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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16 중요기사

[교수]유영만 교수, 88권 출판으로 지식의 씨앗 뿌리다

유영만 교육공학과 교수는 본인을 ‘지식 생태학자’라고 소개한다. 그의 목표는 우리 삶에 지식나무를 심어 지식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꿈에 다가가기 위해 유 교수는 교수는 연사와 작가로 활동하며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중이다. ▲ 유영만 서울캠퍼스 교육공학과 교수는 지식 생태학자, 작가, 교수와 연사로 활동 중이다. 유 교수의 책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는 작품 연재 공간 브런치 에서 62만 조회 수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유 교수는 본인이 만났던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반성하고 성찰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유 교수는 "인간관계를 단지 사람의 만남이 아니라 삶과 삶의 만남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본인은 상대방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볼 시간을 준다. ▲브런치 62만 뷰의 화제작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왼쪽, 나무생각 제공)와 고두현 시인과 함께 집필한 <곡선으로 승부하라> (새로운 제안 제공) 자극적인 제목으로 인해 유 교수는 많은 악성 댓글을 받았다. 그는 아쉬움을 달래며 또 다른 저서 <곡선으로 승부하라>를 소개했다. 이 책은 최단 거리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직선’ 대신 돌아가더라도 여정을 즐길 수 있는 ‘곡선’으로 바꾼다면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유 교수는 “일상 속에 은유적 표현은 사라지고 직설적인 표현만 남고 있다”며 “속도, 효율, 획일화가 우리의 삶을 각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독자의 공감을 얻는 글을 쓰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체험 없는 개념은 관념이고, 개념 없는 체험은 위험하다’라는 본인의 좌우명처럼 그는 공부는 정신노동이 아닌 육체노동이라고 말한다. “사하라 사막에서 마라톤을 하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른 것도 제 몸의 한계를 실험하고 공부하기 위해서였죠” 그는 "몸으로 얻은 경험만큼 책을 통해 얻은 간접 경험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체인지(體仁知)> : 체험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진짜 지성의 탄생 (위너스북 제공), <유영만의 파란 문장 엽서집> : 파란만장한 삶이 남긴 한 문장의 위로(비전코리아 제공)와 유 교수의 붓글씨 엽서(유영만 교수 제공) 책 <체인지(體仁知)>는 몸으로 겪으면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가슴으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지식을 의미한다. 그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따뜻한 지식인이 세상을 체인지(Change)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체인지를 주제로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한 강연 (클릭 시 강연 동영상으로 이동)은 비록 8년 전 강의지만 지금도 의미가 통한다. 유 교수는 지난 11월 출판한 88권째 책인 <유영만의 파란 문장 엽서집>에서도 “엽서에 적은 문장들은 머리로 쓴 게 아니라 몸으로 남기는 얼룩이자 무늬"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한양대에서 재직하는 동안 100권의 책을 쓰는 것이 목표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2권의 책을 집필할 계획이다. 한 권은 책을 쓰기 위한 기술적인 방법 대신 자신의 삶을 책에 녹여내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다른 한권은 어휘력에 초점을 맞췄다. 유 교수는 “모든 생각은 언어를 매개로 한다다”고 말하며 “그만큼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말의 가짓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유영만 교수는 한양인들에게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곳에서 경험을 쌓고 있으며,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교수는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라는 괴테의 말을 인용하며 방학 동안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가고 싶은 곳으로 떠나길 권유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10 06 중요기사

[동문]김신비 동문, 한양대학교 최초 외교관 선발시험 합격 (2)

매년 10월이면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5급 기술직 공무원 합격자들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2차 합격자를 18명 배출하면서 전국 1위로 한양대의 위상을 높였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기술직이 아닌 다른 분야의 합격자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김신비(정치외교학과 12) 동문이 외무고시 폐지 이후 한양대 최초로 외교관 선발시험에 합격했다. 외교관 선발시험은 지난 2013년 외무고시 폐지 이후 신설된 자격시험이다. 외교관 선발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공인된 영어성적 ▲한국사 2급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제2외국어 시험 성적 요건을 갖춰야 하며 총 3번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차 시험은 선택형 필기시험으로 헌법과 공직적격시험(PSAT)으로 이뤄져 있다. 2차 시험은 통합논술 시험인 학제통합논술Ⅰ과 전공 평가시험인 학제통합논술Ⅱ을 통해 과목별 지식과 소양을 테스트한다. 그 뒤 3차 집단심화토의 면접과 개인발표 및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최종합격자는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의 정규과정을 거친 후 외교관으로 임용된다. 올해는 1192명 중 41명의 최종합격자가 선발됐다. ▲김신비(정치외교학과 12) 동문이 수험 기간과 한양대 외교원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 왜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나요? A :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시절 클래식 작곡을 공부했습니다. 당시에 서양 클래식에 한국적인 느낌을 가미한 곡을 쓰려고 했었죠.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덕분에 외교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음악을 더 공부하기보다는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교환학생 경험이 저에게 확신을 줬어요. 저는 한국이 선진국이고 대부분의 외국인이 한국을 알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북한에서 왔니?, 남한에서 왔니?”였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난 뒤, 한국을 알리고 싶어 외교관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Q : 공부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나요? A : 많은 수험생분들이 공감하실 부분입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많은 이해와 보살핌이 있었지만 결국 혼자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습니다. 가장 두려웠던 점은 하루에 12시간 넘게 공부만 하는데, 안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었어요. 운도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헛된 공부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한양대 국립외교원반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서로를 다독이며 심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Q : 국립외교원반에서 큰 도움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국립외교원반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 외교관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을 때, 시험 관련 정보를 몰라서 막막했는데 김성수 정치외교학과 교수님께서 국립외교원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입반을 위해서는 외교관 1차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고 외교원반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1차 PSAT 모의시험과 면접을 봐야 합니다. 아마 외교원반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합격하지 못했을 거예요. 외교원반은 지원이 많습니다. 5급 공무원 강의 수강료가 매우 비싼 편인데, 이를 보조해줍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간에 차이는 있지만 열람실과 기숙사도 지원해줍니다. 매달 모의고사를 보기 때문에 저의 위치와 실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면학 분위기도 좋았고, 대부분 같은 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견제하기보다는 서로 도움을 많이 주는 분위기입니다. Q : 바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하시는 건가요? 어떤 외교관이 되고 싶나요? A : 오는 12월 말쯤에 입교하고 1년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국립외교원에서 52주 과정의 교육을 받습니다. 영어와 제2외국어도 공부해요. 그다음 해에 임용되면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근무합니다. 외교관는 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저는 의전(儀典)과 경제 분야의 외교를 담당하고 싶습니다. 국빈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행사를 관리하는 분야인 의전은 우리나라를 알릴 기회가 많아요. 행사 도중에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기도 합니다.제가 갈고 닦은 위기 대처능력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한국은 수입수출 의존도가 높아서 경제 외교가 어떻게 흘러가느냐가 일상에 큰 영향을 줍니다. 국익을 위해 일하고 싶기 때문에 양자외교, 다자외교 모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합격하신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 부탁드립니다 A : 합격 통보를 받고 기쁘기도 했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신 부모님, 많은 지지를 준 친구들과 큰 도움을 준 외교원반. 이분들이 없었다면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외교원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조금이라도 외교원반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모범이 되는 외교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9 01 중요기사

[학생]박종현 학생,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출간으로 제2의 정재승 꿈꾸다

박종현(생명과학과 4) 씨가 지난 2월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를 출간했다.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박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인터넷 카페 '물 생활 작은 쉼터 『연못 녹원담』'을 운영하며 담수(민물) 생물에 대한 글을 썼다. 박 씨는 현재 물방울이라는 이름으로 과학과 대중을 연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활동을 하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 박종현(생명과학과 4) 씨가 자신의 두 번째 책인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를 집필하는 과정과 책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씨의 첫 책은 <담수 생물's 노트>다. 박종현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본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물 생활 작은 쉼터 『연못 녹원담』'에 담수 생물에 대한 글과 함께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이 게시물들이 마음에 들어 칼럼 연재를 부탁해 총 50회의 '물방울의 담수생물 이야기'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박 씨의 첫 저서인 <담수 생물's 노트>는 이 칼럼들을 정리해서 엮은 책이다.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는 생명체가 유지 및 존속되는 원리부터 생명체를 활용한 첨단 생명공학까지 생명과학과 공학 전반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교양서적인 만큼 교과서 내용보다는 최신 이슈나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과학 현상 위주로 집필했다. 이뿐 아니라 복제기술이나 유전자 변형기술과 편집기술 같은 윤리 문제가 얽힌 주제에 대한 본인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생각도 책에 녹였다. 박 씨는 "대중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이정표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 박 씨의 첫 번째 책인 <담수 생물's 노트>(왼쪽)과 두 번째 책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의 표지. (책미래 제공) 집필 과정 중 박 씨가 가장 많이 신경썼던 부분은 과학적 오류의 유무였다. 과학 저서이기 때문에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야 했다. 박 씨가 과학 칼럼을 기고하면서 겪었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박 씨는 "예전에 네이버에 칼럼을 기고했었다"며 "과학적 오류가 포함된 칼럼이 네이버 메인에 오르면서 악플로 인해 상처 받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박 씨는 출판 전 두 달 동안 오류 검사에 집중했다. 박 씨는 생명과학 분야 교육봉사, 칼럼 연재, 강연, 진로 멘토링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씨는 "과학을 공부하고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과학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빠지지말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책을 집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