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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7 기획 > 기획 중요기사

제목

한양대 양캠퍼스의 작은 천사 "장애 학생 도우미"

일상 속 성취감 느낄 수 있어..."많은 학우가 관심을 가졌으면"

박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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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HaXMB

내용

한양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매 학기 장애 학생 도우미(이하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도우미 활동은 장애 학생이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수 학습지원 도우미’,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의 이동을 도와주는 ‘이동 도우미’와 생활관에 거주하는 장애 학생들을 도와주는 ‘생활 도우미’로 분류된다. 도우미 활동을 한 학우들의 소감은 어떨까?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캠퍼스 홍혜인 씨 "작은 노력으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홍혜인(교육학과 3) 씨는 작년 2학기부터 현재까지 장애학생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다.

홍혜인(교육학과 3) 씨는 작년 2학기부터 현재까지 도우미로 활동 중이다. 홍 씨는 한양대 장애학생인권위원회 활동을 하며 교내 장애학생지원제도에 대해 알게 됐다. 그는 “장애 학우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싶어 도우미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혜인 씨는 활동 시작 후 평소에 몰랐던 장애학생들의 불편함을 알게 됐다. 그는 “서울캠퍼스는 계단이 많고 경사가 심한 길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학우들의 이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며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교실은 이용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평소 아무런 제약 없이 넘나드는 얕은 턱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활동 중 학우들의 배려도 많이 받았다고. 홍 씨의 파트너인 김연박(기계공학과 2) 씨는 “학교생활 중 휠체어로 인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적은 없다”며 “엘리베이터를 탈 때면 학우들이 휠체어 자리를 내어주고 자리가 부족하면 몇몇 학우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계단을 이용하는 등 많은 배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우미 활동 중 장애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서울캠퍼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선 수강 제도와 장애학생도우미 활동 등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학생인권위원회 역시 장애학우들의 어려움을 듣고 불편 사항을 해결해주는 등 여러 노력을 한다. 김연박 씨는 “학교가 백남학술정보관 내 장애 학우들을 위한 휴게 및 학습공간인 ‘더불어숲’을 비롯해 학생 식당에도 장애 학우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배려를 해준다”고 말했다.
 
홍혜인 씨는 “도우미 활동 통해 접점 없었던 장애 학생들과 만나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우미 활동은 작은 노력으로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인 것 같다”며 “관심이 있는 학우들은 도우미 활동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트너 김연박 씨는 “혜인 씨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며 “활동하는 동안 고생했고, 너무나 고마웠다”고 말했다.
 
ERICA캠퍼스 김예지 씨 "책임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김예지(경제학부 3) 씨는 18년도 2학기부터 작년 2학기까지 장애학생 도우미 활동을 했다.

김예지(경제학부 3) 씨는 18년도 2학기부터 작년 2학기까지 도우미 활동을 했다. 김예지 씨는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동생이 있는데 또래 친구들보다 발달이 조금 느려 학교와 주변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동생을 보며 약간의 장애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교내 장애학생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도우미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예지 씨의 학교생활은 도우미 활동 후 많이 달라졌다. 그는 “도우미 활동을 하며 무의미하게 보냈던 공강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며 “청력이 좋지 않은 같은 과 고학년 파트너를 도우며, 고학년 전공 수업을 미리 청강하거나, 파트너와 같은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예지 씨는 활동 중 파트너와 함께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 씨는 “조원 전원이 발표해야 했는데 청력이 좋지 않은 파트너는 발표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대본을 작성하고 오랜 기간 연습해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파트너의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도우미 활동하며 장애 학생을 위한 ERICA캠퍼스의 다양한 시설도 알게 됐다. 김예지 씨는 “교내 장애 학우들과 도우미를 위한 무료 프린트 시설,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파트너였던 임현정(경제학부 15) 씨는 “교내 몸이 불편한 학우를 위한 엘리베이터, 경사로가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우미 활동에 대해 김예지 씨는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며 “활동이 끝난 후에도 종종 파트너와 연락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 임현정 씨는 “예지 씨가 항상 강의가 끝나고 더 보완할 내용은 없는지 확인해주고, 좋은 자료가 있으면 꼭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며 “예지 씨는 학교생활을 하며 만난 친구 중 가장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김예지 씨는 “아직 장애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시선이 많다”며 “보다 많은 사람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우미 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많은 학우가 도우미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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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3

  • 작성자2020/05/04

    장애학생도우미가 무슨 일을 하는 지 기사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하고 싶습니다.

    여름 매미2020/05/05

    강의계획서에 장애학생도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문구를 보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실천하는 학우분들의 후기를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네요. 좋은 영향력 받아갑니다~

    학생2020/05/05

    장애학우도우미에 관해 문자가 많이 왔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학기에 도우미 하고 싶네요! 두 분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