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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인터뷰 > 교수

제목

[사랑, 36.5°C] 기부는 삶의 아름다운 소명입니다

신정식 경영학부 명예교수

사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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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RuIK

내용
삶을 어느 정도 살아왔다면,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대한 욕심보다는 남은 삶에 대한 아름다운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의미에서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누군가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기부만큼 “웰 에이징”의 본뜻을 의미 있게 실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삶을 가꾸어 가는 일이 생의 큰 화두라는 신정식 명예교수, 정년퇴임 이후 이제는 기부자로서 한양과 함께 하고 있는 그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Q  퇴임하신 이후 지금까지 1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하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기부를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962년 처음 강단에 선 후 2002년 정년퇴임을 하기까지,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양과 함께 하였습니다. 한양에서 보낸 수많은 계절들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었습니다. 회계학교수로서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다수의 논문을 써 우리나라 회계제도의 글로벌화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주로 공인회계사제도를 강조하는 기조에서 학생들을 교육하였고, 그 결과는 오늘날의 한양대 경영대학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다고 봅니다. 후반 16년은 대학본부의 행정에 참여하여 격동기의 대학경영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에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젊은 날 한양에 쏟았던 애정이, 나이가 들면서 한양의 발전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책무로 다가왔습니다.

 
▲ 신정식 경영학부 명예교수


 Q  기부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했을 텐데요, 가족들은 선뜻 동의하셨나요? 
가족들과 먼저 상의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일단 실행하고 나중에 가족들에게 얘기를 하는 편인데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내는 누군가를 돕는 일에 저보다 더 열성적입니다. 지금도 노인복지관 등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연 봉사 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역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회봉사나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한양대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하시는 다른 기부나 봉사활동이 있을까요?
제가 공인회계사이기 때문에 협동주택공동체나 종친회 등 비영리 단체의 회계감사를 무료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 권유로 시작했는데 제가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금전적 기부와는 또 다른 보람을 줍니다. 비영리 단체의 경우 대부분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저처럼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런 면에서 기부의 또 다른 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기부를 하시는 데 있어 교수님만의 철학이 있습니까?
저는 방울방울 떨어지는 낙숫물이 섬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말을 믿습니다. 큰 금액을 쾌척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물론 높이 평가해야 하지만, 소액 기부자의 수를 늘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기부문화의 중심이 된다면, 아마 기부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활성화 될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동문 수 대비 기부 인원이 아직 많지 않은데, 동문들이 소액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전문지식으로 무장된 기부금 조성전문팀을 대학기구 내에 독립적으로 설치운영 하는 것도 하나의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기부를 받는 기관의 기부금회계를 투명하게 공시하는 것도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Q  교수님의 기부금이 한양대에 어떤 변화를 만들기를 원하십니까?

기업은 짧은 기간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대학은 하루아침에 위상을 높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대학을 한 단계씩 도약시켜야 합니다. 지속적인 투자 즉, 선진연구시설과 유능한 교수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설립자이신 故 김연준 박사님은 철저하게 검약하시며 사랑을 실천하셨던 분입니다. 오직 한양대학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생각뿐이셨죠. 설립자님의 뜻이 실현되는 데에 저의 작은 기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정식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나눔을 실천하면 우리사회의 품격이 성숙해지고 우리가정이 따뜻해지고 개인의 위상이 더 높아집니다. 기부를 통해 세상에 온 존재의 이유를 느끼는 희열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말한다.


 Q  기부를 망설이는 다른 분들에게 독려의 말씀을 하신다면?
기부를 하는 데에 금액의 크기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액수가 크든 적든 기부하겠다는 용기 있는 결심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 시작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실천하시기를 권합니다. 나눔을 실천하면 우리사회의 품격이 성숙해지고 우리가정이 따뜻해지고 개인의 위상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주는 삶의 변화를 경험해 보실수 있습니다.  날마다 이유 없이 기분이 좋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세상에 온 존재의 이유를 느끼는 희열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는 글로벌 수준에 비하면 아직도 그 바탕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들의 작은 결심과 실천이 그 기부문화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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