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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인터뷰 >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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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반주에 맞춰 판소리를? 젊은 소리꾼의 이색 도전

국악계 신예 고영열 동문(국악과 12)

추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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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GnjF

내용

'앵두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사탕의 혜화당을 주랴. 아마도 내 사랑아'.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의 한 구절이다. 소리꾼 고영열 동문(국악과 12)은 지난해 KBS <국악한마당>에 출연해 '사랑가'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선보였다. 국악 예능 프로그램 <판스틸러>에서는 대중가요와 국악을 아우르는 무대로 '국악의 역습'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색적인 행보로 국악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고영열 동문을 만났다.
 

 
판소리의 놀라운 변신, 젊은 세대와 호흡하고 싶었죠

수영 선수를 꿈꿨던 아이가 소리꾼이 됐다. 고영열 동문은 수영 선수로 활동할 때 폐활량을 늘리고 싶어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첫 스승은 학교에서 판소리를 가르치는 교사인 어머니였다. 이후로 판소리에 매력을 느껴 지금의 길을 걷게 됐다. 변성기 때문에 목소리가 바뀌어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 "고등학생이 되니까 변성기가 와서 힘들었어요. 소리낼 수 있는 음의 높이가 달라지더라고요." 그는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폭포 수련'을 마다하지 않는 정공법을 택했다. 

그런 노력 덕분일까. 고 동문은 젊은 나이에도 손 꼽히는 실력을 갖고 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매력이 그의 특징. KBS <국악한마당>에서는 춘향가의 '사랑가'를 피아노와 함께 선보이는가 하면, Mnet <판스틸러>에서는 가요 '보랏빛 향기'와 '사랑가'를 섞은 무대를 꾸몄다. 피아노와 대중 가요, 판소리가 함께 있는 이색적인 무대는 젊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SNS 상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젊은 세대는 전통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를 고등학교 때부터 걱정했어요. 전통 음악이 좋다는 걸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기로 했죠." 고 동문은 한 번의 무대를 위해서도 끊임 없이 연습을 한다고 했다. "혼자서 무대에 올랐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큰 박수 소리를 들으면 '아, 내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고영열 동문(국악과 12)은 국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무대를 선보이는 젊은 소리꾼이다.
 
▲고영열 동문이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른 춘향가의 한 대목 '사랑가'

재학시절부터 빛난 재능, 밴드에서 보컬 맡기도

 
고 동문은 스물 다섯의 젊은 청년의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단단한 내공을 갖고 있다. 감정과 발성 면에서 모두 뛰어나단 평가를 받는다. 학부 시절에는 그의 재능을 알아본 제작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고. 2015년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에 동시녹음으로 참여했고, <운현궁 로맨스>와 <안네의 일기>, <판소리하다> 등의 창극에도 참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2년 전에 주연을 맡았던 <대한민국 명탐정 홍설록>이에요. 해금, 아쟁 등의 국악기가 아니라 베이스와 기타, 드럼 등을 사용하는 새로운 시도가 선보였죠. 창작곡들도 좋아서 작품성이 느껴졌어요."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그는 학부 시절 밴드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와 드럼, 기타를 치는 두 사람이 함께 밴드 '이스턴 모스트'를 시작한 것이 대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이름처럼 동양 음악의 최고가 되겠다는 뜻이다. 밴드는 이제 비올라,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피아노, 트럼펫, 색소폰, 플루트 등이 합류한 21인조의 오케스트라 밴드가 됐다. "밴드에는 국악을 전공한 사람도, 재즈를 전공한 사람도 있어요. 다른 장르와 접점을 찾아서 편곡을 해내면 만족감이 그만큼 크죠. 피아노 연주에도 관심이 많아서, 양쪽 음악을 다 공부하며 편곡했어요." 
 
▲ 고영열 동문은 창극과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보르는 고 동문.
▲ 고영열 동문(소파에서 오른쪽)이 학부 시절 두 명의 멤버와 시작한 밴드 '이스턴 모스트'는 21인조의 오케스트라 밴드로 발전했다.

즐기면서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고 동문의 목소리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아노를 치니까 코드를 알고 접근해서 크로스오버를 시도하기도 하고, 전통 음악을 자유롭게 노래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전통 음악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다. "가까운 미래에는 제 이름으로 된 앨범을 내고 싶어요. 앞으로도 즐기면서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습니다." 


글/ 추화정기자          lily1702@hanyang.ac.kr
사진/ 김윤수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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