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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인터뷰 > 교수

제목

정민 교수, 다산 정약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새로운 질문으로 다산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다

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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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V4nCB

내용

'목민심서', '애민 의식', '청렴결백' 우리가 아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은 여기까지다. 다산 연구의 권위자 정민 서울캠퍼스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그 한계를 벗어났다. 정 교수는 정치가 다산, 지성인 다산, 사람으로서의 다산까지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업적을 다양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봤다. 정 교수에게 우리가 몰랐던 다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민 서울캠퍼스 국어국문학과 교수에게서 다산의 다양한 모습을 들을 수 있었다. 

정민 교수가 말하는 다산

정 교수는 우리나라 다산 연구의 대가다. 지난 10년간 집필한 다산 관련 도서가 10권에 달한다. 지난 9월엔 1년 반 간의 한국일보 기획특집 <다산독본> 연재를 마쳤다. 연재에선 ‘정조', '천주교', '다산’ 세 키워드의 조화를 통해 다산의 다면적인 부분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다산을 향해 상투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다. 다산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졌고 새로운 답변을 얻고자 했다.
 
▲정민 교수의 저서 ‘파란’ 표지. 정 교수가 집필한 다산 정약용에 대한 저서 중 하나다. (천년의상상 제공)
 
새로운 시대를 꿈꾸던 청춘

 
다산은 조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젊은 정치가였다. 조선 사회를 새롭게 재정비한 정조와 뜻이 맞았고 서구 문명을 품고 있는 천주교를 수용할 만큼 진취적이었다. 젊은 지성인으로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 현실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성향도 저돌적이어서 문제가 있을 때 회피하기보다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정 교수는 “다산은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정공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젊은 날 다산의 모습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어려운 상황을 피하기에 급급한 요즘 청춘들에게 귀감이 된다.

시공간을 아우르는 지성인
 
다산은 조선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도 큰 영감을 주는 지식인이다. 공학, 철학과 문학 등 지식의 분야가 다채롭다. 특히 빅데이터와 집단 지성이 화두가 되는 정보화 사회에서 다산의 작업 방법은 놀랍다. 그는 이미 조선 시대부터 제자들과 함께 수많은 정보를 펼쳐 놓고 정리하는 집체 작업 방식을 사용했다. 오늘날 현대인이 활용했을 때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외에도 중국과 서양 등에서 들어온 정보를 우리 실정에 맞게 매뉴얼화시킨 다산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정 교수는 이러한 다산을 ‘지식편집자’라고 칭했다. 실학자 다산의 활약 또한 뛰어났음을 의미한다. 다양한 지식 모델을 제시한 다산은 정보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준다.

사람으로서의 다산
 
완벽해 보이는 다산에게도 흠이 있다. 다산의 부부 금실은 그리 좋지 않았다. 유배 시절엔 소실을 두고 딸을 낳기도 했다. 지금껏 다산의 빛나는 업적들만 봐왔던 사람에겐 새로운 사실이다. 정 교수는 “한국은 위인전 문화가 발달해서 누구든지 완벽한 인물로 만들고 싶어 한다”며 “한 사람을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 교수는 “새로운 답을 얻기 위해선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다산 연구자 정민 교수

정 교수는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학자보단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는 학자를 지향한다. 실제로 정 교수는 깊이 있는 다산 연구를 위해 여러 유적지를 방문하며 자료의 생동감을 느끼는 중이다. 그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발굴한 새로운 자료는 다산의 또 다른 이야기가 됐다”며 “예전에 봤던 자료들과 새로 발견한 자료 간의 퍼즐이 맞춰져 가는 게 흥미롭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다산의 일생을 총합한 한 권의 책을 집필하는 게 목표”라며 “다산의 위대한 작업, 학문 세계 등의 주제들도 글로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식 경영인으로서의 다산에 대한 모습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한양인들에게 “질문을 바꿔야 대답을 바꿀 수 있다”며 “질문의 경로를 조금만 틀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고 조언을 남겼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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