 배우로서 가진 강점? 또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연기를 좋아하니 어떤 작품이든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요. 이게 제가 배우로서 가진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가고도 남는다)'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처음엔 제 이름과 연관이 있어서 관심을 가졌는데, 항상 곁에서 은은히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제가 멀리 보는 편은 아니지만, 현재는 대학생으로서 그리고 신입생으로서 빨리 학교에 적응하고 싶어요. 배우로서도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 시기를 버티고 겪어내면서 연기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니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 사진 제공 : 사랑한대 매거진

2018-05 04

[동문]이다인 동문, ‘견미리·이유비의 가족’ 아닌 배우로 우뚝 서다

▲배우 이다인 씨 (사진= 콘텐츠와이) 지난 3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힌 이다인 동문(본명 이주현, 연극영화학 12)이 최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헤럴드경제 4월 10일 자 기사에 따르면, 이다인 동문은 “처음에는 ‘견미리, 이유비의 가족’이라는 말이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이제는 세 모녀가 연기를 한다는 건 축복이고 메리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부를 열심히 해 호텔리어나 아나운서가 되려고 했다는 이다인 동문은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시도했던 연기에 색다른 맛을 경험하고 숨통이 트임을 느꼈다고. 이후 이 동문은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수시 합격했다. 이 동문은 “홀로서기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본인에게 어울린다면 작품을 가리지 않고 캐릭터가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다인 동문은 오는 5월 1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에 캐스팅됐다. ▶ 헤럴드경제 기사 바로가기 (클릭)

2018-03 13

[학생][人사이드人터뷰] 반짝반짝, 꿈꾸는 배우

영화 <4등>과 <시인의 사랑>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정가람 배우가 연극영화학과 18번 학번 새내기로 입학했다. 영화 <4등>에서 보여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어린 광수’와는 달리 그는 연기에 대한 꿈을 조금씩 키워나가는 스물다섯의 꿈 많은 청년이었다. 글. 오인숙 사진. 안홍범 ▲ 배우 정가람(연극영화학과 18)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 “너무 행복하고 설렙니다.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요. 앞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할지, 친구들과의 생활이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울지 기대가 커요.” 18학번 또래보다 나이가 많은 신입생, 배우 정가람. 그는 부산외대를 자퇴하고 이번에 두 번째 신입생으로 한양대에 입학했다. 그와 한양대의 인연은 스무 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산 곳이 왕십리였고, 2년간 살면서 학식도 접해봤을 만큼 한양대는 이미 그에게 친숙한 곳이었다. “사실 고향 친구가 한양대 학생이에요. 이번에 졸업을 앞두고 있죠. 어쩌다 보니 친구가 졸업할 때 제가 입학하게 됐네요.(웃음)” 그가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다. 연기와 연출이라는 하나의 꿈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연기를 공부하는 또래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까지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무척 궁금해요.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그만큼 저도 학교생활을 열심히 또 즐겁게 할 생각이고요.” <4등> 그리고 <시인의 사랑> 2016년 영화 <4등>에서 ‘어린 광수’ 역할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이 영화로 2016년 제53회 대종상 신인남우상, 2017년 한국영화기자협회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신인남우상을 거머쥐었다. 배우 정가람에게 이 영화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영화 <4등>은 사랑이죠.(웃음)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정말 감사한 작품이에요. 제가 제대로 배우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고, 영화가 무엇인지 알려줬죠.” 단역으로 조금씩 방송에 얼굴을 내밀던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의미 있는 역할을 맡게 됐고, 연기자로서의 책임감도 알게 됐다. 첫 영화를 통해 비로소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이토록 주목받았으니 “<4등>은 사랑”이라는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4등>은 그가 연기에 대한 절실함을 가졌을 때 만난 작품이다. 수영 천재인 ‘어린 광수’와는 달리 연기에 대한 갈증으로 힘들었던 ‘스물두 살의 정가람’이었던 때, 연기를 제대로 하고 싶은 절실함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아야 했을 때, 그런 시기에 만난 작품이 <4등>이었다. “‘어린 광수’는 일주일 간격으로 한 달간 오디션을 보며 따낸 배역이에요. 그 기간이 오히려 배움과 성장의 시간처럼 여겨졌을 정도예요.” 어렵게 따낸 배역을 눈앞에서 보여줘야 할 첫 현장에서 그는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어쩔 줄 몰라 하던 그에게 정지우 감독이 말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해 보세요.” 그 한마디에 긴장이 풀렸던 걸까. 첫 영화에도 불구하고 그는 편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한 선배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영화는 정지우 감독님이 레인이 없는 커다란 수영장을 만들고, 그곳에서 배우가 마음껏 수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요. 저 역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연기했던 것 같아요.” <4등>에 이어 2017년에는 영화 <시인의 사랑>으로 또 한 번 주목 받았다. 그의 표현을 빌면, 제목처럼 시적인 감성이 풍부한 영화다. 시도 노래처럼 가슴에 와 닿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두 번째 영화에서는 감정을 보여줘야 할 장면이 늘고, 배역의 비중도 월등히 커졌다. 양익준·전혜진 배우와 함께 영화를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이 컸지만, 두 선배를 믿고 따라갔다. “어려운 캐릭터였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4등>에서는 하나만 생각하고 직진했다면, <시인의 사랑>에서는 캐릭터 분석을 비롯해 여러 생각과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모든 작품이 다 새롭고 다르다는 그의 말처럼, 이 영화 역시 새롭게 배우고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였다. 스무 살, 꿈을 찾아서 경남 밀양이 고향인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부모님의 권유대로 학교와 학과를 선택해 진학했다. 그러다 보니 배움에 대한 의욕도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제야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를 이루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았다. 그때 했던일 중의 하나가 소셜커머스 광고 모델이었다. “우연찮게 한두 번 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영 어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너무나 재미있는 거예요.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 뭘까 찾다가 배우를 꿈꾸게 됐죠.” 영화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무수히 봤더랬다. 하지만 한창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보니 그저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봤을 때와는 다르게 보였다. ‘나도 저런 멋진 일을 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으로 살며 여러 가지 인생을 경험해볼 수 있을까?’싶었다. 배우에 대한 간절한 꿈을 품고 상경했지만,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 생활이 호락호락할 리 없었다. 그저 막막했던 가운데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조금씩 돈을 모아 프로필 사진을 찍어 기획사에 보냈다. 운이 좋았는지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렇게 활동을 시작해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 정 배우는 '연기를 공부하는 또래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까지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무척 궁금해요.' 라고 말한다. 여행처럼 영화처럼 살고파 “이 일을 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고 쾌활해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과 마음에 둔 생각들을 예전보다 더 쉽게 할 수 있게 됐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와 같은 말들. 예전에는 낯부끄러워 꺼내지도 못했던 말들을 이제는 서슴없이 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연기를 통해 친근하고 유연해졌음을 스스로 깨닫는다. 정가람 배우는 얼마 전 영화 <악질경찰>과 <독전>의 촬영을 끝내고, 현재 <기묘한 가족>을 찍고 있다. <악질경찰>에서는 프로 털이범으로, <독전>에서는 막내 형사를 맡아 상반된 역할을 소화했다. 인터뷰를 위해 그를 만난 날도 지방 촬영으로 한 달여 만에 서울에 올라오는 것이라고 했다. 영화가 끝나면 주로 여행을 간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큰 그에게 여행은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전혀 다른 것처럼 여행을 통해 자신이 몰랐던 또 다른 세상과 만나는 것은 무척이나 신나고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싶어요. 그래서 여행을 자주 다니려고 해요. 새로운 문화를 접할 때마다 ‘아, 이런 세상이 있구나’ 하고 새삼 느낍니다. 이런 경험이 저에게 주는 영향이 매우 큰 것 같아요. 무엇이든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연기에도 도움이 되고요.” 어쩌면 그가 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는 한참을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교과서 같은 답일지 모르겠지만,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오랫동안 꾸준히 연기하고 싶거든요. 이 일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요.”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배움은 오랫동안 연기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할 테다. 또 다시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정가람 배우. 이제 막 그의 즐거운 도전이 시작됐다. 사랑 한대 2018년 01-02월호 이북 보기

2017-12 08

[동문]신예 주해은, 신승훈 신곡 뮤직비디오 주인공 발탁

▲주해은 동문이 출연한 신승훈의 신곡 ‘폴라로이드’ 뮤직비디오 장면 (사진= 영상캡처) 신예 배우 주해은(철학 12, 본명 박소영)이 가수 신승훈의 신곡 ‘폴라로이드’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서정적인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주 동문은 사랑의 아련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 동문은 한양대 재학 중 이승환의 ‘10억광년의 신호’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 독립영화 ‘히치하이크’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까지 선보이며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2017-03 29

[동문]나만의 시계 보며 달린 11년,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다 (1)

부드러운 목소리에 녹아있는 강렬한 힘, 묵직한 저음부터 시원한 고음까지 커버하는 노래 실력, 대사 하나하나에 감정을 녹여내는 절절한 연기. 흥행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팬텀>에서 주인공 ‘에릭’ 역을 맡은 박은태 동문(경영학부 00)에 대한 평가다. 최근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주인공에 단독으로 캐스팅되며 그 저력을 입증한 박 동문을 만났다. ▲뮤지컬 배우 박은태 동문(경영학부 00) 불행한 삶 연기했지만 ‘에릭'이어서 행복했다 박 동문은 지난해 말부터 5개월 동안 <팬텀>의 에릭으로 살았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티켓판매율 1위에 오른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루르의 원작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각색한 작품. 오페라의 유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에릭의 비극적인 삶을 재조명한다. 에릭은 천부적인 노래실력을 지녔지만 흉측한 얼굴 탓에 극장의 지하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느 날, 에릭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배우 크리스틴에게 반하지만 그 사랑도 순탄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에릭의 슬픈 운명을 연기하며 일상마저 흔들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 동문은 연기와 일상을 구분하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프랑켄슈타인>이란 작품에서 비극적인 괴물 연기를 맡았을 때, 극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일상 생활까지 우울해졌어요. <팬텀>의 에릭을 맡으면서는 에릭의 삶과 실제 제 삶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박 동문이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에릭으로 살아남는 법’이다. 비록 박 동문이 연기한 에릭의 삶은 불행했지만, 박 동문은 <팬텀>을 공연하는 내내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고 했다. “정말 오랜만에 음역이나 노래 스트레스 없이 무대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몸에 잘 맞는 배역을 만난 거였어요." 얼마 전 <팬텀>의 마지막 무대에 섰던 그는 "아쉽지만 곧 시작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로버트 킨케이드라는 새 옷을 입어야 하기에 정든 에릭을 잘 보내주고 있다"고 했다. ▲ 박은태 동문은 뮤지컬 <팬텀>에서 주인공 에릭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꿈을 위해 포기한 것 지난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의 앙상블로 데뷔한 이후 박 동문은 <노트르담 드 파리>, <모차르트!>, <엘리자벳>,<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도리안 그레이> 등 유수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무대에 섰다. 대극장 공연을 한 해에만 2-3편 소화한 왕성한 활동력이었다. 박 동문이 이처럼 사랑 받는 배우가 된 배경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있다. 평소 커피를 즐겨마신다는 박 동문은 인터뷰 당일 커피 대신 '바나나 우유'를 주문했다. 내일 아침 라디오 녹음이 예정돼 있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목이 안 좋으면 무대 위에 있는 내내 숨통이 조여요. 그래서 더 스스로 엄하게 절제하며 컨디션 관리를 하는 편이에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이 많다. 야식도, 음주도,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도 줄여야 한다. 박 동문을 지탱하는 힘은 가족과 친구의 진심어린 응원에 더해, 자신에 대한 강력한 채찍질에서 나온다. 박 동문은 MC스나이퍼의 노래 ‘Better than Yesterday’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유혹을 참는다고 했다. “학부 시절 뒤늦게 전공이 아닌 뮤지컬로 배우를 정했을 무렵 이 노래를 들었어요. ’너의 꿈과 미래를 위해 무엇을 포기했니'란 구절을 듣는 순간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죠." 위태위태 혼수상태 저기 발끝 밑에 라면 한 봉에 하루를 살던 그때 습기 가득한 지하 방에서 훗날을 도모한 나는 증오와 분노와 깊은 밤을 함께 했네 꿈을 이루기 위해 기회는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얼마나 절실하니? 너의 꿈과 미래를 위해 무엇을 포기했니? 패기와 용기 어금니 꽉 문 너의 오기는 대체 네 삶 어디에 투자됐니? MC 스나이퍼 – ‘Better than yesterday’ 중 비전공자 약점 극복하고 최고의 배우 되기까지 박 동문의 이력 중 돋보이는 점은 경영학을 전공했단 사실이다. 상당수의 뮤지컬 배우가 성악을 전공한 것과는 다른 면모다. “어렸을 때 적성검사를 하면 늘 ‘군인’이나 ‘경찰’이 나왔어요. 실제로 그 길을 준비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작스럽게 진로를 바꿨죠. 우선은 대학에 가서 새로운 꿈을 찾자는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경영학부에 입학했어요." 대학 입학 후 박 동문은 밴드 ‘소리로 크는 나무’의 보컬로 활동했다. 2학년 때는 밴드 동료들과 강변가요제에 나가 동상을 타기도 했다. “군대 전역 후 1년 동안은 공부에 매진했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노래에 대한 미련이 남았죠. 노래를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 뮤지컬 배우로 성공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임했죠." 스물 여섯의 박 동문은 이렇게 뮤지컬 배우의 길로 들어선다. 늦게 도전장을 내민 만큼 박 동문은 초조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내 시계만 보자'는 말을 스스로에게 되새겼다. "예고를 나온 사람이라면 저보다 10년 먼저 이 분야를 준비한 거잖아요. 당장은 오디션에서 떨어져도 10년 더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달린지 10년이 지났다. 그 사이 박 동문은 모든 연출가가 탐내는 한국의 대표 뮤지컬 배우가 됐다. “10년을 꾸준히 달려서 지금의 제가 됐어요. 10년 더하면 조금 더 늘어있지 않을까요?" ▲박은태 동문이 2013년과 2015년 출연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메인 넘버 '겟세마네(Gethsemane)'. 박 동문의 연기력과 탄탄한 고음에 많은 이가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배우’ 박은태입니다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을 때 가장 기분이 좋냐는 질문에 박 동문은 "특별한 수식어는 욕심일 뿐 '뮤지컬 배우'라는 소개만 붙이고 싶다"고 했다. 단단한 내공에는 거창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법이다. 그의 소망은 20년, 30년 후에도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되는 것. “뮤지컬 배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에요. 하지만 공연을 마치고 박수를 받을 때, 관객 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확인할 때, 퇴근 길에 사인 요청을 받을 때 정말로 황홀해요. 이런 일을 한다는 게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이에요.” 박 동문은 오는 15일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주인공 '로버트 킨케이드' 역으로 새로운 무대에 오른다. 상대 배우 옥주현과 함께 원 캐스팅으로 극을 이끌 예정.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스스로를 재촉하는 그이기에, 박 동문이 선보일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박은태 동문은 오는 15일부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주인공 로버트 킨케이드 역으로 무대에 선다. 국내 초연이라는 점에서 두 어깨가 무거운 그는 막바지 연습으로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글/ 신혜빈 기자 shb2033@hanyang.ac.kr

2016-12 16

[동문]이상엽 동문, 소통과 뚝심의 배우로 거듭난 사연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사진: JTBC)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허세충만, 자유분방한 라이프를 즐기는 5년 차 PD 안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이상엽(연극영화학과 4학년 휴학 중)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뚝심의 배우로 거듭난 사연을 전했다. 지금은 드라마 현장 가는 게 세상 그 무엇보다 즐겁지만 몇 년 전만 해도 ‘현장’은 무섭고 불편한 곳이었다는 이 동문은 SBS 드라마 ‘마이더스’ 때는 본인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베테랑 배우 김희애, 장혁으로 인해 멘탈이 붕괴 될 정도에 이르러 카메라 울렁증까지 생겼었다고 한다. 그렇게 작은 우물 안에서 방황하던 때, JTBC 드라마 ‘청담동 살아요’에서 김석윤 감독을 만나 ‘가능성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우물을 깨고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2017년을 앞두고 더 유연성 있고 의연하게 매진하고 싶어 ‘나는 지키면서 작품에 몰입하자’는 목표를 세웠다는 이 동문은 “상대 배우와 소통을 하면서도 자기가 생각한 걸 뚝심 있게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