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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9 인터뷰 > 학생 > 매거진

제목

순수한 영혼 가진 예비 뮤지컬 스타 연영과 구원영 양

서용석 학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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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rx6G

내용

 어린이 뮤지컬 <토토> 서 공주역 맡아 열연 중

 "실력과 함께 인간미 겸비한 배우되고 싶어요"

 

 지난 5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공연하고 있는 극단 학전은 새 공연팀을 뽑기 위한 오디션을 실시했다. 11명을 뽑는 이 오디션에 무려 250명이 지원해 극단 측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평균 경쟁률이 20대 1을 넘은 것도 그렇지만 지원자중 절반이상이 성악을 전공했으며 연령 또한 25세 미만이 50%를 넘었다는 사실도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처럼 뮤지컬 배우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인기 직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얼마전 막을 내린 〈오페라의 유령〉이나 현재 공연중인 〈레 미제라블〉 그리고 곧 무대에 올려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대형 뮤지컬들이 잇달아 선보임으로써 뮤지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구원영(인문대·연영과 3년 휴학) 양도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 춤과 노래,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배우이다.

 

 이미 〈모스키토 2000〉과 〈의형제〉를 통해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구 양은 현재 어린이 뮤지컬 〈토토〉(동숭아트센터 동숭홀. 7월 19일 - 8월 11일)에서 미로공주 역을 맡아 어린이 관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대극장 보다는 관객과 에너지를 교감할 수 있는 소극장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는 구 양은 공연을 막 끝내고 화장기 없는 맨얼굴로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 연기자로서의 자신의 '꿈'을 펼쳐보였다.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에서 맡은 역할은

 

 화성에 사는 여섯 살짜리 공주역이예요. 화성은 1년이 687일이니까 우리 나이로는 12살이죠. 어린 나이에 지구인과 함께 화성을 보호하는 여리지만 강한 공주랍니다. 공주라서 좋겠다구요? 아니요. 전 공주 되고 싶은 생각 별로 없어요.(웃음)

 

 뮤지컬을 시작한 계기와 뮤지컬의 매력은

 

   
 

 중학교 때 성악을 하고 싶어서 6개월 정도 개인 레슨을 받았는데 한 달에 2백 만원 정도의 어마어마한 비용 때문에 중도하차했어요. 고등학교 때 〈지하철 1호선〉을 보고 성악을 안 한 것이 정말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뮤지컬에 매료됐어요. 전공을 연영과로 하겠다는 결심도 그때 굳어졌어요. 대학교 2학년 때 학전 오디션에 응시했다 떨어졌는데 극단 관계자가 다음에는 꼭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냥 위로삼아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모스키토 2000〉무대에 섬으로써 그 약속이 지켜졌죠. 뮤지컬은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노래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저는 관객과 감정을 교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극장 보다는 소극장에 더 큰 매력을 느끼죠.

 

 같은 또래 인기 연예인들에 비해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면

 

 관객과 1대 1로 만나고 있다는 것이죠. 텔레비전 화면이나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것도 나름대로 기술적인 것이 있겠지만 무대를 통해 관객과 교감하기 위해서는 온몸으로 연기를 해야합니다. 에너지도 많이 필요할뿐더러 얼굴표정 하나로는 될 수 없는 일이지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설경구 선배 같이 억지로 웃거나 울지 않는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설 선배의 연기는 말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를 닦듯이 차근차근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겠죠. 예를 들어 창녀 역을 맡았으면 그 역에 대한 자존심을 버리고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여행도 많이 다니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자주 접하고자 노력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늘 여행가는 옷차림으로 살고 있죠.(웃음)

 

 한양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게 있다면

 

   
 

 무지하게 많지요. 다른 학교에 비교에 우리 학교는 연기생을 1년에 10명밖에 뽑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극이나 영화에서 유오성, 설경구 선배 같이 진짜 연기자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한양대 출신 밖에 없습니다. 최불암, 권해효, 박광정 선배도 우리 학교 출신이지요.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진실된 연기를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배두나 양과는 동기생인데

 

 두나요? 작년에도 동강 레프팅을 함께 갈 만큼 친한 동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기인 중 한 명이죠. 같은 또래의 연기자에 비해 두나만큼 좋은 배우는 없습니다. 〈고양이를 부탁해〉나 〈플란다즈의 개〉 등을 보면 두나의 작품과 배역 선택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를 찍고 싶은 욕심은 없는가

 

   
 

 물론 있지요. 이미 개봉됐던 영화에 단역으로 몇 번 나왔었습니다. 곧 개봉될 영화에도 잠깐 나오죠. 무슨 영화인지는 창피해서 말 못하겠네요.(웃음) 노래에 장기가 있고 처음 감동 받은 것이 뮤지컬이라 이 길을 걷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노래, 연기, 춤 등을 모두 잘 할 수 있는 재능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나이가 서른쯤 되면 〈의형제〉의 간난이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6.25 전쟁 중 남편을 잃고 생계를 위해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고 자식을 파는 등 한을 간직하며 억척스럽게 사는 전형적인 한국여성상이죠. 인간적으로 특히 존경하는 방주란 선배가 맡았던 역인데 연기와 노래 모두 정점에 올라야 소화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5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그린다면

 

 저는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합니다. 늘 뭔가를 이뤄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죠. 이 욕심이 저를 대학로로 빨리 끌고온 힘입니다. 나이가 들었을 때는 배우보다는 '인간' 구원영이 되고 싶어요. 방주란 선배는 연기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존경할 만한 분인데 그분처럼 영혼 자체가 순수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서용석 학생기사 antacamp@ihanyang.ac.kr
사진: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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