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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26

[리뷰][동행한대 2017년 여름호] 싱그러운 여름과 함께하는 여섯번째 '동행'

▲ 동행한대 2017년 여름호(통권 제6호) 한양대 대외협력처는 발전기금 뉴스레터 ‘동행한대’ 2017년 여름호(통권 제6호)를 발간했다. 이번 동행한대 봄호는 △희망, 100°C △사랑, 36.5°C △Focus on △발전기금 News △HYU News △기부 Report △이달의 기부자 △기부 안내 등을 소개했다. '희망, 100°C'에서는 창업지원단 발전기금과 총장전략기금으로 10억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한 유현오(97 섬유공학(院),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장) 동문과 나눔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하는 황인수(58 건축공학, 성일건설 회장) 동문 의 인터뷰를 담았다. 기부를 ‘사회적 투자’로 정의하는 유 동문은 이번 기부는 ‘교육에 대한 투자’였다고 한다. 유 동문은 창업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된 자신과 같은 창업 성공 스토리가 널리 알려지고, 제2, 제3의 젊은 유현오가 나와 다시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인큐베이팅 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젊음, 그 특정한 시기에만 할 수 있는 도전들을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황 동문은 무엇보다도 젊은 세대가 가진 게 없다는 이유로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 생각이 기부의 시작이었다. 내가 시작해야 다른 사람들도 시작한다는 황 동문의 의지는 모교 건축관 건립의 주춧돌이 되었고, 최근 총장전략기금 1억 원 기부까지 이어졌다. 황 동문은 부족함을 기억하는 세대도 자신의 세대가 마지막일 거라며, 그렇기에 더욱 나눔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랑, 36.5°C'에서는 이희성(98 경제금융학) · 고정인(06 경영학) 동문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근 자신들이 졸업한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각각 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이희성·고정인 동문 부부. 먼저 기부를 결심한 남편의 마음에 선뜻 뜻을 함께해 준 고정인 동문은 두 사람의 삶의 방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찬 응원이 되는 선(善)한 시간의 축적이길 바란다고 한다. 'FOCUS-ON' 에서는 85학번 동기회의 모교지원사업 발자취를 소개한다. 후배 사랑 실천의 진원지로 불리며 한양대의 자랑이 된, 85학번 동기회의 지칠 줄 모르는 3년 간의 뜨거운 내리사랑 현장과 함께 하영판(85학번 동기회 사무총장) 동문의 미니 인터뷰를 담았다. 이어서 취약계층 고시반 학생들의 장학금, 고시 준비 지원금을 지원하는 기부 모금 캠페인인 ‘파워엘리트 [나무그늘] 캠페인’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발전기금 소식을 담은 '발전기금 News', 2017 세계 대학 평가 학과별 순위 발표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양대의 모습을 담은 'HYU News'가 실려있다. 동행한대 2017년 여름호(통권 제6호) 이북 보기 동행한대 2017년 여름호 보기 이북 전체 리스트

2017-07 26

[동문][사랑 36.5℃]비움으로써 채워지는 기부문화, 한양대의 따뜻한 전통이 되길 (1)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자연스럽듯, 물질도 많은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 흘러내려야 사회가 순환된다. 결국 물질의 순환을 돕는 건 사람의 마음인지라 어떤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의 방향이 중요하다. 최근 자신들이 졸업한 경영대학의 발전을 위해 각각 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이희성·고정인 동문 부부. 먼저 기부를 결심한 남편의 마음에 선뜻 뜻을 함께해 준 고정인 동문은 두 사람의 삶의 방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찬 응원이 되는 선(善)한 시간의 축적이길 바란다고 한다. ▲ 이희성(98 경제금융학) & 고정인(06 경영학) 부부 Q 두 분 모두 한양대를 다니셨지만 학번과 학과가 다르던데 어떻게 만나셨는지요? 이희성_ 제가 회계사반 조교를 했었어요. 그때 게시판 Q&A에 아내가 시험 관련 질문을 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회계사반 시험을 보러 오기로 했는데 오지 않았어요. 조교생활이 끝나고 2008년 아내가 회계사반에 들어왔는데 이름이 익숙해 생각해 보니 그때 그 학생이더군요. 같이 회계사반에서 공부하다 아내가 다니던 교회에 함께 다니게 되었고, 아내가 2차 시험을 끝내고 고향에 내려가기 전에 제가 고백을 했죠. Q 특별히 공인회계사 공부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정인_ 어떤 삶을 살까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요. 회사생활이 즐겁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돈을 많이 벌어 사람들과 나누면서 사는 것도 즐거울 것 같았고요. 그때는 막연히 경영자에 대한 그런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하자 생각했고,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경영자가 되기 위한 직업군을 찾다 그 베이스가 될 수 있는 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준비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나누는 일을 생각한 게 놀랍네요. 그런 맥락에서 <Club 동행한대> 캠페인을 통해 기부를 결심하신 건지요? 고정인_ 아직 많이 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성과급을 받아 함께 기부하는 게 어떨까 제안을 했죠. 이번이 아니면 시작을 못할 것 같아 그러자 했어요. 이희성_ 회계사반에서 공부할 때 여러 면에서 경제적인 혜택을 많이 받았어요. 그때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꼭 돌려주자 다짐했었습니다. 한양대 회계사 동문회 ‘디딤돌’에는 그해 합격한 사람들이 소정의 돈을 모아 후배들에게 지원해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합격하면 그것 말고도 꼭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자고 다짐했었죠. Q 남편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셨는데 망설임은 없었나요? 고정인_ 저희도 아직 신혼이라 돈 쓸 데가 많긴 한데요. 교회의 영향을 받아 평소에 기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다니는 교회에서 예배 시작 전에 교회에서 하는 봉사활동의 성과를 영상으로 보여 주는데 그때마다 저도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어쩌면 가장 쉬운 게 돈으로 하는 기부가 아닌가 생각해요. Q 이번 기부 외에도 개인적으로 계획 중인 봉사활동이 있을까요? 이희성_ 아내와 함께 교회 푸른나눔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가 가진 회계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에 회계 컨설팅을 해주는 일이었죠. 둘 다 바빠서 자주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틈틈이 참여하려고 합니다. 또한 장모님께서 장기기증 서약을 하셨는데, 아내와 함께 이 문제 역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경영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를 하셨는데 특별히 사용되었으면 하는 데가 있을까요? 이희성_ 저희도 집이 부유한 건 아니라 학교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험 준비가 쉽지 않았을 거예요. 요즘은 꿈을 이루는 데도 돈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조금만 도와주면 올라갈 수 있는 후배들을 종종 보곤 하는데, 그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Q 기부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독려의 말씀을 하신다면? 고정인_ 전에 어떤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선하다고 믿는 사람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뿐 아니라 한양대에 기부를 하시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직 우리 주변에 서로를 돕고자 하는 의지가 있구나, 그런 사람들과 같이 살고 있구나 느끼고, 그 마음을 후배들과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이희성_ 저는 선배들에게 받은 사랑과 지원이 아래로 계속 흐르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것이 문화가 되고 전통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학교를 나와 일을 하다 보니 성장하는 데에 학교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만일 다른 학교를 다녔다면 지금 이룬 것들도 어쩌면 접어야 하는 꿈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시절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들에게 여러분의 관심이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동행한대 2017년 Summer (제 6호) 이북 보기

2017-07 25

[동문][희망, 100℃] 부족한 세대의 기억이 나눔의 시작이 되다

모든 게 부족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을 살아낸 황인수 회장은 무엇보다도 젊은 세대가 가진 게 없다는 이유로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 생각이 기부의 시작이었다. 내가 시작해야 다른 사람들도 시작한다는 황 회장의 의지는 모교 건축관 건립의 주춧돌이 되었고, 최근 총장전략기금 1억 원 기부까지 이어졌다. 부족함을 기억하는 세대도 자신의 세대가 마지막일 거라며, 그렇기에 더욱 나눔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한다. ▲ 성일건설 회장 황인수(58 건축공학) 동문 현장과 강의실을 오가며 몸에 밴 공부 사실 한양대 입학은 황인수 회장의 선택이 아니었다. 타 대학 낙방 후 교육자인 형님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잘 살려면 건축이 필요하다며 한양대 건축학과를 추천하였다. 그렇게 대학생활을 시작했고, 어렵지 않게 장학금도 받으며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학교 공부만 해서는 현장을 알 수 없다는 생각에 건설현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학과공부에 애착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바로 체득하고, 현장에서 알고 싶었던 것을 강의실에서 배우며 공부가 몸에 배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현장 아르바이트를 통해 4학년이 되면서 설계도를 그리게 되었고, 현장감독을 하면서 나이에 비해 빠른 경력을 쌓았다. 이 경력으로 군 입대 후에는 공병대로 자대배치를 받았고, 군 생활 중 신일토건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그때 알았어요. 내가 정말 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것을…. 신일토건에 다니면서 굵직굵직한 공사를 많이 했지요. 한창 일에 재미가 붙고 건설시장 체계를 알 즈음 창업을 했습니다. 그때 내 나이 서른셋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들과 내가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들이 남들보다 빠르고 성공적인 출발선이 되어 주었죠.” 행동이 가장 강한 설득력 삼십대, 남들은 직장을 얻고 일을 알아갈 때쯤 사회적으로 이미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황 회장은 다른 고민을 시작했다. 내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과 경제적 안정을 선(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때 삶의 지표로 세운 것이 바로 ‘최선을 다하는 생활, 봉사하는 생활’이라는 쉽지 않은 좌우명이다. 당시 서울지구 JC특우회 회장이었던 그는 새벽에는 현장을 돌고 오후에는 봉사하는 삶을 시작했다.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충북 단양의 한 시골에 일본 JC에서 지원해 온 치과의사들과 협력해 무의촌 무료진료를 시작했다. 또한 소득증대사업으로 발을 짜 판매하는 방식으로 낙후부락이었던 마을을 자립부락으로 만들며 놀라운 기적을 함께 이루어내기도 했다. “아마 저희 세대가 부족함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일 겁니다. 부족함은 불편한 일이지만, 제 경우 돈을 쓸 데와 안 쓸 데를 구분하는 현명함을 기를 수 있었던 환경이 되었죠. 한 마을을 또는 한 사람의 인생을 스스로 일어서게 하는 근본이 저는 기부와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인색함이란 있을 수 없죠.” 정신없이 현장을 오가면서도 그의 봉사하는 삶은 중단되는 일이 없었다. 서울남산로터리클럽 회장을 하며 중국 연변에 의료봉사활동을 추진하였고, 재작년엔 네팔에 도서관을 건립하여 현재 도서기증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10년 동안 한양대 동문 부회장을 하며 동문회관 건립기금 모금에도 솔선수범하였다. 늘 남을 독려하기 이전에 내가 먼저 행해야 설득력을 가진다는 황 회장은 동문회관 건립기금 모금현장에서에서 5,000만 원을 기부하였다. 동문회장이 먼저 시작하니 줄줄이 기부가 이어졌고, 그 자리에서만 10억 원을 모금한 일화는 아직도 유명하다. ▲ 황인수 동문은 "아마 저희 세대가 부족함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일 겁니다. 제게 부족함은 돈을 쓸 데와 안 쓸 데를 구분하는 현명함을 기를 수 있었던 환경이 되었죠. 한 마을을 또는 한 사람의 인생을 스스로 일어서게 하는 근본은 기부와 봉사입니다." 라고 말한다. 가까운 곳의 어려움을 챙기는 성일장학재단 기부나 봉사를 시작하는 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 말라는 황인수 회장은 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도와줄 데가 생긴다고 말한다. 그때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성일건설의 경우 2007년부터 사단법인 성일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정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건설시장이 위축되면서 생활이 어려워진 현장 소장이나 하급직원의 자녀들을 추천받아 1년에 10명 안팎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였다. 세월이 10년 흐르다 보니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들도 이젠 꽤 많아졌다. 그 수가 많아진 만큼 잘 된 학생들의 소식도 종종 들려온다. 한 번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며 한 학생이 인사를 온 적이 있었다며, 일찍이 많은 것을 이루었던 자신에게 인생의 즐거움이란 이렇게 곳곳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것이라고 한다. 황인수 회장은 결혼을 하면서 아내에게 몇 가지 약속을 하였다. 그중 하나가 책을 사는 것 외에는 돈을 아껴 쓰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아껴 모은 돈으로 집을 샀고, 아이들을 교육했고, 후일엔 후배들을 위해 쓰면서 한양대 발전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왔다. 그것은 단순히 현재의 후배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있을 그들의 아이들을 위한 또 다른 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그 시작을 나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한다면 더 좋지 않겠냐며, 황인수 회장은 호탕하게 웃었다. 동행한대 2017년 Summer (제 6호) 이북 보기

2017-07 25

[동문][희망, 100℃]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는 교육입니다

창업지원단 발전기금과 총장전략기금으로 10억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했지만, 그는 ‘남을 돕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기부를 ‘사회적 투자’로 정의하는 유현오 단장은 이번 기부는 ‘교육에 대한 투자’였다고 한다. 창업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경제적 풍요를 누리게 된 자신과 같은 창업 성공 스토리가 널리 알려지고, 제2, 제3의 젊은 유현오가 나와 다시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인큐베이팅 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다. 그의 기부는 그러한 선순환의 시작일 뿐이라고 한다. ▲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유현오(97 섬유공학(院)) 동문 자신에게 정의를 외쳐라 젊은 세대의 꿈이 공무원이나 대기업 입사가 대부분인 현실이 안타깝다는 유현오 단장은 젊은이들이 자기 자신에게 ‘정의’를 외치길 당부한다. 자신을 향한 정의는 무엇일까? 젊음, 그 특정한 시기에만 할 수 있는 도전들이 있다. 바로 그 도전들을 실행하라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자신의 인생을 어른들이 결정해주는 것이 우리나라의 흔한 모습이다. 그러나 스무 살이 넘었다면 이젠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실패를 빨리 경험하고 강한 젊음을 만드는 과정을 몸소 겪어야 한다고 말한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자리가 날 때가 있죠. 거기에 누가 앉느냐? 바로 노약자들이죠. 건강한 사람들은 보통 서서 갑니다. 똑똑한 젊은 친구들이 안정적인 직장만 찾는 세태는 위험합니다. 중소 벤처기업에 가서 회사를 키우고 나아가 자신의 회사를 일구는 도전의식이 없다면 나라도 건강하게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그는 건강한 창업 풍토가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양대학교라고 강조한다.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외치지만, 그 혁명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을까? 한양대처럼 오픈된 플랫폼을 완비하고 있지 않다면 4차 산업혁명도 결국 남의 일이 될 수밖에 없다. ▲ 유현오 동문은 "젊은 세대의 꿈이 공무원이나 대기업 입사가 대부분인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정의’를 외치세요. 젊음, 그 특정한 시기에만 할 수 있는 도전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 도전들을 실행하세요." 라고 말한다 교육은 가장 수익이 높은 투자 유현오 단장이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도 그 플랫폼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막상 창업지원단에 부임해 보니 재정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기부를 해서라도 창업지원단을 구글 캠퍼스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오피스 인테리어부터 경직된 이미지를 버리고 구성원들이 유연한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창업지원단의 빅 픽처(Big Picture)는 유 단장의 비즈니스 경험에서 출발한 것이 많다. 일명 ‘하유미팩’이라 불렸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생산·판매하는 ‘제닉’을 창업하고 매각하기까지 그가 겪었던 비즈니스의 우여곡절은 그 자체로 성공 케이스이다. “사업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5년 간 새벽기도를 하루도 빠지지 않았죠. 제 마음을 어느 정도 추스를 수 있게 된 후, 교회 내의 사업을 하는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멘토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발전해서 한 달에 한 번 개최되는 포럼이 되었고, 이 포럼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2013년에는 창업자가 닮고 싶은 롤 모델 1위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이번에 한양대로 오게 된 것도 그때 느꼈던 보람과 류창완 전임 글로벌기업가센터장님의 ‘너 같은 사람 하나 더 만들어 보자’라는 독려가 컸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가치 있는 일 평균수명이 100세 이상이 되면서 퇴직 이후의 인생 2막이 그만큼 길어졌다. 퇴직 이후에도 이젠 창업은 필수가 된 셈이다. 그러니 미리 공부하자는 게 유 단장의 조언이다. 스스로가 한양대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쳤고, 졸업 후 창업을 했던 까닭에 학교에서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학교에서의 공부가 실제 창업을 준비하고 경험하는 실효성 있는 과정이 되려면, 커리큘럼과 인적자원, 하드웨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그의 기부금이 쓰일 것이다. 유 단장은 본인이 ‘성공한 창업자’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주위에 알린다. 대부분의 성공한 기업가들이 자신의 성공을 알리지 않는 반면, 사업의 실패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야기들은 너무 흔하다. 그러니 젊은 세대들이 창업을 두려워할 수밖에…. 그래서 더욱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널리 알려서, 사업을 하면 돈도 벌 수 있고, 명예도 얻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위인처럼 살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기도 하다. 유현오 단장은 ‘창업은 세상을 바꾸는 일이고, 그 가치 있는 일에 어렵게 번 돈을 쓰며 행복을 느끼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한정화 경영대학 교수가 본인에게 학교로 올 것을 권유하며 했던 말처럼, ‘훗날 하늘나라에 갔을 때 하느님께 그냥 놀다 왔다는 말은 하지 말자’는 것이 그가 인생 제2막을 살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동행한대 2017년 Summer (제 6호) 이북 보기

2017-05 29

[행사]Club 동행한대 기부감사 이벤트 ‘Movie Night’ 성황리 개최

한양대학교는 12일(금) CGV 왕십리점에서 ‘제2회 Club 동행한대 기부 감사 행사, Movie Night’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80여 명의 기부자와 가족들이 참석해 샌드위치로 간단한 식사를 하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에 참석한 기부자들을 위해 한양대학교 재학생 나눔서포터즈 ‘한올’에서는 일회용 투명컵에 과일을 담은 컵과일 선물과 폴라로이드 촬영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영무 총장은 “경제가 어렵고 나라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모교를 잊지 않고 후배를 위해 따뜻한 정성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학교의 모든 교직원도 동문의 가슴에 한양의 자부심을 새길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정동현 동문(영어교육 04)은 “학교에서 이렇게 소액 기부자까지 챙겨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셨는데 준비한 노력에 비해 참여자가 적어 아쉽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기부자와 동문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생활이 어려운 재학생들의 생활비를 지원해주기 위한 장학금 조성을 목표로 2016년부터 시작된 대외협력처 소액 모금캠페인 ‘Club 동행한대’는 지난 1년 동안 약 400여 명의 동문과 한양 가족이 참여해 2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모금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대외협력처 직원들이 참석자 명단을 확인하며 참석자들의 입장을 돕고 있다. ▲재학생 나눔서포터즈 한올 학생들이 이영무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이영무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4 21

[리뷰][동행한대 2017년 봄호] 따뜻한 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다섯번째 '동행'

▲ 동행한대 2017년 봄호(통권 제5호) 한양대 대외협력처는 발전기금 뉴스레터 ‘동행한대’ 2017년 봄호(통권 제5호)를 발간했다. 이번 동행한대 봄호는 △희망, 100°C △사랑, 36.5°C △PAY IT FORWARD △Focus on △발전기금 News △HYU News △기부 Report △이달의 기부자 △기부 안내 등을 소개했다. '희망, 100°C'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모교에 기부를 해온 이범택(섬유공학 72, ㈜크린토피아 회장) 동문의 인터뷰를 담았다. 최근 노후화된 한양예술극장의 리모델링을 위해 3억 원을 쾌척하고 진행에 부족한 예산의 추가적인 기부까지 약정한 이 동문은, 후배들이 젊음의 특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선배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 동문은 기부와 나눔을 망설이고 있는 다른 이들에게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나누자고 조언한다. '사랑, 36.5°C'에서는 신정식(경영학부 명예교수) 동문과 국가대표 체조선수 박민수(스포츠산업학과 13) 동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신 동문은 퇴임 이후 지금까지 1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했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삶을 가꾸어 가는 일이 생의 큰 화두라고 말하는 그는, 의미 있는 “웰 에이징” 실천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 동문은 졸업과 동시에 모교 운동부 발전기금으로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졸업 후 실업팀과 계약하자마자 함께 뛰던 후배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고, 그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는 그의 인터뷰가 '사랑, 36.5°C'의 두번째 이야기로 실려 있다. ‘PAY IT FORWARD’에서는 해외대학의 기부문화를 소개한다. 7억 5,000만 달러(약 8,700억 원)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전액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단일 장학 프로그램 중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스탠퍼드 대학교의 ‘나이트-헤네시 장학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 실렸다. ‘Focus on’에서는 대중모금캠페인 <Club 동행한대>의 2016년 진행성과를 정리 하고, 함희혁(전자통신공학 83) 동문, 이빈(영미언어문화학과 08) 동문 등 기부자들의 미니 인터뷰를 담았다. 이어서 ‘2017 졸업생 새 출발 축하 행사’ 개최 현장과 다양한 발전기금 소식을 담은 '발전기금 News', 2017 세계 대학 평가 학과별 순위 발표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양대의 모습을 담은 'HYU News'가 실려있다. 동행한대 2017년 봄호(통권제5호) 이북 보기 동행한대 2017년 봄호 보기 이북 전체 리스트

2017-04 20

[동문][사랑, 36.5°C] 당신의 정 묻은 손이 누군가에게 삶을 지탱해 주는 동력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사람이, 혹은 종교가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그가 가는 길에 긍정적인 발자국을 남기게 한다면 그 발자국은 뒤에 오는 다른 이들에게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졸업과 동시에 본인이 몸 담았던 모교 운동부를 위해 발전기금 3,000만 원을 쾌척한 박민수 동문은 자신의 시작에 거창한 의미가 담기는 것이 조심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몸과 마음에 익힌 자신의 신념대로 그저 행했을 뿐이다. ▲박민수 (13 스포츠산업학과) 동문 Q 졸업과 동시에 모교 운동부 발전기금으로 3,000만 원을 기부하셨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고등학교 시절 시합에 나가 한양대 선수들의 실력을 보고 놀란 적이 많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한양대 선수들만의 단합된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꼭 한양대에 진학하고 싶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졸업생이 되었습니다. 운동부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땀 흘리며 좋은 성적을 많이 거뒀는데, 그런 추억들이 모교에 대한 애정으로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졸업을 하고 실업팀과 계약하자마자 함께 뛰던 후배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고, 그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계약금의 일부를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Q 본인에게 매우 의미 있는 돈이었을 텐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부모님은 제가 한양대에서 운동을 했기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실업팀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흔쾌히 동의해 주셨습니다. 사실 부모님께서도 오래 전부터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셨고, 제게도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권하신 분들이라 이번 일에도 이견은 없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마음만 아파하는 동정심도 가진 사람이 부리는 오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른 이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어린 시절부터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해오셨네요? 네, 거창한 의미로 해석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종교를 통해 선교나 고아원 등의 봉사활동을 일찍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시절 장학재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좋은 일을 하다 보니 더 좋은 기회들이 저절로 찾아왔던 것 같아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기부는 다른 사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지만 기부자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의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박민수 동문이 좋은 예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모두 완벽하지 않잖아요. 저 역시 개인으로서나 운동선수로서나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나면 가슴 깊이 찌릿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기쁨이나 즐거움이라고 표한하기 어려운… 그 경험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망설이지 말았으면 합니다. 물질이 주는 행복감보다 더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Q 박민수 선수의 기부금이 운동부실의 발전에 어떻게 사용되었으면 합니까? 사실 운동을 하려면 집안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렵다면 선수 생활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되었으면 하고, 일부는 후배들이 단체복을 구입하는 데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선수들의 소속감이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시각적인 수단이니까요. Q 기부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독려의 말씀을 하신다면? 기부가 모두에게 필수는 아닙니다. 누군가 강요해서 할 수도 없는 일이죠. 하지만 미루다가 나중에 아쉬움을 남기지 마시고, 일단 저지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어렵다면 기부 약정을 통해 조금은 강제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독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잖아요?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손잡고 사는 게 조금은 짐을 더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민수 동문은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잖아요? 기부는 힘든 사람들끼리 손을 잡고 짐을 덜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고 말한다. Q 앞으로의 포부와 후배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4월 말부터 시즌이 시작됩니다. 하루 7시간 이상 훈련을 하느라 많이 힘들지만, 꿈이 있기에 이 모든 시간들을 견디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힘들더라도 후배들도 큰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잘 견디어 냈으면 합니다. 그 모든 시간들이 쌓여서 좋은 결과로 되돌아오니까요. 동행한대 2017년 SPRING (제5호) 이북 보기

2017-04 20

[교수][사랑, 36.5°C] 기부는 삶의 아름다운 소명입니다

삶을 어느 정도 살아왔다면,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대한 욕심보다는 남은 삶에 대한 아름다운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의미에서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누군가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기부만큼 “웰 에이징”의 본뜻을 의미 있게 실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삶을 가꾸어 가는 일이 생의 큰 화두라는 신정식 명예교수, 정년퇴임 이후 이제는 기부자로서 한양과 함께 하고 있는 그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Q 퇴임하신 이후 지금까지 1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하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기부를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1962년 처음 강단에 선 후 2002년 정년퇴임을 하기까지,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한양과 함께 하였습니다. 한양에서 보낸 수많은 계절들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었습니다. 회계학교수로서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다수의 논문을 써 우리나라 회계제도의 글로벌화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주로 공인회계사제도를 강조하는 기조에서 학생들을 교육하였고, 그 결과는 오늘날의 한양대 경영대학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다고 봅니다. 후반 16년은 대학본부의 행정에 참여하여 격동기의 대학경영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에 기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젊은 날 한양에 쏟았던 애정이, 나이가 들면서 한양의 발전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책무로 다가왔습니다. ▲ 신정식 경영학부 명예교수 Q 기부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했을 텐데요, 가족들은 선뜻 동의하셨나요? 가족들과 먼저 상의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일단 실행하고 나중에 가족들에게 얘기를 하는 편인데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내는 누군가를 돕는 일에 저보다 더 열성적입니다. 지금도 노인복지관 등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연 봉사 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역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회봉사나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한양대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하시는 다른 기부나 봉사활동이 있을까요? 제가 공인회계사이기 때문에 협동주택공동체나 종친회 등 비영리 단체의 회계감사를 무료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 권유로 시작했는데 제가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금전적 기부와는 또 다른 보람을 줍니다. 비영리 단체의 경우 대부분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저처럼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런 면에서 기부의 또 다른 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기부를 하시는 데 있어 교수님만의 철학이 있습니까? 저는 방울방울 떨어지는 낙숫물이 섬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말을 믿습니다. 큰 금액을 쾌척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물론 높이 평가해야 하지만, 소액 기부자의 수를 늘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기부문화의 중심이 된다면, 아마 기부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활성화 될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동문 수 대비 기부 인원이 아직 많지 않은데, 동문들이 소액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전문지식으로 무장된 기부금 조성전문팀을 대학기구 내에 독립적으로 설치운영 하는 것도 하나의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기부를 받는 기관의 기부금회계를 투명하게 공시하는 것도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Q 교수님의 기부금이 한양대에 어떤 변화를 만들기를 원하십니까? 기업은 짧은 기간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대학은 하루아침에 위상을 높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대학을 한 단계씩 도약시켜야 합니다. 지속적인 투자 즉, 선진연구시설과 유능한 교수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설립자이신 故 김연준 박사님은 철저하게 검약하시며 사랑을 실천하셨던 분입니다. 오직 한양대학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생각뿐이셨죠. 설립자님의 뜻이 실현되는 데에 저의 작은 기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신정식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나눔을 실천하면 우리사회의 품격이 성숙해지고 우리가정이 따뜻해지고 개인의 위상이 더 높아집니다. 기부를 통해 세상에 온 존재의 이유를 느끼는 희열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말한다. Q 기부를 망설이는 다른 분들에게 독려의 말씀을 하신다면? 기부를 하는 데에 금액의 크기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액수가 크든 적든 기부하겠다는 용기 있는 결심이 중요한 것이지요. 그 시작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실천하시기를 권합니다. 나눔을 실천하면 우리사회의 품격이 성숙해지고 우리가정이 따뜻해지고 개인의 위상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주는 삶의 변화를 경험해 보실수 있습니다. 날마다 이유 없이 기분이 좋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세상에 온 존재의 이유를 느끼는 희열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는 글로벌 수준에 비하면 아직도 그 바탕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들의 작은 결심과 실천이 그 기부문화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행한대 2017년 SPRING (제5호) 이북 보기

2017-04 20

[동문][희망, 100℃] 한양대 출신의 리더가 대한민국 곳곳에서 나오는 날까지

오로지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도, 삶의 무수한 샛길들에 곁눈질을 해본 적도 없었다는 이범택 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하는 것’이었다. 그 중 하나가 크린토피아를 설립하는 것이었고, 비즈니스가 성공한 이후에는 자신이 가진 부를 나누는 일이 그것이었다. 오래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모교에 기부를 해 온 이범택 회장은 최근 노후화된 한양예술극장의 리모델링을 위해 3억 원을 쾌척하고, 진행에 부족한 예산의 추가적인 기부까지 약정했다. 자신이 행한 일들이 떠들썩한 칭찬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망설이는 누군가의 등을 떠밀어 주는 추임새가 되었으면 한다는 이범택 회장을 만나보았다. ▲ ㈜크린토피아 회장 이범택(섬유공학 72) 동문 십시일반 만든 한양대의 성장동력 삶에 있어 잘한 일 몇 가지를 꼽는다면 그 중 하나가 한양대에서 공부했던 일이라는 이범택 회장은 어딜 가나 모교 자랑이다.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상들을 많이 받았지만,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상으로 ‘한양을 빛낸 자랑스러운 동문상’과 ‘한양경영인상’을 꼽을 만큼 그에게 ‘한양’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재학시절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언제든 자신이 돌아갈 보금자리 같은 곳이 바로 모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유가 있을 때 꼭 하자는 것이 학교에 대한 기부였다. 이는 단순히 학교에 도움을 주는 차원이 아니라, 후배들에 대한 투자라고 이범택 회장은 말한다. “우리가 기부한 돈은 학교의 환경 개선뿐 아니라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후배들이 미래에 모교를 이끄는 교수가 될 수도 있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곳곳에 한양대 출신의 리더들이 많아질수록 한양대 동문들의 명예와 자긍심도 올라가니, 이보다 더 유망한 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큰 고생 없이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자신의 대학시절과 비교해 보면 고단하기만 한 요즘의 후배들에게 마음이 쓰인다는 이범택 회장. 당장 눈앞의 생활문제를 해결하느라 꿈을 갖는 일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세태에, 그는 앞선 자로서의 책무와 대학의 역할에 대해 강조한다. “인재블랙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미국을 일컫는데, 우리나라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죠. 그러기 위해선 대학이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후배들이 학점과 스펙에만 연연하지 않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꿈을 세우고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대학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사회에서 일하다 보면 학벌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창의적인 인재가 절실한데,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선 대학에 많은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미국 대학의 경우 기부금이 대학의 순위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만큼 대학성장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범택 회장의 말대로 학교 혼자서는 성장의 견인차를 마련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선배들이 십시일반 성장동력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 이범택 회장이 학교에 대한 기부를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이러한 이범택 회장의 철학은크린토피아의 사회공헌 활동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타당한 이유와 올곧은 원칙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손해는 기업이 감수해야 한다는 게 ‘기업인 이범택’의 철학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힘을 보탠다는 단순한 접근을 통해, 고아원에서 양로원, 그리고 교복물려입기 캠페인까지 수많은 일들이 크린토피아의 이름으로 이어져 왔다. 이 만큼 살다 보니 이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 눈에 보인다는 이범택 회장의 사람 좋은 미소는 단순히 연륜에 의한 측은지심만으로 보이지 않는다. 늘 사려 깊은 시선으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주시하고, 끊임없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단단히 쌓아올린 사람만이 내다볼 수 있는 혜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기에 누군가를 돕는 일만큼은 젊은 직원들도 따라 올 수 없다는, 체력을 넘어선 솔선수범의 자세는 그가 이제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인간에 대해 얼마나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주는 삶의 이력서 같은 것이다. “몇 해 전 강원도에 큰 수해가 나서 농부들이 힘겹게 일군 감자밭이 수몰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직원들과 함께 달려가서 감자밭 수확을 도왔죠. 한시라도 빨리 건져야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나중에 보니 젊은 직원들보다 제가 훨씬 많이 수확을 했더군요. 무슨 일이든 마음이 시켜서 집중을 하게 되면 엄청난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이범택 회장은 “후배들이 젊음의 특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선배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고민하고 나눠야 합니다. 후배들의 성공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일 때에비로소 우리의 책무도 가벼워지니까요.” 라고 말한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인생의 한때인 젊음은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더라는 이범택 회장. 그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름다운 시절에 후배들이 꿈과 도전이라는 말들을 너무 멀리 밀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한다. 그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 후배들이 젊음의 특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선배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한다. 그리고 그의 고민이 행동으로 이어져 한양의 발전을 이끌고 후배들의 성공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일 때에 비로소 선배의 책무도 가벼워진다고 한다. 그리고 그 책무는 비단 자신 혼자만의 몫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한양의 이름으로 묶여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할 자긍심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여유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나누자는 것이 기부와 나눔을 망설이고 있는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이범택 회장의 조언이다. 동행한대 2017년 SPRING (제5호) 이북 보기

2017-02 27

[리뷰][동행한대 2016년 겨울호]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네번째 '동행'

▲ 동행한대 2016년 겨울호(통권 제4호) 한양대 대외협력처는 발전기금 뉴스레터 '동행한대' 2016년 겨울호(통권 제4호)를 발간했다. 2016년의 시작과 함께 1호가 발간되었던 동행한대 뉴스레터가, 2016년의 마무리와 함께 겨울호를 발간했다. 이 네번째 '동행'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동행한대 겨울호는 △희망, 100°C △사랑, 36.5°C △Focus on △발전기금 News △HYU News △기부 Report △이달의 기부자 △기부 안내 등을 소개했다. '희망, 100°C'는 동문 사회에서 그 누구보다 활발하게 모교에 헌신하고 있는 구자준(전자공학 70) ㈜유비전스 회장의 인터뷰를 담았다. 한양발전후원회 초대 공동위원장 역임, 동문봉사단 <함께한대>의 이사장을 맡는 등 모교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온 구 회장은, 한양대가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응집된 힘, 아름다운 순환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구 회장은 그러한 필요에 몸소 솔선수범하여 응답하고 있다. '사랑, 36.5°C'에서는 하헌영(의학 80) 인천 나은병원 원장과 이한결(정치외교학 10) 학생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하헌영 인천 나은병원 원장은 한양대 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의과대학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센터에 5천만 원을 신축기금으로 기부하고, 한양대학교의료원에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부한 그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을 대하고 환자를 돌보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이한결 학생은 2016년 행정고시 일반행정(전국) 직렬의 최종 합격자이다. 행정고시를 최종 합격한 후 방송사 퀴즈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상금을 받은 그는, 사회과학대학 발전기금 100만 원을 약정하고 그 상금으로 50만원을 우선 납입했다. 졸업 전에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약정 금액을 모두 납부하고 모교에서 받은 혜택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는 그의 인터뷰가 '사랑,36.5°C'의 두번째 이야기로 실려있다. 'Focus on' 역시 두가지 내용을 소개한다. 먼저 대외협력처의 나눔서포터즈인 '한올'이 2016년 활동한 내용을 시간순에 따라 정리했다. '한올'은 2016년 3월 창단된 서포터즈 단체로, 재학생들이 기부와 나눔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기부와 나눔의 경험을 전파하며 이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두번째는, 85동기회에서 기획하여 운영하는 '85동기회 드림(Dream) 장학금'을 소개한다. 가정형편이나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장학금이 아니라,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특별한 선발 기준을 가지고 있어 주목할만하다. 이어서 제1회 <Club동행한대>감사음악회 개최 현장과 다양한 발전기금 소식을 담은 '발전기금 News', 고시에서 강세를 보인 2016년 한양대의 모습을 담은 'HYU News'가 실려있다. 동행한대 2016년 겨울호(통권제4호) 이북 보기 동행한대 2016년 겨울호 보기 이북 전체 리스트

2017-02 24

[학생][사랑, 36.5°C] 받은 만큼 돌려주는 행복한 기부

2016년 행정고시에 최종 합격한 이한결 학생은 합격 후 참가한 방송사의 퀴즈 프로그램에서 받은 상금으로 사회과학대학 발전기금 100만 원을 약정하고, 50만 원을 우선 납입했다. 아직 납입하지 못한 나머지 약정금액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졸업 전에 채우고 모교에서 받은 혜택을 후배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열혈 한양인, 이한결 학생을 만나 보았다. ▲ 이한결(10 정치외교학) 학생 Q 학생의 신분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KTV 프로그램 ‘대한민국 정책퀴즈왕’에서 월장원으로 선정된 후 상금을 받게 되면서 용도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회과학대 행정고시반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오며 항상 학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상금의 일부를 학교에 돌려주자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기부는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상금 중 50만 원을 사회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전체 약정금액 중 남은 50만 원은 졸업하기 전까지 꼭 채우고 졸업할 예정입니다. 겨울 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남은 금액을 모을 예정입니다. 사회대 명예의 전당을 보면서 타 학과에 비해 사회대의 기부자 수가 적다는 생각이 들어 늘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비에 전시된 사회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꽉 찰 수 있도록 저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Q 졸업을 앞두고 기부를 결정할 만큼 한양 사랑이 각별하신 것 같습니다. 행정고시 공부를 하면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각종 경진대회, 취업박람회뿐 아니라 고시반 차원의 선후배 멘토링 제도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배 공직자의 특강을 통해 마음가짐부터 시험 준비 노하우까지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행정고시 합격 이후에 후배들을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생 간,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한양인으로서의 자부심입니다. Q 기부하신 발전기금이 어떻게 활용되기를 바라시나요? 김상면 자화전자㈜ 회장님께서 행정고시반 장학기금을 기부해 주셔서 저 역시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우리 대학의 행정고시 합격률이 최근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들었는데요, 선배님들의 관심과 도움이 비로소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작지만 제가 기부한 발전기금도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씨는 "사회과학대 명예의 전당에 더 많은 이름이 새겨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누는 이도 받는 이도 모두 행복한 기부의 참의미를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한다. Q 기부에 대한 평소 생각과 소신을 말씀해 주세요. 최근에 아버지께서 소액이지만 평생 기부를 해 오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부를 막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아버지의 작은 실천이 제게는 매우 크게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부도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기꺼이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크기에 상관없이 일상적으로 기부를 실천해 나갈 생각입니다. 제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주는 것보다 많은 것을 받고 있다는 것을, 학교라는 틀 안에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이씨는 기부는 꼭 돈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 라 적은 여윳돈이 생기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 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Q 한양대의 기부문화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한양대 ‘십시일밥’ 봉사의 경우, 학생들이 공강시간을 활용해 학생식당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식권을 받아 취약계층 학우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 스스로 작은 힘을 모아 누군가를 돕는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수혜대상이 명확하기에 보람도 더욱 큰 것 같습니다. 한양대의 ‘사랑 나눔’은 ‘십시일반’ 힘을 모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Q 기부를 계획하고 있는 다른 분들께 한 말씀해 주세요. 기부는 꼭 돈이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여윳돈이 생기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기부금의 사용 용도에 대한 걱정으로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번에 기부를 하면서 모교에 대한 믿음으로 망설임 없이 기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학생의 기부는 거의 없는 줄 알았는데 소액기부를 하는 재학생이 꽤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기부자도 수혜자도 될 수 있습니다. 한양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기부, 두려움을 갖지 말고 실천해 보세요.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7-02 23

[동문][사랑, 36.5°C]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하는 감성을 나누는 기부

하헌영 인천 나은병원 원장은 최근 의과대학에서 건립을 추진 중인 바이오메디컬센터 신축 기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한양대학교의료원에도 발전기금 5천만 원을 함께 기부하는 등 모교 의학 분야 발전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양대가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선도대학이 되는 데 동문으로서 힘을 모으겠다는 하헌영 원장을 만나 보았다. Q 바이오메디컬센터 신축 발전기금과 한양대학교의료원 발전기금으로 총 1억원을 기부하셨는데, 기부를 결심하시게 된 동기가 있나요? 졸업 후 모교 발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하는 마음으로 각종 동문 모임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습니다. 특히 의과대학 동문회에서 동문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동문들이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발전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의대에서 바이오메디컬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의 기부를 통해 기부에 익숙지 않은 의대 동문들에게 간접적으로 참여를 권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 인천 나은병원 원장 하헌영(80 의학) 동문 Q 의료인으로서 바이오메디컬센터나 한양대학교의료원에 대한 특별한 기대나 바람이 있으신가요? 미국의 유명한 연구 중심 병원들의 사례를 접할 때마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이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더욱 경쟁력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외국의 선진의료원의 사례와 같이, 한양대학교의료원과 바이오메디컬센터가 신약 개발, 의료기술 개발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랍니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Q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 가입, 해외의료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데, ‘나눔’에 대한 평소 생각과 소신을 말씀해 주세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주위와 함께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제 능력과 재능에 따라 주위에 도움을 주려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2004년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수료하면서, 그런 나눔에 대한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치열하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면서도 베풀고 나누는 여유를 보면서, 리더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서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나누는 작은 정성들이 모이면 작지만 소중한 변화들을 이끌어낼 수 있0다고 생각합니다. Q 원장님께 ‘나눔’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2010년 스페인 산티아고로 여행을 갔을 때, 혼자 트레킹을 하면서 만난 인연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트레킹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를 찾다가, 좁은 산티아고 골목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날은 저물고 비도 오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었지요. 그 때, 지나가던 중년의 현지인 마가레타가 기꺼이 함께 길을 찾아주었습니다. 40분을 걸어 도착한 숙소에서 마가레타는 간단한 요기까지 대접해 주었습니다. 낯선 이에게 베푸는 친절에 의아해 하던 제게, 자신은 건강상의 문제로 걸어서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저의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그런 자신의 친절을 잊지 말고 한국에서도 누군가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생면부지의 제게 남긴 마가레타의 친절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고, 작지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큰 감동’이 바로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전해지는 나눔의 보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하헌영 원장은 "한양대학교의료원과 바이오메디컬센터가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 그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더욱 키웠으면 합니다.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한양'의 이름이 빛날 수 있도록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고 말한다. Q 지금까지 여러 ‘나눔’을 실천해 오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누워서 기타를 멋들어지게 연주하던 키르기스스탄의 ‘국민영웅’ 아크바랄리 우울리 주숩백 씨가 기억에 남습니다. 주숩백 씨는 지난 2010년 키르기스스탄 민족 간 유혈사태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 척추손상을 입어 하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욕창, 소화기 계통, 순환기 계통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키르기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것으로 인연을 맺었던 키르기스스탄 주한대사에게서 주숩백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기꺼이 의료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국경을 넘어 마음을 전하는 계기이자, 인천시와 중앙아시아권과의 교류에 시발점이 될 수 있었기에 무척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 하 원장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을 대하고 환자를 돌보는, '감성이 통 하는 인생'에서 값진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Q ‘한양’의 이름을 빛내고 계신 자랑스러운 선배님으로서 후배들에게 전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성공하는 의료인의 모습이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해 왔습니다. 많은 경험과 고민 끝에, 병원을 확장하고 유명세를 타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친 환자를 위해 인술을 베푸는 것이 더 큰 보람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 인천 지역에 터를 잡고 병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 힘든 시기를 버텨내야 했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돈이나 명예보다 마음으로 환자에게 다가서면 결국 마음이 통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작게는 내가 살고 있는 공동체 속에서 가진 것을 공유하고 환원하는 것부터 시작해 봐도 좋습니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을 대하고 환자를 돌보는, ‘감성이 통하는 인생’에서 값진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기부를 망설이고 계신 다른 잠재적 기부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부는 습관입니다.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운 것처럼, 처음이 쑥스럽고 어려운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먼저 시작해서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한양대의 건학정신이 나타내듯이, 주어진 것을 나누는 사랑, 그러한 마음을 실천하는 공감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