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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3 기획 > 기획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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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톡한양] 제 48대 총학생회에게 바란다

‘까놓고 말하는’ 시리즈 까톡한양, 여덟 번째 이야기

김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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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jDbCB

내용

까놓고 말하는 ‘까톡한양’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 개표 투표율은 50%에 미치지 못해 무산됐다. 지난 2년간의 총학생회 공백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돌아보며 앞으로 들어설 제 48대 총학생회에 바라는 점을 얘기했다. 새내기, 15학번, 단과대학 학생회 집행부를 했던 14학번, 과 학생회 집행부를 지낸 18학번이 한 자리에 모였다.


2년간의 총학생회 공백, 그리고 비상대책위원회

지난 46대 총학생회 선거 무산 이후 2년간 비대위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학생대표기구의 공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총학생회가 없어서 불편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14학번 A : 축제 기간에 일손이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올 봄에 축제를 못 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을 때, 그 느낌이 짐작이 아닌 사실이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축제 말고도 다른 여러 행사들도 일손 부족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것 같아요. 총학생회가 있었으면 봄에 축제가 열렸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15학번 B : 단편적인 예시로 한양대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총학생회의 빈자리를 느꼈어요. 앱 전자 출결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불만이 나옴에도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았거든요. 물론 총학생회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학생들이 생활하며 직접적으로 느끼는 불만 사항들을 수렴해서 학교 측에 이야기하는 게 총학생회의 역할인데, 의견을 대변할 기구가 없다는 건 큰 아쉬움이죠.
18학번 C : 저는 18학번이다 보니 입학 때부터 총학생회가 한 번도 없었어요. 지금까지 학교에 다니면서 느낀 것은 ‘학교 측에 학생 목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였어요. B학우의 말처럼 앱 같은 작은 문제부터 학과 정원축소와 같이  문제에 이르기까지 학교에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해줄 대표기구가 없어요.

호선된 비대위장들과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는 총학생회 부재의 공백을 잘 메워주기도 했습니다. 복지사업, 대여사업, 성공적인 축제 개최,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 무산을 막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들을 보여줬는데, 2년간 있었던 비대위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요?

18학번 C : 개인적으로 지난 2018년 애한제가 성공적이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비대위로서 기획하기 어려웠을 텐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19학번 D : 각종 논의 사항이나 진행 상황들이 공유돼서 좋았고, 올해 비대위는 월간 보고서와 투명성에 있어 공시를 잘 한 것 같습니다.
15학번 B : 학교의 소식과 주요 이슈를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학교 안에서 무슨 일들이 발생했었는지 잘 모르고 지나갔던 시기입니다.
14학번 A : 비대위는 총학생회가 수행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만을 유지해왔다고 생각해요. 뭔가 더 나서서 새로운 걸 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아쉬웠어요. 더 발전된 무언가가 없다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비대위가 필요한 역할들을 잘 해내 줬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해낸 것은 없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잘 수행해줬어요.

재작년과 작년 투표율 미달로 선거가 무산됐는데, 주변 지인 중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것 같나요?

14학번 A : 과거에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불리며, 전기 총학생회에 이미 당선될 내정자가 있다는 루머도 돌았어요. 이런 생각에 학생들의 관심이 멀어지게 된 것 같아요. 지난 46대 총학생회 선거 때는 특정 이슈가 있어 의도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고, 47대는 횡령 스캔들도 영향이 있는 듯합니다.
15학번 B : 사실 46대 총학생회 선거 이전부터 투표에 대한 무관심이 퍼져있던 것 같아요. “누가 뽑혀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저도 했었거든요. 뚜렷한 공약의 변화도 없고, 총학생회들이 운영할 때 크게 변화를 도모한 것들도 없고요.

더 이상 비대위가 아닌, 앞으로 들어서게 될 ‘총학생회’

그렇다면 투표에 대한 무관심은 어디서 생겨난 것 같나요? 앞으로의 투표를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18학번 C : 총학생회의 확실한 목표와 공약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공약의 설정도 중요하지만, 선거운동은 사람들이 투표에 관심을 두도록 홍보하는 기능도 하거든요. 결국 유권자들이 투표에 무관심하다면 또다시 무산될 겁니다.
19학번 D : 공약들은 모두 번지르르하지만 정작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요. 홍보 전단이나 팸플릿에 추상적이기보단 명확한 실천 방향을 넣어야 학생들의 신뢰도가 올라갈 것 같아요.
14학번 A : 학생회가 존재함으로써 우리 생활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홍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정책적인 측면의 공약들은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총학생회가 생기면 어느 부분이 달라질 수 있는지 얘기하면 학생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이번 투표, 혹은 다음 투표에서 뽑힐 총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18학번 C : 한양대학교 앱 전자 출결이 한시만 되면 멈추고 오류가 나요. 그 밖에 우리 생활에 맞닿아 있는 자잘한 불편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의 소리를 모아 대변해주세요. 총학생회가 앞장서서 사소한 불편들을 해소한다면 학생들의 지지와 선거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따라 올거라 생각합니다.
14학번 A : 최근 학교와 학생 측 사이에 트러블이 많은데, 새로 들어설 총학생회가 현 쟁점 사항를 학생들에게 잘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통해 학교 소식을 어느 정도 알지만, 많은 학생들이 자세한 상황은 잘 모릅니다. 카드뉴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소식을 전해주세요.
19학번 D : 처음 학교 입학했을 때 새내기들이 헤매지 않도록 교내 정보들을 일러줬으면 좋겠어요. 새터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은 첫 수강 신청부터 애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잘 몰랐는데, 어디서 궁금증을 해결해야 할지 몰랐어요.
15학번 B : 총학생회의 공백 기간 동안 많은 학생이 불편함을 체감했을 거예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학생들의 지지를 받고, 저희의 목소리를 내줬으면 합니다. 비대위가 장기화 되면 학교 내 근본적인 문제들은 전혀 해결되지 못할 거에요.
 
▲인터뷰에 참여한 재학생은 “총학생회 행보에 대한 홍보를 잘 부탁한다”며 새로 들어설 총학생회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인터뷰에 함께한 한 재학생은 “HELP 교과목 개편을 막아달라”며 미래의 총학생회에게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길 촉구했다.
▲대담에 참여한 재학생은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전자출결 시스템 개선을 요구해달라”며 현재의 불편사항을 이야기했다.
▲ 한 재학생은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려달라”며 교내 이슈를 총학생회가 공유해주길 바랐다.

제 48대 총학생회 선거 투표는 25일 월요일 부터 27일 수요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투표율 미달 시 투표는 원래 일정에서 하루 늦춘 28일 목요일 오후 7시까지 연장한다. 개표는 투표율 50%가 넘어야 가능하다.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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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2

  • 동문2019/11/25

    투표율 미달은 공약 문제도 있습니다, 더 준비하세요

    동문2019/12/01

    응원가좀 다같이 부루기 쉽고 한양을 대외적으로 알릴수있는 신나는걸로 바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