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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04 중요기사

[학생]한양대생이 개발한 ‘핀홀 미러', 세계 IT를 놀라게 하다

“역사상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세 번 바뀌었다고 하죠. 안경 개발로 저시력자들이 세상을, 망원경과 현미경의 개발로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이제는 증강현실(AR) 렌즈로 현실에서 가상현실까지 세상의 시야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김재혁(산업공학과 4) 씨가 말하는 ‘레티널(LetinAR)’의 미래다. 대학교 3학년 때 친구와 함께 파고든 증강현실 연구는 이제 카카오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 네이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으로부터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됐다. 핀홀효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다 우연히 보게 된 ‘핀홀효과’에서 레티널은 시작됐다. 핀홀효과란 작은 구멍을 통해 건너편에 상이 맺히는 효과를 말한다. 개기일식을 보러갔던 김 씨와 공동창업자 하정훈(현 CTO) 씨는 나뭇잎 사이 구멍에서 일어난 핀홀효과로 인해 땅바닥에 초승달 모양의 그림자가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하나의 그림자만 180도 반대 방향으로 비추고 있었다. 바로 촬영을 위해 가져간 카메라 렌즈에 반사된 그림자였다. “핀홀효과라는 간단한 이론으로 새로운 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구멍이 아닌 작은 거울을 통해 또렷한 상을 맺는 ‘핀홀 미러(PinMR™)’ 기술이 이렇게 탄생하게 됐죠.” 그렇게 김 씨는 하 씨와 함께 2016년 말, 레티널을 창업했다. ▲ 레티널(LetinAR)은 김재혁(산업공학과 4) 씨가 지난 2016년 말 공동창업자 하정훈(현 CTO) 씨와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가 레티널 증강현실(AR) 렌즈의 핵심인 핀홀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점은 더 뚜렷하게, 디자인은 더 가볍게 레티널은 증강현실(AR) 렌즈에 핀미러 기술을 적용했다. 컴퓨터와 투시 기능을 탑재한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 기기,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es)는 미래를 선도할 기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스마트 글래스는 흐릿한 초점과 좁은 시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큰 단점이 있다. 레티널은 핀미러가 삽입된 특수렌즈를 개발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특수렌즈 위에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핀미러에 반사된 화면이 눈에 들어오게 설계했다. 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가상화면에서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렇게 어지럼증이 경감된다. 또한 렌즈에 삽입된 핀미러는 동공보다 작은 크기로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했을 때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속눈썹이 눈앞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원리와 같다. ▲ 레티널이 지난해 공개한 스마트 글래스(왼쪽). 레티널이 개발한 특수렌즈(오른쪽)는 상단에 초소형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증강현실을 구현한다. (레티널 제공) 레티널은 지난해 또렷한 초점과 함께 더 넓은 화면을 구현하는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다. 기술적인 발전 외에도 더 작고 가벼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작년에 나온 시제품보다 훨씬 더 대중적인 안경에 가깝도록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어요. 새로운 스마트 글래스는 내년 2월 세계 3대 IT 박람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가 보여줄 미래 오랜 연구 끝에 지난 2016년 레티널을 창업한 김 씨는 하나씩 프로젝트를 완성해가고 있다. “오늘까지의 길이 항상 순항인 것만은 아니었어요. 연구개발비를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공모전에 출전하기도 했고, 프로젝트를 맡아줄 공장이나 업체가 없어 난항을 겪기도 했죠." 창업 초기는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김 씨는 속도가 더뎌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한 노력과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지난 2018 CES에 참가한 레티널은 국내외 기술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김 씨는 이제 소비자들이 스마트 글래스로 넘어갈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PC에서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기기가 소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휴대성을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어요. 휴대성이 높고,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가 차세대 기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로벌 IT기업들과 함께 그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자 하는 게 저의 계획이자, 레티널의 계획이죠.” 갈수록 치열해지는 각국의 IT 경쟁 속에서 그와 레티널이 보여줄 세상이 기다려진다. ▲ 김재혁 대표는 휴대성을 갖춘 증강현실 렌즈를 개발해 스마트 글래스를 제조하고자 하는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1 26

[행사]'디머스(DeMerS)', 한양대학이 말하는 스포츠의 미래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가 지난 23일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 대강의실에서 ‘The Next Sport Agenda Ⅴ'를 개최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콘퍼런스는 ‘The New Era of Sport DeMerS(스포츠 디머스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에 맞춰 스포츠 디머스 분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스포츠 디머스란 ▲스포츠 디자인(Design)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세일즈(Sales)를 합친 개념으로 한양대학교가 처음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150명이 넘는 청중들의 열정으로 가득 찼다. 스포츠 디머스(DeMerS)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박성배(스포츠산업학과) 학과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스포츠 디머스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강연자가 강의를 열었다. 첫 강연자는 스포츠 경기장 건축 디자인 분야의 POPULOUS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영 씨였다. 김 씨는 ‘대중을 하나로 모은다’라는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관중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차세대 경기장 모델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NC다이노스의 마케팅팀장으로 활동 중인 심보영 씨가 스포츠 머천다이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심 씨는 “제품제작에 있어 팬들의 개인화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산 자동화를 통해 정확한 수요 예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양시 스포츠전문위원 계은영 씨가 스포츠 세일즈 강연을 진행했다. 계 씨는 고양시에서 추진했던 스포츠를 활용한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효과 사례와 이와 관련된 향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 심보영 NC다이노스 마케팅팀장(교육학과 98)이 프로 스포츠 구단과 머천다이징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스포츠 세일즈를 강연한 계은영 고양시청 스포츠 전문위원(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박사). 고양시의 스포츠 활용 도시 브랜드 상승효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강연이 끝난 직후, 패널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스포츠에 열정을 지닌 학생이 세 명의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국내 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만나다 강연 이후 50분 동안 연사들과 청중 간의 패널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를 방문한 김민기(스포츠산업학과 2) 씨는 스포츠 산업 현장에 대한 경험이 없어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참석했다고 밝혔다. “수업에서 배우는 이론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어요. 오늘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습니다.” 김 씨를 포함해 이날 방문한 학생 중에는 외부에서 온 방문객들도 많았다. 고아라(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과 2) 씨는 스포츠 디머스에 대한 콘퍼런스는 흔한 기회가 아니기에 3회에 이어 이번 행사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디머스는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자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상호교감할 수 있는 강연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요구에 박 학과장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CK-II 정부 지원이 내년에 종료되지만, 교내 기관들과의 협업으로 콘퍼런스 및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는 지난 4년간 국내외 스포츠 기관과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활동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 간부급의 교수 초빙과 더불어 구단에서 운영되는 상품 기획ㆍ디자인ㆍ판매까지 실무에 가까운 교과목을 개설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학과장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를 통해 국내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본다. “스포츠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현직자들도 스포츠 디머스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해요. 앞으로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박성배 학과장(스포츠산업학과)은 앞으로 더 많은 국내 스포츠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11 19

[일반]이영무 교수 연구팀, CES 2019 혁신상 수상

한양대학교 이영무 교수(에너지공학과)팀의 산소/질소 발생기(제품명:O2N2)가 지난 9일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Consumer Technology Show) 2019’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O2N2는 기존 산소/질소 발생기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ES 가전제품 분야 수상에 있어서 국내 대학 최초다. 이 교수팀은 대기 중에 있는 산소와 질소를 분리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전제품으로 녹여냈다. 분리된 질소는 야채 및 음식 보관 용기에 적용해 신선 보관 기능을 유지하거나 와인 보관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산소는 운동 후 휴식을 취하거나 호흡기 환자들에게 산소를 집중적으로 투여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번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모바일 폰으로 산소·질소 농도와 양 제어가 가능해 눈길을 끌었다. ▲ 이영무 교수(에너지공학과)팀이 개발한 가정용 산소·질소 발생기. 질소를 분리해 식품 보관용기에 주입함으로써 맛과 품질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게 고안됐다.(매일경제 제공) O2N2는 지난 2007년부터 이어진 10여 년간의 연구가 집약된 산물이다. 이번 제품에 적용된 중공사형 고분자 분리막 원천 소재는 열 전환 고분자(thermally rearranged polymers)다. 이는 상용 분리막 소재인 폴리이미드에 특수한 작용기를 적용해 열처리만으로 내화학성 및 내열성이 뛰어난 폴리벤즈옥사졸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 기술과 비교해 기체투과 능력에서 500배의 성능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기술발전 덕분에 기존 산업용 제품 크기에서 가정용으로 크기를 줄여 선보일 수 있었다. “이영무 총장님의 끊임없는 연구의 일환이라 생각합니다. 원천기술부터 상용화까지 전 주기적으로 생각하라고 늘 알려 주시죠.” 함께 연구를 진행한 성종근 연구조교수(에너지공학과)는 원천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용화할 수 있는 후속연구가 계속됐기에 이번 수상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원희(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 씨도 “앞으로 제품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이번 기술을 통해 또 다른 학술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O2N2’는 다음 해 1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이영무 교수(에너지공학과)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성종근 연구조교수(에너지공학과)와 이원희(에너지공학과 박사과정) 씨를 만나 지난 16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11 13

[일반]한양대, 국내 최초 학습용 스마트팩토리 도입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모든 것이 자동화 됨에 따라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산업 현장에선 이미 인공지능로봇이 공정과정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한양대학교는 빠르게 발전하는 미래산업 변화에 발맞춰 서울캠퍼스 신소재 공학관 1층에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Lab)’를 개관했다. 이곳에선 모든 것이 표준 네트워크와 연결돼 작은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미래기술이 눈 앞에 펼쳐진다. 작은 스마트 공장이 들어서다 한양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창의적 인재양성 교육을 위해 지난 9월 국내 최초 학습용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Lab)를 개관했다. 서울캠퍼스 신소재공학관 1층에 들어선 ‘사이버 물리 시스템 - 학습공장(Cyber Physical System – Learning Factory, 이하 CP Factory)’은 4차 산업혁명의 산업환경을 축소한 교육공간이다. 이제 한양대학교 학생들은 스마트팩토리에서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R/VR(증강/가상현실), CPS(Cyber-Physical Systems),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의 미래기술을 눈앞에서 보고 배울 수 있다. ▲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관 1층에 위치한 스마트 팩토리 랩(smart factory lab)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9월 개소했다. 김선겸 팀장(한양대학교 공동기기원)은 급변하는 산업계 변화에 대비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생산성 혁명이라고 하죠.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에 인공지능과 인터넷 기술이 접목돼 생산성이 극대화되고 있어요. 세계는 이미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약 15억의 예산을 들여 독일 Festo사에서 CP Factory를 들여온 이유다. 실제 스마트 공장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 구성으로 실무 수준의 제어·가동 훈련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기술교육 접근이다. CP Factory는 스마트 공장 현장을 소형화한 것으로, 스마트폰 본제 제조 과정을 간소화해 그대로 보여준다. 일명 ‘사이버 물리 시스템(CPS)’이라 불리는 스마트 공정기술은 인터넷과 기기를 연결해 네트워크상에서 모든 제조 공정 과정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가동지시를 내리면 레일이 움직이며 작업을 시작한다. 스스로 자재를 옮기고, 레일 속도와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고관절 로봇의 조립·가공을 거쳐 포장을 위한 물류 보관까지 인공지능 로봇이 모두 마무리한다. 관리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어떤 공정단계를 거치는 중인지 일일이 확인할 수 있다. 공정정보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업로드돼 빅데이터가 축적된다. 전력이 얼마나 소모되는지, 공압력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한 에너지 모니터링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공정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오류지점의 실시간 점검이 가능하다. 세계 제조공장은 이러한 스마트 공장으로 점차 탈바꿈하고 있다. ▲ 설희진 박사(한양대학교 공공기기원)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기계 공정을 시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에 관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조립된 물품을 포장하는 공정으로 옮기는 인공지능 기계의 모습. 스마트 팩토리의 모든 기계는 인터넷과 연결되어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장비를 들여온 대학은 한양대가 최초다. 한양을 넘어 무궁무진한 가치 창출 스마트 팩토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설희진 박사(한양대학교 공동기기원)는 우리 대학이 국내 4차산업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4차산업혁명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은 앞으로 학생들의 진로 방향 설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를 보이거든요.” 설 박사는 학생들이 스마트 팩토리 경험을 통해 4차산업혁명을 이해하고 각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을 고민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설희진 박사는 한양대 스마트 팩토리에서의 학습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산업현장 변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공학입문설계’ 전공필수 과목을 통해 222명의 학생이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는 학과 교과목과 연결돼, 관련 분야 연구와 시뮬레이션 실습교육 장비로 활발히 운영될 예정이다. 산학협력단은 다음 해 1학기 응용시스템학과 대학원에서 ‘스마트팩토리’ 교과목, 다음 해 2학기 산업융합학부 3학년 대상으로 ’사이버물리시스템(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이 개설될 것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여러 학과에서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그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설 박사는 “학생들이 기기에 대한 원리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연구가 가능할 때 완전 개방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는 교과목 수강을 통한 기초교육이 우선이라 말한다. 교과목 수강 이외에도 방학 중 특강과 스마트 팩토리 홈페이지(클릭 시 이동)를 통해 견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양대학교 스마트 팩토리는 타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국내 4차산업혁명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1 06 중요기사

[일반]유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플리마켓 열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글로벌 홍보대사 HISA(HYCE International Student Ambassador)는 지난 1일 제1 공학관 시계탑광장 앞에서 유학생과 함께하는 글로벌 플리마켓(Flea Market, 벼룩시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마련됐다. 사전 물품 기증을 통해 총 250개의 물품이 장터에 나왔다. 가을장터가 열리다 ▲ 공과대학 글로벌 홍보대사 HISA가 지난 1일, 제1 공학관 앞에서 '유학생과 함께하는 플리마켓'을 열었다. ▲ 플리마켓에 판매원으로 참여한 엘비스(Elvis, 화학공학과 3) 씨가 방문한 학생에게 물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약 250개의 물건이 모였다. ▲ 이번 플리마켓을 기획한 내외국인 학생들. 왼쪽부터 사킵(Sakib, 컴퓨터공학과 4), 엘비스(Elvis, 화학공학과 3), 정훈진(융합전자공학부 2) 씨. 당일 플리마켓은 구경하러 온 학생들로 붐볐다. 현장 홍보뿐만 아니라 내·외국민 학생들에게 SNS를 통해 활발한 홍보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의류, 사무용품, 화장품과 간단한 군것질거리도 준비돼 한층 더 풍부하게 진행된 행사였다. “옷이랑 화장품을 1000원과 2000원에 구매했어요.” 플리마켓을 구경한 장수경(수학과 4) 씨는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물건을 구매해 좋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물품 기부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기부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오전 9시부터 나와서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HISA 1기로 활동하고 있는 사킵(Sakib, 컴퓨터공학부 4) 씨는 행사 시작이 순조로운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9월에 진행했던 ‘공과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행사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그는 즐겁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 기사 보기-전 부치고 제기차고, 한가위 즐긴 외국 유학생들) 친구, 때론 가족으로 함께 하고자 ▲ HISA의 회장인 이문석(유기나노공학과 3, 왼쪽) 씨와 운영부원인 권민진(융합전자공학부 2) 씨는 한국 학생들이 당연하게 알고 있는 캠퍼스 생활이 유학생들에겐 모두 낯설다며, HISA를 통해 이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출범한 HISA는 17명의 내·외국민으로 구성된 공과대학 경영지원팀 산하단체로, 공대 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희가 지난 방학부터 준비한 플리마켓은 공대 학생뿐만 아니라 한양대 내외국인 모든 학생이 이뤄낸 행사라 생각해요.” HISA 운영부원 권민진(융합전자공학부 2) 씨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로 마무리돼 뿌듯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HISA 1대 회장 이문석(유기나노공학과 3) 씨는 이번 글로벌 플리마켓을 통해 교내 유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개인의 작은 참여가 모여 사회에 작지만 큰 변화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수익금으로 모인 55만 2100원은 11월 6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기부식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됐다. 앞으로 성동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 전달돼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 플리마켓을 통해 모인 수익금은 6일 성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됐다. 수익금 기부 전달식에 (왼쪽부터)HISA 기획부장 이대식(미래자동차공학과 4) 씨, 김현주 과장(공과대학 경영지원팀), HISA 회장 이문식 씨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가 함께 자리했다. (이문식 씨 제공)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0 30

[학술][이달의 연구자] 강영종 교수(화학과)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으로 지목된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쉽게 변환해 태양전지부터 연료전지까지 활용이 가능한 특별한 구조의 금속 산화물이다. 최근 이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변환된 전기에너지를 빛으로 바꾸는 우수한 발광소자 특성도 화제다. 이에 강영종 교수(화학과)는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 제작기술을 새롭게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가 가진 발광소자로서의 기존 한계점을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평이다. ▲ 강영종 교수(화학과)가 지난 27일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안정성 높은 새로운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LED/필터 공정기술이 탄생했다. 최근 페로브스카이트가 차세대 LED 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른 무기 나노입자 보다 선명한 색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는 적색, 청색, 녹색의 다이오드를 혼합해 다양한 색상의 빛을 표현한다. 화면에 이미지를 표현하려면 서로 다른 다이오드를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패터닝(patterning)이라 부른다. 기존 LED 공정에서는 얇은 기판 위에 회로를 그려 자외선을 이용해 패턴을 깎아내는 리소그래피(Lithography) 기법을 이용했다. 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는 수분에 매우 취약해 대기 중 산소와 습기에 불안정했다. 페로브스카이트에 적합한 새로운 공정기술이 필요했다. 강 교수는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을 만들어냈다. 고분자 내에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입자를 넣어 자외선을 쬐면 나노입자의 크기 변화로 패터닝이 일어나는 기술이다. 즉, 얇은 기판 위에 코팅돼 있던 고분자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인 형태로 꼬이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나노입자는 커지면서 한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입자가 고유의 색을 발산하며 자체적인 패터닝이 일어나는 것이다. ▲ 강영종 교수가 개발한 '크기 배제효과 가공기술(Size- Exclusion Lithography)'을 이용한 페로브스카이트 복합소재 필름의 원리. 나노입자의 크기 변화로 페로브스카이트의 패터닝이 일어나는 기술이다.(강영종 교수 제공) 페로브스카이트는 기존 식각과정 대신 나노입자들의 자체적인 이동을 통해 수분에 강해졌다. 대기 중에 한두 시간 노출되면 사라지던 빛이, 끓는 물에 하루 정도 넣어도 그대로 유지됐다. 또한 자외선 조성을 약간만 조절하면 색상변화가 쉽게 가능해 기판에 마이크로 크기의 다양한 문양을 나타낼 수 있다. 강 교수가 연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높은 안정성을 갖춘 새로운 페로브스카이트 LED/필터 공정기술이 탄생했다. “이번 연구로 페로브스카이트 LED/필터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간 거라 생각해요.” 강 교수는 앞으로 페로브스카이트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연구에 앞장설 계획이다. “연구는 실패가 뻔히 보이는 길일지라도 도전하고 그것을 즐기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한양대학교 학생들도 졸업 전에 연구를 통해 그런 경험을 얻어갔으면 합니다.” 강 교수는 고분자에 대한 주된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열정을 가지며 스스로 국한되는 것을 경계한다.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다각도에서 연구를 바라보는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덕분에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하고 있죠.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연구에 더 관심을 가지려 해요.” 강 교수가 보여주는 열정은 앞으로 그의 연구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 강영종 교수는 여러 취미 생활을 통해 연구를 계속할 활력을 얻고 있다. 힘든 연구의 연속이지만 결과를 얻었을 때 희열을 느낀다는 강 교수의 다음 연구를 기대해본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10 22 중요기사

[학술][연구성과] 장재영 교수(에너지공학과)

플래시 메모리(Flash Memory)란 기기의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를 보존하는 롬(ROM)과 손쉽게 정보를 쓰고 지울 수 있는 램(RAM)의 장점을 동시에 지니는 비휘발성 기억장치를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대표되는 정보저장소자는 스마트폰, USB 드라이브 등 대부분의 모바일 IT 기기다. 하지만 높은 전압을 통해 실행되는 플래시 메모리는 전력 소모가 커, 향후 차세대 웨어러블(wearable) 전자제품 등으로의 적용에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장재영 교수(에너지공학과)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표면을 가공한 퀀텀닷(Quantum Dot) 나노 재료를 개발해 빛으로 구동하는 메모리를 구현하고자 했다. 빛으로 메모리 내 정보 제거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다. 혁신적인 플래시 메모리 기술 메모리 장치에선 새로운 정보입력과 함께 기존 정보가 삭제되면서 기기가 작동한다. 지난 인터넷 방문 기록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삭제되는 이유다. 이번 연구는 빛을 이용해 이미지 정보를 저장하는 플래시 메모리에 이어 저장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메모리 소자를 구현하는 데 의의를 뒀다. 기존에도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제거하는 플래시 메모리 연구가 있었지만 강한 빛과 30초 이상의 노출 시간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장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메모리 소자는 1 mW/cm2 세기 미만의 빛으로도 저장된 정보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요구되던 빛의 세기를 수십 배 감소시키면서 1초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정보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래시 메모리 기술이다. ▲ 장재영 교수는 불소화 화합물로 표면을 효과적으로 가공한 퀀텀닷(Quantum Dot, 사진에서 황색 구형체)으로 구성된 부동게이트 삽입층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광 유발 회복능력이 극대화된 플래시 메모리가 탄생했다. (장재영 교수 제공) “제 연구의 핵심은 퀀텀닷을 사용했다는 것이죠.” 장 교수는 퀀텀닷으로 구성된 부동 게이트 삽입 층(Floating Gate Layer)을 이번 연구에 도입했다. 퀀텀닷은 크기가 수 나노미터(nm)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로 양자점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침전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표면을 고르게 코팅하는 것이 중요한데, 장 교수팀은 3년간의 연구 끝에 불소화 화합물로 표면을 개질해 광 유발 회복능력을 극대화한 유/무기 트랜지스터 기반 메모리 소자를 완성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퀀텀닷이 플래시 메모리의 핵심소재로 응용 가능함을 증명해 보였기에 큰 의미가 있다. 효과적인 표면가공을 통해 메모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했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퀀텀닷을 활용한 플래시 메모리는 전력소모를 줄여 구동시간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향후 차세대 웨어러블(wearable) 전자제품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 장재영 교수(에너지공학과)는 메모리 전력 소모를 줄인다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구동 시간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전했다.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연구정신 이번 연구결과는(논문명: Surface Modification of CdSe Quantum-Dot Floating Gates for Advancing Light-Erasable Organic Field-Effect Transistor Memories)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지 'ACS Nano'에 게재됐다. 그간의 연구업적 및 고분자과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1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진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양대학교에 부임한 이례 매년 'Best Teacher'에 선정되고 있는 장 교수는 이제 교육 및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제 연구실에선 현재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소자도 활발히 연구 중입니다. 폐열을 활용한 열전변환기술(열전소자)과 빛을 활용한 광전변환기술(태양전지)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죠. 이번에 연구한 퀀텀닷 가공기술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용해 더욱 가치 있는 연구성과를 얻고자 합니다." 장 교수의 연구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는다. 사회를 이롭게 하는 기술을 위해 한양의 실용학풍을 추구한다며 "앞으로 많은 학생이 우수한 본교 대학원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한양의 실용학풍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재영 교수(에너지공학과)는 지난 10~1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진학술상’을 수상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10 16 중요기사

[일반]5년 연속 약사고시 전원 합격, 한양대 약대를 파헤쳐 보자!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은 지난 2010년 ERICA캠퍼스에 설립된 이래 5년 연속 약사국가고시 전원합격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130여 명의 약사와 90여 명의 석·박사 연구자를 배출했다. 2018년도 QS 세계대학평가 학문 분야에서 91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수한 약사 양성을 위해 15명의 교수진과 함께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약학 교육에 힘쓴 결과다. #1 약대 입시를 파헤쳐라! 약학대학의 입시는 일반대학과 다르다. 2+4년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전형 지원자격이 '국내외 대학에서 2학년(4학기) 이상 대학과정을 수료(예정)자 또는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및 관계 법령에 의하여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즉, 전적 대학에서 2년 이상의 학력을 소지해야 약대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전적 대학 성적과 함께 선수 수학 과목 조건도 있으니 반드시 입시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약대 입시에서 또 중요한 것은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이다. PEET는 지난 2009년부터 약학대학이 기존 4년제에서 2+4년제로 변경되면서 도입된 일종의 입학시험이다. PEET 공인성적과 함께 기간 내 취득한 영어능력인증시험(TOEFL iBT, TOEIC, TEPS) 성적까지 제출하면 1단계 서류평가가 끝난다. 2단계 인·적성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한 이들은 약학대학에서 4년을 공부하게 된다. 2019학년도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입시전형 일정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수학 선수과목확인신청을 시작으로, 11월 1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2019학년도 약대 입시에선 서류로만 평가하는 우선 선발제로 5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하정미(약학과) 교수는 올해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입시에서 가장 달라진 점으로 우선선발 제도를 강조했다. 기존 일반전형으로 지원한 학생 중 2단계 인·적성 면접 없이 1단계 서류평가만으로 5명을 우선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2단계는 기초학력평가에서 인·적성 면접으로 변경됐다.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으로 학업 의지 및 향후 약사로서 자질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하 교수는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조금씩 변경됐으니 입시요강(클릭 시 이동)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 약대생을 파헤쳐라! 한양대 약학대학 입시와 학과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2018학년도 신입생으로 합격한 박찬우, 서동진, 최보현 씨(이상 약학대학 3) 세 사람을 만났다. ▲ 약학대학 새내기인 (왼쪽부터) 박찬우, 서동진, 최보현 씨(이상 약학대학 3)와 지난 10일 약학대학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학대학은 일반 대학에서 2학년 과정까지 수료한 후 PEET를 통해 3학년으로 편입학한다. Q. 약학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PEET,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서동진: PEET는 총 4과목으로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생물로 이뤄지는데, 특히 한양대 약대는 PEET 평가비중이 다른 약학대학보다 높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1년 동안 수능 한 번 더 친다는 생각으로 깊게 몰두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학원종합반을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박찬우: 저는 3년 동안 PEET를 준비했어요. 주변을 보니 짧게는 4개월 정도 준비한 친구도 있고 준비 기간이 다 다르더라고요. 저는 PEET 공부에서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험생활 막바지엔 기출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죠. 특히 시험을 치르는 8월엔 더운 날씨로 많이 지치게 되는데, 끝까지 공부를 놓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요. 최보현: 저는 인터넷 강의로 독학했어요.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아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겠다는 판단을 내렸거든요. 그래서 학원 대신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서 PEET를 준비했습니다. 배속기능을 이용하거나 이동시간을 줄여서 최대한 공부에 집중하고자 노력했어요.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인터넷 강의를 추천하고 싶어요.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땐 맛보기 강의로 자신에게 맞는 강사님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무엇이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죠. Q. 약학대학 진학을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떤 꿈을 가지고 약대에 들어왔나요? 서동진: 저는 약국을 운영하고 계시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어요. 전적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약학대학 입시를 생각했었어요. 휴학을 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부터 학원을 다녔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짧은 1년이지만 그땐 정말 외롭고 힘들었죠. 굳은 의지로 끝까지 버텨내려고 했어요. PEET 공부를 하면서 배운 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진로를 꿈꾸게 됐어요. 보통 약사가 되기 위해서 약학대학에 들어오는데, 저는 국립과학수사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려 해요. 박찬우: 고등학생 때부터 약사라는 직업을 막연하게 꿈꿔왔던 것 같아요. 전적 대학에 들어가서 바로 약학대학 입시를 준비했죠. 꽤 오랜 수험생활을 하면서 졸업하는 친구들을 보면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기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을 찾아보며 마음을 다잡았죠. 약학대학에 들어온 지금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일하고 싶어요. 앞으로 더 차근차근 생각하고 준비해보려고요. 최보현: 저 같은 경우는 전적 대학 학과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약대를 생각하게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많이 다녔는데, 독거노인 가정에서 열악한 의료환경을 보고 고등학생 때 의대를 목표로 했었거든요. 집안 가득 쌓인 약통과 오래된 이름 모를 약들을 보며, 건강한 성인과는 다른 노인들을 위한 전문 의료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의대는 아니지만 같은 의료봉사의 길에서 병원 약사를 꿈꾸게 됐어요. 앞으로 노인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Q. 입학하고 어떤 대학 생활을 하고 있나요? 박찬우: 학과 정원이 32명 정도로 적어서 고등학생처럼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해요. 학과 모집 특성상 나이대도 20대부터 30대까지, 전적 대학 전공도 공대에서 인문계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분위기도 자유롭고, 교수님과 식사도 한 학기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로 다 같이 모이는 자리가 많아요. 다른 대학에선 볼 수 없는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죠. 요즘은 학생회 임원으로 연말에 있을 종강 파티인 ’약락페스티벌’ 준비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서동진: 약학대학 자체 동아리만 7개가 있어요. 저는 그 중 밴드동아리(P.flat)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선후배 교류가 가장 많아요. 요즘은 다른 학과 밴드동아리와 교류를 시작해서 수업이 끝나면 합동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 최보현: 저도 밴드동아리(P.flat)와 댄스동아리(ODD)를 병행하면서 학과 수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약대 전공 수업은 실습 위주 수업이 다양해서 재밌어요. ERICA캠퍼스에 약초원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매 학기 생약학 과목에서 약초원을 방문해 약초를 채집하고 성분을 살펴보는 수업을 진행해요. 채집에서 끝나지 않고 시험에도 종종 출제되더라고요. (웃음) 서동진: 전적 대학과 비슷하게 논문 요약이나 문제 풀이 과제도 있지만, 좀 더 실용적인 주제가 많아요. 항암제나 당뇨약을 합성하는 실험이나, 모발 속 카페인 분석 등 실제 약사가 하는 활동에 근접하죠. 또 저희는 6학년 때 외부로 실습을 나가는데, 약국이나 제약회사공장, 병원, 대학원 등 안산시와 협약을 맺어 교류하고 있어요. 실제로 약학대학 1층에는 실습을 대비해 미리 연습할 수 있는 모델약국, 6층에는 제약회사 연구소가 있어요. 산학협력대학의 대표적인 상징학과가 아닐까 생각해요. 끝으로 세 사람은 “4차산업혁명으로 기계가 약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환자와 소통하는 약사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학문과 차별화 된 약학 분야만의 정체성을 키우고, 약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 약학대학 1층에 위치한 모델약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 사람. 약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예비 약사들의 미래를 응원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10 08 중요기사

[일반]한양의 학식을 평가하다, '한슐랭'

프랑스에서 시작된 세계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는 세계 셰프들의 자존심이자 굉장한 명예로 여겨진다. 별점 획득을 위해 전 세계 레스토랑은 오늘도 애쓰고 있다. 이러한 미슐랭에 버금가는 움직임이 최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포착됐다. 학생인권복지위원회가 지난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한양대 미슐랭 가이드, '한슐랭'이다. 남녀 각 20명으로 구성된 한슐랭은 학생의 관점에서 학식을 평가하고 학생식당의 개선점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슐랭을 만나다 여느 때와 같이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사랑방의 점심시간. 한 테이블에서 꽤 진지한 모습으로 식사에 임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한슐랭 1기로 활동하고 있는 최창민(신소재공학부 4) 씨와 최영준(경영학부 3) 씨를 만나 함께 식사를 진행했다. "한 주에 한 식당씩 점심시간마다 방문하고 있어요. 원래는 4명에서 한 팀으로 같이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은 점심시간이 맞지 않아 저희 둘만 왔어요." 지난 5일 사랑방 메뉴에서 '김치샤브칼국수(3900원)', '돼지불백비빔밥(3900원)', '돈가스&함박정식(3600원)', '소시지하이라이스(3300원)'을 선택했다. ▲ 지난 5일 학생회관 3층 사랑방의 메뉴. 한슐랭은 학식을 먹고 맛을 비롯한 위생, 영양 등 다양한 방면으로 평가한다. 두 사람은 식사 중에도 꾸준히 의견을 나눴다. "오늘 제가 먹은 소시지하이라이스는 5점 만점에 5점이에요. 저는 맛뿐만 아니라 음식의 미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사랑방은 음식 플레이팅(Plating)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최창민 씨는 식당의 위생상태도 중요한 평가요소라며 한슐랭다운 면모를 보였다. 돼지불백비빔밥을 선택한 최영준 씨도 짧은 평가를 남겼다. "돼지불백비빔밥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인공적인 맛이 덜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학생의 입장에서 가격에 따라 맛의 가성비를 깊게 생각하게 된다며 자신의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한슐랭은 식사 후 일별/주별/최종 3가지로 구성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별 평가서는 맛, 위생서비스, 가격, 식사량 등 비교적 간단한 설문으로 구성돼 있다. 주별 평가서는 한 주간 전담했던 학생식당 한 곳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다. 한 주 동안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재료, 영양조합, 메뉴 회전, 장단점까지 추가돼 심층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최종 평가서는 5주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최고의 식당과 개선이 필요한 식당을 선별한다. 한슐랭이 평가하는 학생식당은 학생복지관 3층 학생식당, 학생회관 3층 사랑방, 생활과학관 7층 교직원식당, 신소재공학관 7층 신교직원식당, 신소재공학관 지하 1층 신학생식당으로 총 다섯 군데다.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5주간 활동하며, 활동기간동안 식권이 무상제공된다. 활동이 끝나면 최종보고서 우수 팀을 대상으로 10만 원의 외식 상품권까지 수여한다. ▲ (왼쪽부터) 최창민 씨(신소재공학부 4)와 최영준 씨(경영학부 3)는 한슐랭이 계속 이어져 학식이 더 좋은 방면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기 멤버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저희가 기준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두 사람은 앞으로 다른 학우들도 한슐랭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팀원들과 5개 메뉴를 시키면 5개의 보고서를 작성한다며, 힘들지만 뿌듯하다고 말한다. "한슐랭을 통해 학식이 개선되고 학생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 이를 통해서 학생과 학교의 소통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더 공정성을 가지고 평가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식당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중앙특별위원회 소속 김영웅(학생인권복지위원장) 씨는 한슐랭 활동은 단순히 밥을 먹고 식당별로 별점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학생식당의 주요 고객층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개선돼야 할 점을 찾아, 더 나은 학생식당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어요. 학생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없었기에 한슐랭을 통해 학우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죠.” 그렇기에 다음 학기 한슐랭 2기 모집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 씨는 한슐랭 모집에서 타 학우와의 시간표 동일성을 우선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슐랭 1기는 학기 시작 전 지원자를 모집하고, 팀별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수업시간표를 받아 비슷한 시간대의 학생들끼리 팀을 편성했어요. 만약 2기 모집이 진행된다면 활동 시기와 중간고사 기간이 겹치지 않도록 모집 시기를 조금 앞당기게 될 것 같네요.” 추후 더 자세한 모집내용은 한양대학교 학생인권복지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클릭 시 이동)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 씨는 앞으로 매 학기 최우수 평가를 받은 학생식당에 ‘한슐랭이 뽑은 최고의 학생식당’이라는 홍보문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한슐랭을 노출시켜 존재가치를 높이고, 식당 측에도 간접적인 혜택을 주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우분들이 더 나은 학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김 씨는 한슐랭이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라고 말한다. 이에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피력하는 데 초점을 두고 나아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10 01 중요기사

[일반]자매교와의 26년 우정, 음악적 교류로 더 깊어지다

가을비가 차분히 내리던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졌다. 한양대 오케스트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University of Stuttgart) 오케스트라가 만나 지난 9월 16일 백남콘서트홀에서 교류음악회를 개최했다. 한양대가 슈투트가르트대와 자매교 협약을 맺은지도 올해 26년째다. 머나먼 지역에서 말도 통하지 않지만, 꽉 채운 관객석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그 우정이 깊어져 갔다. 클래식 선율과 하나되어 교류음악회는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됐으며, 한양대와 슈투트가르트대가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올랐다. 음악회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곡은 한양대의 <R.Wagner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 Overture>였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힘찬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한양의 색과 당당함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뒤이어 슈투트가르트대가 바이올린 솔로와 함께 감미로운 선율로 <S.Prokofiev Violin Concerto No. 1>과 <F.Mendelssohn Symphony Np. 4 “Italian”>을 연주하며 화답을 보냈다. 마지막 두 곡은 공동연주로 마무리했다. <G.Bizet Carmen Overture>로 시작하여, 한양대 설립자 고(故) 김연준 씨의 <청산에 살리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양대와 지난 1992년부터 자매결연협약을 맺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는 1892년에 설립된 대학으로 유구한 역사만큼 우수한 학문과 연구성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이다. 지난 2년간 양교 총장이 상호방문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한양대를 찾았던 슈투트가르트대 총장의 제안을 이영무 총장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이번 교류음악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앞으로 양교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의미 깊은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양대학교·슈투트가르트대학교 교류음악회가 지난 9월 16일 백남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석이 가득 찼다. 행사가 끝난 백남콘서트홀 로비에선 간단한 식사가 마련돼 문화의 장이 열렸다. 교류음악회를 담당한 이은지 과장(국제처)은 “많은 학술제와 콘퍼런스가 있었지만 이런 음악회 개최는 처음”이라며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먼 독일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특히 <청산에 살리라>를 독일과 한국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연주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일반적으로 협약 체결을 통해 교수 및 학생을 교환하고 연구 협력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일은 흔치 않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해외대학과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많은 교류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음악회를 이어 내년에는 이공계나 과학 분야 학술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한양대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슈투트가르트대에서 우리 대학을 초청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에요.” 마음 깊이 간직할 추억 슈투트가르트대는 한양대처럼 특히 자동차학과, 기계공학과 등의 공과대학이 유명하다. 이번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대부분 음악전공자가 아닌 공과대학 학생들이다. 하지만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는 비전문가들로 이뤄진 학생 단체에요. 대부분 공대생이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어요.”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세바스찬 두렉(Durek Sebastian, 슈투트가르트대 도시공학과 3) 씨는 10살 때부터 취미로 더블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세바스찬 두렉(Durek Sebastian, 도시공학과 3) 씨는 이번 음악 교류 활동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학교 간 공동 음악회를 여는 일은 드물다. 특히나 음대가 없는 대학에서 비전공자로 이뤄진 오케스트라와의 공연도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한양대 오케스트라 악장 김형은(관현악과 4) 씨는 처음엔 독일 측 오케스트라단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어 힘들었다고 말한다. “연주회를 앞두고 걱정도 조금 됐었죠. 하지만 걱정과 달리 수준급 실력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주하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형식 없이 감정표현도 더 솔직하게 담기고, 음악이 틀에 갖춰지지 않아 더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덕분에 교류음악회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 박수빈(관현악과 4) 씨와 한양대학교 오케스트라 악장 김형은(관현악과 4, 오른쪽) 씨는 정기 연주회를 앞두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간다고 말한다. 앞으로 두 오케스트라는 더 바쁘게 움직일 계획이다. 한양대학교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7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 준비에 한창이다.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는 우리 대학을 시작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포항공과대학교, 홍콩, 타이베이까지 세계 콘서트 투어에 나선다. 앞으로 펼쳐질 두 오케스트라의 항해에 이번 교류음악회가 큰 발판이 됐길 바란다. 글·사진/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편집/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9 17 중요기사

[학생]2018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메달 두 개 획득, 쾌거

연이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대한민국은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금메달 49개·은메달 58개·동메달 70개를 획득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에 한양인도 힘을 보탰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수상하며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한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가 그 주인공이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 메달 두 개를 목에 걸다 사람과 말의 호흡이 중요해 ‘모래 위 예술’이라 불리는 마장마술은 60m×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며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정해진 운동과목을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연기하는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선수가 직접 준비한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연기로 기량을 겨룬다.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승마센터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김혁 씨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었다. ▲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8월 20일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을, 지난 8월 23일 개인전 동메달을 수상했다.(동아일보 제공) “4년을 기다린 대회였기에 긴장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 기쁩니다.” 김 씨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메달을 얻어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간 국내 승마계 특혜 지원 문제 등으로 선수 은퇴까지 고민할 만큼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만을 위해 달려왔어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김 씨는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회상한다. 모래밭 위 힘찬 말의 발걸음을 따라 김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승마를 시작했다. 동물을 사랑했던 그는 빠른 속도로 승마에 매료됐다.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였기에 더욱 매력을 느꼈어요. 특히나 마장마술은 다른 승마 종목보다 섬세한 움직임으로 말을 제어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말과 선수가 함께 성장하는 종목이라는 게 매력적이죠.”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2년간 호흡을 맞춘 ‘데가(Degas)’와 함께 출전했다. 마장마술은 말과 함께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말의 체력 또한 중요하다. ▲1차 팀전 ▲2차 개인 퀄리파이 ▲3차 개인전 순으로 진행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는게 가장 힘들었죠. 1차전, 2차전을 거치면서 말의 체력이 많이 저하돼 중요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친게 제일 아쉬움이 크네요.” 현재 김 씨는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휴학을 선택했지만 평소에는 학교와 승마장을 오간다. “오전에는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승마장에서 훈련에 집중해요. 다음 목표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과 2022년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입니다.” 국가대표선수이자 한양대학교 학생인 김 씨에게 경기훈련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벅찰 때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그가 걸어 나갈 한국 마장마술의 길 위엔 힘찬 발걸음이 남아있을 뿐이다. ▲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는 다가오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과 2022년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혁 선수 제공)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2018-09 10 중요기사

[교수]차세대 한국 녹내장분야에서 기대되는 젊은 의학연구자

녹내장은 눈 속 안압이 높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3대 실명(失明) 질환으로 불리는 녹내장은 병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의학계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이하 한양대병원) 녹내장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준 교수(의학과)가 지난 8월 22일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하며, 녹내장분야에서 촉망 받는 연구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의학 연구자 이원준 교수(의학과)가 수상한 미래의학자상은 청년의사가 주관하고 LG화학이 후원하는 상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한국 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의학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2년간 녹내장 임상강사로 근무했다. 미래의학자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강사를 대상으로 수여하기에 더 의미가 깊다. ▲한양대학병원 이원준(안과) 교수는 지난달 2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의학자상 시상식에서 녹내장에 대한 논문으로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임상강사 당시 10편이 넘는 논문을 제1 저자로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녹내장 조기진단에 있어서 영상장비와 의학 소프트웨어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들과, 녹내장 환자에 있어서 뇌졸중과 녹내장의 연관성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임상강사 기간 새로운 환경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해 힘들었지만, 대형병원의 좋은 시스템을 배워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이번 수상으로 임상강사 기간 동안의 나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실제 환자들을 위한 연구에 힘쓰고파 의학 전공 중 녹내장과 같은 단일 질환 병명으로 세부분과가 정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교수는 이런 점에 흥미를 느껴 녹내장 전공을 선택했다고. “녹내장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환자와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함께 한다는 점도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또 병인이 확실하지 않아 앞으로 제가 연구할 분야가 많기도 하죠.” 학부 시절부터 연구에 관심이 많았던 이 교수는 앞으로 다른 학문과의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 3월부터 한양대 병원 녹내장 전문의로 활동을 시작했다. “모교로 돌아와 기쁩니다. 이젠 제 환자들을 직접 이끌고 나가야 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진료에 몰두하고 있어요. 환자에게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연구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임상에서 느끼는 재미와 보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는 이 교수다. 앞으로 환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녹내장 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원준(안과) 교수는 연구 외에도 환자분들에게 좋은 의사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