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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인터뷰 > 동문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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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한 동문, 검사로서 공익을 위해 힘쓰다... 현재 고양지청장으로 근무 중

사법고시 합격부터 대통령 표창까지, 국민을 위해 일하다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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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VYnXB

내용
검사로서 사익보단 공익을 위해 일해 온 이문한(법학과 90) 동문. 오랜 시간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이 씨는 다양한 사건을 맡으며 검사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으로 근무하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의 학창 시절부터 현재, 그리고 법조인을 꿈꾸는 한양인들을 위한 조언까지. 이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헌법을 전공한 이문한(법학과 90) 씨는 지난 2월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문한 씨 제공)

이 씨는 목표했던 한양대에 입학한 순간,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좋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 그치고 싶지 않았다"며 "스스로 먼저 인재가 될 때, 학교가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양을 각별히 사랑한 이 씨에겐 학교에서의 모든 것이 추억이었다. 이 씨는 1학년 때 고시반 친구들과 한양대 음악대학 앞에서 막걸리 주점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점을 하면 수익이 남을 수밖에 없는데, 술과 음식을 판매하지 않고 우리끼리 먹고 놀아서 돈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당시의 추억을 회상했다.
 
한대신문 등 대학 시절 다양한 경험을 한 이 씨는 행동과 학문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법조인을 택했다. 이 씨는 한양대 고시반 기숙사에서 주로 생활하며 대학 재학 기간 사법고시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이 씨는 제37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 씨는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바꿀 수 있는 건 행동과 학문뿐”이라며 “법이라는 규율을 통해 사회를 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직업이 검사라 생각해 23년 동안 검사로 재직했다”고 말했다. 이 씨의 가치관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 씨는 검사가 된 후, 사익보단 공익과 관련된 사건을 우선시했다. 그는 노동, 선거 등 사회 현상과 관련 있고, 동시에 공공성이 큰 사건을 담당했다. 이 씨는 "검사의 기본 덕목은 국민들을 향한 애정"이라며 "사회 현상에 관심을 두고, 국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직업이 검사"라고 말했다.
 
이 씨에게서 법조인이 갖춰야 할 덕목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여러 덕목 중 '자중, 절제, 예의염치'를 꼽았다. '자중과 절제'는 법에 대한 큰 권한을 가진 법조인이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절제하며 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을 뜻한다. 이 씨의 가훈이기도 한 '예의염치'를 실천하기 위해선 국민에게 성심성의껏 예를 갖추고 정의로워야 한다. 또 청렴한 공직자로서 부끄러울 짓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생활법률' 교양 과목을 듣는 학생들이 황현영(왼쪽 두 번째) 교수와 함께 현장 체험으로 고양지청에 방문했다. 당일 이문한(가운데) 씨는 학생들에게 고양지청에 대한 소개와 함께 견학을 진행했다. (이문한 씨 제공)
 
이 씨는 지난 2월부터 고양지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양지청은 고양시와 파주시를 관할하고 있다. 이 씨는 고양지청의 특징으로 ‘남북교류의 중심이 되는 것’을 꼽았다. 남북교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남한 국민에 대해서만 다룸), 대북 전단 살포와 같은 문제들을 고양지청에서 다룬다. 이 씨는 “지청장으로서의 개인적인 목표는 고양지청을 남북교류와 관련된 법률관계를 다루는 전담 청으로 만들고 싶다”며 “고양지청 검사들은 남북 관계나 통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법조계에서 일한 이 씨에게 가장 보람된 사건은 한 지방에서의 불법 선거운동이었다. 이 씨는 횡행했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수사와 각종 대비를 통해 당시 실세 의원이었던 전직 시장을 처벌했다. 해당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의 양이 반으로 줄었고, 이 씨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불법 선거운동 사건을 담당하며 사회가 변화하는 것을 체감했다”고 뜻깊은 경험담을 전했다. 법조계에 종사하며 힘든 순간도 있었다. 이 씨는 “우리나라의 사법 시스템이 국민을 위한 사법 시스템으로 정착되지 못해 아쉽다"며 "검찰이나 법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국민들의 비난을 받을 때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들이 살기 좋고 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형사 사법 체계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한양인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분명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씨는 법조계에 종사하길 원하는 한양인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씨는 자신만의 가치 기준과 철학을 중요시했다. 그는 “내가 맡은 일을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자신의 답을 찾아야 한다”며 “자신은 남이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채워야 한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지청장은 “법 기술자로 끝나지 않으려면 자신이 법조인이 되려는 근본적인 이유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경험과 인문학적 소양을 길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법조인으로서 검사나 공직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그의 계획은 두 가지다. 공익적인 일과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그는 법조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법률 서비스 취약 분야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씨는 “학생들이 방향을 잃고 고민할 때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며 "법 과목이나 진로에 대한 특강을 통해 학교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한양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사진/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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