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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 01

[학술]<한양학파를 꿈꾼다 3> 문화인류학과

최정상급 현장 연구ㆍ탄탄한 이론 중심 교육으로 한국문화 이해하는 국적 있는 문화주체자 양성 목표 사회성을 지닌 인간이 원시밀림에서 살 수 있을지, 반대로 야성의 인간이 문명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인류학계가 늘 궁금해하던 이 화두는 이질적 문화를 가진 집단을 이해하는 데 전제가 된다. 자신과 다른 삶의 모습들은 왠지 낯설고 적응하기 힘들겠지만, 직접 그 삶의 내부에 서면 그 집단만의 미덕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인간을 이해하려는' 문화인류학은 인간의 체질적 특성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화와 사회를 연구함으로서 인간만이 가지는 따뜻함에 매료되는 그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학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는 현재까지 인간과 그들이 만들어온 시대별 문화 및 사회를 연구대상으로 삼는 인류학은 인간 생활의 모든 측면을 상호 관련지어 연구한다. 이와 같은 총체론적 관점과 함께 한국문화의 이해를 기초로 동서양의 문화를 문화상대론적 관점에서 비교하는 것을 학과의 기본목적으로 둔 국제문화대 문화인류학과(이하 문인과)는 국내외적으로 가장 포괄적인 고고학, 종교민속학, 사회인류학의 종합훈련이 가능한 학과이다. 다양한 학문적 배경 지닌 교수진 장점 각 전문영역에서의 연구 및 사회활동이 활발한 교수진으로 구성된 문인과는 전공분야의 폭이 넓을뿐만 아니라 학문적 훈련배경도 영국, 독일, 미국, 터키의 고고학, 사회인류학, 민족학, 문화인류학, 역사인류학적 전통을 수렴하여 그 위상은 국내 최정상 급이다. 특히 고고학 분야에서의 발굴 및 연구보고 실적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 샤머니즘에 대한 연구와 이슬람 사회에 대한 연구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영상기자재가 구비되어 영상인류학 분야의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문인과의 자랑은 학생들의 현장연구 교육이 가장 활발한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봄, 가을학기 중에는 전 교수가 지도하고 전 학생이 참가하는 3박 4일 장기답사(field work)가 각각 이루어지는데 각각의 삶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우게 된다. '아기와 같은 눈으로 바라보라'는 정병호 교수는 다른 문화를 접할 때 선입견을 갖지 말고 순수하게 바라보는 능력을 키울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활발한 현지 답사 및 양월 강좌로 전공 이해 도와 그리고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한 고고학 발굴 작업은 끊임없이 추진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현재 이성산성 발굴이 8차까지 이르렀으며 안산 대부도의 석각묘 발굴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또한 개별적인 수준이나마 태국, 인도 등지로 학회차원의 해외문화탐방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학생들의 사기와 훈련정도가 높은 것으로 고고학계 및 문화인류학계에서는 그 명성이 대단하다. 종교민속학 전공 조흥윤 교수는 "문화인류학은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더 무지할 수 밖에 없는 학문"이라며 문화인류학의 특성을 잘 설명한다. 한편, 1달에 2-3회 개최되는 양월강좌를 통해 국내외 저명 학자들의 최신 연구성과를 나누는 학과 차원의 특강 프로그램은 현지 관계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오기 때문에 원어강좌를 바로바로 통역하는 형식의 생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고학 관련 학술대회 한국 샤머니즘 학회 학술 심포지엄 등 개최되는 인류학·고고학 대회마다 꾸준히 참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 해 12월 '동아시아 샤머니즘 문화' 라는 주제로 민족학 연구소와 한국 샤머니즘학회가 공동주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바 있다. 고고학·종교민속학·사회인류학으로 세분화된 전공 문인과는 3개의 세부 전공영역이 통합된 형태로 구성된다. 고고학 훈련을 통해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다양한 문명권의 역사를 배운 후, 종교 민속학 분야에서 한국문화와 민속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종교간의 서로 다른 상징체계를 이해한다. 사회인류학 분야를 통해서는 타문화 이해를 위한 문화 상대주의적 인식들과 현장연구의 방법을 익혀 세계화, 국제화를 준비하는 지역 전문가를 꿈꾼다. 따라서 교육과정 역시 고고학, 종교민속학, 사회인류학의 세 분야로 대표된다. '고고학사', '고고학 현지조사 및 실습', '유적유물답사 및 실습' 등과 같은 고고학 관련 교과목과 '종교문화론', '한국민속학', '민족조사연습' 등의 종교민속학 분야, 그리고 '인류학개론', '관광 인류학', '인류학사', '형질 인류학', '영상인류학', '인류학 현지조사 및 실습', '인류의 진화' 등으로 갖추어진 사회인류학 교과과정이 그것이다. 이는 적절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어 폭넓은 전공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국적 있는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문화소프트의 생산자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문인과는 유·무형 문화재의 발굴과 보존 및 정보자료화를 통해 사회문화 변화의 방향을 인식하여 미래의 삶의 방식 즉 문화를 개발하는 문화 주체자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급속히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문화관련 교양과목의 담당기관으로 본교 전 학부생들에게 문화산업시대의 이해와 준비를 돕고 있다. 연구반·학회 등 학생활동 두드러져 앞서 말한 문인과의 3가지 세부전공은 연구반으로도 이어진다. 고고학 연구반 반장을 맡고 있는 박정환(3) 군은 "세 분야 중 가장 활성화 되어있는 연구 반으로서, 8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지속되는 발굴활동은 현장에서 익힌 학문적 밑거름이 계속적인 반복을 통해 독자적인 안목과 비판능력을 형성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며 답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종교민속학반의 나환수(3) 군은 "종교는 생활양식의 가치체계를 결정하는 인간의 삶에 있어 중요한 테마이며, 민속은 과거의 것만이 아닌 현재 우리들의 모습도 충분히 민속에 해당된다. 탁상공론이 아닌 직접 뛰어드는 체험의 학문을 하는 사람으로서 각 집단의 생활을 공유할 때마다 인간의 뜨거운 가슴과 숨결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며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했다. 사회인류학반의 박성찬(4) 군은 "사회인류학반에서 연구하는 내용들은 특정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무한대의 시간을 필요로 할뿐만 아니라, 그 연구의 주제가 '사찰'이나 '굿'처럼 가시적으로 명확하지 않다. 3박 4일이라는 답사 시간은 짧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인류학에서 사람만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그 외 소모임으로는 풍물패 '들무새'와 영상인류학회를 통해 다양한 학생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예사·지역연구 전문가 등 사회진출 활발 문인과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은 과거에 비해 훨씬 넓어지고 있다. 순수학문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취업에 있어서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경기도 박물관이나 문화재 관리과내 박물관 개설 등 각 관공서와 공기업의 박물관이 새로 생기는 추세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연구원으로 진출하기도 하지만, 일종의 공무원 시험이라고도 볼 수 있는 '학예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박물관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유물 전시 큐레이트, 유물해석, 발굴기술 등을 인정받아 어느 기업에 입사하더라도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동문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인류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는 지역 연구 전문가, 각종 매스컴의 기자, 프로듀서로 진출하기도 하며 학부에서 쌓은 전반적인 지식들을 기초로 하여 좀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서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대학 교수가 될 수도 있으나, 대학원을 마친 뒤에는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거나, 각종 사회 문제 관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동문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사회인류학'이나 '고고학'과는 차별성을 가진 서울대의 '인류학'연구가 영국의 커리큘럼에 영향을 받았다면, 각각 다른 분야 같지만 인류학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세 연구영역을 중심으로 하는 문인과의 커리큘럼은 어떤 분야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 내 인류학이 차지하는 비중과 인류학이 미국 발전에 공헌한 바는 지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인간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 인류의 사회와 문화를 비교하는 학문인 인류학이야말로 진정한 세계화의 가장 강한 무기가 되지 않을까. 문인과가 주목받고 있는데는 아마도 이러한 이유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2002-01 29

[학술]<한양학파를 꿈꾼다 2> 연극영화학과

탄탄한 이론 기반한 실기 강조 … 연출 분야 강세 인문학에 대한 이해ㆍ내면 중시하는 작품 활동 주문 세익스피어 시대의 연극부터 최첨단 영상미디어가 발전한 현재까지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는 문화생활을 즐겼다. 사람들의 삶의 방식은 그 도구적 변화는 있었으나, 예술을 즐기고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자 하는 욕망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최근 영상미디어시대가 도래하고,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면서 미디어 산업의 영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그것의 예술적 가치와 산업적 이득의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연극과 영화 등의 문화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개성과 실력을 갖춘 연기자들을 꾸준히 배출한 바 있는 본교 연극영화과(이하 연영과)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마르지않는 수원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 50% 시대'를 연 지난 해 연영과 출신 동문 감독들은 발군의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모두 8명의 동문 출신 영화감독이 '입봉'한 지난 해 영화계에서 '한양대 연영과에 의해 충무로가 습격당했다'라고 말하는 것도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이론·실기가 조합된 교육과정 연영과의 교육과정은 크게 영화제작과 연기자과정인 연극분야로 나뉜다. 이론과 실기가 6:4의 비율이며 연영과 학생들은 한 학기당 한 작품 이상의 활동을 해야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영화제작의 경우 2학년 1학기부터 실질적으로 제작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작품 활동은 한 팀당 3명 이하의 소수정예로 이루어지며 교수와의 맨투맨 과정을 통해 집중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3, 4학년에는 그간의 실습 교육의 경험을 살려 개인 작품 창작에 들어가 자신만의 색깔을 살리는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필름작업과 비디오를 이용한 디지털 작업을 하면서 학기말에는 성적평가의 개념보다는 작품발표회의 형식으로 서로의 작품을 평가하며 발표한다. 이러한 영화제작을 통해서 연출뿐만이 아니라 이론, 제작, 비평, 촬영 등의 영화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 감독배출 성향이 강한 연영과출신 동문들은 현재 충무로에서 영화, CF, 카메라맨 등의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연극분야의 경우에는 1학년 때 기초연기를 탄탄히 배우고 2학년부터 연극제작 실습에 들어간다. 교육과정의 특징이 있다면 단순히 배우를 키우는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무대, 조명 등 여러 가지 분야에 참여시키는 데 있다. 학생들은 영화제작과는 달리 한 학년 전체가 한 작품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이 맡은 영역뿐만이 아니라 각 분야에 걸쳐 연극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는다. '한양레파토리'라는 극단과의 연계도 주목할 만하다. 한양레파토리는 연영과 출신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극단으로 일정한 오디션을 통해 연기자를 뽑는 프로극단이다. 대중적인 연기자를 초빙하기도 하고 교수도 직접 참여하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연극연기전공 최형인 교수는 한양레파토리에 대해 "상업연극 극단이 할 수 없는 좋은 작품을 올리는 역할이다. 학교와 연계되어 있으며 졸업생들의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무명을 뽑아 스타로 키운다 타 대학 연영과와 다른 특징은 엄격한 학사관리와 입학제도에 있다. 최근에 와서는 실기점수가 반영되지만 3, 4년 전만 해도 수능성적으로만 신입생을 모집했다. 타 대학의 연영과가 이미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 중심으로 모집하는 데 비하여 연영과는 철저하게 수능성적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해 온 것이다. 학과장인 최영철 교수는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진 스타를 키우기 보다는 무명이지만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좋은 인력으로 배출하는 연기자 창조의 개념이 연영과의 전통"이라며 "최근에 와서 실기점수를 반영하기는 하지만 연예인이 입학해 학교 생활을 소홀히 하는 데 있어서는 엄격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 전정훈(4) 군은 " 1기인 최불암 동문에서 시작하여 노주현, 임현식, 이상은, 설경구, 권해효, 박광정 동문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자기만의 색이 있으며 노력해서 이루는 대기만성형이 많다. 얼굴보다는 철저한 자기 실력으로 쌓아나가는 풍토가 이어지고 있다."며 학과의 전통을 자랑스러워한다. 최형인 교수는 "연기 부분에 있어서 특히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얻는 것은 빨리 끓으면 빨리 식는 냄비와 같다.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큰 인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기 계발에 가장 힘을 써야한다."라며 당부했다. 이러한 연영과만의 독특한 색깔은 이미 스타가 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무명의 끼 있는 사람들을 스타로 이끌어내는 원동력에 있는 것이다. 한국의 연극·영화를 책임진다 〈비천무〉의 김영준 감독,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 〈불후의 명작〉의 심광진 감독, 〈소름〉의 윤종찬 감독, 〈자카르타〉 정초신 감독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로스트 메모리즈〉의 이시명 감독까지 한국의 영화계를 이어나갈 든든한 젊은 감독들은 모두 연영과 출신들이다. 또한 앞서 말한 설경구, 권해효, 박광정 동문들은 영화, 연극에 종횡무진하며 그들만의 연기 세계를 활발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동문 출신 영화감독과 연기자들의 주목받고 있는 활동은 묵묵하게 자기계발에 힘써온 연영과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용탁 교수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충무로의 인재들 중 7할은 연영과 출신이라고 보면 된다. 영화가 기술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경향을 띄고 있지만 미래사회일수록 정신이 앞서야 하며 인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서 이론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라며 "철학, 역사, 문화 등의 교양을 함께 익히는 것이 연영과의 가장 큰 특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훈 군은 "공연무대나 실험실습비 등이 아직 열악한 실정이라며 좀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라며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친부모님처럼 해주시는 교수님 밑에서 학생들과 밤을 새며 열심히 작업을 하다보면 많은 것을 몸소 얻을 수 있다."라며 연기자로서의 꿈을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연영과 학생들이 만든 영화작품 등을 온라인상에서 한양인들과 함께 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구상하고 있다. 21세기 문화인식에 있어서 주요 매체라고 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문화는 21세기 개념에 맞게 발전해나가야 한다. 오락과 예술을 절충하여 사람들의 삶과 사회문화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역할은 인문대 지하 소극장의 젊은이들의 꿈에서부터 시작된다. 인문학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겉의 화려함보다는 인간의 내면을 소중히 하는 작품세계, 이러한 연영과의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교육은 한국의 연극과 영화를 지탱해나갈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2002-01 22

[학술]<한양학파를 꿈꾼다 1> 관광학과

국민소든 증대ㆍ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관광산업 급성장 지난 해 실습과목 대폭 신설해 전문 인력 양성 토대 마련 관광과는 본교에서 가장 특성화된 전공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실용학풍으로 표현되는 본교의 학풍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전공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관광과는 국내 관광학 분야의 선도학과라는 평가를 학교 안팎으로부터 받고 있으며, 이런 명성에 걸맞게 연구력과 사회진출에서도 국내 최정상급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수요는 많고 할 일도 많다 관광학 전공의 최대 강점은 엄청난 발전 가능성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철저히 중공업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산업정책을 바탕으로 경제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기술력과 자본력의 열세로 우리나라는 이들 분야의 발전만으로는 효율적인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 국내외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특히 IMF를 겪으면서 이러한 주장은 더욱 힘을 얻었고, 서비스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쪽으로 경제정책도 변화를 모색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관광학은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고부가 서비스 산업의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연구와 산업화 방안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게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 만큼 관광학을 전공한 전문인력의 잠재적 수요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학 전공 김남조 주임교수는 "주5일 근무제의 도입, 국민소득의 증가, 여과활동에 대한 관심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관광관련 산업은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최근 중국과 동남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문화적 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며 궁극적으로는 '한국관광'이란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관광산업의 국제성과 파급효과를 강조했다. 이론과 실무 겸비한 전문인력 양성 목표 현재 관광과는 이러한 '기회'를 '현실'로 만드는 작업에 앞장설 수 있는 전문인력과 연구인력을 최대한 양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해 교과과정을 대폭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실무관련 교과목수의 증가이다. '관광 산업체 현장조사', '관광 자원개발 현장실습', '리조트 개발 및 관련 현장실습', '호텔 매니지먼트 트레이닝' 등과 같은 실무중심의 과목들을 대폭 신설했다. 또한 이미 현장실습 과목을 전공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관광과는 학생들의 전문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분야의 진출을 돕기 위해 호텔, 리조트, 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산학협력도 계획 중이다. 김 교수는 관광학의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이미 GISCO산업연구소와는 산학협동을 맺은 상태이다. 한편, 연구부문은 관광과가 이미 오래전부터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과의 일반대학원 과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교수와 연구원을 배출했으며, 입학 경쟁률이나 선호도에서도 수년째 수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전문대학원인 국제관광대학원(원장 손대현 교수)은 관광학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현직 관광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심도있는 전문교육을 바탕으로 업계와 학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BK21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BK21 인문·사회과학계열 핵심사업에 선정된 '지방화 시대의 관광개발 전략'은 지난 2년간 매년 7,000만원씩의 연구비를 지원 받았으며,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부터는 8,100만원으로 연구비가 인상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관광과의 BK21 사업은 BK21 인문·사회과학계열 핵심사업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관광학과 교수들과 관광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석·박사급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사회진출과 미국 유수 대학원 진학 돋보여 관광과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은 20년이란 짧은 역사에 어울리지 않게 활발하다. 관광과 관련된 전분야에 걸쳐 졸업생들이 진출하고 있으며, 삼성에버랜드와 한국관광공사 같은 국내의 대표적인 관광관련 기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 수가 특히 많다. 또 국내 유수 호텔의 매니지먼트, 기획·경영, 마케팅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 중에 상당수가 관광과 출신이다. 사회진출과 관련된 관광과만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국내외의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를 계속하는 학생들의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본교 관광과 대학원은 물론이고, 미국의 관광학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는 UNLV, 펜실베니아주립대, 일리노이대, 텍사스A&M, 미시건주립대 등의 석·박사 과정에 졸업생들이 다수 재학 중이다. 관광학 관련 고급인력 배출에 본교가 선두주자임을 확실히 증명하는 하나의 결정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학위를 마치고 귀국한 후에 관광정책, 관광연구, 관광개발 등과 같은 핵심 분야의 명실상부한 브레인탱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학부로의 개편 등 지원 확대 요청 현재 관광과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관광과가 설립돼 있는 다른 대학들처럼 단일학부로 독립하는 것을 과 발전의 필수적인 요건 중의 하나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학부의 규모를 키우고, 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사회과학부 내의 일개 전공으로는 규모나 학부구조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타대학과의 경쟁이 여의치 않고, 독자적인 색깔을 갖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관광과는 사이버 관광상품, 사이버 여행사 등과 같은 관광관련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실습실의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관광과 학생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학과를 다닌다는 자부심과 함께 학교측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대웅(4) 군은 "관광은 21세기의 유망 산업이고, 관광과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학교측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다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큰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 등 올해 열리는 전세계적인 이벤트들은 한국 관광산업의 서광으로 비쳐질 것임은 분명하다. 또한 주 5일 근무제와 국민소득의 증가로 관광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세기 관광한국'을 건설하는데 본교 관광학과가 앞장서길 기대해 본다.

2001-11 01
2001-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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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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