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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기획 > 기획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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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모니터 너머에...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 강의 첫 도입

코로나19로 처음 도입된 실시간 온라인 강의 수업과 교강사들의 노력

김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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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cL1IB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시되며 대학도 수업 방식에 여러 변화를 줬다. 한양대학교는 2주의 개강 연기와 3주간의 온라인 기반 수업을 결정했다. 이번에 처음 진행되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 대체 수업. 교강사들이 느끼는 변화와 노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교육부의 대학교 대면 수업 자제 권고로 지난 한 주 동안 한양대 전 강의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태의 대안으로 제시된 가장 큰 변화는 실시간 온라인 강의다. 지금까지 해왔던 녹화 강의 및 과제 대체 강의와 다르게 대부분의 교강사들은 처음 해보는 방식이다.
 
많은 교강사들이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위해 분주한 준비를 해야 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라는 교육부의 발표 시점이 개강으로부터 얼마 남지 않은 때였기 때문이다. ERICA캠퍼스 창의융합원 홍일한 겸임교수는 “원활한 강의 송출을 위해 급히 배워야 했던 것도 많았고 현장 강의 위주로 설계했던 교안도 대부분 수정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목 특성상 동영상 예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블랙보드로는 동영상 자료의 화면 전달이 잘되지 않아 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 서울캠퍼스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클라우스 히스(Heese) 교수의 ‘기초비교생물학’ 수업 화면. 블랙보드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실시간 온라인 수업은 네트워크 환경이 중요하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들을 때 접속이 자주 끊기고 입·퇴장을 반복하는 현상을 겪는다. 대다수의 교강사는 대책으로 실시간 수업을 녹화해 녹화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접속 문제로 수업 내용을 놓친 학생들을 위한 배려인 셈이다. 서울캠퍼스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클라우스 히스(HEESE) 교수는 자신도 수업 도중 저도 간간이 로그아웃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화면을 수업 화면과 블랙보드 송출 화면으로 분할해 접속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강의는 녹화 강의보다 양방향 소통이 원활하지만, 교수와 학습자 간 딜레이(영상과 채팅 송출과정에서 오는 지연)는 또 다른 어려움이었다. 서울캠퍼스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장동표 교수는 “현장 강의에서는 표정과 몸짓 등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으로 학생들이 이해했는지 혹은 지루해하는지 파악이 가능했지만 실시간 강의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얘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서울캠퍼스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클라우스 히스(Heese) 교수와 ‘스카이프(Skype)’를 통해 인터뷰 했다. 히스 교수는 수업 6개를 모두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현장 강의와 실시간 온라인 강의의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교강사들은 저마다의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교강사들이 ‘싸강 후기(사이버 강의 후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학생들의 불편사항에 귀 기울이고 있다. 홍일한 겸임교수는 “실시간 강의에서는 학생들이 판서와 음성에 대한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의 현장 주변에서 나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음향 스튜디오를 빌려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판서를 알아보기 쉽도록 태블릿 PC를 별도로 연결해 교재화면 위에 바로 덧쓰는 방식으로 수업하고 있어요.”

히스 교수는 학생들이 상호 소통한다고 느끼도록 수업 내에서 질문을 바로 받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이메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질문과 반응을 체크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다른 교수님들의 추천으로 카카오톡 채팅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요즘 유튜브에 흥미로운 영상들이 많아서 되도록 재밌으면서 유익한 영상을 수업에 이용할 예정”이라 말했다.
 
세 교수는 모두 녹화 강의라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와 화상캠이 없는 학생을 위해 필수적인 사용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들은 블랙보드의 ‘손들기’와 채팅 기능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홍 겸임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학교와 교강사 그리고 학생 모두가 부담을 느끼겠지만, 학생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해해주고 강의에 열심히 참여해주는 것이 고맙다”고 밝혔다. 현재 공항 사용 제한으로 한국에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 학생들은 시차를 감수하며 실시간 수업을 듣고 있다. 히스 교수는 “안타깝다”며 “녹화본을 항상 올리고 있으니 복습 등 많은 활용을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글, 사진/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이윤서 기자              cipcd090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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