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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한양뉴스 > 일반 중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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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출신 외국인, "졸업하고 00해요"

외국인 졸업생 3인방이 전하는 이야기

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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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W06S

내용

2017년 2학기, 43개국에서 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양대에 입학했다. 우리대학 양 캠퍼스 재학생 중 유학생 비율은 5% 이상, 한 강의에 최소 한 명은 유학생인 꼴이다. 그렇다면 학교 생활을 거쳐, ‘졸업’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둔 외국인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어땠으며,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창업, 취업 등 각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양대 출신 외국인 3인방을 만났다.

 
-한시멍 동문(Han Ximeng, 회계학과 석사)

중국에서 회계를 전공한 한 동문은 한양대 일반대학원 회계학과에 입학했다. “가족 중에 재무회계분야에 근무하는 분이 있어 어릴 적부터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어요. 중국에서 회계사종업원자격증을 취득했고, 관련 회계 시험을 준비했죠.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진학을 결심했습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평소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한 동문은 한양대를 택했다.
 
한 동문은 “대학원을 다니면서 학습 외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웠다”고 했다. “통번역 아르바이트나, 영업판매직으로도 일해봤어요. 교수님을 도와 학부생에게 기초회계지식을 가르친 적도 있는데, 뿌듯하고 흥미로웠죠.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건 회계라는 것을 한번 더 깨닫게 됐어요.”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 동문은 글로벌기업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서의 취업을 결심했다. “기존 보유한 전문지식과 중국어능력을 활용하고 싶었어요. 한양대 유학생 취업 홈페이지에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게 됐고,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 동문은 SK 이노베이션 계열 SK종합화학 회계팀에서 일하고 있다. “회계결산, 연간보고서 작성 등 재무회계 업무에 관련된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지만, 한국 기업문화에 적응하는 건 어려웠어요. 직급이 세분화가 돼있어 존칭을 쓰기가 힘들었죠.” 의외로 건전한 술 문화에 놀랐다는 한 동문은 아직 입사 5개월차 병아리 신입이다. “제 목표는 세계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쌓는 거에요. 대학원에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습득했듯, 한국 근무를 통해 더욱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요.”
▲(가운데) 한시멍 동문(Han Ximeng, 회계학과 석사)이 동료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한시멍 동문)

-류자오 동문(Liu Jiao, 기계공학과 석사)

류자오 동문은 2015년 한양대 대학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류 동문은 한양대와 자매 결연을 맺은 학교 내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했고, 응용공기역학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학부 4학년 때 응용공기역학에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서 관심을 가졌어요. 한양대 공대에서 꼭 연구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주어져 감사했죠.”
 
응용공기역학 연구실에서는 산업용 팬, 임펠러, 항공 및 발전용 가스터빈,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 무인항공기 등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설계, 전산해석 및 시험을 수행한다. 류 동문은 그중 전산을 해석하는 데 흥미를 느꼈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하기 위해 전산 해석 이론을 많이 공부했습니다. 연구실에서도 연구 및 실험을 통해 실전 경험을 많이 쌓았어요.” 이 경험을 토대로 류 동문은 논문을 제출,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류 동문은 현대자동차 중국기술연구소에 입사해 현재 차체설계부 'CAE 해석(컴퓨터 응용 해석)'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류 동문은 CAE 해석을 통해 차체 구조 및 소음진동을 해석하고, 성능을 개발 및 개선하는 일을 담당한다. “입사한지 거의 1년이 되어 가네요. 한국에서 근무하며 자주 중국에 가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한양대를 졸업해 남들보다 더 빠르게 높은 단계에 오른 것 같아 뿌듯합니다.”
▲류자오 동문의 꿈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학자가 되는 것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여행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전한 그는 훌륭한 한양인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류자오 동문)

-위안잉(Yuan ying, 의류학과 박사과정) 씨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위안 씨는 의류학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제가 옷을 그리면, 그대로 제작하는 것이 쉽더라고요. 이에 자신감을 갖고, 고등학생 때 방과후 수업을 통해 꿈을 구체화시켰어요.” 외국에서 대학생활을 꿈꿨던 위안 씨는 오랜 시간 한국에서 생활한 어머니의 권유에 힘입어 한양대 진학을 결심했다. 
 
학업과 작품에 열중했던 학부시절을 보내고 졸업한 뒤, 그는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다시 2014년도에 의류학과 대학원을 진학했다. 더불어, 창업의 꿈을 위해 지난 2016년에는 창업동아리에 들어갔다. “일단 저만의 브랜드 옷을 제작해보자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혼자 진행하기는 불가능했어요. 의류는 2주단위로 빠르게 변화하는데, 구상부터 생산까지 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 씨는 플랫폼 형태의 ‘자동화 생산’을 떠올렸다.
 
‘봉제 이전의 과정은 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착안해 현재 위안 씨는 자동화 생산 시스템과 디자이너를 위한 플랫폼을 기획 중이다. 이에 앞서 출시된 앱 ‘DESIGN U’는 고객의 맞춤형 디자인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제 목표는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브랜드 디자이너의 초안을 고르고, 원하는 색감과 무늬를 넣어서 세상에 하나뿐인 옷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예요. 전문적이지 않아도, 누구나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가치를 두고 있어요.”
▲위안잉 씨는 현재 ‘100인 100옷 프로젝트’, SNS 를 통해 ‘Design U’를 홍보하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핸드폰에는 앱 'Design U'의 첫화면이 켜져있다.

보다 글로벌 대학이 되길

 
한시멍 동문, 류자오 동문, 위안잉 씨. 이들 모두 한국, 그리고 세계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이처럼 전공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끊임없이 꿈을 꾸는 이들. 이를 위한 단단한 밑거름이 되어준 한양대는 좋은 교육환경과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 속의 한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더 많은 나라의 학생들이 한양대를 찾고, 그들의 꿈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


글/ 정민주 기자          audentia100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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