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738건
뉴스 리스트
게시판 리스트 컨텐츠
2016-07 20 중요기사

[정책]상담심리대학원 신설, 어떻게 운영될까

과거 사소한 정신적‧심리적 장애는 무시되거나 의지박약으로 간주되기 일쑤였다. 심리상의 문제가 정신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정신 질환을 육체 질환처럼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은 최근에야 생겼다. 사회가 고도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그 중요성은 점점 증대되는 추세. 한양대는 그 수요에 부응해 상담심리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오는 2학기부터 ‘상담심리대학원’을 운영한다. 상담심리전문가 수요에 부응, 폭넓은 교육 제공한다 ▲ 차윤경 상담심리대학원장과 지난 6일 연구실에 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상담심리대학원의 목표와 커리큘럼에 관해 들었다. 상담심리학은 정신적, 심리적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고 상담을 통한 치료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쉽게는 주변 친구들과의 연애 상담도 상담심리의 일종이다. 그러나 상담에도 특별한 기술과 지식이 필요한 법. 체계적인 상담을 위해선 그에 맞는 학문적 지식을 지녀야 한다.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분석해 근본적인 해결을 돕는 학문이 상담심리학이다. 차윤경 상담심리대학원장은 “현대인의 심리적 부적응 현상을 상담, 대화, 약물을 통해 바로잡고 치유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양대는 상담심리전문가 양성을 위해 오는 2학기부터 상담심리대학원을 운영한다. 커리큘럼은 ‘아동상담전공’과 ‘성인상담전공’으로 나뉜다. 아동상담전공은 ‘아동 문제’에 특화된 병리, 평가, 치료 과목 등을 학습함으로써 아동 문제 상담전문가를 양성한다. 성인상담전공은 ‘성인 문제’에 특화된 상담 및 심리치료, 이상심리, 심리평가와 검사 과목을 포함한다. 발달, 성격, 사회, 학습, 신경 심리 등 인간 이해의 기본이 되는 기초 심리 과목은 공통으로 학습한다. 전공 학습 후에는 다양한 상담 기관에 파견돼 직접 의뢰인을 상담하는 실습과정을 거치게 된다. 실습 과정 중에는 전문상담사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한양대는 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전공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늘어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 상담심리대학원을 신설했다. “매해 교육대학원에 진학한 학생의 70~80%가 상담심리전공을 희망했어요. 하지만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높았고, 소수의 학생들만 기회를 얻었죠.” 상담심리대학원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신설된 상담심리대학원은 기존보다 폭넓은 상담 교육을 제공한다. 차 원장은 “교육대학원의 상담심리전공은 교사자격증을 취득해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담하려는 이들이 대상이었다”며 “상담심리대학원은 교육상담 뿐 아니라 상담의 전 분야를 두루 가르친다"고 했다. 한양대 전문성, 후학 양성의 밑거름 돼 상담심리대학원은 4년제 대학을 마친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부 과정에서 상담심리분야를 학습한 이들은 물론 비전공생도 선호한다. 상담은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한 학문이 됐기 때문. 오는 2학기 입학 예정인 상담심리대학원생은 모두 35명이다. 이들은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상담전문가가 돼 기업의 상담센터 혹은 인력관리담당 부서에서 활동하게 된다. 교육기관의 상담센터에서 아동, 청소년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거나, 희망할 경우 한양대 상담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예술치료 전문가, 심리 연구원 등 이들이 종사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한양대는 상담심리학 분야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갖고 있다. 한양대 출신의 동문들은 그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여러 분야에서 상담심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차 원장은 “우리대학이 한국 상담심리학 분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우리대학의 상담심리 분야가 약화된 것이 사실이지만, 1980-90년대에는 우리대학이 상담심리 분야에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상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이를 부흥시켜보자는 바람입니다.” 전국에 포진된 한양대 출신의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배출될 후학들을 이끌 수 있을 거라는 평이다. 상담심리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차 원장은 “앞으로 꾸준한 발전을 통해 우리대학 상담심리대학원을 전국 최고의 상담심리 전문가 배출 기관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더불어 “우리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한국 상담심리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값진 일들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상담심리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더욱 나은 사회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차윤경 원장이 상담심리대학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6-07 20

[기획]관광학 발전의 선두주자, 한양대 관광연구소

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내일로 기차여행을, 외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하루에도 수많은 여행상품이 쏟아지는, 바야흐로 ‘관광의 시대’다. 이런 풍토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회적으로 더 ‘좋은 관광’이 공급될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곳이 있다. 관광의 긍정적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는 한양대 관광연구소다. 관광에 ‘대안’을 제시하다 ▲ 관광연구소장 이훈 교수(관광학부)를 지난 11일 연구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훈 교수가 관광연구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관광연구소는 1989년 개소 이후 종합적 관점으로 관광 연구를 해왔다. 관광연구소장 이훈 교수(관광학부)는 관광을 ‘사람이 놀이로서 여행을 하는 총체적 행동 현상’이라 정의한다. 여행을 통한 활동과 행위,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와 법, 제도를 통틀어 ‘관광’이라 부른다. 관광학은 관광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총체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하는 학문이다. “관광에 대한 교육은 예전부터 있었어요. 하지만 관광 현상에 대해 사회적으로 정책연구를 한다거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학 연구소는 부족했죠. 관광연구소는 학문 연구와 사회적 실천 방안의 하나로 설립됐습니다.” 관광연구소의 주요 연구분야는 ‘대안 관광’이다. 기존 주류 관광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이다. 이 교수는 주류 관광중에서도 특히 대량관광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중고등학생의 수학여행을 생각해보세요. 단체로 몰려다니며 사진만 찍으니 학생들은 관광보다 밤에 자기들끼리 노는 것을 더 즐거워합니다. 이보다는 진짜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자신들이 직접 계획을 짜게 하는 여행이 대안 관광이 되겠죠.” 관광연구소는 정부 기관과 협력해 문화 관광, 장애인 관광 등의 대안관광 프로그램을 연구 중이다. 문화 관광은 여행지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관광으로 여행지에서 사진만 찍고 가는 주류 관광의 대안으로 등장했다. 창덕궁에서 진행하는 ‘달빛기행’, ‘별빛야행’ 등의 야간탐방 프로그램이 관광연구소가 문화제청과 협력해 만든 문화 상품이다. 또 서울시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시내 학교들의 수학여행을 테마여행으로 탈바꿈시켰다. “1~3개 반이 모여 가고 싶은 곳을 직접 정하는 형태예요. 초기에는 여행 준비가 번거롭다는 반발이 있었지만 여행 상품의 예시를 알려주고 설득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장애인 관광은 연구 단계에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여행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대안 관광 연구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관광이 더 가깝고 즐거운 것이 되면 좋겠어요.” ▲ 관광연구소의 주요 연구분야는 대안관광이다. 문화재청과 협력해 '달빛기행'과 같은 고궁 문화관광상품(좌)를 개발하고 수학여행을 소규모 테마 여행으로 재구성하는 등(우) 여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서울시교육청) ‘관광학’ 발전의 선두주자 연구소는 <관광연구논총>이라는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1989년 창간이후 현재까지 연 4회 발간을 원칙으로, 총 47호가 발간됐다. 국내외 석학들의 투고를 받아 만드는 <관광연구논총>은 2016년 ‘KCI(한국연구재단) 인용지수’에서 전국 대학부설연구소 기관 학술지 중 1위를 차지했다. 2004년부터 발간된 KCI 논문 중 <관광연구논총>이 얼마나 인용됐는지 측정한 지표다. 조사에 따르면 수록 논문의 약 2배가 넘는 논문이 <관광연구논총> 논문을 인용했다. 전국 대학부설연구소 343개 기관 중 가장 많은 수다. 이 교수는 “학문적 역량을 꾸준히 쌓아온 결과 인용지수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관광연구소는 실천적 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학술지를 발행해 학문적, 이론적 성격을 강화했죠.” 이 교수는 <관광연구논총>을 더 좋은 학술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관광연구논총>은 관광학 분야에서 대학이 발간한 첫 학술지라는 역사가 있어요. 등재 논문 역시 외부에서의 엄중한 심사를 거쳐서 선정하죠.” 앞으로는 SSCI(사회과학논문 인용색인)급의 국제공인 학술지로 발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 DOI(국제표준도서번호) 발급 및 영문 홈페이지 구축 등 제반을 닦았어요. 단계별 발전 전략을 통해 대학부설연구소 발간 학술지로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긍정적 성장하는 ‘모범’ 연구소 연구소는 현재도 관광 개발 호텔, 각종 축제와 외식 등에 관한 연구를 맡고 있다. 국내 정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관광학부와 관광대학원의 우수한 인력들이 연구소의 강점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관광의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소로 위상을 굳건히 다지고, 향후엔 국제적인 연구까지 수행하는 연구소로 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광연구소가 학술과 연구, 산학협력의 관계를 잘 수립해 조화롭게 성장하는 모범 연구소가 되면 좋겠습니다.” ▲ 관광연구소는 우리나라 관광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훈 교수는 "관광연구소를 학술과 사회적 실천, 산학현력이 조화롭게 이뤄진 한양대 모범연구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글/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혜임 기자 hitgirl827@hanyang.ac.kr

2016-07 20 중요기사

[기획]한양 스타트업, 어떻게 육성하나

미래창조과학부의 본투글로벌센터가 발간한 ‘2015 대한민국 글로벌 창업 백서’에 따르면 매해 100만개 이상의 기업이 창업한다. 이른바 100만 창업 시대. 아이디어만 있다면 너도 나도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한양대는최근 대학평가 등을 통해 창업 강좌 이수 학생 수 1위, 창업 전담 인력 수 1위에 오르는 등 ‘창업 지원’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창업을 꿈꾸는 재학생을 위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한양대의 스타트업 관리 방법 한양대는 재학 중에도 안정적인 창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52개의 창업 강좌다. 창업 강좌는 창업에 대한 태도를 가르치는 ‘창업 기초 강좌’, 비즈니스와 창업 기술 및 역량을 가르치는 ‘창업 심화 강좌’, 사업 자금을 받아 직접 가상 창업을 해보는 ‘창업 실습 강좌’ 등의 3단계로 나뉜다. 창업 관련 강의 목록은 한양스타트업라운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양스타트업라운지 페이지에서 한양대에 개설된 창업 전공 강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클릭하시면 한양스타트업라운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창업 강의에서 근사한 아이템을 제시하면 창업동아리로 선발돼 관리 받을 수 있다. ERICA캠퍼스는 수시로 놀리지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창업동아리 신청을 받기도 한다. 창업동아리가 되면 등급별로 학교의 관리를 받는다. ‘예비창업 동아리’에서 ‘정식참여 동아리’를 거쳐 ‘스타트업’ 등급이 된다. 성장 과정에서 학교는 각종 교육과 마케팅, 시제품 제작 비용과 사무실 등을 지원한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면 상금과 창업 공간을 제공한다. 마케팅 전문가의 코칭을 제공하거나, 기술 관련 특허가 필요할 때 변리사를 알선하는 일도 학교의 몫이다. 멘토링, 창업 캠프, 경진 대회 등의 정보와 각종 교육까지 학교에서 신속하게 지원한다. 이런 관리를 통해 좋은 결과를 보인 한양대 스타트업 회사로는 서울캠퍼스의 ‘오피스엔’과 ERICA캠퍼스의 ‘노트폴리오’가 있다. 오피스엔은 중소 벤처기업의 인력 수요가 적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리크루팅 회사다. 학생들이 중소기업 대표를 인터뷰하고, 기업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만들어 해당 기업의 브랜드 페이지를 제공한다. ‘취준생’에게 일자리를 안내함과 동시에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노트폴리오는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명예졸업’을 마친 스타트업이다. 예술가의 작품을 온라인에 홍보하고, 아이템 제작과 판매를 돕는 플랫폼이다. 예술 관련 기업 종사자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기업이 됐다. ▲ 재학생들이 만든 교내 스타트업 회사 '오피스엔'과 '노트폴리오'의 홈페이지 모습 창업과 학업 두마리 토끼를 잡다 ▲ 구태용 팀장(글로벌기업가센터)이 3년 후의 자금 확보 가능성이야말로 창업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창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는 창업 후 3년까지의 자금 확보다. 투자자들은 3년 이상 운영된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자금 확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창업 후 3년까지를 흔히 ‘데스 밸리’라고 부른다. 죽음의 계곡에서 점프하지 않으면 사업이 ‘망하기’ 때문. 한양대는 동문들이 한양 엔젤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금을 보충하고 있다. 엔젤 펀드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벤처 기업에게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한양대에서는 CEO 및 기업가 동문이 후배 스타트업에 투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양대만의 독특한 인프라다. 학업 문제는 자금과 함께 학생 창업자가 겪는 대표적인 어려움이다. 지난해부터는 학업과 창업의 원활한 병행을 위해 창업융합전공 제도가 도입됐다. 주전공 학점 대신 창업융합전공 39학점을 듣는 제도로, 재학생 62명이 이 제도를 이수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다양한 특별 혜택이 주어진다. 방학 중에 최소 4주 이상의 해외 창업 인턴십 기회를 주고 체류비를 지원한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은 해외에서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해외 창업에 도전해 글로벌 마인드를 쌓을 수 있다. (지난 기사 ‘창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은 하단 '관련 기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스타트’ 하자! 실업률이 높아지며 최근 몇 년간 취직보다 창업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강의 등 대학에서 구축한 창업 인프라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의 인식이 저조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학생들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잘 구성돼 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구태용 팀장(글로벌기업가센터)의 말이다. 창업 의지가 있는 학생들은 글로벌기업가센터 및 창업교육센터를 방문해 창업활동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학생 창업, 두드리면 열린다. 글/ 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6-07 15 중요기사

[기획][채널H] 2016년 7월 한양대학교 특집 기사

<2016년 7월 한양대학교 특집기사> - 한양대 주요일간지 특집 (중앙,동아,조선) - 중앙일보 : 7월 11일 (월) - 동아일보 : 7월 12일 (화) - 조선일보 : 7월 13일 (수)

2016-07 14

[학생]한양대 야구팀, 2016 전국하계리그 8강 진출

▲ 최채흥 투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출처:대학야구연맹) 한양대가 2016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양대 야구팀이 지난 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결선 토너먼트 1회전에서 우승 후보 경성대를 6:0으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1회초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획득한 한양대는 2회초에 고우송 선수의 번트안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4연속 안타로 3점을 더 추가한 한양대는 선발 최채흥의 무실점 완봉 역투와 함께 확정했다. 글/ 추화정 기자 lily172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16-07 12

[행사][채널H] 2016 한양 HR포럼

기업과 대학의 공유와 소통, 화합을 위한 2016 한양 HR포럼이 지난 6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포럼은 각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우리대학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국내외 기업의 채용동향을 파악하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한양인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수_한양인재개발원 거리어개발센터장 Q. 2016 한양 HR포럼은? A. 이번 포럼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 화합의 장을 주제로 개최됐습니다. 올해는 80여 개 기업에서 130여 명의 (인사 담당자가)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을 통해서 한양대학교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기업에 소개하고 기업으로부터 앞으로 대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듣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는데요. 1부는 송영수 서울 한양인재개발원장의 "변화의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 강연과 이한승 ERICA 한양인재개발원장의 대학소개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영무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총장 취임부터 창의와 나눔을 강조했는데 지식의 끝은 창의였고 가슴의 끝은 나눔이다"며 "한양의 인재들을 창의와 나눔을 전하는 사랑의 실천자로 성장시키겠다"는 한양의 비전을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전했습니다. 2부에서는 한양예술융합센터 국악팀의 축하공연을 보며 기업과 대학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정상춘_OCI 상사 팀장 Q. 취업준비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취업준비생에게) 세 가자의 당부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나를 잘 이해하고 두 번째는 회사를 잘 이해하고 세 번째는 바깥세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취업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Q. 기업이 대학에 바라는 교육 프로그램은? A. 학교에 바람이 있다면 기존 프로그램이 잘 준비돼있지만, 요즘 기업에서 바라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산학협력을 통해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누구인지를 파악하고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대학이) 학생들의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2016 한양 HR 포럼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기업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2016-07 12

[동문]한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꿈꾼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2016)에는 하녀 숙희(김태리)가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뾰족한 이를 은골무로 갈아주는 장면이 나온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중요한 장면. 여기서 조용한 욕실에 울려 퍼지는 ‘사각사각’ 소리는 관객들의 감각을 더욱 예민하게 깨웠다. 이처럼 영화에서 눈에 보이는 것 못지 않게 몰입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음향’이다. <아가씨>(2016), <건축학개론>(2012), <은교>(2012), <웰컴 투 동막골>(2005) 등 작업한 작품만 200편이 넘는 ’국보급’ 사운드 슈퍼바이저 김석원 동문(토목공학과 78)을 만났다. 영화 속 소리를 ‘디자인’하다 ▲ '우리 시대의 음향장인' 음향감독 김석원 동문 (토목공학과 78)을 지난 1일 남양주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김석원 감독이 전반적인 음향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각과 청각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화에서 음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김석원 동문은 “소리가 들어감에 따라 장면의 재미나 공포, 감동이 배가 된다”며 음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지만 없으면 안되는 자리. ‘사운드 슈퍼바이저’, ‘사운드 디자이너’라고도 불리는 음향감독이 김 동문의 직업이다. “영화 속에 나오는 소리 전체에 대한 디자인을 합니다. 소리를 깨끗하게 만들고, 적절한 위치에 배치도 하고,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 고민하죠. 영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음악을 포함해 영화에 필요한 모든 소리를 디자인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입니다.” 김 동문은 우리나라에 디지털 사운드 기술을 최초로 소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동문은 “영화 제작 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시기였는데, 마침 시기를 잘 탔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전까지는 음향 작업에 쓰이는 녹음기가 냉장고만큼 컸고, 필름도 너무 비쌌어요. 그런 시기에 처음으로 상업영화를 컴퓨터로만 작업했었죠.” 컴퓨터 2대로 시작한 디지털 작업은 할리우드에서도 놀랄만한 성과였다. “당시 할리우드에서도 ‘그게 녹음이 되냐’며 놀랐으니까요. 디지털 작업 방식을 도입한 이후 몇 년 만에 전세계 사운드 업체가 전부 컴퓨터로 작업하게 됐죠.” ▲ 김석원 동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은 영화 <아가씨> (출처: 네이버 영화) <쉬리>(1999), <공동경비구역JSA>(2000), <실미도>(2003), <부당거래>(2010) 등 200여편의 작품에서 활약한 김 동문. 30년 가까이 음향 작업을 해온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일까. "모든 작품이 기억이 남지만 대체로 박찬욱 감독과 작업한 작품들이 기억에 남아요.” 김 동문은 박 감독의 데뷔때부터 함께 했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엔 엉뚱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소리를 듣고 내용을 알아차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아요. 덕분에 영화에서 소리를 사용하는 법을 많이 배우죠.” 특히 이번 작품 <아가씨>는 많은 시도를 곁들인 작품이라 더 각별하다. 김 동문은 “지금까지 했던 작업 중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였고 보람찬 작품”이라며 “<아가씨> 이후 관객들이 음향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토목공학과 출신 음향감독? ▲ 김석원 동문이 폴리 스튜디오에서 총 소리를 만드는 작업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투박한 공포탄 소리가 작업을 거치니 생생한 실탄 소리로 변했다. 김 동문은 토목공학과 출신이다. 전공과 무관한 음향일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전공 공부에 큰 뜻이 없었어요. 오히려 우연히 들어간 동아리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게 더 재밌었죠. 그렇게 음악과 친해져 음향기기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대학교 3학년 가을, TV 광고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 동문은 대형 스크린과 스피커에서 나오는 웅장한 영화 사운드에 매료됐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게 편집된 영화 음향을 듣다보니 충무로에서 영화가 하고 싶었어요. 졸업 후 85년도부터 영화 음향 일을 전담하고 있죠.” 그의 말처럼 편집은 섬세한 작업을 요한다. 사극의 경우 자동차 경적, 비행기 소리 등 금기시되는 잡음을 걸러내야 한다. 음향감독은 동시녹음 된 소리를 깨끗하게 하고, 부족한 소리는 다시 ‘만들어’ 소리 전체를 ‘믹싱’한다. 그 중에서도 ‘폴리(Foley)’는 촬영 당시의 사실적인 현장음을 재현하는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작업이다. “폴리에서는 웬만하면 진짜 소리를 써요. 뼈 부러지는 소리는 가짜지만요(웃음). 소리를 어떻게 조합하는지도 중요해서 폴리를 거듭할수록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토록 복잡한 과정을 거침에도 김 동문은 음향이 의도한 대로 관객들에게 전달되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그는 볼륨 세팅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영화관을 비판했다. 김 동문은 “한국영화는 미묘한 감정과 대사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볼륨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하지만 극장에서 볼륨 세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미세하게 조절한 부분들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감독과 극장에서 체크를 해보면 의도한 대로 음향이 나오는 극장은 하나도 없어요. 세팅만 잘하면 되는 부분인데, 잘 안 지켜지는 게 아쉽죠.” 한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꿈꾸다 김 동문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물었다. "200편 가까이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영화 소리를 좋게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많아요. 제 노하우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음향작업을 할 수 있는 전문 스튜디오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완벽한 시스템과 시설을 기반으로 전문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것. "남양주 영화 촬영소 같은 공간 한 두 개만 있어도 한국영화는 다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향 사정은 제가 제일 잘 아니까, 죽기 전에 꼭 만들 겁니다. " 한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꿈꾸는 김 동문의 소리 인생이다. ▲ 김석원 동문이 자신이 작업한 영화의 포스터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 글/ 추화정 기자 lily1702@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김윤수 기자 rladbstn625@hanyang.ac.kr

2016-07 12

[교수]사람을 위한 건축, '정답' 대신 '좋은 선택'이 있을 뿐!

안기현 교수(건축학부)는 “건축물은 의뢰인, 건축가, 시공사 세 주체의 합작”이라고 말한다. 의뢰인은 자신이 꿈꾸던 건축물을 건축가에게 설명하고, 건축가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건축물을 디자인한다. 시공사는 건축가의 의도에 가장 잘 부합하는 건물을 짓기 위해 노력한다. 건축물 하나에 그들의 꿈과 아이디어, 땀방울이 모두 담겨있다. 건축가라는 이름으로 그 일부분을 담당하는 안기현 교수가 ‘2016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했다. 에이앤엘 스튜디오, 2016년 대표하는 젊은 건축가로 ▲ 안기현 교수(건축학부)와 지난 4일 진행한 인터 뷰에서 신민재 동문(건축공학부 96)과 함께 진행한 30개의 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 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재능 있는 젊은 건축가를 선정해 ‘젊은 건축가상’을 수여하고 있다.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만 45세 이하의 건축가가 대상이다. 개인 또는 팀의 작업물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3팀을 최종 선발한다. 안기현 교수는 건축사무소 ‘에이앤엘 스튜디오(AnLStudio)’를 함께 운영 중인 신민재 동문(건축공학부 96)과 한 팀이 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3번의 도전 끝에 찾아온 결실이다. “지난 2번 모두 최종단계에서 탈락했어요. 3번째 도전을 한 이유는 상 자체보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의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구상하는 뜻깊은 시간이에요.” 에이앤엘 스튜디오 팀은 2010년부터 진행했던 30개의 건축 프로젝트를 재건축(Re-build), 재조직(Re-organize), 재점유(Re-occupy), 재생산(Re-generate), 재공공화(Re-public), 재계획(Re-program)의 6개 항목으로 나눠 소개했다. 공간을 재조명해 통념을 깨는 건축물을 짓는 것이 안 교수만의 특징이다. 양 층의 창문이 하나로 연결돼 위아래에서 빛이 들어오는 건축물 ‘다공(DAGONG)’, 판교 지역의 주차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한 주택 ‘팝 하우스(POP HOUSE)’, 주거 공간에 다른 역할을 부여한 ‘홈오피스’와 ‘홈갤러리’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무대 설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설립한 이동형 구조체 ‘퍼레이드 온(PARADE-ON)’, 의자와 페인팅을 통해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은 ‘오쏘 벤치(ORTHO BENCH)’ 등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사례도 있다. “공간을 창의적으로 조직했을뿐 아니라 건축생산에 관련된 이해당사자 모두에게 열린 플랫폼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사람을 위한 건축을 꿈꾸다 안 교수는 중학교 시절 TV 프로그램에 등장한 건축가의 모습을 보고 지금의 꿈을 갖게 됐다. “어릴 적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아버지께서 건축 관련 직종에 계셔서 어릴 적부터 건축을 접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죠.” 안 교수는 건축가로서 본인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학교, 미술관, 병원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저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죠.” 이를 위해 만화, 소설, TV 프로그램, 영화 등 일상의 모든 곳에서 건축에 대한 영감을 얻고자 노력한다. “영감이 될 만한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기억해 두기도 하고 삽화가 나오지 않는 소설책을 읽으며 상상을 통해 영감을 얻으려 노력해요.” ▲ 1. 양 층의 창문이 하나로 연결된 건축물 ‘다공(DAGONG)’ 2.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한 주택 ‘팝 하우스(POP HOUSE) 3. 이동형 무대 구조체 ‘퍼레이드 온(PARADE-ON)’ 4. 주차공간을 이용한 무대 '드림스테이지(DREAMSTAGE)' (출처: 안기현 교수) “건축이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만드는 거예요. 사람들이 건축물 안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안 교수의 말이다. 이처럼 ‘사람을 위한 건축’이 모토라는 안 교수는 의뢰인과 자신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건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 “평생 살 집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의뢰인의 의견을 가장 중시하죠. 거기에 저희의 아이디어를 보태 디자인을 하곤 하는데, 의뢰인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는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어요.” 건축 디자인, ‘정답’ 대신 ‘선택’ 있을 뿐 안 교수는 “건축 디자인에는 정답이 없고 선택만 존재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신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제가 학생들 작품에 피드백을 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제 작품에 피드백을 하기도 해요. 그 과정에서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게 되죠.” 건축은 트렌드에 따라 풍토가 빠르게 바뀌는 분야라 끊임 없이 고민하고 발전을 꾀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안 교수에게 중요한 이유다. 안 교수는 재능이 부족하다고 건축가의 꿈을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타고난 재능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가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이 더 중요해요” 훌륭한 건축가이자 지도자가 되길 꿈꾸는 안 교수는 자신의 삶이 언제나 건축과 함께하길 소망한다. ▲ 안 교수가 '퍼레이드 온(PARADE-ON)' 모형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 최연재 기자 cyj0914@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문하나 기자 onlyoneluna@hanyang.ac.kr

2016-07 12 중요기사

[문화]나라별 문학의 정수 만나다, 어문학과 교수진의 추천작은?

문학은 언어로 만든 예술이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그 언어 안에 담긴 생각과 문화를 읽는 것과 같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수많은 작품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할지 몰라 문학 읽기를 포기한다. 이번 방학에 문학 작품과 친해지고 싶다면, 혹은 자신이 접해보지 못한 나라의 문학 작품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추천 목록을 참조해보자. 서경석 교수(국어국문학과), 윤성호 교수(영어영문학과), 이충훈 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가 각 나라의 대표 문학 작품을 추천했다. ▲ 서경석 교수(국어국문학과)를 지난 6월 30일 연 구실에서 만났다. 서경석 교수는 <회색인>을 추천 한 이유로 이 작품에서 진정한 토론이 들어있단 점 을 꼽았다. 서경석 교수는 <광장>으로 유명한 최인훈의 <회색인>을 추천했다. 이 소설은 4.19 혁명 직전을 배경으로 한다. <회색인>의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토론’한다. 토론의 주제는 교육에서부터 한국 사회와 문명, 예술까지 다양하다. 특히, 혁명에 대한 논의는 매우 활발하게 이뤄진다. 주인공 ‘독고 준’은 친구 ‘김학’이 말하는 혁명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박한다. 김학은 다시 독고 준의 말을 반박하며 자신의 주장을 전개한다. 작가는 토론 속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을 통해 자신의 역사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당시의 현대인을 투영했다. 서 교수는 <회색인>을 추천한 이유로 이 작품에 진정한 토론이 들어 있단 점을 꼽았다. 작품 속 인물들은 나름의 입장과 눈으로 토론에 참여하며 합일점을 찾아간다. “소설에서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4.19 혁명의 가능성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이는 1961년 5.16 군사정변 후 혁명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저자의 회의적인 생각에서 비롯됐죠. 토론은 이처럼 각자의 경험을 통해 설득력을 얻고 풍성해집니다.” 서 교수는 어떤 관점을 갖기보단 있는 그대로 이 작품을 읽어보길 권한다. 때로는 머리를 비우고 읽는 것이 좋은 관점이 될 수도 있다. 대학생들의 사심 없는 진지한 토론을 보며 배우는 바가 있길 바란다고 서 교수는 전한다. ▲ 지난 6월 30일 윤성호 교수(영어영문학과)를 만 났다. 윤성호 교수는 휘트먼의 작품 속에 미국의 정 서가 가득 담겨있다고 말한다. <풀잎>은 1855년 12개의 시가 담긴 초판에서 1892년 400개가 넘는 시가 담긴 완본이 나오기까지 수 없이 개정된 책이다. “나는 내 자신을 축하한다, 또 노래한다 / 내가 그러하듯 당신도 그러하겠지 / 내게 있는 모든 원자가 당신에게도 있을 테니까”. 이 책에 수록된 <나 자신의 노래>의 일부다. 휘트먼은 이와 같이 자유분방한 태도의 시를 주로 선보인다. 이는 윤성현 교수가 <풀잎>을 선정한 이유기도 하다. “<풀잎>은 한 명의 독자로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렇지만 동시에 ‘미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시집입니다.” 윤성호 교수는 휘트먼의 작품 속에 미국의 정서가 가득 담겨있다고 말한다. “영문과 전공 수업 중 ‘미국 문학의 이해’를 강의할 때 꼭 휘트먼을 언급합니다. 19세기 휘트먼을 통해 이전에는 희미했던 미국의 정체성이 구체화됐기 때문이에요.” 윤 교수가 말하는 미국의 정서란 무엇일까. 미국에는 민주주의라는 ‘통합’의 가치와 개인주의라는 ‘분리’의 가치가 공존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 “총기 규제에 대한 반발이 그래요. 규제를 하지 않는 게 의아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유’를 건드린다는 불편함이 들어있죠. 통합과 차이에 대한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미국 문화의 핵심입니다.” <풀잎>은 그 주제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시의 운율, 민속어와 토착어 등의 일상적인 미국 표현을 맛볼 수 있다. “저녁 어스름이 잿빛 밀물처럼 밀려와 사물 하나하나를 어둠에 잠기게 했고, 그 어둠 속에서 사물들은 되살아나 나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지난날을 이야기하는 듯했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은 ‘제롬’과 ‘알리사’라는 두 남녀의 사랑을 다룬 소설이다. 특이점이라면 두 남녀가 사촌지간이라는 사실. 이루어지지 못한 두 사람의 사랑은 알리사가 죽은 후 제롬이 알리사의 일기를 읽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충훈 교수는 프랑스 문학 특유의 세밀한 감정 표현이 이 작품에 담겨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생 때에요. 그땐 왜 알리사가 제롬을 밀어내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후에 다시 읽었을 때 비로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게됐죠.” 이충훈 교수는 <좁은 문>을 읽을 때 작품 속 감정 묘사에 초점을 맞추길 권한다. “모국어에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 인이기에 어휘와 문장 사용에 더 큰 신경을 씁니다. 섬세한 감정 묘사에 대한 오래된 고민이 프랑스 문학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교수는 특히 사랑에 번민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좁은 문>은 비단 이성간의 사랑뿐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문학을 느낄 시간 문학 서적을 추천하며, 세 교수는 문학은 언어에 관계 없이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는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이충훈 교수는 “문학은 어느 나라 것이든 인간을 이해하는 섬세하고 진지한 연구”라고 말한다. 하지만 각 나라가 거쳐온 역사가 다르기에, 그 특수성 또한 남아 있다. 서경석 교수는 한국 사회의 격동기를 마주한 젊은이의 고뇌를, 윤성호 교수는 미국의 통합과 개인주의라는 언뜻 모순된 두 가치를, 이 교수는 프랑스 문학이 끊임없이 고민해온 역사를 말한다. 소개된 문학들을 읽고 각 나라별 문학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다. 이번 방학에는 주어진 책들 중 무엇부터 읽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글/ 이상호 기자 ta4tsg@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7 12 중요기사

[학술]한양 노벨 렉처, 세계적인 석학들이 몰려온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지난 6월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자연과학 연구 역사가 비교적 짧은 데다 성과를 중시하는 환경 탓에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자연과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선 그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연과학은 응용과학에 비해 그 중요성이 간과된 것이 사실. 한양대는 자연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명사 초청강연 ‘한양 노벨 렉처 시리즈(Hanyang Novel Lecture Series)’를 기획했다. ‘납작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 ▲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6월 28일 HIT관 대회의실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서울캠퍼스 HIT관에서는 특별한 물리학 강연이 열렸다. 2010년 노벨물리학상 후보에 올랐던 김필립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연사로 섰다. 김 교수는 ‘그래핀(Graphene)’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강하학, 구리의 100배 이상 전도성이 높은 꿈의 나노 물질이다. 한국인으로서 노벨상에 근접했던 석학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에 재학생과 일반인, 고등학생 등 약 130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서울과학고에서 온 김동하 씨는 “평소에 물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하버드대 교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에 큰 기대감을 품고 왔다”고 말했다. ‘납작한 세상의 물리학’을 주제로 강연한 김 교수. 인간이 2차원 세계로 갔을 때 벌어지는 일을 상상한 소설 <플랫랜드> 이야기로 흥미를 돋궜다. 김 교수는 난해할 수 있는 양자역학 현상을 2차원 세계로 옮겨와 시각 자료와 함께 쉽게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차원은 양자역학이나 물리학 방정식을 구현하기 좋은 공간이다. 저차원에서의 연구가 중요한 이유다. 이어서 김 교수는 자신의 연구 분야인 그래핀에 대해 설명했다. 그래핀 추출 과정에서 ‘스카치 테이프’ 한 장이 노벨상의 희비를 갈랐던 일화를 말하며 과학 분야에서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한양 노벨 렉처 시리즈란 ▲ 신상진 교수(물리학과)와 지난 6월 28일 자연과 학대학에서 만나 한양 노벨 렉처 시리즈(Hanyang Noble Lecture Series)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강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연과학대학에서 운영 중인 초청 강연 ‘한양 노벨 렉처 시리즈’의 일부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했거나 후보에 올랐던 인물, 또는 이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지고 있는 석학들이 연사로 선다. 일부 강연의 경우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개방한다. 전공자는 최신 과학 지식과 연구자의 삶을 이해하고, 일반인은 기초 과학의 필요성과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신상진 교수(물리학과)는 강연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 “기초과학 분야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함에도, 단기간의 성과를 내지 못해 외면 받는 게 현실”이라며 “과학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세계적인 석학 4인의 강연이 열렸다. 200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마틴 챌피(Martin Chalpie) 콜롬비아대 교수, 바이오 분야의 석학인 다나 캐롤(Dana Carroll) 유타대 교수, 물리학 분야의 석학 마오(Ho-Kwang Mao) 박사 등이 한양대를 찾았다. 이들 강연이 석사과정 이상 전공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김필립 교수는 3회에 걸친 강연 중 1회를 대중 강연으로 진행했다. 앞으로는 오는 14일 1991년 생리학·의학상을 받은 에르빈 네어(Erwin Neher) 박사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세포의 단일 이온채널 기능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네어 박사는 ‘약학과 생체의학에서 이온의 발견과 성능 및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한국의 노벨상, 자연과학 풍토 바꿔야 김필립 교수의 강연 시리즈를 담당한 신상진 교수는 한양 노벨 렉처 시리즈가 자연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라고 있다. 신 교수는 유능한 인재들이 의학계로 몰리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풍토가 바뀌어야 한국인 노벨 수상자도 나올 것”이라며 “자연과학은 속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연구가 아닌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신 교수의 말처럼 우리나라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이휘소 박사 이후 그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인물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 그의 뒤를 이을 제2의 자연과학자가 나올 수 있을까. 노벨 렉처 시리즈는 이제 시작이다. ▲ 강연 후 김필립 교수와 고등학생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의 활성화를 꿈꾸며 한양 노벨 렉처 시리즈는 올 하반기에도 그 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ㆍ사진/ 김상연 기자 ksy1442@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7 12 중요기사

[기획]사랑의 실천, 소셜 벤처를 만나다

'사랑의 실천'이란 건학 이념이 한양대의 장점인 산학협력, 창업지원과 뭉친다면? 한양대가 어렴풋한 그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소셜 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한양사회봉사단이 이들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돕는다. 소셜 벤처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의 확대는 창업 활성화 뿐 아니라 봉사 문화의 정착에도 큰 역할을 하리란 기대다. 글로벌기업가센터, 기업가 정신과 사회공헌 활동을 접목하다 ▲ '팬 도네이트'의 최규선(경제금융학과 3) 씨가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글로벌기업가센터는 단순 창업 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양 강의 중 하나인 ‘사회적기업가 정신’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주로 듣는 이 강의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적 기업가를 초청, 학생들에게 사례 연구의 기회를 제공한다. 궁극적으론 학생들이 직접 '소셜 벤처'를 구상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6월 23일 열린 ‘네트워킹 행사’도 이 강의 마무리 발표의 일환이었다. 한양대 학생 20여명과 ‘도너스(DONUS)’, ‘집밥’ 등의 소셜 벤처 관계자 및 여러 기업의 사회공헌 팀장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재학생 5팀이 자신이 운영 중이거나 구상한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소셜 벤처 및 기업 관계자가 이에 대해 평가하는 자리였다.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발표는 농부의 이야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인 '트링(Treeing)'과, 팬들이 소액 모금을 진행해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 ‘팬 도네이트(Fan Donate)’였다. 개선점이나 현실화 방안에 대한 날카로운 피드백이 이어졌다. 한양대가 이런 행사를 통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일까. 신현상 교수(경영학부)는 "높은 기술 수준이 접목된 ‘실용학풍’과 ‘사랑의 실천’이 한양대학교의 장점”이라며 “두 장점을 이어 사회적 문제 해결을 돕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한양대의 새로운 창업 지원 방식이다. ▲ '사회적기업가 정신' 강의 일환으로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는 40여명의 학생 및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았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한양사회봉사단, 소셜 벤처의 지속적인 활동 돕다 ▲ 한양사회봉사단 서진석 팀장(사회봉사팀)을 지 난 1일 한양플라자에서 만났다. 서진석 팀장이 소 셜 벤처와의 연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양사회봉사단(이하 사회봉사단)이 한양대 소셜 벤처들과 손 잡았다. 소셜 벤처가 기획한 봉사 활동에 사회봉사단이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셜 벤처는 이를 통해 봉사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꾸준히 공급 받고 ‘사회 공헌’이란 정체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재는 '트링'과 힘을 합쳐 발달장애인이 밭을 일구며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동구밭'에 봉사 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을 잇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봉사를 꿈꾼다. "사회봉사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봉사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요." 서진석 팀장(사회봉사단)은 “학생들은 보람찬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소셜 벤처는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를 갖게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김지은 교수(MOT대학원), '팬 도네이트'의 최규선(경제금융학과 3) 씨와 '대트리스'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지하철 역사에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100원이 기부되는 LCD패널을 설치할 계획이에요. 9월까지 한양대역에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2호선 라인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양대 출신의 소셜 벤처가 활성화 돼 사회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봉사단의 생각이다. "사랑의 실천이란 교훈을 현실에 옮기는 방법은 많은 해석이 가능해요. 사회봉사단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면 소셜 벤처들이 더 활성화 될 거예요.” 서 팀장은 한양대가 잘 하는 것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 말한다. ▲ 한양사회봉사단은 봉사 인력을, '트링'은 이야기를, '동구밭'은 공간을 제공해 외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연합사업의 목표다. (출처: 동구밭) 한양사회봉사단×글로벌기업가센터=사회혁신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돕는 글로벌기업가센터와,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한양사회봉사단. 두 축은 소셜 벤처를 통해 새로운 사회 공헌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은 미미한 협력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한양대의 주도 하에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서 '사랑의 실천'엔 많은 표현형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글로벌기업가센터와 한양사회봉사단은 '사랑의 실천'이 여러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글/ 박성배 기자 ppang112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2016-07 11

[기획]창업 서포터즈, 학생과 창업의 연결고리

수평선 너머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했을 때, 콜럼버스는 막연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세상의 끝으로 항해를 나섰다. 그 결과 신대륙을 발견했다. 창업에 대한 생각 역시 이와 비슷하다. ‘돈이 많아야 하는 게 아닐까’, ‘실패하면 취업도 못하는 것이 아닐까’ 등 많은 고민이 떠오르기 마련. 한양대 양 캠퍼스는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창업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ERICA캠퍼스의 창업 서포터즈, 라이온스타 ▲ ERICA캠퍼스의 창업 서포터즈 '라이온스타'의 송지현(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2) 씨를 지난 달 30일 ERICA학술정보관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 다. 송지현 씨가 라이온스타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 고 있다. ERICA캠퍼스 창업 서포터즈 ‘라이온스타’는 최근 3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4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교육센터 프로그램 및 창업동아리를 홍보하고, 창업 관련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 업무에 따라 기획부, 홍보부, 취재부로 나뉘어 활동한다. 2기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송지현(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2) 씨는 “학생들이 직접 창업에 대해 홍보하며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창업 서포터즈의 목표”라고 말한다. 이들의 활동은 창업교육센터 프로그램을 알리는 데서 출발한다. “서포터즈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창업교육센터의 프로그램은 페이스북에 업로드되고 말았어요. 저희는 웹툰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죠.” 이들은 기존 프로그램의 홍보에 그치지 않고 직접 관련 행사를 기획하기도 한다. 창업동아리 소개 행사인 ‘파란만장 페어’도 이들이 운영했다. (이와 관련된 기사 ‘창업동아리 페어, 그 ‘파란만장’한 현장’은 하단 '관련 기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송 씨는 “창업동아리의 팀워크를 올려주기 위해 기획했던 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창업동아리 구성원들이 동아리에 대한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창업동아리 팀장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다. 몰래카메라를 통해 사무적 관계인 창업동아리 구성원들의 진솔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창업동아리 중에는 구성원들이 별로 친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동아리 분들이 지금까지 동아리를 대외적으로 소개하는 행사만 있었는데 자신들만을 위한 행사를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어떤 학생들이 창업 서포터즈에 지원할까. “처음으 지원할 때만 해도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주도적으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기획’이나 ‘홍보’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많아요.” 앞으로는 창업을 생각하고 있지 않은 학생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 “저희 행사에 참여한 걸 계기로 창업에 관심이 생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더 많은 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라이온스타는 ERICA캠퍼스의 창업교육센터와 창업동아리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라이온스타는 직접 홍보 캐릭터(좌)를 만들고 창업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등(우)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출처: 라이온스타 페이스북, 송지현 씨) 발전 중인 서울캠퍼스 창업 서포터즈 ‘창업한양’ ▲ 서울캠퍼스의 창업 서포터즈 '창업한양'의 신강 수(정책학과 2) 씨를 지난 3일 인터넷한양 기자실 에서 만났다. 신강수 씨가 창업한양의 활동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의 창업 서포터즈 ‘창업한양’은 2기까지 운영됐다. 창업 서포터즈를 관리하는 박민정 연구원(글로벌기업가센터)은 창업 서포터즈의 목적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창업문화 활성화 콘텐츠 제작이 첫 번째, 창업에 관심은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정보 제공이 두 번째다.”직원들보다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구체적인 창업 실현계획이 없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만들었죠.” 1기는 기업 취재와 홍보 행사 취재를, 2기는 창업 강의 소개 콘텐츠 제작을 중점으로 활동했다. 2기로 활동하며 ‘스타트업 토크 콘서트’ 강의 소개를 맡은 신강수(정책학과 2) 씨는 초청 강연 형식의 강의를 듣고 매주 요약 기사를 썼다. “서포터즈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창업강의를 소개합니다. 저는 초청강연이라는 강의의 특성을 살려 기사형식으로 소개를했어요.” 기사를 쓰기 위해 열심히 수업을 들은 신 씨는 자신의 창업 준비에도 서포터즈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군 전역 후 창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래서 창업융합전공을 수강하며 서포터즈 활동을 했어요. 많은 선배 창업가도 만나고 강의도 열심히 들으면서 제 창업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았죠.” 신 씨가 작성한 기사는 스타트업라운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제 기사를 읽는 사람들은 창업융합전공 수강생들과 창업융합전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에요. 그분들이 제 기사를 보고 창업에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캠퍼스의 창업 서포터즈는 현재 3기를 모집 중이다. 박민정 연구원은 “3기는 1기와 2기의 활동을 섞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업 서포터즈 활동을 이수한 1기와 2기 학생들은 창업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 실제 창업 활동을 하고 있어요. 3기도 창업에 두려움이 있는 학생들이나, 막연하게나마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지원해서 많은 것을 얻어가면 좋겠어요.” 창업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두려움에 그 고민을 접었다면, 창업 서포터즈를 통해 고민을 덜어보는 것이 어떨까. ▲ 창업한양 2기는 1기가 창업기업 취재와 행사 홍보를 맡은것과 달리 창업강의를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창업한양을 담당하는 박민정 연구원(글로벌기업가센터)은 "추후 모집할 창업한양 3기는 1기와 2기의 장점을 결합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글로벌기업가센터) 글/ 이종명 기자 tmjo2000@hanyang.ac.kr (☜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사진/ 김혜임 기자 hitgirl827@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