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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27 중요기사

[기획]한양AI솔루션센터, 인공지능 기술 컨설팅 최고를 꿈꾸다

최근 기업들은 인공지능(AI)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IBM 왓슨과 아마존은 각각 특화된 인공지능을 통한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와 쇼핑과 상업 분야에서 우수함을 입증하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 10일 한양AI솔루션센터를 개소하면서 한국 경제 기반인 산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과 제조업 인공지능 기술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학생들이 지난 10일 한양AI솔루션센터에서 인공지능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상기 한양AI솔루션센터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원천기술 연구보다 실용적인 기술개발과 산업체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를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센터가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조업과 산업이라는 분야에 뛰어든 만큼 첫째 목표는 제조업의 필수 사항인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다. 사람이 하는 단순한 일들은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물량 예측처럼 경험에 의존하는 일들은 빅데이터로 해결할 수 때문에 초과생산에 따른 폐기 비용이나 부족 생산으로 인한 기업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강 센터장의 최종 목표는 공장들이 궁극적으로 스마트팩토리로 진화해 생산 과정 전체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 한양AI솔루션센터는 산업 현장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어준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대학, 산업체와 정부를 연결하는 AI 허브로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AI솔루션은 인공지능을 통해 산업체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 기술로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바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우선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가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 가능한지 판단한다. 그다음 데이터 플랫폼을 형성해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수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찾아낸 후 알고리즘 제작자들은 문제해결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제작하고 딥러닝 기술로 알고리즘을 최적화한다. ▲ 강상기 한양AI솔루션센터장이 인공지능에 필요 요소들인 클라우드,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산업 현장과 대학을 이어주는 중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센터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 강 센터장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산업체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편집/ 오채원 기자 chaewon225@hanyang.ac.kr

2019-10 21 중요기사

[기획]한양대 박물관 ‘방원평직 展’, ‘자(ruler)’에 담긴 의미를 찾아

한양대 박물관, 한양대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으로 ‘방원평직方圜平直, 집을 재단하다 展’ (이하 방원평직 특별전)을 마련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31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방원평직方圜平直, 집을 재단하다 展' 의 포스터 올해는 한양대 개교부터 함께한 건축학부에게도 뜻깊다. 한동수 서울캠퍼스 건축학부 교수는 "개교 8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좋은 전시를 위해 주제 선정부터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한 교수는 최근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이 전시영역으로 많이 진출하는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건축학부 학생들의 큐레이션(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일) 능력 향상을 노렸다. ▲ 한양대 박물관 '방원평직方圜平直, 집을 재단하다 展' 에서는 곡척, 컴퍼스와 자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방원평직 특별전은 한 교수의 제자인 이돈범 씨의 도(度, 길이를 측정하기 위한 자) 수집으로 인해 탄생했다. 평소 연구와 한옥 설계에만 몰두하던 이 씨는 한 교수의 권유로 '자(ruler)'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 동안 하나둘씩 모인 자는 어느덧 200여 점을 넘었다. 한 교수는 수집한 자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이 아쉬워 자를 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기존에 도량형(度量衡, 길이나 부피 및 무게를 측정하는 행위 혹은 도구)을 주제로 한 전시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도(度) 하나만을 전시한 특별전은 처음이다. 한양대 박물관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대식 자부터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당척(唐尺, 당나라에서 쓰이던 자)과 안성 청룡사에서 발견된 조선 시대의 곡척까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자를 소개한다. 한 교수는 “전시하는 다양한 자들을 통해 자에 담긴 장인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74호인 신응수 대목장(건축물 짓는 대목 일에 능한 장인)은 광화문 건축 현장에서 사용한 5m 장척 자를 기증해 이번 전시를 더욱 빛냈다. ▲신응수 대목장이 기증한 여러 종류의 자. 한 교수는 "도(度)는 단순히 길이를 재는 도구가 아니"라고 전했다. 중국 자금성 태화전 입구에는 도량형의 기준이 되는 표준 도량용기와 해시계가 있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황제의 말이 국가의 기준이고 표준이라는 뜻이다. 자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ruler’는 통치자와 권력자를 의미한다. 서양에서도 권력자가 나라의 기준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 이뿐 아니라 박물관은 자에 대한 해몽, 우리말 속의 자, 몽금척(夢金尺, 금척무를 출 때 쓰는 자) 등 자에 얽힌 이야기와 담긴 의미들도 소개한다. ▲한동수 서울캠퍼스 건축학부 교수가 '방원평직 展'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전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은 "다음 전시부터 학생들의 참여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내년부터 박사 과정을 마치는 학생들은 전시회 준비에 이어 전시회에서 졸업논문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 교수는 "규모는 작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한 전시”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10 14

[학술][우수 R&D] 김재균 교수, 마이크로LED를 활용한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 박차

현존하는 기술보다 더 우수한 기술을 만드는 건 공학인의 숙명이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는 지난 7월 △혁신적인 반도체 소재 및 소자·공정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컨슈머 로봇 △진단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개 연구 지원 과제를 선정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영역에는 김재균 ERICA캠퍼스 나노광전자학과 교수의 ‘프로그래머블 초고정확도 비접촉 5000ppi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연구 등 5개 과제가 선정됐다. ▲김재균 ERICA캠퍼스 나노광전자학과 교수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우수한 점을 설명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이다. OLED는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는 자발광 소자로 개별픽셀의 제어가 가능해 높은 명암비, 초박형 구조, 기계적 유연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물 기반으로 만들어진 OLED의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와 기업들이 노력 중이다. 특히 OLED를 뛰어넘는 소자로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가 주목 받고 있다. 마이크로 LED가 OLED보다 우수한 이유는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 △밝기 △화면 크기 △내구성 4가지다. △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 이제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스마트폰 배터리의 수명은 우리에게 중요 관심사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량은 배터리 소비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배터리의 용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량 자체를 줄인다면 휴대폰을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유기물은 전기에너지를 빛으로 바꿀 때 무기물보다 효율이 떨어진다”며 “유기물인 OLED 대신에 무기물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면 모바일 기기의 작동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밝기 마이크로 LED는 기존 OLED보다 동일 전력 기준 1000배 밝다.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을 늘리면서 뛰어난 밝기를 자랑한다. 김 교수는 "미래 모바일 시장의 판도가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AR) 글라스'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AR 글라스는 안경 렌즈에 0.5인치 이하의 크기를 가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사용한다. 손톱만큼 작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렌즈에 빛을 쏜다.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실내에서 사용할 때보다 더 강한 빛이 필요하다. 태양으로 인해 주변이 밝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AR 글라스 제작에 활용한다면 야외에서 활동해도 사용에 문제 없다"고 전했다. ▲ 마이크로 LED로 제작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 매장 내부 대형 스크린(김재균 교수 제공) △ 화면 크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대형 고화질 스크린 제작에 유용하다.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에 제한이 없다. 유리판에 화소(픽셀ㆍPixel)를 증착하는 OLED와 달리 레고 쌓듯 모듈을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테두리(베젤)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화면을 제한 없이 크게 만들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 SM타운 대형 전광판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 매장 내부 대형 스크린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로 제작됐다. 마이크로 LED의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일반 가정 거실 벽면 전체를 TV화면으로 만드는 기술도 가능하다. △ 내구성 OLED는 유기물이기 때문에 외부의 환경 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반면에 마이크로 LED는 무기물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OLED소자는 빛을 내는 시간에 비례해서 점점 밝기가 떨어진다. 밝기 효율이 떨어질 때마다 보상회로를 통해서 저하된 밝기를 보정한다. 이 과정에서 높은 전류를 필요로 하게 되고, 밝기 저하가 빨라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결국 우리가 흔히 아는 번인(Burn-in) 현상으로 이어진다. 유기물은 외부습기와 산소에 취약해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습기와 산소로부터 보호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김 교수가 고안한 프로그래머블 초고정확도 비접촉전사 공정(김재균 교수 제공)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는 높은 가격과 공정의 복잡성 때문이다. 마이크로 LED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화소를 전사하는 공정이 필요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다. 디스플레이를 이루는 화소는 빛의 적·녹·청(RGB)의 삼원색이 하나로 묶여 구성된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삼원색을 따로 만든 뒤에 결합 혹은 전사한다. 김 교수는 "전사과정 속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마이크로 LED의 상용화는 매우 어렵거나 일부의 제품에만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나노와이어 형태 마이크로 LED를 제작한 후에 프로그래머블 비접촉 전사 방법을 이용해 화소를 구성하는 공정을 고안했다. 나노와이어 형태의 마이크로 LED 소자를 기판에 미리 제작하고 용매에 분산시켜 개별 화소를 준비한다. 용매에 분산된 마이크로LED 소자는 교류전기 신호에 의해 백플레인(배후 기판) 위 정확한 위치에 배치된다. 직접 옮기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고 빠른 시간 안에 전사 공정을 완료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전사 정확도를 높혀줄 삼원색 형성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상용화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반드시 되게 한다’는 신념으로 3년 안에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덧붙여 “궁극적으로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팀원들과 재밌게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10 06 중요기사

[동문]김신비 동문, 한양대학교 최초 외교관 선발시험 합격 (2)

매년 10월이면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5급 기술직 공무원 합격자들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2차 합격자를 18명 배출하면서 전국 1위로 한양대의 위상을 높였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기술직이 아닌 다른 분야의 합격자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김신비(정치외교학과 12) 동문이 외무고시 폐지 이후 한양대 최초로 외교관 선발시험에 합격했다. 외교관 선발시험은 지난 2013년 외무고시 폐지 이후 신설된 자격시험이다. 외교관 선발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공인된 영어성적 ▲한국사 2급 이상 ▲일정 수준 이상의 제2외국어 시험 성적 요건을 갖춰야 하며 총 3번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차 시험은 선택형 필기시험으로 헌법과 공직적격시험(PSAT)으로 이뤄져 있다. 2차 시험은 통합논술 시험인 학제통합논술Ⅰ과 전공 평가시험인 학제통합논술Ⅱ을 통해 과목별 지식과 소양을 테스트한다. 그 뒤 3차 집단심화토의 면접과 개인발표 및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최종합격자는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의 정규과정을 거친 후 외교관으로 임용된다. 올해는 1192명 중 41명의 최종합격자가 선발됐다. ▲김신비(정치외교학과 12) 동문이 수험 기간과 한양대 외교원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 왜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나요? A :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시절 클래식 작곡을 공부했습니다. 당시에 서양 클래식에 한국적인 느낌을 가미한 곡을 쓰려고 했었죠.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덕분에 외교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음악을 더 공부하기보다는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교환학생 경험이 저에게 확신을 줬어요. 저는 한국이 선진국이고 대부분의 외국인이 한국을 알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북한에서 왔니?, 남한에서 왔니?”였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난 뒤, 한국을 알리고 싶어 외교관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Q : 공부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나요? A : 많은 수험생분들이 공감하실 부분입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많은 이해와 보살핌이 있었지만 결국 혼자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 많았습니다. 가장 두려웠던 점은 하루에 12시간 넘게 공부만 하는데, 안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었어요. 운도 필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헛된 공부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한양대 국립외교원반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서로를 다독이며 심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Q : 국립외교원반에서 큰 도움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국립외교원반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 외교관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을 때, 시험 관련 정보를 몰라서 막막했는데 김성수 정치외교학과 교수님께서 국립외교원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입반을 위해서는 외교관 1차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고 외교원반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1차 PSAT 모의시험과 면접을 봐야 합니다. 아마 외교원반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합격하지 못했을 거예요. 외교원반은 지원이 많습니다. 5급 공무원 강의 수강료가 매우 비싼 편인데, 이를 보조해줍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간에 차이는 있지만 열람실과 기숙사도 지원해줍니다. 매달 모의고사를 보기 때문에 저의 위치와 실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면학 분위기도 좋았고, 대부분 같은 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견제하기보다는 서로 도움을 많이 주는 분위기입니다. Q : 바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하시는 건가요? 어떤 외교관이 되고 싶나요? A : 오는 12월 말쯤에 입교하고 1년 동안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국립외교원에서 52주 과정의 교육을 받습니다. 영어와 제2외국어도 공부해요. 그다음 해에 임용되면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근무합니다. 외교관는 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저는 의전(儀典)과 경제 분야의 외교를 담당하고 싶습니다. 국빈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행사를 관리하는 분야인 의전은 우리나라를 알릴 기회가 많아요. 행사 도중에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분야기도 합니다.제가 갈고 닦은 위기 대처능력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한국은 수입수출 의존도가 높아서 경제 외교가 어떻게 흘러가느냐가 일상에 큰 영향을 줍니다. 국익을 위해 일하고 싶기 때문에 양자외교, 다자외교 모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Q : 마지막으로 합격하신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 부탁드립니다 A : 합격 통보를 받고 기쁘기도 했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신 부모님, 많은 지지를 준 친구들과 큰 도움을 준 외교원반. 이분들이 없었다면 꿈을 이루지 못했을 겁니다. 외교원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조금이라도 외교원반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모범이 되는 외교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9 30 중요기사

[기획]2019 한양가요제, 한양인들의 노래로 노천극장을 채우다 (2)

개교 80주년을 맞아 진행된 한양대 서울캠퍼스 축제 ‘라치오스: 인피니티’가 성황리에 끝났다. 축제는 푸드 트럭, 주점, 연예인 축하 공연,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었지만, 그중 한양가요제는 단연 축제의 꽃이었다. ▲개교 80주년 축제를 맞아 제작된 라치오스 : 인피니티 포스터. (한양대학교 제47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한양의 축제 ‘라치오스: 인피니티’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렸다. 라치오스의 어원은 즐거운 '락(樂) 취할 취(取) 즐거울 오(娛) 빼어날 수(秀)'로, ‘즐거움에 취하고 그 즐거움은 빼어나다’는 뜻이다. 축제준비위원회는 개교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0주년의 8을 뒤집어 무한대 기호를 만든 뒤, 인피니티(infinity, 무한성)라는 부제를 붙여 축제의 상징성을 더했다. 한양가요제는 축제 마지막날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40팀 중 사전 예선을 통과한 7팀만 무대에 오를 수 있었고, 총상금 350만 원(대상 15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70만 원, 장려상 30만 원)이 걸려있어 경쟁심에 불을 붙였다. 가수 참가자 뿐만 아니라 원활한 진행을 위한 MC들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2인 1조로 총 4명의 MC가 선정돼 각각 메인 MC와 백스테이지 MC를 맡아서 경연 진행과 인터뷰를 담당했다. 참가자들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백스테이지 MC들이 가수 인터뷰를 진행해 실제 음악 방송 같은 느낌을 줬다. ▲많은 관객들이 한양가요제를 보기 위해 노천극장을 지키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된 가요제는 1부에서 3팀, 2부에서 4팀이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전년도 우승자인 허니 펑크 팀의 축하 공연과 수상식이 진행됐다. 또한 각 부 사이사이 한양대 교육방송국(HUBS)이 게임과 이벤트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재밌는 놀거리를 선사했다. 2부와 3부 사이에는 광고, 드라마, 영화를 패러디한 라치오스 축제 홍보 영상을 선보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심사위원 4명의 평가와 관객들의 문자투표를 통해 우승팀을 선정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영예의 대상은 DIGOXIN(디곡신) 팀에게 돌아갔다. ▲우승팀인 DIGOXIN(디곡신)의 멤버 이규진(드럼), 이한주(베이스), 오승호(보컬, 이상 의학과 4), 정연우(기타, 의학과 1) 씨의 무대. 우승팀 DIGOXIN 인터뷰 Q : 한양 가요제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A : 평소 친한 같은 과 동기, 선후배가 비슷한 음악 취향을 공유하고 있었어요. 록 음악을 좋아하고 평소 밴드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한양가요제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Q : DIGOXIN(디곡신) 팀명의 뜻이 무엇인가요? A : 디곡신은 심부전 치료제입니다. 저희의 록 공연으로 관객들의 심장을 더 빨리 뛰게 만들겠다는 의미에서 팀명을 DIGOXIN으로 지었습니다. Q : 이번 가요제에서 부르신 노래가 무엇이었고, 왜 그 노래를 선곡했나요? A : 저희가 연주한 곡은 전설적인 록밴드 AC/DC의 'Back In Black'입니다. 영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메가 마인드' 등 여러 영화에 삽입될 정도로 유명한 곡입니다. 대중적인 곡을 통해서 관객분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장르인 하드록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관중분들이 축제에서 하드록으로도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Q : 무대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노래를 부르셨나요? A : 무대는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예선 심사 당시엔 4명 모두 공연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었지만, 오히려 본 공연 날은 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긴장하기 보다는 무대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었어요. 과 동기들이 큰 환호로 응원 해줘서 든든했고, 무대를 보러 와 주신 관중분들도 함께 즐겨주셔서 행복했어요. Q : 우승 소감 및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A : 지금도 얼떨떨하고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처음에 참가할 때는 우승이나 상금 같은 구체적인 목표보다 ‘그냥 한번 재미있게 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40팀 중에서 본선에 오르고 대상까지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좋은 기회 제공해주신 한양가요제 기획팀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남은 학교생활 재밌게 즐기고 열심히 공부해 좋은 의사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백종호 학생부처장(맨 오른쪽)과 대상과 상금 150만 원을 수상한 DIGOXIN 팀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09 23

[학술][이달의 연구자] 김영득 교수, 흡착식 담수 기술로 한국 담수화 연구 이끌다 (2)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해수를 활용한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특히 해수를 담수(민물)로 바꾸는 담수화 기술은 식수와 순도 높은 정제수를 얻을 수 있다. 싱가포르,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이미 담수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은 아직 더딘 상황이다. 김영득 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보인 흡착식 담수 기술은 한국의 담수화 연구에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김영득 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교수가 연구 중인 흡착식 담수 기술과 기존의 담수화 방법에 대해 설명 중이다. 흡착식 담수기술은 해수를 증발 시킨 뒤 수증기를 냉각시켜 담수를 만드는 열적 담수화 기술이다. 적은 열에너지로 깨끗한 물과 냉방에 사용할 수 있는 냉수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높은 담수화 효율을 자랑하며 담수화 공정에서 쓰이는 방습제가 비교적 저렴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친환경적인 적정기술 실현을 목표하고 있다. ▲흡착식 담수기술의 공정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김영득 교수 제공) 흡착식 담수 기술은 김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소형제습제(실리카겔)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우선 해수에 섭씨 12도에서 28도의 열을 가해 만든 수증기를 관을 통해 실리카겔 판으로 보낸다. 실리카겔의 친수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로도 해수를 증발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냉수를 얻을 수 있다. 실리카겔 판은 흡착판과 탈착판으로 짝을 이룬다. 탈착 과정에서 정제된 담수가 생성된다. 흡착판에서는 수증기를 흡수하고 탈착판에서는 흡수한 수증기를 탈착해 물을 만든다. 김 교수는 “흡착식 담수화가 기술 시장에서 확대 된다면 열교환기와 흡착제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고순도의 물이 필요한 제약회사, 제지회사와 반도체회사 등과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9 08 중요기사

[기획]RACE, 미래의 자동차는 우리가 만든다! (2)

한양대학교 자동차 제작 동아리 RACE(이하 RACE)가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한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서 공동 주최한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자동차를 직접 설계 및 제작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총 102개 대학교 195개 팀이 Baja 경기(오프로드), Formula 경기(온로드), EV 경기, 기술 부문(기술아이디어 및 디자인) 등 총 4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한양대학교 자동차 제작 동아리 RACE의 구성원들. 현재 RACE 회장 황남주(미래자동차공학과 18, 왼쪽) 씨, 부회장 박태규(기계공학과 14, 가운데) 씨와 이번 대회 기술팀장을 맡은 한범구(기계공학과 18) 씨가 대회와 동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RACE 동아리는 어떤 동아리인가? 황남주(미래자동차공학과 18, 회장): 자동차를 좋아하는 학부생들이 이태희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님과 함께 자동차를 제작하는 동아리입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부문에 관심을 두고 전기 자동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만큼 많이 공부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중입니다. 오는 11월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기간 중 진행되는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에 참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긍정적인 면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저희는 전기 자동차로 F1 경주장을 달리는 ‘EV 전기 포뮬러’ 부문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RACE는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어떤 분야에 출전했나? 박태규(기계공학과 14, 부회장): 내연기관을 동력으로 하는 온로드 부문에 출전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작년 출품작을 개선하고 전기차를 새로 만들어서 총 2대를 출품하려고 했으나, 전기차 부품이 늦게 오는 바람에 1대밖에 출품을 하지 못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본래 RACE는 오프로드 자동차를 만드는 동아리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도까지 오프로드 부문에 출전했으나 성적이 너무 잘 나와서 대회 측에서 RACE가 오프로드 부문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아쉽지만 2014년부터 전기차와 온로드 부문으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 RACE 동아리원이 지난 8월 16일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진행된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직접 제작한 차로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동아리 Race 제공) 대회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한범구(기계공학과 18, 기술팀장): 온로드 부문의 경우에는 정적테스트와 동적테스트를 거친 뒤,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고 그 점수들을 종합하여 순위를 책정합니다. 정적테스트를 통과해야 동적테스트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정적테스트는 ▲차량 규정검사 ▲틸팅검사(차체를 45도에서 60도를 기울이고 누수와 차량 전복 가능성을 검사) ▲우천검사 ▲제동검사 ▲보고서 평가가 있습니다. 이 5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동적테스트를 받지 못합니다. 특히 자동차 브레이크를 걸었을 때 4바퀴가 모두 멈춰야 하는 제동검사는 통과하기 힘든 항목입니다. 많은 팀이 불합격을 받았지만, RACE는 한 번에 통과했습니다. 동적테스트 단계에서는 ▲가속경기 ▲스키드 패드 ▲짐카나(평평한 도로에 파이론(표주) 등을 사용하여 지그재그나 8자 코스같은 복잡한 코스를 설정하고 그것을 통과하는 경주 형태) ▲내구레이스 등의 검사를 받습니다. 아쉽게도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저희의 1년 동안의 노력으로 이뤄낸 차가 모든 검사를 통과하고 완주했다는 결과 자체로 큰 보람을 얻었습니다. ▲RACE 동아리원들이 현장에서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모습 (동아리 Race 제공) 대회를 치르면서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황남주: 회장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예산 문제였습니다.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더라도 예산 측정을 잘못해서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외주 업체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변동되면 설계를 전면 수정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전기 자동차를 출품하지 못했던 이유도 예산 부족으로 부품을 제때에 확보하지 못해서였습니다. 한범구: 현장 작업장의 시설이 열악해서 모든 공구랑 데이터가 구비돼있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자작 자동차 대회인 만큼 모든 부품을 저희가 직접 제작합니다. 설계상으로는 완벽해도 실제로는 다른 경우가 많아서 그 오차들을 수정하는 과정이 힘들었고, 대회에서 허용되는 차체 규정을 맞추는 부분도 힘들었습니다. ▲ 황남주(왼쪽) 씨와 박태규(가운데) 씨, 한범구 씨는 "이번 대회에 출품한 자동차가 성공적으로 구동하고 완주까지해서 정말 기쁘고 보람찼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면서 느낀 생각과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하다 한범구: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동차를 만들고 차 제작에 대한 지식이 늘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볼 때마다 자동차가 예술작품이라고 느낍니다.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부품부터 차 제작을 위해 협업하고 연구한 성과가 집약돼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대회에도 참가하여 많이 배우고 경험하며 좋은 차를 만들고 싶습니다. 박태규: 이전 대회와 달리 실격요소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했고, 뒤에 있을 대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끔 이를 체계화한 점이 발전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동차 제작과정 중 발생한 오류와 성과들을 정보화할 계획입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2019-09 01 중요기사

[학생]박종현 학생,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출간으로 제2의 정재승 꿈꾸다

박종현(생명과학과 4) 씨가 지난 2월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를 출간했다.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박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인터넷 카페 '물 생활 작은 쉼터 『연못 녹원담』'을 운영하며 담수(민물) 생물에 대한 글을 썼다. 박 씨는 현재 물방울이라는 이름으로 과학과 대중을 연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활동을 하며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 박종현(생명과학과 4) 씨가 자신의 두 번째 책인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를 집필하는 과정과 책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씨의 첫 책은 <담수 생물's 노트>다. 박종현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본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물 생활 작은 쉼터 『연못 녹원담』'에 담수 생물에 대한 글과 함께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이 게시물들이 마음에 들어 칼럼 연재를 부탁해 총 50회의 '물방울의 담수생물 이야기'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박 씨의 첫 저서인 <담수 생물's 노트>는 이 칼럼들을 정리해서 엮은 책이다.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는 생명체가 유지 및 존속되는 원리부터 생명체를 활용한 첨단 생명공학까지 생명과학과 공학 전반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교양서적인 만큼 교과서 내용보다는 최신 이슈나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과학 현상 위주로 집필했다. 이뿐 아니라 복제기술이나 유전자 변형기술과 편집기술 같은 윤리 문제가 얽힌 주제에 대한 본인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생각도 책에 녹였다. 박 씨는 "대중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이정표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 박 씨의 첫 번째 책인 <담수 생물's 노트>(왼쪽)과 두 번째 책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의 표지. (책미래 제공) 집필 과정 중 박 씨가 가장 많이 신경썼던 부분은 과학적 오류의 유무였다. 과학 저서이기 때문에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야 했다. 박 씨가 과학 칼럼을 기고하면서 겪었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박 씨는 "예전에 네이버에 칼럼을 기고했었다"며 "과학적 오류가 포함된 칼럼이 네이버 메인에 오르면서 악플로 인해 상처 받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박 씨는 출판 전 두 달 동안 오류 검사에 집중했다. 박 씨는 생명과학 분야 교육봉사, 칼럼 연재, 강연, 진로 멘토링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씨는 "과학을 공부하고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과학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빠지지말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책을 집필하고 싶다"고 전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08 26

[학술][우수 R&D] 박태준 교수, 인공지능 기반 물품조립 협업로봇 기술 개발

박태준 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 교수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지난 7월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설명서를 보고 스스로 가구를 조립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 로봇들은 머신 비전 기반의 강화학습 인공지능(AI)을 통해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로봇은 가구를 조립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그 뒤 조립대상물을 인식하고, 설계도에 맞게 조립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박태준 교수는 ERICA 캠퍼스 인공지능협동로봇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 박태준 ERICA캠퍼스 로봇공학과 교수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인공지능 기반 물품조립 협업 로봇’ 공모전에서 당선된 인공지능 기반의 가구조립 로봇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교수는 사람을 위한 가구 조립설명서를 시각적으로 이해해 사람의 조립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물품을 조립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 진행한 ‘인공지능 기반 물품조립 협업 로봇’ 공모전에 채택됐다. 박 교수는 "4차 산업 혁명의 본질은 현실 세계인 하드웨어와 가상세계인 소프트웨어의 융합"이라며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하여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로봇을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박태준 로봇공학과 교수가 가구조립 로봇의 팔 부분을 제작하고 있다. (ERICA캠퍼스 산학협력단 제공)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선행연구를 진행했고 내년 말 완성품 제작을 목표하고 있다. 가구조립 로봇 한 대가 사람처럼 물품 조립설명서를 보고 완성품을 만든다. 카메라가 눈 역할을 하면서 팔이 작동한다. 기존 컨베이어 벨트 공정은 로봇 여러 대가 부속을 만들어 합쳤다. 가구조립 로봇에 내장된 인공지능 기술은 사람의 뇌 역할을 한다. 박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의 물품조립 기술을 확보해 산업적으로는 제조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사회적으로는 인간의 로봇 사용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국이 끝난지 3년이 지났다. 그 후로 전 세계는 인공지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당시 알파고의 소프트웨어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지만 실제 바둑돌은 사람이 두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가구조립 로봇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알파고처럼 인공지능이 탑재돼 있으며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 기술의 발달로 실생활에서 독거노인 가구나 1인 가구를 포함해 가구조립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

2019-08 12 중요기사

[일반]텀블러 세척기,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 조성을 위한 첫 걸음

한양대와 환경재단이 지난 6월 3일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며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캠퍼스' 구축을 위한 협업을 시작했다. 6월 말 구성된 SEF(Sustainable Eco-Friendly, 지속가능친환경) 기획단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최소화하고 텀블러 활용을 권장하기 위해 사회혁신센터에 텀블러 세척기 설치를 요청했다. SEF 기획단은 텀블러 세척기 사용 홍보를 시작으로 한양대 구성원들의 환경 인식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양대는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7월 교내 건물 3곳에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했다. ▲SEF(Sustainable Eco-Friendly, 지속가능친환경) 기획단의 구성원들. 왼쪽부터 김공민(교육공학과 3), 김영우(정치외교학과 3), 변선정(관광학부 2), 김소희(국제학부 3) 씨가 SEF 기획단의 활동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SEF 기획단 김공민(교육공학과 3) 씨는 체인지메이커십 수업에서 김소희(국제학부 3) 씨와 처음 만났다. 체인지메이커십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을 목적으로한다. 두 사람은 이 수업에서 일회용 종이컵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종이컵 사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둘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올해 6월 SEF 기획단을 만들었다. SEF 기획단은 일회용 컵에 주의를 기울였다. 김공민 씨는 "일회용 컵 과다 사용과 더불어 사람들이 음료수를 다 마시지 않고 컵과 내용물을 함께 버리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액체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가 섞이면 분리수거가 어려워져 교내 환경 미화원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SEF 기획단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텀블러 세척기와 액체 쓰레기통 설치를 사회혁신센터에 문의했다. 현재 텀블러 세척기는 총 3대를 설치했다. 한양플라자 1층 화장실 옆, 제1 공학관 1층 음수대, 백남학술정보관 3층 정수기 옆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사회혁신센터는 "시범운영 반응이 긍정적이면 교내의 모든 건물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텀블러 세척기는 백남학술정보관 3층 정수기 옆(맨 위), 제1 공학관 1층 음수대 옆(가운데), 한양플라자 1층 화장실 옆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텀블러 세척기 사용법. (SEF 기획단 제공)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액체 쓰레기통에 내용물을 버린다. 텀블러 입구를 세척기에 대고 아래로 누르면 중심부에서 강한 물줄기가 분사돼 바닥을 닦아준다. 옆면은 주변부에서 회오리 형태로 물이 나오면서 닦아준다. 플라스틱 텀블러부터 머그잔까지 재질과 상관없이 세척 가능하다. 다만 텀블러 입구가 세척기에 직접 닿기 때문에 위생적인 측면은 아직 보완해야 한다. SEF 기획단과 사회혁신센터는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한양대 구성원 모두가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행동으로 이어가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글/ 윤석현 기자 aladin@hanyang.ac.kr 사진/ 김주은 기자 coram0deo@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