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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한양뉴스 > 학술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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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와 교류 넓혀가는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아프리카에 더 가까이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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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9aoG

내용
 
'세계는 하나'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시대.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여전히 낯선 지역이다. 때문에 그 지역이 지닌 무궁무진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교류와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다. 우리대학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탄자니아, 모로코, 알제리 등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지역 연구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단일 연구소로서는 유일하게 대학과 직접 교류

국내 아프리카 관련 연구소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그나마도 대부분 인문학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회과학 기반의 연구소는 우리대학이 유일하다. 이처럼 국가 간의 교류가 부족한 상황이라, 연구소의 활동에도 어려움이 많다. 연구소장 김성수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연구소에서 교류를 제안하면 반신반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구호 활동을 하거나, 이권을 가져가기 위해 접근하는 거라는 불신이 컸다"고 토로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아프리카 여러 국가, 대학 등과 직접 교류하는 연구 기관으로 거듭났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모로코의 최고 대학인 모하메드 5세 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었고, 지난 2월에도 탄자니아의 두 대학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는 제국주의 시기에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독립 이후에도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유럽과 정치, 경제, 사회 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을 빼놓고는 아프리카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운 이유다. “현재도 상당수의 아프리카 연구 자료가 유럽의 도서관에 있어요."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유럽 내의 아프리카 연구소와도 교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모코로에서 모하메드 5세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이처럼 대학 차원에서 연구소와 교류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출처:유럽-아프리카 연구소) 

신흥지역 연구사업 통해 정보 확립해
 
유럽-아프리카연구소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아 1단계 '신흥지역 연구사업'을 마쳤다.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중점 연구 지역이었다. 이 연구는 연구소가 두 국가를 포함한 주변국으로 교류를 넓히기 위해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외교부 등의 정부 기관에도 연구 결과를 공유, 국가 차원의 교류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현재는 2단계 연구사업에 들어섰다. 1단계에서 국가 특성 조사에 주력했고, 2단계에서 더 실용적인 연구로 거듭날 계획이다. “1단계 연구에서 적정기술과 도시화, 개발협력 이란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세 가지 요소를 중점으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세우고자 합니다. 2단계 연구사업은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 이들 기업이 아프리카 현지와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 전망이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장 김성수 교수(정치외교학과)를 만나 연구소의 최근 동향에 대해 들었다. 

인식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 긍정적인 인식 늘어나야

아프리카 국가, 대학과 직접 협약을 맺었지만 아쉬운 점이 아직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대학 내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아프리카에선 교환 학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이런 저런 기술교류도 하고 싶어해요. 학술 교류를 지속하기 위해선 이런 활동이 필요한데, 잘 되지 않는 점이 아쉽죠."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의 관심이 필요하다. 독일의 경우 독일 기업이 아프리카 유학생을 지원하고,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그 기업을 지원하게 유도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공계가 강하기에 그들과 교류할 기술이 많다”는 김성수 소장. “얼마 전에 국제처에서 연락이 와서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류가 진행돼 한국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는 이 밖에도 아프리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을 육성하며, 학부연구생을 선발해 연구소 뉴스레터 제작에 유급 인턴으로 고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관련 연구자를 초청해 '콜로키움'도 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유럽-아프리카연구소에서 70회째 발행중인 뉴스레터. 학부생도 연구자로 지원해 발행에 참여할 수 있다.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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