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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인터뷰 > 교수 > ERICA

제목

[ERICA's Power] 학생에서 교수로! 모교로 온 교통전문가, 교통·물류공학과 이건우 교수

[하이에리카] 교통·물류공학과 이건우 교수(교통공학과 96) 인터뷰

한양커뮤니케이터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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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lhJVB

내용
학생에서 교수로! 모교로 온 교통전문가
교통·물류공학과 이건우 교수(교통공학과 96)


올해 초 공학대학 교통·물류공학과교수로 부임한 이건우 교수가 모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재학 시절, 동아리와 학생회 활동을 하며 열심히 누렸던 캠퍼스를 이제는 교수가 되어 다시 찾은 것이다. 모교라는 공감대로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교육과 연구에 충실하겠다고 말하는 그를 만나본다.
 
▲교통·물류공학과 이건우 교수(교통공학과 96)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과의 만남 기대

지난 3월 부임한 이건우 교수는 ERICA 교통공학과 96학번 동문이다. 졸업 후 미국 MIT와 갤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5년간 해운·항만 및 국제물류 분야 연구를 담당했다. 지난 2017년 중앙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로 강단에 셨고, 올해 ERICA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로 다시 모교의 캠퍼스를 밟았다.

"국제물류학과는 경영경제대학 소속으로 경영학 기반의 학문입니다. 제 학문적 배경이 공학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약간의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공부한 것을 100%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마침 모교인한양대의 제안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모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첫해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모교라는 편안함도 였지만.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욱 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강으로 아직까지 학생들과 대면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온라인이기는 하지만, 첫 수업을 진행했을 때는 편안함과 긴장감이 동시에 밀려오기도 했다.

"학생들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따리올수 있을지 가늠이 안됐습니다. 게다가 온라인 수업이라 막연하기도 했고요. 가장 아쉬운 건 학생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거예요. 직접만나서 소통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피드백을 받고 다시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아무래도 이메일이나
전화로는 학생들의 생각을 듣는데 한계가 있으니까요." 

온라인 강의로 인한 수업 준비도 만만찮다. 자료를 준비해서 강의를 녹음하고 편집해서 울리기까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가끔은 마이크가 잘못돼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익숙하지 않은 작업이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차 적응해가고 있다.
 
▲이건우 교수는 '지속가능교통물류연구실'을 통해 교통환경과 녹색물류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교통환경과 녹색물류 연구에 집중

한양대 교통공학괴는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설됐다. 그만큼 동문들의 긍지와 자부심은 대단하다. 지난 2012년 물류 기능을 강조하며 현재의 교통·물류공학과로 개편됐다.

이건우 교수가 강의하는 과목은 물류 분야다. 교통과 마찬가지로 물류도 다학제적 성격이 크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관점이 조금 달라지는데 인문에서는 무역학을 기반으로 물류가 확장되고, 공학에서는 산업공학과 교통공학에서 확장된다. 이교수는 현재 학부에서 '교통물류경제', 대학원에서 '지속가능 교통 및 녹색물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2학기부터는 '물류운영공학', '물류체계설계', '물류특론' 강의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가 운영 중인 '지속가능 교통물류연구실'에서는 주로 교통환경과 녹색물류 분야의 연구를 진행한다. 승용차, 트럭, 선박 등 이동수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배출량 추정 연구, 대기 확산분석 연구,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공공보건 연구와 함께 교통운영관리기법, 교통물류 친환경 정책에 따른 사회적 편익과 파급효과 등을 연구한다. 또한,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운송수단과 자율주행차 등 교통 및 물류 부문 내 신기술도입에 맞춰 영향분석연구도 수행 중이다. 이 교수의 말을 빌리면 "국민들은 좋아하고 정부와 담당자, 기업은 그다지 선호하지않는 연구"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온실가스 저감 등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어 이 분야에 관한 관심과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교수가 그간의 연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는 것은 미국교통학회(TRB)의 5대 학술상 중 교통계획 및 환경 분야에 수여되는‘파이크 존슨 상(Pyke-Johnson Award)' 수상이다. 지난 2010넌 박시과정이 끝나갈 무렵자신의 첫 SCI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박사과정을 지도해주신 스더브리치(Stephen G. Ritchie) 교수님과 학과교수님들의 탁월한 연구지도. 과제에 침여한박사과정 동료들의노력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고 밝혔다. 피이크 존슨 상온‘ 가문의 영광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교통 분야에서는 가장오래되고권위 였는학술상이다. 당시 공부하던학괴에서도 30여 년 만의수상으로 큰 화제가됐다. 
 
▲올해 ERICA에서 새로운 첫발을 내디딘 이건우 교수는
학과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기술과 인성 갖춘 올바른 전문가 양성

24년 전 그가 입학했을 때와 비교하면 ERICA 캠퍼스의변회는 실로 엄청나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완전히 바뀌었다. 이 교수는 "캠퍼스 조경도 잘 되어있고. 새로운 건물도 많이 생겼다”며 "학교의 엄청난 발전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학창 시절을 되돌이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길카페'를 꼽았다. 모교 교수로 간다는 소식에 동기들이 가장 먼저 꺼낸 말도 다르지 않았다.

"지금은 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추억이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학교 주변이 개발되기 전이라 정문 앞 보도블록에 중간중간 움푹 파인 곳이 많았어요. 거기에 나무를 모아서 불을 때고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그 앞에서 동기, 선배들과 함께 술 마시고 노래하고 토론을 했죠."

그가 겪고, 옆에서 지켜본 한양인의 장점은 성실함이다.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피하지 않고 헤쳐나가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 그래서인지 세계 각지,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수많은 동문이횔약하고 있다. 학교 선배이자 교수로서 그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인성이다. 이 교수는 "좋은 인성을 갖춘 올바른 전문가를 키우고 싶다"며 "인품이 좋다는 말을 듣는다면 어디에서도 자기 역할을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학생들이 사소한 것들. 예를 들면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이메일을 작성하는 법과 같이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에티켓과 매너를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간혹 문자 메시지 보내듯이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두 줄짜리 이메일을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몰라서 그런 것일 텐데 사회에서는 그러면 안 되거든요. 예전에는 수업시간에 이메일 에티켓을 예제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 힉생들의 이메일이 달라지더군요. 이렇게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틈나는 대로 알려주려고 합니다."

진로에 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눌생각이다. 그 역시 학창 시절 교수님들의 말씀이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웠으면 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신임 교수로서 앞으로 교육과 연구에 더욱 총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지는 이건우 교수. 틈틈이 교통과 물류분야에서 전문가 자문이나 의견이 필요할 때 사희에 기여할 기회도 만들 생각이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의 모교에서의 새로운출발을 웅원한다.  
 
오인숙 사진 하지권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HY ERICA(하이에리카)'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9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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