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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29

[동문]박노원 동문, KBS 뉴스9의 새로운 앵커로 발탁

박노원 동문(교육공학과 92)이 KBS의 메인 뉴스인 ‘뉴스9’의 새로운 남자 앵커로 발탁됐다. KBS는 지난 22일 뉴스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하고, 동시에 현재 '뉴스7'의 메인 앵커인 박 씨를 '뉴스9' 새 얼굴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기존의 다양한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내공을 다져,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의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오는 29일부터 진행을 맡는다. 한편, 박 씨는 한양대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졸업 후 2001년 KBS 공채 아나운서 27기로 데뷔했다. 2018년 4월부터 KBS 뉴스7의 메인 앵커로 활약했으며, KBS 뉴스5, KBS 오늘의 경제, 낭독으로 맡는 세상 등 다양한 방송의 진행을 맡았다.

2016-11 07

[학생]Winner of KBS Motion Picture Festival

The award ceremony of the 13th KBS Motion Picture Festival was held on October 21st to announce the winners of full-length and short films. The festival, which involved the preliminary round and the media education workshop, was a long-lasting event that began in May and ended in October. Lee Hyun-woo and Min Jeong-eun (both in the Department of Media and Communications, 2nd year) teamed up to create a short film which won the Grand Prize in the university student sector. Their winning short film was titled Passion Has No Age, and it portrayed the story of aged people stepping over the limits of age within the society. In the scenes, there is an aged man and a woman who each enthusiastically participate in an activity: dancing and playing the guitar. Just like any typical college student, the two elders give a genuine expression of what passion is all about- minus the age. Q1. Congratulations on wining the prize! How do you feel about it? Lee: After we received the prize, I was still confused about whether we really did win it. Now, the joy gets more abundant each time I think back on the award ceremony. Min: Our realistic goal was to just pass the preliminary rounds, but after winning the award, I thought it was a dream for about a week. Through this wonderful experience, I hope to have instill more confidence in producing better projects in the future. Lee (left) and Min (right) won the Grand Award for Short Film, winning one million won as a prize. Q2. Can you tell the readers about the short film, Passion Has No Age? Min: Our current generation of people tend to consider aging as a incompetent process, trying helplessly to avoid it in all possible ways. In contrast to this idea, this short film tries to encourage the notion that aging is not that bad. Like the elders in the film, when you passionately pursue various activities, like art and sports, aging can be charming unlike presumed notions of thought. That is the simple message that we wanted to portray through our 2-minute film. Q3. What was the filmmaking process like? Lee: I saw the poster of the festival on a school bulletin board and instantly, it reminded me of Min because I knew her to be skillful in producing motion pictures. That is how we got together to form a team to participate in the festival. Also, the storyline of the film came to us coincidentally after watching a online video of an aged man dancing on a street. That was the start of our film. Min: The entire process of casting to finalizing the film took us about three weeks in total. Once the casting was completed, we already had a set concept and technique we wanted to use to video the scenes. We had to use a tool that could slide along with a camera like a handcart, and Lee contributed a lot to the editing process. I feel that we worked well together as a team because our strengths covered each other’s weaknesses. Q4. Did you have any difficulties in creating the film? Lee: Casting was the toughest part of the entire process. We wanted to cast an aged man who appeared in the online video Min and I watched, but he rejected our request. So I had to take a long trip to his house to talk to him in person. Searching for his house was a problem, but what’s more was that it was too late by the time I reached the place. I thought of giving up and finding a replacement, but thankfully, Min spent some time calling and persuading him to be in the film. Q5. How were university studies helpful in producing the film? Lee: Because our major is Media and Communication, most of our classes and lectures center around the basic theories of filming and video editing. I didn't know anything about filmmaking when I first entered the school. Now, thanks to the professors, I am able to produce some quality films. Min: In addition to the school classes, we are also involved in the school department’s Motion Picture Society. I am currently the president of the Creation of Motion Picture and Sound Society. The society helps the members to improve the practical sides of filmmaking. We share our thoughts on the techniques of filming and actually produce videos together as a group. Q6. What are some tips for students who are interested in creating a film like you have done? Lee: I have seen some awesome videos that have failed to go past the preliminary rounds of the festival. From that, I learned that good films are not all about the quality of filming itself but about the story that lies within the video. Min: For those who are preparing for a competition, I would recommend them to understand what kind of motion pictures that the competition itself is looking for. Also, it is important to consider how the message of the film is delivered to the viewers. The two students are only sophomores- they have more achievements to make in the future. Q7. Can you tell the readers about your plans in the future? Lee: Right now, I want to focus on improving my skills in filmmaking by participating in the school filming society. I think having more experience in motion pictures will benefit me in the future. I am also thinking about applying for the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ROTC) because I need to go to the military. That, too, will be a great experience for me. Min: Like Lee, I will continue to study filmmaking by watching various films made by different people with distinct messages. I also want to take a double major in Theater and Arts to learn professional film and producing. Due to copyright protection, the film cannot be posted on the article. However, the winning film will be screened on November 10 on the KBS1 channel at 3 p.m. Park Min-young minyoungpark118@gmail.com

2016-10 27

[학생]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재학생 팀, KBS영상페스티벌 대상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학년 민정은, 이현우 학생이 10월 21일 <제13회 KBS영상페스티벌> 대학생·대학원생 단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KBS영상페스티벌은 KBS가 주최하는 영상 공모전으로, 지난해까지는 <KBS 신세대VJ콘테스트>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명칭을 변경하며 웹·모바일·SNS 환경에 적합한 단편 부문(90초)을 신설했다. 민정은, 이현우 씨는 진정으로 멋있는 삶은 열정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열정은 늙지 않는다>로 수상했다. ▲<제13회 KBS영상페스티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KBS)

2016-05 09

[리뷰][카드] 우리나라 입는 로봇 기술, 어느 정도 수준?

8일 KBS뉴스에서 집중 기획으로 다룬 '입는 로봇'. 이 뉴스에는 한양대 ERICA캠퍼스의 로봇공학과에서 개발한 입는 로봇들이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카드 뉴스로 어떤 내용인지 만나보시죠. ▶ KBS 뉴스 '취재파일K' 영상 뉴스 바로 보기 (클릭) ▶ 한양대 페이스북 페이지 해당 내용 바로 보기 (클릭)

2015-09 16

[동문]강피디, 15학번으로 돌아오다

나는 언제나 깨어있는 사람이고 싶다 평일 저녁이면 온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으며 <여섯시 내고향>을 봤다. 주말이면 <사랑의 리퀘스트>를 보며 눈물을 훔쳤고, <스펀지>와 <상상플러스>를 보며 웃음을 나눴다. 그뿐이랴, 가려운 곳 긁어주듯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콕콕 짚어주던 <추적 60분>으로 수 많은 이들이 하루를 마감하곤 했다. 이름만 들어도 그 때 그 시절 내 모습이 떠오르는, 우리네 인생사와 함께한 프로그램들이었다. 때로는 시대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되고, 때로는 시청자들의 삶의 일부로 녹아 드는 작품을 만드는 것, 바로 프로듀서들의 숙명이다. 그래서 프로듀서들은 중독된 듯 한시도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더 창의적이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열망, 그것이 바로 <여섯시 내고향>, <스펀지>, <상상플러스>, <추적 60분>을 제작한 강민승 PD(미디어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가 다시 학교를 찾은 이유다. 배움에 대한 갈증, 새로움을 향한 도전 강 동문은 남들보다 한 시간 일찍 회사에 나와, 한 시간 일찍 퇴근을 한다. 출근 길에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퇴근 길에는 발걸음을 재촉해 대학원을 향해 간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이제는 11년 차 강 피디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 지금, 강 동문은 다시 일반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또 한번 한양의 학생증을 손에 쥔 것이다. 강 동문을 다시 학교로 이끈 것은 "배움에 대한 갈증"이었다. 학부 재학 시절 미친 듯이 공부했고 꿈에 그리던 방송국에 입사했지만, 강 동문은 지난 10년간 모든 배움을 소모해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항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지는 오늘날, 강 동문은 진부하고 낡은 기성세대가 될까 염려했다. 다시 한 번 창의성을 끌어올리고, 학업에 매진할 필요성을 느꼈다. "회사생활과 가정에 충실하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죠. 하지만 더 배우고 싶고, 잘 해내고 싶습니다." 11년 전 대학에 입학할 당시, 강 동문은 외교관이 되고 싶었다. 강 동문은 영어를 잘하는 편에 속했고, 전공 역시 영문학이었다. 프로듀서를 꿈 꿔본 적은 없었다. 단지 부전공으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있었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가 있다는 이유에서 언론준비반을 지원했다. 우연하고 단순하게 시작한 언론준비반 생활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접어들었던 언론의 길은, 어느 순간 강 동문의 전부가 되어 있었다. 4년간의 대학 생활 중 절반인 2년을 '언론준비반'에서 보냈다. 2년간 단 하루도 글을 쓰지 않은 날이 없었다. 빨간 펜이 연필을 다 덮을 때까지 퇴고를 거듭했다. 토론을 하는 날이면, 싸움이라도 날 듯 불꽃 튀는 언쟁이 이어졌다. "그 순간이 모여 결국 지금의 강 동문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그 후로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면서 강 동문은 2년 동안 수십 개의 언론사와 신문사에 원서를 넣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원서를 넣었지만, 번번이 필기 시험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취직을 하지 못한 채 졸업을 해야 했고, 취업준비생 신분으로 후배들과 언론준비반에서 공부할 때는 구겨진 자존심과 분노로 잠 못 이루던 밤이 허다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실 때마다 점점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느낌이었다. "교수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목놓아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두 번이나 울었죠. 절망이라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그 때 알았습니다." 절망 끝에 피어난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면서, 강 동문이 스스로 정한 준비 기간은 2년이었다. 그 시간이 지나도 취업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때문에 KBS의 연말 채용은 강 동문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필기시험은 세 시간 안에 주어진 주제와 형식에 맞춰 다섯 개의 글을 쓰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쟁률은 100:1에 달했다. 2년의 우여곡절을 거쳐 마지막 도전 끝에, 강 동문은 기적처럼 필기 시험에 통과했다. "절망 속에서도, 제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 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은 결국 강 동문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최종면접까지 끝나고 돌아가는 길, 강 동문은 "이것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달려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남은 일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강 동문은 그토록 바라던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합격자 명단에서 찾은 강 동문의 수험번호, 바로 2년의 노력 끝에 얻은 '합격'이었다. 벌써 11년 전의 이야기다. <스펀지>, <상상플러스>와 같은 KBS 대표 예능에서부터,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즐겨보던 <여섯시내고향>, <콘서트7080>, <사랑의 리퀘스트>까지 수 많은 프로그램이 강 동문의 손을 거쳐왔다. 수십 편의 프로그램이 강 동문의 손에서 탄생했고, 강 동문이 쏟은 노력의 결과물은 자그마치 11년 동안 우리네 안방을 책임져 왔다. 강 동문은 맨 땅에 헤딩하듯 부딪치고 깨지며 취재했고, 쉬지 않고 노력했다. 쉼 없이 달려온 끝에 탄생한 자식 같은 프로그램들이었다. 길었던 절망 끝에, 강 동문은 그렇게 피어났고 찬란하게 빛났다. 그 중 강 동문이 가장 애착을 느끼는 작품은 <추적 60분>이다. 시사교양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강 동문이 전적으로 연출을 담당해 처음 입봉한(영화 감독, 드라마 감독, 피디, 카메라맨이 처음으로 영상물을 만듦)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2011년 사회 문제로 대두되던 '반도체 직업병 확산'을 주제로, 강 동문은 기업의 노동 착취 문제와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보도했다. 강 동문은 '자본과 노동의 대립'이라는 중대 사안을 두고, 사회적 약자로 여겨지는 노동자들의 편에 서 거대 자본에 잠식되지 않은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를 보여줬다. 또한 강 동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현장에서도 재난의 현장에 나가 직접 모든 장면을 취재하며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영상을 전달하는 등 진정한 언론인의 사명감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웠다. 가치 있고, 빛나는 존재 그러나 프로듀서들은 때때로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을 모두 전하지 못할 때가 많다. 외부의 압력이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연출과 제작에 대한 프로듀서의 온전한 권리가 지켜지지 못하는 순간마다 강 동문은 힘이 빠지곤 한다. 창작자의 창작 의지를 꺾는 제도와, 언론의 퇴행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그래서 강 동문은 "피디다운 피디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여전히 강 동문의 꿈은 진정한 언론인이 되는 것이다. 끝으로 강 동문은 취업을 준비하던 당시 스스로를 "거듭되는 실패에 자존감은 이미 바닥이었고, 절망과 우울로 가득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강 동문이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나는 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강 동문은 "노력한 만큼 여러분의 세상이 바뀐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하며, 후배들이 자신을 믿고,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당부했다. 덧붙여 "아무리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전했다. 꿈을 향해 도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우리 모두는 빛나는 존재임을 기억하자. 김예랑 기자 ys2847@hanyang.ac.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이명지 기자 jk6180@hanyang.ac.kr

2013-05 13

[동문]입시 진로 직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998년 KBS 공채 아나운서 25기로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16년간 매일 데일리 뉴스를 진행한 성실함.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방송을 맡아 오랜 신뢰를 쌓아온 아나운서. 한양대학교 이재홍 동문(관광학부 91)은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우직하게 한우물을판 이 동문도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인생의 쓴맛도 본 그는 ‘대학’이라는 인생의 첫 번째 선택을 앞둔 우리에게 어떤 답변을 들려줬을까? 지금, 그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KBS 아나운서 이재홍 (관광학부 91학번) 한대방송국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나운서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된 건가요? 한대방송국은 우연한 기회에 친한 사람을 따라서 하게 됐어요. 그곳에서 일하며 ‘방송이란 일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었어요. 졸업 후 일반 대기업에 다니다가 외환금융위기 때문에 회사를 옮겨야 했고, 1997년도에 남자 아나운서 한 명을 뽑는 KBS 아나운서 공채에 운 좋게도 합격하면서 지금까지 이 길을 걷게 됐어요. 입사 후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방송하시는 열정은 어디에서 비롯된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했다는 점일 거에요. 전 어려서부터 농구를 정말 좋아했고,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처음 입사했을 때도 여러 분야의 방송을 하고 싶다기보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KBS 9시 스포츠 뉴스’를 맡게 되었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제일 편안했고, 또 재미있더라고요. 주변 반응이나 성과도 좋았죠. 그렇게 10년이나 ‘KBS 9시 스포츠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제일 좋아하는 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자신의 인생을 원하는 목표에 맞춰 디자인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을 해오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점과 올바른 아나운서의 역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죠? 무엇보다 ‘성실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직업적인 방송인이기 때문에 많은 방송을 소화해야만 하는데, 성실함이 없다면 힘들겠죠. 또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잘 전달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뉴스를 진행할 때 제가 아닌 뉴스에 등장하는 선수를 돋보이게 해주는 게 맞겠죠. 지금 방송 중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가 시청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잘 전달하는 게 포인트인 것처럼요. 프로그램에 충실한 게 제 가장 큰 목적이고 사명이죠. 방황의 시절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 시절을 너무 힘들게 보냈어요. 그전까지 얌전하게 학교에 다니다가 고2 때부터 방황했죠. 공부도 게을리하고, 힘든 2~3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시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노력해도 안될 수 있는 거고, 실패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반면에 노력 안 한 사람이 잘되는 일도 있겠죠. 세상이 공평하진 않지만 분명한 건 열심히 노력하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는 점이에요. 시련이나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자기에게 찾아온 시련을 극복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는 곧 ‘경험’의 차이인 것 같아요. 많이 망해봐야 성공한다고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실패도 자신의 재산이고,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양대인으로서 자부심이 생기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입사해서 지금까지 매일 데일리 뉴스를 진행했어요. 그러다 보니 바빠서 학교 생각을 자주 하지는 못했죠.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까 학교에 대한 애착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제가 입사했을 때만 해도 아나운서 중에 한양대 출신이 한 명도 없었다가 지금은 많아졌거든요? 그래서인지 학교 후배들에게 애착도 더 많이 생기고 끈끈해지는 것 같고요. (웃음) 아직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전공 선택은 어쩌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선택일 겁니다. 대학 4년이 인생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죠. 대학은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을 실현할 기회니까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겠으면 자신이 가장 편안해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떠올려보세요. 그래도 판단이 안 선다면,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본인이 가장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오히려 밖에서 보는 내 모습이 더 정확할 수 있으니까요.

2013-05 09

[동문]전파를 타고 들려오는 행복의 목소리를 만드는 사람

우리 곁에서 엄마처럼 따뜻하게, 친구처럼 유쾌하게 그리고 연인처럼 달콤하게 속삭이고 있는 라디오. 오랜 시간 동안 라디오는 말로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준 착한 매체로 존재했다. “안녕하세요! KBS 쿨 FM OOO입니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DJ의 목소리, 그 너머 방송을 만든 기획자는 누구일지 호기심을 가진 적 없는가? 주파수를 통해 사랑과 행복을 전달하고 세상을 밝히는 등대 같은 방송을 만들고자 하는 PD. 언제나 KBS 2FM을 지키는 윤남중 동문을 만나보았다. ▲ KBS 2FM EP 윤남중 동문(신문방송학과 89) 크게 라디오를 켜고, 라디오 키드에서 청년 사회학도로 윤남중 동문의 고향은 시골이었다. 아직 TV가 보급되지 않은 시절, 부모님이 일을 가시면 윤 동문은 홀로 집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제게 부모님도 없는 빈방은 허전하기 그지없었죠. 그때 제게 유일한 친구가 라디오였어요. 당시 어린이 연속극 ‘마루치아라치’를 즐겨들었는데 아직도 주제가가 흥얼거려지네요. 아무것도 없던 그 빈방에서 저는 라디오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었죠.” 그때 그 라디오 키드는 주파수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고 이는 윤 동문이 언론매체에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다. “우리 세대는 신문 세대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는 자연스럽게 신문을 접하게 되었고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죠.” 언론매체에 익숙하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많은 사회학도인 청년이었지만 그는 공업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졸업 후 한 기업체에 입사하게 된다. “80년대노동자의 근로 환경은 참담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과도한 업무, 낮은 급여. 그 모든 것들을 몸소 체험하면서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때 불현듯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해 공부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윤 동문은 7년이라는 직장생활을 뒤로한 채 언론계에 진출하고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젊음의 록큰롤, 꿈이 있는 자는 언제나 청춘 7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은 생각보다 컸을까? 적지 않은 제약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쉬운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학생과 미팅을 못하고 직장여성과 미팅을 해야 했던 애로사항? 이건 우스갯소리고, 아무래도 학교에 늦게 들어오니 동아리 활동 등의 경우엔 참여하기 꺼려졌죠.” 그리고 윤 동문은 학과 내 학회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지금은 사라진 신문방송학과 학회 ‘커뮤니케이션 연구회’는 비판이론에 대해 폭넓게 연구했는데, 당시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윤동문에게 제격인 곳이었다. “커뮤니케이션 연구회는 독서회의 성격에 가까웠어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전 학년이 모여 언론이론서, 사회학 서적 등을 읽고 토론하곤 했죠. 전공 외의 학문적 갈증을 학회를 통해 메울 수 있었죠.” 학과 생활에 적응한 윤 동문에게 더 이상 나이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학회 식구들과 MT도 가고 학술제 MC도 맡는 등 활발한 대학생활을 보냈다.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며 보낸 경험들은 고스란히 언론계 입사를 위한 발판이 되었다. “언론사에 입사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작문능력이에요. 교수님들이 선별해 주신 사설들을 분석하고 토론해보면서 입사 때 필요한 논술준비가 자연스럽게 이뤄졌어요. 교수님과 학우들과 함께 사설에 관한 토론도 자주했었는데 이런 경험들은 입사 때만이 아닌 PD 생활에서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 시사고발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간접적으로 PD의 역할을 느껴볼 수 있었죠.” 그는 대학 4년 동안 언론사에 가까워질 수 있었던 학과의 커리큘럼을 실용적인 학문이었다고 평하며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라 표현했다. 라디오! 귀를 통해 그려지는 ‘남사당패’ 1993년 1월, KBS는 최초로 라디오 전문 PD를 공개채용 했다. 윤남중 동문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지원서를 냈다. 윤 동문은 라디오의 가장 큰 매력을 1:1 소통이라 말했다. “좋은 DJ는 방송을 단순히 대본 읽듯이 하지 않아요. 자신의 앞에 가상의 청취자를 그리고 그 사람에게 대화하듯 말해야 하죠. 청취자는 그런 DJ의 목소리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엽서, 문자, 게시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려 하죠.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좋은 방송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라디오는 소리만으로 전달되는 매체이지만 청취자는 그 소리만으로 오래된 친구와 대화도 할 수 있고 사람들의 삶을 그려내고, 콘서트 부럽지 않은 무대를 즐길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DJ를 꼽자면 이영자씨가 생각나네요. 당시 불미스러운 일로 자숙기간을 가진 그녀의 복귀프로그램이 제가 맡은 라디오 프로였어요. 이영자씨는 유독 생활개그에 강했는데 청취자와 대화하듯이 하는 방송은 큰 호응을 얻었고 그녀는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죠. 제가 맡은 프로그램을 통해 DJ가 재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피디로서도 뿌듯한 일이죠.” 방송이 잘되기 위해서는 PD와 DJ간의 친밀도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윤동문. 윤 동문의 프로그램은 기획자, DJ 그리고 청취자까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가족의 저녁밥상 같이 푸근한 공간이다. PD! 세상의 “빛이 되어줘” 윤 동문은 현재 개별프로그램을 담당하는 PD에서 벗어나 KBS 2FM 전체를 총괄하는 EP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날 수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그가 말하는 라디오 PD의 역할을 무엇일까? 그는 라디오 피디에게 필요한 세 가지를 기획을 위한 아이디어와 청취자들에 대한 이해 그리고 리더십으로 설명했다. “TV와 달리 매일 프로그램을 방송해야 하는 라디오의 특성상 소재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좋은 기획을 만들어야 하죠.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40대가 주 청취자인 프로그램에서 K-POP 댄스곡만 튼다면 청취자에 대해 몰이해한 PD라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DJ, 작가, 음향기사 등 방송에 필요한 인원들의 역할을 체크할 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해요.” 시사 라디오프로그램의 경우 방송을 통해 단순히 시사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정치를 중재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다. 자율권을 가진 PD는 그러한 영향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힘을 가진다. “저널리스트로서 PD는 우리사회에 관심을 가질 의무가 있어요. 좋은 PD가 되기 위해선 책과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부분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기 바랍니다.” 인터뷰 도중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 동문에게 전화연결을 해왔다. 당황하는 기색 없이 DJ의 돌발질문을 여유롭게 받아치며 방송에 참여하는 윤 동문. 그에게서 청취자와 가까운 인간적인 PD의 향기가 풍겼다. 혹자는 라디오가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하향산업이라 말한다. 하지만 라디오는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으로 계속된 진화를 하고있다. 그리고 주파수의 매력을 안고 사는 사람들과 라디오 PD들의 계속된 노력이 있기에 라디오 키드는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라디오 PD 20년의 경험을 새로운 방송사업과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의 가장 큰 경험과 장점은 기획력입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서 그러한 경험을 적용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습니다. 프로듀서의 유전자는 항상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 모양입니다.” Editor 이진석 학생기자 Photographer 박수빈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