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0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18-10 08 중요기사

[일반]한양의 학식을 평가하다, '한슐랭'

프랑스에서 시작된 세계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는 세계 셰프들의 자존심이자 굉장한 명예로 여겨진다. 별점 획득을 위해 전 세계 레스토랑은 오늘도 애쓰고 있다. 이러한 미슐랭에 버금가는 움직임이 최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포착됐다. 학생인권복지위원회가 지난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한양대 미슐랭 가이드, '한슐랭'이다. 남녀 각 20명으로 구성된 한슐랭은 학생의 관점에서 학식을 평가하고 학생식당의 개선점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슐랭을 만나다 여느 때와 같이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사랑방의 점심시간. 한 테이블에서 꽤 진지한 모습으로 식사에 임하는 학생들이 보였다. 한슐랭 1기로 활동하고 있는 최창민(신소재공학부 4) 씨와 최영준(경영학부 3) 씨를 만나 함께 식사를 진행했다. "한 주에 한 식당씩 점심시간마다 방문하고 있어요. 원래는 4명에서 한 팀으로 같이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은 점심시간이 맞지 않아 저희 둘만 왔어요." 지난 5일 사랑방 메뉴에서 '김치샤브칼국수(3900원)', '돼지불백비빔밥(3900원)', '돈가스&함박정식(3600원)', '소시지하이라이스(3300원)'을 선택했다. ▲ 지난 5일 학생회관 3층 사랑방의 메뉴. 한슐랭은 학식을 먹고 맛을 비롯한 위생, 영양 등 다양한 방면으로 평가한다. 두 사람은 식사 중에도 꾸준히 의견을 나눴다. "오늘 제가 먹은 소시지하이라이스는 5점 만점에 5점이에요. 저는 맛뿐만 아니라 음식의 미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사랑방은 음식 플레이팅(Plating)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최창민 씨는 식당의 위생상태도 중요한 평가요소라며 한슐랭다운 면모를 보였다. 돼지불백비빔밥을 선택한 최영준 씨도 짧은 평가를 남겼다. "돼지불백비빔밥도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인공적인 맛이 덜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학생의 입장에서 가격에 따라 맛의 가성비를 깊게 생각하게 된다며 자신의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한슐랭은 식사 후 일별/주별/최종 3가지로 구성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별 평가서는 맛, 위생서비스, 가격, 식사량 등 비교적 간단한 설문으로 구성돼 있다. 주별 평가서는 한 주간 전담했던 학생식당 한 곳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다. 한 주 동안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재료, 영양조합, 메뉴 회전, 장단점까지 추가돼 심층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최종 평가서는 5주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최고의 식당과 개선이 필요한 식당을 선별한다. 한슐랭이 평가하는 학생식당은 학생복지관 3층 학생식당, 학생회관 3층 사랑방, 생활과학관 7층 교직원식당, 신소재공학관 7층 신교직원식당, 신소재공학관 지하 1층 신학생식당으로 총 다섯 군데다.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5주간 활동하며, 활동기간동안 식권이 무상제공된다. 활동이 끝나면 최종보고서 우수 팀을 대상으로 10만 원의 외식 상품권까지 수여한다. ▲ (왼쪽부터) 최창민 씨(신소재공학부 4)와 최영준 씨(경영학부 3)는 한슐랭이 계속 이어져 학식이 더 좋은 방면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기 멤버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저희가 기준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두 사람은 앞으로 다른 학우들도 한슐랭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팀원들과 5개 메뉴를 시키면 5개의 보고서를 작성한다며, 힘들지만 뿌듯하다고 말한다. "한슐랭을 통해 학식이 개선되고 학생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 이를 통해서 학생과 학교의 소통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더 공정성을 가지고 평가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식당 개선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중앙특별위원회 소속 김영웅(학생인권복지위원장) 씨는 한슐랭 활동은 단순히 밥을 먹고 식당별로 별점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학생식당의 주요 고객층인 학생들의 입장에서 개선돼야 할 점을 찾아, 더 나은 학생식당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어요. 학생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창구가 없었기에 한슐랭을 통해 학우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죠.” 그렇기에 다음 학기 한슐랭 2기 모집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 씨는 한슐랭 모집에서 타 학우와의 시간표 동일성을 우선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한슐랭 1기는 학기 시작 전 지원자를 모집하고, 팀별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수업시간표를 받아 비슷한 시간대의 학생들끼리 팀을 편성했어요. 만약 2기 모집이 진행된다면 활동 시기와 중간고사 기간이 겹치지 않도록 모집 시기를 조금 앞당기게 될 것 같네요.” 추후 더 자세한 모집내용은 한양대학교 학생인권복지위원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클릭 시 이동)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 씨는 앞으로 매 학기 최우수 평가를 받은 학생식당에 ‘한슐랭이 뽑은 최고의 학생식당’이라는 홍보문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한슐랭을 노출시켜 존재가치를 높이고, 식당 측에도 간접적인 혜택을 주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우분들이 더 나은 학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김 씨는 한슐랭이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연결고리라고 말한다. 이에 앞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피력하는 데 초점을 두고 나아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10 01 중요기사

[일반]자매교와의 26년 우정, 음악적 교류로 더 깊어지다

가을비가 차분히 내리던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졌다. 한양대 오케스트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University of Stuttgart) 오케스트라가 만나 지난 9월 16일 백남콘서트홀에서 교류음악회를 개최했다. 한양대가 슈투트가르트대와 자매교 협약을 맺은지도 올해 26년째다. 머나먼 지역에서 말도 통하지 않지만, 꽉 채운 관객석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그 우정이 깊어져 갔다. 클래식 선율과 하나되어 교류음악회는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됐으며, 한양대와 슈투트가르트대가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올랐다. 음악회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곡은 한양대의 <R.Wagner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 Overture>였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힘찬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한양의 색과 당당함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뒤이어 슈투트가르트대가 바이올린 솔로와 함께 감미로운 선율로 <S.Prokofiev Violin Concerto No. 1>과 <F.Mendelssohn Symphony Np. 4 “Italian”>을 연주하며 화답을 보냈다. 마지막 두 곡은 공동연주로 마무리했다. <G.Bizet Carmen Overture>로 시작하여, 한양대 설립자 고(故) 김연준 씨의 <청산에 살리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양대와 지난 1992년부터 자매결연협약을 맺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는 1892년에 설립된 대학으로 유구한 역사만큼 우수한 학문과 연구성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이다. 지난 2년간 양교 총장이 상호방문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한양대를 찾았던 슈투트가르트대 총장의 제안을 이영무 총장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이번 교류음악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앞으로 양교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의미 깊은 교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양대학교·슈투트가르트대학교 교류음악회가 지난 9월 16일 백남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석이 가득 찼다. 행사가 끝난 백남콘서트홀 로비에선 간단한 식사가 마련돼 문화의 장이 열렸다. 교류음악회를 담당한 이은지 과장(국제처)은 “많은 학술제와 콘퍼런스가 있었지만 이런 음악회 개최는 처음”이라며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먼 독일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특히 <청산에 살리라>를 독일과 한국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연주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일반적으로 협약 체결을 통해 교수 및 학생을 교환하고 연구 협력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일은 흔치 않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해외대학과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많은 교류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음악회를 이어 내년에는 이공계나 과학 분야 학술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한양대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슈투트가르트대에서 우리 대학을 초청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에요.” 마음 깊이 간직할 추억 슈투트가르트대는 한양대처럼 특히 자동차학과, 기계공학과 등의 공과대학이 유명하다. 이번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대부분 음악전공자가 아닌 공과대학 학생들이다. 하지만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는 비전문가들로 이뤄진 학생 단체에요. 대부분 공대생이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됐어요.”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세바스찬 두렉(Durek Sebastian, 슈투트가르트대 도시공학과 3) 씨는 10살 때부터 취미로 더블베이스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세바스찬 두렉(Durek Sebastian, 도시공학과 3) 씨는 이번 음악 교류 활동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학교 간 공동 음악회를 여는 일은 드물다. 특히나 음대가 없는 대학에서 비전공자로 이뤄진 오케스트라와의 공연도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 한양대 오케스트라 악장 김형은(관현악과 4) 씨는 처음엔 독일 측 오케스트라단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어 힘들었다고 말한다. “연주회를 앞두고 걱정도 조금 됐었죠. 하지만 걱정과 달리 수준급 실력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주하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형식 없이 감정표현도 더 솔직하게 담기고, 음악이 틀에 갖춰지지 않아 더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덕분에 교류음악회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 박수빈(관현악과 4) 씨와 한양대학교 오케스트라 악장 김형은(관현악과 4, 오른쪽) 씨는 정기 연주회를 앞두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간다고 말한다. 앞으로 두 오케스트라는 더 바쁘게 움직일 계획이다. 한양대학교 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7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정기 연주회 준비에 한창이다. 슈투트가르트대 오케스트라는 우리 대학을 시작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포항공과대학교, 홍콩, 타이베이까지 세계 콘서트 투어에 나선다. 앞으로 펼쳐질 두 오케스트라의 항해에 이번 교류음악회가 큰 발판이 됐길 바란다. 글·사진/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편집/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9 17 중요기사

[학생]2018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메달 두 개 획득, 쾌거

연이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이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대한민국은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금메달 49개·은메달 58개·동메달 70개를 획득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에 한양인도 힘을 보탰다.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마장마술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수상하며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한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가 그 주인공이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 메달 두 개를 목에 걸다 사람과 말의 호흡이 중요해 ‘모래 위 예술’이라 불리는 마장마술은 60m×20m 넓이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며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정해진 운동과목을 얼마나 정확하고 아름답게 연기하는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선수가 직접 준비한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연기로 기량을 겨룬다.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승마센터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김혁 씨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은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었다. ▲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지난 8월 20일 마장마술 단체전 은메달을, 지난 8월 23일 개인전 동메달을 수상했다.(동아일보 제공) “4년을 기다린 대회였기에 긴장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 기쁩니다.” 김 씨는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메달을 얻어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간 국내 승마계 특혜 지원 문제 등으로 선수 은퇴까지 고민할 만큼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만을 위해 달려왔어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김 씨는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회상한다. 모래밭 위 힘찬 말의 발걸음을 따라 김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승마를 시작했다. 동물을 사랑했던 그는 빠른 속도로 승마에 매료됐다.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였기에 더욱 매력을 느꼈어요. 특히나 마장마술은 다른 승마 종목보다 섬세한 움직임으로 말을 제어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말과 선수가 함께 성장하는 종목이라는 게 매력적이죠.”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2년간 호흡을 맞춘 ‘데가(Degas)’와 함께 출전했다. 마장마술은 말과 함께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말의 체력 또한 중요하다. ▲1차 팀전 ▲2차 개인 퀄리파이 ▲3차 개인전 순으로 진행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무더운 날씨에 적응하는게 가장 힘들었죠. 1차전, 2차전을 거치면서 말의 체력이 많이 저하돼 중요한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친게 제일 아쉬움이 크네요.” 현재 김 씨는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휴학을 선택했지만 평소에는 학교와 승마장을 오간다. “오전에는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승마장에서 훈련에 집중해요. 다음 목표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과 2022년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입니다.” 국가대표선수이자 한양대학교 학생인 김 씨에게 경기훈련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벅찰 때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그가 걸어 나갈 한국 마장마술의 길 위엔 힘찬 발걸음이 남아있을 뿐이다. ▲ 김혁(생활체육학과 4) 씨는 다가오는 2020년 일본 도쿄올림픽과 2022년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혁 선수 제공)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2018-09 10 중요기사

[교수]차세대 한국 녹내장분야에서 기대되는 젊은 의학연구자

녹내장은 눈 속 안압이 높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3대 실명(失明) 질환으로 불리는 녹내장은 병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의학계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이하 한양대병원) 녹내장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준 교수(의학과)가 지난 8월 22일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하며, 녹내장분야에서 촉망 받는 연구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의학 연구자 이원준 교수(의학과)가 수상한 미래의학자상은 청년의사가 주관하고 LG화학이 후원하는 상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한국 의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의학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병원에서 2년간 녹내장 임상강사로 근무했다. 미래의학자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강사를 대상으로 수여하기에 더 의미가 깊다. ▲한양대학병원 이원준(안과) 교수는 지난달 2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의학자상 시상식에서 녹내장에 대한 논문으로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임상강사 당시 10편이 넘는 논문을 제1 저자로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녹내장 조기진단에 있어서 영상장비와 의학 소프트웨어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들과, 녹내장 환자에 있어서 뇌졸중과 녹내장의 연관성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임상강사 기간 새로운 환경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해 힘들었지만, 대형병원의 좋은 시스템을 배워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한다. 이번 수상으로 임상강사 기간 동안의 나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실제 환자들을 위한 연구에 힘쓰고파 의학 전공 중 녹내장과 같은 단일 질환 병명으로 세부분과가 정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교수는 이런 점에 흥미를 느껴 녹내장 전공을 선택했다고. “녹내장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환자와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함께 한다는 점도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또 병인이 확실하지 않아 앞으로 제가 연구할 분야가 많기도 하죠.” 학부 시절부터 연구에 관심이 많았던 이 교수는 앞으로 다른 학문과의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 3월부터 한양대 병원 녹내장 전문의로 활동을 시작했다. “모교로 돌아와 기쁩니다. 이젠 제 환자들을 직접 이끌고 나가야 하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진료에 몰두하고 있어요. 환자에게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연구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임상에서 느끼는 재미와 보람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는 이 교수다. 앞으로 환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녹내장 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원준(안과) 교수는 연구 외에도 환자분들에게 좋은 의사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09 04 중요기사

[동문]김정범 동문, "세계여행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멘토가 되고파"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던 세계여행. 그러나 현실은 짧은 여행도 다녀오기도 녹록지 않다. 김정범 동문(기계공학 석사)이 들려주는 세계여행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유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다른 문화를 만나고 진정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김 동문. 그는 현재 여행 멘토로서, <세계여행 플랜북>을 출간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오다 30개국 150여 개의 도시. 김정범 동문(기계공학과 석사)의 여행기록이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김 동문은 기계공학과 자동차 전공학회 ‘바쿠넷’ 회장을 거쳐 현대자동차 연구소 개발자로 지난 2010년에 입사했다. 대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비를 몽땅 털어 여행을 떠났을 정도로 여행 광이었던 그는 회사생활에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제한적인 해외 현지 시장의 분위기나 정보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다. 결국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아내와 함께 회사를 나와 1년 동안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중국, 인도, 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자동차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여행경로를 짰다. 각국의 자연경관과 환경을 보며 현지인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몸소 느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는 게 두렵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외부 시선 때문에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퇴직을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김 동문의 생각은 달랐다. 직장생활 내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고, 기술 영업과 여행컨설팅이란 꿈에 확신이 생겼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1년의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김 동문은 현재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서 기술영업직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여행 컨설팅회사 넥스트립(클릭 시 이동)에서 기획 담당으로 사람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있다. ▲ 김정범 동문(기계공학 석사)과 지난 8월 29일 서울 삼성역 부근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행의 가치를 나누고자 출간한 책 김 동문은 지난 6월 21일 <세계여행 플랜북>을 출간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강연과 세계일주 스터디 그룹에서 활동한 지식을 책으로 공유하고 싶었다고. “지금까지 세계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사람을 만나봤어요. 저도 그랬지만, 여행경로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런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책을 출간했죠.” 함께 세계일주 스터디 그룹에서 활동하는 여행전문가 4인과 함께 지역을 나눠 책 집필에 힘썼다. 형식적인 여행가이드북이 아닌 현지에서 통하는 실생활 정보와 조언을 함께 담았다.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로부터 효율적인 여행경로 짜는 법, 놓치지 말아야 할 시기별 축제와 여행지 등 최신정보를 가장 잘 담은 책이라 평가 받고 있다. 김 동문은 지난 3년을 책 집필에 매달렸다.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몸으로 느낀 알짜배기 정보를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여행 플랜북>은 서점과 온라인매장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그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효율적인 여행경로를 계획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김정범 동문이 집필한 <세계여행 플랜북>이 지난 6월 21일 출간됐다. 현재 서점과 온라인매장에서 베스트셀러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1년간의 세계여행은 김 동문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보물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서 바라본 석양, 쿠바 현지인들에게 받았던 순수한 마음, 여행길 위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나눈 인생 고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아내를 위한 프러포즈 등 하루하루가 새로운 경험이자 추억이었다. “나를 배운 시간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그전에는 알 수 없었던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었죠. 여러분들도 살면서 꼭 한 번쯤 경험해봤으면 좋겠어요.” 김 동문은 대학생이라면 꼭 외국을 방문해 현지 대학생들과 대화해보길 권유한다.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를 나누면서 수업에선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깨우칠 것이라 덧붙였다. “여러분의 4년을 전공 서적보다 다양한 경험으로 더 채워나가길 바랍니다. 여행과 진로에 관한 질문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김 동문의 연락처는 kimjbno1@gmail.com 이다.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 베테랑' 김 동문의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떨까.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이진명 기자 rha925@hanyang.ac.kr

2018-08 27 중요기사

[교수]세계적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꽃가루 알레르기 영문교과서 단독저자로 출간

급변하는 기후로 자연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건강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1500만 명을 넘었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꽃가루가 증가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 역시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재원 교수(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는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꽃 알레르기 전문가로,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꽃가루 데이터 수집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오 교수는 지난 4월 30일, 저명학술지 <Nature>를 발간하는 세계적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사에서 영문교과서 <Pollen Allergy in a Changing World>를 단독 저자로 출간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20년 꽃가루 알레르기 연구로 들여다보는 그의 인생 오재원 교수가 단독 저자로 집필한 꽃가루 알레르기 영문교과서 <Pollen Allergy in a Changing World>가 지난 4월 30일 출간됐다. 저서는 급변하는 기후 속에서 꽃가루 알레르기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기전과 원인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AAAAI), 유럽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2018년 학술대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을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재 아마존, 구글 등에서 판매 중이며, 하버드대·옥스퍼드대·스탠퍼드대 등 세계 명문 대학 도서관에도 구비돼 있다. 오 교수가 꽃가루 알레르기 분야에 뛰어든 지 20년 만에 달성한 일이다. ▲ 오재원(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지난 21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만났다. 오 교수가 지난 4월 30일 스프링거사에서 출간한 <Pollen Allergy in a Changing World>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교육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오 교수는 국내 꽃가루 알레르기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1995년에 한국에서 열린 국제 알레르기 학회에서 '한국의 꽃가루 수치는 어떻게 되나요?'라는 외국학자들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못하더라고요. 너무 창피했죠. 그걸 계기로 서울시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꽃가루 연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서울시 8개 지역에서 채집한 꽃가루 연구를 시작으로, 1997년에는 전국 10개 지역 12곳의 꽃가루 연구센터를 운영하게 했다. 이렇게 쌓인 20여 년의 방대한 데이터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중요한 연구자료다. 꽃가루는 강릉에서 제주까지 전국에서 매주 채집된다. 현미경으로 일일이 꽃가루 개수를 세다 보면 멀미가 날 정도로 고된 연구다. “연구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이렇게 모은 꽃가루 데이터는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도서와 논문 출간에만 쓰이지 않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예보입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개인마다 느끼는 정도가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환자들은 내일 어떤 종류의 꽃가루가 날릴지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오 교수 연구팀과 국립기상과학원은 10년 동안 꽃가루 예보에 힘쓰고 있다. (클릭 시 기상청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분야를 막론한 그의 열정 오 교수의 저서목록을 살펴보니 꽃가루 알레르기와는 사뭇 다른 주제가 보였다. 바로 ‘클래식’이다. 초등학교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현재 3권의 클래식 도서 출간과 12년 동안의 음악 봉사를 이어 오고 있다. 오 교수는 예과생일 때는 3중주를 결성해 라이브카페에서 연주하기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지금은 병원에서 12년 동안 환자분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죠.” 오 교수가 기획한 '음악산책' 음악회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7시 30분에 한양대 구리병원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작은 음악회는 환자들과의 소통이 목적이다. “연주회를 통해서 환자들과의 벽이 허물어지는 느낌이에요. 예술이 참 좋다는 것은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 소통하고 전달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도 덩달아 치유되는 시간이라 늘 의미가 깊습니다.” 환자들과 더 소통하기 위해 공연 중간중간 말을 건네고, 공연이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장난도 치는 그다. 환자와 의사 간의 믿음에서부터 진료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오 교수는 오늘도 바쁜 병원 생활을 쪼개 바이올린 연주에 몰두한다. 뛰어난 연구자이자 훌륭한 의사, 그리고 음악가. 앞으로도 그의 덕목이 더 빛나길 바란다. ▲ 오재원 교수(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는 한양대학교 구리 병원 로비에서 환자와의 딱딱한 관계를 벗어나 소통을 하기 위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음악산책’이라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

2018-08 22 중요기사

[일반]한양대-성동구청, 꿈꾸는 여름무용교실로 사회적 책임 다해

“통! 통! 통!” 무대 위에서 형형색색으로 꾸민 플라스틱 정수기 물통을 두드리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어린 아이들. 한양대 우리춤연구소와 성동구청이 지난 19일 개최한 ‘제3회 꿈꾸는 여름무용교실’의 발표식 현장이다. 한양대는 성동구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에 앞장서 왔다. 무용교실은 지난해 김운미 교수(무용학과)의 지도하에 구성된 초등학생 대상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무용교실의 주제는 <Recycle Dance>로 지역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재활용품을 예술로 표현했다. 한국무용으로 전하는 환경보호 메시지 성동구청과 한양대 우리춤연구소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지역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꿈꾸는 여름무용교실’ 개최했다. 여름무용교실은 지난 11일, 12일, 18일 총 3번에 걸쳐 한양대에서 진행됐다. 한국무용을 중심으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 활동과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로 구성됐다. <Recycle Dance>라는 주제에 걸맞게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 등의 재활용품을 무용 도구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 꿈꾸는 여름 무용교실 프로그램 수료식 및 발표회가 8월 19일 성동구청에서 진행됐다. 우리춤연구소는 어린 수강생들이 환경보호라는 주제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활용품을 소재로 선택했다. “재활용품과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만나 무용 도구로 재탄생했어요. 재활용품들이 얼마든지 재미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했어요. 수업을 통해 환경오염과 자연보호에 대한 공동체 의식까지 스스로 느낄 수 있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춤연구소는 우리 춤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기관으로, 후대에 그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괄 진행을 맡은 한양대학교 우리춤연구회 이현주 교수, 문희철 교수, 서연수 교수(이상 무용학과)도 이번 무용교실을 통해 환경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고자 했다. 문 교수는 “무용은 예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인 운동과 정책까지도 표현하는 소재”라며 이번 무용교실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무용교실 수업은 독특 그 자체였다. 플라스틱 정수기 물통을 꾸며 북처럼 두드리기도 하고, 버려지는 화장지 심지를 모아 단단한 기둥을 만든 다음 자투리 천을 덧대 나무를 상징하기도 했다. 넓은 무용실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움직임이 하나의 공연물이 된다. 이 교수는 수강생들이 몸을 통해 전달하고 무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즐긴다. “아이들의 창의적인 움직임에 많이 놀라요. 특히 한국무용은 협동심과 예의를 강조하는데 학생들의 창의력이 더해지니 새로운 춤의 정서를 발견하기도 했죠.” ▲ 수강생들과 함께 발표회 총괄 진행을 맡은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진. 왼쪽에서부터 이현주 교수, 서연수 교수, 문희철 교수. 몸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가르치다 3회의 수업을 마친 수강생들은 지난 19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 무대에 올랐다. 간단한 축사와 함께 수료증 수여식, 수업 과정이 담긴 영상 시청이 끝나고,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총 4개 반 순서대로 발표 무대가 시작됐다. 춤바램 1반은 ‘여름소리’로 플라스틱 정수기 물통을 북으로 활용해 명쾌한 소리를 냈다. 춤바램 2반은 ‘새야새야’ 노래에 맞춰 동물과 자연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춤바램 3반은 ‘그 어느 날 오후 여우비’로 갑자기 맞닥뜨린 빗속에서 자유로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했다. 춤드림 1반은 ‘자연, 지구, 환경, 사람 Together!’로 화장지 심지를 길게 이어붙인 장대로 나무를 나타내기도 했다. ▲ 수강생들이 3일 동안 준비한 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폐 플라스틱 등을 소품으로 활용하여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춤바램2반의 김인서(응봉초 3) 씨는 무용교실이 끝나고 재활용에 관심이 커졌다고 말한다. “친구들과 함께 춤출 수 있어 좋았어요. 이제 지구를 스스로 지켜야겠다고 생각해요.” 무대가 끝나고 수강생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는 한양대 무용학과생들도 보였다. 이번 무용교실에서 한양대 무용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 또한 보조강사로서 수업 진행을 도왔다.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소품까지 사용하면서 공연을 준비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공연이 성공리에 마무리돼 누구보다 기쁘다는 그들이다. 서 교수는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모든 무대가 진행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무용교육을 통한 성동구민과의 지역교류에 앞장설 계획이에요.” 꿈꾸는 무용교실은 성동구청과 한양대학교의 지원과 협업을 바탕으로 이번 겨울에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한 한양대 무용학과 김운미(왼쪽에서 네번째) 교수가 다른 무용학과 교수진과 함께 촬영에 임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2018-08 14 중요기사

[학생]마장동의 변화를 이끄는 실내건축학도들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멀지 않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 변.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코를 찌르는 악취와 길거리에 방치된 폐사물이 한데 뒤섞여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인근 주민들은 하루에 몇 번이고 이 길을 지나쳐야 했다.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마장동 축산물시장 거리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마장동 청계천 변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접수된 작품은 총 67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지난 7월 4일 최종 5팀이 발표됐다. 최종 수상자 명단에서 학생 팀은 한양대학교가 유일했다. 마장다리, 마장동을 연결하다 마장동 축산물시장은 상인들에게 생을 유지하는 공간이자 주민들에게는 주거공간이다. 외관상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양측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였다. 박도현(실내건축디자인학과 4) 씨는 학교 근처 친숙한 지역에 흥미를 가지던 중 이 공모전을 발견했다. 마침 졸업전시를 앞두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안주빈 씨와 나명화 씨(이상 실내건축디자인학과 4)를 설득했다. 팀원 중 한 명은 반드시 건축 관련 전문자격증을 소유해야 했기에 같은 과의 황연숙 교수도 함께했다. 경쟁은 치열했다. 교수와 학생으로 구성된 팀 24건과 설계사무소 등 전문가팀 43건을 포함해 총 67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세 사람은 틈날 때마다 지역을 방문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최종 수상 5개의 팀에서 유일한 학생팀으로 2위를 차지했다. ▲ 서울시가 주최한 마장축산물시장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 ‘마장동과 청계천이 만나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왼쪽부터) 박도현, 안주빈, 나명화(이상 실내건축디자인학과 4). 최종 수상한 5개의 팀에서 유일하게 학생으로만 이루어진 팀이다. 팀의 핵심 아이디어는 ‘마장다리’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길로 다시 태어난 ‘서울로 7017’ 처럼 다리를 세워 기존 시장건물 2층과 연결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다리를 통해 2층의 쾌적한 보행로를 이용하고 상인들은 1층에서 활발한 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과 주민들의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이는 세 사람이 강조한 ’분리’를 통한 ‘연결’이다. 마장다리를 놓으면서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을 분리하되, 상인과 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폐창고처럼 쓰이고 있는 시장건물의 2층 공간을 좀 더 활용해서 소매점이나 음식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이는 서로를 존중하는 환경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마장동과 청계천 변을 연결한 새로운 식문화 체험공간. 세 사람은 마장다리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바란다. 서울시는 수상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제안들을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에 녹여낼 예정이다. ▲ 마장동과 청계천변을 연결하여 식문화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마장다리’는 분리를 통한 연결이 핵심이다. 한양대 학생들은 작업공간인 시장을 주민들의 주거공간과 분리시켜 상인들과 주민들이 마장동에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얻어낸 값진 성과 “졸업작품 준비를 하려다 출전하게 된 공모전이었어요.” 기존 실내건축디자인학과는 학과 내 실내건축학회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 일괄적으로 작품을 출품한다. 세 사람처럼 다른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특히나 이번 공모전은 도시공간 전체를 다뤄야 해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교수님께 자문하고 수정을 거쳐 1단계 심사를 통과하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2단계 심사에서는 구체적인 도면과 공간배치를 요구했다. 세 사람은 현장을 같이 방문해 시장과 주거지를 보고 문제점 파악과 개략적인 아이디어 구상을 반복했다. 나 씨는 “실현 가능성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며 창의성과 현실성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는 것이 까다로웠다고 말한다. 3D 렌더링 이미지화 작업에 있어 임주형(실내건축디자인 12) 씨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공모전을 마친 세 사람은 마장동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 안 씨는 "작지만 저희의 아이디어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박 씨는 이번 수상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아무도 이 공모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학과에서도 늘 하던 대로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었죠. 하지만 학부생들도 충분히 외부 공모전을 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학사나 교수님들이 보다 다양한 대회를 권유해주시면 학과가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세 사람은 앞으로 학생들이 여러 공모전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졸업전시회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세 사람. 이들의 작품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는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8 06 중요기사

[학생]영문과 3인 '종합선물세트', 함께 도전한 논문대회에서 1위

갈수록 복잡해지는 국내외 정치외교문제에서 미국은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양국 간 긴밀한 관계유지를 위해 미국학과 미국 문학의 학문적 논쟁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학을 논의하는 국내 대표적 학회인 한국아메리카학회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2일 논문대회를 개최했다. 명망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미국학에 대해 의논하는 자리에서 한양대학교 박수빈, 강나림, 김수빈, 이규원(이상 영어영문학과 3)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영미권 사회의 정치문제를 꼬집다 “주제가 굉장히 용감했어요. 미국정치와 성교육을 연관 지어 주제로 삼았거든요.” 네 사람은 미국정치 성향에 따라 성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사했다. 이 씨는 텍사스(Texas)주, 박 씨는 미시시피주(Mississippi)주를 맡아 공화당이 우세한 보수파 지역조사를 맡았다. 민주당 정권이 우세한 진보파 지역조사는 김 씨가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 강 씨가 캘리포니아(California)주의 버클리(Berkeley)시를 맡았다. 각종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분담조사를 진행했다. 보수파 지역조사를 맡았던 박 씨는 보수적인 정치 분위기가 성 문제 해결에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미시시피주는 자체적으로 성교육 법안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절제주의 사상이 강했어요. 높은 성병 발생률과 청소년 성 경험이 80%에 육박하는 것에 비해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죠.” 보수파 성향이 강한 텍사스도 마찬가지였다. 텍사스 지역조사를 맡은 이 씨는 “텍사스도 성교육에서 구체적인 피임방법보다는 절제를 강조하는 편”이라며 청소년의 원치 않는 임신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진보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성교육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김 씨는 진보파 지역에서는 개방적인 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진보성향이 강한 주에서는 절제보다 확실한 피임방법을 중요시해요. 어떤 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피임 도구를 제공하더라고요.” 네 사람은 양당의 성교육 방식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지난 5월 12일에 열린 한국아메리카학회 논문발표대회에서 교육과 정책은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차별적인 교육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은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하죠.” 네 사람의 논문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 한국아메리카학회가 주최한 논문발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세 명의 주역들을 지난 3일 교내 카페에서 만났다. 왼쪽부터 박수빈(영어영문학과 3), 김수빈(영어영문학과 3), 이규원(영어영문학과 3) 씨. 즐기면서 하니 힘든 게 없었어요 영문학 주제가 주를 이루는 대회에선 꽤 파격적인 주제 선정이었다. “너무 뻔한 주제는 피하고 싶어서, 저희가 흥미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주제로 선정했어요.” 김 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덩달아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고 말한다. 학교 수업과 중간고사가 겹쳤지만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다른 팀들은 교수님이 봐주시거나 과제를 다시 꺼내서 조사한 티가 많이 났어요. 처음에는 ‘망신만 당하지 말자’ 하는 마음이었죠. (웃음)” 대회를 준비하기 전부터 네 사람은 학과에서 가장 친한 친구 사이였다. 항상 붙어 다녀 '종합선물세트'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 모습을 본 이형섭 교수(영어영문학과)가 이번 대회를 추천해 출전하게 됐다. 박 씨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이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며 또 기회가 되면 출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논문이나 대회에 자신감도 같이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이 씨는 논문 또는 논문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주제선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다른 사람들이 논문을 보면서 같이 흥미를 느끼고 궁금해하는 주제면 좋을 것 같아요. 논문도 즐겁게 준비하면 완성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함께 대회를 준비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는 네 사람. 누구보다 밝은 에너지를 지닌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기대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

2018-07 31 중요기사

[학술][이달의 연구자] 송석호 교수(물리학과)

광학은 빛에 관련된 현상을 다루는 물리학의 한 분야다. 렌즈, 현미경, 레이저, 광섬유 등 현시대 기술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학자들은 더 나아가 빛의 속도를 활용하고자 했다. 빛을 나노 단위로 집속시켜 전송하고, 계산이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 ‘나노 광학’이다. 하지만 나노 단위로 빛을 국소화하니 전송과정에서 큰 에너지 손실이 생겼다. 나노 광학의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물리적 한계였다. 최근 송석호 교수(물리학과)가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나노 광학의 기반을 마련하다 나노 광학 분야는 나노과학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빛과 물질 간의 상호작용을 국소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물질의 굴절률 분포를 수십 나노미터 크기로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빛을 파장 이하로 국소화 시키게 되면 물질의 흡수특성에 의해 에너지 손실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물리적 한계를 보인다. 이는 지난 20여 년 간의 나노기술과 광 과학 간의 융합연구가 실용화로 가지 못했던 주요 원인이었다. 송석호 교수의 연구 주제가 가히 혁신적인 이유다. ▲ 송석호 교수(물리학과)와 지난 26일 자연과학대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 교수는 나노 광학에 열린-양자역학(Open quantum mechanics)이론을 도입, 물질이 가지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송 교수는 빛을 나노미터 크기로 국소화 할 때 발생하는 손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양자역학(Open quantum mechanics) 이론을 가져왔다. 기존 광도파로(빛 에너지가 이동하는 경로)에 빛을 전송할 경우 양방향으로 빛에너지가 같이 전달되는 공간적 및 시간적 대칭성을 갖는다. 하지만 열린-양자역학 이론을 적용시키면 광도파로에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이러한 PT 대칭성이 붕괴되고 단방향 변환(Unidirectional converter) 에너지 전달이 가능해진다. 송 교수는 이러한 반-PT 대칭성(anti-PT symmetry) 원리 및 단방향 변환 에너지 전달이 광파 영역에서 가능함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순방향으로 빛 전파(Forward propagation)가 일어나면서 역방향 빛 전파(Backward propagation)는 투과되지 않고 분산된다. 이는 빛에너지를 손실을 줄여 한쪽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회로를 구성한 것으로, 쉽게 말해 나노 크기의 광-다이오드가 탄생한 것이다. ▲ 송석호 교수와 연구팀이 제안한 광도파로형 다이오드 구현방법. PT 대칭성을 갖는 광도파로 구조도(왼쪽)에 붕괴가 일어나게 유도하여 순방향으로만 빛 전파(Forward propagation)가 일어난다(오른쪽). (송석호 교수 제공) 송 교수와 연구팀은 반-PT 대칭 구조를 갖는 광학적 구현방법을 증명하기 위해 전기적 공명회로를 만들어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전기회로상에서도 에너지 손실을 줄여 단일방향으로 에너지가 흐르게 했다. 이는 지난 6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논문으로 게재되어, 열린-양자역학 개념을 도입해 기존 나노광학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미지의 학술 영역을 개척하는 연구 정신 이번 네이처 논문 검증실험은 학부실험 수업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전기회로로 만들어졌다. 이는 송 교수의 연구철학과 맞닿아 있다. “학부생도 수업시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이론으로 새로운 개념을 도출해내고자 했죠.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풀어내는 것이 물리학자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기술접근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송 교수의 검증실험은 간단하고 빠르게 진행된다. 연구에 들이는 시간이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 콘셉트를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이죠. 검증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콘셉트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검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더 혁신적인 연구 방법을 찾아내는 것에 집중하는 송 교수다. 이번 연구도 아이디어 도출에만 4~5년이 걸렸다.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전기회로 검증실험은 한두 달으로 마무리됐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로 막혀있던 광학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기쁘다고 말한다. 앞으로 더 넓고 다양한 광학 분야에 새로운 연구 방향을 잡고자 한다. “나노 광학은 아주 무궁무진한 분야입니다.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계속해서 개척해 나가고 싶습니다.” ▲ 연구원들에게 실험 시 명시해야 할 점에 관해 설명하는 송석호 교수의 모습. 기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와 함께, 미지의 학술 영역을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그의 연구가 기대된다. 글/ 황유진 기자 lizbeth12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32@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