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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7 기획 > 기획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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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리그'의 아슬아슬한 역사를 아시나요

정식리그 아니지만 야구 '팬심'으로 8년 버텨

박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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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6i1B

내용


멋진 야구 경기를 보며 "저 경기의 주인공이 나였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는가. 경기장 한 가운데서 투수를 주시하며 도루를 노려보고 싶단 생각은? 그런 생각을 가진 야구팬들이 모여 우리대학에도 야구팀들이 생겨났고, 지난 2009년 여러 팀이 뜻을 모아 '한양리그'를 탄생시켰다. 아무런 지원도 없이 8년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야구에 대한 열정 덕분이라고.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으로 구성된 한양리그의 선수들을 만나보자. 



자력으로 탄생한 '한양리그'의 아슬아슬한 8년사

▲지난 2009년 '불렛츠' 멤버들이 장비를 만들고 있다. 
(출처: 불렛츠).

한양리그는 자연과학대의 '불렛츠' 팀, 토목공학과의 '시빌리언스', 정치외교학과의 '아슬아슬'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학생회의 지원 하나 없이 오로지 야구를 하고 싶단 열망에 교내에 있던 팀들이 뭉친 것이다. 

아슬아슬의 주장 고경모(정치외교학과 4) 씨가 리그 초기의 비화를 말했다. “저도 13학번이라 전해들은 이야긴데, 지금 쓰는 펜스, 장비 등을 만들려고 자재를 구해서 직접 용접하셨대요." 경기 운영 방식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정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서, 장소나 일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장소 문제로 다른 운동부들과 마찰이 많았죠."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음에도 리그는 8년차를 맞았다. 그 사이 참여하는 팀도 늘어 현재는 9개 팀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중앙동아리 '불새'가 2014년부터 리그에 참여하면서, 동아리연합회를 통해 정식 야구리그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첫 걸음을 뗐다는 사실이다.

"정말로 첫 걸음을 뗐을 뿐이에요. 예산이나 운영 규정 문제가 확실하지 않아서, 아직 지원은 없거든요. 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웃음)." 인터뷰가 진행된 11월 초, 한양리그는 포스트 시즌 결승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2016년 한양리그 참가팀들의 이야기


지난 11월 12일, 대운동장에서는 연합팀인 'D-Dogs'와  전기생체공학부 'Engineers'의 포스트 시즌 결승 경기가 있었다. 이른 오전이었지만 기온이 올라 '야구하기 좋은 날씨'가 됐다. 경기는 D-Dogs 팀이 계속 선전하는 모양새였다. 1회초 투수가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한 Engineers는 상황을 돌이키지 못하고, 6회 공수 교체 끝에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경기가 끝나자 D-Dog 팀 전원이 마운드로 뛰어 나와 샴페인을 터뜨렸고, 주장인 송우석(화학과 3) 씨를 헹가래했다. 송 씨는 “1학기부터 주말 아침마다 진행된 경기를 함께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얼굴에 케이크를 잔뜩 묻힌 채 우승 소감을 밝혔다.
 

▲ 'D Dogs' 팀의 우승이 확정되자 팀원 전체가 주장 송우석(화학과 3)씨를 헹가래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우승팀 'D-Dogs'와 준우승팀 'Engineers'가 나란히 트로피를 들고 포스트 시즌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1승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이 '재미'다

한편 정치외교학과 아슬아슬 팀은 이번 시즌에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이번 시즌에 1승도 챙기지 못한 건 더 아쉽죠. 저희는 한양리그의 창단 멤버인데(웃음).” 주장인 고경모 씨의 말이다. 아슬아슬은 한양리그 내 최약체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꾸준히 리그에 오르는 이유는 뭘까. “저희 팀에게 야구는 팀원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예요. 무더운 여름에도, 서릿발 서는 가을 아침에도 ‘오로지 1승’을 위해 발버둥 치는 그 과정이 저희에겐 재미고 기쁨입니다.”

한양리그의 참가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순위와 상관 없이 한양리그 안에서 자신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있단 것. 승패가 목적이 아닌 경기를 즐기는 것은 한양리그 창단 당시의 목표이기도 했다.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거나, 금전적인 지원이 없어 어려웠을 때도 '야구에 대한 팬심'을 동력 삼아 버텼다는 이들이다. “바라는 점이요? 정식 인가를 받아서 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나중에는 대운동장 스탠드에 경기를 관람하는 학우들과 졸업생이 꽉 찼으면 좋겠어요!" 짜릿한 1승을 기다리며 경기에 나서는 순간, 마음만큼은 모두가 프로다. 

 



글/ 박성배 기자       ppang1120@hanyang.ac.kr
사진/ 이재오 기자   bigpie191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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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댓글 1

  • Metros2016/11/27

    한양야구리그 멋집니다 ㅎㅎ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