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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인터뷰 > 동문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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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동문, 본인 출간 기술 서적 14권 기증

현업에서 배운 기술과 전문지식을 후학들에게 전달해

김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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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fLxHB

내용

이진희(금속공학과 85) 동문은 금속재료와 용접 기술사 자격을 보유 중이며, 해당 분야의 기술 서적을 총 11권 출간했다. 이진희 씨는 올 2월 자신의 저서 11권 중 총 7종을 각 2권씩 백남학술정보관에 기증했다.

하루에도 많은 양의 신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술 서적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고 독자 폭이 좁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책을 학교에 비치하기 쉽지 않다. 이 씨는 본인의 경험을 녹여낸 용접, 금속 기술 서적을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진행했다.
 
▲이진희(금속공학과 85) 씨는 이번 2월 백남학술정보관에 본인이 집필한 기술 서적을 총 14권 기증했다.

공학을 전공하고 실무로 진출할 때 다수의 사람이 학문과 현장 사이에서 오는 괴리를 느낀다. 이 씨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접할 때마다 ‘넌 학교에서 이런 것도 안 배웠니?’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첫 직장에서 겪은 어려움을 말했다. 그럴 때마다 서점에 가서 기술 서적 코너를 돌아다녔지만, 당시 책들이 도움을 주진 못했다. 이 씨는 "때로는 내용이 부실하고 오류가 있기도 했다"며 "후배들은 이런 아쉬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현업의 목소리와 경험이 담긴 책을 집필했다”고 전했다.
 
이 씨가 이번에 기부하는 서적은 <재료와 용접>, <금속손상진단>, <스테인리스강의 이해>, <알루미늄합금의 이해>, <실전용접기술사>, <실전금속재료기술사>와 <구리와 구리합금의 이해>다. <재료와 용접>은 스테디셀러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으며 <구리와 구리합금의 이해>는 철강협회에서 발간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의 유일한 구리 분야 기술 서적이다.

전문 서적은 흔히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 씨의 책은 학부 1학년 수준의 지식만 있다면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씨는 “전문 지식과 학문적 이론까지 담아냈지만, 이해에 어려움이 없도록 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계자료는 그래프로, 이론은 현상으로 실었으며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등 실제 있던 사례들을 통해 학문 지식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책 <재료와 용접>과 <구리 및 구리합금의 이해>. 이 씨가 출간한 책들은 다른 전문 서적들과 다르게 사례들을 함께 실어 현업과 가까운 지식을 전달한다.

이 씨는 서적 기부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인 동문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자 한다. 책 집필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첫 번째 책을 집필했을 때 저는 공학박사도 아니었고 어디 내밀기에 좋은 명함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며 "작성한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전전할 때 시장성과 편견으로 퇴짜 맞기 일쑤였다"고 전했다. "우리 동문 중에는 저보다 더 뛰어난 현업의 실력자들이 계실 겁니다. 후학들에게 살아있는 지식을 전하겠단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용기 내 행하시길 바랍니다.”

서적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씨는 과거 자신의 책을 도서관에 전달한 적이 있다. 출판사는 글쓴이 본인 저서여도 서적 기부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씨는 책을 사비로 구입해 기증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번에도 남모르게 기증할 수 있었지만, 저와 뜻이 비슷한 분들이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개 기부를 했다”고 전했다.

이진희 씨는 재료공학 석사와 토목공학 박사를 이수했다. 두 개의 기술사와 금속 기술지도사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SK건설 금속재료 분야 전문 임원이다. 그는 자신의 전문성을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종합기술정보망 테크노넷(클릭 시 이동)을 운영하고 있다. 테크노넷은 400여 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후학들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다양한 기술 세미나와 포럼도 진행하고 있다.

이 씨는 자신의 분야에 열정과 애정을 가진 전문가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후배와 동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씨의 책은 오는 3월 중 백남학술정보관 2층 과학기술실에 배치될 예정이다.


글, 사진/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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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2

  • 멋진글2020/03/03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아름답네요 화이팅입다

    유수룡2020/03/03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