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70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20-03 10 중요기사

[기획]코로나19...입학과 개강 그 사이 20학번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심각’ 단계에 이름에 따라 학교의 여러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이 취소되고 16일부터 2주간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20학번은 입학은 했지만 개강은 아직 하지 못했다. 황성빈(국어국문학과 1), 정보성(건설환경공학과 1), 정수빈(정보사회미디어 1), 박시언(화학과 1)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텅 빈 서울캠퍼스의 모습. 한양대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강을 16일(월)로 연기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생각" Q. 현재 거주 지역의 상황은 어떠한가요? 그에 따른 생활의 변화가 있나요? 황성빈(국어국문학과 1):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부천역 인근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대형 마트나 영화관 등의 시설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영어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교육청의 학원 휴원 권고 때문에 2주째 쉬고 있습니다. 정보성(건설환경공학과 1): 서울에 삽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편이지만 외출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정수빈(정보사회미디어 1): 충청북도 청주에 거주합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비누로 손을 씻고, 외출을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외출할 상황이 생기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에 맞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박시언(화학과 1): 대구에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일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학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Q.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황성빈: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것은 막지 못할 수 있지만, 확산 단계에서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했기에 안타깝습니다. 정수빈: 코로나19가 일어난 초기부터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현재 마스크 품귀 현상과 여러 가지 면에서 정부의 일부 대처가 미흡하다고 느껴져 안타깝습니다. 조속히 코로나19가 종식돼 ‘평소처럼’, ‘원래대로’ 저의 생활을 보내고 싶습니다. Q. 코로나로 인해 개강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데 이 기간 동안 계획해두신 일이 있으신가요? 정수빈: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해 꾸릴 짐을 정리하거나 독서를 하는 등 최대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박시언: 개강이 연기된 기간 동안 토익 공부를 하고 있고, 진로 탐색을 위해 흥미가 있는 각종 적성 모의고사도 풀어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 했던 운동과 독서도 하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 취소" Q. 각 과에서는 어떤 활동들이 취소됐고, 이 활동들을 대체하는 활동들이 있나요? 황성빈: 저희 과에서는 새내기 새로 배움터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1월에 했던 행사와 2월 초반에 진행한 미리 배움터 등을 통해서 동기들과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고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정보성: 1월에 수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하는 '설렘' 행사에 참여했었습니다. 그 외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새내기 배움터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이 활동들을 대체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공지 받지 못했습니다. 정수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새내기 배움터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설렘'에 참여하고 취소된 행사를 대체하기 위해 동기들끼리의 비공식 정모가 계획돼 있었으나, 심각해지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취소됐습니다. 아직 과에 안내된 활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시언: 새내기 새로 배움터, 수강 신청 오리엔테이션와 정모 등이 취소됐습니다. 수강 신청에 대한 궁금점이 많았는데 과 학생회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위한 수강 신청 조를 짜주셔서 질문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정보성(건설환경공학과 1), 정수빈(정보사회미디어 1) 씨가 참여한 행사 '설렘'에서 20학번 새내기들에게 학생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ERICA캠퍼스 휴아라이프 제공) "온라인 강의" Q. 온라인 강의 실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황성빈: 수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 측에서 내놓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평소 통학을 하기 때문에 온라인 강의가 조금은 편한 부분도 있지만, 새내기로서의 첫 학교생활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정보성: 아직 대학교의 사이버 강의를 들어보진 않았지만, 고등학생 때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 대학 강의의 로망도 있었기에 조금 아쉽습니다. 정수빈: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강의가 어려운 점을 알고, 수업이 더욱 지체되지 않도록 사이버 강의를 진행하는 것을 이해합니다. 늦은 종강과 짧은 방학보다는 제때 사이버 강의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시언: 과 특성상 온라인 수업으로 양질의 수업이 불가능한 수업이 있습니다. 화학과 또한 실험이 매주 예정돼있는 학과이므로 혼란이 야기됐는데 이에 대한 대안만 있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캠퍼스 생활" Q. 한양대에 입학해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인가요? 황성빈: 대학 엠티(MT)를 가장 가고 싶습니다. 동기들과 같이 밤새워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며 여러 얘기를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MT가 아니더라도 동기들과 함께 어디든 놀러 가고 싶습니다. 정보성: 입학하고 교내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학교의 분위기를 알고 싶습니다. 4년 동안 다닐 학교이기 때문에 기대가 커요. 정수빈: 벚꽃이 피면 동기들과 학과 점퍼를 입고 벚꽃 나무 아래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만우절에는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학우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행사인 해오름식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박시언: 관심있는 분야의 동아리 활동이 가장 기대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하고 싶어요. Q. 학교 행사를 기다리는 과 동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황성빈: “국문 20학번 동기님들 안녕하세요! 새터가 취소돼 다들 아쉬운 마음이 클 거라 생각해요. 우리 개강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같이 놀러 다녀요.” 정보성: “건환공! 저의 심정이 여러분의 심정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 조심하고 다들 건강한 상태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수빈: “새내기 로망이 가득하고 들뜬 마음으로 기다려왔던 3월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동기들을 늦게 볼 것 같네요. 아쉬운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에요. 조금만 참고 아쉬웠던 날이 많았던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알차게 대학 생활 누립시다!” 박시언: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보니 여러 각종 행사가 미뤄지고 있네요. 실망하지 말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더 즐거운 활동 할 수 있길 기다리겠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최전선에서 노력 중인 분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2020-03 09

[기획]'코로나19' 한양인 예방행동 수칙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주요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데요. 코로나19 이렇게 예방합시다. 첫째, 깨끗한 손 씻기 / 둘째, 마스크 착용 / 셋째, 올바른 기침예절 / 넷째,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 / 다섯 째, 상담·문의·신고 질병관리본부 1339 성동구 보건소 (한국/영어) : 02-2286-7172 성동구 보건소 (중국) : 02-2286-7175 한양보건센터 서울 02-2220-1466~7 ERICA 031-400-4366 #한양대학교 #지켜주세요 #코로나19_예방행동_수칙

2020-03 09 중요기사

[기획]당신의 허벅지와 등굣길을 책임질 계단

서울 도심에는 산등성이에 위치한 대학교가 더러 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도 그중 하나다. 오랜 기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희로애락과 추억을 담아온 한양대의 계단. 그 전경을 돌아봤다. 캠퍼스 계단이 불러오는 운동 효과는 우리는 학기 중 하루 동안 계단을 얼마나 오르내릴까. 백남학술정보관과 한양플라자의 동아리방을 매일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학생들은 애지문과 학교 정상 사이를 하루 평균 3번 정도 왕복한다. 뉴스H는 칼로리 소모와 운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삼성 헬스(Samaung Health) 어플을 켜고 학교 정상을 향하는 3가지 코스를 걸어봤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를 오르기 전후 88계단 앞에서 삼성 헬스 어플로 운동량을 측정했다. 학생회관 앞~인문대, 백남학술정보관~제5생활관, 사근동~경영대~생활과학대. 세 코스 사이의 이동을 모두 포함하면 5954걸음으로 541Kcal의 칼로리 소모가 측정된다. 밥 한 공기가 300Kcal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는 상당한 운동량을 매일 소화하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한혜진 운동법’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한 씨는 JTBC2 <호구의 차트>에서 “운동이 되려면 80층 정도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사진 곳을 걷는 것은 허벅지와 요근 강화에도 도움을 줘 성인병 예방의 효과(클릭시 이동)가 있다. 경치와 이야기를 품은 계단 ▲ 인문대로 가는 길에 있는 민주열사추모공원(왼쪽)과 목월 시비. 158계단에서 두 공간 사이로 보이는 경치는 최고의 야경 스팟 중 하나다. 학생회관 옆을 지나 인문대로 올라가는 158계단에는 박목월 시비와 민주열사 추모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한양팔경(한양을 대표하는 여덟 곳의 둘레길) 중 2경에 해당하는 158계단은 탁 트인 시야로 경치가 좋아서 인근 주민들이 등산을 위해 자주 찾기도 한다.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나무 발판을 따라가면 목월 시비를 감싸 도는 길이 나온다. 박목월 선생이 지난 1978년까지 한양대 국문과 교수를 지내면서 자주 거닐던 길목이기도 하다. 시비에는 시 <산도화>가 새겨져 있다. 맞은 편에는 민주열사 추모공원이 가꿔져 있다. 최응현과 한영현 열사를 비롯해 한양대학교의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곳이다. ▲ ‘의대 계단’(오른쪽)과 계단 정상에 위치한 쉼터. 의대 계단은 학생들 사이에서 지옥의 코스로 악명높다. 인문대 앞에 다다르면 곧바로 한양팔경의 3경이 이어진다. 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의대 계단’과 ‘정력 계단’으로 불리는 곳이 여기 있다. 한양대 정상으로 가는 다른 길에 비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진 않지만, 벤치가 마련된 쉼터는 해 질 녘 하늘빛을 풍부히 느끼게 해준다. 근처를 드나드는 사람이 적어서 조용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아지트이자 캠퍼스 커플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기숙사와 사근동으로 이어지는 길 ▲ 왼편의 기숙사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한양종합기술원(HIT)을 가는 길이 보인다. 계단의 폭이 정확히 두 보폭이라 같은 발로만 내려가게 되는 곳이다. 제1생활관 앞에 있는 계단은 기숙사(제5학생생활관 및 제1학생생활관)에 사는 학생들의 등교 길목이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너구리와 고양이를 마주할 수도 있다. 한양인들에게 사랑받는 마스코트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 계단 끝에 다다르면 오른쪽으로 한양종합기술원(HIT)을 가는 오르막이 나오는데 이곳의 층계는 폭이 넓어 같은 발로만 내려가게 된다. 남녀를 불문하고 정확히 성인의 두 걸음으로 계단이 짜여 있어 설계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함께한다. 사근동에서 경영대와 올림픽체육관을 갈 때 경영대 뒤 계단(신사임당로)을 많이 이용한다. 경사가 가파라서 오르는 데 힘이 많이 드는 계단 중 하나다. 한양여자대학교에서부터 이어지는 이 길은 지각이라는 상황 아래 숨겨진 달리기 실력을 시험할 수 있다. 평소 운동이라곤 숨 쉬는 게 다였던 사람도 아침 수업 시간에 가까워지면 1분 만에 뛰어 올라가게 된다. ▲ 소화기와 비상벨이 158계단에 설치돼 있는 모습. 캠퍼스 내에 있는 다수의 계단은 밤이 되면 인적이 드물어진다. 몇몇은 조명의 조도가 크게 밝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이는 곳도 존재한다. 한양대는 긴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벨과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목재로 이루어진 계단의 근처에는 소화기를 배치해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개강이 다가오고 있다. 계단 한쪽에 앉아 다리 너머로 보이는 강을 보며 잠시 한숨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사진/ 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

2020-03 09

[기획]This is Real HANYANG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한양대학교에 입학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사랑의 실천자로서 아름다운 한양에서 당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랍니다. #한양대학교 #신입생 #한양인 #이라면 #꼭한번은봐야하는영상

2020-03 09 중요기사

[기획]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는 특별한 졸업식 (1)

한양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상황이 불가피하지만 졸업생들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저마다 특별한 졸업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신하은, 이민영, 차혜진(이상 문화인류학과 4) 씨는 먼저 졸업하는 동기 김효빈(문화인류학과 16) 씨를 위해 작은 졸업식을 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월 19일 예정이었던 ERICA 캠퍼스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전면 취소됐다. 신하은, 이민영, 차혜진 씨는 김효빈 씨를 위해 특별한 졸업식을 준비했다. 신하은, 이민영, 차혜진 씨는 “4년간 동고동락해 온 친구를 그냥 보내기 아쉬웠다”라며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졸업식을 준비했다”고 했다. ▲ 신하은, 이민영, 차혜진(이상 문화인류학과 4)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졸업식을 치르지 못한 같은 학과 동기 김효빈 씨를 위해 작은 졸업식을 열었다. (김효빈 씨 제공) 그들의 졸업식은 지난 2월 19일 을지로 카페 ‘호텔수선화’에서 개최됐다. 식순은 기존의 졸업식과 비슷하게 인사 및 다과회, 대표자 졸업문 낭독과 학사모 및 꽃 수여식 순으로 구성됐다. 그중 대표자 졸업문 낭독은 신하은, 이민영, 차혜진 씨의 편지로 진행됐다. 김효빈 씨는 “친구들이 준비한 졸업식이라 더욱 특별했다”고 밝혔다. “친구들이 직접 학사모를 만들고 축시도 낭송해줬습니다.” ▲을지로 카페 '호텔수선화'에서 지난 2월 19일 김효빈(문화인류학과 16) 씨를 위한 작은 졸업식이 열렸다. 김 씨는 신하은, 이민영, 차혜진(이상 문화인류학과 4) 씨로부터 학사모, 꽃다발 등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김효빈 씨 제공) 졸업식은 그들의 마음속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신하은, 이민영, 차혜진 씨는 “새로운 방식의 졸업식이라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졸업식 중 안신원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연설문을 낭독할 때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하은, 이민영, 차혜진(이상 문화인류학과 4) 씨는 같은 학과 졸업생 김효빈 씨를 위해 문화인류학과 교수 연설문을 대독했다. 끝으로 김효빈 씨는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코로나19로 졸업식이 취소돼 아쉬웠지만, 친구들이 준비한 행사는 어떤 졸업식보다 특별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뜻깊은 추억을 선물해 준 친구들에게 고마워요.” 글/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2020-03 08 중요기사

[기획]'계열을 넘어간' 전과생이 들려주는 전과의 모든 것

한양대는 매년 1월 말 지정된 기간에 입학한 소속 전공에서 타 전공으로 소속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한다. 권현규(의류학과 3) 씨와 정종문(소프트웨어 학부 2) 씨는 지난 2019년 한양대 전과 제도를 통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갔다. 그들의 제2의 학교생활은 어떨까? 권 씨는 지난 2019년 생명과학과에서 의류학과로 전공을 변경했다. 권 씨는 비로소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권 씨는 “허상에 불과했던 꿈이 비로소 선명하게 보였고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과 지원 기회는 단 한 번뿐”이라며 “꿈이 확고하다면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지난 2019년 경제학부에서 소프트웨어학부로 전공을 변경했다. 정 씨는 뒤늦게 코딩에 눈을 떴다. 입력한 값에 따라 결과값을 산출하는 코딩이 매력적이었던 것이다. 정 씨는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권현규(의류학과 3) 씨가 재봉법을 배운 후 '다트'를 재봉한 사진 (권현규 씨 제공) 권 씨는 의류학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고3 시절 의류 전공을 원해 타 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했지만 한양대 의류학과는 정시 모집 인원이 없어 생명과학과에 진학했다. 권 씨는 “재수를 하면서 편집숍에 종사했다”며 “경험과 포부를 학업계획서와 면접에서 잘 녹여냈다”고 말했다. 정 씨는 학업계획서와 면접에 자신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 씨는 신입생 때 코딩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컴퓨터 관련 교양을 수강했다. 정 씨는 “교수님들이 전과 이후 적응도를 중요시한다”며 “해당 학과와 관련 있는 교양을 미리 수강하면 좋다”고 했다. 권 씨와 정 씨는 한가지 비법을 추가했다. 두 사람 모두 접근성이 쉬운 대학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과 네이버 ‘한양대 전과’ 카페에서 정보를 얻었지만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한양대 홈페이지에서 전과에 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었다. 홈페이지에 모호하거나 기재되지 않은 정보는 직접 학사팀에 문의했다. 권 씨는 “1학년 때 40학점을 이수해야 전과 시 감점을 당하지 않는다”며 유의 사항을 전했다. 정 씨는 “홈페이지에서 경쟁률을 참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각보다 경쟁률이 세지 않아요. 타 전공에 뜻이 있다면 경쟁률에 겁먹지 말고 도전했으면 합니다.” 어려움도 있었다. 의류학과 특성상 실습 과제가 많다. 권 씨는 “과 내에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학부는 수학적 지식을 요구한다. 정 씨는 “인문계열에서 진학한 터라 수학이 버겁다”며 “개념을 공식 외우듯 통 암기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1년 늦게 공부를 시작한 터라 쫓기듯 공부를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정 씨는 지난해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중전공 및 전과 학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구성했다. “서로 같은 입장이라 의지가 됐어요. 모르는 게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종문(소프트웨어학부 3) 씨가 예습을 하기 위해 구매한 책이다. (정종문 씨 제공) 끝으로 권 씨는 “지금은 아직 실력도 미흡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판단도 서지 않는다”면서 “의류학과 수업을 들으며 제 꿈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보다 하고 싶은 것이 많다"며 "군 복무기간 동안 구체적인 진로를 고민하려 한다”고 했다. 글/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2020-03 08

[기획][지금 학교는] 코로나19로 텅 빈 한양대 캠퍼스

한양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이하 코로나19 ) 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개강을 16일(월)로 연기했다. 캠퍼스 풍경도 달라졌다. 평소라면 개강으로 북적였을 3월 학교의 달라진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 '구구' 비둘기만 몇 마리 보인다. 많은 학생들로 북적였을 한마당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매우 한산하다. ▲ 학교 내부를 걷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 제5학생생활관(행복기숙사)의 출입문에 붙어있는 영어 안내문. 3월 9일부터 서울의 모든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확인 결과 교내 우체국은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다. 안내문을 정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 교내 우체국에 붙어있는 안내문. 서울 지역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 교내 유증상자 발생시 격리를 위한 '학생임시보호시설'. 초기에는 한마당에 설치됐으나 지난 2월 28일 공업센터별관 뒤편으로 옮겨졌다. ▲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과 융합교육관을 연결하는 출입문에 붙은 안내문. 주출입구가 아닌 문은 폐쇄한다는 내용이다. 글, 사진 /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

2020-03 07 중요기사

[기획]G suite 행아웃 Meet 직접 써보니...화상회의로 실제 만난 것처럼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집단 행사를 지양하고 있다. 대다수 교내 활동도 진행이 어려워 보인다. 소영인(경영학부 3)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초 시작해야 하는 활동이 4월로 밀렸다”며 “대학 엠티(MT)나 사전교육 또한 연기돼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면 회의를 할 수 없을 때 유용한 G suite 행아웃 Meet 서비스(이하 행아웃)를 소개하고자 한다. 동아리들은 대면 회의 대체 수단으로 단체 채팅방을 선택한다. 단체 채팅은 간편하지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지 알 수 없어 대면 회의를 대체할 수 없다. 뉴스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뉴스H 학생기자 운영 지침 2020.02.11>에 따라 행아웃을 사용하고 있다. 행아웃은 '화상회의가 불편하다'는 편견과 달리 참여 방법도 간단했다. 스마트폰의 경우 ‘행아웃 Meet’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회의 링크로 접속하면 된다. 노트북과 데스크탑의 경우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회의 링크로 접속해 참석할 수 있다. 다른 제약 없이 전자 기기만 있으면 자유롭게 회의 참석이 가능했다. 실제로 진행한 회의에서 구성원들은 집, 카페와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회의에 참석했다. 행아웃은 화면과 음성이 지연 없이 전달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은 끌 수도 있고 음성으로 의사 전달이 힘들 경우 채팅 기능을 이용해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의 진행 시 화면 공유 기능을 사용하여 자료에 대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신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자신이 준비한 자료를 설명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실시간으로 자료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기자들은 “단체 채팅은 자료 공유에 제약이 많다"며 "행아웃은 굳이 자료 캡쳐본 전달이나 파일 전송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보고 있는 모니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행아웃은 회의를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다. 사정상 회의에 참석하지 못해도 영상을 보며 회의 내용을 알 수 있다. 회의가 끝난 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거나 내용을 잊어버린 경우도 녹화자료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G suite 행아웃 Meet 서비스를 통해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화면에선 몇 명이 참석했는지와 발언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행아웃은 기대 이상이었다. 행아웃 사용이 처음인 뉴스H 기자들도 대다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의에 참석한 원장희 미디어전략센터 차장은 “현재 발언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시각적으로 표현해주는 요소가 있어 신기하고 편리했다”며 “사용법이 익숙해져 오디오가 겹치는 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사용 빈도가 높아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행아웃 화상회의 진행 시 중앙처리장치(CPU) 작업량 대부분이 회의 진행에 사용됐다. 전자기기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발열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뉴스H 국문기자로 활동 중인 김현섭(수학과 3) 씨는 “노트북을 사용해 화상회의를 진행할 때 상당한 발열을 느꼈다”며 “아무래도 행아웃의 CPU 사용량이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 필자가 집에서 행아웃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 언제 어디서든 쉽게 화상회의에 참석 할 수 있었다. 행아웃은 팀 프로젝트(이하 팀플)을 많이 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서비스다. 팀플 진행 시 어려움 중 하나는 조원들과 일정을 맞추는 것이다. 일정이 맞지 않는 경우 단체 채팅으로 진행하지만 역부족이다. 김정곤(전기공학전공 2) 씨는 “단체 채팅으로 팀플을 진행하면 일부 학우만 참여한다”며 “아무래도 단체 채팅으로 팀플을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행아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기능을 이용한다면 실제 만난 것처럼 회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학교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행아웃을 이용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는 구글의 G suite for education을 지난 1월 7일부터 도입했다. 서비스에 '행아웃 Meet'가 포함돼 있어 한양 메일 계정이 있다면 인증 후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 행아웃(클릭 시 구글 행아웃 Meet 홈페이지 이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2020-03 04

[기획][캠퍼스라이프] 한양대학교 교내 '장학금' 어떤 것들이 있을까

(출처 : 대학알리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양대학교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약 341만원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양대는 총 15가지의 교내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한양대의 주요 장학금으로는 성적우수장학금과 가계곤란장학금이 있다. 먼저 한양브레인은 성적우수장학금으로, 각 과마다 석차순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석차에 따라 장학금 감면 비율이 달라진다. 학과마다 인원수가 다르기에 과별로 장학금을 받는 인원은 다르다. 다음으로 가계곤란장학금에는 실용인재와 사랑의실천 장학금이 있다. 실용인재장학금은 소득분위별로 10~100%까지 감면이 이뤄진다. 각 단과대학마다 실용인재 장학금에 배정된 금액이 다르기에 몇 분위까지 받는지 단정지을 수 없다. 따라서 실용인재 장학금을 받고 싶다면 본인의 소득분위에 상관없이 일단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랑의실천 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학생에게 해당하며, 입학금 및 등록금을 100% 감면받는다. 만약 소득분위가 0분위라면 '라이언 장학금' 대상자로 선정되어 매달 20만원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따로 받는다. 가계곤란장학금의 경우 아무리 소득분위가 낮아도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으면 신청대상자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국가장학금 신청을 잊지 말고 해야한다. 성적우수와 가계곤란장학금 모두 11월 중순과 5월 중순에 이뤄진다. 모두 한양인포털 온라인신청으로 접수하며, 이 또한 자신이 대상자여도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 근로장학금은 학교 행정부서에서 근로를 제공한 학생이 받는 장학금이다. 근로 학생이 필요한 부서에서 수시로 충원하기 때문에, 모집공고가 올라오는 한양인포털 모집채용 공지사항을 평소에 잘 봐야 한다. 또한 근로 부서에서 정한 인원과 장학금액을 따른다. 노동 강도가 대체로 높지 않고 최저 시급을 보장받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주요장학금은 아니나, 소수의 인원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도 여럿 존재한다. 총학생회 및 중앙 동아리급 단위에서 집행부 활동을 수행하는 학생과 단과대학 또는 학과단위에서 학생회 활동을 수행하는 학생에게는 각각 리더십 장학금과 학부리더십 장학금이 수여된다. 학내 언론 3사 학생 기자 활동을 수행하는 학생은 미디어 장학금을 받는다. 각 고시반에 입반한 학생 중 국가고시 1차 합격한 학생에게는 고시반 장학금을, 가계곤란을 극복하고 우수한 훈련 평가를 받아 학군단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에게는 학군단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보훈장학금, 북한이탈주민장학금, 특기자장학금, 한양형제자매장학금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교내장학사이트(https://sc.hanyang.ac.kr/-9)에서 확인 가능하다.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은 아니지만 총학생회에서 주는 장학금도 있다. '총학생회 특별장학금'은 학생복지를 위한 생활비 지원 장학금으로, 2019학년도에 시행됐다. 이는 2017학년도 2학기까지 진행한 미생장학금과 같은 유형이다. 이 장학금은 주거비와 교통비를 지급한다. 따라서 장학금 공고가 올라오는 총학생회 페이스북을 유심히 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교내장학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장학금이 있는지 미리 알고, 신청기간에 잊지 않고 신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또한 각 단과대학에서 진행하는 장학금도 있기 때문에 한양인포털과 각 단과대학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2020-03 02 중요기사

[기획][한양연예] 대중가요계 추억의 인물들 (1)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인 한양대학교 동문, 학생을 조명하는 한양연예 시리즈. 그 첫 번째는 대중가요계 추억의 인물이다.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랑받는 두 명의 아티스트와 다시 주목받는 일명 슈가맨 두 명을 다뤄보자. 시대를 막론하고 복고열풍은 변하지 않는다. 최근에도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인 ‘뉴트로’가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슈가맨)를 찾아 나서는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때 그 시절 - 가요계 슈가맨 가수 조정현(연극영화학과 83) 씨는 지난 1989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로 데뷔해 KBS <가요톱1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당시 그는 노래 실력과 더불어 장국영을 닮은 외모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해태HTB의 광고모델을 제안받았을 정도로 ‘괴물 신인’이었지만 수상의 빛은 보지 못했다. 그는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에서 소속사 없이 활동해 홀로 음반 홍보를 했다고 회고했다. 90년대를 살아간 사람들에게 떠나간 옛사랑, 대학 시절, 첫 직장 등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아있던 조 씨의 노래들이 최근 다시 불리고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OST로 나온 이후 많은 가수와 팬들의 커버가 잇따랐다. 최근 그는 KBS 1TV <콘서트 7080>, KBS <열린음악회>,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등의 무대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016년도엔 한양대 홈커밍데이의 축하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현재 조 씨는 골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골프 프로를 향한 도전을 밝혔다. ▲가수 조정현(연극영화학과 83) 씨는 지난 2016년 한양86 홈커밍데이에서 축하무대를 빛내줬다. 작사가 윤사라(연극영화과 92) 씨는 지난 1992년 여행스케치의 3집 앨범부터 보컬로 활동했다.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운명>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포크 음악의 대명사로 기억됐다. 윤 씨는 당대 인기에 머물지 않고 지난 1998년 개인 데뷔 준비와 함께 작사 활동을 시작했다.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 양파의 <다 알아요>와 핑클의 <블라인드 러브> 등의 가사를 썼다. 윤 씨는 현재까지도 그룹 엑소(EXO), 가수 민경훈 앨범 등의 작사가로 활동을 계속 이어오며 노랫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해 가수로서 많은 이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여행스케치로 오는 4월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하나티켓에서 지난 2월 26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는 음악인 계속 얼굴을 비추며 가요계의 역사를 함께해온 음악인들이 있다. 작곡가이자 가수이며 예능인 정재형(작곡과 89) 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가수 아이유 앨범,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등에서 트렌디한 가요 작곡 실력을 뽐냈다. 가요와 뉴에이지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적 기량을 여실히 보여준다. 프랑스 파리고등사범음악원에서 영화음악 석사를 지낸 그는 지난 1997년부터 영화음악 감독으로의 작업도 이어왔다. 그는 JTBC <방구석 1열>과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김형석(작곡과 85) 씨는 1400곡이 넘는 작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치킨 아저씨’라는 별명과 함께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패널로 익숙한 작곡가 김형석(작곡과 85) 씨도 오랜 기간 자신의 입지를 다져온 음악인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1400곡이 넘게 등록돼 있을 정도로 한국가요계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이문세, 김광석, 신승훈 씨의 노래부터 이번 3월 발매한 그룹 에이프릴(April)의 <시간차>에 이르기까지 음악이라는 연결점으로 세대를 아우른다. 한때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KAC(한국 예술원) 학장을 지내는 등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글/ 김현섭 기자 swiken1@hanyang.ac.kr

2020-03 02 중요기사

[기획]'대학생에서 선생님으로' 고등학교 신입 교사들을 만나다

3월 새 학기.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 학급, 친구들을 맞이할 생각에 들뜨곤 한다. 학생들 못지않게 설레는 이들이 있다. 2020년에 첫 근무를 시작한 신입 교사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멋진 스승의 길을 걸어갈 신입 교사. 선생님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한양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양윤정(영어교육과 15) 씨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올해 교사로 첫 발령 받은 양 씨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근무한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양 씨는 마침내 꿈을 이뤘다. 양 씨는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교사의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벅차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교생 실습을 했던 양윤정(영어교육과 15) 씨가 학생들에게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양윤정 씨 제공) 양 씨는 여러 수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 중 독서 수업과 토론 수업을 소개했다. 수업 진도와 지필고사로 인해 제대로 된 독서를 하지 못하는 학교 현실에 아쉬움을 느껴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새로운 독서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수준별 독서 활동 후엔 독후 스피치 대회와 독후감 에세이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한다. 토론 수업도 인상적이다.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토론 수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암기해서 치루는 말하기 시험이 아닌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토론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 풋풋한 신입 교사인 만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류 활동도 생각 중이다. 양 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들과의 소통은 필수적”이라며 “학생부터 학부모까지 공유가 가능한 네이버 밴드나 클래스팅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의 친목을 위해서 노력하려 한다. 양 씨는 “밴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하는 담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신학기 랜덤 짝 사진 대회, 시험 기간 마니또 등 매달 담임선생님과 학급 학생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양한 이벤트성 활동을 통해 반복되는 학생들의 일상 속에 소소한 행복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양윤정 씨(맨 앞줄 가운데)가 교생 실습 후 함께한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양윤정 씨 제공) 양 씨는 임용고시 합격 선배로서 예비 교사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많은 전략 중 ‘멘탈 관리’를 가장 중요한 비결로 선택했다. 양 씨는 “임용고시를 도전하는 첫 해, 멘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낮은 점수로 낙방했다”며 “다음 해 시험에 도전할 때는 멘탈 관리를 우선순위로 뒀다”고 전했다. 양 씨가 강조하는 멘탈 관리는 바로 의식적 긍정이다. 양 씨는 힘든 고시 생활 중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을 동기화하려 노력했다.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 적게는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공부 과정에서도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힘썼다. 한편 양 씨는 “다양한 합격 수기를 참고 및 시도하고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터득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교사, 양 씨가 되고 싶은 교사의 모습이다. 양 씨는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하지만, 현장에선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아이들의 정서적인 성장을 포함한 전인적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양 씨는 “선생님은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한다”며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을 갖고 교사 생활에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예비 교사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예진(수학교육과 15) 씨 “아이들의 기억 속, 좋은 선생님으로 남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으로 첫걸음을 뗀 한 씨. 한 씨는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선생님 생활을 시작한다. 한 씨는 “선생님이 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교사가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교생 실습에 나간 한예진(수학교육과 15) 씨가 아이들에게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예진 씨 제공) 한 씨가 진행할 수업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도장 판을 수학 수업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한다. 한 씨는 “일정 수의 도장을 모으면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도장 판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는 수학 수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발령 난 학교 자체가 입시가 주요한 고등학교라 실행 가능한 수업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 씨는 “교사가 혼자 수학 수업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학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 씨는 학생들과 소통에 힘쓸 예정이다. 한 씨는 “쌤스타그램(선생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놨다”며 “발령 첫해부터 담임을 맡게 된 만큼 학급 아이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들의 모습을 쌤스타그램에 담아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씨는 학생들과 찍은 사진을 학급 게시판에 게시하거나 생일인 학생을 위한 롤링 페이퍼 작성하는 등 다양한 학급 활동도 구상하고 있다. ▲ 한예진 씨(맨 앞줄 가운데)와 교생 실습 기간을 함께 한 학생들. (한예진 씨 제공) 한 씨의 임용고시 합격 비결은 바로 “무한 긍정”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성취감을 느낀 한 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한 씨는 임용 고시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 씨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음을 굳게 믿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 씨가 되고 싶은 선생님의 모습에서 진솔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씨는 “학생들이 수업으로 괴롭지 않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훗날 학창 시절의 좋았던 선생님 중 한 명으로 떠올릴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예비 교사들에게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 씨는 “노력하면 언젠가 합격할 수 있다고 굳게 마음먹길 바란다”며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고 견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3 01

[기획]정병호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북한 이야기

최근 드라마 tvN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리에 종영되면서 북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북한을 단순 배경으로 등장시키지 않고 생활 모습이나 관습 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냈다. 북한을 활발히 연구하는 정병호 ERICA캠퍼스 문화인류학과 교수에게 북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병호 ERICA캠퍼스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10차례 방북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정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10차례의 방북을 통해 살아 숨 쉬는 북한을 보고 온 전문가다. 정 교수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던 1996년. 그는 북한 대기근 당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어린이의 사진을 보고 기근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구호단체의 임원 자격으로 방북했다. 남한과 비슷하지만 다른 북한 사람들과 북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며 연구를 시작했다. 처음 방북 당시 정 교수는 기대감보다는 무서움이 앞섰다고. 정 교수는 "비행기 편으로 방문하게 된 평양의 삼엄한 경계와 무뚝뚝한 사람들의 표정이 낯설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북한이 살갑게 다가온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숙소로 이동해 담당 안내원과 일정을 조율하는데 차가워 보이던 인상의 안내원이 농담을 던지며 재치 있게 이야기를 건넸다고 한다. 이후 북한에 대한 정 교수의 인식은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북한이 엄중한 감시와 통제를 받아 사회가 삭막할 것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정 교수는 조금 다른 시각이다. 북한은 '인민반'을 통해 이웃끼리 서로를 감시하게 한다. 이런 체제 아래서도 북한의 주민들은 한 번 이웃은 평생 이웃이라 생각하며 계속 함께 지낼 관계로 여긴다. 이웃이 약간의 잘못을 해도 눈감아 주기도 한다. 감시와 통제를 위해 만들었던 인민반이 서로를 끈끈하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북한의 규제는 엄격하다고 알려졌지만 허술한 면이 많다고 한다. 법을 어기더라도 흔히 말하는 '뒷돈'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잦다. 관계가 끈끈한 경우엔 문제를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일부 북한이탈주민은 남한이 오히려 엄격하게 법을 적용한다며 하소연도 한다고. 정 교수에게 북한은 우리가 잃어버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점차 개인화되고 있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공동체 문화가 남아 있다고 한다. 북한의 골목은 여러 가지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으로 생기가 넘친다. 틈틈이 마을 잔치를 하며 주민끼리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요즘 남한에서는 찾기 힘든 모습들을 북한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생각 외로 북한 주민들은 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학교에서도 ‘통일은 유토피아로 가는 길이다’라며 통일이 북한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교육한다. 북한 주민들은 남한의 드라마와 음악에 관심이 많다. 브로커들을 통해 구한 남한의 드라마를 마을 사람들과 돌려보며 이야기하고 때론 남한의 노래를 흥얼거린다. 단속반에 적발되면 ‘연변 노래인 줄 알았다’며 위기를 모면한다고. ▲정 교수는 자신이 집필한 <고난과 웃음의 나라>에서 북한의 생활 모습을 담아냈다. (창비 제공) 한편 정 교수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북한 주민의 삶의 모습을 구석구석 잘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 주민 사회의 고증을 굉장히 잘 나타냈다”며 앞서 설명했던 “북한의 이웃 관계에 대해 특히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덧붙여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이 많다”며 “문화는 상대적이기에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역지사지의 자세로 북한을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사진/류서현 기자 ideal144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