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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기획 > 오피니언

제목

'사각지대’에서 벗어난 '생각지도'로의 여행

김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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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Z09R

내용

‘사각지대死角地帶’에서 벗어난 ‘생각지도生角地圖’로의 여행

 

   
글_유영만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교수
한양교수학습개발 센터장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학습체제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경영혁신 및 지식경영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대표적인 저서로 <니체는 나체다>,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등이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 그런데 과연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누구나 생각하면서 산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생각이란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것, 타성과 고정관념에 젖어 사는 것을 뜻하지 않고,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의지나 의도와 관계없이 남의 생각이 내 생각 속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옵니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온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의 주인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을 기반으로 제기되는 의견일지라도 편견일 수 있고, 내 생각으로 이해한 것이 오해일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사각지대에 빠진 상식과 선입견, 그리고 생각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난 후 ‘의견(意見)’을 제시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의견’은 습관적으로 생각해 온 ‘의견’, 즉 자기 중심적 ‘편견’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본 ‘선입견’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의견(意見)’도 ‘의심(疑心)’해볼 만한 ‘의견(疑見)’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사람에겐 자기 나이만큼 키워온 개(犬) 두 마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 개 이름은 ‘편견(偏見)’과 ‘선입견(先入見)’입니다. 내가 이제까지 해온 생각이 편견과 선입견으로 포장된 습관적 생각이나 고정관념, 타성이나 관성을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생각이 사각지대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의 생각은 사각사각(死角死角) 죽어갑니다. 사각지대에 가입하는 순간, 관습과 타성에 젖어 안색은 사색이 되고, 그 때부터 ‘상식’의 덫에 걸려 ‘몰상식’한 발상을 인정하지 않는 ‘식상’한 삶을 살아갑니다. 상식은 다시 습관과 결탁하여 ‘고정관념’으로 변질됩니다. 상식은 좌정관천의 경험과 합작하여 ‘편견’으로 전락합니다. 상식은 새로운 생각을 거부하면서 ‘선입견’으로 굳어집니다. 상식은 관습과 어울리면서 웬만한 타격으로는 깨지지 않는 ‘타성’으로 자리 잡습니다. 타성으로 자리 잡은 고정관념과 상식의 덫에 걸린 식상함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색다른 자극이 필요합니다.


배가 고프면 ‘설렁탕’, 뇌가 고프면 ‘뇌진탕’을…

색다른 자극이란 뇌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모든 자극을 의미합니다. 가령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일, 이제까지 가보지 못한 낯선 곳으로의 여행, 도전적인 프로젝트 전개, 이제까지 제기하지 않은 낯선 질문하기, 뇌가 경험해보지 못한 한계나 위기 상황과의 직면 등등을 말합니다. 이런 낯선 경험들이 뇌에 낯선 자극을 전달합니다. 낯선 경험의 폭과 깊이가, 뇌가 생각할 수 있는 폭과 깊이를 결정합니다. 사람의 뇌는 낯선 경험에 직면하면 반사적으로 다른 질문을 던지고 이전과는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자 긴장 모드로 전환합니다. 배가 고프면 ‘설렁탕’을 먹지만 뇌가 고프면 ‘뇌진탕’을 먹어야 합니다! ‘뇌진탕’은 주로 일시적 의식 소실을 동반하는 증상을 말하지만 광범위하게 뇌에 충격이 가해져서 ‘뇌가 놀랐다’는 상황까지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뇌를 놀라게 한다는 말은 편안한 뇌에 이제까지 받았던 자극과는 다른 자극을 줌으로써 뇌세포가 움직이도록 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뇌진탕’은 결국 뇌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모든 외부적 자극을 의미합니다. 한 마디로 ‘뇌진탕’은 뇌가 고프게 만드는 자극인 것입니다.



   
 

 

속옷만 갈아입지 말고 생각도 갈아입자!

옷이 더러우면 빨래를 하듯이, 생각도 타성에 젖어 습관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얼룩이 생기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세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속옷만 갈아입지 말고 생각도 갈아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생각도 시간이 지나면서 굳은 각질이 생기고 비듬으로 뒤덮입니다. 생각을 자주 쓰지 않고 방치하면 자신도 모르게 생긴 각질이 생각의 근육을 둔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생각주름 위에 뒤덮인 비듬에 생각벌레가 서식해서 생각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생각벌레는 생각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문제는 생각의 가려움이 오만 가지 쓸데없는 잡생각까지 하도록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근거 없는 잡생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타성에 굳어진 생각의 근육을 풀어주려면 생각 마사지가 필요합니다. 생각 근육도 쓰면 쓸수록 발달하지만 쓰지 않고 방치하면 생각의 때가 끼고 각질이 생겨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생각 근육이 굳어 유연성을 잃으면 틀에 박힌 생각만 일삼고, 고정관념이 늘기 시작합니다. ‘고정관념’이 ‘고정본능’으로 바뀌어서 급기야 치유불가능에 가까운 ‘고장관념(고장 난 관념의 파편)’이 내 생각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고장 난 관념의 파편, 즉 ‘고장관념’을 없애는 데에는 생각경락 마사지 또는 생각 세탁이 유효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생각에 켜켜이 쌓인 생각의 때와 비듬은 얼마나 됩니까? 사각사각 죽어가는 생각을 되살리고 싶다면 머리만 감을 것이 아니라 생각도 하루에 한 번씩 생각샴푸로 감아주어야 합니다. 생각을 빨아주어야 생각 근육이 유연해지고 생각의 때와 비듬이 끼지 않습니다. 매일 머리를 감듯 매일 생각이 살아 숨 쉬도록 생각도 흔들어 깨워줘야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유영만 저, 위너스북 

고정관념을 버리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 감수성, 상상력, 창조성, 역발상, 전문성, 혁신력 등의 주제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의 접근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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