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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기획 > 기획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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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 2018년 새해, 한양인의 ‘버킷리스트’는?

2017년 돌아보며 세우는 한양인의 새해 목표

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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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BHfS

내용

무술년을 준비하며, ERICA 학술정보관에는 소망나무가 등장했다. 나무 모양의 조형물에는 새해 소망을 담은 ‘포스트 잇 잎사귀‘들이 가득 달렸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이제는 새해 다짐을 할 시간. 수많은 한양인은 어떻게 새해를 맞이하고 있을까. 2017년의 목표는 달성했는지, 실패했다면 2018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100명의 재학생을 통해 들었다. 그중 5명을 직접 만나 그들만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공개한다.

 
▲ERICA 학술정보관 1층에 위치한 소망 나무


한양인 100명의 소망은 무엇인가요?

 
뉴스H가 제작한 설문지를 통해 재학생들의 버킷리스트를 조사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100명의 학생들이 설문에 응답했다.(5개 이하로 복수 응답 가능) 조사에 따르면 새해 소망 중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한 항목은 ‘학점 올리기’(68명)다. 학점은 대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인 만큼, 그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장학금과도 연결되고, 각종 활동을 지원할 때도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항목은 60명이 택한 공동 2위 ‘돈 모으기’와 ‘건강관리/다이어트’다. 친구들과의 술자리, 시험 기간의 밤샘과 야식은 돈, 건강 관리 모두 방해하는 주범이다. 식생활을 관리한다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버킷리스트(5개 이하로 복수 응답 가능)

이어서 ‘여행’은 4위(59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뉴스 H가 조사한 2017년 소망에 (지난 기사 보기) 여행이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2018년 새해소원에선 그 순위가 밀려났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방학 등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기간에 여행을 떠나길 원한다. 기업에서도 대학생들의 여행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해외인턴이나 교환학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행을 실천할 수 있다.
 
이후 간소한 차이로 ‘연애’(40명)가 5위에 올랐고, ‘부지런하고 규칙적인 생활’(36명), ‘책 많이 읽기’(29명), ‘자격증/공인 성적 올리기’(20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 밖에도 공시/고시 등 시험 합격’ (9명), ‘취업/인턴 합격’(8명), ‘올해는 푹~쉬고싶다’(6명), ‘금주/금연’, ‘워킹홀리데이/어학연수’(이상 2명), ‘창업’(1명) 순으로 새해 목표가 집계됐다. 기타 답변으로는 ‘하고 싶은 일 해보기’가 있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한양인 5명, 소원을 말해봐
 

-권이경(의류학과 2) 씨의 ‘말 예쁘게 하기’

권 씨는 올해 전공 알림단(HUMM) 7기 활동을 시작했다. “전공 알림단은 대입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활동을 합니다. 아직 전공강연을 나간 적은 없지만,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미래의 강연자에 걸맞게 권 씨의 올해 목표는 ‘말 예쁘게 하기’다. “급식체라고 불리는 말투가 유행했잖아요. 한 살 더 먹고 아이들 앞에서 전공 소개도 해야 하니, 조심하기로 다짐했어요.”
 
목표 실천을 위한 방법으로 ‘친구와 함께 실천하기’를 골랐다. “비속어나 이상한 어투를 쓸 때마다, 서로 입을 때리기로 했어요. 장난스럽지만, 이렇게라도 고쳐보려고요.” 이외에도 밤을 새는 일이 많은 의류학과 특성상 상한 몸을 관리하는 것을 소망했다. “사실 지난해 소망도 건강 관리였는데, 잘 지켜지지 않더라고요. 의류학과 외에 많은 학과 친구들도 밤을 새는 일이 많은 데, 모두 건강한 2018이 됐으면 좋겠어요.”

 
-박태준(정보시스템학과 2) 씨의 ‘바디프로필 찍기’

 박 씨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버킷리스트로 정했다. “원래 운동을 즐겨 하고 좋아해요. 좀 더 꾸준히 해서 건강한 제 몸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어요.” 박 씨는 운동 외에 다른 분야에 도전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소망은 사랑한대를 붙는 것이었는데, 이뤄졌죠. 11명의 홍보대사들과 일년 동안 매주 회의를 하면서 후회하지 않은 한 해를 보냈어요. 좋은 사람들과 만남, 새로운 경험 등 정말로 많은 것이 남았습니다.”

이처럼 다른 분야 활동을 즐기는 박 씨는 전공 분야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정보시스템학과에 맞는 산업체에 들어가고 싶어요. 이제 3학년이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인턴 등 다양한 활동들을 시도하려고요. 후회 없는 지난해를 보낸 만큼, 다가오는 2018년도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임채영(행정학과 1) 씨의 ‘학점 올리기’

 올해 2학년이 되는 임 씨는 한양대 다이아몬드 학과인 행정학과생이다. 매학기 학점 3.5를 넘기면 전액 장학금을 받는 학과인 만큼 임 씨는 1년동안 학점 관리에 모든 힘을 쏟았다. “1년 동안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학점에 신경을 썼는데, 간신히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는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서 불안하지 않은 학점을 받고 싶네요.”

방학이 되어 휴식을 즐기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임 씨는 책 ‘Gone Girl’ 을 추천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2014)>의 원작 소설이에요. 방학이 되면 책을 읽어야겠다는 무언의 압박이 느껴지는데, 좋아하는 장르부터 차근차근 읽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이기도 하고, 원서로 읽으면 영어공부도 될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고동욱(아트테크놀로지학과 석사과정) 씨의 ‘작품활동 활발하게 하기’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석사과정에 있는 고 씨의 버킷리스트는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이다. “지난해에 처음 혼자 감독을 하면서 영상작업을 해봤어요. 올해도 꾸준히 무대영상을 제작하고, 연극 연출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현재 고 씨는 현재 경영대학학생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영상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을 중점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벌써 두 번째 수업인데, 학생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와줘서 뿌듯하네요.”

고씨는 지속적인 작품 활동에 지쳤을지도 모르는 연극영화학과 후배들에도 따듯한 조언을 건넸다. “꾸준히 작품을 하는 것이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면, 그 끝에 길이 있을 것입니다.”


-휴 뉴턴 교수(Hugh Newton, 창의융합교육원)의 ‘판타지 소설 출판하기’

 휴 뉴턴 교수는 전문학술영어와 다양한 교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소설을 펴낸 경험이 있는 그는 판타지 소설 출판을 버킷리스트로 정했다. “벌써 두 번째 판타지 소설이 되겠네요. 영화 보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저만의 책을 쓰고 싶더라고요.”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미녀와 야수’다. “전 동심이 가득한 이야기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방학 때 플로리다주에 있는 ‘디즈니랜드’나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고 싶어요.”
 
이처럼 그는 다른 분야의 흥미가 넘치는 한편, 강의에 대한 고민도 많은 교수다. “더 많은 강좌를 개설하고 싶어요.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글쓰기’가 필요한 것 같아서요. 학생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 지 고민 중이에요.”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제가 가르친 학생들은 정말 최고였어요. 그들의 에너지가 저를 북돋았죠. 올해도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에너지 넘치는 한양인이 되길 바랄게요.”

 
2017년 새해 목표 돌아보기, 계획 달성을 위한 노하우는?

2018년 계획과 함께 지난해 새해 소망을 되돌아봤다. 한양인이 기억하는 1년 전 새해 소망은 '학점올리기'(67명)와 '건강관리 및 다이어트'(58명), '돈 모으기'(57명) 순으로 많았다. '연애'(48명)와 ‘여행'(47)은 간소한 차이로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책 많이 읽기'(26명), '올해는 푹~ 쉬기'(13명) '자격증 및 공인성적 올리기'(16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그 결과를 정리한 표는 아래와 같다. 

 


그러나 아쉽게도 100명의 응답자 가운데 99명이 계획 달성에 실패했다고 했다. 그 이유는 '계획달성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다'(52.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시도는 했으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21.2%)이 그 뒤를 이었다. ‘학업, 시험 등으로 시간이 없어서’(13.1%)라는 의견과 '원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11.1%)는 답변도 있었다. 이처럼 새해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지 부족'이다. 끝까지 원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룰 것’(87.6%)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는 조급해하지 않는 마음을 갖고, 작은 실패에도 포기 하지 않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마음 맞는 동료와 함께 할 것’(19.6%), ‘주변 환경을 바꿀 것(자취, 기숙사, 통학 등)’(18.6%)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좋은 영향을 받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학원, 인터넷 강의의 도움’(15.5%), ‘동아리, 동호회 등 관심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릴 것’(13.4%), ‘주변에 소문 내기’(12.4%)라는 답변도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드림리스트를 지갑에 넣고 다니기’가 있었다. 이처럼 한양인이 제시한 다양한 방법으로 새해 목표를 실천할 수 있을 터. 2018년에는 모든 한양인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길 바란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디자인/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디자인/ 오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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