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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 08

[교수]‘문명과 종교를 넘어’ 이희수(국문대·문화인류) 교수

이슬람이란 단어에서 우리가 연상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테러’라는 말로 대표되는 폭력성과 여성들의 차도르로 인식되는 패쇄성, 이슬람교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일 것이다. 미디어를 통해 서구 중심적 가치관만이 주입된 결과이다. 헌팅턴은 그의 저서 문명의 충돌을 통해 인류 역사는 문명과 종교적 이질성으로 끊임없이 반목과 갈등이 양산된다고 주장한다. 국내 이슬람 문화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희수(국문대·문화인류)교수는 이 같은 사고방식을 자문화중심주의의 편협한 사고로 보고 국제화 시대 다원주의를 가장 위협하는 요소로 간주한다. 이 교수의 이슬람 여정은 그의 대학 입학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초 중동의 정치·경제를 공부하려던 그에게 정교일치 사회의 중동을 완벽하게 이해하는데 이슬람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이었다. 이 교수는 1988년 이스탄불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지 대학의 강의를 하며 온 몸으로 이슬람을 연구하고 체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의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이스탄불을 현재까지 77차례나 방문하며 현지의 호흡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이 이를 설명해준다. 40여 권에 이르는 번역과 저술 활동, 5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은 이 교수의 또 다른 이슬람 연구의 열정을 보여준다. 2년 전 9.11테러와 같은 시기에 발행 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슬람’은 서점가에서 곧장 베스트셀러가 됐고, 사람들에게 그를 중동 문제의 전문가로 각인시켰다. 단순히 중동 전문가이기 전에 가슴으로 먼저 다가갔던 이 교수는 인세의 일부를 아프간 난민 구호를 위한 기금으로 전달하며 우리나라와 이슬람사이의 우정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나머지는 전액 이슬람 연구 기금으로 조성해 국내의 척박한 연구 토양에 활기를 불러 일으켰다. 1997년부터는 이슬람 문화 연구소 소장으로, 2000년부턴 한국-터키 친선협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해오며 이슬람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주일 간 ‘터키 참전 전사자 유가족 해원방문’행사를 주관하기도 했다. 6·25전쟁 후, 50년이 지나도록 부산 유엔 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남편과 아버지의 묘소를 참배할 수 없었던 유가족들의 원을 풀어주는 행사였다. 이 교수는 “현재 발생하는 이슬람 세계의 분쟁은 약자가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자 스스로의 종교와 이데올로기로 무장했을 뿐이다.”며 자신과 다른 다양한 세계와 문화를 끌어안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글로벌 시대에 ‘우물 안 개구리’식의 협소한 국제 인식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21세기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다문화 존중의 시대다.”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에 넓은 사고로 도전할 것을 주문한다. 오늘 이교수가 바라보는 세계는 갈등과 증오를 뒤로하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 볼 줄 아는, 그래서 서로의 대립의 벽을 뛰어넘는데 있다. 그는 현재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 중이다. 약력 및 경력 1953 경남 밀양 출생 1979 한국외국어대 터키어학과 학사 1983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중동지역학 석사 1985 OIC 이슬람문화연구소 연구원 1988 터키 국립이스탄불대 철학 박사 1988 터키 국립이스탄불 마르마라대학교 조교수 1994 한국이슬람중앙회 사무총장 현 국제문화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한양대 민족학연구소 소장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 한국이슬람학회 회장 한국-터키 친선협회 사무총장

2005-01 08

[교수]‘연극의, 연극에 의한, 연극 위한 삶’ 최형인(연영) 교수

흔히들 인생을 곧잘 연극에 비유한다. 이는 아마도 수많은 '상황(무대)'속에서 무수한 '사람(배우와 관객)'들을 만나 '말(대사)'을 소비하고, '행동(연기)'을 연출해야 하는 우리의 삶이 연극이라는 장르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연극과도 같은 삶 속에서 연극의, 연극에 의한, 연극을 위한 삶을 사는 최형인(인문대·연영) 교수는 연기파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이다. 최 교수는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 연영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한다. 연극에 애정과 자질이 있는 연기자와 연출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돈이 안 되는 비상업적인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데 연영과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 교수가 대표로 활동 중인 극단 '한양 레파토리'는 그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한양 레파토리'는 대학의 연영과에서 만든 최초의 극단이며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교수가 동시에 배우고, 가르치며 살아 숨쉬는 '교육무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최 교수는 미국 뉴욕대학에서 유학 시절 인상 깊게 본 예일대 연극인 출신들로 이루어진 극단인 'Yale Repatory Company'를 벤치마킹해 ‘'한양 레파토리'를 창단하여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최 교수는 '한양 레파토리'의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연출은 물론 직접 배우로 참여하기도 한다. 제자들과 직접 호흡을 맞추며 연기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자연스레 가르침이 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최 교수는 1년에 한 번 씩은 꼭 무대에 서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1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학문적인 성과와 함께 연극에 실질적인 참여를 통해서 연극에 관련된 제반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연극 교육과 후학 양성에 힘써온 최 교수에게서 엄격한 연기지도와 뜨거운 연극 사랑을 사사받은 제자들은 연극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설경구, 유오성, 권해효, 전수경(이상 85학번), 박광정(87학번) 동문 등과 같이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배우들이 모두 최 교수에게서 지도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개성이 뚜렷한 연기를 보여주는 '연기파 배우'들이다. 최근 최 교수가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책을 집필하는 것이다. 연기자를 위한 지침서 개념의 교과서를 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연기란 무엇보다 직접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던 최 교수는 “연기와 관련된 사항들을 모두 담은 교과서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집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교육자로서 “앞으로 연극과 연기에 애정을 가지고 인간애가 넘치는 성품을 가진 학생 그리고 연극인들을 계속 길러내고 싶다”라고 희망을 나타냈다. 약력 및 경력 1972 St. Joseph's College 문학사(불문학 전공) 1974 American University 무대공연 학사 1979 New York University 예술전문 석사 현 인문대 연영과 교수. 극단 한양레파토리 대표 주요 출연작 연극〈나비처럼 자유롭게〉,〈 봉숭아 꽃물〉,〈수족관 유령〉,〈러브레터〉, 영화〈그 섬에 가고 싶다〉 주요 연출작 연극〈사천의 착한 여자〉,〈한 여름밤의 꿈〉,〈핏줄〉,〈다이닝룸>

2005-01 08

[교수]‘사람과 공간의 연구’ 건축대 박용환 교수

우리나라와 같이 비좁은 국토에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고층의 구조물을 세운다는 것은 늘 흙을 밟고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가히 혁명적인 기술로 환영받았다. 합리성과 효율성을 내세운 서구의 건축 양식은 양적 성장을 기치로 한 근대화의 물결 속에 그렇게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초로 아파트가 들어선 지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살아가는 주거 양식은 흙을 밟던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박용환(건축대·건축)교수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의 역사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탐구하는 주거론을 연구하는 권위자이다. 박 교수의 일관된 원칙은 주거란 단순히 사람이 거주하는 구조물의 양식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담아주는 공간에 대한 철학적 탐구이다. 그렇기에 어느 나라든 그 나라 문화의 척도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주거의 양식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거론’을 연구함에 있어서 단순히 효율성과 합리성을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 시공의 역사적 범주에 거주하면서 어떻게 아름다움과 행복을 획득하였는가를 추적한다. 박 교수는 삶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가협회이사, 서울시 건축심의위원, 한국과학재단 연구개발심의위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위원, 한국토지공사기술자문위원, 한국전력공사설계자문위원 등 주요한 자리에서 심의와 자문을 맡았다. 또한 국내 52편 국외 21편 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학문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박 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주거론’에 관련하여 70년에는 우리나라 현대 건축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건축전을 열고 시간과 공간의 원형을 찾아서 히말라야로 여행을 가고 2001년에 '天.空.居(천.공.거)'라는 주제로 개인 사진전을 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건축에는 절대적인 모범답안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역설하는 박 교수. 그의 교육 철학 역시 활자화된 학문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넒은 가치관을 가질 것을 학생들에게 주문한다. 건축이라는 것이 내가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자신이 세운 공간에 살며, 느끼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므로 타인의 가치관을 이해하기 위해 기술과 공학을 뛰어넘는 폭넓은 인문학적 소양과 철학이 필수라는 것이다. 무릇, 문을 만드는 사람들은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그가 천착하는 주거론의 핵심이기도 하다. 약력 및 경력 1967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학사 1973 일본 와세다대학 대학원 이공학연구소 건축계획전공 석사 1978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공학계 건축학전공과정 박사 1994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 1995 법무부 건축심의위원회 위원 1996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1998 대한주택공사 주택자문위원 1998 한국전력공사 설계자문위원 1998 한국토지공사 기술심의위원 현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저서 1996 이문화의 갈등과 동화(異文化の葛藤と同化), 일본건축자료연구사(日本建築資料硏究史) 외

2005-01 08

[교수]"봉사의 진정한 의미 깨닫게 할 것"

작년 12월 본교에서는 사회봉사단 창단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대학사회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설립해 대학사회의 사회봉사 바람을 일으킨 본교에게 있어 지난 10년은 화려한 발전의 시기였다. 이제 사회봉사는 한양인들에게 있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으며, 방학기간을 이용해 이뤄지는 해외봉사활동은 대학의 국제화 분위기와 맞물려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봉사영역의 편중이나 현재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는 내부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이에 위클리한양은 을유년 새해를 맞아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의 의미를 되새겨 본교 사회봉사단의 어제와 오늘을 진단해보고, 이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내일을 모색하고자 서울캠퍼스 사회봉사단장 이리형(건축대·건축) 교수와의 특별 대담을 마련했다. 사회봉사단이 출범한지 올해로 11년째에 접어든다. 그 동안 선구자적 입장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겠는가. 94년 12월 창단 이래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 학점제를 도입해 대학 사회봉사의 인식이 부족하던 시절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시켰다는 점을 꼽고 싶다. 이것은 지금에 와서야 많은 대학에서 시행하는 제도이기에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많은 후발 대학들이 본교 사회봉사단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대학 사회봉사의 선도자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사회봉사단 출범 이후, 그 동안 협약단체 수의 증가나 참가학생 수의 증가 등 많은 양적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초창기와 비교해 본교 사회봉사단의 현재 수준을 설명해 달라. 우선 규모의 증가다. 초기에는 1백16개의 기관단체가 사회봉사단과 연계활동을 벌였으나 현재의 경우 2백41개 봉사 기관단체가 연계되어 있으니 약 48퍼센트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봉사에 참여하는 학생 수도 95년 4천8백60명에서 2004년 5천4백4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다음으로 질적 변화다. 초창기의 경우, 사회봉사단에서 개설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스스로 사회봉사기관을 발굴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해 활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것은 초창기 사회봉사단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도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본교가 지향하는 사회봉사 인재상은 무엇인가? 사회봉사단은 근면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인류를 위해 사랑을 실천하며 순수한 정신으로 봉사에 임하는 한양인을 사회봉사의 인재상으로 보고 있다. "나"가 아닌 "이웃"을 돌아보고 더 낮은 곳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작은 소리를 들으며 따뜻하게 감싸 안을 줄 아는 넓은 가슴을 가진 한양인이야 말로 진정한 한양인이며 사회봉사단이 추구하는 인재상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본교 사회봉사단이 대학사회봉사의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사회봉사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해 시행한 제도나 노력들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사회봉사 교과목인 "사회봉사의 철학적 기초"와 "사회봉사 리더쉽"은 공동체적 인간상을 정립하고 학생 중심의 사회봉사 활동을 정착시켜 사회봉사 리더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런 사회봉사 관련 교과목을 확충해 학생들이 사회봉사에 대한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한양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4년부터는 우수 봉사자를 선정해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고 있다. 작년 개교기념식에서는 10명의 학생들이 수상하였는데 그 내용을 보면 국내봉사는 물론이고 해외봉사, 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 그 해당분야도 다양하다. 이렇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들을 발굴해 사회봉사상을 지속적으로 수여할 계획이다. 방학 중에 운영하는 해외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것은 봉사적 개념 뿐 만이 아니라 본교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봉사활동 제도를 확대·개편할 용의는 없는가?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해외봉사 활동의 확대·개편은 필수적이다. 사회봉사단은 매년 해외봉사 프로그램 및 파견인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2005년에도 국제적 마인드를 갖추고 자기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 중에 있다. 발전적 취지에서 앞으로 구상 중인 계획이 있다면 설명해 달라. 2005년에는 동아리 봉사활동과 전공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확충해 전 동아리의 봉사활동과 1학과 1개 전공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것은 근 미래의 계획은 아니지만 사회봉사활동을 무학점제도로 실시해 학생들에게 사회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키고자 한다. 10만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사회봉사활동을 경험하고 사회로 나갔다. 양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진정한 사회봉사 소양을 갖추기 위해 제도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사회봉사단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활동하기 전 봄, 여름, 가을, 겨울 매학기 소양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봉사단은 년 2회 동아리 간담회를 진행해 학생들이 봉사활동 시 겪는 어려움들을 적극 수렴하고 봉사 마인드 확립을 위한 봉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봉사단에는 학생 팀장 제도가 있는데 이들에게도 회의를 통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봉사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사회봉사활동을 학점 획득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도 많이 지적되고 있다. 워드 작업이나 1박 2일 캠프 등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혹시 개선할 용의가 없는가? 말씀하신 프로그램들은 밖에서 보기에는 학점을 위한 손쉬운 프로그램으로 보일지 모르나 실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사회봉사단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국내에는 25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있는데 이들의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해선 더 많은 워드 작업 봉사자들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단기성 캠프 프로그램의 경우 대부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언제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항상 긴장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다른 봉사 프로그램보다 오히려 육체적으로 더 힘이 들 수도 있다. 이런 단기성 활동은 학생들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므로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더 많은 참여를 유도시키겠다. 마지막으로 사회봉사와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린다. 지금 시대는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리더를 원하고 있다. 리더 자질 향상에는 사회봉사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나누며 나라와 겨레, 나아가 인류를 위해 이바지하는 진정한 사랑의 실천자가 되길 바란다. 인터뷰 : 김달환 취재팀장 hyhavas@ihanyang.ac.kr 사진 : 한승호 사진기자 hanphoto77@ihanyang.ac.kr 정리 : 한나래 학생기자 hyedit@ihanyang.ac.kr

2005-01 01

[교수]조성민(법대) 교수, 한국부동산법학회 신임회장 취임

토지는 국가존립의 기초가 되며 인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은 토지와 공간 등에 관한 법이 부동산관계법이다. 한국부동산법학회는 국가의 근본과 인간생활 전반에 걸쳐 관련된 부동산관계법의 올바른 법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조성민(법대·법학)교수가 지난달 22일 본교 모의법정에서 개최된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에서 이러한 모임의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부동산법학회는 각종 세미나와 여러 가지 모임을 통해 부동산관계법의 이념과 실제가 조화된 부동산법이론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회이다. 이 학회는 부동산과 관련된 공·사법을 전공하는 교수들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 등 국가의 부동산 정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총 회원수는 5백여 명. 이들은 국가 부동산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보탬이 되고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조 교수는 “그 동안의 꾸준한 학회 활동과 적극적인 참여를 인정받아 회장에 선출된 것 같아 기쁘다. 2년의 임기동안 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학회는 올 6월 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하며 “임기동안 학회 홈페이지 구축과 체계화에 힘쓸 것이다. 또한 부동산 전문가와의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조 교수는 행정자치부 정책자문위원, 경찰위원회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한국비교사법학회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2004-12 29

[교수]나성린 교수 헌법포럼 공동대표 선출

헌법포럼 공동대표 선출된 나성린(경금대 경제금융) 교수 '헌법 이념 기준으로 진지한 토론 거친 정책 선정 필요' 지난 가을 전 국민의 이목을 모았던 신 행정수도 이전.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10월 21일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현 정부의 정치적 공약에서 시작된 행정수도 이전사업은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분열을 불러왔다. 신 행정수도 건설, 4대개혁법안 등으로 혼란스런 상황에서 ‘헌법 이념을 기준으로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취지로 설립된 ‘헌법포럼’의 공동대표에 본교 나성린(경금대·경제금융) 교수가 위촉됐다. 헌법포럼은 이석연 변호사,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유한수 전 전경련 전무 등 법조계, 학계, 재계 등의 전문가 9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의 건전한 비판 및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 대표를 맡고 있던 이석연 변호사와 공동으로 대표를 맡게 된 나 교수는 “우리나라는 법치주치를 근간으로 해 헌법이 사회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며 “현재 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기본 생각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를 전제로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교수는 “포럼에서는 정부 입법 활동의 위헌소지를 점검하고 나아가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러한 의견 제시로 인해 전문가들이 정책을 내고 적극적으로 입법 활동에 관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한국공공경제학회 편집위원장, 한국환경경제학회 이사, 한국자원경제학회 이사, 아태경제학회 사무국장, 한국 EU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재정공공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04-12 29

[교수]김성수․김정룡 교수, 예술의 바다에 빠지다

김성수 교수 오페라단 창단, 김정룡 교수 테너로 열연 끝없는 관심과 열정으로 꿈을 위한 예술 혼 불태워 본교 교수 두 명이 바쁜 학교 일정 중에서도 시간을 쪼개 예술 혼을 불태우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성수(사회대·정외), 김정룡(공학대·정보경영) 교수. 김성수 교수는 올 가을 오페라단을 창단해 내년 1월 첫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김정룡 교수는 작년부터 테너로 직접 활동하고 있다. 평소 문화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김성수 교수는 올 가을에 본교 교수 및 강사 그리고 타 대학 교수와 의기투합해 누오바 오페라단을 창단했다. 누오바(NUOVA)란 이태리어로 ‘새롭다’는 뜻으로서 장르를 초월한 기획과 시대상의 반영,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오페라를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원래 무대에도 서기로 했는데 출연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 양보했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오페라단의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 교수는 오는 1월 29일, 30일 양일 간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창단 기념 공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위해 직접 프랑스로 건너가 거액을 주고 악보를 구입해오기도 했다. 샤롯트에 대한 베르테르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젊은 베르테르...’는 그 예술성은 뛰어나나 대중성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무대에 올리기 까다로운 것으로 손꼽히는 작품. 이를 의식한 듯 김 교수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국내 오페라단이 피아노 한 대만 놓고 무대에 올리는 것은 유래 없는 공연이다. 예술성이 뛰어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공연으로 재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이태리 지휘자 A. Tonini를 초청했으며 오케스트라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김정룡 교수는 지난 17일 압구정에 있는 세실 아트홀 음악전문콘서트홀에서 ‘공대교수의 이태리 음악 여행’ 공연에 출연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번 공연에 기획에서 출연까지 맡은 그는 이번 무대에서 ‘아침의 노래(Mattinata)’, ‘울게 내버려두오(Lascia ch'io pianga)’, ‘금지된 사랑(Amot ti vieta)’ 등 총 7곡을 불렀다. 틈틈이 찬조 출연한 무대에서 한 두 곡을 부른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큰 무대에 서는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라는 그는 푸치니의‘별은 빛나지만(E lucevan le stelle)'을 소화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정열적으로, 탄식하며 불러야 하는데 감정처리가 힘들었다. 또 워낙 유명한 곡이다 보니 심적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그러나 의외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예술의 바다에 빠진 두 교수의 공통점은 바쁜 일상에 쫓기면서도 시간을 쪼개며 산다는 것. 테너 김정룡 교수는 일주일에 1시간씩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 레슨을 받고 그 밖의 연습은 운전 중간에나 일하는 중간에 했다고 한다. “한 번은 연구실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들어오다 말고 멈칫하더라. 나중에 학생들이 라디오를 틀어놓은 줄 알았단다”며 에피소드를 말할 정도로 그들의 일상은 생각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공연 준비를 위해, 창단 준비를 위해 시간을 쪼개면서도 그들이 즐거울 수 있었던 것은 꿈을 간직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은 아니었을까. 이색교수, 김성수, 김정룡 교수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오늘도 계속된다.

2004-12 22

[교수]손태원(경영학부)교수, 한국지식경영학회 회장 취임

손태원(경영대 경영학부)교수, 한국지식경영학회 회장 취임 지식경영학회, 심포지엄에 1000여 명 몰리는 등 경영학회의 거두 손태원(경영대·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10일 한국지식경영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에 창립 한 한국지식경영학회(The Knowledge Management Society of Korea)는 급속도로 진전하고 있는 경제적 세계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른 지식의 산출과 흐름에 대응하여 지식경영에 관심을 가진 학자, 지식경영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는 기업인, 지식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컨설팅 관계자, 지식경영을 중요한 캠페인으로 추진하고 있는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축이 되어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고 흡수하며 응용하는 학회이다. 특히 지식경영학회는 산학협동으로 구성되었다는 독특한 특징을 가졌으며, 2001년 4월에는 한국의 지적재산권 관리의 심장인 특허청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을 마쳐 명실 공히 산학기관의 기틀을 갖췄다. 정식 학회 회원은 6백50여명이지만, 실제 학술 심포지엄에는 1천여 명 가까이 학자들이 참석하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학회의 특성상 회장직을 산업계와 학술계가 교대로 번갈아가며 운영되고 있다. 올해 제 4대 회장으로 임명된 손 교수는 “인간이 갖고 있는 지식을 통해 인간이 필요한 가치 창출을 하는 지식경영은 경영정보시스템, 회계학지식가치 산출, 인적자본의 가치, 조직의 잠재적 역량 등의 학습이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학회는 학술계와 재계의 상호 협력적 학습을 통해 보다 더 가치 있고 깊은 사회적, 학문적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지식경영학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2004-12 22

[교수]안석교 교수 한국국제경제학회 부회장 선임

안석교 교수 한국국제경제학회 부회장 선임 국제경제학회, 한국경제학회와 함께 국내 경제학회의 양대 산맥 안석교(경금대·경제학과)교수가 지난 5일 한국국제경제학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국제경제학회는 한국경제학회와 더불어 국내 경제학회의 양대 산맥으로 주로 해외에서 학위를 받은 젊은 교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부회장으로 선출된 안교수는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경제 학회에서 경제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정책적 처방을 내 놓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적 사상이나 지역적 감정 등으로 양분되어 극도로 대립된 상태를 학회에서라도 서로 다른 의견과 사상을 존중하며 나누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국제경제학회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말했다. 신임 부회장은 2007년도 회장으로 자동 승계된다. 국제경제학회는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가 초대 회장이었으며 현재 대학교수 및 연구소의 연구원 등 1,50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특히 1년에 한번 영국에서 영문으로 발간하는 본 학회의 학술논문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정도로 권위 있는 저널이다. 또 매년 일본 국제경제학회와 일본과 한국에서 한번씩 합동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학자들도 참여함으로써 아시아 전체 학술교류의 장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2004-12 22

[교수]한양 체육학계, 연말 학술상 소식 풍성

남행웅(생체대, 생활체육)교수, '자황컵 체육대상'에서 학술상 수상 김운미(체대, 무용)교수, 한국 무용학회 학술논문상 수상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각종 시상식에서 양 캠퍼스 체대 교수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2004년 자황컵 체육대상 학술상’을 수상한 남행웅(생체대·생활체육) 교수와 ‘2004 국제무용 학술논문상’을 수상한 김운미(체대·무용) 교수가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남 교수가 수상한 ‘자황컵 체육대상’은 한국체육기자연맹에서 수여하며 국내 350여명의 체육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스포츠 시상식 중 하나이다. 남 교수가 학술상을 수상한 논문의 내용은 ‘엘리트 스포츠 활성화 방안’에 관한 것으로 학교, 프로, 직장, 클럽 등에서 행해지고 있는 스포츠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제도적 측면을 연구한 것이다. 남 교수는 “체육 분야 역시 이론적 연구 성과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상은 생활 체육 분야에서 꾸준히 매진하라는 충고로 받아드리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식에선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군과 미국 LPGA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박지은 양이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운미 교수는 지난 6일 서울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04 한국 무용학회 시상식’에서 ‘국제 무용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2년에 한번 씩 열리는 ‘한국 무용학회 시상식’은 독창적 예술 활동을 해 온 무용인들을 선정하는 자리이다. 김 교수가 수상한 ‘국제 무용 학술논문상’은 국제 학술회의 및 전문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국내 무용학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국제적으로 한국무용계의 학문적 위상을 높인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특히, 본교 무용과의 경우 학생들의 실기 분야 수상소식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김 교수의 논문상 수상은 본교가 학문적으로도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정화해(체대·무용3) 양은 “실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체대의 경우엔 이론과 균형을 맞추기가 참 어렵다”고 말하며 “평소 때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가르치실 때, 이론분야를 많이 강조해 오셨다. 이번 상도 그것의 연장선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소식은 전통적으로 체육 분야가 강한 본교에서 실기뿐만 아니라 이론 연구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점하고 있음을 재확인 시켜주었다는 평이다. 체육대학장 조영호(체대·체육) 교수는 “교수들의 연구로부터 나오는 논문들은 체육대학의 질적 발전의 중요한 요소이다”라며 “실기와 이론을 겸비해서 학생들과 교수들이 연계해 가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2004-12 15

[교수]30년 가르침 외길, 생명과학과 최영길 교수 고별강연회

생명과학과 최영길 교수 정년퇴임 특별강연 과학적 창조 위해 열정과 탄탄한 기초학문 습득 강조 30년 동안 제자 양육에 힘써 온 생명과학과 최영길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지난 7일 고별강연회를 펼쳤다. 미생물학계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최 교수는 지난 74년 본교 자연대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낸 탁월한 교육자로 꼽히고 있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강연회에는 최 교수의 명성을 반영하듯 1백50여 명의 재학생 및 제자들과 교수들이 참석했다. 자연대 생명과학과에서 마련한 이번 강연회는 최 교수의 그간 업적과 가르침에 대한 존경과 감사, 정년퇴임으로 인한 고별의 뜻이 담겨있다. ‘과학적 창조’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한 최 교수는 본론에 앞서 자연과학에서의 발견에 대해 "삶은 달걀과 같이 껍질을 벗기면 흰자가 나오고 흰자를 벗기면 노른자가 나오는 것처럼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문을 총동원하여 어떤 사실을 발견, 그것이 인간에게 의미하는 바를 평가, 그 의미를 다른 3자에게 재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창조에 속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돌핀의 발견을 과학적 창조의 한 예로 들어 한 시간 남짓 열정적인 강연을 펼친 최 교수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 UCLA대, 스탠포드대의 유수 연구소를 제치고 스코틀랜드의 작은 항구도시에 위치한 애버딘대학이 엔돌핀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로 넘치는 열정과 매력적인 연구과제를 발견, 전력투구한 것을 꼽았다. 그리고 학부생들에게 "학부과정은 여러 학과에서 제시한 기초학문을 섭렵하는 시기이다. 이 때 습득한 기초학문이 후일 연구의 기본 도구가 된다"며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모르기 때문에 기초학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30년의 교직생활 동안 이룬 것은 제자 양성 밖에 없다는 겸손의 말과 함께 그 동안 배출한 많은 제자들이 앞으로 어떠한 길을 가든 그 책임을 질 것이라고 해 제자 사랑의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강연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여러분을 사랑하고 앞으로 뛰어난 창조적 경지의 업적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짧은 말로 고별인사를 대신했다. 이 날 강연을 들은 이대규(자연대·생명과학4) 군은 "제자를 가르치는 교수님으로서, 학문에 정진하는 연구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기신 훌륭한 분이라 생각한다. 좋은 강연이었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교수는 미생물학 연구실을 이끌며 대학원 유전공학과 과장, 미국 코넬대 의대 분자생물학연구실 교환교수, 환경과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고 학외에서는 국립보건원 진균 연구위원, 한국미생물학회 회장, 서울대학교부설 미생물연구소 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활발한 연구와 활동을 펼쳐왔다.

2004-12 15

[교수]‘평생을 한양과 함께’ 이기옥(사회대·행정)교수 고별강연

이기옥(사회대 행정) 교수 고별강연회 개최 행정학 전국강좌대학생과 청년문화 개설 등 사회교육 헌신 “정년을 맞이하니 꽃에 앉은 나비가 날개를 접듯이 느껴집니다” 지난 1974년 본교에 강사로 부임한 후 올해까지 정확히 30년 동안 한양에 몸을 담아 온 이기옥(사회대·행정) 교수의 고별 강연회가 지난 8일 백남음악관에서 열렸다. 이 교수는 ‘스승의 기도’를 통해 “한양인은 높이 이상을 바라보는 비전의 안목과 깊이 내면을 응시하는 성찰의 안목을 가져달라”고 부탁하며 “자신에게 긍지를 가지고 부지런히 연마한다면 빛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한양인을 격려했다. 강연이 끝난 후 많은 학생들이 박수를 치며 꽃다발을 들고 나와 사제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이 교수는 별명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행정학 교수’, ‘사회교육의 선구자’, ‘장모’ 등이 그가 본교에 재직하면서 얻은 별명이다. 이 교수는 자신이 연구 분야인 지방자치, 복지행정 외에도 전국에 강좌를 여는 등, 사회교육에 힘써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평소 학생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모습으로 대해 ‘장모’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이 교수는 한국여성지도자 연합 부총재를 역임했으며 한양기독인회 회장을 맡았다. 그 외에도 지난 98년도에 현재 최고의 인기 강좌 중 하나인 ‘대학생과 청년문화’를 개설한 장본인이도 하다. ‘대학생과 청년문화’는 대단위 강좌로서 사회의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자신의 가치관을 강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청년관’을 심어주고 나아가 본교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체화시키고자하는 이 교수의 교육관이 담겨있는 강좌이다. 유럽에는 하이델베르그, 아메리카 대륙에는 하버드, 아시아에는 한양이 있다고 말하는 이 교수. ‘청년은 가능성의 존재이다. 그 가능성을 부지런히 연마하라’고 주문하는 이 교수의 ‘한양사랑’이 사회대 행정과 제자들의 헌정서 ‘장모가 계신 화롯가’처럼 은은하고 따뜻하게 행사장에 온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