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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 01

[기획]ERICA 공학대학 학회 Fourtor,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전기자동차 부품 제작

▲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훈, 김경원 연구원님, 이정재, 주승민, 남윤석, 임형미 연구원님, 심세련, 성혜인, 유정현(사진 촬영) Fourtor는 전기자동차를 제작하는 공학대학 소속 학회이다. Fourtor 내 복합소재파트는 탄소섬유와 다른 물질들을 조합한 재료를 이용한 모노코크 프레임(뼈대와 몸체가 하나인 형태)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반적인 과정은 재료시험, 구조시험, 프레임 제작이며 현재는 시험 분석을 위한 재료 조각(시편)들을 제작하고, 각 재료들의 성질을 시험하고 있다. 탄소섬유와 다른 종류의 물질들을 섞어 장점을 극대화시킨 것을 탄소섬유 복합재료라고 한다. 그중 하나인 Prepreg(섬유 강화 복합재료용의 중간 기재로, 강화섬유에 매트릭스 수지를 예비 함침 한 성형 재료. 프리프레그를 적층하여 가열·가압하여 수지를 경화시키는 것으로 성형품이 형성된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적의 조건인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 매우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오토클레이브(autoclave)를 사용한다. 이 장비는 제품을 굳히는데 시간이 길고 가격이 비싸지만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장비지만, Fourtor가 이번에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장비 지원 및 기술 자문을 받았다. 세라믹기술원은 세라믹 관련 연구개발 사업과 시험분석 평가를 한다. 이번 연구 분야들 중 탄소 복합소재 관련 분야에서 Fourtor가 지원을 받았다. Fourtor는 지난 6월 5일에 장비를 3시간가량 이용하여 시편 3가지를 제작하였다. 향후에 이 제작한 시편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의 조성인 박사님의 도움으로 재료들의 성질을 시험하고, 시편의 성질들을 수치화해서 실제 크기나 모양의 시험체로 구조실험을 할 예정이다. ▲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제작한 시편을 오토클레이브에 넣고 있는 모습

2020-06 15 중요기사

[기획]김경석 감독, 오버하우젠 영화제 수상작 <퍼디스트 프롬>을 말하다

지난 5월 열린 오버하우젠 국제 단편 영화제(이하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실사 영화를 통한 수상 소식이 있다. 영화감독 김경석(연극영화과 11) 씨가 그 주인공. 김 씨가 연출한 영화 <퍼디스트 프롬(Furthest from)>은 아동·청소년 영화 경쟁 부문의 최고상인 아동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김 씨와 함께 수상작 <퍼디스트 프롬>과 그가 생각하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장편 영화에 세계 3대 영화제로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가 있다면 단편 영화에는 오버하우젠 영화제가 있다. 단편 영화로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것은 칸에서 상을 받는 것과 같은 영예다. 영화 역사의 큰 줄기가 되는 사조인 뉴저먼 시네마가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탄생했을 정도다. <퍼디스트 프롬>은 치밀한 디테일과 함께 인물과의 공감대 형성도 놓치지 않은 연출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실제 사건인 캘리포니아 수질 오염 사태를 배경으로 트레일러 파크에서 사는 어린이 제시의 시선에서 그려진다. <퍼디스트 프롬>은 19분가량의 단편이지만 구성면에서 치밀한 짜임새를 보인다. 첫 시퀀스는 완벽한 암시로 앞으로 펼쳐질 극의 모든 것을 은유한다. 연출의 디테일은 음향과 미장센 등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영화는 색과 빛을 아름답게 표현해낸다. 조도가 풍부한 햇빛부터 야광별에서 나오는 작은 빛깔도 놓치지 않는다. 재해가 발생하면 사람이 죽거나 일상의 터전이 사라진다거나 돈과 물질을 잃는 등 여러 종류의 고통이 수반된다. 이 고통들은 ‘이별’이라는 단어로 추상화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정든 장소와의 이별, 쌓아온 노력의 결과와의 이별로 말이다. 이별이란 특히 어린 아이에게는 무섭고 힘든 일이다. 초등학교 시절 가장 두려운 일은 전학 가는 것이 아니었던가. <퍼디스트 프롬>은 인재에 대한 고통을 어린아이 제시에게 이별로 대입해 보여준다. 이와 함께 사건이 어린 아이에게 성장, 변화, 상처 등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영화는 품어낸다. 김경석 감독과 <퍼디스트 프롬>을 말하다 - 오버하우젠 영화제의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김경석 감독 : 영화제에서 수상해 정말 기쁘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 더욱 치열하게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퍼디스트 프롬>에서 빛을 담아내는 데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특별히 어려웠던 샷이나 공들인 컷이 있을까요? 김경석 감독 : 엔딩 부분이 가장 촬영하기 어려웠던 샷 중 하나였어요. 이 샷 고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내려면 특정한 시간대에 촬영해야 했거든요. 테이크가 긴 POV 샷(1인칭 시점의 촬영기법)이어서 트레일러 파크에 거주하는 모든 분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완전히 통제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주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샘과 제시의 갈등 상황에서는 항상 록이 흘러나오는 등 영화에 세밀한 연출이 느껴졌어요. ‘이런 것도 찾으면서 보면 재밌다’하는 디테일 하나만 공개해줄 수 있을까요? 김경석 감독 : 박쥐가 제시를 상징하는 중요한 메타포로 사용됐어요. 영화 전반에 박쥐와 관련된 이미지나 사운드가 디테일한 요소로 많이 활용됐습니다. 동굴을 연상케 하는 놀이 공간과 세탁소, 박쥐의 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주인공들의 질주 동작, 날개를 달아놓은 제시의 작은 쥐 장난감 등. 박쥐는 제가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굉장히 좋아하고 호기심을 가지던 동물이고, 후디(모자가 달린 옷)를 가지고 박쥐 흉내 내며 뛰어다니는 모습 또한 제가 어릴 때 즐겨 했던 놀이에요. 날 수 있지만 많은 시간 동굴 속에 움츠려 있는 박쥐의 생활 양식이 주인공 제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 영화에 활용했습니다. ▲영화 <퍼디스트 프롬(Furthest from)>의 포스터. 김경석 (연극영화과 11) 씨는 이 영화를 연출해 한국 감독 최초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실사 영화로 수상했다. (김 씨 제공) - <기생충>의 ‘계단’처럼 <퍼디스트 프롬>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을 하나 고른다면 무엇인가요? 김경석 감독 : 별들을 꼽을 수 있어요. 굳이 별이 아니라 별들이라고 하는 이유는 별들이 제시만의 세상과 꿈을 상징하기 때문이에요. 제시의 침대 위 플라스틱 야광 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을과 그녀의 상황이 악화할수록 점점 더 낮아지고 제시와의 거리를 좁혀옵니다. 루카스가 떠나는 날 아침에는 야광별이 제시의 얼굴 바로 앞까지 가까워져서 그녀가 세상에 갇혀버린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영화 후반부에 제시가 사과하는 법을 배우고 언니에게 사과하게 됐을 때, 비로소 그녀를 점점 옥죄이던 세상이 열리고 별이 빛나는 넓은 밤하늘이 펼쳐집니다. -제시에게 어떤 이별을 투영하고 싶었는지 김경석 감독 : 제시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그녀의 친구 루카스와 그녀가 아는 유일한 세상인 트레일러 파크입니다. 루카스는 제시를 떠나면서 제시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제시는 트레일러 파크를 떠나면서 그곳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루카스와의 이별은 극 중 제시를 완전히 변화시키고, 트레일러 파크와의 이별은 제시라는 캐릭터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버릴 거에요. 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이별을 통해 제시를 성장시키고 싶었어요. 변화와 이별은 두렵고 무섭지만, 제시가 그것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퍼디스트 프롬>의 제작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보다 -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된 직접적인 모티브가 궁금합니다. 김경석 감독 : 이 영화는 제 프로듀서인 렉스 레이어스(Reyes)의 어린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이야기입니다. 그의 피칭(공모를 위해 시놉시스를 소개하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저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영화 속 캐릭터와의 어떤 운명적인 연결이 느껴졌습니다. 재밌는 것은 촬영 감독과 편집을 비롯한 저희 팀원 모두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저희 팀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성장하고 위로를 받았고, 가슴 속 깊은 상처들을 치유해나갈 수 있었어요. - 팀에 대해 얘기해줬는데, 제작팀 간 협업은 어땠나요? 김경석 감독 : <퍼디스트 프롬> 팀은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제가 속한 학년 중 명실상부한 팀이었고 영화의 모든 과정이 제게는 큰 행복이었어요. 다시 한번 제 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프로듀서인 렉스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예요. 저의 지향점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실행하는 것을 도와줬습니다. 촬영 감독인 텍 시앙 림(Lim)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촬영 감독 중에 하나에요. 많은 거장과 일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줬고, 카메라로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냈습니다. 편집을 맡은 안트 월링(Werling) 역시 저와 좋은 협업을 해나갔고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편집을 해줬어요. 안트는 최근 독일 편집 조합원(BFS)이 됐답니다. 아역배우들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진지함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지녔어요.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갔고, 특히 제시 역을 맡은 아만다 크리스틴(Christine)은 제가 같이 일한 가장 뛰어난 배우 중 하나였습니다. 미래가 정말 기대가 되는 배우예요. ▲김 씨(맨 왼 쪽)가 미국 영화 연구소(AFI)에서 시사회를 지내는 모습. <퍼디스트 프롬>의 제작팀과의 호흡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김 씨 제공) - 미국은 OTT(Over The Top, 인터넷으로 드라마,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채널의 강세가 보이는 곳 중 하나인데, 이번 단편을 찍으면서 극장 상영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영도 염두에 두고 연출을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김경석 감독 : 영화 자체는 극장 상영을 목표로 7k로 촬영했고 돌비(Dolby) 5.1 서라운드로 믹싱해 2K DCP로 추출됐습니다. 하지만 영화제 상영 기간 이후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온라인 상영 역시 염두에 둔 채 촬영과 후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극장 상영과 온라인 상영은 본질적으로는 같고 기술적인 차이들만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낮은 포맷으로 추출됐을 때 생길 수 있는 CG나 비주얼 이펙트 상의 품질 저하가 나타나지 않도록 여러 번 확인했고, 음향 역시 스테레오 사운드 버전을 따로 연출해 진행했습니다. - 그간 언론을 통해 수상 사실이 소개되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영화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퍼디스트 프롬>을 상영할 계획이 있나요? 김경석 감독 :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국내의 영화제들을 통해서 상영할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출품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배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요. 영화가 기본적으로는 영화관 상영을 기준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영화제 등을 통한 극장 상영이 많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감독으로서 김경석을 듣다 - 전작 중에서 <승부>도 실화가 바탕인 이야기였죠. 김경석 감독 : 저는 영화가 가진 진정성이 그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제 마음에 와닿는 영화들은 모두 자신만의 진정성과 하고 싶은 말들이 뚜렷하게 있는 작품들입니다. 실화에 바탕이 된 영화들은 현실에 맞닿아 있어서 주는 특별한 감동이 있다고 생각해요. ‘실화 영화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아니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제 영화 중 적지 않은 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던 것 같아요. - 앞으로 만들고 싶은 영화의 기준이 있다면? 김경석 감독 : 진정성이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죠. 저는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고 또 실험하고 싶어요. 제게 있어 장르는 어떤 목적이기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도와주는 도구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주제에 있어서는 떠나가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크게 공감을 하고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작업에도 이런 주제들이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에 대해 환기를 주겠다’, ‘관객과 인물과의 교감을 이끌어내겠다’ 등 연출에 가치를 두는 포인트를 고르자면 어떤 게 있나요? 김경석 감독 : 관객들이 영화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것에 많은 가치를 둡니다. 항상 사건 위주의 이야기보다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왔어요. 캐릭터의 더 깊은 정서와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것에 큰 노력을 할애합니다. 영화 속에 그런 캐릭터들을 형성하고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과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조사와 취재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들과 사건들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 되게 하기보다는 캐릭터와 플롯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김 씨(왼쪽)는 영화에서 진정성을 중요하게 담아내려 한다. (김 씨 제공) - 장편 연출 등 향후 계획은 김경석 감독 :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유명 밴드 Sunsay의 뮤직비디오와 Black Castle Productions에서 기획한 Saturday라는 영화의 촬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퍼디스트 프롬>의 프로듀서와 함께 <퍼디스트 프롬> 장편 화를 진행하고 있고요. 동시에 장편영화 <고스트(Ghosts)>라는 작품의 시나리오를 완성해나가고 있습니다. <고스트>는 한국계 미국인 혼혈 여자아이가 귀신이 된 한국인 할머니와 미국인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짝사랑하는 한국 아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입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 유학을 가게 된 이유와 유학 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김경석 감독 : 한국, 그것도 서울에서만 살다 보니 바깥세상이 궁금했어요. 특히 영화의 도시라 불리는 로스앤젤레스(LA)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미국 영화 연구소(AFI)는 데이빗 린치, 테렌스 맬릭, 대런 아로노프스키 등 존경하는 감독들이 많이 수학했고, 다른 학교들과 다르게 감독, 프로듀서, 촬영, 미술, 편집 등 세부 전공별로 학생을 뽑아 교육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죠. 지내면서 언어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처음 왔을 때 문화 차이로 당황한 일들이 있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같은 학년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그 덕에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며 빠르게 문화를 배우고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영화인을 꿈꾸는 한양대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경석 감독 : 눈에 보이는 성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현실의 여러 이유로 인해 두려운 순간들이 많이 있겠지만, 주위 시선이 아닌 본인을 믿으며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인을 꿈꾸는 후배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사실 굉장히 많이 있는데 조언이 필요하다면 제게 연락해주세요.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2020-06 15

[기획][랩 스토리] 나노바이오센서 연구실, 실시간 건강 상태 체크 ‘휴대형 음이온 센서’ 개발

실시간 건강 상태 체크 ‘휴대형 음이온 센서’ 개발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바란다. 의료, 환경 분야 기술은 이런 소망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리고 모바일, 원격 진단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토대로 앞으로는 더욱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할 것이다. 지금의 우리는 상상하지 못할, 새로운 기술의 시대. 한양대학교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은 그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연구실명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NanoBioSensor Lab.) 연구 책임자 최선진 신소재공학부 교수 구성원 대학원생 2명, 학부연구생 2명 ▲ 음이온 센서 측정 실험 모습 Q1.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이하 연구실)’은 어떤 곳인가요? A1. 한양대 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NanoBioSensor Lab.)의 비전은 혁신적인 센서 소재 및 플랫폼을 개발해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나노 소재를 합성하고 과학적으로 센서의 감지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고감도 화학센서 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다양한 화학성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개발된 화학센서는 건강 모니터링, 질병 진단용 센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소재 합성 과정을 통해 과학적인 분석기술을 습득하고, 개발한 소재를 활용해 시제품에 가까운 디바이스까지 연구·개발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실의 특징입니다. 아울러 옹스트롬( )부터 센티미터(cm) 크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소재에서 부품, 장비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입니다.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보도된 ‘휴대형 음이온 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용액 속의 다양한 화학 성분을 감지하는 휴대형 IoT(Internet of Things) 기반 센서 플랫폼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플렉시블 및 웨어러블 화학센서를 개발해 유해환경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연구도 수행 중입니다. Q2. 교수님께서는 2019년 임명된 전임교원 중 최연소 교원이십니다. 본인 소개와 함께 연구실을 어떻게 이끌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A2. 저는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 신소재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화학으로 박사후연구원 경력을 쌓았습니다. 세 분야가 독립적인 학문처럼 보일 수 있지만, 화학센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모두 알아야 하는 분야에요. 운 좋게도 저는 융합적으로 학문지식을 습득하며, 학위 과정부터 현재까지 화학센서 감지 소재 및 플랫폼 개발 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박사학위 과정 중에는 전기방사(Electrospinning) 기술을 이용한 금속산화물 나노섬유 감지 소재 개발로 총 4건의 기술이전을 경험하기도 했죠. 영광스럽게도 지난해 9월, 한양대 전임교원이 된 뒤부터 신소재공학부에서 화학센서 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2명의 대학원생(이준석 석박통합과정, 최승호 석박통합과정)이 연구실에 합류했어요. 덕분에 센서 소재 합성 및 측정 플랫폼을 구축하며 화학 센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또 학부 4학년인 이호찬, 홍세훈 연구생도 센서 연구에 흥미를 두고 참여하게 돼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로서 학생 연구원들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비전을 설정하고,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꿈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게 이끌고자 합니다. 그것이 지금의 제 목표입니다. ▲나노바이오센서 연구소 최선진 교수와 학생 연구원 ▲ 최선진 교수와 나노바이오센서 연구실의 연구 내용이 표지논문으로 실린 국제학술지 이미지들 Q3. IoT 기술과 결합해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휴대형 음이온 센서’를 개발하셨습니다. A3. 휴대형 음이온 센서는 용액 속에 포함된 다양한 음이온 성분을 전기적인 신호로 측정하는 기술입니다. 2㎝,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작은 면적에 3개의 센서를 집적해 다종의 음이온 성분 분석이 가능하죠. IoT 기술과 접목했기에 스마트폰 활용 시 센서에서 측정한 음이온 성분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핵심은 특정 음이온과 화학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리셉터(receptor)’ 분자를 활용, 전기신호를 변환해낸 것입니다. 리셉터 분자는 음이온 성분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화학 분자에요. 리셉터 분자를 전기 전도도가 우수한 탄소나노튜브 표면에 기능화시킴으로써 음이온과 리셉터 간의 화학적인 상호작용을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죠. 신개념의 저항변화식 센서 플랫폼(novel chemiresistive platform)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적 상호작용을 전기신호를 통해 시각화해낸 것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음이온 센서를 개발하고, 앞으로의 기술발전과 응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난 2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Q4. ‘휴대형 음이온 센서’는 어떤 분야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요? A4. 우리 몸속에는 다양한 음이온 성분이 존재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에요. 예를 들어, 불소이온(F-)은 인체에서 뼈나 치아의 건강과 상관관계가 높으며 중탄산염(HCO3-)은 우리 몸의 산성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세테이트(CH3COO-) 음이온은 박테리아 세포의 성장 과정을 제어하는 신진대사 스위치로 알려져 있죠. 우리 몸의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물질도 음이온이며, 건강을 위해서는 특정 음이온의 농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야 해요. 이 원리를 이용하면 음이온 농도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땀 속의 염화이온(Cl-) 농도 측정으로 낭포성섬유증(Cysticfibrosis)이라는 질병을 진단하는 거죠. 음이온 감지는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뿐 아니라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지키는 데도 매우 유용한 기술입니다. 대표적인 유해 음이온으로는 화학비료 사용 시 지하수에 스며들어 식수를 오염시키는 질산염(NO3-)과 치명적인 독성의 청산가리로 알려진 시인이온(CN-)이 있습니다. ▲ 휴대형 음이온 센서 및 개발 단계 Q5.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연구나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5. 휴대형 음이온 센서는 제가 미국 MIT 화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을 때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입니다. 초기 목적은 물속에 포함된 유해성분을 감지하는 거였죠. 당시에는 화학적인 지식이 부족해 리셉터 분자를 합성하는 시작 단계부터 난관이 많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죠. 하루 중 15시간을 실험실에서 2만 보씩 걸으며 집중했지만,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리셉터 합성 실패를 거듭했어요. 유기합성에 활용되는 위험한 화학약품들을 다루는 것도 매일 마주하는 고된 일 중 하나였습니다.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리셉터와 특정 음이온 간의 화학적인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화학적인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 가능한 전기신호로 변환함으로써 간편하게 음이온 성분을 검출하는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6. 화학센서와 관련해 세계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6. 휴대형 음이온 센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센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기 중 유해가스 성분을 감지하는 센서는 실제로 연구·개발을 거쳐 상용화까지 이룬 사례죠. 기존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던, 호흡 속 가스 성분 감지로 질병을 진단하는 응용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에요. 아쉽게도 화학센서 소재 개발 연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한 상황입니다. 화학센서는 환경, 의료, 식품, 국방, 자동차, 우주 산업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화학센서 소재와 부품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를 조기에 선점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7. 향후 연구실 운영 계획 및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7. 환경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질병 치료에 앞선 조기진단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환경과 건강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센서 플랫폼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대표적인 센서는 대기 또는 수중에 존재하는 미세한 유해 화학성분을 감지하는 ‘유해환경 모니터링 센서’, 또는 체내 성분 분석을 통한 ‘건강 모니터링 센서’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감지하는 바이오센서 개발로도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에요. 특정 질병에 대한 임상시험도 병행해 많은 사람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진단 센서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기술의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겁니다. 신소재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자로서 화학센서 소재의 원천기술, 원천특허를 확보해 국내 센서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리 편집실 | 자료 최선진 교수(나노바이오센서연구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기획][희망 콕!]후배 이끄는 전 세계의 한양인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후배 이끄는 전 세계의 한양인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한양대학교는 CEO사관학교의 명성에 걸맞은 창업지원 시스템으로 주목받아 왔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도 한양대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한양대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동문 선배들과 함께 멘토단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위촉식 3주년 맞은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학생창업자들의 해외 창업을 독려하고 국내 유망 초기 창업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마련된 한양대만의 글로벌 네트워크다. 국내 창업기업의 글로벌 창업마인드를 함양해 해외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게 목표다. 해외 현지 창업과정을 훈련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까지 아우르고 있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의 멘토들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후배 (예비)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힘을 모은 한양인들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동문 선배들이 분야별 멘토단을 구축해 활동을 펼친다. 매년 8월에 30명 내외의 멘토단을 위촉한다. 지난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1기 멘토단을 시작으로 현재 3기 멘토단이 운영 중이다. 올해 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3명), 중국 상하이(7명) 지역 멘토단을 추가로 위촉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출처: 사랑한대 제 254호) 멘토단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신소재기술, 자율주행차, 빅데이터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주요 영역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또 투자가, 법률가,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 전문가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인이 함께해 글로벌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실질적 도움을 준다. 후배들에게 풍부한 실전 경험을 전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창업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에 큰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온·오프라인, 이론·실기 장점 다 갖춘 멘토단 프로그램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은 후배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특강과 멘토링을 통해 해외 전문가가 현지의 스타트업 트렌드를 분석해 공유하고, 실질적인 취·창업 지원과 투자 상담 프로그램이 뒤따른다. 온·오프라인 창업교육 실시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트렌드 특강: 글로벌 기업 트렌드 및 실리콘밸리 동향 공유, 학생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의 특강 진행 • 실리콘밸리 멘토단 화상특강: 스타트업토크콘서트, 실전창업워크숍 등 정규 수업 중 화상특강 진행 • 학점과정 강좌 신설: 2020학년도 1학기 정규학기, 학점과정(3학점) 강좌 [창업기초: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링] 신설.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상하이, 베트남 하노이 멘토단이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 성장 전략 트렌드 공유 온·오프라인 창업멘토링 및 현지 진출 지원 •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스카이프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멘토링 진행 • (예비)창업자 현지 진출을 위한 사무공간, 네트워크 지원 등 실질적 도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 2020학년도 2학기 학부 전공강좌 내 특강 예정 • 2020년 8월, 미국 실리콘밸리 멘토단 4기 위촉 예정 • 실리콘밸리 탐방 프로그램 “Go Global, Be Global!” 진행 예정 실리콘밸리 탐방 프로그램 “Go Global, Be Global!”이란? • 선발 기준: 2020학년도 1학기 [창업기초: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링] 수업 성적 및 글로벌 탐방계획서 평가점수 합산 • 선발 규모: 2명 • 미국 실리콘밸리 현장탐방 주요 내용: 약 4박 5일 예정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생태계 체험,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탐방(Apple, google, Uber 등), 글로벌 멘토단과 대면 멘토링 등 • 멘토 지원사항: 현장탐방 기업 연계, 현장 멘토링, 항공료 및 숙박 지원 등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활동 사진 ▲대표 멘토 김갑순 (전자공학 90, Samsung / Director , Product Management / 3기 멘토단장) “생생한 글로벌 지식 전하는 창구로 큰 의미” SK Telecom 공채 1기로 입사해 고객정보 시스템(CIS)과 경영정보시스템(MIS) 개발, 90년대 말 세계 최초 무선인터넷 상용화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무선인터넷 서비스 세계화를 기치로 스타트업을 창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왔죠. 지금은 삼성전자 미주법인 Samsung Electronics America의 마운틴 뷰 캠퍼스에서 근무 중입니다. 제가 대학생 때 좋은 멘토를 만나 향후 기술 트렌드나 사회 생활에 대해 미리 정보를 얻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늘 아쉬움이 남았어요. 그러던 차에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이 구성됐고, 즐거움과 소명의식을 느끼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멘토단은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시작해 햇수로는 4년째, 기수로는 3기째예요. 실리콘밸리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양 후배들을 지원하는 활동이죠. 작년부터는 온라인 특강으로 창업·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현장 경험, 기술적인 트렌드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생생한 지식을 전달하고 조언과 더불어 실질적 도움까지 줄 수 있으니 의미가 큽니다. 창업자는 problem-solver여야 합니다. 창업이 요즘 대세라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문제의식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열정으로 시작하길 바랍니다. 많은 후배가 조금 더 큰 시야로 꿈꾸게 하는 작은 밀알이 되고 싶습니다. ▲대표 멘티 김재혁 (산업공학 13, ㈜레티널 대표) “미국 진출 서포트하는 효과적인 멘토단 활동” 스마트안경용 광학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증강현실을 보여주는 스마트 안경렌즈 개발 회사 ‘레티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늘구멍 원리(핀홀)를 응용해 개인의 시력 차이나 초점거리와 무관하게 뚜렷한 상을 보여주는 AR렌즈를 자체 개발한 뒤, 2016년에 회사를 설립했어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 활동 덕분에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조언을 통해 미국 진출전략과 사업 운영 전략, 사업 방향에 대한 세부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내 사무공간까지 지원받아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및 활동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죠. 멘토단의 동문 선배들께서 누구보다 따듯하게, 세심하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미국에 있지 않은 저희가 탑 클래스의 시장 전문가, 사업 전문가로부터 정성 어린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막막했던 미국 진출에 큰 힘이 됐어요. 저처럼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꾼다면, 멘토링을 받으며 열린 자세로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그렇듯 최종결정은 본인 몫이에요. 하지만 멘토단 선배님들의 멘토링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멘토분들의 경험과 조언이 진리인 것은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들어볼 만한 효과적인 피드백일 겁니다. 기회를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리 편집실 | 자료 창업지원단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기획][사랑한대] 인공지능의 미래 선도할 한양 'AI대학원', 'AI융합연구센터' 선정

인공지능의 미래 선도할 한양, AI대학원, AI융합연구센터 선정 향후 이공계열의 경쟁력, 미래를 주도해나갈 분야는 무엇일까? 정답은 단연코 인공지능(이하 AI)일 것이다. 한양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한발 앞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한양대, AI 인재 양성의 발판 마련 지난 4월 16일, 과기정통부는 2020년도 AI 분야 고급인재 양성의 거점인 AI대학원(고급·전문 트랙)에 한양대 서울캠퍼스를, AI 융합연구 및 인재를 양성할 AI융합연구센터(융합 트랙)에 ERICA캠퍼스를 신규 선정했다. AI대학원은 총 12개의 신청 대학 중 한양대를 비롯한 연세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3개 대학이 선정되며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I융합센터는 총 15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한양대 ERICA캠퍼스와 부산대학교, 인하대학교, 충남대학교 4개 대학이 선정됐다. AI대학원은 막대한 정부 예산 지원을 통해 최고급 AI 인재를 양성,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그 때문에 각 대학의 총장이 직접 나서 사업계획을 진두지휘하는가 하면, 지방자치 단체와 손을 잡고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향후 이공계열 경쟁력 전반이 이 AI대학원 보유 여부에서 엇갈릴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AI대학원에 선정된 3개 대학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교육체계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운영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학에는 1년 차에 10억 원, 2년 차부터 연간 20억 원씩 10년간 최대 190억 원이 지원된다. ▲AI대학원 선정 대학 운영 방향(한양대 서울캠퍼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AI 전임 교원을 확충할 뿐만 아니라 AI대학원, 연구원, AI솔루션센터, SW/AI 융합교육원 등 4대 기관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특화 교육·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논문, 특허 등 연구 과정을 석·박사들이 주도적 진행할 수 있도록 창의자율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AI융합연구센터는 AI 학과와 다양한 학과가 협업, 창의적 융합 연구와 교육을 통해 AI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정 대학은 1년 차에 11억 원 지원을 시작으로 2년 차부터 15억 원씩 총 3년간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한양대 ERICA캠퍼스는 의료·의약 분야에서 AI 융합연구를 진행하며 연간 40명 이상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AI대학원 간 연구 성과 공유·확산을 촉진하고 해외에서 우수 인재를 신임 교원으로 유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학과를 신설·증설하고 교원 겸직 허용 등 제도적 정비를 포함해 다각적인 AI 인재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I융합연구센터 선정대학 운영방향 (한양대 ERICA캠퍼스) AI 반도체 대규모 연구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 AI대학원, AI융합연구센터 선정과 더불어 한양대는 지난 4월 23일,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 반도체(NPU, 신경처리망장치)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의 2020년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1등 국가 도약을 향한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총 4개 컨소시엄, 28개 수행기관(기업 16곳, 대학 10곳, 정부출연 연구기관 2곳)을 선정 완료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분야별 기술 공유·연계와 연구 성과 결집을 위해 각 세부 과제를 통합하고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서버 ▲모바일 ▲엣지 ▲공통 4대 분야 독자 AI 반도체 플랫폼 확보가 목표다. 한양대는 사업의 4대 분야 중 서버(SK텔레콤 컨소시엄), 모바일(텔레칩스 컨소시엄), 엣지(넥스트칩 컨소시엄) 3개 부분에 참여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 288억 원 등 향후 10년간 24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높은 연산성능과 전력효율을 갖는 AI 반도체 10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며, 초고속 인터페이스·소프트웨어까지 통합적인 개발로 AI 반도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AI 분야 발전의 최전선에 선 한양의 발걸음이 기대를 모은다. 정리 미디어전략센터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기획][사랑한대] 한양의 초연결 교육! 지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배움 속으로

한양의 초연결 교육! 지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배움 속으로 해묵은 교육으로는 새 시대로 나아갈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 한양대학교는 언제나 내일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대학교육, 그 이상의 배움을 실천해왔다. 교육주체들 간의 연결성 강화를 통한 대학교육 혁신, 수요자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한 학생가치 창출 극대화가 한양이 목표하는 길이다.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한양의 초연결(HYPER Connectivity) 교육을 소개한다. ▲IC-PBL MECA란? "IC-PBL" 교육 혁신으로 초연결 실천 한양대의 ‘IC-PBL 수업(Industry Couple Problem Based Learning)’은 산업연계형 문제해결 중심 교육이라 할 수 있다. 기업/기관과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현장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함께 발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혁신적인 수업모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현장실습 고도화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려는 방법이다. 개별 대학이 대응하기 힘든 사회의 변화나 요구를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초연결 교육, 공유 교육 플랫폼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IC-PBL수업의 3주체 IC-PBL 수업 개발과 지원은 IC-PBL교수학습센터에서 수행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기업/기관의 요구를 수렴한 뒤, 전문 컨설턴트와 대학 교수자가 기업/기관 맞춤형 IC-PBL 수업을 설계, 운영하며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기업/기관의 재직자가 참여해 함께 교육을 받고 학생들의 문제해결 활동에 멘토로 참여할 수 있어 사회 구성원의 평생교육에도 기여한다. 올해에는 LG전자, 서울디지털재단, 성동구청, 서울시 리빙랩, 마이베네핏 등 다양한 기업/기관과 연계된 역동적인 IC-PBL 수업이 개설, 운영 중이다. • 수업 적용: 한양대의 다양한 전공 영역 • 수업 목적: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 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인재 양성 & 사회 발전을 주도할 리더로서의 필요 역량 개발 • 수업 목표: 실제적인 문제해결력, 유연한 사고력, 창의성,협업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확보 & 전공과 연결된 실제 산업현장에 관한 이해 제고 "Smart Learning" 학습자 중심의 밀착교육 ▲스마트러닝이란? 일반적으로 ‘스마트러닝(Smart Learning)’은 스마트폰, 태블릿PC, e-Book 단말기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e러닝 신기술이 융합된 개념으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학습을 지향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e러닝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학습자 연령이나 대상이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와 서비스가 제공돼 학습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스마트러닝은 교강사(멘토)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자, 학습자와 학습 자원 간에 상호작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게 특징이다. 한양대의 스마트러닝은 온·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을 취사선택해 혼합한 수업모델이다. 교육혁신팀에서 강좌계획 분석과 내용 설계, 제작 등 스마트러닝 콘텐츠 개발의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러닝 운영 3유형 1.Flipped Class 온라인 수업으로 선행 학습한 후, 강의실 출석 수업(학생 참여 중심의 활동수업)이 진행되는 교과목 2.Blended Class 담당교수가 제작한 4주 이상의 온라인 수업과 강의실 출석수업을 자유로운 비율로 구성한 교과목(산학연계 및 커리어개발 수업만 신청 가능) 3.Linked Class 주차별 1개 이상씩, 학습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온라인 수업자료에 의해 강의실 출석수업이 전부 진행되는 교과목(단, 담당교수가 제작한 1개 이상의 온라인 수업자료 반드시 포함) ▲HY-LIVE 수업 모습 "HY-LIVE"세계 최초 5G 텔레프레즌스 기반 교육플랫폼 ‘HY-LIVE(하이-라이브)’는 5G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 모델이다. 텔레프레즌스란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IT 및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을 말한다. 즉, ‘홀로그램 오프라인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새로운 강의 방식이다. 한양대가 최초로 개발한 모델로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여 실시간 양방향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HY-LIVE 교육 모델 체계 HY-LIVE 교육은 홀로그램 스튜디오와 멀리 떨어진 강의실들을 5G로 연결한다. 원격지 강의실뿐 아니라 기업과 실험실을 연결할 수 있는 다자간 입체 교육 모델이다. 강의 중간 생생한 기업현장의 소리와 위험한 실험과정을 함께 중계할 수 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질문하기도 하고 실시간 돌발 퀴즈를 풀기도 한다. 다른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과 토론도 할 수 있다. 홀로그램 스튜디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는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생들을 지켜보며, 질문에 답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의사소통을 진행한다. "HY-WEP" 학교와 산업현장과의 긴밀한 연결 한양대 현장실습 프로그램 ‘HY-WEP(HanYang Work Experience Program, 하이웹)’은 전공과 관련된 산업현장에서의 경험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학부생 대상 현장실습 프로그램이다. 학교가 직접 실습기관과 실습생을 모집하고 연계해 진행하는 인턴십 과정이다. 프로그램 개요 • 실습시간 : 주 5일, 1일 8시간 • 학점인정은 주 전공으로만 인정 • 장/단기 현장실습 통해 최대 18학점까지 인정 가능 • 실습 지원금 지급(2020년 4월 기준 대학지원금 40만 원 + 실습기관 지원금 110만 원 이상) 현장실습 실습기관 • 현장실습지원센터에 등록된 정부기관, 기업, 연구소 및 비영리 단체 등 • 교육부 현장실습 운영요건에 부합하는 기관 기간별 현장실습 안내 단기 현장실습 • 대상 : 4학기 이상(편입생은 1학기 이상) 수료 또는 수료 예정인 재학생 및 휴학생(졸업예정자는 학업연장재수강예정자에 한해 신청 가능) • 방학 중 2개월, 일반선택 3학점 인정 장기 현장실습 1. 학기 대체 • 대상 : 정규 5~8학기 재학생(복학예정 포함) • 학기 중 4개월, 최대 15학점(전공심화, 전공핵심, 일반선택, 일반교양), 전공학점은 최대 9학점 인정 2. 선택형 4+1학년제 • 대상 : 정규 5학기 이상 재학생(복학예정 포함) & ‘4+1학기’ 이수 후, 최소 한 학기(학업연장학기 포함) 이상 예정자만 신청 가능 • 학기 중 4개월, 졸업이수학점 불인정(현장실습 이수 표기용 학점 인정) "학석사 연계과정" 학부와 대학원의 특별한 연결 ‘학석사 연계과정’은 학사(3.5년)+석사(1.5년) 총 5년의 기간 동안 이수할 수 있는 과정으로 한양대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제도다. 건축학 5년제는 학사(4.5년)+석사(1.5년) 총 6년을 이수해야 한다. 특전 및 혜택 1. 대학원 무시험 입학, 입학금 면제 2. 학부 재학 중 대학원의 각종 연구 프로젝트 참여 기회 부여 3. 학부 졸업논문 또는 졸업시험 면제 가능 4. 학부 성적배정장학금 이외 각종 장학금 배정 시 우대 가능 지원 자격 및 신청 • 매년 1학기 중 신청 • 신청 시점 5차학기 혹은 6차학기 이수 중인 재학생으로서 총 90학점 이상 취득예정자 ※ 단, 공과대학 건축학부, 공학대학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은 7차학기 혹은 8차학기 이수 중인 재학생으로서 총 125학점 이상 취득예정자 • 총평점평균 3.0/4.5 이상인 자(F 포함, 3학년 1학기 성적 포함) • 학부과정의 학과 전임교수에게 추천을 받은 자 ※ 3학년 1학기 성적이 포함된 평점평균은 서류심사 시 확인 예정 ※ 지원 가능한 대학원 학과(전공): 지원자의 소속 캠퍼스에서 관장하는 대학원 학과 중 학부과정의 주전공 및 다중·연계·융합전공과 관련된 학부(과, 전공)에 한하며, 복수지원은 불허함 ※ 지원 불가능한 경우: 학석사연계과정 선발 이후 차학기부터 본교에서 수업을 받지 못할 경우 지원할 수 없음(인턴십, 교환유학, 자비유학, 선택형 4+1학년제 등의 사유) 정리 편집실 | 자료 미디어전략센터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기획][사랑한대] 무한성장! 한양대가 지도를 바꾼다 2

무한성장! 한양대가 지도를 바꾼다 2 한양대학교가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터를 잡은 것은 1953년이었다. 지금의 자리에서 67년. 한양대는 남다른 혜안으로 대학교육과 산학협력을 선도하며 국가의 성장엔진으로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쉼 없이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캠퍼스도 조성했다. 학교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캠퍼스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양대학교 대운동장 ▲대운동장 공사 모습 새로운 얼굴로 재탄생한 '대운동장' 90년대까지 서울캠퍼스의 대운동장은 현재의 한양종합 기술연구원(HIT) 자리였다. 지금의 대운동장은 ‘종합운동장’이라는 이름의 제2대운동장 격이었다. 2001년 HIT건립으로 인해 축소된 학생 체육 공간을 보장하기 위해 2002년 종합운동장이 개보수됐다. 이때 우레탄 육상용 트랙, 기계체조 시설, 농구코트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대운동장으로 거듭났다. 2018년 11월 이후 교내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운동장 부지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시작됐다. 주차장과 더불어 기존의 흙 운동장 또한 최신식 인조잔디구장으로 바뀌게 되었다.1년 반의 공사 끝에 지난 5월 15일 지하주차장, 인조잔디 구장의 준공식이 열렸다. ▲한양대학교 대운동장 지하주차장 인조잔디구장은 폭 100m, 너비 68m로 축구장 국제 최소 표준규격을 충족한다. 구장 주변으로는 농구코트, 조깅트랙, 체력단련 기구 등이 조성됐다. 운동장 아래 지하 2개 층은 863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만들어졌다. 전기차 충전시설은 물론, 여성전용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주차장 둘레로는 49개의 공간이 조성돼 학생들을 위한 동아리방이 들어올 예정이다. 주차 후 이동성을 고려해 백남음악관 앞으로 바로 연결되는 승강기 타워와 퓨전테크센터(FTC) 건물로 가는 지하 연결통로도 만들어졌다. ▲한양플라자 ▲1960년대의 한양플라자 한양의 역사를 품은 '한양플라자' 한양플라자(학생복지관)는 한양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건물이다. 처음 지어질 당시에는 제1공학관이었다. 모든 교사가 목조건물이던 한양대에 1956년 8월 석조건물인 본관(현재의 역사관)이 준공됐다. 그로부터 석 달 뒤인 11월에 지어진 콘크리트 건물이 바로 제1공학관이었다. 학생으로 치자면 역사관과 한양플라자는 56학번 동기다. 현재 한양대에 세워진 모든 건물의 선배인 셈이다. 그 후 증축을 거듭하다 1981년부터는 자연과학관으로 사용되었고 1992년 학생복지관으로 바뀌며 식당, 복지매장 등이 새로 들어섰다. 2003년 리모델링과 함께 현재의 외관과 한양플라자라는 이름을 얻었다. 2015년 1층 상가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한양종합기술연구원 ▲한양종합기술연구원 변천사 산학협력과 창업의 상징 '한양종합기술연구원' 2001년, 과거 서울캠퍼스 대운동장 부지에 건립된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은 지상 6층 지하 2층의 건물이다. 건립 당시 백남학술정보관과 더불어 대학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혔다. HIT는 건립 이래 산학협력단을 비롯하여 외부 벤처기업과 내부 연구기관, 동문 창업기업을 유치해 연구 및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건물 옆에는 2007년 지어진 한양사이버대학교 건물이 층별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다. 2017년, HIT 1층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 ‘양민용 커리어라운지’가 열렸다. 건물 앞 잔디광장은 학업과 연구에 지친 한양인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구성 미디어전략센터 | 사진 손초원, 박물관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사랑한대 2020년 여름호(통권 제254호) 보러가기

2020-06 15 중요기사

[기획]굿바이, 한양대 인기 교양 ‘생활법률’ 황현영 교수

생활법률은 황현영 겸임교수가 지난 2015년에 이어받은 법 관련 핵심 교양이다. 강의는 더 많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 속의 법과 관련된 팁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헌법, 민법, 형법, 소비자 법 등 다양한 법에 대해 배운다.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헬스장 환불, 해외 직구, 경찰 조사 시 대처 방법과 같은 법적 지식을 배운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생활법률을 강의했던 황현영 교수가 한양대를 떠난다. 자칭 ‘뼛속까지 한양인’, 황현영 교수 황현영 교수는 한양대 법학과 98학번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한양대에서 마쳤다. 현재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자 한양대 겸임교수로 생활법률을 강의하고 있다. 황 교수가 생활법률 강의를 시작한 계기는 단순했다. 법무부에서 국회로 이직해 겸직 허가가 가능했는데 때마침 한양대에서 강의할 기회가 주어져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황현영 교수는 15년부터 지금까지 핵심교양 '생활법률'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황 교수는 강의를 마친다. 황 교수는 또 하나의 꿈을 위해서 한양대를 떠나게 됐다. 황 교수는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모두 일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에 품었다. 법무부에서 연구관으로 3년을 일했고, 국회에서 입법조사관으로 6년 일했다. 마지막으로 7월부터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일하게 됐다.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경험한 것도 남다르지만, 상법이라는 한 분야를 세 곳의 국가기관에서 연구한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황 교수는 “대법원은 겸직 허가를 받기 어려워서, 사랑하는 학교를 그리고 생활법률 수업을 떠나게 됐다”며 “진짜 꿈인 모교의 교수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언젠가 그 꿈을 이루어서 다시 교정에서 후배들을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활법률’ 강의의 인기 비결은? 황 교수는 매 학기 마지막 시간에 더 나은 수업을 위해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내용은 살려두고, 반응이 좋지 않은 내용은 제외하며 강의를 보완했다. 법을 딱딱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 편견을 깨주고자 영상이나 드라마, 뉴스 등을 많이 활용했다. 수업 내용과 관련한 최신 이슈를 다루는 것도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 중 하나다. ▲생활법률 강의 시간에 학생들이 모의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황 교수 제공) 생활법률 강의의 특별한 점을 하나 꼽자면 단연 ‘모의재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원하는 학생들이 직접 사건을 구성해서 증거를 수집하고 대본을 쓰며 실제 연기까지 하는 활동이다. 이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재판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탄탄히 준비해 시청하는 학생들에게 법에 대한 흥미를 끌어준다.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법원에서 진행하는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온라인 모의재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수업시간에 황 교수가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것을 학생들에게 과제로 내주어서 따라하게 했다. 또 김병욱 국회의원, 강병훈 판사, 고은석 검사, 정이수 변호사 등 다양한 법 관련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초청 강연도 진행했다. 수업의 특별한 에피소드 국회입법조사처 공무원인 황 교수는 겸임교수직을 겸하고 있었다. 겸직 허가를 받는 것이 어려워 개인적인 휴가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매 학기 무기명 설문조사와 기말 강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에게 받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이번 학기가 마지막 강의인 것을 학생들에게 밝힌 그 순간 온라인 강의의 채팅 창은 격려의 말로 도배됐다. 황 교수는 “교수님도 힘들면 연락해주세요”라고 쓴 학생의 글이 인상 깊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 교수가 생활법률 마지막 학기인 것을 밝힌 순간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실인 '블랙보드 콜라보레이트'에 감사인사를 전했다.(에브리타임 제공) 학생들이 생각하는 생활법률 김동희(원자력공학과 2) 씨는 지난 2017년 1학기에 생활법률을 수강했다. 김 씨는 일반적인 교양수업과 달리 생활법률 수업에서는 여러 가지를 접해볼 수 있었던 것이 인상 깊었다. 찬성과 반대로 나눠 발표하고, 모의재판을 구성하는 등 그저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닌 다양한 활동으로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김 씨는 “대학에 입학해 처음 들은 수업이 황 교수의 수업이어서 너무 즐거웠다” 말했다. ▲ 황현영 교수(왼쪽 두 번째)와 생활법률 수강생들이 국회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황 교수 제공) 박현수(식품영양학과 1) 씨는 선배들의 추천을 받아 이번 학기에 생활법률 강의를 수강했다. 박 씨는 “가족법에 대해 수업을 듣고나서 교수님께서 ‘가족들에게 안부 연락하기’라는 실습 과제를 내주셨는데,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따뜻한 사람이 되라던 교수님의 말이 아직 큰 울림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온라인으로 강의를 들어서 아쉬웠지만, 교수님이 떠나시기 전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황 교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학사팀에 따르면 생활법률은 황현영 교수가 아닌 다른 교수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글/ 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2020-06 15 중요기사

[기획][개교 81주년 기념식] 학생공로상·사회봉사상 학생 대표 수상자 인터뷰

한양대학교 개교 81주년 기념식(이하 개교기념식)이 지난 5월 15일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지난해 한양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교직원과 학생을 선정해 상을 수여 했다. 지난주에 이어 학생공로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인 이호찬(신소재공학과 4) 씨와 정예지(간호학과 3) 씨를 각각 만났다. 학생공로상은 학교발전에 공헌한 바가 큰 학생을 선쟁해 수여한다. 사회봉사상은 한양대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앞장서 실행한 자랑스러운 한양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호찬 씨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공학자가 될 것” ▲ 81주년 개교기념식에서 학생공로상을 수상한 이호찬(신소재공학과 4) 씨가 지하철역에서 캠퍼스로 나와 촬영에 응하고 있다. 이호찬 씨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나노 영 챌린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연구하던 분야가 국내에서 화제성이 있어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고,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작년 지도 교수였던 안진호 극자외선 노광기술 산학협력센터(EUV IUCC) 센터장님의 훌륭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교내 HY-ACE(교육 혁신팀 서포터즈), 창업 지원단 서포터즈. 한양 글로벌 라이언즈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는 평소 실상생활 속의 문제점이 보이면 해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 씨는 "재학 중 수강한 테크노 경영학 과목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실생활 속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찬 씨는 작년 한 해 많은 활동을 하며 좋은 인연도 만들었다. 한양 글로벌 라이언즈와 학부 연구생을 하며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그는 “2019년은 한양 글로벌 라이언즈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학부 연구생으로 안진호 센터장님과 위성주(신소재공학과 석·박통합과정) 씨에게 좋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학생공로상 수상에 대해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좋은 상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교내 훌륭한 활동과 성과를 낸 학생들이 많은데 운이 좋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 한양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몸소 실천하며, 일상 속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공학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예지 씨 “많은 사람에게 더 큰 사랑을 전해 주고파” ▲사회봉사상 수상자인 정예지(간호학과 3) 씨가 뉴스H와 인터뷰 하고 있다. 정예지 씨는 81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사회봉사상을 대표 수상했다. 그는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며 “그저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것뿐인데 의미 있고 값진 상을 수여해 준 학교에 감사하다”고 했다. 정예지 씨는 많은 교내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한양대 국제교육원 외국인학생 한국생활 적응 도우미 활동, 웰컴한대 봉사단 활동,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에서 주관한 해외 봉사활동 LUNA 프로그램(이하 LUNA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했다. 정 씨는 교내 봉사활동 외에도 유기견 센터 봉사활동, 노인복지회관 봉사활동도 했다. 지금까지 해온 봉사활동 중 LUNA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는 LUNA 프로그램을 통해 가로등이 없는 필리핀의 한 마을을 방문했다. 정예지 씨는 그곳에서 주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일을 했다. 단순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마을 사람들에게 가로등 기술을 교육하며 스스로 수리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예지 씨는 “가로등 설치가 끝난 뒤 어두운 길에서 길을 밝게 비춰주는 가로등을 보니 주민들에게 안전한 밤길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뿌듯했다”며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빛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세계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그는 “학창 시절 환경오염, 빈부격차, 교육격차 문제로부터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미래 의료인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마음을 치유해주며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1주년 개교기념식 수상 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학생공로상 수상자 명단> △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이호찬 △ 감동현 △김민지 △박재연 △ 유가연 △유예서 △이다빈(이상 사회과학대학 관광학부) △ 권유정 △이은주(이상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 음악대학 작곡과 노지예 △ 양석준 △이현준(이상 음악대학 관현악과) △ 음악대학 국악과 이승훈 △ 국제학부 국제학부 황순형 △ 공학대학 전자공학부 차지훈 △ 디자인대학 서피스 · 인테리어디자인학과 이혜리 △ 디자인대학 테크노프로덕트디자인학과 이민규 △ 디자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유효진 총 18명 <사회봉사상 수상자 명단> △ 공과대학 전기생체공학부 류나현 △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정욱용 △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진승주 △ 공과대학 원자력공학과 이호 △ 공과대학 원자력공학과 황교영 △ 인문과학대학 독어독문학과 신민주 △ 경영대학 경영학부 이원희 △ 예술·체육대학 체육학과 강화영 △ 예술·체육대학 스포츠산업학과 권재현 △ 예술·체육대학 스포츠산업학과 김경민 △ 간호학부 간호학과 정예지 △ 국제학부 국제학부 김소희 △ 공학대학 전자공학부 김민준 △ 공학대학 산업경영학과 박효원 △ 공학대학 국방정보학과 서영준 총 15명 글/ 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2020-06 13 중요기사

[기획]의대생들이 직접 보고 리뷰했다... 슬기로운 실습 생활

지난 5월 28일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병원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 막 병원 실습을 다녀온 김정민, 연지민(이상 의학과 3) 씨가 드라마를 보고 실제와 드라마 속 모습을 비교했다. ▲ 의사가운을 입은 김정민, 연지민(이상 의학과 3)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Q1. 드라마 속 실습생들이 레지던트들과 함께 다니면서 설명을 듣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그런가요? 덧붙여 실습생들의 역할이 무엇인가요? 김정민(의학과 3): 드라마가 굉장히 현실적인 모습을 잘 담아냈어요. 다만 이 장면은 비현실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 같습니다. 병원은 늘 바쁘게 돌아가는 탓에 레지던트가 실습생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시간은 없어요. 대신 전 실습생들의 첨언이 적힌 인계장을 보고 스스로 실습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지민(의학과 3): 주로 회진(의사가 병실을 돌아다니며 진찰하는 것)이나 외래(환자가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는 것), 수술실에서 실습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외래 시 레지던트와 간호사, 실습생 모두 의사 뒤에 서 있지만, 실제로는 실습생들만 의사 뒤에 서 있어요. 회진 때는 맨 뒤에서 보고 들은 것을 수첩에 적죠. 수술실에서는 드라마처럼 구경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수술에 참여해서 어시스트하기도 합니다. Q2. 드라마 속 의사가 환자를 극적으로 살려 실습생들이 감명받아 과를 결정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 과를 정할 때 교수님의 영향을 많이 받나요? 덧붙여 지금 희망하고 있는 과가 있나요? 김 : 교수님마다 자신의 과에 대해 프라이드가 큽니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비전이 없어 보이는 과도 비전이 있어 보였죠. 그보다 직접 실습하면서 과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었어요. 일례로 외과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수술실 어시스트로 들어가면서 외과 일에 흥미를 느꼈어요. 최근엔 오랜 시간 동안 수술 실습을 진행한 탓에 외과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연 : 우울한 사람들의 마음을 고쳐주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어 의대에 진학했어요. 그래서 교수님을 보고 과를 결정하진 않았죠. 대신 정신과 공부를 하다 보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요. 특히 실습하면서 생명을 다루는 과에 더 많은 관심이 가기도 했죠. 요즘 내과에 관심 있어요. 다른 과에서 수술한 사람들을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게 다가왔습니다. Q3. 드라마에서 산부인과 전공의 한 명이 갑자기 잠수를 타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 돌발상황이 전에 발생한 적 있나요? 혹은 실습 중 실수해본 경험이 있나요? 김 : 실제로 오랜 기간 의사 수련을 받다가 자신의 과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드라마같이 단순히 귀찮아서 잠수를 타는 케이스는 거의 없어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다른 전공의들이 피해받기 때문이죠. 연 : 병원은 실수하면 안 되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특히 수술실 안에서는 모두가 예민해지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서 있어야 하죠. 가장 난관의 순간이 그때입니다. 수술실에서 옵저빙(관찰)하면 졸음이 쏟아져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웠습니다. Q4. 드라마 속 교수, 전공의 등 인물들이 서로 좋아하게 되거나 짝사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제로도 그런가요? 김 : 실제 교수님 중에서 5명의 의사 주인공처럼 젊은 사람이 거의 없어요. 대신 남자 레지던트와 여자 실습생 CC(캠퍼스 커플)가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애초에 병원은 일이 고되고 힘들어서 감정이 생기기 어려운 환경인 것 같아요. 만약 CC가 있다 해도 한다면 소문이 빠르게 퍼져 교수님 귀에 들어가기 때문에 비밀연애를 하지 않을까요? Q5. 드라마 속 진상 환자로 고생하는 의사의 모습이 나옵니다. 실제로 진상 환자를 본 적 있는가요? 연 : 진상 환자를 꽤 만났습니다. 한번은 교수님이 병동에서 환자분께 진료를 권한 적이 있어요. 환자분이 교수님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자신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 있냐"는 발언을 했죠. 교수님도 참다못해 "의료진을 존중하지 않는 환자는 치료할 수 없다"며 ‘환자를 포기했어요. Q6. 드라마를 본 소감 한마디 ▲김정민(왼쪽), 연지민 씨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를 본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김 : "의사가 친절하다고 환자가 살진 않아"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의사의 소명 의식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죠. 지금까지 본 의학 드라마 중 현실을 가장 잘 담은 것 같습니다. 연 : 시청자들이 의료진의 힘든 모습이 과장된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의료진들이 실제로도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웃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실습생들을 멍청한 존재로 만든 것 같아요. 글/ 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사진/ 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

2020-06 13 중요기사

[기획]S-한양핵심역량 진단검사 출시...한양인 성장 돕는다

한양인의 핵심역량 측정 도구인 ‘S-한양핵심역량’이 지난 5월 25일 문을 열었다. 10개의 역량 지표로 구성된 이번 검사는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측정할 수 있다. 검사 정보는 일종의 역량 포트폴리오인 3종 대시보드에 지속해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재학 기간 내, 학생 개인의 역량 증진 과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각 역량을 키워나갈 방안들을 교과·비교과 활동과 연계시켜 제안한 점이 인상적이다. ▲ S-한양핵심역량 진단검사를 통해 학생 개인의 강점역량과 약점역량을 알 수 있으며 역량 증진 방법도 확인 가능하다. (창의융합교육원 제공) 창의융합교육원이 한양대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측정하는 ‘S-한양핵심역량’ 진단검사를 새롭게 열었다. 해당 검사는 한양대 인재상을 기반으로 한 10개의 역량 지표(자기 인식, 자율책임, 지식, 비판적 사고, 창의, 도전, 소통, 협력, 공감, 나눔)로 구성돼있는 표준화 검사 도구다. 총 80문항으로 이뤄진 진단 검사를 통해 미래 사회가 원하는 핵심 인재 모델에 어느 정도 상응하는지 알 수 있다. 검사 직후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평균 T 점수, 위치 점수로 개개인의 강점 및 약점 역량 파악이 가능하다. 역량 증진 방법을 수업·대외활동 등과 관련하여 제안해 검사의 실용성을 더했다. S-한양핵심역량은 기존 핵심역량 모델인 HY-CCA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재탄생했다. 인지적 문항 위주로 구성돼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정의적(신념, 가치, 태도 등) 문항을 추가해 균형 잡힌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다. 또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과 행정 직원, 교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새로운 S-한양핵심역량으로 변화시켰다.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해 시대에 맞는 적합한 역량도 추가했다. ▲ S-한양핵심역량 진단검사는 한양대 인재상을 기반으로 한 10개의 역량 지표로 구성돼있다. (창의융합교육원 제공) S-한양핵심역량은 수업과 강한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핵심역량을 진단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학교 수업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강화 및 증진할 수 있다. 조무정 창의융합교육원 책임 연구원은 “기존의 교과목을 S-한양핵심역량 기반의 수업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10개의 교양 과목이 역량 기반의 수업으로 운영 중이며 점차 역량 중심 강의 개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핵심역량 기반의 수업을 준비하는 만큼, 강의를 개설하고 수업하는 교수들이 핵심역량에 대한 관심을 가지길 기대하고 있다. 체계적인 진단 검사 뒤엔 1년간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인 해당 검사는 창의융합교육원이 지난해 6월부터 전문기관과 협력해 제작됐다. 총장을 비롯한 보직에 있는 교수들과의 대면 인터뷰, 양 캠퍼스 교수들의 온라인 설문을 총합해 한양에 대한 여러 의견을 모았다. 답변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종합해 총 10개의 핵심역량을 선정했고 전문가들과 함께 각 역량에 맞는 문항을 출제했다. 체계적인 온라인화를 실현해 핵심역량을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3종 대시보드(학생, 교수, 교직원용)도 개발했다. 각 구성원은 자신의 필요에 맞게 대시보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한양인 포털 접속 ▶ 학사행정 ▶ S한양핵심역량 ▶ 검사실 시 및 결과 클릭 ▶ 정보 동의 후 검사 시작’ 순으로 접속해 검사할 수 있다. (창의융합교육원 제공) 검사는 어렵지 않게 시행할 수 있다. ‘한양인 포털 접속 ▶ 학사행정 ▶ S한양핵심역량 ▶ 검사실 시 및 결과 클릭 ▶ 정보 동의 후 검사 시작’ 순으로 접속하면 손쉽게 검사가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저장되므로 검사 후 곧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인쇄도 가능하다. 일종의 역량관리 포트폴리오인 대시보드에도 검사 정보가 업데이트 된다. 검사 소요시간은 약 15분이다. S-한양핵심역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봤다. 조무정 연구원은 “해당 검사는 1년에 한 번씩만 할 수 있다”며 “매해 초(1, 2월) 검사를 진행해 1년간 발전시킬 역량들을 점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신입생인 1학년에게 조언을 남겼다. 조 연구원은 “1학년은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며 “대학 교육을 받기 전과 대학 재학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살펴보며 미래 핵심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S-한양핵심역량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2년 차인 올해엔 더 많은 교과목을 한양핵심역량과 접목해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각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교양 과목을 소개한 ‘셀프 매칭 가이드북’을 내년 2월에 오픈한다. 가이드북을 통해 교과목의 정보를 확인하고, 핵심 역량과 수업 간의 관계성도 알아볼 수 있다. 조무정 연구원은 “사업 3년 차까지는 S-한양핵심역량 다면평가를 도입해 교수와 동료 학생들이 개인의 핵심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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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양위키" 한양에 궁금한 모든 것 여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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