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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인터뷰 > 학생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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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드수흐, 국가대표 농구선수가 되는 그날까지

몽골 소년에서 한양대 에이스 농구선수가 되기까지,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 2)

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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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2PNx

내용
 
한양대에서 약 1011km 떨어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84학교'.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고 길거리 농구코트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슛을 날릴 때 가장 행복했던 한 아이는 몽골이 아닌 이 땅 한국에서 농구선수가 됐다. 매 경기 평균 득점 20점, 명실상부 한양대 농구부 에이스 히시게 벌드수흐(189cm, 포워드). 그는 지난해 7년 만에 대학 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떨어진 한양대 대학농구의 위상을 다시 세울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몽골 소년에서 한양대 농구선수까지. 이제는 한국 농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한국 농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 2)입니다”.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한국에서 살았다. 그는 “몽골에서 어렸을 때 할머니와 같이 살았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어머니가 일하시는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구가 좋았던 벌드수흐 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농구부에 들어갔다.
 
▲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2) 씨와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지난 5일 진행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히시게 벌드수흐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가 일하시는 한국에 들어왔다”며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농구를 계속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 2)는 “여기로부터 약 1011km 떨어진 몽골 울란바토르 84학교에 다녔다”며 “학교 끝나면 길거리에서 형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농구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방인으로서 농구선수에 도전하는 길은 어땠을까. 그는 중고등학교 때 엄연히 학교를 대표하는 농구선수였지만 전국체전과 같은 큰 대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는 시합을 못 뛰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장 꿈 많은 시기였던 초등학교 때는 경기를 하나도 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의료보험’을 꼽으며 “시합 중 다치면 병원에 가야지만 외국인들은 의료보험이 없어 병원비가 높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병원비로 가장 힘들었다”며 “외국인들은 간단한 서류조차 발급받기 어려웠습니다”고 밝혔다.
 
대학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입학했지만, 당시 리그에는 한 게임도 뛸 수 없었다. “같이 연습하고 동고동락한 팀이었지만, 친구들과 선배들이 뛰는 것을 관람석에서 지켜만 봐야 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대학 리그 성적이 저조해서 많이 질 때는 창피했고, 내가 다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당시 심정을 말했다. 힘들었던 과거도 잠시였다. 벌드수흐는 지난해 10월 8일 한국에 귀화했다. 1, 2차로 나눠진 필기와 면접을 통과하고 애국가도 4절까지 외워 시험에 합격했다. “병원에 가면 주민등록증 하나로 해결된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처음 접수처에 주민등록증을 내밀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 히시게 벌드수흐(체육학과 2) 씨는 ”외국인 선수는 초등학교 농구 시합에는 한 게임도, 중고등학교 때는 큰 시합은 못 뛰게 되어 있다”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한국인이 되기를 진심으로 꿈꿔왔었다”고 말했다.

벌드수흐 씨는 “외국인 전형으로 다른 동기들보다 입학이 늦었지만, 모두 환영해주고 스스럼없이 반겨줬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중순쯤 합숙 생활에 합류했어요. 경기할 때 팀워크가 좋고, 든든한 수비로 인해서 속공이 좋은 팀인 한양대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는 “졸업하기 전에 대학리그 우승은 꼭 한번 해보고 싶다”며 “지금 팀에 저학년이 많은데 같이 열심히 훈련하면서 팀워크를 키운다면 우승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벌드수흐 씨는 올해가 리그 첫 출전이지만 매 경기 평균 득점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벌써 상대팀이 긴장하는 선수가 됐다. 그는 “팀원들이 정신력을 잘 잡아주는 덕택”이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마크에 이어 태극마크를 향해 달리는 히시게 벌드수흐의 눈부신 앞날을 기대해보자.
 



글/ 김가은 기자        kate981212@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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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2

  • jinnyyyyy2019/05/18

    졸업전 대학리그 우승하시는 모습이 또한번 기사로 나오기를 응원합니다!!

    노승출2019/05/27

    동생 봤는데 동생도 키도크고 유망하겄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