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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 01

[기획]ERICA 공학대학 학회 Fourtor,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전기자동차 부품 제작

▲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훈, 김경원 연구원님, 이정재, 주승민, 남윤석, 임형미 연구원님, 심세련, 성혜인, 유정현(사진 촬영) Fourtor는 전기자동차를 제작하는 공학대학 소속 학회이다. Fourtor 내 복합소재파트는 탄소섬유와 다른 물질들을 조합한 재료를 이용한 모노코크 프레임(뼈대와 몸체가 하나인 형태)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반적인 과정은 재료시험, 구조시험, 프레임 제작이며 현재는 시험 분석을 위한 재료 조각(시편)들을 제작하고, 각 재료들의 성질을 시험하고 있다. 탄소섬유와 다른 종류의 물질들을 섞어 장점을 극대화시킨 것을 탄소섬유 복합재료라고 한다. 그중 하나인 Prepreg(섬유 강화 복합재료용의 중간 기재로, 강화섬유에 매트릭스 수지를 예비 함침 한 성형 재료. 프리프레그를 적층하여 가열·가압하여 수지를 경화시키는 것으로 성형품이 형성된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적의 조건인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 매우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오토클레이브(autoclave)를 사용한다. 이 장비는 제품을 굳히는데 시간이 길고 가격이 비싸지만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장비지만, Fourtor가 이번에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장비 지원 및 기술 자문을 받았다. 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 관련 연구개발 사업과 시험분석 평가를 한다. 이번 연구 분야들 중 탄소 복합소재 관련 분야에서 Fourtor가 지원을 받았다. Fourtor는 지난 6월 5일에 장비를 3시간가량 이용하여 시편 3가지를 제작하였다. 향후에 이 제작한 시편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의 조성인 박사님의 도움으로 재료들의 성질을 시험하고, 시편의 성질들을 수치화해서 실제 크기나 모양의 시험체로 구조실험을 할 예정이다. ▲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제작한 시편을 오토클레이브에 넣고 있는 모습

2020-06 22

[리뷰][한양교지] 한양의 '일시정지'를 담은 '여름호' 온라인 발행 (111호)

한양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에서 학내 소식을 비롯해 사회, 문화, 일상 면을 두루 다룬 를 다룬 '한양 111호(여름호, 이하 교지)'를 발간했다. 이번 교지는 110호와 동일하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만 제작해 배포했다. ▲ 한양교지 111호 '일시정지' '일시정지'를 제목으로 발간한 이번 교지는 지난 한 학기동안 학교와의 대화가 '일시정지'된 것에 주목하며 그 정지되어있는 장면을 최대한 담고자 했다. 먼저 '학내' 코너에서는 '소통까지 방역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양경보] 등록금 행방불명'을 다뤘다. 각 사건이 진행된 과정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기록해 한눈에 들어오도록 하는 한편, 간담회와 학교 측 답변, 보도 자료를 추가해 객관성을 높였다. 특히 시간순에 따라 사건을 상세히 설명해 한양교지만 읽어도 한 학기에 일어난 사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음으로 '사회' 코너에서는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코로나 경제', '소년법', '배달의 민족', '성폭력처벌법'에 대해 다뤘다. 해당 코너에서는 사건에 대한 기본 정보와 진행 과정을 다루며 그에 대한 투고글을 실었다. 끝으로 색다른 경험을 갈구하는 한양인을 위해 쉽고 현명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할인 혜택과 이벤트 참여 방법 5가지와 함께 집에서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전시와 언택트 뮤지엄의 체험기를 실었다. 이 외에도 교지편집위원회가 작성한 산문 및 수필, 편집위원회의 편집 후기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한양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 '한양교지 111호(여름호)' 바로가기 ▷ 한양위키에서 관련 내용 보기 : hyu.wiki/한양교지111

2020-06 15 중요기사

[기획]김경석 감독, 오버하우젠 영화제 수상작 <퍼디스트 프롬>을 말하다

지난 5월 열린 오버하우젠 국제 단편 영화제(이하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실사 영화를 통한 수상 소식이 있다. 영화감독 김경석(연극영화과 11) 씨가 그 주인공. 김 씨가 연출한 영화 <퍼디스트 프롬(Furthest from)>은 아동·청소년 영화 경쟁 부문의 최고상인 아동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김 씨와 함께 수상작 <퍼디스트 프롬>과 그가 생각하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장편 영화에 세계 3대 영화제로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가 있다면 단편 영화에는 오버하우젠 영화제가 있다. 단편 영화로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것은 칸에서 상을 받는 것과 같은 영예다. 영화 역사의 큰 줄기가 되는 사조인 뉴저먼 시네마가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탄생했을 정도다. <퍼디스트 프롬>은 치밀한 디테일과 함께 인물과의 공감대 형성도 놓치지 않은 연출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실제 사건인 캘리포니아 수질 오염 사태를 배경으로 트레일러 파크에서 사는 어린이 제시의 시선에서 그려진다. <퍼디스트 프롬>은 19분가량의 단편이지만 구성면에서 치밀한 짜임새를 보인다. 첫 시퀀스는 완벽한 암시로 앞으로 펼쳐질 극의 모든 것을 은유한다. 연출의 디테일은 음향과 미장센 등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영화는 색과 빛을 아름답게 표현해낸다. 조도가 풍부한 햇빛부터 야광별에서 나오는 작은 빛깔도 놓치지 않는다. 재해가 발생하면 사람이 죽거나 일상의 터전이 사라진다거나 돈과 물질을 잃는 등 여러 종류의 고통이 수반된다. 이 고통들은 ‘이별’이라는 단어로 추상화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정든 장소와의 이별, 쌓아온 노력의 결과와의 이별로 말이다. 이별이란 특히 어린 아이에게는 무섭고 힘든 일이다. 초등학교 시절 가장 두려운 일은 전학 가는 것이 아니었던가. <퍼디스트 프롬>은 인재에 대한 고통을 어린아이 제시에게 이별로 대입해 보여준다. 이와 함께 사건이 어린 아이에게 성장, 변화, 상처 등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영화는 품어낸다. 김경석 감독과 <퍼디스트 프롬>을 말하다 - 오버하우젠 영화제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김경석 감독 : 영화제에서 수상해 정말 기쁘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 더욱 치열하게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퍼디스트 프롬>에서 빛을 담아내는 데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특별히 어려웠던 샷이나 공들인 컷이 있을까요? 김경석 감독 : 엔딩 부분이 가장 촬영하기 어려웠던 샷 중 하나였어요. 이 샷 고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내려면 특정한 시간대에 촬영해야 했거든요. 테이크가 긴 POV 샷(1인칭 시점의 촬영기법)이어서 트레일러 파크에 거주하는 모든 분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완전히 통제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주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샘과 제시의 갈등 상황에서는 항상 록이 흘러나오는 등 영화에 세밀한 연출이 느껴졌어요. ‘이런 것도 찾으면서 보면 재밌다’하는 디테일 하나만 공개해줄 수 있을까요? 김경석 감독 : 박쥐가 제시를 상징하는 중요한 메타포로 사용됐어요. 영화 전반에 박쥐와 관련된 이미지나 사운드가 디테일한 요소로 많이 활용됐습니다. 동굴을 연상케 하는 놀이 공간과 세탁소, 박쥐의 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주인공들의 질주 동작, 날개를 달아놓은 제시의 작은 쥐 장난감 등. 박쥐는 제가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굉장히 좋아하고 호기심을 가지던 동물이고, 후디(모자가 달린 옷)를 가지고 박쥐 흉내 내며 뛰어다니는 모습 또한 제가 어릴 때 즐겨 했던 놀이에요. 날 수 있지만 많은 시간 동굴 속에 움츠려 있는 박쥐의 생활 양식이 주인공 제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 영화에 활용했습니다. ▲영화 <퍼디스트 프롬(Furthest from)>의 포스터. 김경석 (연극영화과 11) 씨는 이 영화를 연출해 한국 감독 최초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실사 영화로 수상했다. (김 씨 제공) - <기생충>의 ‘계단’처럼 <퍼디스트 프롬>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을 하나 고른다면 무엇인가요? 김경석 감독 : 별들을 꼽을 수 있어요. 굳이 별이 아니라 별들이라고 하는 이유는 별들이 제시만의 세상과 꿈을 상징하기 때문이에요. 제시의 침대 위 플라스틱 야광 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을과 그녀의 상황이 악화할수록 점점 더 낮아지고 제시와의 거리를 좁혀옵니다. 루카스가 떠나는 날 아침에는 야광별이 제시의 얼굴 바로 앞까지 가까워져서 그녀가 세상에 갇혀버린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영화 후반부에 제시가 사과하는 법을 배우고 언니에게 사과하게 됐을 때, 비로소 그녀를 점점 옥죄이던 세상이 열리고 별이 빛나는 넓은 밤하늘이 펼쳐집니다. -제시에게 어떤 이별을 투영하고 싶었는지 김경석 감독 : 제시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그녀의 친구 루카스와 그녀가 아는 유일한 세상인 트레일러 파크입니다. 루카스는 제시를 떠나면서 제시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제시는 트레일러 파크를 떠나면서 그곳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루카스와의 이별은 극 중 제시를 완전히 변화시키고, 트레일러 파크와의 이별은 제시라는 캐릭터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버릴 거에요. 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이별을 통해 제시를 성장시키고 싶었어요. 변화와 이별은 두렵고 무섭지만, 제시가 그것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퍼디스트 프롬>의 제작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보다 -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직접적인 모티브가 궁금합니다. 김경석 감독 : 이 영화는 제 프로듀서인 렉스 레이어스(Reyes)의 어린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이야기입니다. 그의 피칭(공모를 위해 시놉시스를 소개하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저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영화 속 캐릭터와의 어떤 운명적인 연결이 느껴졌습니다. 재밌는 것은 촬영 감독과 편집을 비롯한 저희 팀원 모두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저희 팀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성장하고 위로를 받았고, 가슴 속 깊은 상처들을 치유해나갈 수 있었어요. - 팀에 대해 얘기해줬는데, 제작팀 간 협업은 어땠나요? 김경석 감독 : <퍼디스트 프롬> 팀은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제가 속한 학년 중 명실상부한 팀이었고 영화의 모든 과정이 제게는 큰 행복이었어요. 다시 한번 제 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프로듀서인 렉스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예요. 저의 지향점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실행하는 것을 도와줬습니다. 촬영 감독인 텍 시앙 림(Lim)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촬영 감독 중에 하나에요. 많은 거장과 일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줬고, 카메라로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냈습니다. 편집을 맡은 안트 월링(Werling) 역시 저와 좋은 협업을 해나갔고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편집을 해줬어요. 안트는 최근 독일 편집 조합원(BFS)이 됐답니다. 아역배우들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진지함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지녔어요.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갔고, 특히 제시 역을 맡은 아만다 크리스틴(Christine)은 제가 같이 일한 가장 뛰어난 배우 중 하나였습니다. 미래가 정말 기대가 되는 배우예요. ▲김 씨(맨 왼 쪽)가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시사회를 지내는 모습. <퍼디스트 프롬>의 제작팀과의 호흡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김 씨 제공) - 미국은 OTT(Over The Top, 인터넷으로 드라마,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채널의 강세가 보이는 곳 중 하나인데, 이번 단편을 찍으면서 극장 상영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영도 염두에 두고 연출을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김경석 감독 : 영화 자체는 극장 상영을 목표로 7k로 촬영했고 돌비(Dolby) 5.1 서라운드로 믹싱해 2K DCP로 추출됐습니다. 하지만 영화제 상영 기간 이후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온라인 상영 역시 염두에 둔 채 촬영과 후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극장 상영과 온라인 상영은 본질적으로는 같고 기술적인 차이들만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낮은 포맷으로 추출됐을 때 생길 수 있는 CG나 비주얼 이펙트 상의 품질 저하가 나타나지 않도록 여러 번 확인했고, 음향 역시 스테레오 사운드 버전을 따로 연출해 진행했습니다. - 그간 언론을 통해 수상 사실이 소개되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영화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퍼디스트 프롬>을 상영할 계획이 있나요? 김경석 감독 :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국내의 영화제들을 통해서 상영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출품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배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요. 영화가 기본적으로는 영화관 상영을 기준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영화제 등을 통한 극장 상영이 많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감독으로서 김경석을 듣다 - 전작 중에서 <승부>도 실화가 바탕인 이야기였죠. 김경석 감독 : 저는 영화가 가진 진정성이 그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제 마음에 와닿는 영화들은 모두 자신만의 진정성과 하고 싶은 말들이 뚜렷하게 있는 작품들입니다. 실화에 바탕이 된 영화들은 현실에 맞닿아 있어서 주는 특별한 감동이 있다고 생각해요. ‘실화 영화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아니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제 영화 중 적지 않은 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던 것 같아요. - 앞으로 만들고 싶은 영화의 기준이 있다면? 김경석 감독 : 진정성이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죠. 저는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고 또 실험하고 싶어요. 제게 있어 장르는 어떤 목적이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도와주는 도구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주제에 있어서는 떠나가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크게 공감을 하고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작업에도 이런 주제들이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에 대해 환기를 주겠다’, ‘관객과 인물과의 교감을 이끌어내겠다’ 등 연출에 가치를 두는 포인트를 고르자면 어떤 게 있나요? 김경석 감독 : 관객들이 영화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것에 많은 가치를 둡니다. 항상 사건 위주의 이야기보다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왔어요. 캐릭터의 더 깊은 정서와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것에 큰 노력을 할애합니다. 영화 속에 그런 캐릭터들을 형성하고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과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조사와 취재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들과 사건들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 되게 하기보다는 캐릭터와 플롯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김 씨(왼쪽)는 영화에서 진정성을 중요하게 담아내려 한다. (김 씨 제공) - 장편 연출 등 향후 계획은 김경석 감독 :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유명 밴드 Sunsay의 뮤직비디오와 Black Castle Productions에서 기획한 Saturday라는 영화의 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퍼디스트 프롬>의 프로듀서와 함께 <퍼디스트 프롬> 장편 화를 진행하고 있고요. 동시에 장편영화 <고스트(Ghosts)>라는 작품의 시나리오를 완성해나가고 있습니다. <고스트>는 한국계 미국인 혼혈 여자아이가 귀신이 된 한국인 할머니와 미국인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짝사랑하는 한국 아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입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 유학을 가게 된 이유와 유학 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김경석 감독 : 한국, 그것도 서울에서만 살다 보니 바깥세상이 궁금했어요. 특히 영화의 도시라 불리는 로스앤젤레스(LA)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미국 영화 연구소(AFI)는 데이빗 린치, 테렌스 맬릭, 대런 아로노프스키 등 존경하는 감독들이 많이 수학했고, 다른 학교들과 다르게 감독, 프로듀서, 촬영, 미술, 편집 등 세부 전공별로 학생을 뽑아 교육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죠. 지내면서 언어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처음 왔을 때 문화 차이로 당황한 일들이 있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같은 학년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그 덕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며 빠르게 문화를 배우고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영화인을 꿈꾸는 한양대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경석 감독 : 눈에 보이는 성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현실의 여러 이유로 인해 두려운 순간들이 많이 있겠지만, 주위 시선이 아닌 본인을 믿으며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인을 꿈꾸는 후배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사실 굉장히 많이 있는데 조언이 필요하다면 제게 연락해주세요.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2020-06 15

[오피니언][사랑한대] 정민 교수의 '책, 어떻게 읽을까?'

책, 어떻게 읽을까?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문명으로 설명되는 현대에서도 독서는 삶의 통찰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이다. 우리가 ‘독서의 힘으로 현실을 꿰뚫다!’를 연간 테마로, 책과 독서에 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다. 그 두 번째 시간.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독서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판단의 힘을 길러주는 5가지 독서 방법 코로나19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만큼 독서의 기회가 늘어난 셈인데, 그 시간을 그저 SNS나 유튜브로 떠내려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독서는 판단의 힘을 길러준다. 넘쳐나는 정보 앞에 갈피를 잃고 헤맬 때, 중심을 딱 잡아주는 힘이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 바른 독서는 우리가 정보를 비판적으로 선택하고 창조적으로 해석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모든 역량의 중심에 독서가 있다. 이글에서는 독서의 방법을 크게 다섯 단계로 나눠 소개할까 한다. 첫째, 소리 내서 읽는 성독(聲讀)이다. 오늘날에 와서 성독은 별로 중시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는 동양이나 서양 할 것 없이 모든 독서는 성독이 기본이었다. 서양의 공공도서관은 높은 천장 위로 책 읽는 소리가 메아리치는 소란스러운 공간이었다. 어린아이들이 모국어의 리듬을 처음 체득하는 것이 바로 성독을 통해서이다. 좋은 글에는 기본적으로 언어의 리듬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좋은 글을 쓰고 싶거든 좋은 글, 잘된 글을 조금씩이라도 소리 내서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물론 모든 책을 다 소리를 내서 읽을 필요는 없다. 옛사람들은 인성구기(因聲求氣)라 해서 소리를 내서 읽는 동안, 그 소리를 통해서 글쓴이의 기운이 내 안으로 전달된다고 믿었다. 사서삼경 같은 경전을 입에 닳도록 줄줄 읽어 목구멍에 젖어 들게 하는 독서다.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외웠던 「관동별곡」이나 「기미독립선언문」 같은 글들은 평생을 함께 간다. 다독과 정독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여러 번 읽는 다독은 그 책을 깊이 새기기 위한 정독의 방편이기도 하다. 좋은 책을 여러 번, 그것도 규칙적으로 소리 내서 읽는다면 정독과 다독의 효과를 함께 성취할 수 있다. 좋은 글은 반드시 성독의 방법을 곁들일 것을 권한다. 성독을 통해 어린이들은 정서가 길러지고, 언어 능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한다. 소리는 언제나 의미에 앞선다. 낭독 방식의 독서를 체력 소모만 많은 구시대적인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좋은 글과 나쁜 글의 차이는 소리를 내서 읽어 보면 확연하게 구분된다. 자신의 글쓰기 습관을 고치는데도 이 방법은 대단히 유효하다. 자기가 쓴 글을 한번 소리 내서 읽어 보라. 눈으로 읽을 때와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둘째, 정보를 계열화해서 읽는 독서법도 중요하다. 이것은 책이 책을 부르고, 상관없어 보이는 지식 정보 사이에 일종의 그물망 같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독서법이다. 말하자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읽기다. 어떤 분야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 그 흥미에 따라 종횡으로 도서의 목록을 추가해가는 독서법이 그것이다. 오늘 읽은 책과 내일 읽는 책 사이에 연쇄반응이 일어나, 갈래를 세우고 체계를 갖춰, 지식의 저장고에 차곡차곡 쌓이는 독서다. 닥치는 대로 마구 읽으면서, 읽은 책의 권수에만 집착하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한 독서가 아니다. 구슬을 꿰듯 계열화되는 정보의 그물을 가지고 있어야, 정보의 바다에서 건져 올릴 수 있는 물고기가 풍성해진다. 누구나 몇 개씩의 계열화된 정보 맥락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오늘날 인터넷 환경에서 이 방법은 대단히 위력적이고 효과적이다. 찾아가는 독서, 연쇄적 독서를 통해 막연하던 의미가 구체화 되고, 정보 사이의 우열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글쓰기에 관심이 있을 경우, 정보의 선택과 우열을 판단하여 재배열을 통해 체계화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 카드 작업에 해당하는 베껴 쓰기는 뜻밖에 효용성이 높은 방법 중 하나다. 셋째, 의심을 갖고, 의문을 품는 독서를 권하겠다. 독서는 의미를 따지고, 의문을 품는데서 깊이가 더해지고, 너비가 확장된다. 책을 읽되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려면, 따져 읽고 살펴 읽는 태도가 요구된다. 그래야 책과 내가 따로 놀지 않고, 읽을 때마다 내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독서인 셈이다. 무엇보다 책과 나 사이에 소통과 교감이 일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읽을 때는 알 것 같다가 읽고 나면 아무 남는 것이 없게 된다. 저게 뭘까? 정말 그럴까? 책과 나 사이에 적극적인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덮어놓고 받아들이지 않고, 궁리해서 따져 보고, 납득이 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질문을 던지며 함께 나아가는 독서다. 두 번째, 정보를 계열화하는 독서가 관련 정보를 모아 앞뒤로 체계화하는 방식이라면, 의문과 회의의 독서는 확장이 아닌 깊이를 추구하는 책 읽기다. 전자가 원심적이라면, 후자는 구심적 독서에 해당한다. 넷째, 오성을 열어주는 독서를 꼽겠다. 이것은 글쓴이의 마음과 만나는 독서를 말한다. 글만 읽고 글쓴이의 마음과 만날 수 없다면, 제대로 된 독서로 보기 어렵다. 맹자는 이것을 ‘이의역지(以意逆志)’란 말로 표현했다. 자기의 뜻을 가지고 글쓴이의 뜻을 마중하는 독서란 말이다. 그러자면 책 속에 담긴 뜻을 깊이 궁구하고, 전체를 통틀어 하나로 꾀어 일이관지( 一以貫之)하는 독서가 되어야만 한다. 그러자면 깊이가 필요하다. 푹 젖어 드는 독서라야 가능하다. 오성을 열어주는 독서라 함은 깨달음으로 이어지는 독서라는 뜻이다. 부지런한 노력이 중요하지만, 깨달음으로 불붙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오성이 열리면 그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전에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던 것을 명백하게 이해할 수 있다. 대충 알고 넘어갔던 문제가 투철하게 이해된다. 그러려면 덮어 놓고 읽기만 해서는 안 되고, 책의 핵심을 간추려내는 안목이 요구된다. 이렇게 읽으면 절반의 노력으로 몇 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 책을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도 없다. 다섯째, 텍스트를 넘어서는 살아있는 독서로까지 확장될 때 독서는 비로소 완성의 단계에 도달한다. 이른바 활자를 넘어선 독서다. 이 단계에서는 우주 만물과 일상 사무 그 자체가 하나의 텍스트로 변화한다. 문자에 얽매이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서, 일상 속에서 날마다 맞닥뜨리는 일들에서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통해 내 삶의 지평을 향상시키는 독서다. 말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독서의 최고 경지에 해당한다. 이 마지막 단계의 독서는 문자의 제약을 벗어나 나를 자유롭게 하고, 열려있게 하는 책읽기다. 삶의 의미와 비밀은 종이 위에만 있지 않다. 활자의 숲을 벗어나, 살아 있는 책, 펄펄 뛰는 텍스트를 판독하는 놀라운 독서다. 이때 독서의 범위와 활용은 무한대로 확장된다. 앞서의 여러 독서법은 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한 연습 과정일 뿐이다. 이상 살핀 다섯 가지 독서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다. 책을 잘 읽으면 글도 잘 쓰게 된다. 생각이 깊어지면, 글도 깊어진다. 계통화된 정보가 쌓일 때 너비가 생기고, 높이는 따라온다. 좋은 글을 소리 내서 읽고, 한 책을 읽다가 다른 책을 불러오고, 한 책을 읽을 때도 끌려가지 않고, 의심과 의문으로 텍스트를 끌고 오는 독서를 해야 한다. 그래야 오성이 열리고, 깨달음이 온다. 깨달음의 안목이 한번 열리면, 그 뒤로는 삼라만상 어느 것 하나 책 아닌 것이 없다. 글 정민 교수(국어국문학과) ▲정민 교수(국어국문학과) 정민 교수는? 정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새로운 시각으로 고전 속의 지혜를 전하는 지식인이다. 혜안을 넓히는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강연과 저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리뷰][사랑한대] 다음 세대를 향한 혁신을 일으키는 한양 (2020년 여름호)

▲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254호) 한양대 공식매거진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254호)가 발행됐다. 254호 사랑한대 첫 번째 코너 'Hyper the Insights'에서는 한양의 역사와 함께 변화한 캠퍼스를 살펴보는 두 번째 시간을 가지며, 주목할만한 소식들을 전하였다. 새롭게 재탄생한 대운동장의 모습과 학교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캠퍼스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어서 3대가 이어서 한양대학교에 입학한 한상준 동문(전기공학 56), 한형섭 동문(전기공학 87), 한윤재 학생(전자공학 20)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외에도 미래 사회를 주도할 인재양성을 도맡고 있는 한양의 초연결(HYPER Connectivity) 교육 소개, 서울캠퍼스의 'AI대학원', ERICA캠퍼스의 'AI융합연구센터' 선정 소식 등을 전하였다. 그 외에도 올해 3주년을 맞이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다음으로 'Hyper the Creation'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한양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확신 이후, 초기 대처로 대량감염 방지부터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 세계 최초 제안까지, 위기의 순간 더욱 빛나는 한양인들을 조명했다. 또한, 이달의 연구자로 선정된 서울캠퍼스 이상훈 교수(의학과 생화학분자생물학 교실), 곽노균 교수(기계공학부), 박재우 교수(건설환경공학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교수는 파킨슨병 관련 유전체를 최초규명하여, 파킨슨병 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 교수는 이후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상업화 및 임상 적용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서 곽 교수는 담수화 공정 기술 중 '전기탈이온 공정'기술 가시화에 성공하여 물 기근현상을 극복할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곽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전기탈이온 공정 내부를 가시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원천기술 공정확보와 기존 공정의 한계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 교수는 별도의 에너지나 물질 없이 빛을 이용해 유·무기 화학물질을 분해할 '과옥매 전하수송층'기술을 개발하였다. 박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이용하여 환경 분야와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효율적인 광촉매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적인 센서 소재 및 플랫폼 개발 연구를 선도하는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의 인터뷰도 담았다. 신소재 합성 과정을 연구하고 있는 이들은 최근 IoT 기술과 결합해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휴대형 음이온 센서'를 개발하여 주목받았다. 향후 연구실은 환경과 건강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센서 플랫폼 개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며, 기술의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트 위에서도 한양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배구선수 김선호(체육학과 03)와 농구선수 이근휘(체육학과 03)의 인터뷰를 실었다. 두 선수의 활약과 근황을 전하며, 코트 위에서 다시금 열정을 쏟아낼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끝으로 'Hyper the Future'에서는 정민 교수의 책과 독서에 대해 심도있게 탐구한 두 번째 이야기 '책, 어떻게 읽을까?'와 여름 방학 독서를 위한 신작 추천 도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사랑한대 여름호에서는 어지럼증의 원인과 증상·치료법 소개, 남지영 동문(프랑스어권언어·문화전공 01) 투고 글 등 다양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기획][랩 스토리] 나노바이오센서 연구실, 실시간 건강 상태 체크 ‘휴대형 음이온 센서’ 개발

실시간 건강 상태 체크 ‘휴대형 음이온 센서’ 개발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바란다. 의료, 환경 분야 기술은 이런 소망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리고 모바일, 원격 진단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토대로 앞으로는 더욱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할 것이다. 지금의 우리는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기술의 시대. 한양대학교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은 그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연구실명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NanoBioSensor Lab.) 연구 책임자 최선진 신소재공학부 교수 구성원 대학원생 2명, 학부연구생 2명 ▲ 음이온 센서 측정 실험 모습 Q1.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이하 연구실)’은 어떤 곳인가요? A1. 한양대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NanoBioSensor Lab.)의 비전은 혁신적인 센서 소재 및 플랫폼을 개발해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나노 소재를 합성하고 과학적으로 센서의 감지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고감도 화학센서 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다양한 화학성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개발된 화학센서는 건강 모니터링, 질병 진단용 센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소재 합성 과정을 통해 과학적인 분석기술을 습득하고, 개발한 소재를 활용해 시제품에 가까운 디바이스까지 연구·개발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실의 특징입니다. 아울러 옹스트롬( )부터 센티미터(cm) 크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소재에서 부품, 장비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입니다.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보도된 ‘휴대형 음이온 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용액 속의 다양한 화학 성분을 감지하는 휴대형 IoT(Internet of Things) 기반 센서 플랫폼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플렉시블 및 웨어러블 화학센서를 개발해 유해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연구도 수행 중입니다. Q2. 교수님께서는 2019년 임명된 전임교원 중 최연소 교원이십니다. 본인 소개와 함께 연구실을 어떻게 이끌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A2. 저는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 신소재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화학으로 박사후연구원 경력을 쌓았습니다. 세 분야가 독립적인 학문처럼 보일 수 있지만, 화학센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모두 알아야 하는 분야에요. 운 좋게도 저는 융합적으로 학문지식을 습득하며, 학위 과정부터 현재까지 화학센서 감지 소재 및 플랫폼 개발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박사학위 과정 중에는 전기방사(Electrospinning) 기술을 이용한 금속산화물 나노섬유 감지 소재 개발로 총 4건의 기술이전을 경험하기도 했죠. 영광스럽게도 지난해 9월, 한양대 전임교원이 된 뒤부터 신소재공학부에서 화학센서 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2명의 대학원생(이준석 석박통합과정, 최승호 석박통합과정)이 연구실에 합류했어요. 덕분에 센서 소재 합성 및 측정 플랫폼을 구축하며 화학 센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또 학부 4학년인 이호찬, 홍세훈 연구생도 센서 연구에 흥미를 두고 참여하게 돼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로서 학생 연구원들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비전을 설정하고,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게 이끌고자 합니다. 그것이 지금의 제 목표입니다. ▲나노바이오센서 연구소 최선진 교수와 학생 연구원 ▲ 최선진 교수와 나노바이오센서 연구실의 연구 내용이 표지논문으로 실린 국제학술지 이미지들 Q3. IoT 기술과 결합해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휴대형 음이온 센서’를 개발하셨습니다. A3. 휴대형 음이온 센서는 용액 속에 포함된 다양한 음이온 성분을 전기적인 신호로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2㎝,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작은 면적에 3개의 센서를 집적해 다종의 음이온 성분 분석이 가능하죠. IoT 기술과 접목했기에 스마트폰 활용 시 센서에서 측정한 음이온 성분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핵심은 특정 음이온과 화학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리셉터(receptor)’ 분자를 활용, 전기신호를 변환해낸 것입니다. 리셉터 분자는 음이온 성분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화학 분자에요. 리셉터 분자를 전기 전도도가 우수한 탄소나노튜브 표면에 기능화시킴으로써 음이온과 리셉터 간의 화학적인 상호작용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죠. 신개념의 저항변화식 센서 플랫폼(novel chemiresistive platform)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적 상호작용을 전기신호를 통해 시각화해낸 것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음이온 센서를 개발하고, 앞으로의 기술발전과 응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난 2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Q4. ‘휴대형 음이온 센서’는 어떤 분야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요? A4. 우리 몸속에는 다양한 음이온 성분이 존재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에요. 예를 들어, 불소이온(F-)은 인체에서 뼈나 치아의 건강과 상관관계가 높으며 중탄산염(HCO3-)은 우리 몸의 산성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세테이트(CH3COO-) 음이온은 박테리아 세포의 성장 과정을 제어하는 신진대사 스위치로 알려져 있죠. 우리 몸의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도 음이온이며, 건강을 위해서는 특정 음이온의 농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야 해요. 이 원리를 이용하면 음이온 농도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땀 속의 염화이온(Cl-) 농도 측정으로 낭포성섬유증(Cysticfibrosis)이라는 질병을 진단하는 거죠. 음이온 감지는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지키는 데도 매우 유용한 기술입니다. 대표적인 유해 음이온으로는 화학비료 사용 시 지하수에 스며들어 식수를 오염시키는 질산염(NO3-)과 치명적인 독성의 청산가리로 알려진 시인이온(CN-)이 있습니다. ▲ 휴대형 음이온 센서 및 개발 단계 Q5.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연구나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5. 휴대형 음이온 센서는 제가 미국 MIT 화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을 때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입니다. 초기 목적은 물속에 포함된 유해성분을 감지하는 거였죠. 당시에는 화학적인 지식이 부족해 리셉터 분자를 합성하는 시작 단계부터 난관이 많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죠. 하루 중 15시간을 실험실에서 2만 보씩 걸으며 집중했지만,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리셉터 합성 실패를 거듭했어요. 유기합성에 활용되는 위험한 화학약품들을 다루는 것도 매일 마주하는 고된 일 중 하나였습니다.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리셉터와 특정 음이온 간의 화학적인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화학적인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 가능한 전기신호로 변환함으로써 간편하게 음이온 성분을 검출하는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6. 화학센서와 관련해 세계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6. 휴대형 음이온 센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센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기 중 유해가스 성분을 감지하는 센서는 실제로 연구·개발을 거쳐 상용화까지 이룬 사례죠. 기존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던, 호흡 속 가스 성분 감지로 질병을 진단하는 응용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에요. 아쉽게도 화학센서 소재 개발 연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한 상황입니다. 화학센서는 환경, 의료, 식품, 국방, 자동차, 우주 산업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화학센서 소재와 부품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를 조기에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7.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7. 환경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질병 치료에 앞선 조기진단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환경과 건강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센서 플랫폼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대표적인 센서는 대기 또는 수중에 존재하는 미세한 유해 화학성분을 감지하는 ‘유해환경 모니터링 센서’, 또는 체내 성분 분석을 통한 ‘건강 모니터링 센서’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감지하는 바이오센서 개발로도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에요. 특정 질병에 대한 임상시험도 병행해 많은 사람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진단 센서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기술의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겁니다. 신소재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자로서 화학센서 소재의 원천기술, 원천특허를 확보해 국내 센서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리 편집실 | 자료 최선진 교수(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기획][희망 콕!]후배 이끄는 전 세계의 한양인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후배 이끄는 전 세계의 한양인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한양대학교는 CEO사관학교의 명성에 걸맞은 창업지원 시스템으로 주목받아 왔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도 한양대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한양대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문 선배들과 함께 멘토단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위촉식 3주년 맞은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학생창업자들의 해외 창업을 독려하고 국내 유망 초기 창업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마련된 한양대만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국내 창업기업의 글로벌 창업마인드를 함양해 해외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게 목표다. 해외 현지 창업과정을 훈련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까지 아우르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의 멘토들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후배 (예비)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은 한양인들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동문 선배들이 분야별 멘토단을 구축해 활동을 펼친다. 매년 8월에 30명 내외의 멘토단을 위촉한다.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1기 멘토단을 시작으로 현재 3기 멘토단이 운영 중이다. 올해 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3명), 중국 상하이(7명) 지역 멘토단을 추가로 위촉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출처: 사랑한대 제 254호) 멘토단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신소재기술, 자율주행차, 빅데이터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주요 영역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또 투자가, 법률가,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 전문가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인이 함께해 글로벌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실질적 도움을 준다. 후배들에게 풍부한 실전 경험을 전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창업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에 큰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온·오프라인, 이론·실기 장점 다 갖춘 멘토단 프로그램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후배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특강과 멘토링을 통해 해외 전문가가 현지의 스타트업 트렌드를 분석해 공유하고, 실질적인 취·창업 지원과 투자 상담 프로그램이 뒤따른다. 온·오프라인 창업교육 실시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트렌드 특강: 글로벌 기업 트렌드 및 실리콘밸리 동향 공유, 학생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의 특강 진행 • 실리콘밸리 멘토단 화상특강: 스타트업토크콘서트, 실전창업워크숍 등 정규 수업 중 화상특강 진행 • 학점과정 강좌 신설: 2020학년도 1학기 정규학기, 학점과정(3학점) 강좌 [창업기초: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링] 신설.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상하이, 베트남 하노이 멘토단이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 성장 전략 트렌드 공유 온·오프라인 창업멘토링 및 현지 진출 지원 •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스카이프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멘토링 진행 • (예비)창업자 현지 진출을 위한 사무공간, 네트워크 지원 등 실질적 도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 2020학년도 2학기 학부 전공강좌 내 특강 예정 • 2020년 8월, 미국 실리콘밸리 멘토단 4기 위촉 예정 • 실리콘밸리 탐방 프로그램 “Go Global, Be Global!” 진행 예정 실리콘밸리 탐방 프로그램 “Go Global, Be Global!”이란? • 선발 기준: 2020학년도 1학기 [창업기초: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링] 수업 성적 및 글로벌 탐방계획서 평가점수 합산 • 선발 규모: 2명 • 미국 실리콘밸리 현장탐방 주요 내용: 약 4박 5일 예정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 체험,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탐방(Apple, google, Uber 등), 글로벌 멘토단과 대면 멘토링 등 • 멘토 지원사항: 현장탐방 기업 연계, 현장 멘토링, 항공료 및 숙박 지원 등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활동 사진 ▲대표 멘토 김갑순 (전자공학 90, Samsung / Director , Product Management / 3기 멘토단장) “생생한 글로벌 지식 전하는 창구로 큰 의미” SK Telecom 공채 1기로 입사해 고객정보 시스템(CIS)과 경영정보시스템(MIS) 개발, 90년대 말 세계 최초 무선인터넷 상용화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무선인터넷 서비스 세계화를 기치로 스타트업을 창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왔죠. 지금은 삼성전자 미주법인 Samsung Electronics America의 마운틴 뷰 캠퍼스에서 근무 중입니다. 제가 대학생 때 좋은 멘토를 만나 향후 기술 트렌드나 사회 생활에 대해 미리 정보를 얻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늘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러던 차에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이 구성됐고, 즐거움과 소명의식을 느끼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멘토단은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시작해 햇수로는 4년째, 기수로는 3기째예요. 실리콘밸리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양 후배들을 지원하는 활동이죠. 작년부터는 온라인 특강으로 창업·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현장 경험, 기술적인 트렌드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생생한 지식을 전달하고 조언과 더불어 실질적 도움까지 줄 수 있으니 의미가 큽니다. 창업자는 problem-solver여야 합니다. 창업이 요즘 대세라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문제의식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열정으로 시작하길 바랍니다. 많은 후배가 조금 더 큰 시야로 꿈꾸게 하는 작은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 ▲대표 멘티 김재혁 (산업공학 13, ㈜레티널 대표) “미국 진출 서포트하는 효과적인 멘토단 활동” 스마트안경용 광학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증강현실을 보여주는 스마트 안경렌즈 개발 회사 ‘레티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늘구멍 원리(핀홀)를 응용해 개인의 시력 차이나 초점거리와 무관하게 뚜렷한 상을 보여주는 AR렌즈를 자체 개발한 뒤, 2016년에 회사를 설립했어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활동 덕분에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조언을 통해 미국 진출전략과 사업 운영 전략, 사업 방향에 대한 세부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내 사무공간까지 지원받아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및 활동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죠. 멘토단의 동문 선배들께서 누구보다 따듯하게, 세심하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미국에 있지 않은 저희가 탑 클래스의 시장 전문가, 사업 전문가로부터 정성 어린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막막했던 미국 진출에 큰 힘이 됐어요. 저처럼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꾼다면, 멘토링을 받으며 열린 자세로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그렇듯 최종결정은 본인 몫이에요. 하지만 멘토단 선배님들의 멘토링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멘토분들의 경험과 조언이 진리인 것은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들어볼 만한 효과적인 피드백일 겁니다. 기회를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리 편집실 | 자료 창업지원단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기획][사랑한대] 인공지능의 미래 선도할 한양 'AI대학원', 'AI융합연구센터' 선정

인공지능의 미래 선도할 한양, AI대학원, AI융합연구센터 선정 향후 이공계열의 경쟁력, 미래를 주도해나갈 분야는 무엇일까? 정답은 단연코 인공지능(이하 AI)일 것이다. 한양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한발 앞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한양대, AI 인재 양성의 발판 마련 지난 4월 16일, 과기정통부는 2020년도 AI 분야 고급인재 양성의 거점인 AI대학원(고급·전문 트랙)에 한양대 서울캠퍼스를, AI 융합연구 및 인재를 양성할 AI융합연구센터(융합 트랙)에 ERICA캠퍼스를 신규 선정했다. AI대학원은 총 12개의 신청 대학 중 한양대를 비롯한 연세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3개 대학이 선정되며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I융합센터는 총 15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한양대 ERICA캠퍼스와 부산대학교, 인하대학교, 충남대학교 4개 대학이 선정됐다. AI대학원은 막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해 최고급 AI 인재를 양성,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그 때문에 각 대학의 총장이 직접 나서 사업계획을 진두지휘하는가 하면, 지방자치 단체와 손을 잡고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향후 이공계열 경쟁력 전반이 이 AI대학원 보유 여부에서 엇갈릴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AI대학원에 선정된 3개 대학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교육체계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운영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에는 1년 차에 10억 원, 2년 차부터 연간 20억 원씩 10년간 최대 190억 원이 지원된다. ▲AI대학원 선정 대학 운영 방향(한양대 서울캠퍼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AI 전임 교원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AI대학원, 연구원, AI솔루션센터, SW/AI 융합교육원 등 4대 기관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특화 교육·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논문, 특허 등 연구 과정을 석·박사들이 주도적 진행할 수 있도록 창의자율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AI융합연구센터는 AI 학과와 다양한 학과가 협업, 창의적 융합 연구와 교육을 통해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정 대학은 1년 차에 11억 원 지원을 시작으로 2년 차부터 15억 원씩 총 3년간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한양대 ERICA캠퍼스는 의료·의약 분야에서 AI 융합연구를 진행하며 연간 40명 이상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AI대학원 간 연구 성과 공유·확산을 촉진하고 해외에서 우수 인재를 신임 교원으로 유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학과를 신설·증설하고 교원 겸직 허용 등 제도적 정비를 포함해 다각적인 AI 인재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I융합연구센터 선정대학 운영방향 (한양대 ERICA캠퍼스) AI 반도체 대규모 연구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 AI대학원, AI융합연구센터 선정과 더불어 한양대는 지난 4월 23일,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 반도체(NPU, 신경처리망장치)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의 2020년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1등 국가 도약을 향한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총 4개 컨소시엄, 28개 수행기관(기업 16곳, 대학 10곳, 정부출연 연구기관 2곳)을 선정 완료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분야별 기술 공유·연계와 연구 성과 결집을 위해 각 세부 과제를 통합하고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서버 ▲모바일 ▲엣지 ▲공통 4대 분야 독자 AI 반도체 플랫폼 확보가 목표다. 한양대는 사업의 4대 분야 중 서버(SK텔레콤 컨소시엄), 모바일(텔레칩스 컨소시엄), 엣지(넥스트칩 컨소시엄) 3개 부분에 참여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 288억 원 등 향후 10년간 24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높은 연산성능과 전력효율을 갖는 AI 반도체 10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며, 초고속 인터페이스·소프트웨어까지 통합적인 개발로 AI 반도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AI 분야 발전의 최전선에 선 한양의 발걸음이 기대를 모은다. 정리 미디어전략센터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오피니언][담장 없는 에세이] 내리사랑!사랑의 나비효과

내리사랑!사랑의 나비효과 중·고등학교 내내 흔한 동아리 한번 가입할 용기 없던 소심한 스무 살 유럽언어학부 01학번이 50년 넘게 이어온 전통 있는 연합동아리의 회장이 될 용기를 내고,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동문이 된 지금까지 띠동갑 이상 차이 나는 재학생 후배들과 연락하며, 매 연말 회사 근처로 후배들을 초대해 편안한 맥주파티를 열고 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우리 동아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내리사랑을 실천해주신 한 선배님 덕분이다. 진심으로 어린 마음을 다독여준 선배님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이 제법 어울리는 나이가 되어간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19년 전(고3으로 치자면, 태어난 날을 기억하는 것과 같은 시차이다), 한양대학교에 입학해 친구 따라 중앙동아리에 등록했던 어느 봄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입학 직후부터 어려워지던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며, 나는 3학년이 되던 해 등록금을 낼 형편이 되지 않아 휴학을 고민하고 있었다. 세 딸 중 막내였던 나는 ‘이제 나만 잘 버티면 된다. 은퇴를 앞둔 부모님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 하나로 등록금을 벌고자 부모님과 상의 없이 휴학을 결정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 학기만 보내고 곧바로 복학하려던 계획은 어려워진 집안 형편으로 무산됐고, 결국 총 1년을 휴학해야 했다. 다음 해 같은 시기에, 계속 휴학하는 것이 집안 사정에도 내 학업 일정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복학을 결정했다. 아르바이트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등록을 했지만, 복수전공에 교직 이수까지 하고 있던 터라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주말밖에 없었다. 하루하루가 벅차다는 생각이 들 때였다. 1학년 때 가입한 동아리에서 열심히 생활한 덕분에, 2학년 때는 동아리의 회장이 됐다. 그 계기로 동아리의 여러 동문 선배님들에게 크고 작은 일들을 배울 수 있었다. 재학생 회장 자격으로 동문 모임에 초대되다 보니, 나는 나이 차가 꽤 많이 나는 동문 선배님들의 소소한 저녁 식사 자리에도 제법 단골 멤버가 됐다. 그런 나를 오랜만에 한번 보고 싶다고 연락을 주신 선배님들이 계셨다. 그렇게 4~5명의 선배님과 평범한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잠시 복도에서 부모님과 통화를 하려던 중에, 마침 선배님과 마주쳐 대화를 나누게 됐다. “그래, 별일 없지?”라며 선배님은 아주 일상적인 안부를 물으셨는데, ‘네~ 잘 지내요!’라는 상투적인 말 한마디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머뭇거리고 있으니 선배님이 눈치를 채시고는 “힘든 일이 있었나 보구나” 하셨다. 눈물이 왈칵 흘렀다. 그제야 나도 ‘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한 채 오래 참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그대로 한 10분을 울었다. 매우 당황하셨을 선배님은 내가 눈물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을 때 ‘다 안다, 다 알아. 더 울어도 돼’라고 말하는 것 같은 세상 인자한 눈빛과 걱정 어린 미간을 보이고 계셨다. 그리곤,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영아, 학업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네가 스스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뭔지는 잘 알지만, 학교 선배로서 또 인생 선배로서 지금은 네가 돈을 벌어야 할 시기는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단다.” “…….” “음... 그리고 분명, 내가 이런 제안을 하면, 부모님께 매우 실례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때마침 회사에서 성과급을 받았어. 지영이가 복학하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보내주고 싶은데, 거절하지 말고 받아줄래?” 이에 서너 번의 실랑이 아닌 실랑이가 있었고, 선배님의 의지와 결정이 매우 확고하셨기에 난 결국 선배님의 도움을 받게 됐다. 그리고 어서 졸업해 첫 월급을 타고, 선배님께 제일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졸업과 취직을 향해 쉼 없이 달렸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첫 월급을 타고 선배님께 꾸물꾸물 쭈뼛쭈뼛 하얀 봉투에 편지로 위장한 그 돈을 돌려드리려 하자, 역시나 예상하셨다는 듯 선배님이 말씀하셨다. “너무나 기특하게도 이렇게 잘 졸업하고 취업해서 선배에게 네 마음을 표현해줘서 고맙다. 그런데, 선배랑 약속하나 해줄래? 이 돈은 나에게 갚지 말고. 지영이가 아끼는 어떤 후배한테 밥을 사주고 싶을 때, 혹은 동아리에서 후배들이 행사를 기획하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워 보일 때 도와주기로! 그럴 수 있지?” 어느덧 나도 누군가의 선배가 되었다 어느덧, 나는 두 아이의 부모이자 사회생활 14년 차, 내년이면 마흔인 한 금융회사의 중견 세일즈 우먼으로 살아가고 있다(그 선배님과는 언제든 곱창에 소주 한 잔 나누는 정말 찐 선후배 사이가 된 것은 말이 필요 없다). 나도 이제는 부모로서 내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과 어떻게, 왜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하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국민으로서 나보다 삶이 조금 더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살기 위해 세금과 기부금을 내고, 회사 선임으로서 신입사원에게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것이 우선인지를 알려줘야만 하는, 정말로 누군가의 선배가 되어버렸다. 짧지 않은 사회생활 동안 좋다는 인문학 서적, 사회생활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강의, 처세술 등등을 눈으로 귀로 보고 들으며 얻은 인생 노하우가 수백 가지는 된다. 하지만 그 어떤 비싼 강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사의 이야기도 단 하나의 배움보다 멋지지 않았다. 인생을 통해 몸소 인간에 대한, 후배에 대한, 자신이 함께 살아갈 울타리에 대한 ‘내리사랑’을 보여주신 그 선배님의 말과 행동만큼 확실한 메시지는 없었다. 그리고 감히, 나도 그 누군가에게 함께 살아갈 든든한 한 사람이 되고 싶음을 밝힌다. 꼭 내가 받은 그 큰 사랑을 또 다른 남지영에게 이어주고 싶다는 고백을 전한다. “한양대학교 80학번 이규현 선배님, 감사합니다!” 글 남지영 동문(프랑스어권언어·문화전공 01)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오피니언][건강 인사이트] 일상생활 방해하는 빙글빙글 어지럼증

일상생활 방해하는 빙글빙글 어지럼증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어지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어지럼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때가 많지만, 증상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정도가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어지럼증은 건강 이상의 신호일 뿐 아니라 일상을 방해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어지럼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어지럼증이 귀 질환 때문이라고? 어지럼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머릿속이 돌아가는 느낌이나 구름 위를 걷는 느낌, 한쪽으로 몸이 쏠리는 느낌, 순간적으로 핑하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가거나 혹은 누울 때 땅속으로 푹 빠지는 느낌이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어지럼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기 때문에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어지럼을 처음 겪으면 먼저 빈혈이나 뇌혈관 질환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실제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약 60~80%가 귀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으로 진단된다고 알려져 있다. 귀 안으로 들어가면 고막보다 더 깊은 곳, 뇌 신경이 귀와 만나는 위치에 내이(內耳, inner ear)라고 불리는 기관이 위치한다. 이 내이에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 및 세반고리관이 나란히 자리해 있다.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에 질환이 생기면 다양한 양상으로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눈동자의 움직임을 보고 간접적으로 진단하게 된다. 어지럼 환자 중에서 “눈은 괜찮은데, 귀를 검사한다면서 왜 자꾸 눈을 보느냐?”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내이 기관은 외부에서 관찰할 수 없는 위치일 뿐 아니라, 여기에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과 직접 연결된 신경 경로가 있어 눈을 관찰하는 것이다. 각종 유발검사를 통해 눈동자가 움직이는 방향과 크기, 양상 등을 정밀하게 평가하면 내이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 질환, 정확한 진단이 관건 어지럼을 일으키는 귀 질환은 다양한데 흔히 ‘이석증’이라 불리는 ‘양성 돌발성 두위 현훈’의 발생률이 가장 높다. 전형적인 경우, 전정기관에 있어야 할 이석(耳石)이 본래의 자리를 이탈해 옆쪽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 눈앞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이석증을 일으키게 된다. 진단명이 말해주듯이, 머리를 움직이는데 갑자기 돌발적으로, 마치 놀이기구를 탄 듯 심하게 빙빙 돌아가면서 구역질이나 구토를 동반하기 때문에 사전지식 없이 이석증을 겪게 되면 매우 놀라는 경우가 많다. 이석증이 진단되면 이탈한 이석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찾는 안진검사를 하고, 다시 이석을 세반고리관 밖으로 돌려보내는 ‘이석치환술’을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이석증이 발생한 세반고리관의 종류와 이석의 위치에 따라 심하게 빙빙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뱃멀미처럼 애매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평상시에 늘 불편한 정도의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 이석증을 의심하지 못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폐경기 전후의 여성이나 침상 생활이 오랜 환자,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게서 더 흔히 발생하고 재발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그 외에도 평형기관과 뇌를 연결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전정신경염’, 내이를 채우고 있는 내림프액의 대사장애로 발생하는 ‘메니에르병’, 편두통이 어지럼으로 발현하는 ‘전정 편두통’,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여 나타나는 ‘전정 발작’, 중이염의 합병증으로 유발되는 ‘내이미로염’, 갑작스러운 청력저하와 어지럼을 동반하는 ‘돌발성 난청’ 등으로 어지럼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에 따라 약물치료와 재활 훈련, 고실주입술이나 수술 등의 방법을 이용해 알맞은 치료를 해야 한다. 어지럼 생길 때 안전사고 유의해야 어지럼 증상이 심할 때 검사할수록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을 일으키는 질환이 다양한 만큼, 증상이 사라지기 전에 내원하는 것이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평소보다 잘 넘어지거나 중심을 잡기 힘들 수 있으니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이동해야 한다. 비교적 가벼운 어지럼이라 할지라도 직접 운전하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는 활동은 전문의와 상의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제로 어지럼으로 인한 낙상 사고와 골절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귀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은 초기에 그 강도가 심할지라도 대부분 시급을 다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중추성 질환으로 어지럼이 나타나는 경우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심근경색이나 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 때문에 어지럼이 나타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귀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 빈도가 높지만, 응급실을 방문한 어지럼증 환자에게 뇌 영상검사와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시행한 뒤 소견에 따라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게 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따라서 어지럼 환자가 뇌 질환이나 심장 질환과 같은 전신질환 위험인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마비, 두통, 구음장애, 의식저하, 실조 증상 등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글 변하영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 일러스트 허예리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리뷰][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 당신을 위한 한 권의 책

클릭N북, 당신을 위한 한 권의 책 인생을 풍성하게 가꾸려면 용기 내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다양한 안목을 길러야 한다. 바쁘게 지나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새로운 책 속 세상을 만나보자. ▲ 모든 책 위의 책 고운기 교수의 <모든 책 위의 책> 고운기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모든 책 위의 책>을 출간했다. 고 교수는 고려의 국사(國師)를 지낸 일연이 필생의 작업으로 완성해낸 『삼국유사』를 “정녕 우리 역사를 지식인의 역사에서 민중의 역사로, 사대의 역사에서 자주의 역사로 바꿔 놓은 책”이라 평한다. 이 책은 일연의 『삼국유사』 속에서 깊이 공감하며 읽을 만한 이야기, 다사다난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위로를 주는 이야기를 오늘의 우리 이야기와 함께 엮어낸 역사 에세이다. ▲ 현대 아프리카의 이해 김성수 교수의 <현대 아프리카의 이해> 김성수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번역한 <현대 아프리카의 이해>가 출간됐다. 이 책은 아프리카 지역의 지리와 역사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아프리카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 이유를 쉽게 풀어냈다. 아프리카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의 주제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 도표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매튜 그레이엄(Graham) 영국 던디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다. 전문가는 물론 입문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영어교사와 학습자를 위한 영어 논리 및 논술 김성연 교수의 <영어교사와 학습자를 위한 영어 논리 및 논술> 김성연 영어교육과 교수가 <영어교사와 학습자를 위한 영어 논리 및 논술>을 출간했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영어 쓰기 이론, 영어쓰기 연습, 영어 쓰기 교수 및 평가를 다룬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영어 쓰기가 학습의 목적(learning to write)이 아닌 전문적 내용지식 습득을 위한 도구(writing to learn)임을 강조한다. 영어 쓰기를 도구로 활용해 주도적으로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 비판적 사고를 함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 각자도생 사회 전영수 교수의 <각자도생 사회> 전영수 국제학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가 <각자도생 사회>를 출간했다. 이 책은 그간 이기적인 삶의 방식으로만 여겼던 각자도생적 철학에 유일한 긍정의 시선을 보내며, 이에 맞는 대안적 삶을 제시한다. 타인을 향한 어설픈 책임감 대신 자기 몫의 행복한 삶으로 공동체를 지켜내자고 이야기하며, 개인의 삶이 ‘우리’라는 어설픈 굴레에 갇힌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그 현실적인 미래상을 보여준다. 정리 편집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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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과 강좌][캠퍼스 포커스] 대학생활의 행복? 한양이 책임진다!

대학생활의 행복? 한양이 책임진다! 대학은 지식을 쌓는 교육의 장소일 뿐 아니라 청춘이 자라는 인생의 장소다. 학생들이 꿈꾸는 즐거운 캠퍼스 라이프를 실현시키는 한양의 다양한 지원제도와 혜택에 대해 알아본다. Q1. 교내에서 몸이 아프거나 다치면 어떻게 하지? A1. ‘한양보건센터’로 간다! 학생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교다. 교내에서 다쳤거나 몸이 좋지 않아 상비약이 필요한 경우엔 망설이지 말고 한양보건센터를 찾아가자. 한양보건센터 • 학생회관 3층 위치 • 학기 중 08:30~17:30 운영 •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등의 일반의약품, 외상 처치용 Dressing Set, 대여용 목발 및 휠체어 등 구비 • 안정실 운영 및 응급 시 한양대의료원으로 이송 지원 • 문의 02-2220-1466, 1467 | http://hc.hanyang.ac.kr Q2. 퀄리티와 가격, 모두 만족하고 싶다면? A2. ‘복지매장’을 이용한다! 한양대는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장학복지회를 통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복지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편리하고, 깨끗하고, 저렴한 데다 퀄리티까지 높은 교내 복지매장을 애용하자. • 식당 한양플라자 3층 ‘제1학생식당’을 비롯 9곳 운영 • 매점 학술정보관 앞 ‘사자가군것질할때’를 비롯 8곳 운영 • 복사 한양플라자 1층 복사실을 비롯 10곳 운영 • 기타 기념품점, 여행사, 미용실, 문구점, 카페, 구두방, 서점, 휘트니스센터 등 교내 곳곳에서 다양한 복지편의시설 운영 Q3. 대학 적응과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 못 이룬다면? A3.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를 두드려라! 이 세상에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한양대는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개인의 고민과 문제를 해소해 잠재력과 창의력 계발을 돕고자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꿀TIP!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상담을 제공한다. 아무도 모르게 상담을 받고 싶다면, 예약 후 야간상담을 활용하자. 한양행복드림상담센터 • 학생회관 3층 위치 • 학기 중 10:00~17:00 운영 • 적응력 향상을 위한 개인 상담, 나를 객관화하는 심리검사 및 해석, 가능성 계발을 위한 집단 상담 진행 • 문의 02-2220-1498~9 | http://counseling.hanyang.ac.kr Q4. 외국어 울렁증 극복하고 글로벌 인재되고 싶다면? A4. ‘국제교육원’을 찾는다! 한양대 부속 외국어 전문 교육기관인 국제교육원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어 문화과정뿐아니라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회화과정 등을 제공한다. 쾌적하게 꾸며진 최신식 시설에서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꿀TIP! 오프라인 강좌뿐 아니라 온라인 강좌도 체계적으로 개설돼 있다. 컴퓨터만 있다면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양질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하자! 국제교육원 • 국제관 6층 위치 • 연 4학기제로 진행 • 영어, 일본어, 중국어 원어민 회화과정과 전화외국어 과정 운영 • TOEIC, TOEFL 등 공인어학시험 대비과정 운영 • 대학원 영어졸업인증 대체과정 운영 • 문의 02-2220-1663, 1665(일본어, 영어), 1666(영어), 1976~7(중국어) | https://iieengl.hanyang.ac.kr 정리 편집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