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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11

[동문][주목! 한양인] 고영열 동문, 소리꾼과 국악의 스펙트럼을 넓히다 (6)

▲ 고영열 동문(출처 : 헬로 아티스트) 고영열 한양대 국악과 동문은 올해 7월 '팬텀싱어3'에서 독보적인 소리로 주목받았다. 비록 최종 준우승에 그쳤지만, 그는 '미친 음악으로 이끄는 안내자'를 뜻하는 팀명 라비던스에 가장 적합한 참가자였으며 화제성은 우승팀 '라포엠'에 못지 않았다. 고 씨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국가대표 수영 선수를 꿈꿨다. 폐활량 늘리는 법을 찾다가 판소리를 하던 어머니에게 이끌려 우리 가락의 길로 들어섰고, 수영을 했던 덕에 판소리를 연마하는데 놀라운 가속도가 붙었다. 결국 운명처럼 소리꾼이 되어 한양대 국악과에 입학했다. 그는 악기 연주에도 능한 만능 재주꾼이다. 워낙 악기 다루는 걸 좋아해서 거문고, 꽹과리, 북, 장고를 섭렵했다. 국악기는 물론 트럼펫, 미디 등을 자유자재로 연주한다. 피아노 또한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돼 피아노 선율에 맞춰 판소리를 했고, '팬텀싱어3' 솔로 경연 당시 '키보드 치는 소리꾼'의 이색 장면은 그렇게 탄생했다. 대학 재학 시절인 2014년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금상을 차지한 그는 12월 22인조 모던 오케스트라 '이스턴 모스트'에 싱어로 합류했다. 이때의 경험과 지식을 자양분 삼아 이후 여러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게 됐으며 '팬텀싱어3'에서 신들린 듯한 크로스오버 무대를 창조했다. 고 씨는 이미 4년 전부터 국악계에서는 '판소리계의 라이징스타'라고 불렸다. 국립창극단 단원인 김준수와 함께 에스닉퓨전밴드 '두번째달' 앨범 '판소리 춘향가'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에스틱 퓨전그룹 두번째달과 함께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고 국악소녀 송소희와 부른 '이별이래'에서는 피아노 반주와 발라드 가요, 판소리 '춘향가'를 오가는 반전 구성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국공립 예술단체 입단 문은 점점 좁아지고, 갈수록 설 무대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고 씨의 이런 행보는 희망을 준다. 8월 2일자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 또한 길을 헤맸다. 국공립 단체에 시험을 보기도 하고, 창작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 때마다 고집이 통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해 고집을 부릴 줄도 알고,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본인의 신념을 밝혔다. 고 씨는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 가을 방영될 KBS 청산리대첩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에서는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충남 홍성 생가와 동상오거리, 바닷가를 찾아 프레젠테이션 촬영을 마쳤다. 지난 8월 31일에는 해금 성인영과 함께 '흥타령', '새야 새야'와 자작곡 '이룰 수 없는'을 불렀다.

2020-08 24

[동문][주목! 한양인] 카카오뱅크 대표 윤호영 동문, 금융계 판 갈아엎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글로벌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단기간 내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금융 혁신과 경영 성과 등에서 글로벌 인터넷전문은행의 벤치마크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그 핵심에는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이자 금융계 판을 갈아엎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윤호영 동문이 있었다. 윤 씨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대한화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경영지원부문장 및 부사장을 역임하며 금융과 IT 기술을 융합하는데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카카오 부사장 재임 시절, 카카오뱅크 설립을 준비한 최초의 1인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는 '또 하나의 은행이 아닌 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등장했다. 새로운 형태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카뱅은 공고한 기존 은행권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시장을 개척해야 했기에 그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카뱅은 반신반의했던 예상을 뒤집고 출범 6분기 만인 지난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는 자산 규모가 지방 은행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은행 앱 월간 이용자 수는 모든 은행을 압도한다. 8월 24일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윤 씨는 "카뱅을 이끌며 정형화된 리더십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기업은 살아 있는 유기체다. 기업 진화 단계에 따라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해진 길이 없기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리더에게 여지없이 나타나는 개척과 유연함의 리더십이다. 이제 금융계에서 윤 씨는 금융혁신의 리더로 꼽힌다. 윤 씨는 무엇보다 수평적이고 대등한 관계를 강조한다. '20~30대가 사용할 서비스를 40대가 기획하고 50~60대가 의사 결정하면 그 서비스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윤 씨의 경영철학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직원 모두가 영어 이름을 사용하며, 업무 공간, 조직 구조 등 다방면에서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윤 씨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위해 토론을 통해 집단지성을 모았다. 개인보다 집단의 지성이 혁신에 더 효율적이라는 신념에서다. 카뱅이 기존 금융사와 달리 PC뱅킹을 지원하지 않고 모바일 앱 서비스만 제공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2주간 격론을 벌인 게 대표적인 사례다. PC뱅킹을 지원해야 한다는 직원들에게 윤 씨는 극강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 전략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의사 결정에 대한 재해석은 윤 씨의 업무 방식을 잘 보여준다. 그는 "의사 결정 권한은 조직장이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 결정은 해당 업무에 대해 가장 고민하고 정통한 사람에게 위임해 최적의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윤 씨는 모바일 앱 디자인 결정을 해당 부서에 맡겼다. 대신 그 책임은 윤 씨가 지는 구조다. 윤 씨는 지난 3월 "서비스의 확장과 강화된 고객 경험으로 모바일 금융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카뱅 퍼스트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카카오뱅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0-08 11

[동문][주목! 한양인] 베테랑 센터 윤봉우 동문, '배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불혹을 앞두고 일본 진출

▲ 윤봉우 선수 남자 프로배구 베테랑 센터 한양대 윤봉우(체육학과 00) 동문은 한국나이로 내년에 불혹인 마흔이 된다. 동기 중에 아직 현역 생활을 하는 선수는 없고,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 선수에 이어 2번째 최고령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최근 일본 V리그 나고야 울프독스와 1년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2005년 V리그 원년부터 활약한 윤 씨는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 등에서 뛰며 이선규 선수와 함께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최고의 센터로 이름을 떨쳤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통산 기록은 449경기 출전 2645득점, 블로킹 907개다. V리그에서 900 블로킹을 넘어선 선수는 이선규 선수와 윤 씨 뿐이다. 지난 시즌 V리그 우리카드의 주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윤 씨는 연봉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임의탈퇴 선수가 됐다. 은퇴 쪽으로 마음을 굳혔지만, 일본 나고야의 러브콜을 받고 현역 연장을 택했다. V리그에서 뛰던 한국 남자 선수가 일본 리그에 진출하는 건 윤 씨가 최초다. 여자로 범위를 넓혀도 과거 JT 마블러스에서 뛰었던 김연경 선수에 이어 두 번째다. 8월 10일자 뉴시스 인터뷰에서 윤 씨는 은퇴를 고민할 시점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이제 편하게 살 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다 미쳤다고 하더라. 하지만 지금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솔직히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용병 입장으로 가는 것이라 쉽지 않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곳에서 많이 배우고 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불혹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윤 씨는 현재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출국을 앞두고 모교인 한양대와 첫 소속팀인 현대캐피탈 훈련장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양대에서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한 미니게임을, 현대캐피탈에서는 포지션 연습을 주로 한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집에서는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영어 공부도 하고 있다. 나고야는 현재 통역 없이 모든 대화를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윤 씨는 일본 입단을 앞두고 감독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어떤 배구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들었다. 그는 "배구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때로는 주변에서 욕하고, 그만하라는 사람도 있었다. 솔직히 그만 둬야할 시기도 있었는데 배구에 대한 욕심 때문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고, 일본에 가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덧붙여 "앞으로 일본에 진출할 한국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난 정말 잘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1년이 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 책임감을 갖고 모든 면에서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07 17

[동문][주목! 한양인] 신재홍 동문, 팝발라드 작곡가에서 뮤지컬 '썸씽로튼' 제작자로...쉼없는 도전

▲ 신재홍 동문 지난해 내한공연으로 뮤지컬 '썸씽로튼'을 한국에 소개한 제작자가 신재홍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대중음악계와 뮤지컬계는 깜짝 놀랐다. 신 씨는 임재범 '너를 위해', 박효신 '좋은 사람', 이현우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등 한국 팝발라드 계보를 이어온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기 때문이다. 신 씨는 한양대 작곡과를 다니다 1985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을 떠났다. 현지 시립음악대학교에서 작곡과 재즈를 공부하던 중 1989년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로 데뷔했다. 이후 이승철, 이현우, 임재범 등 '노래 좀 한다'는 가수들의 곡을 만들며 명성을 떨쳤다. 그는 지난 2016년 KBS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했을 정도로 이미 자신의 역량을 입증한 위치에 있지만, 멈추지 않고 도전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는 한국과 영국 첫 엔터테인먼트 합작 회사 엠트리 뮤직 리미티드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뮤지컬 '썸씽로튼'을 최초 내한하도록 이끌었다. 계기는 우연히 영국 브로드웨이에 가서 본 '썸씽로튼'이었다. 기존 인기를 끄는 장르와는 다른 코미디물이지만, 우리나라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지인을 통해 '썸씽로튼' 연출가를 소개받았고,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201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무려 2년이나 초연을 했고 이후 전미 50여 개 도시를 돌며 투어공연을 두 차례나 했다. 초연 첫해인 2015년에 베스트 뮤지컬상 등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을 정도로 핫한 작품이다. 하지만 지난해 내한공연은 흥행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마니아와 뮤지컬 관계자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특히 '레미제라블', '렌트', '코러스라인' 등의 공연 대사와 장면, 넘버 일부를 패러디하고 셰익스피어의 소설 대목, 단어 등을 재기발랄하게 차용해 '골 때리는 역작'으로 통했다. 내한공연에 이어 '썸씽로튼'은 1년 만에 라이선스로 돌아온다.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좋은 작품인 만큼 뮤지컬계 대모인 이지나 연출을 비롯해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황석희 번역가 등 내로라하는 크리에이티브팀이 참여했다. 강필석, 이지훈, 서은광, 리사, 제이민, 최수진, 이봄소리, 박건형, 서경수, 김법래, 마이클리 등 뮤지컬스타들도 대거 출연한다. 7월 15일자 뉴시스 인터뷰에서 그는 "뮤지컬을 제작하며 큰 공부를 하고 있다"며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인데, 기획만 좋다고 뜻대로 다 되는 건 아니더라. 신생 회사가 데뷔하기 쉬운 업계도 아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혼자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과 여러 사람이 함께 합동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계에서는 신재홍이 작곡한 곡들로 '주크박스 뮤지컬'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는 신중하다. 신 씨는 "우선 썸씽로튼을 한국에 정착시키고 싶다"며 "그 다음을 좋은 작가들과 함께 창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뮤지컬계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오리지널 창작은 중요하기에 더 차근차근 가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20-07 16

[동문][주목! 한양인] 테너 유채훈 동문, '팬텀싱어3'에서 대역전극으로 우승을 차지하다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가 지난 3일 종영했다. 결승전 생방송 당시 약 50만 건의 문자가 집계되는 등 큰 인기를 모으며 프로그램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채훈(성악과 07) 동문이 속한 팀 '라포엠'은 생방송 시청자 투표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다 접은 유 씨는 엠넷 ‘트로트엑스’ 등 여러 오디션에 나갔지만,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다. 그러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도전한 '팬텀싱어3'에서 큰 반응이 나왔다. 그는 프로듀서 예심에서 영화 어바웃 타임 OST인 '일 몬도'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프로그램 내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경연이 진행될 때마다 참가자들은 유 씨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다며 줄지어 러브콜을 보냈다. ▲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출처 : JTBC) 테너 유채훈, 테너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지금의 팀원으로 라포엠을 구성하기까지 그 중심에는 리더인 유 씨가 있었다. 결승을 임할 때에도 유 씨는 잠꼬대로 곡에 대한 고민을 중얼거릴 만큼 책임감이 남달랐고, 이를 알기라도 한 듯 멤버들 음악적 부분은 물론 정신적으로 유 씨를 믿고 따랐다. 실제로 그는 결승 무대를 앞두고 "정신적인 부분은 물론,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시너지를 낼 수 있게끔 좋은 맏형으로써 보탬이 되고 싶다"며 책임감에 대한 생각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 여정인 결승 무대는 이렇게 끈끈해진 팀워크와 개성을 모두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승전결로 틀을 잡고 팝, 가요 등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첫 곡 ‘넬레 투에 마니’에서는 네 사람이 뿜어내는 웅장함을, 자우림의 ‘샤이닝’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부각했다. 세 번째 ‘마드모아젤 하이드'에서는 조화보다 각자의 색깔을 내세웠고, 마무리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더 로즈’를 택했다. 그 결과 라포엠은 결승 1라운드 세 팀 중 3위에서 생방송 시청자 투표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라포엠은 테너 2명과 카운터테너 1명, 바리톤 1명으로 구성돼있다. 남성 성악 음역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구성인 만큼 성부에서 오는 안정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극고음을 내는 카운터테너와 그 밑에서 주 선율을 이끌어가는 두 명의 테너, 그리고 그 밑을 기둥처럼 받치고 있는 바리톤의 구성은 어떤 음악과 장르를 맡더라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을 준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경연을 통해 칸초네부터 아이돌 음악, 가요, EDM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 만큼 이들의 만남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라포엠은 7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새 출발선에 선 이들의 꿈은 찾아 듣고 싶은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차트에도 올라보고 ‘라이브 에이드’처럼 좋은 취지의 큰 무대에도 서고 싶다. 그들은 "클래식뿐 아니라 두아 리파 같은 최신 팝, 옛날 가요까지 다양하게 듣고 있다"며 "요즘 성악가들이 다양한 도전을 많이 하는 것처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장르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0-06 30

[학생][주목! 한양인] 떠오르는 신예 홍경, 영화 '결백'에서 눈도장을 찍다

▲ 홍경 학생 (출처 : 제이와이드컴퍼니) 떠오르는 신예, 홍경 학생(연극영화학과 14)이 영화 '결백'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홍 씨는 자폐증세를 겪는 '정수' 역을 맡아 쟁쟁한 배우인 신혜선, 배종옥 사이에서 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 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주말마다 영화를 보고, 학교가 끝나고 영화관을 거치고 집에 들어갈 만큼 영화를 좋아했다. 셀프 테이프를 찍어서 오디션을 보고, 단편영화, 독립영화도 찍었다. 그가 정식으로 데뷔한 건 2017년이다.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한 뒤 KBS '학교2017'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저글러스' '라이브' '라이프 온 마스'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등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 '결백'에서 '정수'라는 캐릭터는 홍 씨에게 일종의 도전이었다. 자폐성 장애를 지닌 정수를 과장되거나 왜곡되게 그려낼 경우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했다. 홍 씨는 특수학교, 집 주변 복지관 등을 찾아다니며 서류를 내고 교육을 받은 뒤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봉사활동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눈으로 그들의 삶을 좇았다. 그 결과 '결백'에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할 수 있었다. 그는 특별하거나 멋진 배역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는 6월 25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고, 그것에 공감하며 연기로 담아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기회만 된다면 청춘의 아픔, 성장통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 씨는 최근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된 영화 '정말 먼 곳'에서 젊은 시인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무주산골영화제에도 초청됐다. 홍 씨는 "하반기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고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며 상반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하반기 목표"라고 전했다.

2020-06 02

[학생][주목! 한양인] 김찬우 학생, 슬로베니아 1부 리그 NK브라보 진출..."유럽축구의 스타 될 것"

김찬우 학생이 슬로베니아 1부 리그 NK브라보에 진출했다. ▲ 김찬우 학생은 최근 슬로베니아 1부 리그 NK브라보에 2년 계약으로 입단했다 김 씨는 최근 슬로베니아 1부 리그 NK브라보에 2년 계약으로 입단해, 현지에서 팀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6월 8일 리그가 재개될 때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빠른 발과 돌파력을 갖춘 공격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동하지만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한다. 국내 K리그 스카우트와 오스트리아 1부 리그 스투룸 그라츠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슬로베니아 1부 NK브라보 테스트에 바로 합격해 이를 택했다. 데얀 그라비치 NK브라보 감독은 "김찬우는 스피드와 기술이 있다. 영리한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사이드 공격이나 중앙 미드필드에서 우리 팀에 많은 도움 줄 수 있는 선수"라며 "슬로베니아 리그가 유럽에서 마지막 리그는 분명히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6월 1일자 한겨레에 따르면 김 씨의 꿈은 손흥민과 황희찬처럼 유럽축구의 스타가 되는 것이다. 그는 "슬로베니아 프로 무대에서 열심히 뛰어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말했다.

2020-05 29

[동문][주목! 한양인] 교통정책 전문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권병윤 동문을 주목하다

▲ 권병윤 동문 (출처 : 한국교통관리공단) 권병윤 동문은 현재 한국교통안전공단 제16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도로국장, 종합교통정책관, 교통물류실장 등 교통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이기도 하다. 국토부의 얼굴 격인 대변인직을 두 번이나 지낼 정도로 선후배 직원들은 물론, 언론까지 소통 능력도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권 씨는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제24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직사회에 입문한 뒤에도 실무적·학술적 기반 다지기에 꾸준히 매진하며 1996년에는 영국 리즈대 교통공학 석사, 2015년에는 한양대 대학원 토목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도시광역교통과장, 도로정책과장, 도로국장, 종합교통정책관을 역임했고 2017년 교통물류실장에 올랐다. 탁월한 친화력과 꼼꼼한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국토부 대변인도 두 차례 맡았다. 그는 실장에 오른 지 6개월 만인 2017년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 정부의 인사 부담을 덜어주고 후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의 전문성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 정부가 꼭 필요로 했기에 퇴임 3개월 만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사장이 된 후에는 직원들과 힘을 합쳐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공단은 정부의 역점 사업인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특화형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제고했다. 이를 인정받아 공단은 작년 고용노동부의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A등급을 달성했으며 경북 사회적경제대상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경북도지사 표창도 받았다. 이외에도 교통 환경에 친환경을 더한 쾌적한 환경 조성을 인정받아 작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아직 OECD 평균치인 0.9명보다 많지만 간극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이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 문화를 선도해온 권 씨와 공단의 공이 크다. 공단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안전속도 5030 정책(도심부에서는 50㎞로 달리고 스쿨존 등 생활밀착형 도로에서는 30㎞로 달리는 것)을 추진해왔다. 또한 안전속도 5030 정책과 보행자 친화적인 문화의 정착을 위해 지역별 전문가와 협업해 속도 하향, 시설 개선 등 컨설팅을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권 씨는 5월 28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 목표치는 2867명"이라며 "자동차 1만대 당으로 계산하면 1명꼴로 OECD 평균치와 근접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코로나19로 한동안 어려웠던 교통안전교육, 안전 캠페인, 음주운전 단속 등을 생활 방역이 시작됨과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 7월 경기 화성에 드론 실기시험장을 조성하고 시흥에는 복합교육훈련센터를 짓는다"라며 드론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드론 관제의 제도적 발판을 닦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0-05 29

[동문][주목!한양인]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 류형선 동문 "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힘쓸 것"

▲ 류형선 동문 (출처 : 전남도립국악단) 류형선 동문은 국악 분야 국내 최정상급 실력자로 평가받는다. 늦은 나이에 국악을 시작해 2014년부터 2년간 국악분야 예술기관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에서 창작악단 감독을 역임했다. 올해 3월에는 제7대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에 위촉돼 국악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류 씨는 한양대 작곡과 졸업 후 프리랜서 작곡가로 활동했다. 학부 시절 서양 음악을 전공했지만 국악에 대한 열망이 마음에 남았던 그는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입학해 국악 공부를 새롭게 시작했다. 이곳에서 류 씨는 음악과 창작전공 예술전문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 음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해오다 2014년부터 2년간 국립국악원에서 창작악단 감독을 역임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악 관현악단이다. 류 씨가 창작악단 예술감독직에 지원한 이유는 국악의 미래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국악관현악의 틀 속에서 국악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창작악단 감독 활동 시 음악적 역량과 악단 운영 능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류 씨는 2011년부터 2년간 국악방송 ‘꿈꾸는 아리랑’을 진행했으며 서울 정동극장 이사와 숨 엔터테인먼트 예술감독으로도 재직한 이력이 있다. 대표곡으로는 ‘모두야 꽃이야’, ‘나무가 있는 언덕’, ‘비에 젖은 해금강’과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 OST 등이 있으며, KBS국악대상과 기독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 씨는 올해 3월 제7대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에 위촉돼 전남도립국악단의 지휘, 교육 및 공연기획을 이끌고 있다. 그가 지도하는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11월 5·18을 주제로 한 브랜드 공연 '봄날(가제)'을 선보일 예정이다. '봄날'은 독창과 합창, 관현악을 내세운 서양 극음악 오라토리오 형식에 드라마 요소를 더한 오라토리오 집체극이다. 이 무대의 노래곡부터 연주곡까지 모든 음악은 류 씨가 작곡한다. 그는 5월 27일 무등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를 열망하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줬던 시절 대학을 다녔던 터라 항상 80년 5월 광주에 빚진 심정이다"며 "해마다 5월이 되면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밤에는 도립국악단의 오월 공연을 보게 하는 것이 희망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어수선한 시국에 대학을 다니며 '우리나라 음악인 국악을 작곡해야겠다'고 막연히 당위성을 갖게 됐다"며 "이런 점을 살려 동시대적인 정서를 전 세계 음악 관계 속 요소를 통해 발굴하고 국악에 접목해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0-05 21

[동문][주목! 한양인] 웰크론그룹 회장 이영규 동문, K방역 전도사로...끊임없는 도전

극세사 등 기능성 소재 분야에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견기업 웰크론그룹 회장 이영규 동문은 승부사다. 남들이 어렵다고 했던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둘 다 공격투자를 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그 결과 산업용 섬유업체로 시작한 웰크론은 현재 웰크론 헬스케어, 웰크론한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웰크론그룹 매출액은 3919억 원을 기록했다. ▲ 이영규 동문이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매일경제) 이 씨는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창업을 했다. 동양나이론에 이어 두 번째 직장이던 약진통상에서 일할 당시 일본 섬유제품전시회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고급 섬유로만 쓰이는 줄 알았던 극세사가 안경닦이로 출품된 것을 보고 "극세사로 걸레, 행주 등의 클리너를 만들면 부가가치가 크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씨는 창업 초기부터 상업용 극세사 분야의 부가가치에 주목하고, 극세사 후가공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일반 직물에 비해 흡수력과 세척력이 뛰어난 고흡수성 복합소재를 자체 개발했으며, 웰크론의 산업용 극세사 클리너는 유럽을 중심으로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IMF 외환위기가 덮쳐왔다. 이 씨는 외환위기 직전 은행에 찾아가 "독일과 스웨덴에 극세사 클리너를 납품하기로 했다"며 "고객의 주문을 모두 소화하고 싶어 그러니 공장을 짓고 기계를 사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회사 직원들조차 안될거라고 했지만, 은행 직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3억 5000만 원을 빌릴 수 있었다. 그 돈으로 공장을 사고 외국에서 밀려든 주문을 모두 소화한 덕분에 1997년 28억 원이었던 매출이 1998년에는 88억 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두 번째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왔다. 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하자, 이 씨는 시선을 국내로 돌려 극세사를 활용한 침구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그는 5월 17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웰크론 매출 중 60%가량을 침구 등 리빙사업 부문에서 창출하고 있다"면서 "그때 당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 않았다면 중소기업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덧붙여 "우리 회사는 앞선 두 번의 위기 속에서도 성장해왔다"며 이번 코로나19에도 가능성은 보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말을 증명하듯 웰크론은 코로나19 여파로 리빙사업 부문이 주춤하고 있지만 마스크 필터로 사용되는 핵심 자재인 멜트블론 부직포와 마스크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스크 필터로 사용되는 핵심 자제인 멜트블론 부직포 생산량을 월평균 50t까지 끌어올렸다. 이전에도 웰크론은 2008년 멜트블론 복합방사 공법을 이용한 '헤파필터'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94 등급' 마스크용 필터 제조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 씨는 "부천에 위치한 마스크 공장 생산라인 1개에서 현재 월 120만장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 생산라인 하나를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마스크를 수출해 전 세계에 'K방역'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 씨는 멜트블론 공법을 이용한 고효율 필터 사업과 복합소재를 이용한 방산사업 등 '소재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씨는 "방산 사업은 김해에 위치한 공장 규모를 5배가량 키우고 있다"며 "향후 복합소재 응용제품과 PTFE 인공혈관튜브 등 다양한 소재산업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0-05 19

[동문][주목! 한양인] 김경석 동문 제작 '퍼디스프 프롬', 세계 3대 단편영화제 수상

김경석 동문(연극영화학과 2011)이 단편영화 '퍼디스트 프롬'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씨가 만든 '퍼디스트 프롬'은 세계 3대 단편영화제로 꼽히는 독일의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에서 어린이·청소년영화 경쟁부문 최고상인 아동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 김경석 동문이 제작한 영화 '퍼디스프 프롬'의 한 장면 김 씨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LA에 있는 영화 명문 미국 영화 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에 진학했다. 그 과정에서 '승부', '레시피', '데이타임 문' 등 6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퍼디스트 프롬'은 그의 석사 졸업작품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포토켐 등의 지원을 받았다. '퍼디스트 프롬'은 1990년대 말 미국 캘리포니아 수질 오염사태를 배경으로 트레일러 파크에 사는 여덟 살 여자아이 '제시'의 모든 것에 대한 이별을 그린 영화다. 아역배우 아만다 크리스틴이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오버하우젠 국제 단편 영화제 외에도 제53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은상과 제50회 USA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제29회 애리조나 국제 영화제를 비롯한 9개의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에서 도드라지는 건 영상미다. 수질오염을 설명하려고 직접적인 대사나 오염 상황을 보여 주지 않는다. 대신 물이 없는 수영장, 폐쇄한 세탁소, 물탱크 트럭을 통한 물 보급 등으로 상황을 암시한다. 김 씨는 5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시가 오염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만 애써 외면하는 것처럼, 오염 사태를 간접적으로 보여 줬다"고 밝혔다. 덧붙여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어떤 피해를 입히고 있었는지 말하고 싶었다"며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그는 '퍼디스트 프롬'을 장편으로 만들 계획과 함께 차기작 '고스트'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김 씨는 "떠나가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에 크게 공감하고 매력을 느낀다"며 "앞으로의 작업에도 이런 주제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가장 자신 있는 장르는 드라마와 코미디가 섞인 드라메디지만,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0-05 18

[동문][주목! 한양인] '23년간 1000여 개의 특허 출원'...김동원 동문의 발명은 계속된다

▲ 김동원 동문 LG전자 H&A기반기술연구소장 김동원 동문은 23년간 출원한 특허만 1000여 개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개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 씨는 산업경쟁력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엔지니어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 김 씨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1996년 LG전자에 입사했다.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것보다는 배운 지식을 제품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한 삶을 선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배치된 첫 팀이 세탁기, 건조기 등 의류 기기를 연구하는 조직이라 자연스레 20여 년간 의류 관련 가전에 몸담게 됐다. 그가 발명한 '스타일러'는 '어떻게 하면 옷을 세탁소에 덜 맡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탄생했다. 사람들이 의류를 번번이 세탁소에 맡기고 찾는 불편함과 비용을 최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에 하루에 적으면 5~6번, 많게는 10번 넘게 실험을 지속했다. 9년의 연구 끝에 2011년 탄생한 스타일러는 초반 판매 실적이 부진했지만, 결국 '의류관리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지난 2월 역대 최대 판매량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 씨는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개발자이기도 하다. 트윈워시는 12주 만에 1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스타일러'와 '트윈워시'를 비롯해 그가 LG전자에 입사한 뒤 출원한 특허만 1000여 개가 넘는다. 일주일에 평균 한 개꼴로 특허를 출원한 셈이다. 그의 수많은 발명은 작년 '올해의 발명왕' 수상으로 이어졌다. '올해의 발명왕'은 매년 발명과 과학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단 한 명의 발명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엔지니어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그렇다면 그의 발명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5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지금 개발하는 제품이 정말 고객 입장에서 가치가 있는 제품인지 질문한다"며 "이 물음을 되뇌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후배들에게도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제품이란 확신이 들면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을 보라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김 씨는 여전히 쉼표를 모른다. 그는 "의류를 세탁하고 건조하는 등의 관리는 집에서 하기 귀찮은 노동 중 하나"라며 "어떻게든 사람들의 가사 노동을 줄여주고 편하게 해주는 새로운 의류 관련 가전을 발명해 많은 고객들이 남는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쓸 수 있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덧붙여 "주방 가전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제2의 스타일러’로 불릴 수 있는 혁신적인 가전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