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등록
검색섹션
검색영역
기사등급
기사형태
검색영역
검색단어 또는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관련기사 검색결과 리스트 컨텐츠
검색된 정보가 없습니다.
게시글 상세보기
정보

2020/02/12 인터뷰 > 동문 중요기사

제목

김예원 동문, 저서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로 청춘을 이야기하다

나태주 시인의 시에 청춘의 이야기를 붙이다

오규진

URL복사/SNS공유

http://www.hanyang.ac.kr/surl/nTIHB

내용

문학 작품을 즐겨 읽던 평범한 학생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김예원(영어교육과 15) 동문은 나태주 시인과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를 함께 출판했다. 한양대에서 써 내려 간 김씨의 청춘 이야기는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 씨는 생애 첫 북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예원(영어교육과 15) 동문은 나태주 시인과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를 출판하며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사랑하고 이별하고 행복하고 슬펐던 모든 시간에 시(詩)가 있었다
 
2015년, 당시 스물한 살 새내기였던 김 씨는 지쳐있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시험공부 때문이었다. 바람을 쐬러 나오다 도서관 책장에 꽂혀있던 책 한 권을 읽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였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속 일상의 언어로 소중함을 노래한 시들은 김 씨의 마음을 적셨다. 그날부터 김예원씨는 나 시인의 팬이 됐다.
 
그는 노트 한 켠에 시를 옮겨 적었다. 옆에는 하루의 단상을 기록했다. 사랑하고 이별하고 행복하고 슬펐던 시간을 문장에 녹였다. 시를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지친 마음을 달랬다.
김예원씨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나 시인에게 편지를 보냈다. 시인은 화답했고 점차 교류가 늘어났다. 김 씨와 나 시인은 50년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문학을 매개로 소통했다. 그러던 중 시인은 책 출판을 제의했다. 김 씨는 “내밀한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 부끄러웠다”면서도 “시인에게 받은 공감과 위로를 더 많은 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출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스물다섯 청춘의 감정과 경험이 한 권의 책이 돼 세상에 나왔다.

 
▲김예원씨는 저서 <당신은 오늘이 꽃이에요>에 스물다섯 청춘의 감정과 경험을 담았다. (시공사 제공)

대학 생활을 이야기하다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를 읽은 한양대 구성원들은 한 목소리로 “동질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김 씨가 대학 생활 중 보고 배운 느낀 점을 글에 담았기 때문이다. 에세이에 등장하는 인물 상당수는 한양대 재학 중 만난 사람들이다. 김 작가는 한양대를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해 준 고마운 곳이라고 지칭했다. 이어 “학교에 다니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영문학 전공 수업을 수강하며 문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서현주 영어교육과 겸임교수에게서 사사(師事)하며 문학 작품과 삶과 연결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문학적 감성을 통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보게 됐다”며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예원 작가가 한양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를 집필했다. (김예원 작가 제공)

사람은 사랑을 통해 성숙한다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를 관통하는 가장 큰 주제는 사랑이다. 김 작가는 사랑의 대상을 국한하지 않는다. 자신에서 출발해 가족, 연인, 주변인, 자연 등으로 사랑의 범위를 확장한다. 그는 “사람이 사랑을 통해 성숙한다”고 말한다. 김예원씨가 생각하는 사랑의 전제조건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김씨는 대부분의 사람이 “잘해야만 한다”는 당위성에 빠져 고통받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는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안 되는 일이 있다”며 이를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Ellis)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에 대한 당위성, 타인에 대한 당위성, 세상에 대한 당위성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소중함을 찾다
 
김 작가는 졸업을 앞두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았다. 집과 도서관을 오가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향하던 찰나였다. “무심코 본 새벽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새로운 여행지에 가면 하늘을 바라본다고 한다. 외국 하늘에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그날 바라본 서울 하늘은 유난히도 맑고 푸르렀다고 한다. 김예원 작가는 “하늘을 올려다볼 시간이 없었음”을 자책하고 일상에서 소중함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날부터 집에 돌아가며 관찰한 내용을 일기장에 기록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다른 내용이 담겨있다”는 게 김씨의 생각이다. 눈이 내린 날에는 “학교 직원이 넘어지지 않도록 염화칼슘을 뿌려줬다”고 적었으며 어떤 날은 “집에 가는 길에 부모님과 전화했다”고 메모했다. 김예원씨는 이를 통해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예원 씨는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며 행복을 찾는다"고 말했다.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일상의 피로 속에서 위로의 한 마디를 갈구한다. 하지만 그는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고민에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삶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럴 때 시를 읽었다고 한다. 시 속 화자는 다른 상황에 놓여있을지라도 그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는 삶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암시한다.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라는 제목에는 “독자들이 책의 진짜 주인공”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김씨는 글로써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김예원씨는 “오늘도 오늘을 살지만 내일도 오늘을 살아간다”며 “한 사람이 하는 작은 일이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예원 작가는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책을 출판했을 때까지만 해도 향후 집필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역으로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좋은 글감이 모이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찾아가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글, 사진/ 오규진 기자          alex684@hanyang.ac.kr 
 
URL복사/SNS공유

기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