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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10

[기획]ERICA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실,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 ‘레드쇼’에서 최우수상 수상

지난달 18일에 열린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 ‘레드쇼(RED Show)’에서 한양대학교 ERICA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실(전자공학과 최영진 교수, 이슬아 박사, 김선홍 대학원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레드쇼(RED Show)는 실세계의 문제를 공학적, 디자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창작한 로봇을 시연하는 행사이다. 이날 총 30개의 작품이 시연됐고, 한양대학교는 ‘어깨 절단자를 위한 웨어러블 sEMG 측정용 베스트 및 어깨 견착용 로봇 팔’을 시연했다. 한양대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실은 유연한 소재와 견고한 소재를 혼합한 웨어러블 sEMG(surface EMG) 측정용 베스트(vest)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한 로봇 팔을 개발했고 어깨 견착을 위해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근전도 신호를 통해 로봇 팔이 제어되도록 설계됐다. 이렇게 설계된 스마트 웨어러블 로봇은 제어, 재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 웨어러블 sEMG 측정용 베스트 설명 관련된 내용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김선홍 학생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어깨 절단자를 위한 웨어러블 sEMG 측정용 베스트 및 어깨 견착용 로봇 팔’을 소개해주세요. “기존 상용 소켓 및 전극은 착용의 불편함과 피부 트러블 등의 문제점들이 있으며, 어깨 절단자는 남아있는 근육에서 다양한 생체신호를 획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용이 편리하고 피부 트러블이 없는 소재를 활용한 소켓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CNN 알고리즘을 통해 견갑골의 움직임에 따라 활성화되는 근육 신호들의 조합을 모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를 통해 먹기, 마시기, 물건 옮기기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입니다.” ▲ sEMG의 전극 배치와 로봇에 사용된 CNN 알고리즘 개념도 Q. 어깨 견착을 위해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설계하셨다고 했는데요, 이 외에도 중점을 두고 설계한 부분이 있나요? “사람 팔처럼 구동하기 위해 각 관절마다의 구동 범위를 사람의 구동 범위와 유사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착용자가 사용할 경우 전선이 외부로 나오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프레임리스 모터 회전축의 중공을 통해 전선이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 어깨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전극채널의 주파수 Q. 이 의수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까지 실제 팔처럼 구동되나요? “근전도 신호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9개의 모션을 통해 로봇핸드의 위치를 직교축 방향 이동 및 로봇핸드의 파지를 조작할 수 있도록 제어기를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제한적인 모션 개수로 인해 핸드의 회전이동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처럼 물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잡도록 조작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개선을 통해 착용자가 실제 팔처럼 조작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Q. 입상 소감과 향후 목표를 말해주세요. “레드쇼 준비를 통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으며,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최영진 교수님과 같이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 이슬아 박사님, 그리고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실 구성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로봇을 연구하는 로봇공학자가 되도록 계속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깨 움직임을 통한 물마시는 모션

2020-09 08

[기획]ERICA 커리어개발센터, 스마트한 공간 AI 면접실 'Job Studio' 완공

▲ 모의면접을 보고있는 학생의 모습 9월 4일, ERICA 커리어개발센터의 스마트한 공간 AI 면접실 ‘Job Studio’가 완공되었다. 'Job Studio’는 4차 산업혁명과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바뀐 취업 및 면접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면접실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실제 면접 및 모의 면접을(AI 면접 및 분석)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 및 편집을 위한 기본 장비와 화상 회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스마트한 공간을 더 알아보기 위해 커리어개발센터 직원 분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Job Studio' 전경 Q1. 자기소개 및 커리어개발센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ERICA 커리어개발센터 직원 김현우입니다. 저희 커리어개발센터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취업 및 진로 상담, 설명회 등과 취업통계 및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졸업 이후의 사회 진출을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Q2. ‘Job Studio’는 어떤 공간인가요? A: 이제는 우리의 일상에서 많이 접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대학 취업 관련 부서 중에서 이러한 장비를 도입하여 본격적인 AI 면접과 화상 면접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곳은 아직까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양대학교 ERICA 커리어개발센터에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3.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현재는 가오픈 시기이며,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안으로 일반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이니 기대해주세요. Q4. 이 공간에는 어떠한 장비들이 구축되어 있나요? A: 먼저 AI 및 화상 면접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구축하였습니다. 하드웨어의 경우 기본적으로 필요한 영상 장비, AI 인식률을 높이고 환한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밝고 온화한 조명, 외부 소음이 들어오거나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방음벽, 고음질의 콘덴서 마이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AI 면접 연습 및 분석이 가능한 자체 알고리즘 기술을 가진 Genesis Lab과 협업하여 ‘ViewInter’ AI면접 시스템, 화상 회의에 필요한 회의 프로그램과 각종 영상 촬영 및 편집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갖추어진 장비 이외에도 베타테스트 진행 후 추가적으로 장비 보완 계획도 가지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Q5.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요? A: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AI 및 화상 면접을 위한 연습과 실전의 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자택 및 개인 공간에서도 충분히 이를 진행할 수 있지만 좀 더 전문적인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가져다주는 이점은 분명히 이를 활용하는 학생들과 이용자로 하여금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화상회의 및 강의 촬영 용도로 구성되어 활용될 예정이며, 이밖에도 차후 다양한 영상 촬영과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을 논의 중에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6. 학생들을 위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갈수록 힘들어지는 취업 시장에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은 것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힘든 시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커리어개발센터는 이러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시 진로•취업 상담 등을 충분히 활용하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오픈될 ‘Job Studio’도 적극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9 07 중요기사

[기획]‘코로나19에도 우리의 봉사는 계속된다!’ 또래 튜터링과 한밀레의 특별한 사회봉사

한양 또래 튜터링과 한밀레는 각각 ERICA캠퍼스의 교무처와 국제처에서 관리하는 봉사 프로그램 중 하나다. 또래 튜터링은 교과·비교과 과목을 학생들끼리 공부해 가르쳐주는 협동 학습 프로그램이고, 한밀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학교 적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사회봉사는 강의 영상 시청으로 대체되지만, 한양 또래 튜터링과 한밀레 활동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한양대는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토대로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설립하고 사회봉사를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이후 사회봉사 교과목 이수를 졸업 요건으로 의무화했다. 모든 한양대 학생은 재학 기간 내에 사회봉사를 수강해야 한다. 매년 약 3천여 명의 학생들이 사회봉사 교과목을 이수하고 있다. 학교 측에선 1,300개 가량의 사회봉사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사회봉사를 진행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봉사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2학기 사회봉사가 온라인 강의 30시간 시청과 보고서 작성으로 대체된 이유다. 이러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실제 진행되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ERICA캠퍼스의 또래 튜터링과 한밀레다. 튜터링 시간엔 나도 교수님처럼! 서로 배우는 ‘한양 또래 튜터링’ 한양 또래 튜터링은 지난 09년 2학기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협동 학습 프로그램으로 교과·비교과 영역으로 나눠 활동한다. 이번 학기에는 총 116팀, 566명이 참가한다. 튜터의 조건은 간단하다. 교과의 경우 학점 A 이상을 받은 학생, 비교과의 경우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격증이나 기타 증빙이 가능하면 튜터로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양 또래 튜터링은 지난 1학기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블랙보드 콜라보레이트를 이용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RICA캠퍼스 교무처 제공)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적은 ‘즐거운 대학 생활’이다. 권윤주 ERICA캠퍼스 교무처 직원은 “대학 생활은 자기관리가 중요한 시기이지만 동시에 공동체 안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성장하는 기간이기도 하다”며 “튜터링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학생,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기획 목적을 설명했다. 한양 또래 튜터링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학기부터 비대면 온라인 학습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튜터는 학내 시스템인 블랙보드의 ‘콜라보레이트’ 화상 채팅 기능을 이용해 강의를 진행한다. 전동표 ERICA캠퍼스 교무처 직원은 “학습활동 진행 시, 콜라보레이트의 녹화 기능을 사용한다"며 "튜터가 지도한 내용을 재학습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온라인 튜터링의 장점을 설명했다. 튜터링 활동 시 활동일지도 작성하는데, 교수학습지원센터는 활동일지를 모니터링하며 활동이 부진한 학생에게 메일이나 전화로 학습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엔 최종 보고회가 있었다. 최종 보고회에선 연구 교수 3인의 심사를 통해 활동 우수 11팀과 개인 우수자 3명에게 총장 명의의 상장 및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다른 방식으로 최종보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RICA캠퍼스 교무처 제공) 권 직원은 한양 또래 튜터링에 대해 “과거에 튜티로 참여했던 학생이 이후 튜터가 되어 자신이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나눠준 경우들도 있다”며 “이것이 말로만 하는 봉사가 아닌 학생들 간의 끈끈한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좋은 친구가 되다 ‘한밀레’ 한밀레는 ‘한양대’와 ‘씨밀레(영원한 친구)’가 합쳐진 단어로, 지난 07년에 시작해 현재 27기를 맞은 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활동 초기엔 ERICA캠퍼스와 서울캠퍼스의 공동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ERICA캠퍼스의 국제학생 수요가 증가하며 현재는 ERICA캠퍼스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하영 ERICA캠퍼스 국제처 직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학교생활 지원과 학생들의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한 우정 나눔 및 문화 교류를 위해 13년 동안 이어온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밀레는 관리팀과 멘토팀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멘토의 경우 국제학생과 직접 매칭돼 적응 지원을 하게 된다. 먼 타지에서 온 교환학생의 적응을 돕고 이들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멘토의 역할이다. 관리팀은 기획, 글로벌, 미디어 부서로 나뉘어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2학기 한밀레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관리팀의 허브 역할을 맡은 김문선(스마트융합공학부 2) 씨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온라인 환경이야말로 교환학생들에게 더 많은 정보 제공, 문화 교류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라 느꼈다”고 말했다. ▲한밀레 관리팀이 지난해 2학기, 프로그램의 마무리 행사인 '한밀레의 밤'을 홍보하고 있다. (EIRCA캠퍼스 국제처 제공) 한밀레는 멘토인 한국인 학생과 멘티인 외국인 유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멘티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타지에서의 생활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멘토들은 해당 활동을 계기로 자신의 문화적 역량을 발달 시켜 차세대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갖출 수 있다. 이번 2학기에는 관리팀 12명과 멘토 95명, 멘티 11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김 씨는 한밀레 활동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주변에서 외국어를 하지 못해 한밀레 지원을 포기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언어는 소통과 봉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밀레 멘토로서 가져야 할 역량은 외국인 학생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문화를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한밀레 멘토의 자질을 밝혔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2020-09 07 중요기사

[기획]유스체인지메이커스, 청소년 대상 온라인 사회혁신 워크숍 진행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SDGs와 체인지메이커십을 교육하는 단체다. SDGs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전세계가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약속한 공동의 목표다. 체인지메이커십은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사람임을 인지하고, 일상 속 크고 작은 문제의 해결방법을 고민 및 실천하는 정신을 말한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은 청소년들과 대학생 멘토가 조를 이뤄 SDGs와 체인지메이커십을 공부하고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를 정해 함께 고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은 지난 17년 '청소년 대상의 사회혁신 분야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한양대 사회혁신센터를 통해 SDGs와 체인지메이커십, 국제개발 등을 배우며 중고등학생들도 이를 충분히 배우고 실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후 그들은 청소년을 위한 사회혁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창립자 박찬영(간호학부 2) 씨는 “대학생을 위한 사회혁신 교육프로그램은 많지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혁신 분야 프로그램이 거의 없었다”며 “청소년에게 사회문제를 접하게 하고 SDGs를 교육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은 지난 17년부터 현재까지 총 6차례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6개월 혹은 1년에 한 번씩 진행한다. 매 차례 프로그램 진행 후 참여자 설문조사와 유스체인지메이커스 구성원들의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 박 씨는 “미비한 점을 보완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대면 진행이 불가능해 프로그램 취소도 고민했지만, 프로그램의 진행 기간을 늘리고 팀별 활동을 추가하는 등의 수정을 통해 온라인 프로그램 추진을 결정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가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유스체인지메이커스 제공) 온라인 진행의 이점을 살려 기존 수도권에 한정했던 모집대상을 전국에 있는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5기 사무국장 이원희(경영학부 3) 씨는 “기존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은 주로 서울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수도권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했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은 전국 교육청에 프로그램 참여 공문을 전달해 전국에 있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만큼 그 이점을 살리고 싶었다. 이 씨는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참여한 만큼 여러 지역의 문제를 다루고 공유했다"며 "청소년들이 여러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 중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번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문제를 다루고 해결방안을 생각해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제공)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어려운 점도 있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원활한 소통이 힘들다는 것이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이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내에 메인 진행자와 온라인 운영 담장자를 배정해 효과적인 소통을 유도했다. 온라인 진행 중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전체 프로그램의 사전 연습도 진행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총괄기획팀장 박서희(정책학과 4) 씨는 “코로나19로 진행이 어렵지 않을까 우려도 했지만, 팀원들의 노력으로 온라인 프로그램 과정이 잘 만들어져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준 모든 학생에게 감사하다”며 “끝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 덕분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의 단체사진. 박찬영(간호학과 2, 왼쪽 첫 번째) 씨는 "유스체인지메이커스 구성원들이 프로그램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한 결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제공) 유스체인지메이커스는 후속 프로그램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유스체인지메이커스 6기 사무국장 유지민(정책학과 1) 씨는 “신규 사무국원들과 함께 새로운 유스체인지메이커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전 활동에서 받은 멘티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보다 나은 내용의 후속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2020-08 30 중요기사

[기획][전문가에게 듣는다] GTX-C 왕십리역 신설이 한양대에 미치는 영향 (2)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GTX A, B, C 총 3개 노선 건설이 예정돼 있다. 이 중 GTX-C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양대도 GTX-C 왕십리역 신설 동의 서명을 촉구하는 메일을 교내 구성원들에게 발송했다. 해당 노선 신설은 학생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노선 신설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준호 도시대학원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이 한양대에 주는 영향 ▲고준호 도시대학원 교수. (고준호 교수 제공) GTX-C 노선이 왕십리역에 유치된다면 수도권 외곽에서 한양대까지의 접근성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의 편의성 증진 및 각종 학술 활동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해당 노선 신설이 학교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므로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GTX-C 왕십리역 신설로 인한 인근 지대의 변동 많은 학생이 노선 신설이 이뤄지면 원룸 임대료 상승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선 신설로 주거비 상승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주거 목적 외에 타목적의 임대수요가 크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가 임대료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 주거비 및 임대료 상승 폭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현재로선 단정지어 얘기하기 어렵다. 노선 신설이 오히려 지대를 낮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통학·통근 시간에 최대 허용치를 설정한다. 즉, 일정 통행 시간보다 길어지면 주거지 변경 등을 통해 통학·통근 시간을 줄이려 한다. GTX-C 노선 건설은 기존 통학·통근 시간의 최대 허용치를 갖는 지역을 넓히는데, 이로 인해 왕십리역 주변의 임대 수요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다. 노선 신설이 해당 지역에 영향을 준 사례 미국 중소도시처럼 승용차가 주 이동수단인 도시에서 대중교통은 저소득층의 교통수단이란 인식이 강하다. 그런 지역의 주민들은 일자리 창출 없이 대중교통만 신설될 경우, 살고있는 도시에 저소득층이 유입돼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례로 노선신설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활성화로 인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돼,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이 발생해 기존 거주민들이 상승한 임대료를 이기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내몰릴 수 있다. 노선 신설이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에 노선이 신설될 경우 유동인구 및 거주인구가 늘어나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서울과 같이 혼잡한 고밀도 도시에서 편리하고 동시에 경제적으로 저렴한 대중교통의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 왕십리역은 현재 4개의 도시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다. GTX-C 왕십리역 신설에 관한 고 교수의 생각 GTX-C 왕십리역 신설은 한양대와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무엇보다 왕십리역은 현재 4개의 도시철도 노선이 통과하는 철도교통의 요지로 왕십리역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GTX-C 왕십리역 이용객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많은 학생이 주거비 상승에 대해 걱정하지만 새로 들어서는 교통시설로 인해 주거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글, 사진/ 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2020-08 30 중요기사

[기획]성공적인 일본 단기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이끈 '서포터즈'를 만나다

한양대 국제팀은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일본 단기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참여 학생들의 반응은 예년과 같이 뜨거웠다. 성공적인 프로그램 이면엔 든든한 조력자인 서포터즈가 있었다. 한국어 및 한국문화와 관련된 1:1 온라인 튜터링 콘텐츠를 개발한 '교육개발팀'과 영상 제작 및 업로드를 담당한 '영상홍보팀'에게 자세한 내막을 들었다. ▲백주민(스포츠산업학과 1) 씨는 담당 학생에게 숙제 첨삭 서비스를 제공했다. 백 씨가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Zoom)을 통해 담당 학생과 소통하고 있다. (백주민 씨 제공) 백주민(스포츠산업학과 1) 씨는 교육개발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일본에 관심이 있었던 백 씨는 일본의 언어, 역사, 문화 등을 공부했다. 그는 “미디어 속에 비치는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단 현지인과 직접 교류하고 싶었다”며 서포터즈 참여 이유를 말했다. “저는 언어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어 학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개발팀이 제 적성에 맞을거라 생각했어요.” 백 씨는 지난 7월부터 팀원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사용할 콘텐츠를 제작했다. 그는 ‘전래동화 배우기’로 주제를 정해 전래동화 속 중요한 가치나 보편적인 한국 정서에 대해 소개하는 PPT를 제작했다. 백 씨는 다른 팀원들이 해당 자료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설명서도 제작했다. 코로나19로 담당 학생과의 튜터링은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Zoom)을 통해 진행했다. 백 씨는 “담당 학생의 숙제가 항상 있어 거의 매일 숙제 첨삭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날 배운 것은 바로 복습해야 기억에 오래 남고, 실수한 부분도 바로 고칠 수 있어 매일 첨삭을 진행했다"며 잦은 첨삭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숙제 첨삭은 1시간 안에 끝나지만, 서로에게 궁금한 것이 많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3~4시간이나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서포터즈 활동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백 씨는 “다른 팀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삭제된 콘텐츠들도 있었다”며 “하나의 주제로 여럿이 만들다 보니 의견 조율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해 팀원들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백 씨는 서포터즈의 좋았던 점으로 ‘튜터링 활동‘을 꼽았다. 백 씨는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의 마음을 생각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자 노력했다. 한 학생과의 일화도 짧게 들려줬다. 백 씨는 “일본 학생에게 샤이니 멤버 민호 씨가 일본인처럼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인다움’과 ‘일본인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어요. 일본인들이 한국인과 중국인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백 씨는 서포터즈를 희망하는 한양인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 대해 잘 알아야 서포터즈의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공인 어학 자격증이 없어도 서포터즈에 합격할 수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저도 공인 어학 자격증이 없어 합격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지만, 무사히 잘 활동하는 중입니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영상홍보팀은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한국요리'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촬영 준비 중인 팀원들의 모습. (송정윤 씨 제공) 송정윤(일본학과 2) 씨는 영상홍보팀 서포터즈로 활동 중이다. 송 씨는 작년에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한 적 있다. 그는 “한국인으로서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 씨는 “이전에 참여했던 봉사활동의 짧은 시간에 아쉬움이 남아 비슷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어요. 평소 영상 편집을 좋아해 영상홍보팀에 지원했습니다.” 영상홍보팀 소속으로 활동 중인 송 씨는 지난 7월부터 팀원들과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Hanyang Summer School for Japan’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그는 일본학생과 직접 매칭되지 않아 일본 학생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할지 고민이 많았다. 송 씨는 구글을 통해 일본 기자들이 쓴 한국문화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교육개발팀에 소속된 팀원에게 자문을 얻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 직접 출연도 했지만, 자신의 전공을 살려 모든 영상의 번역을 담당했다. 송 씨는 “영상 촬영이 한국어로 진행됐다"며 "아직 한국어에 서툰 일본 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자막과 함께 일본어 자막을 첨부했다”고 말했다. 영상의 마지막에 들어가는 ‘오늘의 표현’ 코너는 송 씨의 아이디어다. 그는 “한국어 표현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해당 코너를 마련했다”고 코너 개설 이유를 밝혔다. 궂은 환경 속에서 영상 촬영을 진행해 애를 먹기도 했다. 송 씨는 “코로나19와 장마 탓에 야외촬영이 쉽지 않았다”며 “실내촬영 위주로 계획하다 보니 영상의 소재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송 씨는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소재로 한 영상을 계획했는데, 장마로 인해 촬영을 미뤘다"며 "장마에 이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재를 결국 바꾸게 됐다”고 일화를 들려줬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 속에 보람도 있었다. 송 씨는 “비록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일본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저 또한 서포터즈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어요. 번역하면서 일본어 실력도 더 향상됐지만, 무엇보다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습니다.” 송 씨는 미래 서포터즈들에게 “일본어가 서툴더라도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과 일본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은 적극적인 마음이 있다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본 학생들의 관심사를 고려해 선정한 흥미로운 콘텐츠를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활동 꿀팁을 전했다. “서포터즈 활동은 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협동심이 중요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한양대 국제팀은 일본 단기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의 온라인 진행을 대비해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해 오는 9월 1일에 종료된다. (한양대 국제팀 제공) 일본 단기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은 내년 여름에도 열릴 예정이다. 우승연 국제팀 직원은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개선점을 보완해 다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프로그램에 열정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지원했으면 한다”고 참여를 권장했다. 글/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2020-08 23 중요기사

[기획]한양대 약초원을 소개합니다! (1)

한양대 ERICA캠퍼스에는 약 2,000평 대의 약초원이 있다. 캠퍼스 내 산이었던 곳을 약학대학 개설과 함께 지난 13년에 약초원으로 조성했다. 현재는 15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심어놨다. 또 약초원은 약학대학 학생들의 '생약학 수업'이 이뤄지는 교육의 장소이자 근처 주민들의 휴식처도 되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근처 주민까지 찾아오는 약초원의 매력을 알아보자. ▲약초원 제2 입구에는 수국이 장식돼 있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1,000평의 땅에 있는 개나리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들과 연못을 구경할 수 있다. 약초원에선 약용 식물뿐만 아니라 약학대학 학생들의 생약학 수업을 위한 식물도 기른다. 생약학 수업은 약용식물로 한약 제제를 만드는 과정과 식물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배우는 강의다. 김철영 약학과 교수는 “요즘 학생들은 산에 가더라도 산삼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약학대학 학생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서 “재료의 제제를 위해선, 약에 쓰이는 식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초원의 조성 계기를 설명했다. 생약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약초원에 방문해 다양한 식물을 보고 익힐 수 있다. 약초원은 자생할 수 있는 식물들로 구성돼있다. 식물마다 팻말이 설치돼있어서 식물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식물의 생약명과 특성, 쓰임 방법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김철영 약학과 교수가 어성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어성초는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고 해 어성초라 지어졌다. 김 교수는 실습수업과 동일하게 기자들에게 잎을 뜯어 잎의 냄새를 맡게 해줬다. 김 교수는 매달 꽃이 피는 식물, 잎이 나는 식물 등을 구별한다. 이후 적절한 시기를 골라 생약학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약초원에 데리고 온다. 실습을 위해 약초원을 방문한 학생들을 식물을 직접 보고 만지며 이해한다. 김 교수는 “이름 없는 식물은 없다. 당신이 모를 뿐이다”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식물학자, 이영로 씨의 말을 인용했다. 김 교수는 “나도 모르는 식물이 많다”며 “이영로 식물학자의 말을 새기며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식물들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약초원은 '교육'이라는 주요 목적과 함께 안식처의 역할을 갖는다.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과 주민들까지 종종 찾아와 산책한다. 야생동물의 위험성으로 인해 오후 8시부터 오전 7시까진 약초원 출입을 자제해야 하지만, 이 시간 외엔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주민들이 약초원에 방문해 산책과 구경을 즐긴다"며 "그들에게 일상에서의 안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단, 약초원 내 무단채취와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하고 있다. 한양대 약초원은 다양성을 추구한다. 그 때문에 특정 식물을 다량으로 심지 않는다. 식물마다 잘 자라는 환경이 있기에 심어놔도 금방 죽는 식물이 있고, 잘 적응해서 크는 식물이 있다. 구절초와 벌개미취 같은 식물은 약초원 환경에 잘 적응해 개체 수도 많다. 약초원을 둘러보면 연못에서 자라는 식물,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 빛을 많이 받아야 하는 식물 등 다양한 식물이 있다. 김 교수와 함께 약초원을 관리하는 이재용 직원은 “약용식물은 키우기가 쉽지 않다”며 “약초마다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라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약초원 관리의 힘든 점을 꼽았다. ▲김 교수가 삼지구엽초를 채취했다. 삼지구엽초는 '3개의 줄기에 달린 9개의 잎'이라는 특징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 교수는 수업에서 직접 보여주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는 "식물을 실제로 만져보고 알려주면 이름도, 약초의 효능도 오래 기억한다"고 말했다. 약초원은 캠퍼스 내 산 일부를 활용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야생동물들도 흔히 살펴볼 수 있다. 동물들이 지나다니는 별도의 통로가 있을 정도로 많은 동물이 다녀간다. 약초원에는 3개의 크고 작은 연못이 있다. 연못 덕분에 자연과 공존하는 약초원을 조성할 수 있었다. 물이 있어서 벌레도 더 많지만, 물에서 자라는 식물들도 키울 수 있다. 새벽에 고라니들이 물을 마시러 연못에 오기도 한다. 김 교수는 약초원 방문 추천 시기로 5월을 꼽았다. “여름이 지나면 식물이 많이 없어지기 때문에 5월이 가장 좋습니다. 산책을 위해서라면 봄철이나 가을철도 추천합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사진/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

2020-08 23 중요기사

[기획][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올해 홍수 피해의 이유

올해 여름, 장기간 지속된 장마가 전국적인 홍수피해를 일으켰다. 이번 홍수는 부산과 광주 등 도심에서도 발생하며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남겼다. 올해 홍수의 발생원인은 무엇일까? 김태웅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태웅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김태웅 교수 제공) 올해 홍수의 발생원인 우리나라는 계절 특성상 연간 강수량의 3분의 2가 6월과 9월 사이에 집중된다. 이 기간에 장마전선과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홍수 및 산사태 등이 발생해 더욱 큰 피해를 일으킨다. 올해 발생한 홍수도 매년 반복됐던 집중호우로 인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장마전선의 패턴 변화가 원인이다. 덧붙여 다목적댐의 방류량 조절 관련 문제, 4대강 사업 이후 하천 유지관리 및 치수 시설물에 대한 정부 투자 감소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해가 심각해졌다. 홍수를 대비한 다양한 시설들 홍수 등의 재해는 구조적 방법과 비구조적 방법으로 대책을 마련한다. 이 중 홍수 피해는 구조적 방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보통 댐이나 제방 그리고 배수 시설물과 같은 구조물으로 예방이 이뤄진다. 현재의 기술적 수준과 사회경제적 효율성을 바탕으로 판단해보면, 홍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기반 시설물은 댐과 제방이다. 댐은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홍수조절의 기능을 갖춤과 동시에 가뭄 시 필요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담수 기능도 갖고 있다. 실제로 댐은 홍수 시 유입되는 홍수량을 일단 저장하는데, 이는 하류에서의 급격한 수위증가에 따른 수해를 경감시킨다. 제방도 홍수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주는 주요한 시설물이다. 자연 상태의 하천은 하도 및 하폭의 변화가 불규칙적이고 습지와 퇴사에 의해 물의 흐름이 나빠질 경우,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하도와 하폭을 정비한다. 이외에도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홍수터, 호안, 돌망태, 하상보호공, 유수지와 배수펌프장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올해 장마기간 울산광역시 울주군 태화강 상류의 모습. 폭우로 인해 강물이 불어나 강변의 산책로와 각종 운동시설이 침수돼 보이지 않는다. 홍수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나 앞서 언급했듯 올해 홍수의 첫 번째 원인은 장기간의 장마로 인한 많은 양의 비다. 이는 예측이 힘들어 예방하기란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기상이변에 대응하는 치수 구조물의 설계기준 및 운영 기준을 보완 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다목적댐의 설계기준과 운영 규정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과거의 설계기준과 운영 규정은 기후 변동성을 반영하지 못한다. 현재까지 건설이 완료된 시설물의 설계기준에 대한 적정성 문제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 설계된 기준들은 현재의 기상이변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다. 기후변화를 고려한 시설물의 안전관리 기능 강화를 위한 치수 정책의 점검 시기가 다가온 것이라 생각한다. 도심에서의 홍수 피해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90%가 넘는다. 도시화로 인해 노면의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지 못하는 물순환 문제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비가 올 경우 불투수층인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위로 빗물이 흐르게 돼 도심의 저지대에서 홍수 피해가 자주 일어나게 된다. 대부분 도시 지역에서 발생하는 홍수의 원인은 내수 배제의 장애다. 하천 연안의 저지대가 도시화됨에 따라 지면은 점차 불투수 포장된다. 이로 인해 하수도의 배수 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도시화에 따른 지표면의 변화와 더불어 하천 연안의 인구 밀도 증가로 인해 홍수 피해는 늘어나는 추세다. 도시 지역에서의 홍수는 한 번만 발생해도 피해가 극심하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선 내수 배제 장애의 최소화를 위한 사전적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시지역의 홍수 피해를 얘방하려면 시설물의 확장, 우수저류시설 설치, 슈퍼제방 도입, 홍수 범람지역 개발 제한 등이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지하시설물에 대한 침수 저감 시설 도입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앞으로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현재 설치된 치수 시설들에 대한 설계 및 운영기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후변화로 더 커질 강수량 변동성을 고려할 때, 댐 관리 수위 및 예비 방류를 포함한 댐의 운영기준 재검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덧붙여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치수 시설 관련 투자 및 사업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다. 이런 사업에 사회적 인식 변화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글, 사진/ 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2020-08 20 중요기사

[기획]커리어개발센터, 진로 고민 별 자기개발 워크숍 프로그램 진행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는 지난 7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자기 개발 워크숍 프로그램(이하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한양대 학생들의 주요 진로 고민을 6개 영역으로 나눈 후, 이에 맞는 16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자신의 진로에 맞게 선택해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워크숍은 한양대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주기 위해 제작됐다. 커리어개발센터에 따르면 현재 진로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졸업을 앞둔 고학년임에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취업 준비가 미비한 경우가 많았다. 김성수 커리어개발센터장은 이 현상이 진로에 대한 자기 주도적인 고민이 부족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수 커리어개발센터장(오른쪽)과 최원영 직원이 자기 개발 워크숍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커리어개발센터는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해외 대학 진로 프로그램 세미나에 참여해 해외 유수 대학 사례를 살펴봤다. 여러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플로리다 대학의 진로 가이드북 사례였다. 플로리다 대학의 진로 가이드북은 학생들의 고민에 맞는 여러 가이드북을 제작해 필요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김 센터장은 해당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양대에 적용한다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 커리어개발센터는 가이드북 제작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커리어개발센터는 한양대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파악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김 센터장은 “생각보다 많은 약 6500여 명 정도가 설문조사에 참여해 놀랐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중 3200여 명이 성실하게 응답했다”며 “많은 학생이 설문조사에 성실히 참여한 덕분에,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더 유익한 워크숍 프로그램 기획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커리어개발센터는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주요 진로 고민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진로 고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한양대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 고민 리스트. 커리어개발센터는 해당 리스트를 바탕으로 커리어 리소스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커리어개발센터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외부 진로 전문가 3명과 커리어 개발센터 직원 2명이 6개월 동안 개발했다.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12가지 진로 고민 유형별 가이드북을 고안했다. 커리어개발센터는 가이드북을 카드식으로 만들어 각자의 진로 고민에 따라 선택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이드북은 진로 고민에 대한 솔루션과 도움이 될 수 있는 워크숍 정보를 제공한다. 솔루션을 통해 학생이 필요에 따라 해당 워크숍에 참여하거나 필요한 활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여름 방학 기간 시범 운영된 워크숍은 비슷한 진로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서로 고민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커리어개발센터 최원영 직원은 “강의 방식에서 오는 지루함을 없애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상했다”고 얘기했다. ▲여름방학 중 시범 운영된 워크숍 프로그램의 모습.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커리어개발센터 제공) 커리어개발센터는 가이드북을 오는 2학기에 배포하고 워크숍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양대 학생이면 누구나 커리어개발센터를 통해 가이드북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가이드북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워크숍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김 센터장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통해 워크숍을 보완하여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을 구상 및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학기 중 학생들이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한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나눠 운영할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도 워크숍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커리어개발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를 올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방학 중에는 진로 고민 별로 다양한 모듈형 집중코스 프로그램을 기획해 워크숍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진로 고민이 있다면 가이드북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워크숍 프로그램이 있다면 직접 참여해 도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Y-CDP(클릭 시 해당 홈페이지 이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사진/ 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2020-08 18 중요기사

[기획]박물관 첫 기증 전시회 개최...이중근 교수 480점 전자기기 기증

한양대 서울캠퍼스 박물관에서 지난 6월 8일부터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박물관은 기증품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17년부터 ‘기증전시회’를 기획했다. 뜻깊은 수집으로 문을 연 첫 번째 기증 전시회는 ‘HL1AQQ 얼리어답터 이중근 교수의 전자기기 이야기’다. ‘HL1AQQ’는 아마추어무선통신에 관심이 있는 이중근 ERICA캠퍼스 전자공학부 명예교수가 정부로부터 직접 얻은 무선국 호출부호다. ▲ 한양대 서울캠퍼스 박물관은 지난 6월 8일, 한양人 라운지에서 첫 번째 기증 전시회 ‘HL1AQQ 얼리어답터 이중근 교수의 전자기기 이야기’를 열었다. 많은 기증자 중 첫 번째 기증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 교수. 이 교수는 지난 06년부터 15년까지 그동안 수집했던 480점의 전자기기를 3차례에 걸쳐 한양대에 기증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수집했던 소장품을 기증하는 데 한 치의 고민이 없었다. 그는 “공학으로 명성을 떨친 한양대에 내가 수집한 전자기기를 기증한다는 것은 영광 그 자체였다"며 "나의 기증으로 공학 기술발달사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한양대 박물관 장명선 학예사는 “이 교수가 기증한 유물이 현재도 소장 가치가 크고 의미 있다”며 “유서 깊은 전자기기를 통해 많은 사람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전시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수많은 전자기기를 기증했지만, 이 교수는 몇 점의 수집품을 선별해 소개했다. 가장 먼저 ‘애플 매킨토시 클래식 컴퓨터’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이 교수는 “90년대 초에 출시된 애플 확장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구매해 자택에서 실제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아마나 전자레인지’. 해당 수집품은 이 교수가 미국에 있을 때 구입한 전자레인지로 비싸고 덩치가 크다. 이 교수는 “후배들이 이 작품을 통해 기술이 어떤 단계를 거쳐 발전했는지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소니 베타막스 비디오카세트 레코더’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광학필름은 촬영·현상·인화의 과정이 모두 필요했다”며 “비디오카세트 레코더는 이러한 과정들을 생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비디오카세트 레코더가 발명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현재 한양대 박물관에서 이 교수의 다양한 기증품을 전시하고 있다. ▲ 한양대 박물관 한양人 라운지에 전시된 이중근 ERICA캠퍼스 전자공학부 명예교수의 기증품. 이 교수는 전자기기에 대해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 왔다. 외국인과 교류가 잦았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이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외국 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이 교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외국에서 중고 냉장고를 구매했는데 동네 사람들이 냉장고를 구경하러 모였다”며 일화 한 토막을 들려줬다. 덧붙여 “전기 자동펌프, 앰프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접하고 수집했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전자기기와 잦은 조우를 가진 이 교수는 자연스레 전자공학을 전공하게 됐다. 그 후 지난 88년 한양대 교수로 부임해 다양한 연구실적을 남겼다. 전자기기 수집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최신기술로 개발된 전자기기를 직접 수집해 사용했다. 한양대 박물관은 첫 번째 기증 전시회인 만큼 전시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장 학예사는 “박물관에서 첫 번째 기증 전시회의 공간을 마련하는 데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ERICA캠퍼스에 보관돼 있던 이 교수의 기증유물 480점에 대해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물 기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해당 인터뷰는 한양대박물관 유튜브 채널(클릭 시 이동)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 박물관 황나영 학예사는 박물관 내 라운지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황 학예사는 “올해 상반기에 한양인이 자유롭게 박물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3층 입구 좌측의 전시공간을 '한양人 라운지'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누구나 박물관에 와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어요.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라운지를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 8일부터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양대학교 박물관 제공) 전시회는 지난 6월 8일에 개최돼 향후 1년 동안 선보여질 예정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전시 관람은 어려운 상태다. 한양대 박물관은 오는 9월부터 관람이 가능하도록 교내 감염병관리위원회와 운영방식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황 학예사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거나 개관 시간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일정이 확정된 후,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끝으로 황 학예사는 “한양대 박물관에 기증해주신 수많은 기증자분 중 적절한 시기와 공간에 소개할 수 있는 분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 학예사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은 휴관했지만,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박물관 공식 SNS 계정에 박물관 전시와 프로그램, 소장 유물 정보를 소개했어요. 온라인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글, 사진/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2020-08 10 중요기사

[기획]한양대 연극영화학과 발표회 유튜브로 개막 <그게 다예요 : 드레스 판타지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연극부(이하 연극부)가 선보인 온라인 상영회 <그게 다예요: 드레스 판타지아>가 지난 7월 20일 마무리됐다. 학교 공식 SNS와 연극부 SNS를 통해 온라인 상영 계획이 알려지며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그게 다예요: 드레스 판타지아>는 지난 7월 13일부터 유튜브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HDT’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상영회로 진행한 <그게 다예요: 드레스 판타지아>의 포스터. 공연은 지난 7월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그게 다예요: 드레스 판타지아>는 늦은 결혼식날 사라진 신랑 ‘레모네이드’를 가족인 ‘모모’와 ‘연희’가 찾는 내용을 담았다. 공연은 레모네이드를 찾는 과정 속 신부가 가족들에게 그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며 진행된다. 극 중 유명한 드레스 메이커인 레모네이드는 행복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이지만 신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렇지 않다. 레모네이드는 어린 시절에 한국전쟁, 청년기엔 베트남 파병을 겪었다. 레모네이드라는 케릭터의 전사는 한국의 근현대사로 대변된다. 연극은 주로 인물 간의 대화보단 독백으로 진행된다. 어색해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독백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듯했고, 공연의 집중도를 높였다. 카메라 구도도 인물의 심정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공연의 몰입을 끌어 올린다. 극 중 나오는 배경음악은 연극부에서 직접 제작해 각 상황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그게 다예요: 드레스 판타지아>의 공연 모습 중 일부. 공연은 결혼을 앞둔 신랑 '레모네이드'가 사라지며 시작된다. <그게 다예요: 드레스판타지아>는 시중 공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인다. 무대, 의상, 기획, 촬영 등 모든 과정을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이 준비했다. 이번 작품을 기획한 함현선(영어영문학과 4) 씨는 “연극부 학생들은 촬영, 편집 등이 처음이라 많은 시행착오와 난항을 겪었다”며 “촬영과 편집이 익숙한 영화부 학생들의 도움으로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도움을 준 영화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그게 다예요: 드레스 판타지아>의 온라인 상영은 관객과 만나고 싶은 연극부 학생들의 바람으로 시작됐다. 연극부에선 지난 1학기가 시작될 무렵 공연 제작 실습의 시행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당시 연극부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객을 제외한 발표회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에선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제공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를 계기로 온라인 상영회를 진행하게 됐다. 처음으로 온라인 상영회를 진행하며 어려움도 있었다. 연극부는 보이지 않는 다수의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연극부는 한 편의 연극을 챕터 별로 연재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일곱 개의 챕터로 이뤄진 작품은 매일 주제가 달라졌는데, 이는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했다. 함 씨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연이 진행되는 것이 아닌 챕터 별 특정 소품을 키워드로 이용해 진행되도록 기획했다”며 “단순한 생중계가 아닌 손안의 연극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게 다예요: 드레스 판타지아>팀의 단체 사진. 팀원 모두가 합심한 결과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연극부는 오는 2학기에도 공연 형태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함 씨는 “온라인 상영회 실시 여부에 앞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공연 형태를 고안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무엇보다 예전처럼 극장에서 관객들과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처음이었던 올 상반기를 무사히 버텨준 연극부 일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한 편의 작품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했던 우리의 흔적이 빛을 발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글/ 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2020-08 10 중요기사

[기획][포토뉴스] 우리 학교의 정문은 어디일까? (2)

한양대 서울캠퍼스엔 많은 출입구가 존재한다. 한양인은 자신이 속한 단과대에 따라 자주 이용하는 출입구가 다르다. 그렇다면 수많은 출입구 중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정문은 어디일까? 후보 1번. 병원 언덕길 ▲ 왕십리에서 올라오기 편리한 길로 인문과학대학과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후보 2번. 중랑천과 이어지는 길 ▲ 재성토목관 옆길. 뚝섬역 인근에 거주 중인 학생들이 도보로 등교하기도 한다. 후보 3번. 올림픽체육관 앞문 ▲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문이다. 후보 4번. 애지문 ▲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2번 출구. 통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후보 5번. 한양대학교 간판이 위치한 출입구 ▲ 왕십리 사거리와 연결된 출입구. 왕십리와 이어진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공식 정문이 어디인지 감이 오는가. 바로 후보 5번이다. 이 외에도 한양대 서울캠퍼스엔 수많은 출입구가 있다. 학교가 넓고 단과대학이 다양한 만큼 출입구 역시 각양각색이다. 자신만의 등굣길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사진/ 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