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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6 인터뷰 > 학생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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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교육, 올바른 사고의 뿌리를 길러주다

알고리즘 랩스 대표 손진호(기계공학부 3) 씨

신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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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CiUM

내용
 
빠르게 발달하고 변화되는 시대,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는 곳을 찾아 보긴 힘들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미래에서 살아남으려면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창의성’을 길러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 손진호(기계공학부 3) 씨는 문제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강조한다. 그는 격변의 시대 속 사고의 뿌리를 길러줄 수 있는 온 ·오프라인 교육기관 ‘알고리즘 랩스’를 창업,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지난 12월 미래창조부로부터 ‘ICT 유망기업’에 선정됐다.
 
 
정보화시대의 구호탄, 알고리즘 랩스

컴퓨터가 인간이 내린 명령을 올바르게 수행하려면 구체적인 판단 기준과 절차가 올바르게 짜인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문 ·이과가 통합되고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요즘, 이듬해부턴 초중고 공교육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교육가이드라인이 공개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추세. 코딩의 초석인 알고리즘을 건너뛰고 코딩만을 가르치는 학원도 많아 올바른 소프트웨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손진호(기계공학부 3) 씨가 지난해 10월 창업한 ‘알고리즘 랩스’는 이에 구호의 신호탄을 내비친다. 우리대학 정보특기생으로 입학해 6년간 알고리즘 교육 실무경험과 관련지식을 쌓은 손 씨는 알고리즘 교육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세간의 집중을 받고있다. 알고리즘 랩스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에 강의를 업로드, 오프라인 수업에선 주로 개별 피드백을 제공해 교육의 질과 학생의 이해도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알고리즘 랩스의 교육시스템은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공 ·사교육 기관에서 활용 중이며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지난 7년간 학원에서 알고리즘을 가르치는 동안 학생 저마다의 이해수준이 다른 것을 보며 ‘보다 개별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함을 느꼈어요. 이어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을 통해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 강의로 교수와 토론하는 역진행 수업방식)을 그 해결책으로 떠올리게 됐죠.”
 
▲ 손진호(기계공학부 3) 씨가 만든 온라인 강의 중 한 부분. 손 씨는 방대한 양의 알고리즘 교육내용을 모두 직접 촬영했다. 학생들은 오프라인 수업 전 온라인 강의를 필수적으로 선행학습 해야 한다. (출처: 손진호 씨)

‘만년장려’에서 ‘삼성 알고리즘 면접관’까지

손 씨는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분야에서 화려한 이력을 보유중이다. 그는 2010년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은상 수상 경력을 인정받아 우리대학에 정보특기생으로 입학했다. 군 제대 후 학과 교수의 데이터분석회사에서 일하다 정식 스카우트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에 수석 선발 돼 알고리즘 면접관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정받는 소프트웨어 인재가 되기까지 그는 수많은 고배를 마셨다.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그는 한 때 미진한 수상실적으로 ‘만년 장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2년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신문에서 ‘알고리즘이 유망하다’는 것을 접하시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하지만 7년동안 지역예선도 통과하지못하고 몇 번의 장려상에 마음을 다잡아야 했죠. 타고난 덤덤한 성격이 아니었다면, 이미 다른 공부를 했을지도 몰라요(웃음).”

그가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알고리즘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물었더니,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 냈을 때 얻는 뿌듯함에 매료됐다”고 답했다. 뒤늦게 뛰어난 성과를 연이어 얻어낸 그인 만큼, 학부모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올림피아드나 대회는 목표가 아닌 과정의 일부가 돼야 해요. 당장의 성과에 조급해 마시고 자녀가 알고리즘 공부를 통해 얻는 문제 해결력과 논리력을 본인의 자산으로 만들 수 있도록, 꾸준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알고리즘 랩스의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어린 학생들도 지루해 하지 않고 본인의 논리체계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 손진호 씨)

교육 효율성 입증 완료! 전세계로 뻗어갈 알고리즘 교육

알고리즘 랩스가 개발한 교육방식의 효율성은 벌써 수강생들의 수상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수강한 지 반년이 채 안된 2명의 학생이 2017 서울정보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거머쥔 것이다. 외에도 은상과 동상도 알고리즘 랩스의 수강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기회로 저희의 교육방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 수강생도 계속 늘어가고 있어요(웃음).”

손 씨는 이번 하반기에 오프라인 시장 확산에 주력한 후 내년부터 온전한 온라인 교육기관으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지방이나 해외에서 알고리즘 교육의 접근이 녹록지 않은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 받을 수 있게 하고자 함이다. 알고리즘 랩스 고유의 교육시스템이 양성해 낼 수많은 소프트웨어 인재 덕분에 우리나라의 IT강국 입지는 앞으로도 굳건할 것으로 기대된다.
 
▲ '포기하지 말고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을 몸소 보여준 손진호 씨. 마음 속 열정의 씨앗을 지닌 채 뚜벅뚜벅 걷는다면, 우린 결국 더디더라도 결승선에 도착할 것이다. 

 
글/ 신혜빈 기자        shb203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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