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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8 인터뷰 > 학생 > 매거진

제목

'사랑만이 희망이다' 국토대장정 다녀온 한승호 군

최수정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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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WuOC

내용

 '국토지기' 대원 92명과 한 달간 국토 종주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소중"

 

 몇해 전부터 모 제약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불러모으면서 한반도 곳곳을 걸어서 종주하는 '국토순례자'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국토지기'(http://www.freechal.com/kukto) 역시 "우리 땅을 바로 알고 나를 알면 새 천년이 우리 손안에 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자발적으로 결성된 국토 순례 모임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국토지기' 대원들의 국토순례는 지난 달 8일부터 이 달 4일까지 27박 28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참가자들은 우리 국토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자신의 발걸음을 통해 몸소 체험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국토지기' 4기 기장으로 이번 행사를 이끌었던 한승호(디경대·디지털경영 4) 군은 말했다. 한 군을 만나 국토대장정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말해달라

 

   
 

 올해 국토지기 대장정은 '젊음에 대한 도전과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모토로 했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이 땅의 곳곳에 젊은이들의 의지를 심고 싶었다. 나아가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생각하고 그 당위성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 우리 국토의 흙냄새를 맡고, 우리 땅을 직접 밟아보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더불어 사는 세상을 느끼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국토지기' 회원이 되었나

 

 언젠가 국토대장정 관련 다큐멘터리를 본 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었다. 그 후 학교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국토지기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토대장정 참가대원을 모집하는 글을 우연히 보고 나서 신청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다. 전국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할 때만 해도 서울지역 대표에 불과했었는데 각 지역 대표들의 추천에 의해 기장으로 선출되자 사진 생각은 접을 수 밖에 없었다.(웃음)

 

 이번 대장정의 규모와 행진 경로는

 

   
 

 신청인원 150여 명 가운데 총 93명의 대원들이 이번 대장정을 함께 했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해 장흥, 보성, 순천, 지리산을 거쳐 함양, 거창, 단양, 양양, 통일전망대까지 두 다리만으로 전국을 누볐다. 하루 평균 30km를 걸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걷기만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가끔씩은 15km만 행진하고 나머지 시간을 조별 장기자랑이나 체육대회, 마니또 게임 등의 오락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전체 오리엔테이션때 기장과 총무가 선출된 이후 두달동안 집행부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번 대장정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답사팀, 인원관리팀, 기획팀, 스폰팀, 홍보팀으로 구성된 집행부는 온라인 상으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대여섯번의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행사를 추진해 나갔다. 그러나 아무래도 자주 만날 수 없다보니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는게 가장 어려웠다. 행진 도중에는 쌀이 부족해 1-2일 동안은 음식을 사서 먹었다. 예산 착오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행진을 하면서 여학생들에 대한 우려가 없진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비가 와도 열심히 잘 따라왔는데 한 1주일쯤 지날 무렵 한 여학생이 쓰러졌다. 의료팀 차량을 타고 잠시 휴식을 취하니 회복했다. 하루에 48km를 걸은 적이 있었는데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숙영지에 도착했다. 결국 탈진한 여학생이 발생했다. 하지만 '깡'으로 버텨 모든 대원들이 무사히 행진을 마칠 수 있었다.

 

 국토대장정에 성공한 소감은

 

 아무리 설명해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다. 우리 국토를 걷는다는 것은 평생 한 번도 오지 못할 기회이다. 젊은이의 열정과 패기가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만한 가치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더 활성화되길 바라고 우리 한양인들의 참여도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함께한 대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을 더 소중히 하겠다'는 말을 머릿속에 되뇌이며 통일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단순히 완주했다는 기쁨보다 92명의 동료들과 끝까지 함께했다는 점이 더 기뻤다.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대원들이 우리 땅에 대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 자신에 대한 사랑이 좀 더 커졌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대학 4년동안 학업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얼마전 휴학을 결심했다. 1년동안 어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다. 이번 국토 순례를 통해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배운 걸 바탕으로 학문과 한번 겨뤄보고 싶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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