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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17 중요기사

[학술][연구성과] 이문우 교수(영어교육과)

한양대학교 이문우 교수(영어교육과)가 저술한 논문 ‘번역을 통한 초급자 영어 작문 교육(논문명: Translation revisited for low-proficiency EFL writers)’이 지난 11월 1일 ELT(English Language Teaching) 저널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실행연구로, 이 교수가 교육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의 변화를 끌어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더 효율적인 작문교육을 위해 영어 초급자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에서 금기시됐던 ‘번역’을 이용한 점이 눈에 띈다. 번역을 이용한 작문 수업 이 교수의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연구대상자다. 기초적인 영어 읽기 쓰기조차 어려워하는 영어 초급자 학생들을 위해 교육 연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영어교육에서 듣기, 말하기, 작문, 독해 4가지 분야 중 작문을 가장 어려워하더라고요. 특히나 영어 능숙도가 낮은 학생들의 경우는 더 하죠. 이런 영어 초급자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법이 없어 연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이 교수가 제시한 영어교육법은 ‘L1(First Language, 모국어)’을 통한 번역 글쓰기였다. “보통 영어교육에선 한국어로 번역하지 말고, 영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영어 능숙도가 떨어지는 학습자들에겐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교수는 영어 능숙도가 떨어지는 13명의 고등학생을 모아 3학기 동안 직접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꾸준한 변화를 지켜보기 위해 1년 이상의 시간을 교육 현장에 머무르며, 매시간 수업일지를 작성했다. ▲이문우 교수(영어교육과)는 우리나라 교사와 학생들에게 맞는 한국형 영어교육모델을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 교수는 영어 작문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영어 작문에 앞서 작문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예문을 함께 해석하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시간을 가진 이유다. "브레인스토밍이 끝나면 한글로 원하는 글을 작성하게 했어요. 그러면서 작문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자 했죠." 이후엔 학생들에게 한글로 적은 글을 사전 없이 영어로 번역하게 했다. 번역하다 어려운 경우에는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단, 번역기 사용은 절대 금했어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힘으로 글을 완성하면 마지막 첨삭 단계에서 저와 1대 1 피드백을 받고 글을 다듬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한 편의 글이 완성되는 거죠." 이 교수는 한 학기가 끝난 후 학생들에게서 유의미한 결과를 발견했다. be동사도 어려워했던 학생들이 동사의 현재 진형형(~ing) 응용까지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교수는 국/영 작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학생들로부터 연구를 떠나 많은 뿌듯함을 느꼈다. 한국형 영어교육에 앞장서겠습니다 이 교수는 교육의 평등을 위해 교육 연구에서 등한시되던 계층에 집중했다. "이번 연구에서 영어에 취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일반적인 영어 교육 연구가 어느 정도 영어를 숙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시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그런 학생들은 교육에 따라 변화가 커서 연구 데이터로 쓰기 좋거든요. 반면, 초급자에게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도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다 보니 교육 연구에서 자연스레 제외되는 거죠.” 이를 위해 이 교수는 ‘한국형 영어 교육법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새로운 영어교육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영어 교육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만의 영어 교수법을 찾는 것이 제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이제 영어 초급자에서 연구대상을 바꿔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영어 고급자와 더불어 수업시간에 잠든 학생들, 교육 현장에서 소외 당한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법까지,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실용적인 '한국형 영어교육법'에 앞장서고자 한다. ▲ “사랑하는 학생들, 어느 현장에서도 실력으로 인정받고 성품으로 사랑받는 학생들로 성장하길 바라요.”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12 10 중요기사

[일반]수학을 즐긴다면, 공업수학 경시대회는 어때?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기초필수과목으로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공업수학'. 공학인들의 기초지식이라 불리는 공업수학 능력을 겨루는 대회가 있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은 지난 4일 제18회 공업수학 경시대회를 개최했다. 공과대학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32명의 신청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늦은 저녁 서울캠퍼스 제2공학관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학생들의 치열한 문제풀이가 70분간 이어졌다. 올해 경시대회는 어땠나 ▲ ‘제 18회 공과대학장배 공업수학 경시대회’가 지난 4일 서울캠퍼스 제2공학관 202호에서 열렸다. 응시생들이 대회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모습. ▲ 경시대회를 시작하기 전, 그동안 정리한 노트를 살펴보고 있는 응시생. 이번 공업수학 경시대회는 주관식 6문제와 소문항으로 구성됐다. 공업수학 교재에서 출제가 되며, 공업수학을 담당하는 3 명의 교수가 공동 출제했다. 문제 출제자인 김주형 교수(공업수학 교과목 담당)는 “미적분학미〮분방정식 기반의 기본 개념과 수학물〮리학을 응용한 기초적인 공학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며 “문제 풀이에 쓰이는 단순 암기보다는 논리적인 개념 이해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다. 경시대회 체감 난이도는 어땠을까? 우제훈(화학공학과 3) 씨는 시험 직전 노트 정리와 문제풀이를 반복하며 경시대회를 준비했지만 이번 시험은 역부족이었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저는 너무 어려웠어요. 저번 학기 기초필수과목으로 수강한 공업수학 기말고사보다 난이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학점에 구애받지 않는 대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 탄탄한 공학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 2016년, 2017년 대상 수상자인 권희선(융학기계공학 박사과정) 씨는 전공수업에서 응용되는 부분이 많다며 3, 4학년이라면 꼭 도전해볼 것을 권유했다. “경시대회는 공업수학 시험문제보단 깊게 생각해야 하는 심화문제가 출제돼요. 전공과목을 들은 학생이라면 학과 수업을 충분히 복습하면서 도전해볼 만해요.” 공업수학 경시대회는 ▲대상(1명) 장학금 100만 원 ▲금상(1명) 장학금 50만 원 ▲은상(2명) 장학금 30만 원 ▲동상(3명) 장학금 10만 원을 수여한다. ▲ 지난 2016년과 2017년 대상 수상자인 권희선(융학기계공학 박사과정) 씨는 공과대학 심화전공을 수강한 학생이라면 수업을 통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고 말했다. "공대생들에게 공업수학은 가장 기본적인 학문이에요. 더 탄탄한 기초를 갖춘 공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가오는 경시대회도 열심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유권창 팀장(공과대학 경영지원팀)은 "앞으로 공업수학 경시대회를 더 발전시켜 공대생뿐만 아니라 학교 재학생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내년 가을에 있을 공업수학 경시대회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12 04 중요기사

[학생]한양대생이 개발한 ‘핀홀 미러', 세계 IT를 놀라게 하다

“역사상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 번 바뀌었다고 하죠. 안경 개발로 저시력자들이 세상을, 망원경과 현미경의 개발로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이제는 증강현실(AR) 렌즈로 현실에서 가상현실까지 세상의 시야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김재혁(산업공학과 4) 씨가 말하는 ‘레티널(LetinAR)’의 미래다. 대학교 3학년 때 친구와 함께 파고든 증강현실 연구는 이제 카카오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 네이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으로부터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됐다. 핀홀효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다 우연히 보게 된 ‘핀홀효과’에서 레티널은 시작됐다. 핀홀효과란 작은 구멍을 통해 건너편에 상이 맺히는 효과를 말한다. 개기일식을 보러갔던 김 씨와 공동창업자 하정훈(현 CTO) 씨는 나뭇잎 사이 구멍에서 일어난 핀홀효과로 인해 땅바닥에 초승달 모양의 그림자가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하나의 그림자만 180도 반대 방향으로 비추고 있었다. 바로 촬영을 위해 가져간 카메라 렌즈에 반사된 그림자였다. “핀홀효과라는 간단한 이론으로 새로운 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구멍이 아닌 작은 거울을 통해 또렷한 상을 맺는 ‘핀홀 미러(PinMR™)’ 기술이 이렇게 탄생하게 됐죠.” 그렇게 김 씨는 하 씨와 함께 2016년 말, 레티널을 창업했다. ▲ 레티널(LetinAR)은 김재혁(산업공학과 4) 씨가 지난 2016년 말 공동창업자 하정훈(현 CTO) 씨와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가 레티널 증강현실(AR) 렌즈의 핵심인 핀홀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점은 더 뚜렷하게, 디자인은 더 가볍게 레티널은 증강현실(AR) 렌즈에 핀미러 기술을 적용했다. 컴퓨터와 투시 기능을 탑재한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 기기,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es)는 미래를 선도할 기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스마트 글래스는 흐릿한 초점과 좁은 시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큰 단점이 있다. 레티널은 핀미러가 삽입된 특수렌즈를 개발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특수렌즈 위에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핀미러에 반사된 화면이 눈에 들어오게 설계했다. 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가상화면에서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렇게 어지럼증이 경감된다. 또한 렌즈에 삽입된 핀미러는 동공보다 작은 크기로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했을 때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속눈썹이 눈앞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원리와 같다. ▲ 레티널이 지난해 공개한 스마트 글래스(왼쪽). 레티널이 개발한 특수렌즈(오른쪽)는 상단에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증강현실을 구현한다. (레티널 제공) 레티널은 지난해 또렷한 초점과 함께 더 넓은 화면을 구현하는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다. 기술적인 발전 외에도 더 작고 가벼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작년에 나온 시제품보다 훨씬 더 대중적인 안경에 가깝도록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어요. 새로운 스마트 글래스는 내년 2월 세계 3대 IT 박람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가 보여줄 미래 오랜 연구 끝에 지난 2016년 레티널을 창업한 김 씨는 하나씩 프로젝트를 완성해가고 있다. “오늘까지의 길이 항상 순항인 것만은 아니었어요. 연구개발비를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공모전에 출전하기도 했고, 프로젝트를 맡아줄 공장이나 업체가 없어 난항을 겪기도 했죠." 창업 초기는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김 씨는 속도가 더뎌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한 노력과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지난 2018 CES에 참가한 레티널은 국내외 기술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김 씨는 이제 소비자들이 스마트 글래스로 넘어갈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PC에서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기기가 소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휴대성을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어요. 휴대성이 높고,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가 차세대 기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로벌 IT기업들과 함께 그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게 저의 계획이자, 레티널의 계획이죠.” 갈수록 치열해지는 각국의 IT 경쟁 속에서 그와 레티널이 보여줄 세상이 기다려진다. ▲ 김재혁 대표는 휴대성을 갖춘 증강현실 렌즈를 개발해 스마트 글래스를 제조하고자 하는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1 26

[행사]'디머스(DeMerS)', 한양대학이 말하는 스포츠의 미래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가 지난 23일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 대강의실에서 ‘The Next Sport Agenda Ⅴ'를 개최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콘퍼런스는 ‘The New Era of Sport DeMerS(스포츠 디머스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에 맞춰 스포츠 디머스 분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스포츠 디머스란 ▲스포츠 디자인(Design)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세일즈(Sales)를 합친 개념으로 한양대학교가 처음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150명이 넘는 청중들의 열정으로 가득 찼다. 스포츠 디머스(DeMerS)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박성배(스포츠산업학과) 학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스포츠 디머스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강연자가 강의를 열었다. 첫 강연자는 스포츠 경기장 건축 디자인 분야의 POPULOUS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영 씨였다. 김 씨는 ‘대중을 하나로 모은다’라는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관중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차세대 경기장 모델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NC다이노스의 마케팅팀장으로 활동 중인 심보영 씨가 스포츠 머천다이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 씨는 “제품제작에 있어 팬들의 개인화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산 자동화를 통해 정확한 수요 예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 스포츠전문위원 계은영 씨가 스포츠 세일즈 강연을 진행했다. 계 씨는 고양시에서 추진했던 스포츠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효과 사례와 이와 관련된 향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심보영 NC다이노스 마케팅팀장(교육학과 98)이 프로 스포츠 구단과 머천다이징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스포츠 세일즈를 강연한 계은영 고양시청 스포츠 전문위원(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박사). 고양시의 스포츠 활용 도시 브랜드 상승효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강연이 끝난 직후, 패널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스포츠에 열정을 지닌 학생이 세 명의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국내 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만나다 강연 이후 50분 동안 연사들과 청중 간의 패널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를 방문한 김민기(스포츠산업학과 2) 씨는 스포츠 산업 현장에 대한 경험이 없어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참석했다고 밝혔다.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어요. 오늘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김 씨를 포함해 이날 방문한 학생 중에는 외부에서 온 방문객들도 많았다. 고아라(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과 2) 씨는 스포츠 디머스에 대한 콘퍼런스는 흔한 기회가 아니기에 3회에 이어 이번 행사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디머스는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자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상호교감할 수 있는 강연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요구에 박 학과장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CK-II 정부 지원이 내년에 종료되지만, 교내 기관들과의 협업으로 콘퍼런스 및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는 지난 4년간 국내외 스포츠 기관과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활동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 간부급의 교수 초빙과 더불어 구단에서 운영되는 상품 기획ㆍ디자인ㆍ판매까지 실무에 가까운 교과목을 개설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학과장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를 통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본다. “스포츠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현직자들도 스포츠 디머스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해요. 앞으로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박성배 학과장(스포츠산업학과)은 앞으로 더 많은 국내 스포츠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11 19

[일반]이영무 교수 연구팀, CES 2019 혁신상 수상

한양대학교 이영무 교수(에너지공학과)팀의 산소/질소 발생기(제품명:O2N2)가 지난 9일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Consumer Technology Show) 2019’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O2N2는 기존 산소/질소 발생기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ES 가전제품 분야 수상에 있어서 국내 대학 최초다. 이 교수팀은 대기 중에 있는 산소와 질소를 분리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전제품으로 녹여냈다. 분리된 질소는 야채 및 음식 보관 용기에 적용해 신선 보관 기능을 유지하거나 와인 보관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산소는 운동 후 휴식을 취하거나 호흡기 환자들에게 산소를 집중적으로 투여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번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모바일 폰으로 산소·질소 농도와 양 제어가 가능해 눈길을 끌었다. ▲ 이영무 교수(에너지공학과)팀이 개발한 가정용 산소·질소 발생기. 질소를 분리해 식품 보관용기에 주입함으로써 맛과 품질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게 고안됐다.(매일경제 제공) O2N2는 지난 2007년부터 이어진 10여 년간의 연구가 집약된 산물이다. 이번 제품에 적용된 중공사형 고분자 분리막 원천 소재는 열 전환 고분자(thermally rearranged polymers)다. 이는 상용 분리막 소재인 폴리이미드에 특수한 작용기를 적용해 열처리만으로 내화학성 및 내열성이 뛰어난 폴리벤즈옥사졸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기술과 비교해 기체투과 능력에서 500배의 성능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기술발전 덕분에 기존 산업용 제품 크기에서 가정용으로 크기를 줄여 선보일 수 있었다. “이영무 총장님의 끊임없는 연구의 일환이라 생각합니다. 원천기술부터 상용화까지 전 주기적으로 생각하라고 늘 알려 주시죠.” 함께 연구를 진행한 성종근 연구조교수(에너지공학과)는 원천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용화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계속됐기에 이번 수상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원희(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 씨도 “앞으로 제품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이번 기술을 통해 또 다른 학술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O2N2’는 다음 해 1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이영무 교수(에너지공학과)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성종근 연구조교수(에너지공학과)와 이원희(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 씨를 만나 지난 16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11 13

[일반]한양대, 국내 최초 학습용 스마트팩토리 도입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모든 것이 자동화 됨에 따라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산업 현장에선 이미 인공지능로봇이 공정과정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한양대학교는 빠르게 발전하는 미래산업 변화에 발맞춰 서울캠퍼스 신소재 공학관 1층에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Lab)’를 개관했다. 이곳에선 모든 것이 표준 네트워크와 연결돼 작은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미래기술이 눈 앞에 펼쳐진다. 작은 스마트 공장이 들어서다 한양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창의적 인재양성 교육을 위해 지난 9월 국내 최초 학습용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Lab)를 개관했다. 서울캠퍼스 신소재공학관 1층에 들어선 ‘사이버 물리 시스템 - 학습공장(Cyber Physical System – Learning Factory, 이하 CP Factory)’은 4차 산업혁명의 산업환경을 축소한 교육공간이다. 이제 한양대학교 학생들은 스마트팩토리에서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R/VR(증강/가상현실), CPS(Cyber-Physical Systems),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의 미래기술을 눈앞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 ▲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1층에 위치한 스마트 팩토리 랩(smart factory lab)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9월 개소했다. 김선겸 팀장(한양대학교 공동기기원)은 급변하는 산업계 변화에 대비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생산성 혁명이라고 하죠.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에 인공지능과 인터넷 기술이 접목돼 생산성이 극대화되고 있어요. 세계는 이미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약 15억의 예산을 들여 독일 Festo사에서 CP Factory를 들여온 이유다. 실제 스마트 공장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 구성으로 실무 수준의 제어·가동 훈련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기술교육 접근이다. CP Factory는 스마트 공장 현장을 소형화한 것으로, 스마트폰 본제 제조 과정을 간소화해 그대로 보여준다. 일명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이라 불리는 스마트 공정기술은 인터넷과 기기를 연결해 네트워크상에서 모든 제조 공정 과정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가동지시를 내리면 레일이 움직이며 작업을 시작한다. 스스로 자재를 옮기고, 레일 속도와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고관절 로봇의 조립·가공을 거쳐 포장을 위한 물류 보관까지 인공지능 로봇이 모두 마무리한다. 관리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어떤 공정단계를 거치는 중인지 일일이 확인할 수 있다. 공정정보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업로드돼 빅데이터가 축적된다. 전력이 얼마나 소모되는지, 공압력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한 에너지 모니터링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공정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오류지점의 실시간 점검이 가능하다. 세계 제조공장은 이러한 스마트 공장으로 점차 탈바꿈하고 있다. ▲ 설희진 박사(한양대학교 공공기기원)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기계 공정을 시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에 관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조립된 물품을 포장하는 공정으로 옮기는 인공지능 기계의 모습. 스마트 팩토리의 모든 기계는 인터넷과 연결되어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장비를 들여온 대학은 한양대가 최초다. 한양을 넘어 무궁무진한 가치 창출 스마트 팩토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설희진 박사(한양대학교 공동기기원)는 우리 대학이 국내 4차산업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4차산업혁명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은 앞으로 학생들의 진로 방향 설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를 보이거든요.” 설 박사는 학생들이 스마트 팩토리 경험을 통해 4차산업혁명을 이해하고 각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을 고민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설희진 박사는 한양대 스마트 팩토리에서의 학습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산업현장 변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공학입문설계’ 전공필수 과목을 통해 222명의 학생이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는 학과 교과목과 연결돼, 관련 분야 연구와 시뮬레이션 실습교육 장비로 활발히 운영될 예정이다. 산학협력단은 다음 해 1학기 응용시스템학과 대학원에서 ‘스마트팩토리’ 교과목, 다음 해 2학기 산업융합학부 3학년 대상으로 ’사이버물리시스템(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이 개설될 것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학과에서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그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설 박사는 “학생들이 기기에 대한 원리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연구가 가능할 때 완전 개방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는 교과목 수강을 통한 기초교육이 우선이라 말한다. 교과목 수강 이외에도 방학 중 특강과 스마트 팩토리 홈페이지(클릭 시 이동)를 통해 견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양대학교 스마트 팩토리는 타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국내 4차산업혁명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1 06 중요기사

[일반]유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플리마켓 열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글로벌 홍보대사 HISA(HYCE International Student Ambassador)는 지난 1일 제1 공학관 시계탑광장 앞에서 유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플리마켓(Flea Market, 벼룩시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마련됐다. 사전 물품 기증을 통해 총 250개의 물품이 장터에 나왔다. 가을장터가 열리다 ▲ 공과대학 글로벌 홍보대사 HISA가 지난 1일, 제1 공학관 앞에서 '유학생과 함께하는 플리마켓'을 열었다. ▲ 플리마켓에 판매원으로 참여한 엘비스(Elvis, 화학공학과 3) 씨가 방문한 학생에게 물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약 250개의 물건이 모였다. ▲ 이번 플리마켓을 기획한 내외국인 학생들. 왼쪽부터 사킵(Sakib, 컴퓨터공학과 4), 엘비스(Elvis, 화학공학과 3), 정훈진(융합전자공학부 2) 씨. 당일 플리마켓은 구경하러 온 학생들로 붐볐다. 현장 홍보뿐만 아니라 내·외국민 학생들에게 SNS를 통해 활발한 홍보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의류, 사무용품, 화장품과 간단한 군것질거리도 준비돼 한층 더 풍부하게 진행된 행사였다. “옷이랑 화장품을 1000원과 2000원에 구매했어요.” 플리마켓을 구경한 장수경(수학과 4) 씨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물건을 구매해 좋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물품 기부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기부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오전 9시부터 나와서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HISA 1기로 활동하고 있는 사킵(Sakib, 컴퓨터공학부 4) 씨는 행사 시작이 순조로운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9월에 진행했던 ‘공과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행사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그는 즐겁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 기사 보기-전 부치고 제기차고, 한가위 즐긴 외국 유학생들) 친구, 때론 가족으로 함께 하고자 ▲ HISA의 회장인 이문석(유기나노공학과 3, 왼쪽) 씨와 운영부원인 권민진(융합전자공학부 2) 씨는 한국 학생들이 당연하게 알고 있는 캠퍼스 생활이 유학생들에겐 모두 낯설다며, HISA를 통해 이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출범한 HISA는 17명의 내·외국민으로 구성된 공과대학 경영지원팀 산하단체로, 공대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희가 지난 방학부터 준비한 플리마켓은 공대 학생뿐만 아니라 한양대 내외국인 모든 학생이 이뤄낸 행사라 생각해요.” HISA 운영부원 권민진(융합전자공학부 2) 씨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로 마무리돼 뿌듯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HISA 1대 회장 이문석(유기나노공학과 3) 씨는 이번 글로벌 플리마켓을 통해 교내 유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개인의 작은 참여가 모여 사회에 작지만 큰 변화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수익금으로 모인 55만 2100원은 11월 6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기부식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됐다. 앞으로 성동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 전달돼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 플리마켓을 통해 모인 수익금은 6일 성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됐다. 수익금 기부 전달식에 (왼쪽부터)HISA 기획부장 이대식(미래자동차공학과 4) 씨, 김현주 과장(공과대학 경영지원팀), HISA 회장 이문식 씨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가 함께 자리했다. (이문식 씨 제공)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0 30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강영종 교수(화학과)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으로 지목된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쉽게 변환해 태양전지부터 연료전지까지 활용이 가능한 특별한 구조의 금속 산화물이다. 최근 이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변환된 전기에너지를 빛으로 바꾸는 우수한 발광소자 특성도 화제다. 이에 강영종 교수(화학과)는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 제작기술을 새롭게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가 가진 발광소자로서의 기존 한계점을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평이다. ▲ 강영종 교수(화학과)가 지난 27일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정성 높은 새로운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LED/필터 공정기술이 탄생했다. 최근 페로브스카이트가 차세대 LED 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른 무기 나노입자 보다 선명한 색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는 적색, 청색, 녹색의 다이오드를 혼합해 다양한 색상의 빛을 표현한다. 화면에 이미지를 표현하려면 서로 다른 다이오드를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패터닝(patterning)이라 부른다. 기존 LED 공정에서는 얇은 기판 위에 회로를 그려 자외선을 이용해 패턴을 깎아내는 리소그래피(Lithography) 기법을 이용했다. 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는 수분에 매우 취약해 대기 중 산소와 습기에 불안정했다. 페로브스카이트에 적합한 새로운 공정기술이 필요했다. 강 교수는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을 만들어냈다. 고분자 내에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입자를 넣어 자외선을 쬐면 나노입자의 크기 변화로 패터닝이 일어나는 기술이다. 즉, 얇은 기판 위에 코팅돼 있던 고분자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인 형태로 꼬이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나노입자는 커지면서 한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입자가 고유의 색을 발산하며 자체적인 패터닝이 일어나는 것이다. ▲ 강영종 교수가 개발한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 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의 원리. 나노입자의 크기 변화로 페로브스카이트의 패터닝이 일어나는 기술이다.(강영종 교수 제공) 페로브스카이트는 기존 식각과정 대신 나노입자들의 자체적인 이동을 통해 수분에 강해졌다. 대기 중에 한두 시간 노출되면 사라지던 빛이, 끓는 물에 하루 정도 넣어도 그대로 유지됐다. 또한 자외선 조성을 약간만 조절하면 색상변화가 쉽게 가능해 기판에 마이크로 크기의 다양한 문양을 나타낼 수 있다. 강 교수가 연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높은 안정성을 갖춘 새로운 페로브스카이트 LED/필터 공정기술이 탄생했다. “이번 연구로 페로브스카이트 LED/필터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간 거라 생각해요.” 강 교수는 앞으로 페로브스카이트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연구에 앞장설 계획이다. “연구는 실패가 뻔히 보이는 길일지라도 도전하고 그것을 즐기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한양대학교 학생들도 졸업 전에 연구를 통해 그런 경험을 얻어갔으면 합니다.” 강 교수는 고분자에 대한 주된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열정을 가지며 스스로 국한되는 것을 경계한다.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다각도에서 연구를 바라보는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덕분에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하고 있죠.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에 더 관심을 가지려 해요.” 강 교수가 보여주는 열정은 앞으로 그의 연구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 강영종 교수는 여러 취미 생활을 통해 연구를 계속할 활력을 얻고 있다. 힘든 연구의 연속이지만 결과를 얻었을 때 희열을 느낀다는 강 교수의 다음 연구를 기대해본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0 22 중요기사

[학술][연구성과] 장재영 교수(에너지공학과)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란 기기의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를 보존하는 롬(ROM)과 손쉽게 정보를 쓰고 지울 수 있는 램(RAM)의 장점을 동시에 지니는 비휘발성 기억장치를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대표되는 정보저장소자는 스마트폰, USB 드라이브 등 대부분의 모바일 IT 기기다. 하지만 높은 전압을 통해 실행되는 플래시 메모리는 전력 소모가 커, 향후 차세대 웨어러블(wearable) 전자제품 등으로의 적용에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장재영 교수(에너지공학과)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표면을 가공한 퀀텀닷(Quantum Dot) 나노 재료를 개발해 빛으로 구동하는 메모리를 구현하고자 했다. 빛으로 메모리 내 정보 제거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다. 혁신적인 플래시 메모리 기술 메모리 장치에선 새로운 정보입력과 함께 기존 정보가 삭제되면서 기기가 작동한다. 지난 인터넷 방문 기록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삭제되는 이유다. 이번 연구는 빛을 이용해 이미지 정보를 저장하는 플래시 메모리에 이어 저장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메모리 소자를 구현하는 데 의의를 뒀다. 기존에도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제거하는 플래시 메모리 연구가 있었지만 강한 빛과 30초 이상의 노출 시간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장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메모리 소자는 1 mW/cm2 세기 미만의 빛으로도 저장된 정보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요구되던 빛의 세기를 수십 배 감소시키면서 1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정보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래시 메모리 기술이다. ▲ 장재영 교수는 불소화 화합물로 표면을 효과적으로 가공한 퀀텀닷(Quantum Dot, 사진에서 황색 구형체)으로 구성된 부동게이트 삽입층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광 유발 회복능력이 극대화된 플래시 메모리가 탄생했다. (장재영 교수 제공) “제 연구의 핵심은 퀀텀닷을 사용했다는 것이죠.” 장 교수는 퀀텀닷으로 구성된 부동 게이트 삽입 층(Floating Gate Layer)을 이번 연구에 도입했다. 퀀텀닷은 크기가 수 나노미터(nm)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양자점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침전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표면을 고르게 코팅하는 것이 중요한데, 장 교수팀은 3년간의 연구 끝에 불소화 화합물로 표면을 개질해 광 유발 회복능력을 극대화한 유/무기 트랜지스터 기반 메모리 소자를 완성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퀀텀닷이 플래시 메모리의 핵심소재로 응용 가능함을 증명해 보였기에 큰 의미가 있다. 효과적인 표면가공을 통해 메모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했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퀀텀닷을 활용한 플래시 메모리는 전력소모를 줄여 구동시간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차세대 웨어러블(wearable) 전자제품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 장재영 교수(에너지공학과)는 메모리 전력 소모를 줄인다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구동 시간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전했다.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연구정신 이번 연구결과는(논문명: Surface Modification of CdSe Quantum-Dot Floating Gates for Advancing Light-Erasable Organic Field-Effect Transistor Memories)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지 'ACS Nano'에 게재됐다. 그간의 연구업적 및 고분자과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1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진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양대학교에 부임한 이례 매년 'Best Teacher'에 선정되고 있는 장 교수는 이제 교육 및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제 연구실에선 현재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소자도 활발히 연구 중입니다. 폐열을 활용한 열전변환기술(열전소자)과 빛을 활용한 광전변환기술(태양전지)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죠. 이번에 연구한 퀀텀닷 가공기술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용해 더욱 가치 있는 연구성과를 얻고자 합니다." 장 교수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는다. 사회를 이롭게 하는 기술을 위해 한양의 실용학풍을 추구한다며 "앞으로 많은 학생이 우수한 본교 대학원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한양의 실용학풍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재영 교수(에너지공학과)는 지난 10~1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진학술상’을 수상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10 16 중요기사

[일반]5년 연속 약사고시 전원 합격, 한양대 약대를 파헤쳐 보자!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은 지난 2010년 ERICA캠퍼스에 설립된 이래 5년 연속 약사국가고시 전원합격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130여 명의 약사와 90여 명의 석·박사 연구자를 배출했다. 2018년도 QS 세계대학평가 학문 분야에서 91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수한 약사 양성을 위해 15명의 교수진과 함께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약학 교육에 힘쓴 결과다. #1 약대 입시를 파헤쳐라! 약학대학의 입시는 일반대학과 다르다. 2+4년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전형 지원자격이 '국내외 대학에서 2학년(4학기) 이상 대학과정을 수료(예정)자 또는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및 관계 법령에 의하여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즉, 전적 대학에서 2년 이상의 학력을 소지해야 약대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전적 대학 성적과 함께 선수 수학 과목 조건도 있으니 반드시 입시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약대 입시에서 또 중요한 것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이다. PEET는 지난 2009년부터 약학대학이 기존 4년제에서 2+4년제로 변경되면서 도입된 일종의 입학시험이다. PEET 공인성적과 함께 기간 내 취득한 영어능력인증시험(TOEFL iBT, TOEIC, TEPS) 성적까지 제출하면 1단계 서류평가가 끝난다. 2단계 인·적성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한 이들은 약학대학에서 4년을 공부하게 된다. 2019학년도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입시전형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수학 선수과목확인신청을 시작으로, 11월 1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2019학년도 약대 입시에선 서류로만 평가하는 우선 선발제로 5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하정미(약학과) 교수는 올해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입시에서 가장 달라진 점으로 우선선발 제도를 강조했다. 기존 일반전형으로 지원한 학생 중 2단계 인·적성 면접 없이 1단계 서류평가만으로 5명을 우선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2단계는 기초학력평가에서 인·적성 면접으로 변경됐다.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으로 학업 의지 및 향후 약사로서 자질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하 교수는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조금씩 변경됐으니 입시요강(클릭 시 이동)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 약대생을 파헤쳐라! 한양대 약학대학 입시와 학과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2018학년도 신입생으로 합격한 박찬우, 서동진, 최보현 씨(이상 약학대학 3) 세 사람을 만났다. ▲ 약학대학 새내기인 (왼쪽부터) 박찬우, 서동진, 최보현 씨(이상 약학대학 3)와 지난 10일 약학대학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학대학은 일반 대학에서 2학년 과정까지 수료한 후 PEET를 통해 3학년으로 편입학한다. Q. 약학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PEET,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서동진: PEET는 총 4과목으로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생물로 이뤄지는데, 특히 한양대 약대는 PEET 평가비중이 다른 약학대학보다 높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1년 동안 수능 한 번 더 친다는 생각으로 깊게 몰두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학원종합반을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박찬우: 저는 3년 동안 PEET를 준비했어요. 주변을 보니 짧게는 4개월 정도 준비한 친구도 있고 준비 기간이 다 다르더라고요. 저는 PEET 공부에서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험생활 막바지엔 기출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죠. 특히 시험을 치르는 8월엔 더운 날씨로 많이 지치게 되는데, 끝까지 공부를 놓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요. 최보현: 저는 인터넷 강의로 독학했어요.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아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렸거든요. 그래서 학원 대신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서 PEET를 준비했습니다. 배속기능을 이용하거나 이동시간을 줄여서 최대한 공부에 집중하고자 노력했어요.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인터넷 강의를 추천하고 싶어요.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땐 맛보기 강의로 자신에게 맞는 강사님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무엇이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죠. Q. 약학대학 진학을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떤 꿈을 가지고 약대에 들어왔나요? 서동진: 저는 약국을 운영하고 계시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어요. 전적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약학대학 입시를 생각했었어요. 휴학을 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부터 학원을 다녔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짧은 1년이지만 그땐 정말 외롭고 힘들었죠. 굳은 의지로 끝까지 버텨내려고 했어요. PEET 공부를 하면서 배운 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진로를 꿈꾸게 됐어요. 보통 약사가 되기 위해서 약학대학에 들어오는데, 저는 국립과학수사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려 해요. 박찬우: 고등학생 때부터 약사라는 직업을 막연하게 꿈꿔왔던 것 같아요. 전적 대학에 들어가서 바로 약학대학 입시를 준비했죠. 꽤 오랜 수험생활을 하면서 졸업하는 친구들을 보면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을 찾아보며 마음을 다잡았죠. 약학대학에 들어온 지금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어요. 앞으로 더 차근차근 생각하고 준비해보려고요. 최보현: 저 같은 경우는 전적 대학 학과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약대를 생각하게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많이 다녔는데, 독거노인 가정에서 열악한 의료환경을 보고 고등학생 때 의대를 목표로 했었거든요. 집안 가득 쌓인 약통과 오래된 이름 모를 약들을 보며, 건강한 성인과는 다른 노인들을 위한 전문 의료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의대는 아니지만 같은 의료봉사의 길에서 병원 약사를 꿈꾸게 됐어요. 앞으로 노인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Q. 입학하고 어떤 대학 생활을 하고 있나요? 박찬우: 학과 정원이 32명 정도로 적어서 고등학생처럼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해요. 학과 모집 특성상 나이대도 20대부터 30대까지, 전적 대학 전공도 공대에서 인문계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분위기도 자유롭고, 교수님과 식사도 한 학기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로 다 같이 모이는 자리가 많아요. 다른 대학에선 볼 수 없는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죠. 요즘은 학생회 임원으로 연말에 있을 종강 파티인 ’약락페스티벌’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서동진: 약학대학 자체 동아리만 7개가 있어요. 저는 그 중 밴드동아리(P.flat)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선후배 교류가 가장 많아요. 요즘은 다른 학과 밴드동아리와 교류를 시작해서 수업이 끝나면 합동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최보현: 저도 밴드동아리(P.flat)와 댄스동아리(ODD)를 병행하면서 학과 수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약대 전공 수업은 실습 위주 수업이 다양해서 재밌어요. ERICA캠퍼스에 약초원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매 학기 생약학 과목에서 약초원을 방문해 약초를 채집하고 성분을 살펴보는 수업을 진행해요. 채집에서 끝나지 않고 시험에도 종종 출제되더라고요. (웃음) 서동진: 전적 대학과 비슷하게 논문 요약이나 문제 풀이 과제도 있지만, 좀 더 실용적인 주제가 많아요. 항암제나 당뇨약을 합성하는 실험이나, 모발 속 카페인 분석 등 실제 약사가 하는 활동에 근접하죠. 또 저희는 6학년 때 외부로 실습을 나가는데, 약국이나 제약회사공장, 병원, 대학원 등 안산시와 협약을 맺어 교류하고 있어요. 실제로 약학대학 1층에는 실습을 대비해 미리 연습할 수 있는 모델약국, 6층에는 제약회사 연구소가 있어요. 산학협력대학의 대표적인 상징학과가 아닐까 생각해요. 끝으로 세 사람은 “4차산업혁명으로 기계가 약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환자와 소통하는 약사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학문과 차별화 된 약학 분야만의 정체성을 키우고, 약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 약학대학 1층에 위치한 모델약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 사람. 약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예비 약사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