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51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05-11 15

[동문]로버트 김 초청 강연 “후배님들, 좋은 일꾼 되세요”

10여년 만에 고국을 찾은 로버트 김(산업공 64년졸) 동문이 ‘전환기 시대 대학생의 자세’라는 주제로 후배들과 마주했다. 예상보다 많은 5백여 명의 인파가 몰린 이번 특강에서 로버트 김 동문은 자신의 삶을 짧게 설명하고, “옛날 제가 다니던 학교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발전한 학교의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40년 만에 찾아온 모교에 대한 애정 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강연에서 김 동문은 교육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 동문은 “나라가 확고한 교육방식으로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먼 미래를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며 땜질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과열된 조기 영어 교육을 비판하며, “영어가 어렸을 때부터 전부가 아니다. 그보다는 모국어를 튼실히 익혀야 하고 역사 등을 통해 견문을 먼저 넓혀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 동문은 자신의 과거와 관련해 “교도소에서 오래있으면서, 내가 조국이 어디인지 많이 생각했다”며 “미국 시민권자로서 조국에 대해 배신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가 태어난 한국을 잊을 수 없었고, 내 조국이 두 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배들에게 “참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할 각오로, 겸손하며 양심을 갖고 정직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후배 및 동문들과 질문의 시간을 통해 선후배, 동문과의 직접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강연 초 후배대표로 김 동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조동현(공과대·산업공 3) 군은 강연에 대한 느낌에 대해 “가족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내 생활과 비슷한 면이 많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한양글로벌 프론티어 탐방 중 미국에서 로버트 김 동문을 만난 후, 이날 강연에서 다시 김 동문과 재회한 김세훈(경영대·경영 3) 군은 “미국에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신 로버트 김 선생님의 인자함을 존경한다”며 재회의 기쁨을 표했다. 덧붙여 김 군은 “국가, 그리고 애국심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1등국민으로서 대학생의 자세를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강연이 끝난 후 위클리 한양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참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의 자세에 대한 질문에 김 동문은 “앞서 강연에서도 강조했듯이 자신만을 위한 이기주의를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양심을 가지고 정직한 자세로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 대외협력부총장실 대외협력팀

2005-09 22

[동문]국문대 영문과, 졸업 동문 ‘취업 특강’ 마련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20대의 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만큼 힘들어졌다. 하지만 힘들어도 탈출구는 있는 법.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취업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궁금증해결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이날 특강에서는 취업준비에서부터 회사 적응방법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소해주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첫 번째 해결사로 등장한 동문은 특허법인 코리아나에 재직 중인 홍수경(영미언어문학부 03졸) 동문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요령과 면접 시 유의사항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1.장점만 부각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부각시켜라. 2.자기소개서 작성 시 회사에서 제한한 글자수를 맞춰라. 덜 쓰게 되면 성실성이 결여 되 보인다. 3.면접 시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솔직하게 답변해라. 홍동문은 회사는 돈을 받으며 다니는 곳이므로 적극적인 태도로 주어진 직무에 임해야 한다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해결사는 유한킴벌리에 근무 중인 오동준(영미언어문화96년 졸) 동문이다. 오 동문은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대견하다”며 하지만 대학은 취업을 하기 위해 들어온 곳이 아님을 강조했다. 오 동문의 경우 ‘공간 과 창조’라는 영어연극 동아리활동을 했는데 이때 만든 추억이 자신의 커다란 자산이 됐다고 회고 했다. 그리고 영미언어문화과인만큼 영어실력은 확실하게 다져놓을 것을 권고했다. 이날 행사를 주선한 이태형(국문대·영미언어문화) 교수는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제자들을 보니 흐뭇하고 보람차다”며“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좋은 회사에 입사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행사에 참가한 곽한별(국문대·일본언어문화 4) 군은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님들의 유용한 정보를 듣게 돼 좋았다”고 참여소감을 말했다. 또한 김은옥(국문대·영미언어문화 1) 양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홍 동문은 “긴장되고 설레기도한 모교 방문이었다”며 “취업선택에 관련된 나의 경험이 후배여러분들께 좋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특강소감을 밝혔다. 특강을 마친 후에 간단한 다과회를 가지며 취업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나갔다. 앞으로 선배들이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기대한다.

2005-09 22

[동문]21세기 동문이 힘이다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에 이어 공존지수(NQ·Network Quotient)가 부각되고 있다. 공존지수란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재는 지수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고전적 전제를 떠나서도 인적 네트워크 구성의 중요성은 현대 사회를 사는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다. 이는 대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동문 간의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가 곧 대학발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라는 것은 모든 학교에서 실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동문재상봉행사, 이제는 동문이 주도한다 대학의 경쟁력에서 동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이에 본교에서는 동문 간의 네트워크 마련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학교 측의 제도적인 노력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한다고 하더라도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뿐이다. 학교차원에서 제공하는 여러 행사에는 동문들이나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기본적으로 전제돼 있어야 한다. 오는 10월 8일 열리는 동문재상봉행사는 이러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준비되고 있는 대표적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보다 내실화된 행사로 만들기 위해 행사준비를 학교 전체에서 일괄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각 단과대학 및 학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이 크게 달라졌다. 동문 가운데 총 1백68명에 달하는 운영위원을 선정해 행사의 주요 내용을 준비, 의결하고 학과별 행사를 홍보하며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또 행사에도 이런 내용을 반영해 식전행사로 각 단과대학 및 학과별 방문행사를 마련하고 본 행사에도 동문이 직접 연출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야외연주회와 한양미니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러한 동문들의 참여와 함께 규모도 대폭 확대했으며 학교 발전을 위한 재상봉모금액도 1억 원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재상봉준비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성배(경영 82졸) 동문은 “인적 네트워킹이 시대적 흐름이 아니겠느냐”며 “이러한 동문들의 동참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동문은 또 “동문들이 주축이 돼 행사를 마련한 만큼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내용의 대동문사업 추진 보다 내실화된 학부 동문재상봉행사와 각 분야별 동문초정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학원 동문재상봉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 한양후원행사나 학부모 행사, 기타 일반후원회원 초청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대외협력팀의 추복진 씨는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를 보다 실효성 있고 실질적인 행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동문 네트워크가 학교 발전의 기반이 돼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 경제, 언론, 문화예술, 방송연예, 스포츠 등 각 분야별 동문초청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0월 20일에 열릴 대학 CEO 동문모임이 있다. 총장과 총동문회장, 대외협력부총장과 교무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할 계획인 이 행사에는 대학 CEO동문 42명을 초청한다. 대학 간 정보교류, 학술교류협정 추진, 대학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본교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내용의 대동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분야별 동문DB를 구축해 인적네트워크 조성과 교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후원회의 설치 및 확대, 주요 동문 VIP클럽 결성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문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며 동문의 도서관, 병원 등의 시설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총동문회도 이러한 활동을 이야기하는데 빼놓을 수 없다. 총동문회 역시 매년 ‘한양인의 밤’을 비롯해 국가고시 합격자를 위한 축하행사, 동문 장학회 사업 등 동문 활성화를 위한 행사 및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04년 동문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활성화된 본교 동문회 모임은 국내외를 합쳐 총 1백 70여개이고 이 중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 동문회도 26개에 달한다.

2005-08 01

[동문]연영과 졸업생 주축 극단 ‘여행과 꿈’

대학로에는 내일의 주역을 꿈꾸며 오늘도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무수한 극단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극단 ‘여행과 꿈’은 본교 연극영화학과 동문들이 주축이 돼 탄생한 극단으로 연극계의 또 다른 활력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창단한 지 4년이 되는 극단 ‘여행과 꿈’의 대표이자 연출자인 김지연(연극영화 99년졸) 동문은 “우리 극단은 기존의 어떤 배역에게 정해진 지시가 아닌 연극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하며 작품의 폭을 열어두는 공동창작에 있다”며 “‘똘레랑스’를 기반으로 역동적 에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단 ‘여행과 꿈’은 지난 2001년 8월에 창단해 대학로에서 주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9개의 작품을 올린 신생 극단이다. 창단 당시, 학부시절부터 같이 연극을 해오던 선후배들이 주축이 돼 극단을 구성했으며, 현재는 본교출신 이외에 연극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합류했지만 아직도 단원의 절반정도는 본교 출신이다. 기획을 맡고 있는 김혜진(연극영화 00년졸) 동문은 한양인들이 모여 만든 극단에 대해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 때 같은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같은 커리큘럼을 배워 베이스가 같다는 점에서 극단의 기반을 잡기가 쉽다”고 말한다. 세상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자는 모토로 연극이 그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김지연 동문은 재학시절부터 연출, 작가, 각색 등에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당시 같이 공연한 연영과 학생들과 학생 관객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그 이후로 많은 학생들과 함께 ‘여행과 꿈’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임종호(연극영화 03년졸) 동문은 “이 선배라면 내 연극의 꿈을 같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극단에 입단하게 됐다. 또 어떤 방식과 틀을 제시하는 교수님과 달리 배우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즉흥적인 아이디어들이 연극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작품이 열려 있고 신선하다”고 말했다. 작품의 신선함과 독특함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까지 공연한 연극 ‘쉼,표’는 연극에 게임을 조합한 형태로 극의 소재와 주요 캐릭터를 온라인 게임 조이시티 프리스타일에서 가져왔다. 이에 대해 연극 관계자들 또한 매우 이례적이고 신선한 발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보통 정기 공연이 끝난 후 극단 워크숍에서도 발상의 전환은 계속된다. 기획의 김혜진 동문은 “배우가 연출자가 돼 보고 연출자는 배우가 돼 연극해 보는 워크숍을 구성해 작품 전체의 흐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이번 달 15일에 있을 국제거창연극제에 출전할 ‘살로메’라는 작품을 연습 중이다. 이 작품은 거창 연극제에 경연을 출품한 70여 작품 가운데 선발된 10여 작품 중 하나로 연극인들의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극단 ‘여행과 꿈’은 일 년에 두 번 대학로에서 정기공연을 하며, 향후 공연 계획으로는 작품은 아직 미정 상태이나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끼와 재능 그리고 개방적인 자세를 갖춘 본교 출신연극인들의 활발한 행보가 한껏 기대된다.

2005-06 15

[동문]삼성전자 임원진에 본교 출신 동문 최다 포진

한양의 뚝심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서울신문과 내일신문은 삼성임원진의 대학 분포를 각각 보도하며 본교 출신 동문들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지난 8일자 삼성전자의 임원 현황 분석기사에서 상무보급 임원 2백23명(연구위원 제외) 가운데 상무보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 본교(23명)라고 보도했다. 본교 다음으로는 경북대 21명, 성균관대 20명, 서울대 19명, 고려대 16명, 연세대 13명 등의 순이었다. 상무보는 올해 초 임원으로 승진했거나 최근 3년 내에 승진한 임원들로 세계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축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는 연구위원도 상무보에서 부사장까지 직급을 부여받아 ‘임원급’이지만 업무 성격이나 승진 기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분석에서 제외했다. 내일신문도 올해 3월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연구위원을 포함한 비등기 임원을 분석한 결과 이 임원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이 본교(49명)와 경북대(51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여전히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반도체·휴대폰 등 IT관련 우수인재를 본교에서 육성·공급해 오고 있는 것을 증명했다. 내일신문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각 학교별 임원진 배출 수는 본교와 경북대에 이어, 성균관대(47명), 연세대(34명), KAIST(31명), 고려대(31명) 순이었다. 서울신문은 지난 6일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의 “삼성에는 서울대보다 지방대 출신이 더 많다”라는 발언에 주목하며 삼성전자 임원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통계적 분포를 도출했으며 내일신문도 일류기업인 삼성전자 임원진 자체 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두 신문은 삼성전자 임원진의 분포에 지방대 출신들의 분포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혀 국내 최고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에서 학력파괴가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을 주목했다.

2005-06 01

[동문]자랑스런 한양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다

히말라야의 Z기류도 그들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40분(현지시각),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8,850m)에 한양의 깃발이 꽂혔다. 본교 산악회 측은 “원정대가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24일 출정한 본교 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64일 간의 대장정 끝에 거둔 값진 쾌거다. 이번 원정은 개교 66주년 및 산악회 창립 58주년을 기념하고 본교의 세계 1백대 대학 진입 기원을 위해 산악회가 자발적으로 기획했으며 단장 이태우(섬유 76) 동문을 비롯해, 부단장 이상세(산업공 80) 동문, 원정대장 김종민(건축 82) 동문, 등반대장 석진호(자원 87) 동문, 선우중옥(토목 60) 동문, 김항기(건축 95) 동문, 안종호(기계 95) 동문, 김일홍(재료 97) 동문, 김형철(공과대·토목 4) 군, 홍석훈(사회대·사회 3) 군 등 졸업동문 8명과 재학생 2명으로 원정대를 구성해 에베레스트로 떠났다. 5월 29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각)에 사우스 콜의 Camp4를 출발한 원정대의 1차 정상 공격조는 동남릉의 루트를 통해 13시간 10분 만인 오전 11시 40분(현재시각)에 김형철 동문 먼저 정상 정복에 성공했고, 20분 후, 등반대장 석진호 동문도 세계 최고봉 정상에 올랐다. 이어 31일 오전 7시 7분에는 Camp4를 떠난 지 9시간 7분 만에 이상세, 안종호 동문으로 구성된 2차 공격조가 전날보다 더 강해진 바람과 흩날리는 눈발을 이겨내고 정상에 우뚝 섰다. 올 3월 24일 에베레스트로 향해 출국 한지 64일 간의 사투 끝에 얻어낸 값진 영광의 승리였다. 특히 이번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은 히말라야 일대에 불어닥친 악천후와 싸우며 난항 끝에 얻어낸 것이라 더욱 값졌다. 5월 20일 Camp4에 오른 대원들은 정상 도전을 저지할 정도의 위력을 가진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풍과, 1차 공격조가 5일 이상을 Camp2에서 대기했을 만큼 강한 Z기류를 만나 여러 차례 긴장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원들은 그들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마침내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는 꿈을 실현시켰다. 원정대의 에베레스트 산악 행진 소식을 시시각각 산악회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해 온 산악회 사무차장 정무교(산업공 85년 졸) 동문은 “지난 1958년 처음 창립 해, 6·70년대 한국 산악계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본교 산악회가 1992년 히말라야 원정 시도 이후 13년 간의 긴 공백 기간을 깨고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며 “애초 10명의 대원 중 1명의 정상정복자만을 예상했었는데 이번 원정대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4명의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자를 배출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 더욱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04 22

[동문]한류를 이끄는 한양의 아들·딸

지난 달 발행된 일본 대중잡지 'Crea' 3월호에 본교 안산캠퍼스가 등장했다. 요즘 일본 내 한류 스타로 우뚝 선 이병헌(국문대·불어불문 졸) 동문에 관한 기사였다. 중화권을 시작으로 불어 온 한류의 바람은 이제 전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 2004년 욘사마를 축으로 동아시아를 뒤흔들었던 한류는 2005년 ‘뵨사마’ 이병헌 동문과 ‘장금이’ 이영애(국문대·독어독문 졸) 동문으로 하여금 또 한번 아시아를 열광시키고 있다. 치열한 쇼 비지니스의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월드스타로 우뚝 선 자랑스런 한양의 아들, 딸들을 만나보도록 하자. 매서운 카리스마로 열도를 사로잡다 - 이병헌 동문 지난 해 말,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 한·일 양국의 우정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던 이 동문은 특유의 미소와 남성미로 이미 일본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그가 출연한 ‘아름다운 날들’, ‘해피투게더’, ‘아스팔트 사나이’, ‘올인’ 등이 연이어 일본에서 방영되면서 일본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도자기(주)는 기지개를 켜는 이병헌의 모습과 사인이 들어 간 '이병헌 도자기'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선주문이 들어 올 만큼 인기라고 한다. 한 명의 스타를 넘어 우리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겸하는 셈이다. 지난 해 10월에는 NHK 프라임 뉴스에 출연해 한류 열풍을 주제로 한 대담에 나서 한국문화산업의 경쟁력을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 동문의 최근작 ‘달콤한 인생’은 일본에 판매된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수출가(3백2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국 메트로 타탄(Metro Tartan)과 2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등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10여개 국가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제임스 딘을 연상시키는 그의 생동하는 눈빛에서 한류의 역동성을 발판으로 세계적 스타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겨울연가의 헤로인, 최지우 동문 아시아 드라마 최초로 NHK 지상파 방송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 된 ‘겨울연가’. 그 중심엔 이미 아시아의 연인이 된 최지우(인문대·연극영화) 동문이 서 있다. 수차례의 재방영과 DVD, OST 판매만으로도 작년 한 해, 500억 수익을 거뜬히 넘겼다는 통계만으로도 그녀의 일본 내 인기는 짐작하고도 남음이리라. 특히나 그녀를 위해 NHK는 90분 분량의 특집 다큐멘터리 ‘겨울소나타(겨울 연가의 일본 제목)의 최지우와 함께’를 제작, 방송하기도 했다. 일본 방송사의 일대 획기적인 사건이었음은 물론이다. 그녀를 지도했던 본교 최형인(인문대·연극영화) 교수는 “입학 전부터 인기 연예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탈하고 성실했던 학생”이였다며 최 동문의 성공은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에 기인했음을 확인시켜 줬다. 최 동문은 다음 달 6일과 7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날들' 파이널 콘서트 무대에 같이 공연했던 이병헌 동문과 함께 오를 예정이다. 또한 국내 여자 연예인 최초로 일본에서 화보집도 발매할 계획이다. 중화권 ‘대장금 신드롬’을 일으킨 이영애 동문 얼마 전 홍콩의 파파라치에 의해 촬영 된 이영애 동문의 하품하는 사진이 1천3백 만원에 거래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그녀가 주연했던 ‘대장금’의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내 인기를 실감 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장국영과의 쵸콜렛 광고로 혜성같이 떠 오른 그녀는 그간 브라운관에서 때로는 푼수로, 때로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주인공으로 꾸준히 연기의 폭을 넓혀왔다. 그리고 마침내 ‘대장금’을 통해 아시아의 스타로 거듭났다. 이런 성공은 그녀의 치열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연기를 전공하지 않은 이 동문은 어느 날, 본교 연극영화과의 최형인 교수를 찾았다고 한다. 그로부터 꾸준한 개인레슨을 통해 연기파 배우의 기반을 닦게 된다. 최 교수는 “자기 관리에서부터 연기에 이르기까지 정말 철저히 준비하는 배우”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배우에게 있어 속임수란 결코 있을 수 없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이 바로 스타”라고 설명했다. 중화권 못지않게 이 동문은 NHK―BS2 에서 방송중인 '대장금'을 통해 일본에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현지 방문 때는 ‘여자 욘사마’, ‘전지현 등을 누른 국민 배우’ 등의 표현이 등장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녀는 현재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연기파 배우 이영애 동문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부터다. ‘韓流’의 중심에 선 ‘漢流’ 전 문화부장과이었던 이어령 교수는 21세기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으로 군사력도, 경제력도 아닌 문화적 매력을 꼽았다. ‘겨울 연가’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지난 해, 일본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결과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는 56.7퍼센트로 조사됐다. 이 사실만을 놓고 보더라도 문화 산업의 파급력과 깊이를 알 수 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로부터 시작 된 우리 대중문화의 인기는 90년대 말, 영화 ‘쉬리’의 성공으로 또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불과 5년 전인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아시아 전역에서 부는 한류 열풍은 일시적 이벤트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스타들의 이름을 내세운 패키지 관광 상품이 기획될 만큼 한류는 전혀 낯설지 않다. 이러한 열풍의 핵심에는 이병헌, 최지우, 이영애 등 아시아 최고로 각광받는 본교 출신 배우들이 자리 잡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뿐 아니라 이미 국내 영화계 최고 블루칩인 설경구(인문대·연극영화 졸) 동문과 작년 일본 내 한국 배우 호감도 2위로 뽑히기도 했던 송윤아(국문대·문화인류 졸), 나이답지 연기력을 과시하는 김효진(인문대·연극영화 졸)과 꽃미남 스타 강동원(공학대·기계) 등이 한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지목 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한양의 이름을 떨치고 있는 漢流스타들. 이들은 바로 한양이 키워 낸 최고 문화 브랜드임에 틀림없다. 앞으로도 한양 동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창의성이 한류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기를 기대해 본다.

2005-04 08

[동문]한양이 배출한 6인 6색의 상아탑 리더들

본교가 고등 교육자 배출의 산실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한국대학신문이 전국 181개 종합 대학과 산업대, 교육대 등 현직 총장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본교는 6명의 현직 대학 총장을 배출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본교 출신 대학 총장 6명 가운데 공과대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금대, 사회대, 의대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본교 출신 대학 총장은 충남대 신방웅(토목 64졸) 총장을 비롯해 삼척대 김대수(화학공학 66졸) 총장, 안동대 권영건(정치외교 68졸) 총장, 호서대 강일구(전난 71졸) 총장, 호원대 강희성(경제금융 79졸) 총장, 박준영 을지의과대 박준영(의학 84졸) 총장 등 이다. 본교 출신 총장들은 나름의 교육 철학과 교육시스템 구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충북대 신방웅 총장은 “지방대가 인력 확보와 학교의 특성화 여건 구축을 위해 ‘스타교수’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육성 정책을 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학에서 ‘스타교수’들이 가장 편안하고 자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지원하고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을지중앙의료원을 근간으로 하는 을지의과대의 박준영 총장은 소수 정예의 인력으로 급변하는 외부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 또 대학병원에 대해서는 전체 구성원의 조화와 단과대학의 특화된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군산에 위치한 호원대의 강희성 총장은 환황해권 중심도시인 군산시의 역할이 중요해 짐에 따라 인력공급의 중심축 구축에 여념이 없다. 호원대는 이에 대해 산학협력대학으로의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든 학부나 전공들이 실용적 학문으로 구성돼 실생활이나 산업계의 요구에 직결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기획조정처 발전협력팀은 대학 총장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양대학교 대학CEO 동문 모임’을 지난해에 개최한 바 있다. 현재는 이 모임을 연례적인 행사로 정례화시키기 위해 계획 중이다. 동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추복진(기획조정청·발전협력팀) 씨는 “모임 참가 동문들의 활동분야가 대학이라는 점과 같은 이상과 목표를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호협력적인 관계로 발전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각각의 대학뿐 아니라 대학 전체에 대한 폭넓은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5-02 15

[동문][문화산책] 밀물현대무용단 20주년 기념 공연

올해로 밀물현대무용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본교 생체대 생활예술무용학과 출신 동문들을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는 밀물현대무용단은 그간 과감하고 실험적인 공연을 시도로 무용계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몸을 이용해 한글 자모를 만들었던 공연 ‘움직이는 한글’은 밀물현대무용단의 대표적인 작품. 무용단의 이 같은 활동들은 무용계에는 새로운 활력이 됐고, 본교 학생들에게는 무용계 진출의 통로가 돼 왔다. 연극의 한양레퍼토리가 있다면, 무용에는 밀물현대무용단이 있는 셈이다. 밀물현대무용단은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신라시대 향가였던 찬기파랑가를 재해석해 무용으로 옮긴 ‘(신)찬기파랑가’를 준비했다. 지난 3, 4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현대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화랑의 정신으로 극복하자는 요지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화랑 기파랑이 전쟁에 참가했다가 위기에 빠지지만 만파식적을 불어 오히려 역전승을 거두고, 그 만파식적을 현대사회로 가져와 사람들을 또 한 번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줄거리다. ‘(신)찬기파랑가’는 이러한 줄거리에 따라 고전을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돋보이는 공연은 아니다. 그보다는 서사성이 강한 줄거리를 비언어적인 무용으로 옮겨 나가는 과정이 뛰어났다는 평이다. 가령 거대한 기계에 박혀있는 작은 나사처럼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보여주는 장면은 TV 속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음악은 물론, 영상까지 동원된 이러한 연출은 무용의 표현 양식이 한 단계 진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대미술과 영상이 이동 장치 등의 설치 작업과 병행돼 이뤄지는 것. 이동하는 빛의 발산이 무대미술 작품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섬세히 배려돼 현대적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강조된 점은 이 공연에서 특히 돋보이는 점이다. 고전과 현대의 이미지가 몸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장치기능을 통해서도 제시된다는 것은 이 공연이 무용을 어떻게 진보시켰는지를 알려준다. 보조 장비들의 동원은 무용에 이미지가 들어올 여지를 열어뒀다. 무용수들의 몸짓만을 집중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의무에서 해방된 관객들은 영상과 음악이 제공하는 익숙한 이미지를 통해 보다 쉽게 무용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무용을 처음 접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무용이 지나치게 난해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몸짓만으로 줄거리를 전달하려는 전통적인 무용양식은 적어도 이 공연에서는 이미지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밀물현대무용단만은 무용에 대한 그들만의 특유한 가치관을 꾸준히 지켜왔다. 새로운 표현양식에 대한 시도들은 밀물현대무용단이 실용학풍을 추구하는 본교 무용단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도와줬다. 그렇기에 공연 중 마술쇼를 펼치는 무용수의 등장은 뜬금없다기보다 오히려 반갑다. 무용이 점점 더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 정점에 ‘(신)찬기파랑가’ 공연을 앞세운 밀물현대무용단이 서 있다. 20년 전통을 새로운 시도로 마무리 짓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실험가들 말이다.

2005-01 15

[동문]"성실성 넘어 전문성 지닌 인재 돼야"

19세기 사라졌던 것으로 알려진 해적이 20세기 후반 다시 등장해 새로운 해상 위협세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수출과 수입의 대부분이 해로를 통해 이뤄지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신경 쓰이는 일이지 아닐 수 없다. 특히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는 인도네시아 연안의 말라카해협은 우리 상선들이 빈번히 이용하는 해상교통로 중 하나. 19세기와 달리 기술의 발달로 일거해 해결될 것 같은 이 해적문제는 해상교통로의 연안 국가들과 이를 이용하는 국가 등 다양한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복잡한 국제문제로 대두된다. 이러한 해적문제에 대해 국제적 협력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해경의 한 간부에 의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해양경찰청에서 국제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석균 동문(행정학 91년 졸)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지난해 12월 'Building a Multilateral Framework to Combat Piracy in Asia : From a Global Governance Perspective(아시아 해적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력 틀 구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해적문제에 대한 혜안을 보였다. 경찰공무원 일과 병행해 본교 행정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아 이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난 김 동문을 위클리한양이 만났다. “변화에 인색하지 말라” 1시간 40분 가까이 걸려 도착한 인천. 인천 중에서도 서울에서 가장 먼 연안부두에 위치한 해양경찰청 국제과장실을 찾았다. 사투리 섞인 푸근한 목소리로 반겨주는 김 동문의 편안한 인상에는 경찰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주는 딱딱한 느낌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졸업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다니면서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법제처에서 법령업무를 담당하며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행시 합격 후 첫 직장으로 법제처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96년, 내무부 소속이었던 해양경찰청이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독립하게 됐죠. 이때 업무를 보면서 알게 된 해양경찰청 분이 경찰공무원을 권유 하셨어요. 갈수록 바다가 중요해 지면서 해양경찰청의 위상이 커 질 거라는 거였죠. 새로 정비되는 조직에서 일한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었습니다. 일반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해양경찰을 선택한다는데 주위의 만류가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그의 자세는 이후 그의 행로에서도 나타난다. 해양경찰청에서 해상교통안전법 개정과 수상레저안전법 제정 업무에 참여했던 그는 이후 미국 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선택해 주말도 반납한 채 지금까지 이어왔다. 일반 기업에서뿐 아니라 행정기관에서도 이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젠 평생직장이 없어지는 추세잖아요. 공무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에 미련이 많이 남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유학을 선택했습니다. 미군 부대에서 군 복무를 했던 경험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논문을 쓰는데 자유로운 작문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을 기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따로 영어 과외를 받았죠. 이때 매주 영어 에세이를 한 편씩 썼는데 이것을 책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해적 문제, 국제적인 협력으로 해결해야 미국 인디아나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국제관계에 대한 공부를 했던 김 동문은 귀국 후 해양경찰청 국제과에서 국제협력 및 외사업무를 보게 된다. 해적문제를 처음 접한 것도 이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자연스레 박사논문의 주제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김 동문은 설명한다. 해상교통로를 이용한 물류가 전체 물류의 99.8퍼센트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적문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해적문제는 특정국가나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남아 해상교통망은 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전 세계 경제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초국가적 문제죠. 따라서 연안국 및 해상교통로를 이용하는 무역국, 해상치안기관, 해운업계 등이 공동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이에 따른 비용이 문제인데 이는 아시아 해사기금을 설립해서 해결한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성실함을 넘어 전문성으로 승부하라 박사과정을 밟으며 다시 찾게 된 모교. 김 동문은 후배들의 모습이 학창시절 자신과 동기들의 모습보다 좀 더 자신감 있고 힘차 보여 좋았다고 한다. 곳곳에 공사가 끊이지 않는 것도 학교가 발전하고 있는 증거라며 반겼다. “사회에서 보면 본교 출신이 성실하다는 인식이 많아요.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젠 각자 특출나게 잘 하는 것 한 가지는 만들어 놔야 할 것 같아요. 사회가 점차 전문화 되어가니까요. 학창시절, 그리고 20대는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너무 조급해 할 필요 없이 목표를 찾는 게 중요하죠. 하지만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거기에 매진해야 합니다. 백 미터 달리기를 하듯 말입니다. 백 미터 달리기를 할 때는 숨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가죠. 숨도 쉬어가며 여유를 찾아가며 달리면 경주가 너무 길어집니다. 백 미터가 42.195미터의 마라톤이 되고 따라서 도중에 포기하게 되기도 하는 이치입니다.” 국제 관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난다면 아마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고 그 원인은 해양 분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정도로 바다와 해양자원에 대한 국가 간의 이해는 점차 커져가고 있는 반면 이 분야의 전문가는 부족한 실정이다. 김 동문은 앞으로 이 분야의 공부를 계속해서 전문가가 된다는 각오다. 인터뷰를 마치며 꾸준히 자신의 분야를 연구하며 국제관계에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갈 전문가로 거듭날 김 동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진 : 김달환 취재팀장 hyhavas@ihanayng.ac.kr 학력 및 약력 김석균 총경은 지난 1991년 본교 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3년 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석사과정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법제처에서 법령업무를 담당하다 해양경찰청이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독립되면서 지난 1997년 해양경찰 최초의 고시특채 제도를 통해 해안경찰에 입문했다. 2001년 미국 인디아나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오는 2월 본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김 동문은 현재 해양경찰청 국제과장으로 국제 협력 및 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05-01 15

[동문]본교 산악회, 개교 66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등정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어 하는 꿈의 봉우리, 에베레스트. 세계의 지붕이라고도 불리는 에베레스트에 한양의 기가 나붓길 예정이다. 재학 중 본교 산악부에서 활동한 동문들로 구성된 본교 산악회는 오는 3월 25일부터 6월 6일까지 총 75일간의 일정으로 산악회 이태우(섬유공학 83년 졸) 회장 외 8명의 대원이 에베레스트 정복에 나선다. 본교 산악회는 개교 66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이번 원정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정길에 오르는 김종현(법 97년 졸)동문은 “개교 66주년 기념뿐만 아니라 본교의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기원하며 준비했다”라며 “이번 원정은 단순히 산악회 차원에서의 행사가 아니라 한양인의 꿈을 걸고 등반하겠다”라는 말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원정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본교 산악회는 이번 등반을 위해 그동안 꾸준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 대원들은 주말마다 북한산과 도봉산 암벽을 30킬로그램의 배낭을 메고 야간에 오르내리며 야간산행이 주를 이루는 에베레스트 산행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몸 만들기’를 진행 중이며, 정기적으로 설악산과 한라산을 밤 9시부터 다음날 오후 4시까지 비스킷 등으로 버티며 산을 오르는 실전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빙폭 등반과 설동을 파고 자는 연습 등 실전과 비슷한 난이도로 꾸준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본교 산악회는 지난 1980년 이후로 알프스, 히말라야, 맥킨리 등을 10회의 정찰 및 원정등반을 수행할 정도로 빙산원정에 대한 탁월한 노하우를 자랑한다. 이처럼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훈련이 필요하고 때로는 위험에 부딪치기도 하는 산악활동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원들은 한결같이 “산이 좋아서”라고 답한다. 김 동문은 “누군가에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꿈인 것처럼 우리에게는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아보는 것이 꿈이다”라며 그곳을 정복했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재학생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번 원정에 참여하는 김형철(공과대·토목4)군은 “나보다 먼저 산을 올랐던 선배들의 강인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라며 “나도 한국인의 그리고 한양인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원정을 위해 마무리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회장 이태우 동문은 “도전정신과 겸손함을 잃지 않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격려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원정을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뜻 깊은 등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산악회는 3월 개강 후 학교에 원정기금 모금함을 설치해 교수, 교직원,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2004-12 01

[동문]박찬호 동문 모교방문, `내년을 기대 하세요`

올해로 8회째 맞은 박찬호 장학금, 김병현 선수 등 총 75명에게 장학 혜택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경영 00년 명예 졸) 동문이 지난 24일 '박찬호 야구장학금 전달식'(장학금 전달식)을 위해 본교를 찾았다. 3년 만에 모교를 찾은 박 동문은 서울캠퍼스 이사장실에서 이리형 부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본교 학생 40여명 및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결(휘문고), 김정훈(신일고), 김현우(강릉고), 나승현(광주제일고), 백상원(경북고), 손용석(부산고), 황선일(군산상고) 등 고교 유망주 7명에게 각각 장학금 1백 만원 씩을 전달했다. 이 날 박 동문은 장학금 수여가 끝난 후 자신의 사인볼을 40여명의 학생들에게 건네며, 재학생 및 장학금 수혜 고교선수들과 화기애애한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내년 시즌에는 몇 승이나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당신이 마음속에 바라는 만큼”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어떻게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느냐’는 고교 선수들의 질문에는 “하체가 튼튼해야 흔들림 없고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며 “요즘도 매일 오전 북한산을 뛰다시피 오르며 하체를 단련하고 있다. 러닝은 투수에게 가장 힘든 훈련이지만 가장 해야만 하는 훈련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 또 문화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는 “처음에 김치와 마늘냄새로 동료 선수들이 나를 외면했다. 하지만 그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치즈만 먹으며 극복했다”고 답해 영광 뒤에 숨은 그만의 노고를 설명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박찬호 야구장학금'은 지난 95년 박 동문이 본교의 야구발전을 위해 기증한 1억 원으로 설립된 박찬호 장학재단의 수익으로 매해 고교 유망주들에게 지급된다. 수혜자는 전국의 고교유망주 가운데 대한야구협회 관계자와 본교의 감독, 코치진의 심사에 의해서 선발되며, 95년부터 2001년까지 7회에 걸쳐서 68명에게 수여해왔다. 박찬호 야구장학금을 받은 대표적인 선수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 선수, LG트윈스의 경헌호 선수, 삼성라이온즈의 배영수 선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