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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인터뷰 >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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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민주화를 목표하는 스타트업, ‘뉴스젤리’

뉴스젤리’ 공동대표 임준원(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정병준(전자컴퓨터통신공학과 석사졸업) 동문

신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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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dwMG

내용
많은 양의 데이터를 눈에 잘 띄게 정리하고 싶을 때, 우리는 엑셀 등의 프로그램에서 차트를 만들곤 한다. 하지만 이내 어떤 기준으로 자료를 분류하고 정렬하면 효과적일지 고민에 빠지곤 한다. 데이터의 양이 많아질수록 프로그램 구동 속도가 늦어지기도 한다.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스젤리’는 이런 고충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데이지’라는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뉴스젤리가 1년 전 야심 차게 내 놓은 솔루션이다.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하에 데이터 민주화를 꿈꾸는 뉴스젤리의 공동대표 임준원(전자컴퓨터통신공학과 석사졸업,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동문과 정병준(전자컴퓨터통신공학과 석사졸업)동문을 뉴스H가 3년만에 다시 만났다.
 
3년만의 재회

‘뉴스젤리’는 데이터 시각화 기술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공동대표인 임 동문과 정 동문은 우리대학 전자컴퓨터통신공학 석사 시절 같은 연구실에서 공부하며 연을 맺었다. 졸업 후 각자 3년여의 회사생활 후 2013년, ‘뉴스젤리’를 함께 창업해임동문은 사업 개발 분야를, 정 동문은 기술과 서비스 개발 분야를 맡고있다. 그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와 창업과 관련된 스토리는 지난 2014년 뉴스H와의 인터뷰(‘뉴스젤리’의 지난 기사 보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지난 인터뷰 이후 3년간 뉴스젤리는 큰 변화를 겪었다고 한다. 데이터 시각화 자동화 솔루션인 ‘데이지’를 개발한 것. 뉴스젤리의 공동대표인 두 동문을 3년만에 다시 만나 그간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다.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데이지’의 탄생

 
Q1. 안녕하세요, 지난 인터뷰 이후 3년이 흘렀네요. ‘뉴스젤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임준원 동문(이하 임) : 예전에는 시각화 컨설팅과 인포그래픽 제작 작업들을 주로 해왔는데, 2015년부터 ‘데이지’라는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제품 연구에 주력해 작년 초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그게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해 데이터 활용법을 가르치는 교육사업도 병행 중이지만, ‘데이지’ 솔루션 개발과 공급 자체에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어요. 현재 30여곳의 공공기관에서 데이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Q2.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인 ‘데이지’개발에 주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뉴스젤리가 컨설팅이나 콘텐츠 제작 등을 해오면서 ‘시각화 전문 회사’라는 타이틀을 얻긴 했지만, 보다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겠단 생각에 솔루션 개발을 하게 됐어요. 많은 기업에서 제작 의뢰를 받아 작업하다 보니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파악 돼 제품의 필요성을 확신할 수도 있었어요. 솔루션이란 데이터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시각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엑셀이나 워드, 한글 프로그램 같은 것들도 다 솔루션의 일종이죠.

이제는 뉴스젤리에 데이터 시각화를 의뢰하면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도 우리가 개발한 ‘데이지’ 솔루션으로 활용하여 몇 번의 클릭 만으로 스스로 데이터 시각화 작업을 해낼 수 있어요. 데이지가 자동으로 맞춤 시각화 유형을 추천해주기도 하거든요. 데이터의 대중화를 위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것이죠.
 
▲뉴스젤리의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데이지'는 사진과 같이 하나의 데이터에 어울리는 시각화 유형을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출처: 뉴스젤리 홈페이지) 

Q3.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시각화가 가능하다니, 놀라워요. 데이지의 시각화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정병준 동문(이하 정) : 데이터를 활용하는 단계를 살펴보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서 분석하거나 시각화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각 단계, 그리고 단계 사이에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데이터에 행과 열이 몇 개 이고, 해당 열이 숫자타입인지 문자타입인지 와 같은 데이터가 가지고있는 형태나 속성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거예요. 이렇게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기술에 이용되는 로직이 사용되고 있어요. 추출된 정보를 통해 해당 데이터가 어떤 시각화(차트) 유형에 가장 적합할 지 세워진 규칙에 따라 시각화를 추천해 줘요. 사람이 굳이 설정해가며 하지 않아도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따라 클릭하다 보면 원하는 데이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료로 만들 수 있어요. (데이지 체험해보기)
 
Q4. ‘데이지’와 같은 솔루션이 시장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클기업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술과 솔루션들을 BI(Business Intelligence,의사결정 지원시스템) 라고 합니다. BI는 다양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서 시각화를 해주거나 프로세스를 관리해주는 좋은 기능인데, 사용이 너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왔어요. 수십억 원의 돈을 들여 BI솔루션을 설치하고선 전문 컨설턴트들이 고객에게 교육을 시켜줘야 했죠. 시간도 비용도 너무 많이 든다는 문제점을 있기에 저희는 ‘데이지’를 통해서 이런 BI 문제점의 돌파구를 찾고 싶었어요. ‘누구나 교육 없이 쉽게 써야 한다’가 데이지의 목표이자 존재이유예요.

또한 최근, 데이터 시각화에 있어 기존 BI 솔루션들이 데이터를 처리하고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에 의해 보이지 않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기에 원본 데이터를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시각화하는 솔루션인 Self-service data visualization (유저가 원본 데이터를 가지고 스스로 데이터 시각화를 만드는 솔루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얼마 전 글로벌 데이터 기업인 타블로(Tableau)에서 발간한 2017년 데이터 백서에서도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셀프서비스 시각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얘기한 것을 보면 앞으로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희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Q5. 개발에 어려움이 따르진 않았나요?

: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관이나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형태가 다 제각각 달라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한글, 엑셀 등의 데이터 포맷이 다른 것뿐 아니라, 심지어 엑셀을 문서처럼 사용 해 제목과 담당자, 부연 설명까지 적혀있는 데이터도 있어요(웃음). 불필요한 정보를 제외하고서 자동으로 영역 추출이 가능하게끔 해결했지만, 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까지 다룰 수 있도록 고도화 연구가 필요해요.

: ‘데이터 시각화’라는 키워드로 특허를 검색해보면, 우리나라엔 데이터시각화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상당히 적어요. 거의 미국이나 일본이 가지고 있죠. 국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이미 사업을 하고 있었다면 경쟁하면서 시장을 함께 개척 할 수 있었을 텐데, 우리 혼자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예요(웃음).
 
▲임준원 동문은 2010년 우리대학 전자컴퓨터통신공학과 석사졸업 후, 2015년 우리대학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박사과정을 시작해 수료를 한 상태이다. '뉴스젤리'에선 사업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정병준 동문은 우리대학 전자컴퓨터통신공학부 05학번으로 입학 해  학사 졸업후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현재 '뉴스젤리'에선 기술팀을 맡아 이끌고 있다.  

뉴스젤리의 행보는

Q6. 향후 ‘뉴스젤리’의 개발 전략으로 어떤 것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 현재 출시된 공공기관용 ‘데이지’의 주요기능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될 거예요.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서 학습 기반의 인공지능을 적용할 계획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데이지’에 사용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 수도 있고, ‘데이지’가 의료나 금융분야의 데이터까지도 시각화 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하고 싶어요. 이를 위해 건강보험공단 등에 공개돼 있는 의료자료나 금융관련 데이터를 모아 어떤 방식 시각화가 효율적일지 분석 중이에요. 또, 공공기관용을 넘어 민간 기관용 ‘데이지’와 새로운 타겟을 위한 제품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무엇이 됐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임에는 변함이 없을 거예요(웃음).

또한 솔루션 개발 외에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교육 커리큘럼도 자체 개발하여 진행 중입니다. 단순히 데이터 자체를 숫자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논리적 사고를 통해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는 Design Thinking with DATA 라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활용하는 세상을 꿈꾸는 스타트업인 만큼 비 전공자 분들도 쉽게 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7. 뉴스젤리가 시작된 지 4년차 입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 느낀 점은?

: 시기마다 ‘트렌드’라 하는 것이 생겨요. 예를 들면 ‘빅데이터’라는 단어는 지금보단 2~3년 전에 언론에서 활발히 노출되다 지금은 주춤한 대신,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다시 올라오고 있죠. 하지만 이런 스타트업이 이런 트렌드만 따라가다 보면 계속 흔들리게 돼요. 오히려 통계나 수치알고리즘과 같은 ‘트렌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을 파악 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 회사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의 중요함도 느꼈어요. 저는 스타트업 시작 전 3년 정도 회사생활을 했는데, 그 경험이 없었다면 회사가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회사에선 어떤 것들이 필요한 지 등을 빨리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아요.
 
Q8. 두 분다 회사생활을 해보셨기에 ‘나라면 이런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을 것 같아요. ‘뉴스젤리’의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 수직관계든 수평관계든, ‘말이 통하는 회사’가 되길 바라왔어요. 그대신 제가 직원들에게 자주 말하는 것은, “문화는 자유롭지만 일은 보수적으로 하자”예요. 자유로운 문화 속에서 자유롭게 논쟁할 수 있지만, 그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한다 생각해요.

: 자유로운 분위기와 좋은 근무환경에서 좋은 업무효율도 나온다 생각해요.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누구나 원하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스마트 오피스’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요. 그 장소는 집이 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카페일 수도 있고, 좋은 공기를 마시며 일을 하고자 파주에 가서 할 수도 있어요. 또, 두세달에 한 번씩 ‘컬쳐데이’도 진행 중이에요. 컬쳐데이에는 근무를 하지 않고 다 함께 문화 활동이나 액티비티를 즐기러 가는데, 최근에는 스크린야구를 즐기고 다같이 일찍 퇴근을 했어요. 예전에는 컬쳐데이에 책 쓰기 강연을 듣거나 사격을 하거나, 요트를 타러 간 적도 있어요(웃음).

뉴스H가 오랜만에 만난 두 동문은 여전히 ‘데이터의 민주화’를 위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데이터’를 만들기 위한 다방면의 연구를 거듭하고 있었다. 인자하면서도 진중한 두 대표의 경영철학과, 직원을 존중하는 근무환경 속에서 ‘뉴스젤리’는 앞으로도 기업을, 민간을, 개인을 위한 선한 솔루션을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뉴스젤리'의 공동대표인 임준원 동문(왼쪽)과 정병준 동문(오른쪽)은 '데이터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데이터 민주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글/ 신혜빈 기자        shb2033@hanyang.ac.kr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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