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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 15

[기획][카드뉴스] 얼굴이 붉어졌다면 술잔을 멈추세요!

▲ 카드뉴스의 원본 기사는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 강보승 의대교수, "얼굴이 붉어졌다면 술잔을 멈추세요" ▲ Click to read the English article - The Danger Within a Cup of Alcohol

2020-01 14

[기획][HYU High] 2019 한양의 성과와 이슈

지난 2019년은 한양대학교가 설립된 이 후 80주년, ERICA 캠퍼스가 설립된 지 4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였습니다. 개교 이후 우리 한양대학교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학명문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최근에는 ‘THE BEST for a BETTER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변화 시키는데 기여하는 대학’, ‘세계 속의 명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0년 새로운 도전을 앞둔 지금, 본 지면을 통하여 우리 한양대학교의 지난 2019년을 돌아보며 그 성과 및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양대학교 개교 80주년 한양대학교는 지난 1939년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 위에 동아공과학원으로 설립하여 작년에 8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설립자의 ‘기술보국’ 의지에 따라 한양대학교가 육성한 33만 동문은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성장의 엔진으로 그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양대는 개교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캠퍼스 내 노천극장에서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였고, 대학 박물관에서는 ‘한양80무한성장’을 제목으로 지난 80년간의 성장 스토리와 다양한 한양만의 가치를 담은 전시회를 80일간 운영하는 등 많은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울러 80주년을 맞은 한양대학교의 캠퍼스를 국제 학술교류의 장으로 만들고자 지난 한해 ‘음성-언어인지과학연구소 특성화 추진 810주년 기념 국제학술행사’, ‘Global Symposium on Population Aging and Low Fertility’, ‘The 5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Interface between Statistics and Engineering’,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Advanced Cathodes in Lithium & Sodium Ion Batteries’등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많은 저명한 연구자들이 한양대학교를 방문하여 자유롭게 학문에 대한 토론을 함과 동시에 한양대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 The 5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Interface between Statistics and Engineering 제 15대 김우승 총장 취임 2019년 2월 한양대학교의 15대 총장으로 김우승 교수(공학대학 기계공학과)가 취임하여, 한양대학교 리더십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김우승 총장은 취임사를 통하여 “한양대의 전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한양대의 전통인 실용학품을 통해 글로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교육·연구·산학협력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김우승 총장은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가 대한민국 산학협력의 중심이 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한 바 있으며, 산·학·연 협력형 캠퍼스 모델을 제시한 공로로 지난 2011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는 대한민국 산학협력의 최고 전문가인 만큼, 김우승 총장의 취임은 한양대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체질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 제15대 총장 취임식 대외 평가 향상 한양대학교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사에서 주관하는 2019 QS 세계대학평가에서 150위에 랭크되어 최근의 상승세를 지속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문대학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QS 세계대학평가 : 한양대학교 순위 변화 그와 함께 2019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24위에 올라 아시아권 최상위 대학임을 확인하였으며, 세부 학문분야별로는 ‘Civil & Structural Engineering’이 세계 48위, ‘Hospitality & Leisure Management’가 세계 50위에 올라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Chemical Engineering(세계 61위)’, ‘Architecture/Built Environment(세계 63위)’, ‘Mechanical Engineering(세계 69위)’, ‘Materials Science(세계 72위)’와 같은 한양대학교가 전통적으로 강한 공학분야 뿐만 아니라, ‘Modern Languages(세계 98위)’, ‘Communication & Media Studies(세계 98위)’와 같은 인문과학,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명문 종합대학임이 증명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내 가장 권위있는 대학평가인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가 3위, ERICA캠퍼스가 10위에 랭크되어, 본교와 분교가 모두 10위권에 진입한 유일한 종합대학이 될 수 있었습니다. 2019 연구 성과 : 인공근육, 5G 자율주행, HCR 한양대학교의 연구는 2019년에도 계속되었으며, 특히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양대학교와 대한민국의 주요 통신사인 LG 유플러스는 2019년 3월 11일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도심 자율주행을 시연하였습니다.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선우명호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 Lab과 LG유플러스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A1)는 서울시내 약 8km의 구간을 20여 분에 걸쳐 주행하는데 성공하였는데, 이는 모의 실험도시나 차량이 적은 도시 외곽이 아닌 혼잡한 도심 지역에서 수행한 결과로 기존보다 진화한 자율주행 및 통신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 자율주행 시연 뉴스 보도 영상 <KBS뉴스 장면 캡처> 5G 자율주행 시연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한양대학교의 기술력을 뽐내었다면, 또 다른 미래 산업분야인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김선정 생체공학과 교수팀이 레이 바우만 미국 텍사스대 교수 및 다국적 연구팀과 함께 인체근육보다 최대 40배의 힘을 내는 새로운 ‘외피구동(sheath-run)’ 인공근육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해당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인공근육은 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향후 상업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해당 연구결과는 과학 분야 세계최고 권위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었습니다. 게다가 2019년에는 에너지공학과의 선양국 교수, 건설환경공학과 김기현 교수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하는 ‘2019 Highly Cited Researchers(이하 HCR)’로 선정되었습니다. HCR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논문을 쓸 때 가장 많이 피인용한 논문을 저술한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의미하는데, 이는 한양대를 대표하는 두 연구자의 연구 성과가 세계적으로 큰 파급력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였습니다. 선양국 교수는 모바일 산업 발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2차 전지 산업과 관련된 재료과학 분야에서 2016년 이후 4년째 HCR로 선정된 명실상부한 한양대학교 대표 연구자라 할 수 있으며, 김기현 교수는 2019년 처음으로 선정되었으나, 이미 환경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연구자로 꼽혔던 만큼 HCR 선정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을 정도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뛰어난 연구 성과로 한양대를 빛내주신 모든 연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20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양대 연구자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미래를 여는 융합연구 기반구축 : MEB, IUCC, 한양인문학진흥센터 2019년은 한양대학교에게 있어 ‘융합’과 ‘지속가능’을 키워드로 하는 집단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해였습니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하에 Life Science 분야의 발전과 임상의료 및 의약품 개발 분야 관련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한양 Medicine-Engineering-Bio 센터(이하 MEB센터)’, 대학이 주도하는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한양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Center(이하 I.U.C.C.)’,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차별화된 교육과 연구 모델 제시를 통해 지속가능한 인문학 육성의 구심점 확보를 위한 ‘한양인문학진흥센터’ 총 3가지 성격의 융합연구 센터들이 2019년 처음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한양 MEB 센터는 의학, 약학, 공학, 자연과학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하였으며, 반드시 의학분야를 포함한 최소 2개 분야 소속의 5명 이상의 전임교원으로 구성하도록 하였습니다. 한양 I.U.C.C.는 공학 및 자연계열 연구팀으로 구성되었으나 인문·사회·예체능·의학 계열 연구자도 융합주제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가능하게 함으로써 각 분야간 활발한 융합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각 센터가 기업 멤버십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를 구축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울러 한양인문학진흥센터는 인문, 사회, 예체능계열 연구팀으로 구성하되 공학·자연·의학 계열 연구자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문학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사양학문이 아닌 학문 융합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2019년에 설립된 5개 한양 MEB센터, 4개 한양 I.U.C.C., 3개 한양인문학진흥센터 총 12개의 융합연구센터가 한양대학교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앞으로 한양대학교 연구의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합니다. ▲ 한양대학교 EUV-IUCC 주관 산학협력 포럼 2019년 CEO 배출 최우수 대학 지난 대학별 최고경영자(CEO) 배출 현황 확인 결과, 한양대 출신 CEO가 운영하는 기업 수는 2018년 12월 기준 1만 213개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1000대 기업과 5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 순위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였으며, 코스닥 상장 법인 CEO 출신 대학 순위도 지난 7년간 지속적으로 2~3위권에 머물며 상위권을 유지하였습니다. 특히 한양대 출신 CEO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의 수는 총 2,153개사로 국내 대학 중 1위를 하여, 한양대학교가 추구하는 ‘실용학풍’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한해였습니다. ▲ 국내 주요대학 대비 스타트업 CEO수 친환경캠퍼스 선언 : 플라스틱 프리 에코캠퍼스 ‘THE BEST for a BETTER WORLD’를 위한 한양대학교의 활동은 지난 한해에도 계속되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의 주도에 따라 UN의 17-SDGs(17-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구분에 따른 사회혁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지구 환경 보존에 동참하기 위하여 친환경캠퍼스로 거듭날 것임을 대내외에 선포하였습니다. 한양대와 재단법인 환경재단은 2019년 6월 ‘친환경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 하였으며, 친환경 캠퍼스 조성 운동을 통해 환경운동을 널리 확산하고, 환경 현안 관련 연구·기술 정보를 교류해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인재를 길러 나가는데 뜻을 함께 하였습니다. 특히 한양대는 이날 발표한 실천선언문을 통해 교내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큰 폭으로 줄여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를 만들어 갈 것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까지 연결되어, 총학생회는 체계적인 친환경 캠퍼스 구축을 위한 ‘환경 서포터즈’를 발족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양대는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의 실현을 위하여 재학생들에게 텀블러를 무상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매월 17일을 Green Day로 지정해 ‘친환경 캠퍼스 구축을 위한 공모전, 교내 상업시설에 대한 종이영수증 사용 지양 요청(전자영수증 발행)’등 환경보호 캠페인을 지속함으로써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 실현 : 텀블러 무상 제공 캠페인 이와 같이 지난 2019년은 한양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이하면서 개교 이후 대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곧 다가올 미래에 세계 속의 명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추진력을 얻은 한해 였습니다. 그 추진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한양대학교의 위대한 도전은 2020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THE BEST for a BETTER WORLD’!!!

2020-01 13 중요기사

[기획]한양대생 공동 창업 소셜살롱 투비칸트, 토론의 색다른 장을 열다

투비칸트의 창업자 이종원(정치외교학과 4) 씨와 박준수(건설환경공학과 4) 씨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반생~2000년대 초반생)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세대)가 사회와 정치문제 등을 인터넷 기사 제목이나 인기 댓글을 통해서만 이해하는 현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씨와 박 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중하게 정보를 얻고 그 과정에서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고 싶었다. 그 결과 소셜살롱(주제에 대한 서로의 취향과 의견을 교류하는 모임)인 투비칸트가 탄생했다. ▲ 투비칸트는 ‘2030 뇌섹남녀들의 시사, 뉴스 모임’을 지향한다. (투비칸트 제공) 투비칸트는 ‘2030 뇌섹남녀들의 시사, 뉴스 모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시작했다. 시사, 정치뿐만 아니라 연애, 비즈니스 창업, 영화 감상 및 평론 등 다양한 분야로 모임을 주관하고 있다. 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투비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비칸트 운영진은 분야에 맞게 모임을 개설한 뒤,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회원들은 직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지만 모든 모임의 제1원칙인 ‘서로의 말에 조건 없이 귀 기울이기’는 지켜야 한다. 조건 없는 경청을 통해 회원들은 서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한다. 조건 없는 경청은 서로의 취향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씨와 박 씨는 “회원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심적 여유를 찾는 힐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면 아래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투비칸트 회원들. (투비칸트 제공) 투비칸트 활동에선 회원들이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마스크 디베이트’는 투비칸트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이 씨는 창업 준비를 위해 50여 명과 인터뷰를 하면서 사람들이 정치, 사회적 논쟁에 휘말리기를 꺼리는 사실을 발견했다. 적극적인 토론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이 씨는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가면을 건네주면 진실을 말할 것이다’라는 명언과 TV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을 모티브로 삼아 ‘마스크 디베이트’ 문화를 만들었다. ▲투비칸트의 창업 멤버. 왼쪽부터 김형준(연세대 15), 이종원(정치외교학과 4), 조현석(건설환경공학과 4), 박준수(건설환경공학과 4). (이종원 대표 제공) 이 씨와 박 씨는 창업융합전공자로서 2년 가까이 수업을 들으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학기 강창규 창업지원단 교수의 실전 창업워크숍 수업을 들으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강 교수의 도움과 본인들이 노력 끝에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부문에 선정돼 창업에 힘을 얻었다. 더 나아가 창업 수업을 함께 수강한 조현석(건설환경공학과 4)과 이 씨의 고등학교 동기 김형준(연세대 15) 씨를 영입하며 지난해 7월 투비칸트 팀이 탄생했다. 오는 3월에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이 종료되면 초기창업패키지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씨는 투비칸트의 강점으로 팀원 모두가 학생창업자인 점을 꼽았다. “저희는 창업을 장려하는 학교 안에서 공부하고 창업을 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성공하는 데 조급하지 않고 실패할 ‘여유’가 있습니다.” 실제로 친구 관계인 4명의 창업 목표는 성공이 아닌 신뢰와 우정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팀원 간의 두터운 신뢰를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며 동업계약서에서도 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계약서엔 ‘해당 동업계약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업 초기 멤버 4명의 우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적혀있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편집/ 오채원 기자 chaewon225@hanyang.ac.kr

2020-01 06 중요기사

[기획][2020 신년특집] 한양에서 보내는 2020년 새해

2020년 새해가 밝았다. 누군가는 해돋이를 보고 누군가는 떡국을 먹는 새해. 새해에 학교에 나와 자신의 일과를 보낸 이들이 있다. 새해를 맞은 1월 첫째 주에도 캠퍼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한양의 사람들을 만났다. 계절학기 수강생 전예진 씨 “나의 진로를 위한 2020년 새해” ▲전예진(영어영문학과 4) 씨는 계절학기 수강으로 학업에 최선을 다하며 2020년 새해를 맞이했다. 전예진(영어영문학과 4) 씨의 새해는 학업으로 차 있다. 복수전공인 컴퓨터공학과 계절학기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전 씨는 “여유 있는 방학을 이용해 계절 학기를 듣고 있다”며 “앞으로 배울 다른 과목들을 잘 해내기 위해 현재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학기 과목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에도 힘쓰고 있다. 일주일에 논문 한 편을 읽고 해당 논문을 구현하는 연습을 계획 중이다. 특히 자연어 처리에 관심이 많아 관련 분야 공부를 시작하려 한다. 전 씨는 “현재 자연어에 대한 책을 빌린 상태”라며 “계절학기가 끝나면 공부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씨는 한양에서 보내는 새해를 뜻깊게 생각했다. 그는 “고학년인 현시점에서 앞으로 무엇을 할지 찾는 게 중요하다”며 “학교 수업이나 다른 공부를 통해 진로를 찾는 지금의 시간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학업에 힘을 쏟는 전 씨의 2020년 목표는 대학원 합격이다. 전 씨는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에 합격하고 싶다”며 “합격 후 북유럽 여행을 다녀오면 좋겠다”고 했다. 외국인 유학생 오키타 사츠키 씨 “고국 대신 한양에서 보내는 2020년 새해” ▲오키타 사츠키(관광학부 3) 씨는 봉사활동을 하며 새해를 보냈다. 고국이 아닌 한양에서 새해를 맞은 오키타 사츠키(관광학부 3) 씨는 보람된 일상을 보냈다. 일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화장품 가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키타 씨는 “의미 있는 방학 생활을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제품 판매와 함께 한국 직원들에게 일본어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방학에도 열심을 다하는 오키타 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새해를 자국에서 보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오키타 씨는 “오세치(お節, 일본 명절에 먹는 특별한 요리)와 도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 새해가 오기 전에 먹는 메일국수) 등 새해에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먹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작년 9월에 마지막으로 일본을 다녀왔다”며 “조부모님을 꼭 뵙고 싶다”고 전했다. 오키타 씨는 오는 2월 일본에 다녀올 계획이다. 언어 학구열이 높은 오키타 씨의 2020년은 다양한 언어 공부로 장식할 예정이다. 오키타 씨는 “올해 한국어능력시험 6급 취득이 목표”라며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 중국어 시험 중 하나인 HSK 4급도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진웅 배구부 감독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는 새해” ▲양진웅 한양대 배구부 감독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새해에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 배구부 양진웅 감독의 새해는 선수들의 훈련과 함께한다. 양 감독과 선수단은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양 감독은 “대학 리그 특성상 학기 중에 시즌이 시작된다”며 “현재는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3월 전까지 체력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과 양 감독의 모습에서 한양대 배구부의 높은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1980년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며 한양대 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양 감독은 '2018 ㈜동양환경 배 전국 대학 배구 청양대회' 우승,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정규리그 '우승과 '제100회 전국 체전' 우승 등 한양대 배구부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양 감독의 2020년 새해 소망 역시 배구부와 함께였다. 그는 “배구부 성적이 계속해서 좋았지만, 작년 챔피언 결정전 준결승에서 패배한 것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꼭 통합 우승(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 우승)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양대 배구부의 발전이 더 기대된다. 김상윤 주차 관리원 “한양의 교통을 위해 일하는 새해” ▲김상윤 주차 관리원은 교내의 원활한 교통 관리를 위해 새해를 보냈다. 김상윤 주차 관리원은 새해에도 한양의 교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관리원은 “주차 안내, 건물 위치 안내와 주차 정산 등 다양한 업무를 한다”며 “교내의 원활한 차량 소통과 교통정리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의 안전과 원만한 교통을 향한 김 관리원의 노고를 엿볼 수 있었다. 방학 근무 소감도 들어봤다. 김 관리원은 “학생들이 방학 때도 목표를 갖고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전했다. 또 “학교에서 일하며 학생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 스스로 많이 밝아졌다”고 덧붙였다. 김 관리원은 아버지로서의 2020년 새해 목표를 전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둘째 자녀의 입시 성공을 바라고 있다. 사회 일원으로서의 새해 바람도 들어봤다. 김 관리원은 “어느 자리, 어느 위치에 있든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직장 동료, 상급자들에게도 어떤 자리에 있든지 인정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20-01 06 중요기사

[기획]강보승 의대교수, "얼굴이 붉어졌다면 술잔을 멈추세요"

신년회 시즌이다. 적당량의 술은 긴장을 풀어주며 모임의 흥을 돋운다. 문제는 적당량의 술을 마시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신나는 분위기에 취하면 과음하기 십상이다. 금세 주객전도 돼 술이 사람을 마시는 지경까지 이른다. 강보승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 2019년 12월 <학교도 병원도 알려주지 않는 술 한잔의 의학>을 출간하며 "본인의 음주 능력을 벗어나는 주량은 독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 <학교도 병원도 알려주지 않는 술 한잔의 의학 > 표지 (북앤에듀 제공) 강 교수는 지난 2013년 숙취 해소 제품을 개발하는 친구의 권유로 알코올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스탠퍼드대학교 Che-Hong Chen 교수의 <targeting aldehyde dehydrogenase 2 : new therapeutic opportunities> 논문을 한 달 동안 정독하면서 알데히드의 위험성을 깨달았다. 강 교수는 "한국인의 30%는 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ALDH2가 약하기 때문에 한 잔의 술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강보승 의대 교수가 에탄올이 아세트산으로 변하는 과정과 소주 2잔을 먹은 뒤 시간에 따른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ALDH2*2(Asian flush) : ALDH2가 약한 사람의 그래프)를 그래프로 설명했다. 우리가 흔히 술이라고 말하는 에탄올은 몸 안의 효소들로 인해 다른 물질로 변한다. 우선 에탄올은 알콜 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다. 그 뒤 알데히드 탈수소효소 2(ALDH2)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식초의 원료인 아세트산으로 분해한다. 만약 알콜 전부가 체내에서 몸에 해롭지 않은 아세트산으로 변한다면 숙취가 거의 없고 술에 대한 위험도가 낮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ALDH2가 알데히드에서 아세트산으로 활발하게 분해하지 못할 경우엔 독성 물질인 알데히드가 남아서 숙취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알데히드는 지난 2009년 국제 암 연구 기관(IARC)이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다행히도 알데히드로부터 공격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음주 중 얼굴이 빨개지거나 후끈후끈한다면 우리 몸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얼굴이 빨개졌다면 술잔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그 후에 마시는 술은 술이 아니라 독을 마시는 것과 같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강 교수는 “독을 마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본인의 음주 능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주 능력을 파악하고 현명한 음주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 보건소와 병원 등 기관에서 한국인의 음주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강 교수는 "한국인 10명 중 3명은 술 한잔도 위험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 교수와의 일문일답. Q : 제가 술 한잔도 위험한 30%에 속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 맥주 180cc(한 잔)를 마시고 나서 5~10분 뒤 얼굴이 빨개지면 ALDH2 효소가 매우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가급적 술을 피하는게 바람직합니다. Q : 술을 먹다 보니 주량이 늘었는데, 꾸준히 많이 마시면 ALDH2가 강해지는 건가요? A : ALDH2의 강약은 유전에 의해 결정됩니다. 술을 먹으면 먹을수록 느는 건 맞지만 ALDH2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비상 시스템이 작동해서 그런 겁니다. 근데 비상 시스템이 작동하면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실상 술을 먹다 보니 주량이 늘었다는 건 뼈를 내주고 살을 취한 거라고 볼 수 있죠. Q : 안주를 많이 먹으면 숙취가 좀 덜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숙취에 도움이 되는 안주가 있을까요? A : 흔히 접하는 안주 중에서 숙취에 도움이 되는 안주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다음날 숙취가 없으려면 알데히드에 노출되지 않는 정도로 소량 마시는게 중요하구요. 차라리 ‘안주를 많이 먹으면 배가 부르니까 술을 덜 먹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거나 물을 배가 부를 정도로 충분히 마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 다음 날 숙취를 빨리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숙취를 빨리 해결하는 방법을 명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데히드의 공격을 받고 나서 결과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체내 염증 발생을 막기 위해 소염제를 드시고 잠을 푹 자는 게 낫습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12 30 중요기사

[기획][한국영화 100년]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한국 영화학 이끌다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의 명성만큼이나 국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이자 개소 이후 15번째의 해를 보낸 현대영화연구소의 행보를 소개한다. 한양대 현대영화연구소는 지난 2005년에 개소한 국내 최초 영화학 대학연구소다. 연구소는 현대영화연구를 기반으로 단행본 발간과 학술대회, 강연회 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학술지 <현대영화연구>를 발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 영화 관련 학과는 100개 남짓 존재하지만 영화학을 공부하는 전공자의 수는 적은 편이고 학문 자체의 인지도도 낮다. 국내 최초의 영화학과가 한양대학교에 1960년 설립됐으나, 학과 편제 시기에 비해 국내에서 학문으로 자리 잡는 과정은 더뎠다. 현대영화연구소는 한국에서 영화학을 정립하고, 인접 학문과의 융합을 시도하고자 설립됐다. ▲학술지 <현대영화연구>는 영화학을 기반해 인접 학문 분야와의 통섭적 연구까지도 담아내고 있다. (한양대 현대영화연구소 제공) <현대영화연구>는 영화에 관한 제반 학문 분야를 다루는 전문 학술지다. 연구소 개소와 동시에 발행돼 현재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된 10개가량의 영화학 학술지 중 높은 인용 지수를 가지고 있다. 영화학의 하위 분류는 크게 영화사, 영화미학과 영화이론 등이 있다. <현대영화연구>는 위 세부 분야를 기반해 영화를 중심으로 인문학, 예술학과 문화학 연구를 담아낸다. 현대영화연구소는 해마다 ‘올해의 한국 영화 7선’을 선정하고, 관련 논문을 연 1회 <현대영화연구>에 게재함으로써 동시대 한국 영화의 흐름을 진단한다. ▲ 한양대 현대영화연구소는 지난 12월 21일 ‘제6회 영화와 테크노컬처럴리즘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현대영화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수주한 연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화와 테크노컬처럴리즘’이라는 주제로 영화와 기술의 상호 작용에 대한 집중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연간 10편의 논문 발표와 2회의 국내 학술대회를 열고, 3년마다 5개국 이상의 국제학술제를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영화연구소는 지난 21일 새로운 2단계 연구를 가동하는 의미의 '제6회 영화와 테크노컬처럴리즘 국내 학술대회’를 열었다. 다양한 세부 분야(기술 권력, 기술 문명, 기술 예술)의 기 연구진들과 신진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연구를 공유했다. ▲ 한양대는 21세기 급속히 변화하는 동시대 영화의 문화적·산업적·미학적 변화 양상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현대영화연구소를 지난 2005년 설립했다. 현대영화연구소는 지난 15년 동안 영화학의 학문화 정립을 위해 달려왔다. 연구소는 앞으로 인접 학문과의 융합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영상매체의 변화가 영화의 개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영화학이 다른 학문과 결합해 어떤 작용을 하게 될지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현대영화연구소는 “‘영화와 테크놀로지’라는 연구프로젝트도 기술과 영화학을 엮는 일련의 작업이었다”며 “<현대영화연구>가 더 우수한 학술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 전했다. ‘한국 영화 100주년’에 '100주년'이라는 말에는 지난 1919년 공개된 <의리적 구토>가 한국에서 한국인이 만든 첫 영화라는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의리적 구토>는 연쇄극(연극 공연과 영상 필름을 관객에게 교대로 보이는 형태의 극)으로, 이것이 한국 영화의 시작점으로 인정될 수 있는가를 두고 학계 내부에서 논란이 있다. 현대영화연구소는 “연쇄극을 영화로 볼 수 있냐를 둘러싼 논쟁을 떠나 다른 역사적 기념일들과 함께 한국 영화에 100주년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져 많은 주목을 받는 것 자체에 연구자들은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등 2019년은 지난 100년 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해였다. 현대영화연구소는 한국 영화가 성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영화학을 연구하고 기록하는데 힘쓸 것이다.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12 30 중요기사

[기획]학부생 17명, IC-PBL 수업 통해 <'대중'의 국제 정치학> 출간 (1)

학부생 17명이 <‘대중’의 국제 정치학> 출판으로, 학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학술서에 발을 디뎠다. 이번 책은 정치외교학과 수업을 통해 집필됐다. 은용수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IC-PBL(산업 연계 문제해결 학습방법)로 진행한 ‘외교정책의 이해' 수업에서 현실 사회의 국제 정치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학생들은 지식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국제정치를 연구하고 자신만의 논문을 완성했다. ▲ <‘대중'의 국제 정치학> 표지와 차례. 은용수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17명의 학부생이 함께 집필했다. (한양대 출판부 제공) <‘대중’의 국제 정치학>은 지난 1학기 정치외교학과에 개설된 수업 ‘외교정책의 이해’에서 탄생했다. 총 17편의 국제 정치 논문이 책에 담겨있다. 지난 6개월간 IC-PBL 수업에서 함께 발표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연구 논문들이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국제 정치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했고 지식의 생산자이자 서술의 주체가 됐다. 참신하고 다채로운 논문 주제들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나 대북 정책부터 글로벌 환경오염과 난민 이슈까지 세계를 망라하는 글들이 책을 풍성케 했다. 특히 해당 도서 출판과 프로젝트는 IC-PBL 수업 안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C-PBL은 산업체와 학교의 연계로 진행된다. 수업은 학교가 산업체의 문제를 가져와 해결하는 방식이다. ‘외교정책의 이해’ 수업은 학과와 수업 내용 특성상 기업체 연결이 어려워 현실 사회의 문제 해결력을 기르고자 IC-PBL 수업을 진행했고 최종 결과물로 책을 출간했다. 총 8주 동안 학생들은 여러 국제 정치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남은 학기 동안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주제를 선택해 연구 논문을 작성했다. 은 교수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을 이끌며 기억에 남는 순간도 많았다. 학생들과 토론한 시간과 제작 도중 여러 차례 수정 보안을 거쳤던 과정 등 다양한 장면들이 은 교수의 기억을 채우고 있었다. 특히 은 교수는 “책이 나왔을 때가 가장 기뻤다”며 “처음 시도한 프로젝트라 과정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은 교수의 말에서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은용수 교수는 지난 1학기 '외교 정책의 이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성장시켰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었다. 상업 출판사와 저자가 될 학생들에게 ‘대중이 지식의 생산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학술서의 저자가 된다는 것에 반신반의했다. 상업 출판사들도 일반 학생들이 책을 펴내는 데 의심을 가졌다. 은 교수는 “상업 출판사에 이 책을 보여줬을 때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나와 학생들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한양대 출판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학생들도 모두 이번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조은정(정치외교학과 1) 씨는 ‘글로벌 난민 문제와 한국의 대응: 독일 사례를 교훈으로’라는 주제로 논문을 썼다.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경험을 가진 독일의 사례를 바탕으로, 적합한 난민 정책의 방향을 찾는 논문을 작성했다. 조 씨는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깊이 탐구할 수 있어 좋았다”며 프로젝트 소감을 밝혔다. ▲은용수 교수(맨 앞줄 가운데)와 학생들은 지난 20일 <‘대중'의 국제 정치학>을 출간했다. 김지원(정치외교학과 4) 씨는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을 중견국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논문을 작성했다. 연구를 위해 현 정부의 자료를 중견국 인식과 역할이 드러나는 관련 핵심어 중심으로 분석했다. 김 씨는 “논문으로 읽고 알고만 있던 내용을 실제 외교 전략과 상황에 적용해보는 과정이 즐거웠다”며 “도전적인 연구를 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IC-PBL방식 수업으로 진행한 ‘외교정책의 이해' 수업은 학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홍태호(정치외교학과 3) 씨는 “IC-PBL 방식의 수업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서로 토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졸업하기 전에 IC-PBL 수업을 많이 수강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혜영(정치외교학과 1) 씨는 “이번 수업에서 단순히 발표와 토론에서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결과물까지 만들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교수님의 애정 어린 피드백과 학우들의 코멘트 덕분에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12 29 중요기사
2019-12 26

[기획][인터뷰] 우리는 수업 시간에 ‘기부 로봇’을 만들었다. (4)

한양대학교 ERICA 공학대학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로봇 전문가이다. 한 교수는 한 차례 한양대의 기부로봇을 제작한 경험을 토대로 지난 학기 <지능형 로봇 크래쉬랩>이라는 수업을 개설해 제자들과 함께 발전된 로봇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수업에 참여한 이해구 학생(로봇공학과 14)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그 과정을 따라가보자. Q1. 기부로봇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본인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ERICA 로봇공학과 14학번 이해구입니다. 현재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학기에 기억이 남을만한 경험을 해보고자 기부로봇을 만들 수 있는 이 전공과목을 선택했어요. 기부로봇은 한재권 교수님 수업 <지능형 로봇 크래쉬랩> 프로젝트의 일환이예요. 저희가 제작한 로봇은 연말을 맞이하여 구세군 느낌으로 기부를 받을 수 있는 컨셉으로 만들어봤어요. 사람들에게 로봇이라는 딱딱한 느낌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귀여운 곰돌이 모양에 산타복장을 입혀 제작했습니다. Q2. 기부 로봇을 만들게 된 배경 한 교수님은 학교에 기부로봇을 만들어서 기부를 받아보자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셨어요. 그 아이디어가 이렇게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수업으로 연결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봇이라고 하면 주로 기본적인 미션을 수행하는 물체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과 인터랙션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PBL 수업인 <지능형 로봇 크래쉬랩>에서 실제 로봇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3. 만들기까지의 과정 로봇이라는 물체는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해요. 단순히 움직이는 것 외에도 사람을 인식하고 따라다니며 유도하는 시스템 등 고도화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한 교수님께서 기본적인 차체를 제공해 주시고, 저희는 차제를 제어하는 부분이나 보드를 사용하여 인공지능 방식의 인식 기능 등을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개발 초기에는, 인공지능을 다루는 법, 사람을 인식하는 방법, 사람과 다른 물체를 나누는 방법, 모터를 얼마나 정밀하게 돌려야하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 외에도 사람과 인터랙션할 때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3D프린터를 사용하여 곰돌이 형태의 외형(얼굴)을 제작하고 옷감을 입혔습니다. 쓰레기통을 뒤집어 놓고 철사로 프레임을 엮어서 몸통을 만들기도 했죠. Q4. 로봇을 만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처음에는 기계음을 기부로봇에 사용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전자음이 섞인 목소리를 들었을 때 팀원 모두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목소리를 더빙하기로 결정하고 팀원 중 1명이 곰돌이 목소리를 스스로 만들어 녹음을 했던 것이 가장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말투 또한 곰이라는 이름에 초점을 맞춰 ‘~곰’으로 제작했어요. 예를 들어, “기부해 달라곰” 같이요. Q5. 앞으로 로봇이 어떻게 사용되면 좋을 것 같은지 사람들은 인천국제공항과 같은 큰 곳을 제외하고는 아직 실제 로봇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기회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만든 로봇이 사람과 인터랙션하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로봇으로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학교, 구세군, 기부금, 헌혈의집 등 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그것이 기부와도 연결되면 매우 효과적일 것 같아요. Q6.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능형 로봇 크래쉬랩 수업은 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로봇공학과만 참여할 수 있는 전공과목이예요. 하지만 로봇은 마감 디테일이나 심미성을 가진 디자인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한양대 ERICA에 디자인 대학이 있다는 강점을 살려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우수한 품질의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2019-12 16 중요기사

[기획][연말 기획] 학년별로 알아보는 지난 한 해와 새해 다짐

어느덧 2019년이 저물고 새로운 해인 2020년이 다가오고 있다. 학교 곳곳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온 한양들의 2019년은 어땠을지, 또 오는 2020년엔 무엇을 계획하고 있을지 학년별로 한양인들의 2019년 소감과 2020년 다짐에 대해 들어봤다. 1학년 “칭찬받아 마땅한 2019년과 지금보다 빛날 2020년” ▲ 함채원(독어독문학과 1) 씨는 1년 전 '나'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함채원(독어독문학과 1) 씨의 지난 2019년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20살이라는 새로운 나이, 새로운 공부,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학교 등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함 씨는 “새로운 것들에 겁먹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19학번으로서 1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함 씨의 2019년은 만족스러웠다. 여행도 다니며 자유로운 일상을 즐겼다.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1년간 잘 살았다고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함 씨는 곧 입학할 20학번 후배들에게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함 씨는 “그동안 수험생활 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학교 경사가 높으니 캠퍼스 곳곳에 있는 포탈(지름길)을 잘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조언을 남겼다. 함 씨는 오는 2020년 언어 공부, 꾸준한 다이어리 작성, 베스트 드라이버 되기, 정기 기부와 친구들과의 여행 등 여러 활동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함 씨는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며 “나의 21살, 대학교 2학년 생활이 지금보다 더 빛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학년 “조금은 지친 2019년과 나를 위한 2020년” ▲ 이명은(화학공학과 2) 씨가 1년 전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명은(화학공학과 2) 씨에게 2019년은 약간 버거운 해였다. 개강 후 계속되는 시험과 수업들로 몸과 마음이 지쳤고 체력도 떨어졌다. 이 씨는 “작년보다 스스로에게 신경을 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힘든 2학년을 보낸 이 씨는 곧 자신의 학년이 될 후배들에게 “좋은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며 “동아리 활동, 학교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씨는 내년에 휴학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을 위한 2020년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봉사, 운동 등 올해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활동들이 많다”며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해나가며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교내 봉사 동아리 임원으로서 “다음 해부터 동아리 총무를 맡게 된 만큼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할 계획”이라며 “동아리 내에서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3학년 “새로움이 가득했던 2019년과 더욱더 성장하는 2020년” ▲ 홍지영(응용미술교육과 3) 씨는 1년 전 '나'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홍지영(응용미술교육과 3) 씨의 지난 2019년은 힘들지만, 동시에 새로운 도전이 넘친 한 해였다. 홍 씨는 “학과 특성상 많은 전시를 진행했다”며 “행사 과정에서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힘든 한 해였음에도 홍 씨는 자기 계발과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오며 자신의 버킷리스트 소망을 달성했다. 교내 봉사 동아리 참여 등 다양한 대외활동에도 최선을 다했다. 홍 씨는 “힘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2019년이었다”며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씨는 앞으로 3학년이 될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홍 씨는 “후배들을 보면 너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2020년 휴학하는 홍 씨는 영상 제작 등 하고 싶은 일들을 배우며 1년을 채워갈 예정이다. 또 홍 씨는 “종강 후 여행을 떠나 새해를 유럽에서 맞이하게 됐다”며 “1년의 시작이 좋은 만큼 더 성장하며 나아가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학년 "끊임없이 도전한 2019년과 꿈을 향해 달려가는 2020년" ▲ 박서희(정책학과 4) 씨가 1년 전 자신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박서희(정책학과 4) 씨의 2019년은 경험의 폭이 더 넓어지는 한해였다. 박 씨는 “견문과 시야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했다”며 “여러 대외활동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공감한대, 대학생자원봉사단과 멘토링 등 여러 방면에서 도전을 이어왔다. 활발한 활동 이면엔 고학년의 고충도 숨어있었다. 박 씨는 “4학년이다 보니 주위의 압박도 심하고 자꾸 눈치를 보게 된다”며 “스스로가 사회에 맞춰가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학교의 최고 학년으로서 후배들에게 깊이 있는 말들을 전했다. 박 씨는 “나만 힘든 게 아니니까 ‘왜 나만 힘들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자신의 멘탈을 잘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공부와 경험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씨는 “2020년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이뤄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또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인 박 씨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언어 공부와 인턴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임지우 기자 il04131@hanyang.ac.kr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