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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 24

[동문][동행한대] 이홍기 동문, 우리의 삶도 예술도 함께 나누는 기쁨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2020년 봄호)

▲이홍기 골드라인그룹 회장 (경영학 67) 우리의 삶도 예술도 함께 나누는 기쁨에서 비롯되는 것 이홍기 골드라인그룹 회장 (경영학 67) "약자를 배려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 아름다운 기부문화의 기준 아닐까요?" 커다란 거목의 나이테는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자신이 걸어 온 인생의 향기와 흔적은 비로소 겹겹이 쌓여 하나씩 주름을 만들어간다. 이홍기 골드라인그룹 회장. 지난해 5월, 모교 경영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한 그는 다만 신이 주신 것을 기쁨으로 함께 나누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가 사랑하는 예술처럼, 아름다운 색을 지닌 나눔과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금은 무엇보다 한양인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홍기 골드라인그룹 회장 (경영학 67) 더 성숙한 기부문화로 성장하길 “어느 날 우연히 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접했습니다. 우리 나라 중산층의 기준이 몇 평 아파트와 자동차에 의해 분류된다는 내용이었어요. 그 기사를 보고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이나 선진국을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들의 성숙한 사고와 문화의식을 말입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중산층의 기준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단다. 과연 나 자신은 얼마나 정의롭게 살고 있는가, 약자를 배려하며 함께 나누고 살아가고 있는가. 이홍기 회장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봉사를 하는 것이 진정한 중산층의 기준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 가짐은 나이가 들고 성인이 되어서는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이기에 어릴 적부터 교육을 통해 배우고 스스로 익혀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기부 문화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고 성장하고 있지만, 좀 더 성숙한 문화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아파트의 평수와 자동차가 중산층의 기준이 아니라. 얼마나 나는 정의롭게 살고 있는가? 과연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있는가? 이런 아름다운 기준 말이에요.” 서로의 꿈을 이뤄가며 감동을 나누다 이유 있는 고집은 열정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오로지 물류산업으로 한 우물만, 한 길만 꾸준히 걸어 온 이홍기 회장은 기업의 외형적인 성장보다 사회에 공헌하는 것에 진정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지난 1989년, 골드라인 금속공업㈜으로 첫 출발을 한 골드라인의 의미는 ‘값어치 있는, 귀중한 직업’을 뜻한다. “제가 이탈리아에서 근무 했을 때 그들의 선진 물류를 보고 놀랐습니다. 선진국에서는 파렛트를 사용해서 효율적인 생산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나라에도 물류표준화를 제안했고, 결국 서로가 윈윈하며 고객에게 감동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골드라인은 국내 최초로 물건을 운반하는 파렛트 시대를 열며 회사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그때 당시 골드라인의 기업 마인드는 ‘고객 감동, 물류 혁신’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홍기 회장의 마음 속에 이런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단다. “물류 절감이 고객을 위한 것이 되었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과연 나 자신은 기쁨이 있었고, 감동했었나? 직원들도 함께 성장하고 기뻐했을까? 그래, 내 꿈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꿈도 함께 이루어주자.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달리 보면, 오너 입장에서는직원들도 제게는 소중한 고객이니까요.” 그런 고민 끝에 골드라인의 경영철학은 ‘꿈을 이루는 창조기업’으로 바뀌었고, 이홍기 회장과 직원들은 세상을 항해하는 멋진 꿈을 꾸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이홍기 골드라인그룹 회장 (경영학 67) 자신의 기쁨으로 비로소 완성되는 기부 아침에 회사로 들어서면, 이홍기 회장은 조금은 특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다. 복도를 지나 사옥에 입주해 있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찾아가 인사하고 작품을 둘러본다. “인생을 예술처럼 사는 것!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일 입니까.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듣고, 좋은 그림을 보면 마음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작가 분들과 예술인들이 제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만 오히려 그분들 덕분에 감동을 받고 기쁨을 느낍니다.” 운동뿐 아니라 음악과 미술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회장의 남다른 지역사랑과 미술사랑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하나님을 믿고 봉사를 하면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봉사와 기부가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알게 되었지요. 어차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니 아깝지가 않아요. 기쁜 마음으로 남과 함께 나누는 것이 행복이지요.” 나눔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자기 기쁨이 생기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기부다. 종교가 다르고, 신앙의 원천이 다르더라도 자신만의 철학과 믿음을 지켜가면서 약자와 함께 나누는 것. 바로 올바른 ‘나눔문화’로 가는 길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기부철학인 이홍기 회장. 그는 이처럼 사회에 대한 책임과 도덕적 의무를 다하고 있다. “뒤돌아보니 정작 저와 인연을 맺은 모교인 한양대에 가장 늦게 기부한 것을 알게 되었지요. 조금 더 빨리 봉사하고 기부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니까요.” 해외 명문 대학들이 후원자들의 후원과 기부금에 의해 운영되는 문화가 새삼 부럽기도 하다는 이홍기 회장은 그런 이유로 산학연 모두가 융합하고,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귀띔한다.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잘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하면서 제 모교인 한양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양대와 훌륭한 동문, 후배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큰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지금은 모쪼록 한양인 모두가 함께 마음을 나누고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음으로 자신의 것을 나눈다면 한양대가 더 크게 성장하고, 재정적으로도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경제 리더로, 한양발전후원회 위원으로, 다양한 곳에서 나눔의 기쁨과 열정으로 인생의 나이테를 완성해가는 이홍기 회장. 그의 삶이 유독 예술처럼 아름다운 이유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동행한대'의 2020년 봄호(17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 동행한대 2020년 봄호(17호) 보러가기

2020-04 24

[동문][동행한대] 오충근 동문, 기부는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는 달란트입니다. (2020년 봄호)

▲오충근 동문 (독어독문학 05) 기부는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는 달란트입니다 오충근 동문 (독어독문학 05) 청량하고 맑은 사람. 오충근 동문을 본 처음 느낌이 그랬다. 자신이 평범하기에 모든 일에 열심이라는 그는 무대에서는 반짝이는 열정으로, 사람을 대할 때는 누구보다 따뜻하다. 매 학기 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150~200만 원을 모금해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독문과 동문들의 모임에서 겸손하고 소신 있게 책임을 다하는 오충근 동문. 이미 그는 남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달란트’를 함께 나누고 있다. Q1. 독문과 동문들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학과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모금해 기부 중이신데요. A1. 제가 재학 당시 학과 학생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그때의 경험은 다른 친구들과 조금 다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조금은 가까이에서 친구와 학우들의 일상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때 안타깝게 느낀 것 중 하나가 바로 장학금이었습니다. 좋은 취지의 장학금들이 있었지만, 행정심사나 서류적인 부분의 이유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선배, 후배, 동기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보곤 했습니다. 그때 타 학과에는 동문회에서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그런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4학년이 되어 졸업을 앞두고 공익근무를 할 때 주변 선배, 동기들을 한 두 명씩 만나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동문장학금입니다. 그 이후에도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 그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동문장학금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Q2. 독문과 동문들 모임의 구성원 소개와 어떤 식으로 교류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A2. 서로의 맡은 일이 있고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특별한 모임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장학금 모금시기나 현황보고시기에 문자와 메일을 통해 연락드리는 정도로 교류하고 있어요. 구성원은 학창시절 가깝게 지내던 분들과 동문 장학금의 필요성에 공감해주신 분들이 주변사람들에게 권유해 주시면서 함께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었어요. 독문과는 인원이 많지 않아 재학 당시, 학생들 모두와 알고 지낼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지금까지 가까운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는데요. 학생회 차원에서 진행했던 동문멘토링과 홈커밍데이를 준비하면서 졸업한 선배들과도 연을 맺게 되어 이후에 동문장학금을 알리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91학번 문우식 선배님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충근 동문 (독어독문학 05) Q3. 기부하셨을 때, 그때의 소감과 경험은 어떠셨나요? A3. 장학금을 전달할 때마다 매번 뭔가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신청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모두에게 혜택을 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꿈을 접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 학생들의 꿈을 이뤄가는 데에 조금 더 도움이 되어주고 싶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단이나 단체도 아닌데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며, 그분들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꾸준히 계속 해나가야겠다는 책임감도 듭니다. Q4. 이 기부금이 모교 내에서 어떤 일에 어떻게 쓰이기를 바라시나요? A4. 학교에 있는 장학금제도 외에도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또 함께 참여해주고 계신 분들의 좋은 마음이 그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5. 기부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한양인’들이 있다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A5. 주위를 살펴보면, 좋은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나누고 싶은 마음’은 저마다의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달란트’ 같은 것 아닐까요? 다만 방법을 몰라서 그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동문장학금만큼은 자발적인 모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6. 동문님에게 ‘한양’이란 무엇인가요? A6. 문득 떠오르는 추억이 있는데요. 단대 학생회장 시절, 축제기간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무사히 각 학과 일일호프 준비를 마친 후, 인문대 옥상에 올라갔죠.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즐겁게 즐기고 있던 모습을 바라보던 장면이 저에게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과거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저는 ‘한양’과 함께 했던 그 시간, 그 시절로 돌아갈 거에요. 제게 ‘한양’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특별하고 소중한 공간이니까요. 연극배우로 작은 배역도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오충근 동문. 무대 위, 그곳에서 오충근 동문의 따뜻한 달란트가 더욱 더 반짝이길 그려본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동행한대'의 2020년 봄호(17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 동행한대 2020년 봄호(17호) 보러가기

2020-04 09

[학생]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루터스)’의 따뜻한 기부

▲한양대학교 응원단 루터스(RHooters)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을 위해 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루터스)가 선뜻 손소독제를 기부했다는 따뜻한 소식이 들려왔다. Q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의 엔진! 한양대학교의 원동력! 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입니다. 저는 제43대 응원단장을 맡고 있는 이연경입니다. Q : 루터스(RHooters)는 어떤 단체인가요? A : 서울캠퍼스와 ERICA의 학우들을 응원하는 저희는 한양대학교 학생지원팀 소속으로, 45년의 역사를 지닌 학생자치기구입니다. 한양을 알리고 응원하는 일이라면 교내외 어디든 달려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 손소독제 기부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 한양을 응원하기 위한 기구인 저희가 ‘한양인 모두가 코로나 19라는 사회적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 어떤 응원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교내 '손 소독제'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단원들의 자발적 기부, 응원단 선배님들의 기부, 그동안 저희가 모아 온 공연비를 합쳐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총 160만 원 정도의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해당 금액을 통해 290개의 손 소독제를 구매하여 서울캠퍼스와 ERICA에 각 145개씩 기부하였으며, 학생지원팀, 대외협력팀, 관재팀의 도움을 받아 각 단과대와 기숙사 등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부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개강임에도 불가피하게 교내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학우들과 교직원분들, 또 오프라인 개강 이후에도 학우들이 좀 더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교내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실 때마다 저희가 한양인을 응원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Q : 기부를 준비하며 느낀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저희가 그동안 공연 위주로 응원 활동을 해왔었는데, 앞으로는 이번 기부 활동처럼 공연 이외에도 한양인들을 응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려 합니다. 또한, 저희의 마음이 학우 분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기부 활동을 진행하며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현금 기부가 아닌 현물 기부를 진행하고자 했기 때문에 연락드릴 행정 기관 선정부터 헤맸지만, 많은 분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저희의 기부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저희 RHooters 단원들과 선배님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와 ERICA의 학생지원팀, 대외협력팀, 관재팀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Q : 루터스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 응원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지원해주세요. 한양을 응원할 열정이 가득한 신입생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응원단원이 된다면 한양대학교만의 멋진 단복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한 혜택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추후 신입 단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므로, 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와 함께 평생 못 잊을 추억을 쌓고 싶으시다면 바로 지원해주세요! Q : 마지막으로 20학번 새내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응원 한마디! A : 20학번 새내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입니다. 이맘때면 힘들었던 수험 생활의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버리고 대학 생활의 낭만을 즐기고 있을 시기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인해 정상적인 학사 일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분들께서 아쉬움을 느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저희도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하루빨리 상황이 진정되고 극복되어 오프라인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새내기 여러분들도 코로나 19라는 사회적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는 모든 한양인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늘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4 06

[학생]ERICA의 특화된 문화를 전파하는 '한양문화사랑'

▲ 한양문화사랑 16기 Q. 한양문화사랑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한양문화사랑은 한양대학교 ERICA만의 특화된 문화를 창출하고자 문화행사를 기획, 주관, 진행하는 학생처 소속 공식 기관입니다. 자칫 지치고 무료할 수 있는 수요일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활력을 되찾아주고, 더욱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ERICA 학생분들의 더욱더 즐거운 대학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들을 진행하셨나요? A. 매 축제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2018년에는 한양대만의 환경보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Green 한양문화’라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에서 빈 공병을 가져오는 학우들에게는 음료를 따라주기도 하고, 환경모의고사를 진행하여 상품을 주기도 했습니다. 2019년에는 마지막 행사로 ‘주관적 여행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여행지를 선택한 후 입국 심사서를 작성하고, VR로 세계여행을 체험해보는 활동이었습니다. ▲ '우리가 Green 한양문화' 진행 현장 사진 Q. 한양문화사랑이 진행하는 행사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A. 한 달에 1~2번, 수요일 13~15시에 복지관 앞 민주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매주 수요일 13~15시는 ‘전체 공강 시간’이며, 누구나 오셔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RICA에만 존재하는 이 시간은 학우분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양문화사랑에서 만들어낸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러니 수요일 13시, 민주광장으로 오셔서 대학 시절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행사를 진행하기까지의 과정은? A. 한양문화사랑의 조직은 회장단, 기획부, 운영부, 대외협력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학생처와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한양대학교만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합니다. 행사 1달 전부터는 정기 회의를 통해 행사 컨셉을 정하고 기획을 합니다. 이후 포스터를 만들어 SNS 홍보를 준비하고, 행사 전날 다 같이 모여 리허설을 합니다. ERICA 학우분들의 즐거움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한양문화사랑을 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끼시나요? A. 행사에 참여해주시는 학우분들 가운데 행사 때 찍었던 사진이나 상품 등을 개인 SNS에 올리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행사를 통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Q. 한양문화사랑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한양문화사랑은 2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매년 하반기에 모집 연도 기준으로 학번 상관없이 2학년이 되는 학우분들을 모집합니다. 2021년 한양문화사랑으로 활동하고 싶으신 분들은 2020년에 개최되는 한양문화사랑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활동에 대해 알아간 후, 올해 말 17기로 지원해주세요! Q. 한양문화사랑에 들어가려면 어떤 역량이 있어야 하나요? A. 저희 한양문화사랑은 책임감과 성실한 학우분을 매우 환영합니다. 한 달에 한 번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매주 모여 회의를 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잘 해내야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량이 없더라고 한양대학교를 사랑하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으신 학우분들은 누구나 한양문화사랑에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2020-04 05 중요기사

[학생]김하늘 학생, 예명 '밤하늘'로 활동...연주로 밤하늘 수놓다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음악을 수놓은 사람이 있다. 바로 김하늘(피아노과 3) 씨다. 김 씨는 ‘밤하늘’이라는 예명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피아노 연주, 작곡, 편곡과 작사 등 다양한 음악 분야에서 실력을 자랑한다. 음악 그룹 및 유튜버 활동을 통해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김 씨는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음악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김하늘(피아노과 3) 씨는 작사, 작곡, 편곡 등 여러 음악 분야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김하늘 씨 제공) 피아노를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어 하던 11살 소년은 음악을 좋아하는 지금의 김 씨로 성장했다. 머릿속의 음악을 수월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피아노는 언제나 김 씨와 함께한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김 씨는 음악을 자신의 직업이자, 특기 그리고 취미라 칭하며 애정을 보였다. 김 씨는 “음악은 나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존재”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의 활동명인 ‘밤하늘’이라는 이름이 눈길을 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열 밤 자고 나면’이라는 자작곡을 만든 김 씨는 친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 씨는 해당 곡을 계기로 조금씩 작곡가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만큼 의미 있었던 곡은 훗날 김 씨의 활동 이름 작명에 영향을 줬다. 노래 제목의 일부인 ‘밤’과 자신의 본명인 ‘하늘’을 합성해 ‘밤하늘’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김 씨는 작곡과 편곡에도 다양한 재능을 보인다. 미완성곡을 포함해 편곡한 곡은 100곡이며 작곡한 곡은 50여곡이나 된다. 특히 아름다운 감성이 담긴 자작곡, 캐럴과 국악의 콜라보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들을 새롭게 편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 씨는 “다양한 테크닉을 구현하는 손가락, 다양한 음악을 듣는 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갖고자 열심히 연구하고 연습했다”며 “여러 노력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자신만의 음악 노하우를 밝혔다. “살면서 직접 만든 곡들은 다 발매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가 건강하고 성실하기를 바랍니다” ▲ 김 씨는 그룹 모자루트, 음악 유튜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한다. (김하늘 씨 제공) 어렸을 적 꿈이 시인이자 소설가였을 정도로 글에 관심이 많던 김 씨는 작사가로도 활약 중이다. 최근에 참신하고 기발한 글들을 모아 가사집도 출판했다. 김 씨 본인이 바라본 인간관계, 세상, 사랑과 이별에 대한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그의 감각적인 가사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김 씨는 “1, 2년 전만 해도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가사를 썼는데 이젠 특정 키워드를 보고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상 속에서 가사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꾸준히 메모를 해왔다”며 “과거의 내가 쓴 글을 읽고 현재의 내가 영감을 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모자루트’ 그룹 활동도 하고 있다. 모자루트는 킴학스(보컬)와 밤하늘(피아노)로 이뤄진 혼성그룹이다. 김 씨는 회사에 곡 녹음을 하러 온 킴학스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게 됐다. 그는 자신이 제작한 곡과 킴학스의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 킴학스에게 팀 활동을 제안했고 함께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김 씨는 그룹 활동이 갖는 장점에 관해서 소개했다. 그는 “음악과 철학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응원해 줄 수 있어 정말 좋다”며 “내가 미처 구상하지 못했던 음악적 아이디어도 동료와 함께 생각해낼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김 씨는 유튜버로도 활동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TOWMOO(또모)에 출연해, 사람들이 클래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밤하늘이라는 개인 채널엔 자신의 연주 영상, 자작곡, 편곡한 노래 등을 올리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김 씨가 유튜버를 시작한 이유가 눈에 띈다. 작곡 작업 특성상, 수개월에 한 번 정도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팬들의 기다림은 늘 커진다. 김 씨는 유튜브 채널에 작업 결과물 외에도 다양한 연주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려,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자주 선물하고자 했다. ▲ 김 씨는 좋은 음악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노력하고 성장할 예정이다. (김하늘 씨 제공) 김 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1년 전 열린 모자루트의 첫 단독공연이다. 김 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 모자루트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됐다는 것이 감사했다”며 “많은 관객이 모자루트의 음악을 직접 듣기 위해 멀리서 왔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한 시간이라 더 큰 사명감과 열정이 솟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미니앨범(EP) 발매,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는 모자루트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김 씨는 미래의 음악인을 꿈꾸는 한양인에게 “음악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개성과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며 “처음 듣는 사람도 끝까지 듣고픈, 끝까지 들어본 사람도 또다시 듣고픈, 여러 번 들어본 사람도 직접 공연장에서 듣고픈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한평생을 노력하고 비교되며 자책할 저를 포함한 모든 음악인 분들, 우리 빛 볼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아봅시다.” 음악을 향한 김 씨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우선 현재 준비하고 있는 모자루트의 EP 수록곡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있을 모자루트 공연을 위해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5월,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청춘 페이지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전시 및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2학기엔 학교에 복학해 학업에 정진할 예정이다. 김 씨는 “언젠가, 누군가의 목표이자 롤모델로 언급될 수 있을 만큼 좋은 음악인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겠다”고 미래의 목표를 밝혔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4 01

[학생]ERICA 홍보대사 '사랑한대'의 사랑의실천

한양대학교 ERICA에는 학교를 사랑하는 홍보대사, 사랑한대가 빛을 내고 있다. 사랑한대는 어떤 단체일까? 그들이 사랑하는 ERICA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 속에서 그들이 만들어낸 기적을 함께 살펴보자 Q.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부금 모금에 힘써주신 ‘사랑한대’를 모셨습니다. 어떻게 이 기부 행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A :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저희도 준비한 활동을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사랑한대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부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정하고 세심하게 단체를 선정했고 한양대학교 ERICA의 재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단체에 홍보를 부탁했습니다. 또한, 투명한 재정관리를 위해 매일 입금내역을 정리하여 공개하는 등 일주일의 모금 기간 동안 사랑한대 대사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본교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재학 중에 실천할 수 있어 뿌듯했고, 이를 사랑한대가 주체가 되어 시작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습니다. 학교를 대표하여 모금을 시작하는 것에 약간의 부담감도 있었지만, 걱정과 달리 많은 한양 가족분들이 따뜻한 손길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Q. 홍보대사 사랑한대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요? A : 사랑한대는 입학팀 소속의 한양대학교 ERICA 공식 홍보대사로, 대내외적으로 우리 학교를 홍보하는 일을 합니다. 2020년, 올해는 9명의 대사가 15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랑한대는 한양대학교 ERICA를 홍보하기 위해 캠퍼스투어와 HY-LIGHT(고교생 대학 탐방 프로그램),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수시 박람회, 정시 박람회, 지역 고교 방문 행사 등을 통해 많은 중·고등학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교의 공식 행사 시 의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재학생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재학생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를 대표하는 만큼 학교 홍보용 잡지나 교내 소식지, 홍보 영상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사랑한대가 사랑하는 한양대학교 ERICA만의 자랑거리를 소개해주세요. A : 학교와 연구기관, 기업체가 연계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학연산 클러스터로 유명한 한양대학교 ERICA는 우리 학교만의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교육모델인 IC-PBL을 모든 학과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IC-PBL은 기업과 연계하여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학습자 중심의 수업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학교는 학생 창업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창업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초 필수강의와 교양수업으로 창업 강좌를 운영하고 있어 재학생들은 이를 통해 창업 기초 지식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창업동아리에는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 홍보 비용 등과 사무실 및 미팅룸도 지원하고 있어 많은 학생이 학생 창업에 도전하고 있고 그 결과 한양대학교 ERICA는 매년 높은 창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Q. 사랑한대에게 꼭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사랑한대는 한양대학교 ERICA 재학생을 대표하여 우리 학교를 홍보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애교심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학교에 대한 큰 애교심으로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홍보대사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중고등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외부 인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발표하거나 대화를 나눌 일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친근한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단체 생활을 위해서 팀에서 각자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높은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학교에 대한 애교심, 사랑한대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가진 분들이라면 본인이 자신 있는 것들을 어필하여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Q. 마지막으로 20학번 새내기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을까요? A : 20학번 신입생 여러분, 힘든 수험생활을 견뎌내고 한양대학교 ERICA에 입학하기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코로나 19로 많은 신입생 여러분이 기대했을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사랑한대도 어서 혼란의 시기가 지나가고 벚꽃이 만개한 교내에서 20학번 새내기 여러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고, 4년 동안 다양한 경험, 소중한 추억들을 쌓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사랑한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한양대학교 ERICA에서 꿈꿔온 모든 것들을 마음껏 펼치시길 사랑한대가 응원하겠습니다!

2020-03 28

[교수][백남의 교수저서] "학생의 역할은 지식의 소비자가 아닌 지식의 생산자다"

은용수 교수는 작년 12월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과 함께 국제정치와 외교안보문제를 고민하고 집필해 '대중의 국제정치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국제정치학의 대중화, 더 나아가 '대중의 국제정치학'을 추구한다. 이렇게 국제정치의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는 전문 학술서를 학생이 중심 저자가 되어 출간되는 사례는 한국의 대학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은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은용수 교수는 작년 12월 20일 학생들과 함께 집필한 책 '대중의 국제정치학' 을 출간했다. 1. 교수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소속인 은용수 교수라고 합니다. 주로 국제정치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책과 논문을 많이 써왔습니다. 2. 기사로 책을 접할 독자들을 위해, 교수님의 저서 <대중의 국제정치학>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작년에 했던 수업 <외교정책의 이해>의 일환입니다. 다양한 학과에서 모인 학생들의 저작을 모았습니다. 학생이 지식의 소비자가 아닌, 지식의 생산자로서 역할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까지 학부생이 전공서를 쓰는 것은 없었던 일입니다.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는 역할에서 벗어나서 생산자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는 학생들이 지식의 생산자로서 외교, 국제 정치 이슈를 파고 들어가 보려는 노력이 들어가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이 책에 애정이 많고, 학생들에게도 자부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3. <대중의 국제정치학>에서는 대중의 국제정치학을 다루는 전문학술서에 저자로 학생들이 참여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기획을 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 은용수 교수는 "학생이 지식의 소비자가 아닌 지식의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제도권 학자로서 자아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도권 내 학문은 너무 전문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 세계와 학계 간의 간극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간극을 좁히고자 생산 주체로써 지식 생산자가 누군지 개념 정리를 다시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꼭 전문 학위 있는 사람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지식 생산 행위자를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계를 허물 필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전쟁이나 평화 등을 일반화된 관점에서만 바라보게 되면, 일상이나 생활 세계 면에서는 접근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개개인이 인지하는 이슈에 대해서 다른 점을 부각해 지식의 장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국제정치연구에서는 학술적 정밀성만큼이나 대중 시민들이 서술의 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특히 대중에게 국제정치연구가 중요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정밀성이 중요하지만,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국가안보와 일본 시민이 생각하는 국가안보가 다를 수 있는 것처럼, 대중, 시민의 시각에서 마이크로 단위로 보았을 때 제도권에서 하는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통일된 정치적 사유는 놓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은데, 생활 속에서 시민의 시각으로 보는 국제정치에는 협력이나 연대 등 이제까지 놓친 지점이 보였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끌어들여서 연구의 다원성을 확보하고 간극을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5. 교수님의 영문 저서 <국제관계학에서의 다원주의와 이론적 관여>에서 ‘주류 언어로 말 걸기’를 강조하신 인터뷰를 봤습니다. ‘주류 언어로 말 걸기’ 전략과 대중이 서술의 주체가 되는 전략은 서로 차이가 있어 보여서 흥미로웠습니다. 이 두 가지 전략이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은용수 교수는 "통념이나 주류의 시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주류 언어로 말 걸기'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루어야 합니다. 글로 정리되어 책으로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주류의 수단이기 때문에,그런 지점에서 두 가지 프로젝트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주류의 시각을 재해석하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대중 시민의 시각으로 국제 정치 분야를 재해석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그림이 될 수 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한양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통념이나 주류의 시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주류적인 시각과 통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새로운 생각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대안적 시각을 통해 유연하게 탐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류 통념이 적절하지 않다거나, 공평하지 않다거나, 정의롭지 않다고 한다면 대안이 필요합니다. 교과서에서의 많은 내용은 통념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지적해나가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다듬어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내용은 2020. 3. 28 백남학술정보관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글입니다. ▷ 블로그 [교수저서] 코너 바로가기 ▷ 원글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hyulibrary/221877027254

2020-03 24

[동문]ERICA 약대, “6년 연속 국가고시 전원 합격”의 비결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한양대학교 ERICA 약학대학은 어느덧 6기 졸업생을 배출해냈다. 그리고 6년 내내 국가고시 100%의 합격률의 우수한 성적 거두고 있다. 아직 10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학과이지만, 여느 대학 못지않게 약학대학 지망생들의 관심과 인기는 매우 높다고 하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지 약학대학 최경식 교수님, 그리고 6기 졸업생이자, 현재 약사로 근무 중인 손대익 졸업생, 두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 한양대 ERICA 약학대학 건물 전경 Q. 한양대학교 ERICA 약학대학에 관한 소개 부탁드려요. 최경식 교수 최경식 교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우리 한양대학교 ERICA 약학대학은 3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년 당 약 30명 정도의 재학생이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졸업한 6기를 포함하여, 6년 연속 국가고시 100%의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집 방식인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2학년 이상 수료자가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 이하 PEET)에서 취득한 성적을 바탕으로 입학하는 형태와 함께 2022년부터 2년간은 수능을 치룬 고등학생을 함께 모집하여 1학년과 3학년 총 두 개 학년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Q. 6년 연속 국가고시 100% 합격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경식 교수 : 우선 학생들이 열심히 잘 준비를 해준 덕이죠. 6학년생들은 실습을 해야 하기에 교외로 나가 있는데, 10월 둘째 주에 필수 실무실습이 끝나면 그때부터 학교로 돌아와서 약 4개월 정도 국가고시 준비를 합니다. 이때 학생들이 4-5명에서, 많으면 7명까지 조를 구성해서 함께 공부를 하는데 제 생각에는 아마 이게 가장 큰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국가고시 양이 굉장히 많다 보니 혼자서 하려면 벅차기도, 쉽게 지치기도 하는데, 함께 공부를 하다 보면 서로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고, 공부법도 공유하고, 또 동기부여도 되니 더 힘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얘기를 하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내용이 기억에 더 잘 남게 되기도 하니까요. 또 1층에 독서실이 있는데, 거기에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전용 공간이 따로 있어요. 그렇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점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손대익 동문 : 우선 전국 약학대학 중에 우리 학교만큼 시설이 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해요. PBL실도 굉장히 좋고, 국가고시 준비실도 따로 있고, 휴게실도 있는 등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한 시설들이 많아요. 그래서 다 같이 모여서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가 쉽게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함께 모여서 공부를 하는 것이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인 것 같아요. 함께 공부를 하면 너무 뒤처질 일도, 스스로 자만할 일도 없고, 슬럼프도 잘 오지 않게 돼요. 즐겁게 공부하며 서로에게 힘이 많이 되죠. 그리고 교수님들께서도 요즘 어려워하는 친구는 없는지, 모르는 것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직접 손편지도 써서 건네주시는 등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또 미화 아주머니들께서도 항상 저희가 공부하기 좋도록 깨끗한 환경을 유지시켜 주시고, 먹으면서 하라며 계란도 삶고 빵도 구워서 나눠주셨어요. 이렇게 많은 이들로부터 배려와 응원을 받으니 참 감사했죠. 더불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됐고요. 이렇게 약학대학 내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 속에 좋은 분위기가 형성이 돼서 행복하게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아마 가장 큰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약학대학 학생들 모임 사진 (사진 제공 : 손대익 동문(좌측 하단)) Q. 한양대학교 ERICA 약학대학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최경식 교수 : 가장 큰 장점은 친밀감이라 생각합니다. 약학대학 내 교수, 학생, 행정직원들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사이가 좋고 친밀해요. 학생들이 모든 교수들과 행정직원들에게 애정을 담아 직접 플래카드를 만들어줄 정도로 말이죠.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지쳐갈 때면 교수님들 연구실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가기도 하고, 학생들과 교수 사이의 관계도 상당히 편합니다. 행정팀도 학생들을 늘 신경 써주고, 필요할 때 바로 도움을 건네서 학생들도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아무래도 학생들 간의 사이가 좋고, 또 학생 수가 단출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약학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약학대학만의 체육대회를 열어 줄다리기, 발야구 등을 하고, 한가위 무렵이 되면 함께 윷놀이도 하고, 1년에 한 번 약락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열어 치킨과 맥주도 즐기고, 장기자랑도 하고, 교수와 학생이 함께 팀을 이뤄 게임도 진행하는 등 잠시 쉬어가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많이 개최하곤 합니다.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죠. 이렇게 내부 분위기가 좋다 보니 학생들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또 대외적으로 입소문도 좋게 전해지나 봅니다. 덕분에 생긴 지 10년밖에 안 된 신생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약학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도 손꼽혀서 우리 학교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피트 괴물이라고도 불릴 만큼 점수가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합니다. 또 ‘약대가자’라는 웹사이트에서도 한양대학교 ERICA의 약학대학은 평이 굉장히 좋다고들 하네요. 손대익 동문 : 다른 학교 친구들과 대화를 해보면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에 유대감이나 친밀감이 강한 학교가 잘 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반면에 우리 학교는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에 유대감이 크고 또 서로 굉장히 친해요. 교수님들이 워낙 잘 챙겨주시다 보니 딱딱한 교수님의 이미지보다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 같은 느낌이 더 크죠. 그리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미화 아주머니들도 너무 잘 챙겨주시고, 행정팀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늘 노력해주시죠. 한 학년 당 인원이 소수이다 보니 동기들끼리도 굉장히 친하고요. 이렇게 전반적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화목하게 잘 지내서 분위기가 좋은 점이 가장 좋았던 점인 것 같아요. 어려운 공부에 지칠 때도 힘이 많이 되었죠. 그리고 또 시설이 굉장히 좋아서 공부하기가 좋고, 실습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서 향후 진로를 정하거나 취업을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실습은 기초실습과 심화실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기초실습은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10주, 약국에서 5주, 회사에서 3주를 진행하고, 그 후에 심화실습에서는 15주를 병원이나 회사, 또는 약국이나 대학원 등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정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지하 1층에 동아리실이 따로 있어서 공부하다가 지칠 때면 그곳에서 힐링을 할 수도 있죠. 동아리는 축구, 야구, 농구, 댄스, 밴드, 봉사 등 다양하게 있어요. 이 외에 소모임으로 헬스나 사진도 있고요.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동기들, 선후배들과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Q. 앞으로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최경식 교수 : 함께 공부하는 것을 우리 약학대학의 특성으로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서로 친해지고 정도 생기니까요. 약사라는 직업이 졸업하고 나서도 동기들과 평생 동안 동지로 가야 하는 직업이에요. 매년 새로운 약물과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늘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걸 혼자서 흡수하기란 어렵죠. 하지만 학교 때 좋은 관계를 맺은 친구나, 선후배가 있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가 신생이다 보니 학교에서도 이런 선후배 관계 등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약학대학을 꿈꾸는 학우들이나 후배들에게 졸업생으로서 전해주고 싶은 말 손대익 동문 : 우선 약학대학을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저도 약학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는 한양대학교 ERICA 기계공학과를 다녔었는데,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열심히 하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더라고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거예요. 그리고 제가 약사가 되어보니 생각한 것보다 훨씬 행복하더라고요. 나로 하여금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기뻤어요. 가끔 공부가 지칠 때면 본인이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면 동기부여도 되고, 조금은 더 견디기 쉬울 거예요. 그리고 후배들에게는 아마도 개인 시간이 많을 텐데, 그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약학대학에 입학하는 학우들을 보면 많이들 지쳐있는 상태로 들어오더라고요. 대학을 다니다가 온 친구들이다 보니 내 나이가 너무 많아졌다는 생각도 들고, 큰 시험을 치르고 들어오니 지쳐서 무기력해 보이기도 했어요. 저도 처음엔 그랬죠. 하지만 돌아보니 그 나이는 절대 많은 나이가 아니더라고요.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때였죠. 그래서 의미 있는 경험, 추억들을 쌓으면서 후회 없는 날들을 보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2020-03 23 중요기사

[학생]김지후 학생, AI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방지...코로나바이러스 데이터셋 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금, 자신의 재능을 통해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 있다. 바로 김지후(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석사과정) 씨다. 김 씨는 코로나바이러스 데이터셋을 개발했다. 데이터셋을 활용해 관련 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김 씨는 해당 데이터셋을 전 세계에 배포해 많은 데이터 분석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김 씨의 데이터셋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 김지후(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석사과정) 씨가 코로나바이러스 데이터셋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했다. 김 씨가 코로나19 분석에 도움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 데이터셋을 설계했다. 데이터셋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저장된 데이터들의 집합체다. 김 씨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들을 분석 및 모델링하기 적합한 형태로 재가공했다. 김 씨가 정리한 데이터셋을 통해 자료의 시각화, 분석, 예측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확진자의 특성에 따라 군집 분석(관측 대상이 띠고 있는 다양한 특성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그 대상을 동질적인 군집으로 결합하는 일)을 하거나 확진자간의 사회적 관계를 알 수 있는 네트워크 분석도 가능하다. 앞으로의 확진자 수를 예측하는 데에도 용이하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 과학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영문화 작업을 거쳐 배포 중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확산하면서 심각성을 느낀 김 씨. 김 씨는 데이터 사이언스 전공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코로나19 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 그가 분석을 시작할 땐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셋이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김 씨는 ‘DS4C (Data Science for COVID-19)’라는 이름의 데이터셋 제작 및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흩어져 있던 코로나19 정보를 일관된 규칙에 따라 정리해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다.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웹사이트에서 코로나 관련 정보를 크롤링(소프트웨어가 웹을 돌아다니며 유용한 정보를 찾아 특정 데이터베이스로 수집해 오는 작업)하고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수작업 검토도 했다. 노력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코로나바이러스 데이터셋이 탄생했다. ▲ 김 씨가 개발한 데이터셋이 캐글(전 세계 데이터 과학자 커뮤니티)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캐글 제공) 김 씨는 자신의 데이터셋을 공유 문화가 활발한 깃헙(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과 캐글(전 세계 데이터 과학자 커뮤니티)에 각각 배포했다. 캐글 내에선 등록한 지 일주일 만에 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 1위로 선정됐고 현재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전체 순위는 캐글에 공개된 3만 개가 넘는 전체 데이터셋 중 50위일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김 씨는 “전 세계 사람들이 관심을 주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데이터셋을 완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씨가 데이터셋을 전 세계에 배포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씨는 “첫 배포 당시,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이 코로나19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세계 곳곳에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코로나바이러스 데이터셋을 구축해 배포하면 훗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유행하며 김 씨의 데이터셋은 많은 국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해당 데이터셋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현재 캐글 웹사이트 내에서 많은 사람이 김 씨의 데이터셋을 활용해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분석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캐글 사이트 내에서 코드만 입력하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먼저 해외에서의 반응이 고무적이다. 프랑스의 한 데이터 분석가는 김 씨의 데이터셋 포맷을 따라 프랑스 코로나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인용할 정도로 가치가 뛰어남을 알 수 있다. 기업들도 김 씨의 데이터셋을 눈여겨 보는 중이다. 김 씨는 “데이터셋을 이용해 해커톤이나 분석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기업에서 분석 프로젝트를 함께하자는 제안도 왔다”고 밝혔다. ▲ 김 씨는 데이터 전문가로서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도 존재했다. 지자체별로 코로나19 정보를 관리하는 현 시스템으로 인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코로나19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고충이 있었다. 김 씨는 동료들과 함께 난관을 극복했다. 김 씨는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해 혼자 작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동료들과 집단 지성을 이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김 씨는 앞으로도 데이터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유의미한 데이터를 더 개발해 캐글 내 데이터셋 마스터(캐글 내에서 유의미한 데이터셋을 배포하여 기여를 인정받은 경우 부여받는 칭호)가 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끝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이들에게 응원의 말을 남겼다. 김 씨는 “어려운 시기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회 구성원들을 보면 존경스럽다”며 “우리 모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내며 힘든 고비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사진/ 황희원 기자 whitewon99@hanyang.ac.kr

2020-03 09 중요기사

[동문]김진억 동문, 스토리텔링이 있는 디자인을 하다

김진억(시각디자인학과 03) 동문은 새터데이 디자인 랩을 운영하고 있다. 김 씨는 패키지 디자인을 위주로 제품과 브랜드에 기업의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기업의 성장을 돕는 김 씨의 착한 디자인이 기대된다. ▲김진억(시각디자인학과 03) 씨는 새터데이 디자인 랩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새터데이 디자인 랩은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기반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하는 디자인 회사다.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을 포장하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알리고 구매 의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기업의 디자인을 맡는 만큼 운영 시스템도 체계적이다. 클라이언트(고객)에게 디자인 의뢰가 들어오면 각종 시장조사와 자료조사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한다.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디자인 시안을 제작하고 이후 클라이언트와 충분한 소통을 거쳐 결과물을 도출한다. 많은 노력과 고민을 통해 최종 성과가 탄생한다. 김 씨는 디자인 안에 기업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 씨는 “사람들은 스토리를 좋아한다”며 “작은 소재일지라도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있으면 더 큰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김 씨는 대중의 특성을 기업 디자인에 반영했다. 클라이언트와의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해 기업의 진솔한 이야기를 디자인에 녹였다. 디자인에 담긴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은 기업과 소비자 간의 유대감을 만들었고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진억 씨가 직접 디자인한 기업들의 포스터. (김진억 씨 제공) 소상공인을 위한 디자인은 김 씨의 경영철학이자 디자인 기업을 설립한 이유다. 김 씨는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회사를 세웠다. 김 씨는 “회사가 성장하고 매출이 오를 때,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기업다운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개인 사업을 넘어 기업으로서의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디자인 분야에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저렴한 견적에 높은 수준의 디자인을 제공한다. 김 씨의 디자인에서 따뜻한 배려가 느껴진다. 김 씨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김 씨는 “회사 창립 후 처음으로 디자인을 한 김치 회사가 제일 애착이 간다”며 “브랜드 디자인을 계기로 기업이 성장해 정말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 씨는 국밥 가게 디자인에도 애정을 보였다. 국밥 가게의 운영 초기 상호명은 ‘족보있는 국밥’이었다. 족보가 있다고 말하기엔 가게 운영 기간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김 씨는 기존 가게 이름에 자음 하나를 제거해 브랜드 의미를 새롭게 더했다. 족보 '있는' 국밥은 족보를 '잇는' 국밥이 됐다. 세대와 세대를 이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밥집으로 재탄생했다. 김 씨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국밥 가게의 브랜드를 디자인했다”며 “매출도 오르고 소비자들의 공감도 많이 사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디자인 측면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기업 운영이 쉽지만은 않다. 김 씨는 직원을 위한 마음과 어쩔 수 없는 현실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 야근 없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임에도 업무 스케줄 상 야근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씨는 “직원들에게 야근을 권유하고 싶지 않지만, 디자인 업무 특성상 야근을 하지 않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렵다”며 “이상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감이 힘들다”고 전했다. 회사 대표로서의 고충이 여실히 느껴졌다. 김 씨는 디자인 업계를 희망하는 한양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김 씨는 “기업의 성장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는 것이 디자인”이라며 “디자인과 아트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업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좋은 선배들이 많다”며 “디자인 분야의 후배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학업에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씨의 도전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김 씨는 “좋은 제품이나 잠재력을 가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많다”며 “해당 기업에 디자인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학기부터 한양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하는 김 씨는 후학(학문에서의 후배) 양성에도 꾸준히 힘쓸 예정이다. 글, 사진/ 정연 기자 cky6279@hanyang.ac.kr

2020-03 01

[동문][사랑한대] ㈜엔씽 김혜연 대표, 낯설고 멋진 상상 혁신 농업의 씨앗을 심다

낯설고 멋진 상상 혁신 농업의 씨앗을 심다 ‘CES 2020 최고혁신상’ 수상한 ㈜엔씽 김혜연 대표(전자통신공학 04)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이 열렸다. 전 세계 155개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술력을 가진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18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모인 큰 행사였다. 이곳에서 굴지의 기업들을 제치고 최고혁신상을 수상해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김혜연 동문이 이끄는 엔씽이다. 농업으로 꿈꾸는 새로운 미래 “농업은 가장 오래된 전통산업입니다. 또 긴 역사에 비해 가장 변화가 적은 산업이기도 하죠. 최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대부분 온실 형태의 농장을 떠올려요. 하지만 저는 그보다 한 발 더 앞선 형태의 혁신 농업을 구현하려 합니다.” 2014년에 첫발을 뗀 엔씽(n.thing)은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기반의 팜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이다. 한양대학교 재학시절김혜연 동문(전자통신공학 04)이 친구 3명과 협업해 창업한 기업이다. 해외 농업사업과 IoT 플랫폼 개발에 관심과 경험이 있었던 김 동문은 처음부터 농업과 IoT 기술의 접목을 목표했다. 재배 일지 애플리케이션, IoT 스마트 화분, IoT 재배 센서, 농장 운영 솔루션을 차례로 출시한 데 이어 2018년 엔씽만의 ‘모듈형 수직농장’을 개발해냈다. 이 모듈형 수직농장은 세계인의 가전 축제라 불리는 미국 CES 2020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최고혁신상은 부문별 1개, 총 31개 업체에만 주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4개 기업이 수상했는데 삼성과 LG, 두산, 그리고 엔씽이었다. 여기에 더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라고 할 수 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0(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0)’ 건축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이라는 쾌거까지 이뤘다. 기술력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세계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총인원 17명의 작은 스타트업이 이뤄낸 결과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한 성과다. “엔씽은 CES에서 농업 관련 솔루션으로 상을 받은 최초의 기업입니다. CES 2020에 참여하며 전시를 위한 전시가 아니라, 모듈형 수직농장을 형태 그대로 재현해 보여주는 데 집중했어요. 관람객이 실제로 체험해보길 바랐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반응이 뜨거워서 정말 기뻤죠.” 엔씽의 모듈형 수직농장은 국제화물 규격인 40ft 컨테이너를 기본 단위로 하는 컨테이너팜이다. 엔씽의 핵심 아이디어와 기술이 집약됐다. 모듈형이기에 원하는 만큼 옆으로 쌓거나 위로 올려 농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늘릴 수 있다. 이런 형태는 그야말로 세계 최초다. 창업도 성장도 ‘사람’이 답이다 엔씽의 모듈형 수직농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특이한 형태 때문은 아니다. 기존 농업이 가진 시간, 기후, 지역, 지면, 토질, 병충해 등 여러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기술 덕분이다. 외부와 차단된 모듈형 수직농장은 자체 개발한 ‘큐브 OS’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운영될뿐더러 데이터 기반 관리로완벽하게 생산을 제어한다. 재배 작물들은 규격화된 동일한 포트로 식재돼 이동, 확장도 쉽다. “로메인 상추를 기준으로 했을 때 모듈형 수직농장 1동에서 연간 12회 수확으로 3t을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모듈형 수직농장의 기술은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죠. 언제 어디에서나 원하는 형태의 질 좋은 엽채류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요.” 김혜연 동문은 현재 모듈형 수직농장을 통해 샐러드나 채소류, 허브류 50여 가지 작물을 맞춤 재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흙이 아닌 배양액으로 생육 환경을 조절하기에 고품질 작물을 균일하게 재배할 수 있다. 나아가 영양 성분이나 맛을 의도적으로 조절한 기능성 채소 재배도 가능하다. 엔씽은 경기도 용인에 30t 생산 규모의 농장을 자체 운영 중이다.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도 진출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전 세계 도시에 모듈형 수직농장을 짓고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채소를 공급하고 싶어요. 농업 시스템 변화를 통해 관련 산업이나 서비스는 물론 우리 라이프스타일도 바뀔 겁니다. 우리가 아는 농업은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갈 거예요.” 김혜연 동문은 인정받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인복이 있었다는 귀띔이다. 지금의 성과는 성장에 대한 욕구, 협업 정신과 끈기를 갖춘 뛰어난 팀원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경험으로 역량을 다지고, 좋은 인맥을 쌓으며, 적당한 타이밍을 노리라는 조언을 남겼다. “한양대는 국내 어느 대학보다 학생창업 시스템이 잘 돼 있어요. 하지만 창업교육을 받았다고 ‘어디 창업 한 번 해볼까’ 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성향은 어떤가, 뭘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해요. 남들보다 한발 앞서는 무언가가 없다면, 일단 좋은 스타트업에 들어가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죠. 창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미래를 도모할 실력 좋고 마음 맞는 친구들을 만든다면 창업의 90%는 성공한 거예요.”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봄호(통권 제253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 사랑한대 2020년 봄호(통권 제253호) 보러가기

2020-03 01

[학생][사랑한대] 원두재 선수, 자신만의 페이스로 포기 없이, 올곧게!

자신만의 페이스로 포기 없이, 올곧게! 지난 1월 26일 치러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 우리나라는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이날 대회에서 MVP의 영예를 안은 것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 바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원두재 선수였다. 한양대는 내 인생의 전환점 2020 AFC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원두재 선수(생활스포츠학부 16)는 중국과의 첫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전후반 풀타임 출전했다. 골키퍼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는 얘기다. 원 선수는 대회 내내 많은 활동량과 피지컬을 앞세워 공격과 수비 모두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고 빛나는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MVP에는 대부분 공격수가 선정되기 때문에 제가 받을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어요. 그래서 약간 얼떨떨하기도 하고 뭔가 이뤄낸 것 같아 기뻤습니다.” MVP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됐을 때도 원두재 선수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동료 선수들의 격한 축하세례를 받고서야 현실감이 들었다. 대회의 마지막 날. MVP를 받은 사실보다는, 가장 힘들었던 결승전 경기를 동료들과 함께 무사히 마쳤다는 사실이 기뻤다고 회상했다. 어린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차분하고 침착한 성정은 원 선수의 강점이자 그의 축구 인생을 이끌어온 포인트였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한 원두재 선수는 시작이 늦은 만큼 동료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청주 운호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축구 명문인 서울 보인고등학교와의 경기가 열렸다. 이곳에서 원 선수는 참관차 방문했던 한양대 축구부 정재권 감독(체육학부 89)의 눈에 띄었다. 정 감독은 187cm의 큰 키에 터치 능력과 경기 이해력이 뛰어난 원 선수의 가능성을 한눈에 알아봤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원 선수는 한양대에 입학하게 됐고, 정 감독의 지휘 아래 센터백부터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한양대 축구부 정재권 감독(체육학부 89) “원두재 선수는 칭찬할 부분이 많은 선수입니다. 노력형이고 침착한 데다 인성도 뛰어나 배려심이 깊고 겸손해요. 경기 운영에 혜안을 가진 선수로 키우고 싶어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늘 잘 따라와 줘서 고맙죠. 사람마다 능력은 다르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긴 힘듭니다. 원두재 선수가 앞으로 더 성장해서 큰 선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자랑스러운 제자이자 한양의 동문이에요.” 노력으로 채워지는 하루하루 대학교 2학년이던 2017년 여름. 원두재 선수는 정재권 감독과 상의 끝에 프로 입성의 뜻을 펼치기로 하고 일본 J2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했다. 계약금 중 일부는 선뜻 한양대 축구부를 위한 기부금으로 내놨다. 무려 1억 원이었다. “제 나이에는 무척 큰돈이지만, 돈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벌면 되니까요. 한양대에 입학하고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정재권 감독님께서 정말 큰 역할을 해주셨어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양에서 1년 반. 짧다면 짧은 시간을 보냈지만 배운 것도, 얻은 것도, 추억도 많은 시간이었다. 큰 키에 비해 마른 몸이었던 원 선수는 한양대에서 웨이트에 집중하며 조금 더 단단한 신체와 자신감을 갖추게 됐다. 같은 한양 동문이자 사제 간인 두 사람은 지금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 원 선수의 MVP 수상에 누구보다 기뻐한 것도, 태국 현지에서 결승전을 지켜보며 응원한 정 감독이었다. 어린 선수에게는 경기에서 얼마나 뛸 수 있는가가 연봉보다 중요한 문제다. 경험이 실력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정재권 감독의 지원으로 데뷔 팀을 정한 만큼, 원두재 선수는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2019년에만 33경기에 출장하며 활약했다. 팀이 진행한 경기 중 90%에 해당하는 수치다. ‘침착하게 하자’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매 경기에 집중했고, 그렇게 차근차근 성장을 거듭한 결과 올해부터는 K리그1 울산현대축구단에 입단해 뛰게 됐다.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 그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냐’ 우문을 던졌다가 현답을 받았다. “사실 먼 미래까지는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제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낭비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모습으로 인정받으리라 생각해요. 지금의 목표는, 부상 없이 잘 훈련받고 도쿄 올림픽을 순조롭게 완료하는 거예요. 계속 지켜봐 주세요.”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사랑한대'의 2020년 봄호(통권 제253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 사랑한대 2020년 봄호(통권 제253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