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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7 한양뉴스 > 행사

제목

한양의 이름으로 나아가라

신입생환영회 및 졸업식 풍경

권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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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1HuB

내용

대학으로, 사회로 첫발을 내딛다

 

모두가 시작을 말하는 새해지만, 누구보다 더 특별한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대학에 들어서는 문턱, 사회로 나아가는 문턱에 서서 한 걸음 내딛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얼굴을 담아봤다.

 

대학생활이 궁금하다

 

   


지난 2월 14일 ERICA캠퍼스에서 신입생환영회가 열렸다. 처음 겪어볼 대학생활에, 두려움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이들이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하면 대학생활을 더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것. ERICA총학생회는 활동 중인 동아리와 단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태(경상대∙경제 1) 씨는 “한눈에 여러 동아리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나에게 맞는 단체를 골라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김주성(공학대∙산업경영 1) 씨는 “열심히 학점도 챙기면서 다른 활동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 못했던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해보고 싶다는 신입생들. 더불어 수업도 빠지지 않는 성실한 학생이 되겠다고 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신입생의 당찬 포부가 묻어난다.

 

한편 직장에 다니다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대학에 들어온 최미리(경상대∙경영 1) 씨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날 객석은 가득 차다 못해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북적였다. 뒤늦게 도착해 자리를 잡지 못한 이한용(언정대∙광고홍보 1) 씨는 “시작시간에 조금 늦었더니 자리가 없었다”면서 “밖에서 계속 대기만 하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다른 곳에서 꿈을 키워온 이들이 한양의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제각기 다른 얼굴 속에 하나같이 ‘열정’이라는 두 글자가 비친다.

 

한양의 이름을 떨칠 졸업생들

 

   


2월 19일, 20일 양일 간 ERICA캠퍼스와 서울캠퍼스에서 각각 졸업식이 열렸다. 하늘 높이 던진 학사모에서 해방감이 묻어난다.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이 순간만큼은 자유롭다.

 

   

 

교수는 제자의 학사모 오른쪽에 달려 있던 술을 왼쪽으로 넘기는 의식을 치른다. 학업을 마무리했다는 통과의례다. 한 명 한 명 빠짐없이 학사모의 술을 넘기며 아쉽고도 대견한 마음을 담아본다.

 

손희주(경영.09) 씨는 “단과대별로 졸업식이 진행돼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주셔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에서 불리는 마지막 이름. 사회에선 이름보다 직책으로 불리게 될 그들이다.

 

닻을 올리다

 

   


이형탁(정책.10) 씨는 “하나의 큰 관문은 넘었지만 앞으로 더 넘어야 할 관문이 많기에 두렵다”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졸업 이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조인의 꿈을 키워갈 예정이다. 대학생활 동안 학회장을 지내며 바쁘게 보냈다는 김동현(법학.07) 씨는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졸업한다고 너무 기뻐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다”면서 “졸업 후 회사생활 열심히 해서 빨리 자리를 잡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음대생의 고민은 더욱 깊다. 정진욱(성악.08) 씨는 “뭐 먹고 살지 걱정”이라며 농담섞인 걱정을 내비쳤다. 같은 고민을 드러낸 노에녹(성악.10) 씨는 “언어 공부에 매진해서 독일 유학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항을 위해 막 닻을 올린 배가 이제 고동소리를 울렸다. 거친 파도가 기다리고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어딘지 모를 목적지를 찾아 그들은 나아간다.

 

   

 

졸업식만큼은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즐겨도 좋은 날이다. 이날 졸업한 추예지(관현악.07) 씨의 어머니는 “딸이 그 동안 고생이 많았다”면서도 “콩쿠르를 준비하는 과정을 비롯해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딸의 품에 안겨줄 꽃다발을 안은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 장이라도 더 이 순간을 남기려는 이들은 쉴새 없이 셔터를 눌렀다. 수 년의 대학생활이 한 장의 사진에 모두 담길 리 없기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사회에서는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길 기약해본다.

 

졸업식 참석인원 점점 줄어

 

   

 

마지막 추억을 남길 기회조차도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졸업식에서 꽃장사를 했다는 한 아주머니는 “작년부터 졸업식에 오는 사람들이 줄었다”면서 “점점 장사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푸념했다.

 

졸업식 날 수여된 것은 졸업장 한 장. 하지만 졸업생이 받아 든 것은 종이 한 장이 아닌 그들의 대학생활 전체의 추억이다.

 

연예인 대거 졸업, 취재진으로 북적여

 

   


한편 이번 졸업식에는 배우로 활동 중인 졸업생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1년 연극영화과에 12억을 기부한 장근석(연영.06) 씨는 이날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장 씨는 “8년만의 졸업이 부끄럽다”면서 “애국한양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일우(연영.08) 씨는 지난해 연영과 출신 동문들과 함께 ‘내리사랑 장학기금’에 동참한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양미라(연영.01), 이청아(연영.03), 노형욱(연영.04), 원기준(연영.10), 이필모(연영.10) 씨가 이날 졸업장을 받았다. 이필모 씨는 “그동안의 고된 과정을 이겨내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쁘다”면서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갈 연기자 후배들에게 “지금부터 출발이라는 생각을 갖고 외형적인 것보다 내적인 부분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귀하게 받아든 졸업장

 

누군가에게 당연하게 주어졌을 대학생활. 다른 누구에게는 가족의 희생으로 얻은 귀한 졸업장이다. 하콥얀슈산(Hakobyan Shushan, 무용.10) 씨는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희생해 준 남편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2월 21일에 열린 대학원 졸업식에는 만학의 꿈을 이룬 졸업생들의 가족들로 붐볐다. 박우종(경영학박사.10) 씨는 “감격스럽다”면서 “옆에서 도와준 가족들과 교수님, 학우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말리카제 아밀라지트(Mallikage Amilajith,교육학석사.11) 씨는 “2년 반 만에 석사학위를 따게 돼 기쁘다”며 “모국으로 돌아가 교육부에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걸어갈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앞이 캄캄해서가 아니라, 아직 놓여진 길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걸어가는 곳, 그곳에 길이 있다. 이제는 두려워 말고 걸어가도 좋다.

 

 

 

 

 

권수진 국문기자 sooojin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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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사진팀장 ssamstar@hanyang.ac.kr

박보민 사진기자 Marie9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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