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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1 한양뉴스 > 행사 중요기사

제목

커피 한 잔 값으로, 따뜻함을 전하세요!

WE-HY서포터즈와 공대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한 플리마켓(Flea market)

오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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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yang.ac.kr/surl/jj3R

내용

지난 1997년 IMF 위기 이후 사회 전역에 퍼진 ‘아나바다 운동(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아나바다는 지역 사회 구성원의 많은 공감대를 얻으며 그 후 ‘아나바다 장터’를 만들어냈고, 이곳에선 평소 쓰지 않고 보관 중인 물건의 판매와 기부가 이뤄졌다. 요즘엔 ‘벼룩시장’이나 ‘플리마켓’이란 용어가 더 익숙하지만, 상호 간의 니즈(needs)를 충족하며 따뜻함을 전한다는 본질은 변치 않았다. 그리고 지난 4일 제1 공학관 시계탑 광장 앞에서 열린 ‘플리마켓’ 역시 보는 이의 손과 마음을 가득 채웠다.


 
여성과 외국인의 교집합을 찾다

손발이 시리도록 찬바람이 쌩쌩 불던 지난 4일 오전. 두툼한 패딩 점퍼를 입은 여러 공대 학생과 교직원의 모습이 제1공학관 너머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 한 10시쯤 행사장에 나왔어요. ‘플리마켓’ 시작은 11시부턴데 판매할 물품들이 많아서 지금은 보기 좋게 정리하고 있죠”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2주간 기부 물품을 받았다는 문원경 직원(공과대학 경영지원팀)은 옷가지들과 책, 화장품, 인형 등을 정리하는 데 여념 없는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기부해주셔서 이삿짐센터를 방불케 했어요(웃음). 그만큼 오늘 행사가 잘 진행돼 많은 수익금이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우측) 문원경 직원(공과대학 경영지원팀)은 "이번 행사에 총장님께서도 20개가 넘는 물품을 기부하셨다"며 "좋은 의도로 기획된 행사인만큼 많은 분이 구경하고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행사는 ‘한양여성공학인재양성센터(Women in Engineering at Hanyang Center: 이하 WE-HY)’에서 활동 중인 ‘WE-HY’ 서포터즈와 공과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들의 주최로 마련됐다. 연말을 맞아 따뜻함을 전하면서 동시에 서포터즈와 유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유익한 행사를 기획한 것. 또 여러 기부 대상 단체 중에선 여성과 외국인을 포괄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해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플리마켓에 가성비가 내리다!

이렇게 여러 학생의 뜻이 모여 기획된 이번 ‘플리마켓’은 오전 11시가 되면서 점차 북새통을 이뤘다. 전시된 물품 종류만 해도 남성∙여성 의류부터 시작해 신발, 문구류, 책, 화장품, 인형, 생활용품 등 여타 플리마켓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 개중엔 개봉도 하지 않은 신제품이나, 유명 브랜드 상품도 꽤 섞여 있어 해당 물품은 순식간에 동이 나기도 했다. 이외에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실 팔찌’와 ‘귀걸이’ 역시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상품 가격도 의류를 제외하면, 대부분 10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책정돼 학생들에겐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추억의 ‘달고나’ 뽑기. 상품 구매자 당 달고나를 1개씩 배부해, 뽑기에 성공하면 수면 양말을 1개씩 추가 증정했다.
▲제1 공학관 시계탑 광장 앞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인파가 모여 들어, 오늘 행사에 청신호를 알렸다.
 
▲달고나 뽑기에 성공한 김지예(융합전자공학부 2) 씨는 "친구의 소개로 이번 행사장을 방문했다"며, "다른 곳에서 샀으면 훨씬 비싼 물건을 싼 값에 기분 좋게 구매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8일 WE-HY 서포터즈와 공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이후 플리마켓에서 판매할 '실 팔찌'와 '귀걸이'를 직접 만들고 있다. (출처: WE-HY 서포터즈)
▲WE-HY 서포터즈와 공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만든 '실 팔찌'와 '귀걸이'의 모습.

“공대에서 처음 주최하는 ‘플리마켓’ 행사라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WE-HY 센터에 방문하는 분들이나 지인을 통해서도 홍보했고, SNS도 적극 활용했어요. 특히 교직원분들이나 총장님껜 공문을 보낸 후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현재 WE-HY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정예원(화학공학과 2) 씨는 "이렇게 적극적인 홍보 결과 다양한 물품이 모이기도 했고, 또 그만큼 많은 분이 현장에 방문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판매 결과 약 70만 원의 금액이 모였어요. 4시간 동안 300개 정도 물품이 나갔으니, 1분에 1개 넘게 팔린 거죠. 그중엔 오히려 달고나가 먹고 싶어서 물건을 사가신 분도 있었어요(웃음).”
▲(왼쪽부터) 이번 플리마켓의 기획을 맡은 WE-HY 서포터즈의  정예원(화학공학과 2) 씨와 최아정(융합전자공학부 2) 씨의 모습. 정예원 씨는 "준비한 거에 비해 많은 분이 행사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 해주셨다"며 "이번 달 중순 경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께여서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었다

이처럼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플리마켓은 많은 이의 호응 속에 순조롭게 끝이 났다. 모금액은 전액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전달되며, 남은 물품들 역시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될 예정. 하지만 이번 행사는 이렇게 눈에 띄는 결과뿐 아니라, 기획 과정 속에서도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했다. 사실 그동안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가 WE-HY 서포터즈와 유학생들 사이에 접점을 만들어 준 것. 말레이시아 국적의 카릴(Mohd Khairil Rajaie Mohd Khairon, 융합전자공학부 3) 씨는 “같은 과의 서포터즈 친구를 통해 행사 소식을 접하고 2주 간 같이 준비했다”며 “편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소통이 오고 갔다”고 전했다.
▲중국 국적의  위위(Wei wei, 기계공학부 3) 씨는 “기부 물품으로 옷이 제일 많이 들어왔는데, 그만큼 오늘 옷이 많이 팔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개최한 '플리마켓'이 끝난 후 행사 관계자들이 다같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WE-HY 서포터즈)
 

글/ 오상훈 기자            ilgok3@hanyang.ac.kr
사진/ 최민주 기자        lovelymin12@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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