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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 15

[학술]학사과 `매경-한양 금융교육 특강` 개설

최근 한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3백만 명의 신용불량자 중 절반은 20대와 30대가 차지하고 있으며, 카드 빚으로 인한 살인, 유괴 등 대학생의 범죄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기불황 속에서도 대학가는 불야성을 이루며, 고가의 명품 시장은 20대 고객들로 넘쳐난다. 돈 버는 능력 없이 돈 쓰는 능력만 발달해 버린 20대. 미래의 경제 주체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이 절실한 상태다. 이 같은 현실에서 2학기부터 본교가 매일경제신문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전국 대학 최초로 실무적인 금융·경제 교육 강좌를 개설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본교와 매일경제신문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지난달 26일 '매경-한양 금융교육 특강' 개설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체계적인 대학생 금융 교육에 새로운 장을 열기로 뜻을 모았다. 대학원 7층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량 총장, 장대환 매일경제신문사 사장, 이규성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 유세희 부총장 및 관련 교무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의 커리큘럼은 공동으로 개발되며 매일경제신문사는 매주 강연 내용을 보도하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이에 따른 교육 지원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종량 총장은 "금융교육 특강은 시의 적절한 프로그램으로 실무적인 금융·경제 지식을 전달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금융, 경제 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강좌가 될 것이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건전한 경제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강좌는 증권, 부동산, 신용카드 등 경제 활동을 하면서 부딪힐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을 전문가에게 직접 듣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김진표 경제부총리, 박승 한국은행 총재, 김정태 국민은행장 등 성공한 경제계 인사의 성공담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강좌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지난 3월부터 이 강좌를 기획한 학사과 김병철 계장은 "많은 대학생이 사회진출 전에 신용불량자나 사채이용 피해자로 전락하는 실정이다"며 "신용관리의 방법, 연령대별 재정 설계와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수교(사회대·신방3) 군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어도 쓰기 바빴는데 이제는 신용카드 관리 등 재정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학생들에게 정말 유용한 강의가 될 것 같다"고 강좌 개설을 환영했다. '매경-한양 금융교육 특강'은 9월 가을학기부터 교양선택 2학점으로 개설되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과정으로 16주 동안 백남음악관에서 진행된다.

2003-07 08

[학술]영어학회 2003년도 국제학술대회 주최

지난 25일과 26일 양일 간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영어 교육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어학과 영어교육이 만나는 자리(Where English Linguistics Meets Education)'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가졌다. 한국영어학회 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종량 총장과 한국영어학회 회장 김임득(사범대·영어교육) 교수, 파트리샤 더프(Patricia Duff,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교수, 츠윙탕(Sze-Wing Tang, 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교수 등 국내외 저명한 영어학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한국영어학회 회장 김임득(사범대·영어교육) 교수는 "언어습득을 전공한 연사를 초청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독자적인 영역에서 연구되고 있는 영어의 소리, 발음, 문법, 의미에 대한 언어 습득 이론을 한데 모아 영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적용하고자 했다"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효과적인 영어교육을 위한 학자들의 강의와 이들의 논의에 귀를 기울이는 학생들의 열기는 이틀에 걸쳐 계속됐다. '제2언어의 사회화 연구에 대한 새로운 방향(New Directions in Second Language Socialization Research)'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파트리샤 더프 교수의 발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 중 하나. 더프 교수는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계 멕시코인 학생의 사례를 들면서 '언어는 사회화의 수단이자 결과'라고 말했다. 언어 습득을 위한 교실의 집단 활동에서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다 온 그 학생은 교사가 모르는 부분이 생겼을 때 오히려 이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영어학회 주최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이번이 세 번째. 외국인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전 학술대회에 비해 올해에는 언어 습득 이론으로 유명한 다섯 명의 국외 학자가 참석해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국영어어학회는 지난 2001년 영어학 분야인 통사론, 의미론, 음운론, 영어사와 영어교육의 5개 분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학술단체로 지금까지 국내·국제학술대회를 포함해 6번의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03-05 22

[학술]제5회 작가와의 만남 위해 안산 찾은 정호승 시인

'20대들은 자기 인생의 밥그릇에 맛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한 50대쯤 되면 인생의 밥그릇에도 맛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지난 14일, 안산 학술정보관과 국제문화대 국어국문학과가 주최한 '제5회 작가와의 만남'에 초빙된 정호승 시인의 말이다. '슬픔이 기쁨에게',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 삶과 사랑의 편린을 섬세하게 노래하는 정호승 시인은 이날 안산캠퍼스를 찾아 '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정호승 시인은 문학을 이론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다. 등단 30년의 절반을 시를 쓰지 않고 살았고, 스스로 감수성이 가장 많았던 시기였다고 고백한 30대는 정작 직장 생활을 하며 보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 때 소설을 쓰고 싶어했지만 수년이 지난 뒤에야 자신의 문학적 기질이 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이날 특강에서 정씨는 "시란 특정 상황, 특정 사물, 특정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을 기다리는 것처럼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라고 말하고 "시인은 그 어떤 사람보다도 자신 내부의 목소리에 솔직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실제로 '종이학', '달팽이', '산낙지를 위하여', '개똥에 대하여', '밥그릇' 등 정씨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대부분 본인의 일상 경험에서 나온 것들이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시간을 통해 정씨는 "시의 힘은 논리적으로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게 하는 데 있다. 시는 논리의 바깥에서 접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릇, 시를 쓸 때에는 인간의 입장, 인간의 잣대로만 보지말고 사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씨는 '인간의 삶이 기계화되고 삭막해 질수록 한 편의 시와 한 곡의 음악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학생들이 문학적 감수성을 잃지 않기를 당부했다. 정씨의 강연을 지켜본 국제문화대 인문학부의 한 학생은 "취업 문제를 비롯해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살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각박해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 정 시인의 강연은 마음의 각질을 한 꺼풀 벗겨내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청중들의 심정을 이해한 듯, 정씨는 강연 도중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며 세파에 시달린 청춘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나는 언제 저토록 열심히 내 밥그릇을 핥아보았나 개는 내가 먹다 남긴 밥을 언제나 싫어하는 기색 없이 다 먹었으나 나는 언제 개가 먹다 남긴 밥을 맛있게 먹어보았나...

2003-05 08

[학술]안산 `재학생을 위한 성교육 특강`

지난달 24일 안산캠퍼스 신학생회관 소극장에서는 안산캠퍼스 성폭력상담소 주관으로 2003학년도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재학생을 위한 성교육 특강'이 개최됐다. 안양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최병일 소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사회 진출에 앞서 알아야 할 성에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해 주었다. 범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직장에서의 성희롱과 성폭력은 청소년기의 성 교육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접근되어야 한다는 것이 행사를 기획한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에 위클리한양은 특강의 일부를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2003-04 22

[학술]복식문화학회 정기총회·학술대회

2003년도 복식문화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대회가 지난 12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패션 디자인과 컬러 마케팅'을 주제로 1백 70여 복식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복식 문화의 중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2개의 주제 강연과 25편의 논문 포스터, 10여 편의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조동성(서울대) 교수는 '디자인 혁명'이란 제목의 주제 강연을 통해 '디자인 혁명은 속도와 파급효과의 측면에서 과거 농업, 산업, 정보혁명에 견줄만한 것'이라 강조하면서 '관련 학계 및 산업계는 통합디자인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교수에 이어 강단에 선 한국패션컬러센터 한영아 이사는 '칼라 마케팅: people, product, company'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소비자에게 문화적 배경과 지역적 조건 등을 고려한 색채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관 분야 국내 연구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논문발표는 디자인과 마케팅 부분으로 각각 나뉘어 진행됐다. 김인숙(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디자인 구성·심리 섹션에서는 국내 여성복 업체의 입체 재단 도입현황, 중국 성인 여성의 연령별 계측치 비교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마케팅 재료·문화 섹션에서는 천연 염재의 자외선 차단성능 연구, 스노우보드복 착용실태 연구 등 실용 사례를 중심으로 한 발표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본교 서미아(생과대·의류) 교수가 신임회장으로 추대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서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학회의 경쟁력은 학회원의 활발한 연구와 토론을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하며 "학회 발전과 권익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일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복식문화학회는 올해 2월 '한인 미국 이주 10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를 비롯해 한국 복식의 해외 박물관 기증 사업 등 우리 복식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복식문화학회는 오는 7월, 일본 동경문화여대와 한·일 컨퍼런스, 국제 초대 의상전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04 08

[학술]2003년도 1학기 여학생 취업특강

지난달 27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원에서는 학생처 여학생실 주최로 '2003학년도 1학기 여학생 취업특강'이 열렸다. '여성 전문직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급변하는 직업 환경 변화에 부응하여 여성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직 진출을 적극 독려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여성의 힘이 국가 경쟁력의 시작'이라는 강사의 당부를 상기하며 위클리한양은 이번 특강의 일부를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촬영 : 이재룡 학생기자 ikikata@ihanyang.ac.kr 편집 : 박수영 학생기자 rawrat@ihanyang.ac.kr

2003-03 22

[학술]학술정보관 신입생 `정보활용교육` 진행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과 안산 양 캠퍼스 학술정보관은 '새내기들을 위한 학술정보활용교육'을 진행했다. 1학년 교양 필수과목인 '컴퓨터와 정보사회' 및 '컴퓨터의 이해' 실습시간을 통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기존의 강의식 교육과는 달리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보다 효율적이었다는 평가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5일간 각 팀의 교육사서들을 통해 하루 4차례의 교육강좌를 구성해 운영했다. 학술정보활용교육은 대학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학술정보관에 대한 소개와 이용법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직접 자료를 검색해 보는 실습과정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이 진행된 정보통신원 미디어실에서는 '한겨레 21'이 몇 회까지 백남학술정보관에 비치되어 있는지 가장 먼저 알아맞히는 학생에게 기념품을 준다는 강사의 말에 열심히 자료를 검색하는 풋풋한 새내기들과 잠시 후 "51회요!"라고 외치는 발랄한 새내기를 볼 수 있었다. 안산캠퍼스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이미 교육을 받은 디자인대학을 제외한 2천여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은 서울캠퍼스와 마찬가지로 학술정보관에 대한 소개와 이용법 안내, 자료검색 실습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술정보관의 각 자료실과 열람실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한편 학술정보관 측은 교육 이후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차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짧은 시간동안 대규모로 진행되었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소규모 실습교육은 서울과 안산 양 캠퍼스 모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지난해 73퍼센트에 불과했던 교육 참여율이 90퍼센트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안산캠퍼스 역시 100퍼센트에 가까운 교육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한 안산 학술정보관 홍용표 계장은 "지금까지 학술정보관에서 실시하던 교육이 교육 자체에 목적이 있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교육 효과에 목적을 둘 것이다. 학생과 강의자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실습과 견학 위주의 쌍방향 방식을 이번에 적용하면서, 교육의 효과와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은 앞으로도 학술정보활용교육에 대한 커리큘럼을 작성해 학과별로 신청을 받아 학생들에게 매주 교육을 제공하는 상시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안산학술정보관은 신입생뿐만 아니라 복학생, 편입생, 재학생, 대학원생, 신임교수, 지역주민과 교사 그리고 인근의 중소기업 구성원 등 다양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형식 또한 학기 시작 전에 미리 교육 일정과 내용을 공지하여 피교육자가 자신이 필요한 커리큘럼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이른바 '맞춤교육' 프로그램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2003-03 01

[학술][연구센터를 가다14] 생활과학연구소

빈곤이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있던 1960년대의 국가적 과제는 모든 국민의 보다 풍요로운 식생활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생활과학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식품개발사업이 국가적인 붐을 타던 1960년대 말에 설립된 '식품과학연구소'를 모태로 한 연구기관이다. 1982년 3월, 연구소를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한 데에는 의식주를 포함하는 가족생활 전반에 관한 문제를 연구·분석하고, 생활의 과학화를 실현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 1969년 '식품과학연구소' 모태로, 30여년 전통 지켜 '생활'이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영위하는 모든 행위로 그 범위는 의식주와 같이 기본적인 생활을 필두로 하여 인간의 삶을 좀더 쾌적하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하고 또한 기호와 취미, 문화의 영역에까지 총체적으로 적용되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던 연구소는 이후 의생활·식생활·주생활을 담당하는 연구진을 확충하기에 이르렀고 현재에는 실내환경디자인학과의 교수진까지 연구에 참가하고 있다. 명칭을 바꾼 이듬해인 1983년은 연구소가 그야말로 본격적인 학술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던 시기이다. 1983년 11월에는 박사과정이 신설되면서 20여명 규모의 고급 연구인력이 확충됨에 따라 본격적인 학술 연구활동이 시작됐다. 또한 1983년은 '한국생활과학연구' 창간호를 발행한, 문헌사업의 원년이기도 하다. 12편의 연구논문과 4편의 번역문을 싣고 출발했던 창간호를 필두로 지난해에는 발행호 제21호를 출간하는 등 연구소는 지금까지 총 3백 2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개가를 올렸다. 정기·비정기 학술행사 통해 생활과학 대중화 주력 아울러 연구소는 매년 춘·추계 학술강연회를 마련해 생활과학 대중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식품안전과 소비자'란 주제로 제1회 학술강연회를 시작한 이래 연구소는 패션, 가족, 노인, 소비자, 국제환경, 생활패러다임. 인터넷, 생활문화, 생활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매년 2회의 학술강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학술강연회는 생활과학연구자나 사회지도자, 여성지도자 및 지역주민들에게 생활의 과학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환기시키는 자리가 되고 있다. 국내 연사와 함께 연 2회 개최하는 정기 학술행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소는 비정기적인 국제학술행사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일본 나고야 조형예술대학과 오사카대학, 런던대학의 연구진들과 Asia 민족 조형문화연구소 소장이 함께했던 국제학술 행사,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는 그 대표적인 사례. 연구소측은 향후에는 이러한 국제 학술강연회를 정기 학술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히고 있다. 연구소는 올해에도 장유경 교수의 '비만도 개선과 성인병 관련인자에 관한 연구', 이상선 교수의 '항 알레르기 및 저알레르기성 장류 개발에 관한 연구', '유전자 제조합에 의한 대두의 알레르기 항원성의 변화에 관한 연구' 등을 비롯해 이현규 교수의 '구조와 기능 상관 관계 및 생산 최적화에 대한 연구' 등 다수의 과제를 수주하여 운영 예산을 확보하고 보다 양질의 생활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03-03 01

[학술]첨단 국제교류의 현장 `한·일 IT week`

한·일 20여 대학과 연구소가 참가한 '한·일 IT week 프로젝트'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본교에서 진행됐다. '한·일 IT week 프로젝트'는 기존 인터넷 속도의 1천배에 달하는 1Gbps의 네트워크를 통한 한·일 양국간 초고속 원격교류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행사. 10일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테스트교류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고도의 IT사회에서 양국 간 교류증진에 기여할 최신기술을 시험하는 자리였다. 행사 기간 중에는 양국의 대학간 초고속 네트워크에 의한 국제 원격강의, 중학교 및 고등학교간의 국제교류, 사회인을 위한 원격 세미나, 전문학교 원격강의, 국제기업 연대, TV콘텐츠 교환, 원격의료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번 'IT week 프로젝트'에는 본교와 함께 서울대, 전남대, 충남대, 부산대, 서강대, 포항공대, 경북대 그리고 고려대와 Arirang TV 등이 참가했다. 일본에서는 규슈대학, 규슈산업대학, 규슈시스템정보기술 연구소, 규슈공업대학을 중심으로 12개의 대학과 연구소가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박용진(공대·전전컴) 교수는 "학술목적으로 차세대 인터넷이 효과적으로 쓰인다면 한국과 일본의 직접적인 정보교류에 있어 월등히 향상된 양적, 질적 교류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IT wee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서울캠퍼스 공학센터에서는 본교 의료원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시경실 원격통신'이 진행됐다. 이 교류에서는 내시경실 교수와 간호사들이 직접 참석해 내시경실의 현황, 내시경 영상 등 첨단의 의료정보를 일본 현지와 직접 주고받았다. 규슈대학 의학부와 함께 내시경실과 관련한 정보교류에 참가했던 김혜원 간호사는 "초고속 통신망을 기반으로 양질의 화상교류가 계속될 수 있다면 일본의 내시경실에서 실시하는 진료를 직접 볼 수 있어, 의료정보 교환에 획기적인 환경이 구축될 것이다."라며 이번 실험을 높게 평가했다. '한·일 IT week'는 일본의 겐카이프로젝트협의회와 '일한 국제 프로젝트'를 주요 무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곳은 현대 인터넷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를 시험하는 매우 유용한 기반이 되고있다. 현재 '한·일 IT Week'에서 진행된 모든 실증실험은 양국 대학간의 인터넷 속도가 60Mbps만 되면 곧바로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흥미가 있다면 함께 적극 참가하여 장래의 선진적 IT기술을 이용한 콘텐츠 교류를 체험할 수 있다."라며 관련 연구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2003-02 22

[학술]개강 기다리는 `이색 강좌·인기 강좌들`

서울캠퍼스에 리더십, 국제감각 그리고 예술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과목이 전격 개설됐다. '21세기 리더십', '국제이해와 국제자원활동', '유쾌한 이노베이션'이 그것. 특히 옴니버스 강의로 진행되는 '21세기 리더십'과 '국제이해와 국제자원활동' 과목은 국내 저명인사들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사회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윤(사회대·행정) 교수가 개설한 '21세기 리더십'은 학생들의 리더십 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전, 전략, 관리리더십 등 3가지로 나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국내 저명 인사를 비롯해 각 주제에 적합한 전문가를 초빙한 것이 눈에 띈다. 강사로는 한양의 리더십과 교육의 비전을 강연할 본교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대통령통치사료 비서관 정은성 박사, 39쇼핑 송덕호 사장, 남궁연악단 남궁연 대표 등이 초빙된다. 김 교수는 "리더십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학습을 통해 훈련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하여 우리 한양인의 리더십에 대한 고른 이해와 소양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좌의 개설 취지를 말했다. '국제이해와 국제자원활동' 과목은 국내대학 최초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설된 국제이해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캠퍼스 교무처 수업계는 '9.11테러로 촉발된 테러와 전쟁의 악순환을 끊고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대학과 국제기구간의 공동노력을 통해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이 수업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초빙강사로는 팀 피터슨(TON-a-Month대표), 한비야(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씨 등 총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학점이 부여된 이 과목을 이수하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제 자원활동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국제이해와 국제자원활동Ⅱ(실습)'를 수강할 수 있다. 김병철(수업계) 계장은 "본교가 자발적으로 평화에 앞장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모 대학에서 이색적인 시험출제로 관심을 끌었던 정효찬(사범대·응응미술) 강사가 본교 강단에 서게 되면서 '유쾌한 이노베이션' 과목이 신설돼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예술작품 속에서 찾아보는 남과 여' 등 문화와 예술의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한 이 강좌는 새로 신설강좌임에도 불구하고 두 강좌가 개설되었지만 수강신청이 시작되자마자 마감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거뒀다. 본교는 이밖에도 서울·안산 양 캠퍼스에 공동 개설되는 북한사회의 이해, 세계의 종교와 문화, 고대문명과 세계문화 탐구, 인간과 생활환경 등 다양한 옴니버스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회학과 김명수 교수가 설강한 북한사회의 이해는 이북에 대한 정확하고 균형 있는 시각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백기완 선생, 장경섭(서울대·사회학) 교수 등이 강사로 초빙될 예정이다.

2003-02 22

[학술]`한일 국제 학술교류 및 심포지엄` 열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서울캠퍼스에서는 '제4회 한 일 국제 학술교류 및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본교 경영연구회와 큐슈국제 대학 허동한 교수(경영 84학번) 그리고 숙명여대 경영학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술교류를 통해 범세계적 안목을 넓히고 한일 양국간 공존의 지혜를 모색하기 위한 일종의 연례 '청년학술제'. 올해의 행사에는 큐슈국제대학 경제학부 63명, 한양대 경영연구회(HAMA) 30명, 숙명여대 경영학부 23명 등 총 116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17일 일본 학생들의 환영 행사와 일정 안내에 이어, 이튿날인 18일 사범대 멀티미디어실에서 열린 학술 심포지엄은 학생들의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져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번째 발표는 일본 허 연구회에서 '케인즈 이자론의 새로운 전개'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는 본교 경영연구회(HAMA) 김명교(경영대·경영3) 군이 하버드 비즈니스 케이스 중의 하나인 '혼다-로버의 동맹'에 대한 내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특히 마지막 주제 발표로 허 연구회에서 준비한 '청년백수 증가의 경제분석'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매우 흥미로운 주제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는 비단 학술교류에만 그치지 않았다. 심포지엄이 끝난 오후에는 친선 축구시합을 마련해 한일 양국간 젊은이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했다. 이어 19일에는 서울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학생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언론정보대 4학년 주희정 양은 "심포지엄에서 흥미로운 주제 설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주도하는 국제 교류 행사가 더욱 많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본교 경영연구회 회장 지경욱(사회대·행정학3) 군은 "경영연구회의 지도교수님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운영의 힘이 다소 약한 것이 사실이며 이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행사 주최의 난점을 설명하면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학생들을 비롯해 타 대학 학생들의 의식과 문화를 접하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2003-02 01

[학술]공학도, 철학 알지 못하면 `졸업불가`

본교는 올해 1학기부터 양 캠퍼스의 모든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라는 과목을 교양필수과목으로 개설한다. 자연과학과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지닌 철학적 함의를 인식시키기 위해 기획된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는 한 해, 두 학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서울캠퍼스에 20개, 안산캠퍼스에 10개의 강좌가 마련된다. 본교가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과 철학적 만남을 도모할 수 있는 교과목을 필수과정으로 개설한 것은 아직까지 공학과 인문학간의 학제간 연구나 상호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매우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과목의 기획과 실무를 맡은 과학철학교육위원회는 현재 교과서 집필을 마친 상태이며, 강의진 선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집필진은 김용헌(인문대·철학과), 이상욱(인문대·철학과), 홍성욱(토론토 대학) 등이 맡았으며 강의진은 과학기술과 인문학 전반에 걸쳐 고른 지식을 갖춘 젊은 학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새로 출판될 교재에는 '동양의 과학기술관', '전쟁과 과학자의 윤리적 책임', '유전공학에 대한 철학적 성찰', '과학자의 리더십', '파놉티콘과 네트워크 사회'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들이 담겨 있다. 이번 강의 개설의 실무를 맡은 이상욱 교수는 "과학기술을 전공해 사회에서 그것을 어떤 형태로든 수행할 학생들에게 자기 전공과 더불어 전체적인 안목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며 "전공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역사적인 시각을 가진다면 현실에 더 잘 적용되는 패러다임을 낳을 것이다."라고 강의 개설의 취지를 밝혔다. 김제형(공대·신소재3) 군은 "깊이 있고 다양한 학문의 성취를 위해 반가운 일이다."라며 "많은 이공계 학생들이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이번 강의 개설을 환영했다. 강성군 공과대학장(공대·신소재)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를 비롯한 전체적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의 발전사 속에서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획기적인 발견들을 배워나간다면 다양한 스펙트럼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강 교수는 "이제는 도식적인 기술을 배우기 보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며 "많은 학생들이 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고 과학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인재가 되어 학교의 이름을 높이길 바란다."라고 새로운 강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