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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 22

[교수][강단의 새얼굴] 체대 체육과 조성식 교수

새롭게 본교 강단에 선 조성식 교수는 스포츠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체육학도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스포츠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기 위해서는 미디어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 조 교수는 미디어와 스포츠간의 공생적 관계를 강조하며 스포츠 콘텐츠가 미래의 고부가가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학은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다. 그 가운데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면 스포츠는 운동하는 사람뿐 아니라 미디어와의 관계도 연구 대상이 된다. 미디어 스포츠를 연구해온 조 교수는 스포츠가 콘텐츠 개발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스포츠를 사람들의 관심거리로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기 위해서는 미디어가 기술과 응용을 동원해 상황에 맞는 스포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스포츠 비즈니스 활성화로 이어진다. 조 교수는 “스포츠는 과거보다 확대된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다. 스포츠는 문화 콘텐츠의 하나로 미래의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다”며 “강의를 하며 체육학도들에게 자부심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성식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같은 곳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87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디어스포츠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93년에 귀국해 강사를 하고 스포츠비즈니스업체에서 근무했다. 본교에 오기 전 체육과학연구소에서 5년 정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5-03 22

[교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지성 교수 별세

경금대의 큰 별이 졌다. 지난 19일 故 유지성(경금대·경제금융) 교수가 병환을 이기지 못하고 별세했다. 고인이 된 유 교수는 본교에 25년간 재직하면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교육자로서의 모범이 돼 왔다. 故 유지성 교수는 지난 3일 강의 도중, 갑작스런 고열로 쓰러져 한양의료원에 입원했다. 고인의 병세는 패혈증으로 밝혀졌고, 병원 측에서는 병세를 호전시키기 위해 수차례의 수술과 수혈을 반복했다. 고인은 이를 통해, 잠시 병세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너무 낮은 백혈구 수치와 패혈증의 독소가 다른 장기도 손상시켜 합병증을 유발해, 19일 0시 15분경에 끝내 눈을 감았다.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은 병세를 회복시키고자하는 주변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이어서, 주변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이 된 유 교수는 본교에 부임하기 전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사, 행정학 석사, 미국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경제학 석,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60여 편의 논문과 저서를 세상에 남겼다. 고 유교수의 전문분야는 통화금융 분야로써 현실경제의 문제를 분석에 기여해 왔다. 고인의 장례식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22일 영결식에서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동료 교수들과 대학원생, 학부생들이 참석해 고인과의 한양터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임양택(경금대·경제금융) 교수는 조사에서 “모든 동료 교수들의 귀감이 될 만한 분이 떠났다. 하지만, 동료 교수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라며 세상을 먼저 떠나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학생대표로 조사를 맡은 경금대학생회장 오한섭(경금대·경제금융 4) 군은 “항상 학생들을 당신의 아들, 딸처럼 보살펴 주시던 유지성 교수님, 교수님의 가르침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라며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영결식 후, 고인의 시신과 영정은 생전의 교육자로서의 거처이기도 했던 상경관 앞에 잠시 머물렀다. 영정은 고인의 체취가 남아있는 교수 연구실을 잠시 머무른 후, 고인의 시신과 함께 장지인 충남 부여로 향했다. 이날 상경관 앞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학생들이 도열해 스승과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고인의 발병 이후, 병세를 회복시키기 위한 경금인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졌었다. 동료 교수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인을 병실을 찾았고 학생들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수혈 등 유 교수를 회생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경금대학장 전영서(경금대·경제금융) 교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 “경금대의 모든 교수님들을 대표해서 학생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눈을 감은 유 교수님도 학생 여러분들의 정성을 기억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인이 된 스승의 빈자리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태진(경금대·경제금융 3) 군은 “유지성 교수님은 학생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분이셨다. 이젠 더 이상 그 자상한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함효진(경금대·경제금융 4) 양은 “교수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하는 바램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도 경금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고인이 된 유지성 교수님을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2005-03 15

[교수][강단의 새 얼굴] 언정대 신방과 전범수 교수

지난 2월 단행 된 신임 교수 임용에서 안산캠퍼스는 10명의 교수들을 발탁했다. 그중 언정대 신방과는 전범수 교수를 새로 맞았다. 학생들은 새로운 분위기 속, 젊은 교수님들의 활약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본교 신방과를 졸업한 전 교수는 다정한 미소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부드러워 보이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자신의 연구와 강의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도 뜨겁다. 전 교수는 우리 대학에서 신문방송학 학사와 석사를 이수한 뒤, 뉴욕주립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그의 주된 관심분야는 뉴미디어. 전 교수의 이런 성향은 93년부터 약5년 간 몸담았던 종합유선방송위원회(현 방송위원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 교수는 심의국 정책연구실에서 케이블 TV의 도입과정을 지켜보며 다음 시대의 미디어 환경과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국내에선 아직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던 뉴미디어에 대한 연구도 욕심이 났다고 한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발달로 삶의 모습이 빠르게 변화하는 걸 보면 그 예측은 정확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 교수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발전 과정과 CEO들의 세계 전략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 미디어 산업은 급속한 지각 변동중이다. DMB나 텔레메틱스로 대변되는 멀티미디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사회전반의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 할 것이다”며 선진국의 사례에서 국내 미디어 산업을 전망 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세대는 모바일 미디어와 유비쿼터스 같은 네트워크 계통의 미디어가 핵심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전 교수. 그 역시 이 분야의 필수요소가 될 미디어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미디어 산업의 발전 속에서 인적 자원 전문화와 관리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전 교수는 “현재의 미디어 변화 속도에 비해 내용이 되는 콘텐츠는 전혀 투자가 돼 있지 않다. 그러나 곧 수요가 폭발하게 되면서 이를 충족시켜 줄 인력에 대한 욕구도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도전하기에 유망한 분야라 소개했다. 전 교수는 캠퍼스를 바쁘게 오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학창시절이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더 자신의 경험을 전해주고 싶고, 인생의 선배로서 길잡이가 되고 싶다고 한다. “내가 많이 젊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기에 더 없이 좋을 사람”이라며 웃음 짓는 전 교수는 학생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서 자신의 연구실을 소개했다. “단순히 지식을 쫓기 위한 공간이라면 대학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인간적인 유대감 속에서 다양성의 존중과 서로에 대한 조화를 배우는 게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이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새로이 시작하는 열정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2005-03 15

[교수][강단의 새 얼굴] 물리학과 김재용 신임 교수

지난 2월 17일, 본교는 연구 업적과 실무 경력, 강의 능력까지 고루 겸비한 교수들을 새로 맞이했다. 실용학풍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 가운데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에도 1명의 신임 교수가 임용돼 3월 2일자로 본격적인 교육,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그 주인공인 김재용 교수를 소개한다. 온실가스 배출총량을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토의정서가 맺어지는 등 세계적으로 환경에 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우리나라도 국제적 협력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론이다. 김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표면흡착, 준결정(Quasicrystal), 극한구조체에 관한 것으로, 특히 대체에너지와 환경보존에 관한 연구 성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면흡착이란 기체 분자(gas molecule)가 표면에 흡착할 때 표면과 일으키는 화학적 반응 및 생성되는 물리·화학적 구조에 대한 분석을 하는 것이다. 그는 표면흡착을 통해 원래는 독성이 없는 기체 분자가 표면과의 화학작용으로 독성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기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번 학기에 일반물리학과 새내기세미나, 전자기학 수업을 맡은 김 교수는 자신을 바라보며 열심히 필기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가 가장 안타까울 때는 수업에 빠지거나 잠을 자는 학생들이 중요한 내용이나 꼭 가르쳐주고 싶은 알짜배기 내용들을 놓칠 때라고 한다. 이러한 김 교수가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젊은이답게 당당하고 패기 있게 생활하라. 자신감은 실력을 바탕으로 할 때 나오는 것이므로 열심히 공부하고 또한 좋은 추억들도 만들기 바란다”는 것. 또한 앞으로 학생들과 활발한 교류를 하는 열린 교수님이 되고 싶고, 연구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많이 가르쳐 그들과 더불어 좋은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준결정(Quasicrystal)이 수소를 많이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 김 교수는 준결정을 대체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는 노트북(laptop), 자동차 배터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귀띔이다. 85년 서강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미국 워싱턴대학교에 진학해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뉴욕에 위치한 Brookhaven National Laboratory에서 박사 후 연구과정(Post Doc.)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는 2003년부터 본교에 부임하기 전까지 포항공과대학교의 방사광가속기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Wiggler Beamline을 건설하는 일을 했다. 이는 기존의 X-ray보다 몇 십만 배 강한 방사광을 얻을 수 있어 나노사이언스에 유용한 차세대 연구 기술이다.

2005-03 15

[교수][강단의 새 얼굴] 인문대 사학과 박찬승 교수

인문대 사학과에 역사의 큰 흐름을 가르치려는 열정이 넘치는 교수가 부임했다. 그 주인공은 박찬승 교수. 타 대학에서 10여 년 강의를 해 온 박 교수는 잘못된 교육 방식 때문에 역사를 단편적이고 지루한 학문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에 그는 본교 강단에서 인간이 살아온 큰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역사 교육을 하고자 한다. 박 교수는 역사 교육을 중요성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자기 정체성을 갖는 첫 걸음이라는 것. 큰 흐름을 배우면 역사는 더 이상 따분한 과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그는 과거의 인간 생활을 당시 사회적 구조와 역사 선상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역사가 발전해 왔는지 큰 흐름이 잡힌다고 강조한다. 연도를 무조건 외게 하는 잘못된 교육 때문에 역사과목이 외면 받고 있다고 말하는 박 교수는 역사를 연구하는 것에 대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인 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도 풍부해진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곳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그 뒤 90년에 전라남도 목포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2001년부터는 충남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지난달 본교로 부임했다. 박 교수는 현재 역사문화학회장을 맡고 있다. 역사문화학회는 주로 미시적인 역사를 연구하는 곳이다. 그는 식민지 시기의 사상사와 민족운동사를 주로 연구해왔다. 요즘에는 미시적인 지방사나 마을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다.

2005-03 15

[교수]2005학년도 상반기 보직교수 인사 단행

본교는 지난 7일, 2년 임기의 보직교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는 총 31명의 교수들이 보직에 유임 또는 새로 부임했다. 체육위원회 위원장에 조영호(체대·체육) 교수가 임명된 것을 비롯해 올림픽체육관장에 조근종(체대·체육) 교수, 교수학습개발센터부장에 유영만(사범대·교육공) 교수, 사회봉사단 기획운영실장에 조태제(법대·법) 교수, 경영평가실장에 조남재(경영대·경영) 교수, 산학협력실장에 공성호(공과대·화학공학)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의료원의 서울병원장에 조재림(의대·정형외과)교수, 구리병원장에 박충기(의대·진단방사선과) 교수, 국제협력병원장에 안유헌(의대·내과) 교수, 서울병원부원장에 박철원(의대·이비인후과) 교수, 구리병원부원장에 김영호(의대·정형외과) 교수, 의료원 기획관리실장에 남정현(의대·신경정신과) 교수가 새롭게 부임했다. 학내 언론사도 새로운 주간교수진을 맞이했다. 인터넷한양 주간에 한상필(언정대·광고홍보) 교수, 한대신문사 편집인 겸 주간에 윤선희(사회대·신문방송) 교수, 한양저널 주간에 김성연(사범대·영어교육)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보직교수 임명장 수여식은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에 본관 이사장실에서 열렸다. 김종량 총장은 새로 보직교수에 임명된 교수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투철한 책임의식을 갖고 맡은 보직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장은 “보직 교수들은 본부 및 해당 부처에서 명실상부한 리더”라고 강조하며 “임기기간 동안 맡은 바 임무를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5-03 08

[교수][강단의 새 얼굴] 국문대 국문과 이재복 교수

‘몸‘이라는 화두에 대한 집요한 천착. 날카로운 감식안과 가차 없는 비판. 문예 비평가로서의 이재복(국문대·국문)교수의 이미지다. 이 교수는 8년간 문예 비평가로 활동하면서 2백60여 편에 달하는 평론과 네 권의 평론집을 상재했고, 2004년에는 젊은 평론가상과 고석규비평 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그동안의 열정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17일부터 한양의 새로운 가족으로 안산캠퍼스 국제문화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다. 교수로 임용된 소감을 물었다. 이 교수는 그 부분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봤다며 “개인적인 연구도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나에 대한 인정도 중요하다”라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적인 일 보다는 학생들에게 비중이 옮겨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학생들의 기호와 취향에 뒤떨어지지 않는 감각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문으로서 가지는 부담감도 있다고 하면서 “때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교수로 또 한편으로는 그것을 넘어서는 따뜻한 교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식을 가르치는 교수가 아니라 지혜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했다. 이 교수의 연구 분야는 문예비평이다. 비평이란 일반인들이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생소한 분야이다. 하지만 문학의 발전을 견인해온 것은 비평이라는 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그의 비평의 화두는 ‘몸’이다. 그는 ‘몸’이라는 화두를 만나면서 존재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특히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가상과 실재 같은 것에 민감한 자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가상과 실재의 문제를 ‘몸’을 통해 새롭게 그 의미를 성찰하고 싶다”고 했다. 이 교수는 종종 학생들로부터 어떻게 해야 비평을 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두 가지를 말해준다고 한다. 하나는 작품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작품에 대한 비평을 하려면 그 작품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비평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감각이다. 물론 천부적으로 타고난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숙련을 통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에 못지않은 감각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 문학이 문화에 대한 감각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것을 이 교수는 ‘문학의 활용’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문학의 정전이 이 시대에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그것을 우리 시대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텍스트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학의 순수성만 고집하다보면 점점 대중으로부터 문학이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고대의 ‘소도’처럼 일반 대중들이 접근할 수 없는 신성하지만 고립된 영역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학에 대한 현실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것을 위해 문화적인 혹은 문학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이 교수는 다른 사람들에게 읽히는 비평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문학 텍스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야말로 비평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말 속에서 신임 교수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비평가로서의 어떤 열정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학력 및 약력 1966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6년 『소설과 사상』겨울호에 『동양적 존재의 숲-윤대녕론』으로 등단하였으며, 2001년 한양대에서 『이상소설의 몸과 근대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인』『열린시학』『한국문학평론』편집위원으로 있으며, 현재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몸』,『비만한 이성』,『한국문학과 몸의 시학』,『현대 문학의 흐름과 전망』,『몸과 몸짓문화의 리얼리티』(공저),『몸의 위기』(공저), 『한국 여성문학의 이해』(공저),『2005 젊은 시』(공저)등과 편저『몸속에 별이 뜬다』가 있다. 제5회 젊은 평론가상과 제9회 고석규 비평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5-03 08

[교수][강단의 새 얼굴] 정통대 임을규 교수

우리나라는 초고속통신망이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IT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1월 25일 발생한 인터넷 대란에서 보았듯이 네트워크 보안에 있어서는 아직 발전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학기 새로 임용된 임을규(정통대·정보통신) 교수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로서 향후 네트워크 보안 연구 분야에서도 본교가 앞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닦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던 임 교수는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때 임 교수는 지도교수로 클리포드 뉴먼 박사(Clifford Neuman)를 만났다. 뉴먼 박사는 마이트로소프트사에서 윈도우즈 2000시리즈 이후부터 사용되고 있는 암호 인증 방식인 커브로스(Kerberos, 사용자가 접속하면 암호를 통해 사용자를 인증하고 네트워크상에서 서버와 호스트들에서 사용자의 신분을 증명해주는 방식) 개발을 담당한 보안 분야의 실력자이다. 이때부터 보안에 특히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 보안을 연구를 계속했다. 특히 침입탐지시스템(IDS, 컴퓨터가 사용하는 자원의 무결성(integrity), 비밀성(confidentiality), 가용성(availability)을 저해하는 행위를 가능한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시스템)과 침입 감례 시스템(ITS, 외부로부터 공격을 당해도 현재 진행 중인 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 하도록 보호해 주는 시스템)은 임 교수의 주된 연구 분야였다. 임 교수가 앞으로 중점을 두어 연구하고 싶은 분야는 ITS 분야 뿐 아니라 유비쿼터스(Ubiquitous,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 보안이다. 이번 학기 본교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임 교수는 본교는 우수한 교수진과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있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통해 지식만을 전달하는 전문 지식 전달자가 아닌 인생의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는 인생의 선배로서 학생들을 도와주겠다며 첫 강의를 준비했다. 이번 학기 담당 강의는 소프트웨어 공학이다. 임 교수는 “소프트웨어가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잘 만들어져야 안전하다”며 보안의 기초를 강조했다.

2005-03 08

[교수][강단의 새 얼굴] 건축대 최창식 교수

1982년 여름, 홀로 배낭 하나만 짊어지고 무작정 미국 여행길에 나선 한 젊은 건축학도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구사한 건축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시카고의 존 행콕 빌딩 앞에 도착했다. 현대 건축학의 상징인 거대한 초고층 빌딩 숲을 보고 한눈에 매료된 그는 이를 계기로 건축구조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84년 본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건축구조공학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지 20여년. 석사와 박사과정을 본교에서 마친 그 청년은 더 큰 배움을 위해 또다시 도미한 후 15여년만 다시 모교를 찾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해 본교 건축공학과 신임 교수로 부임한 최창식 교수. 최창식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건축물 구성의 3대 요소로 꼽히는 구조와 기능, 미를 가장 경제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기술을 탐구하는 ‘건축구조학’이다. 그는 특히 이중에서도 건축물 본래의 사명인 역학적 안정성과 파괴력에 대한 견고함뿐 아니라 역사적 훌륭함을 중시하고 있다. 또한 건축 구조에 대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면도 중요시해 학문과 실제 건축 구조물 설계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기도 했다. 최 교수가 역삼 빌딩, 올림픽 기념 상징 조형물, 서울 고·지검청사 등의 건축 구조물을 직접 설계한 경험은 그의 학문적 지식과 건축실무설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다. ‘반복하중을 받는 철근 콘크리트 저형전단벽의 이력거동’에 관한 연구로 1991년 본교 박사과정을 취득한 최 교수는 이후 더 큰 배움을 위해 1995년에 또다시 캐나다 오타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에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교환 교수를 지내며 ‘지진 저하의 주요 요소 부재인 철근 콘크리트, 전담벽, 시스템에 대한 연구’등 건축물의 안정성과 내구성에 관한 주제로 수많은 논문을 발표해 국제 저명 학술지에 싣는 학문적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재까지 약 1백20편의 연구 논문 발표와 8권의 저서, 백여 편의 연구보고서를 집필해 국·내외 건축 학술계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모교 강단에서 후배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된 것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최 교수는 “소파에서 새우잠을 자고, 컵라면을 주식으로 하며 가끔은 막걸리 한 잔에 세상을 다 얻으면서 열의를 다해 공부했던 학사 및 석·박사 과정 시절이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른다”며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그는 “권위 있는 교수이기보다 편한 선배로서 강의 시간 외에도 학생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고 말해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췄다. ‘원칙 있는 건축’ 철학을 지향하는 최 교수는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은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창조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 줌과 더불어 자신의 인생 지표를 제시해 줄 것이다”라며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원칙을 지킬 줄 아는 건축학도’가 되기를 당부했다.

2005-03 08

[교수][강단의 새 얼굴] 공과대 토목과 박두희 교수

새 봄을 맞아 신입생들의 물결로 캠퍼스가 한층 활기차고 분주해졌다. 새로이 본교의 강단에 서게 된 이들의 열정도 이 분위기에서 빠뜨릴 수 없는 법.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으로, 갓 공부를 마친 후 새싹처럼 본교에 뿌리 내리게 된 공과대 토목과 박두희 교수를 만나보자. 지난 96년 본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석사와 박사학위를 마친 박 교수가 토목공학에 발을 들인 계기는 고등학교 물리시간에 배웠던 역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였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직 한 우물만 파온 일편단심 형 학자인 그의 연구 분야는 지반공학에서의 수치해석 모델 개발이다. 박 교수는 그 중에서도 지반동역학에 관련된 모델개발에 주력해왔다. 현재는 비선형 지반진동 및 확률론적 지진재해분석에 관해 연구 중이다. 박 교수는 현재 학부에서 기초공학을, 대학원에서 토성론과 지반진동을 강의하고 있다. “사랑하는 모교에 부임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영광”이라고 말하는 그는, 후배들 앞에 서게 된 만큼 가르침에 대한 막중한 책임의식을 잊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교수로서의 첫 걸음을 모교에서 내딛게 된 그는 “학교 안에서는 존경 받는 스승이, 밖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학자가 되고 싶다”는 말로 앞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 교수의 꿈은 자신의 이름을 건 국제학술저널을 만드는 것. 이를 통해 작게나마 한양대의 이름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다.

2005-03 01

[교수]손관중(무용) 교수, ‘검은소나타-불타는 칼’ 안무

손관중&가림다댄스컴퍼니의 창작무용 ‘검은소나타-불타는 칼’ 공연이 지난 2월 25일 오후 7시30분과 2월 26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서강대 메리홀극장에서 펼쳐졌다. 파블로 네루다의 ‘불타는 칼’을 모티브로 한 이 공연에 대해 손관중(이명 손각중, 체대·무용) 교수는 “파블로 네루다가 시를 통해 문명의 충돌과 역사의 윤회를 이야기 한 것에 영감을 받아, 인간의 삶을 윤회하는 시작과 끝점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춤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안무 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위에 새로이 덧마루를 깔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공연 도중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등의 무대장치를 사용하고 관객이 객관적인 관찰자가 돼 작품을 감상하게 하고자 관객이 무대를 내려다보는 극장 구조를 택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약 2백90명, 26일 공연에는 3백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지인의 추천으로 공연을 관람하러 온 고승지(경영대·경영 2)군은 “공연 내용이 ‘검은소나타’라는 제목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며 공연의 감동을 전했다.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이지현(동덕여대 1)양은 공연이 끝난 후, “현대무용을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연의 전체적인 느낌이 강렬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손 교수는 “공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과 언제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 갈수록 더 많은 기대에 부응해야 하기에 부담과 여러 가지 어려움이 더해진다. 더 좋은 공연, 더욱 다양한 시도로 많은 분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 공연의 원전인 ‘불타는 칼’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칠레의 저항시인으로 유명한 파블로 네루다가 신대륙 아메리카의 문명과 구대륙 유럽 문화의 충돌과 그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 새 역사의 충격을 다룬 서사시이다.

2005-03 01

[교수]‘실용학풍 이어간다’ 신임 교수 38명 임용

지난 17일 2005년 신임 교수 임용식이 단행됐다. 이를 통해 서울 캠퍼스 28명, 안산 캠퍼스 10명 등 총 38의 새로운 교수가 한양 가족이 됐다. 연구 성과 뿐 아니라 실무 경력까지 겸비한 새 교수진을 맞이함으로써 학생들은 체계적이면서 실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용의 특징은 연구 업적과 실무 경력뿐 아니라 강의 능력까지 골고루 겸비한 교수들임 임용됐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에 현장 전문가가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의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대 역시 2008년 로스쿨 도입에 대비해 중·장기적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를 임용했다. 정호경 (법대·법학과) 신임 교수는 헌법재판소 헌법 연구관으로 있었으며 한만수 (법대·법학과) 교수는 9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장 실무 경험을 가지고 있다. 법대는 2008년 로스쿨 도입에 대비해 실무 경력이 5년 이상인 현장 전문가를 20% 정도까지 교수진으로 임용해 사법 명문으로써의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에는 대우 일렉트로닉스 책임연구원인 김재곤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 교수, 대우 종합기계 중앙연구소의 박종용 (학·연·산 클러스터 사업단) 교수를 임용했다. 이를 통해 특화된 연구개발과 이를 수행하는 인력의 양성, 그리고 국제협력을 통한 세계경쟁력을 갖춘 핵심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인근 산업공단에 모든 결과물을 고급인력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한양인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연세대에서 수준 높은 강의를 해 온 김성수 (법대·법) 교수 등 연세대, 충남대, 인하대, 강원대 등 타 대학의 교수들도 다수 임용됐다.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교수들을 임용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정해익(교무처·교무과) 과장은 “선발 과정에서 강의테스트를 실시해, 연구력 뿐 아니라 강의 능력도 선발 기준에 반영했다”며 “대학의 기능인 교육, 연구, 봉사 세 가지를 골고루 갖춘 교수를 채용 한다” 는 교수 선발 채용 기준을 밝혔다. 김종량 총장은 임용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교수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생을 책임지고 가르치는 자리”라며 “‘사랑의 실천’이라는 학교 설립 이념과 지금 갖고 있는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아 달라”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임용식을 시작으로 교수들은 18일까지 연수회를 가지며 학생 지도 부문, 정보 통신 부문 등 학사 업무에 관련한 사항 등을 교육 받고 새 학기부터 학생들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