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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인터뷰 > 동문

제목

기술고시, 공익 기여라는 꿈의 발판이 되다

5급 공채 기술직 수석 합격 전의건(건축공학부 08), 조원담(화학공학과 4) 씨

유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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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7iQT

내용

자연과학 분야의 인재를 선발하는 국가고시인 '5급 기술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하 기술고시)'. 2017년
기술고시 최종합격자 73명 중 한양대 출신은 무려 15명이었다. 그중 권용은(기계공학 13), 박성열(전기생체공학 12), 전의건(건축공학 08) 동문과 조원담(화학공학과 4) 씨는 주요직렬 4개에서 수석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수험기간과 택했던 공부 방법은 각자 달랐지만, 모두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향해 전심전력했다. 기술고시 합격을 통해 꿈에 한층 더 가까워진 전의건 동문과 조원담 씨를 직접 만났다.


마라톤과 같았던 수험생활
 
“2차 시험의 마지막 과목을 치르기 전날, 수많은 유성이 저에게 쏟아지는 꿈을 꿨어요. 상서로운 기운과 함께 다음날 시험장에 입실했는데, 제가 특별히 잘하는 분야의 문제가 나와서 수석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양대 기술고시반에서 꾸준히 공부를 이어나간 전의건 동문은 4년 만에 합격과 수석합격,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공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직업을 원했던 전 동문은 20살 때의 진로 탐색 시간을 통해 기술고시를 처음 알게 됐다. 항상 관심은 있었지만,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될 줄 몰랐던 그는 학군단 전역 직후 고시반에 들어갔다. “살아가면서 뭘 해야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기술고시가 가장 가치있는 길이었어요.”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서 봉사활동도 했었어요. 기술고시에 응시한다면 제 전공도 살릴 수 있고, 더 큰 범위에서 공익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의건 동문(건축공학부 08)은 지난 2014년 6월에 고시반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다. 

“1, 2, 3차 시험이 모두 처음이라 어떻게 시험을 봐야 할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전공시험에 임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쳤어요. 그 마음가짐이 저를 합격의 길로 인도해준 것 같아요.” 학교 재학 중 기술고시를 급하게 준비한 조원담 씨는 지난 2016년 11월에 공부를 시작해 준비 12개월 만에 당당히 합격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빠듯한 시간 동안 쉴새 없이 책상 앞에 붙어있었던 그다.

평소 공직자인 아버지가 헌신적으로 국가를 위해 일하는 모습도 조 씨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제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나 이루고 싶은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고시가 제일 적합했다고 생각해요.”
 
 ▲조원담(화학공학과 4) 씨는 ”합격도 불확실한 상황이었다"며 "준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올해는 정말 기대를 안 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합격 소감을 전했다.

반복적으로, 또는 효율적으로
 
전 동문과 조 씨가 선호한 공부 방법은 달랐다. 반복적인 암기 학습을 선호했던 전 동문은 황농문 저자의 <몰입>을 읽고 감명을 받아 공부할 때 적용했다. “한 가지 문제에 대해 골똘히, 그리고 자주 생각하면 효율이 극대화된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도 수험 기간 동안에는 공부하고자 하는 것을 종일 생각했어요." 공부와 수영을 병행하던 그는 아침에 수영하면서도 공부했던 것 중 모르거나, 헷갈리는 것들을 연상했다. 밥을 먹거나, 샤워하거나, 잠자기 직전에도 계속해서 생각을 이어갔다. "하다못해 꿈속에서까지 나왔던 것 같네요."
 
조 씨는 “기출문제를 잘 본 것이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던 방법”이라고 말했다. 미리미리 해둔 전공 공부 덕에 수월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이 실제 시험에서 많이 출제돼요. 그런 관련 수업들 위주로 수강했던 것 같아요. 그 지식을 기반으로 기출문제를 보며 출제유형을 익히고,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4학년 1학기 재학 중 2차 시험 준비를 해야 했던 조 씨는 어느 것을 우선순위로 둬야 할지 고민했지만, 부담이 적은 과목 위주로 선택한 결과 2차 시험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었다.
 
 ▲’굴을 파야 금을 얻는다.’ 하나의 관문 기술고시를 통과한 두 사람의 미래 공직자로서의 모습이 기대된다.

같은 시기, 고시반에서 상주하다시피 했던 전 동문과 조 씨는 고시반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 동문의 설명. “물리적 혜택은 기숙사와 식대, 그리고 공부 장소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받는 거예요. 또 다른 혜택으로는 선배들이 구축해놓은 자료들로 다른 수험생 친구들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또한, 일주일에 같은 과 수험생들끼리 한 번씩 모여 스터디를 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진도를 정해놓고 같이 공부를 하고,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서로 공유하면서 보완할 수 있었어요.” 조 씨는 힘든 순간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위로가 돼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원대한 목표를 향해
 
기술고시라는 큰 장벽을 넘어선 두 사람의 추후 계획은 구체적이었다. 전 동문은 국토부 녹색건축과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요. 그게 사실 제일 어렵잖아요. 저를 보고 사람들이 ‘저 사람 일 참 잘한다’라는 생각을 했으면 해요. 공무원으로서 국가에 기여한 후, 다른 나라로부터 제가 진행한 사업이나 정책이 본받을만하다는 평을 받고 싶네요.” 조 씨는 산업부에서 에너지 수급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에너지 불안정이 국가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에너지 안정화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2018 기술고시 1차 시험이 머지않은 지금. 전 동문과 조 씨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간절한 것이 응원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넸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그들을 응원해준 사람은 부모님이었다. 조 씨는 시험 응시에 용기를 북돋아준 부모님의 지지 덕분에 수험생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전 동문도 매주 학교에 찾아온 부모님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인터뷰가 진행됐던 HIT 건물 앞에 걸려져 있는 플랜카드 앞에서 두 사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 유혜정 기자          haejy95@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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